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폴 C. 도허티, 2004)

시나리오/인물|2022. 11. 14. 07:00

책소개
알렉산드로스라는 인물을 '위인'이나 '영웅'보다는 좀더 인간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관한 정밀한 역사적 탐색에 기초하고 있다.

아리아노스,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플루타르크, 쿠인토스 쿠르티오스 루포스, 주스틴 같은 고대 역사가들이 남긴 자료에서 뽑아낸 사실(史實)과, 마케도니아 병영.페르시아 궁정.전투 진형과 전략.신전과 제사.고대 법의학 등 당시의 정황과 풍속이 생생하게 재현되었다.

한편, 역사가들이 미심쩍게 여기는 부분은 작가 나름의 해석을 더해 소설에 반영했다. 단단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신속하게 전개되는 내용이 추리물을 읽는 느낌을 준다. 짜임새 있게 구성된 마지막 반전은 그동안의 모든 증거를 종합해 추리해내는 작가의 실력을 잘 보여준다.


줄거리
BC 334년 봄, 젊은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우스 3세 치하의 페르시아 제국을 침공할 목적으로 헬레스폰토스 해협에 군대를 집결시켰다. 그는 신들의 승인을 얻기 위해 제사를 올리지만, 연기는 피어오르지 않고 제물은 번번이 훼손되고 만다.

페르시아의 영토로 인도할 안내자들과 알렉산드로스의 부하들이 하나하나 피살당하고, 암살자는 살인현장에 <일리아스>의 인용구절을 남긴다. 그것은 알렉산드로스를 선왕 필리포스 살해의 진범으로 몰고 있는 내용이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그를 그의 군대로부터 불신임당하게 하려는 적의 교묘한 음모의 표적이 된다.

이런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알렉산드로스의 어릴 적 친구 텔라몬이, 위험으로부터 알렉산드로스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띠고 마케도니아 군 진영에 합류한다. 예리한 분석과 명석한 판단력의 소유자인 텔라몬은 부검의이자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려는 탐색자로서 조금씩 범인의 실체에 다가간다.

한편, 페르시아 궁정에서는 알렉산드로스가 보낸 첩자가 죽음을 당하고, 알렉산드로스의 유일한 적수인 멤논 장군이 궁지에 몰린다. 마침내 마케도니아 군은 헬레스폰토스 해협을 건너 페르시아 영토를 향해 진격한다.

전투는 이미 적의 수를 읽은 알렉산드로스의 교묘한 음모로 승부가 예정된 것이었다. 승리를 거둔 알렉산드로스는 텔라몬에게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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