[게임리뷰] 스내쳐 (スナッチャー Snatcher)
1988년 PC-88에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5장으로 발매한 코나미의 사이버펑크 어드벤처 게임.
원제는 영문표기 'SNATCHER'와 일어표기 'スナッチャー'를 같이 쓴다.
프로듀서는 메탈기어 솔리드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메탈기어에 이은 코지마 히데오의 초창기 작품이자
코지마 히데오 특유의 작품색이 보다 명확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주제는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신뢰'에 관한 이야기.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바디 스내처에서 모티브를 얻은 게임.
인간으로 위장한 로봇을 제거하는 조직과 주인공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인간들을 갈아 치우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존재라는 설정은 보디 스내처에서 따왔다.
스토리
1991년 6월 6일, 모스크바에서 원인불명의 폭발사고로 개발중이던 생물병기
'루시퍼 알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유라시아 대륙 인구의 약 80%가 괴멸하는
사상 최악의 바이오 해저드가 일어났다. 이 사건은 후일 '대참사'라 불린다.
대참사로부터 50여년이 지난 2042년, 일본의 국제도시 네오 코베시티에서는
수년 전부터 의문의 바이오로이드가 특정 인물을 살해하고 그 인물로 변장하여
사회에 잠입해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바이오로이드는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스내처'라고 일컬어졌으나 그들이 어디서 왔는가,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완전히 의문에 싸여있었다. 이에 정부는 대 스내처 대책 기관로
Judgement Uninfected Naked Kind & Execute Ranger, 통칭 'JUNKER'를 발족하여
스내처 사건들을 수사,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3년 전 시베리아에서 아내와 함께 기억을 상실한 채 발견되었던 남자 길리언 시드가 신입 요원으로서
JUNKER에 임관한 첫날, 선배 요원인 장 자크 깁슨의 긴박한 지원요청이 들어오고
그를 지원하기 위해 길리언이 출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요 인물
길리언 시드
제이미 시드
랜덤 하질
메탈기어 MK2
조연급 인물
미카 슬레이튼
JUNKER의 오퍼레이터로 정보 분석 및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JUNKER 요원이다.
코베 대학에서 범죄 심리학, 사회 정보 처리학을 전공했고 일본인과 유대인의 혼혈.
막 JUNKER가 되어 본부에 온 길리언 시드에게 건물 내부를 안내해 준다.
길리언과 단 둘이 살아남는 최후의 JUNKER 요원.
장 자크 깁슨
리틀 존
깁슨의 내비게이터.
메탈기어 MK2와 대조적으로 말수가 적은 성격인데 이는 깁슨의 성격과 맞춘 것이라고 한다.
깁슨을 지원하러 나간 현장에서 스내처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채로 발견되나
회수한 메모리에서 깁슨이 수집했던 중요한 증거를 발견, 수사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카트리느 깁슨
해리 벤슨
벤슨 커닝햄
나폴레옹
이사벨라 벨벳
클럽 아우터 헤븐에서 일하는 댄서이자 '홀로그램 비전'의 인기 여배우.
2040년도 코베 국제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41년도에는 칸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아우터 헤븐에서 댄서로 일하고 있는 것을 리드리 스코티 감독이 발견해 데뷔시켰다.
퇴폐적인 시대의 센스있는 풍모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선다.
대표작으로는 '위험한 사랑의 볼레로'와 택시 드라이버가 있다.
길리언 시드에게 스내처로 의심되는 인물의 생김새를 알려주어 몽타주를 작성하게 해준다.
리사 닐슨
프레디 닐슨
리사 닐슨의 남편. 직업은 택시운전사.
사실은 이쪽도 아내인 리사 닐슨과 마찬가지로 스내처이다.
엘리자 매드너
첸 슈호
스내처의 정체
이들의 정체는 냉전 때 구 소련의 보수파의 명령으로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가 중심이 되어
비밀리에 연구중이던 물건이며 프로젝트명은 프랑켄슈타인 프로젝트.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냉전시대가 서서히 끝을 맞이하려 하는 동시에
각국마다 핵무기를 버리고 우주병기 개발을 강하게 주장하자,
핵무기로 우세에 있었던 소련이 무너질 위기에 처할 것을 우려한 소련의 보수파들은
모든 국가의 수장들을 소련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진 바이오로이드로 바꿔치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전 세계를 소련의 지배하에 놓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진보파로 정권교체된 것과 더불어 사고로 실험중이던 바이러스 "루시퍼-알파"가 유출됨에 따라
일이 틀어지게 되었던 것.
하지만 같이 연구에 참여했던 페트로비치 박사의 아들인 엘리자 매드너가 살아남아
비밀리에 연구를 계속 함에 따라 스내처는 네오 고베시를 중심으로 활동할 수 있었고,
엘리자 매드너는 스내처들의 충성을 받게 되었다.
엘리자는 스내처 계획의 완성을 위해 미완성이던 인공피부의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수십 년 전에 그의 아버지인 페트로비치 매드너가 인공피부를 완성했고,
그 결과 탄생한 스내처가 바로 랜덤 하질이었다.
페트로비치 박사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오다가 길리언이 도착하자 숨졌다.
SD 스내처에서는 스내처들의 보스 격인 마스터 스내처가 제이미 시드를 이용,
루시퍼-알파를 개량한 루시퍼-베타를 만들어 인류를 완전히 말살하려고 하다가 길리언 시드에 의해 박살난다.
여기서 언급되는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는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의
드라고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와 동일 인물로 보이며
실제로 게임 내에서 케슬러와의 무전에서 빅 보스가 다시 등장한 이유로 스내처 프로젝트가 언급된다만
메탈기어 2에서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가 스네이크에게 죽었기 때문에
스내처의 시간대인 2042년엔 살아있을 수 없는 모순점이 있다.
하지만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달라 붙어서 목을 조를때도 숙련된 병사인 스네이크조차
쉽게 떨어뜨리지 못한데다가 로켓을 여러번 맞아야 죽는 괴물같은 맷집과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 라이덴에게 시술을 한것이 그였기에,
메탈기어2에 등장한 매드너 박사는 스내처였고 진짜는 따로 살아있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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