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국과 무적함대의 흥망 (신항섭, 2011)

책소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 제국과 패권의 상징 무적함대의 성장과 쇠퇴과정을 그렸다. 본서는 광범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스페인 제국의 패권 추구, 장악, 쇠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해군력의 건설, 발전, 쇠퇴 과정과의 상호관계를 밝히기 위해 15-18세기의 스페인 해군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17세기 중반 스페인은 정치ㆍ경제적인 쇠퇴, 해군력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감소로 새로이 등장한 신흥 해양세력인 네덜란드와 영국의 도전을 극복하지 못하여 해상지배권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결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물러나 오늘날까지 침묵하고 있다.

나아가 이 책은 중세시대의 국가들이 어떻게 해군력을 국제정치무대에서 운용하고자 하였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해군력은 국가생존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해군력 그 자체가 바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요 수단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스페인의 지정학적 환경
제1절 지리적 환경
제2절 스페인의 민족
제3절 역사 및 정치적 환경

제2장 중세이전 이베리아반도와 해양세력의 각축
제1절 고대 지중해 도시국가들의 패권각축
1. 페니키아의 무역확장과 식민 활동
2. 그리스의 식민지 확장정책
3. 카르타고의 지중해 통상지배
제2절 이민족의 이베리아반도 지배
1. 로마의 지배
2. 게르만 민족의 이동
3. 아랍 민족의 지배

제3장 이베리아반도의 통일과 해양개척 시대
제1절 이베리아반도의 통일
1. 그라나다의 정복
2. 로세욘, 세르다냐 백작령과 나바라 왕국의 합병
제2절 해양개척 시대
1. 중세 항해술의 발달
2. 대양 항로의 개척

제4장 스페인의 세계 해양지배
제1절 스페인 제국의 도약과 무적함대의 탄생
1. 신세계의 발견과 정복
2. 지중해에서의 패권 장악
3. 대서양에서의 패권 장악 및 무적함대의 탄생
제2절 스페인에 대한 영국의 도전
1. 영국의 성장
2. 스페인과 영국의 충돌
3. 역사의 방향을 바꾼 영국ㆍ스페인 전쟁 : 도버 해전
제3절 무적함대의 재건
1. 도버해전의 반성과 정책적 지지
2. 제해권 장악을 위한 논리
3. 무적함대의 재건과 함선 건조 과정

제5장 해군력 쇠퇴와 스페인 제국의 몰락
제1절 스페인의 지배권 쇠퇴
1. 번영과 쇠퇴의 전환기
2. 제해권의 상실
제2절 스페인 왕위계승전쟁과 해전
1. 산타 마르타Santa Marta 해전
2. 비고 만Vigo Bay 해전
3. 영국의 지브롤터 점령과 말라가 해전
4. 마르벨라 해전
5. 왕위계승전쟁의 결과
제3절 영국과 스페인의 해상분쟁
1. 스페인의 시칠리아 침공
2. 영국의 對스페인 선전포고
3. 영국의 중남미 원정
4. 툴롱 해전(1744)
5. 트라팔가 해전(1805)

제6장 오늘날의 스페인 해군
에필로그
부 록
부록1 스페인 일반개황
부록2 국방조직 및 해군력 현황
부록3 무적함대의 함정 현황(1587-1669)
부록4 스페인사 연대표
참고문헌


신항섭(지은이)의 말
무적함대는 스페인 제국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그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제국은 국가경영의 부실로 함대의 능력이 약화되어 제해권을 상실하고 패권을 잃게 되었다.
즉, 무적함대의 패배는 스페인 제국의 침몰과 동일 시 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내용 소개
스페인 제국은 15세기 이후 강력한 해군력에 의한 제해권 확보로 '스페인 영토에서 해가 지는 날이 없다'고 할 정도로 세계 초강대국으로서의 번영을 누린 국가였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정치ㆍ경제적인 쇠퇴, 해군력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감소로 새로이 등장한 신흥 해양세력인 네덜란드와 영국의 도전을 극복하지 못하여 해상지배권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결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물러나 오늘날까지 침묵하고 있다.

 

일찍이 역사학자 토인비는 "과거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민족은 멸망하고 말 것이다."라고 설파한 바 있다. 이는 개인은 물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발전의 기반지식으로 활용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저자는 스페인 제국이 무적함대를 건설하여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과 강력한 제국이 세계무대에서 주역의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중시하면서 그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광범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스페인 제국의 패권 추구, 장악, 쇠퇴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해군력의 건설, 발전, 쇠퇴 과정과의 상호관계를 밝히기 위해 15-18세기의 스페인 해군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 본래 무적함대Invincible Armada라는 명칭은 영국인들이 스페인의 해군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붙인 것인데, 스페인에서는 '신으로부터 축복받은 함대Felicisima Armada'라는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이처럼 주변국이 두려워하던 무적함대도 영원한 승자일 수는 없었으며, 무적함대의 패배는 제국의 파멸로 이어졌다는 것이 본서의 핵심이기도 하다.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무적함대는 스페인 제국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그 자산을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제국은 방만한 국가경영으로 수차례의 국가부도 사태를 겪으면서 함대 지원능력이 약화되었고 결국 제해권을 상실하여 패권을 잃게 되었다. 즉, 무적함대의 패배를 스페인 제국의 침몰과 동일시하는 저자의 관점은 대다수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

 

최근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의 상선이 해군함정에 의해 구출된 일들도 이러한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국가의 능력이 해군을 존재하게 하며, 해군은 국가의 이익보호에 충실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시대의 변화되어도 지속되고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페인 제국의 몰락은 영국의 해적들에게 패배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적함대의 패배는 영국해군에게 패배한 것이지만 영국해군의 근본은 드레이크, 호킨스 등 해적출신들이었으며, 그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묵시와 후원 하에 스페인 식민지로부터 수송되는 금, 은 등의 재화를 약탈하였다. 물론, 그 이후 드레이크는 스페인과의 정규전시에는 해군제독으로 활약을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스페인제국과 무적함대의 흥망은 오늘날에도 그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서는 패자의 역사를 조명하여 흔히 '역사는 승자의 편에 있다"는 말처럼 영국의 승리에 심취해 있던 기존의 역사서와 대조를 이룬다.
특히, 저자는 해군의 항해병과 장교로서의 경험을 살려 어려운 문맥과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한 점이 돋보이며, 전쟁사나 해전사를 연구하는 전문가는 물론,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장할 만한 책이라고 본다.


* 출판사 서평
본서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스페인 제국과 패권의 상징이었던 무적함대의 성장과 쇠퇴과정을 통해 교훈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장차 국가경영과 국가안보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한 바와 같이 무적함대는 스페인 제국이 국가의 부를 창출하고, 그 자산을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제국은 방만한 국가경영으로 수차례의 국가부도 사태를 겪으면서 함대 지원능력이 약화되었고 결국 제해권을 상실하여 패권을 잃게 되었다. 즉, 무적함대의 패배를 스페인 제국의 침몰과 동일시하는 저자의 관점은 대다수 독자들에게 공감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

 

최근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의 상선이 해군함정에 의해 구출된 일들도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들과 무관하지 않다. 국가의 능력이 해군을 존재하게 하며, 해군은 국가의 이익보호에 충실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시대의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되고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페인 제국의 몰락은 영국의 해적들에게 패배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적함대의 패배는 영국해군에게 패배한 것이지만 영국해군의 근본은 드레이크, 호킨스 등 해적출신들이었으며, 그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묵시와 후원 하에 스페인 식민지로부터 수송되는 금, 은 등의 재화를 약탈하였다. 물론, 드레이크는 스페인과의 정규전시에는 해군제독으로 활약을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스페인제국과 무적함대의 흥망은 오늘날에도 그 의미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서는 패자의 역사를 조명하여 흔히 '역사는 승자의 편에 있다"는 말처럼 영국의 승리에 심취해 있던 기존의 역사서와 대조를 이룬다.
특히, 저자는 해군의 항해병과 장교로서의 경험을 살려 어려운 문맥과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한 점이 돋보이며, 전쟁사나 해전사를 연구하는 전문가는 물론,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장할 만한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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