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 로봇 열전 : 만화편 - 잃어버린 로봇 만화를 찾아서 (페니웨이, 2017)

책소개
<한국 슈퍼 로봇 열전> 의 후속편으로, 한국 만화 속에 등장했던 슈퍼 로봇에 관한 자료와 흔적을 작가 나름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정리한 만화 연구서이다. 이제는 존재 여부마저 확인하기 어려워진 만화책 속의 슈퍼 로봇들을 기억에서 소환하는 것과 동시에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 로봇 만화의 계보를 계승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국 로봇 만화 초창기의 모습에서 드러난 의미와 한계, 마징가 제트의 영향으로 만들어졌지만 독자적인 흐름으로 이어진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 시리즈들과 주목할 만한 7~80년대 작품들의 실체와 의미를 탐구하였다. 90년대 만화 침체기에 등장한 새로운 감각의 로봇 만화들과 웹툰 시대의 로봇 만화들의 면면을 소개하며 한국 로봇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정리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과거 로봇 만화의 흔적들을 재구성하기 위해, 작품의 실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 사진과 도판, 해설 등을 수록한 63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완성되었다. 전작에 이어 일러스트레이터 lennono가 과거의 로봇들을 재해석해 복원한 슈퍼 로봇들의 환상적인 일러스트도 함께 수록되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 1. 로봇 만화의 선조를 찾아서
PART 2. 철인의 시대 : 철완 아톰과 철인 28호
이종진의 철인 / 강철인 마치스테 / 우주로봇 데르타 / 푸른마왕 /
철인 알파 시리즈 / 우주소년 캐시

PART 3. 토종 SF 만화의 개척자, 이정문
설인 알파칸 / 철인 캉타우 / 녹색별을 찾아라

PART 4. 한국 SF 만화의 아이콘, 고유성
로보트 킹 / 해저로봇 마크로 아담 / 혹성의 로봇 델타

PART 5. 로보트 태권브이, 황금날개, 그리고 깡통로보트
로보트 태권브이 시리즈 / 황금날개 시리즈 / 태권브이와 황금날개의 크로스오버 /
깡통로보트 스핀오프 / 슈퍼 태권브이 / 뉴 로보트 태권브이 / 브이 /
돌아온 로보트 태권브이

PART 6. 7080 한국 슈퍼 로봇의 빛과 어둠
바벨 3세 / 날아라 유성호 / 입실론함의 최후 / 스카우트 혹성 지구화 작전 /
별에서 온 우주로보트 마론 / 혹성제국과 로보트 칸 / 변신로보트 시리즈 /
출동! 로보트 챔피언 / 좁쌀로보트와 바벨 37호 / 로봇짱아와 황금괴물

PART 7. 애니메이션과 코믹스의 공생
혹성로보트 썬더-A / 초합금 로보트 쏠라 1.2.3. / 해저탐험대 마린엑스 /
슈퍼특급 마징가 7 / 슈퍼 타이탄 / 외계에서 온 우뢰매

PART 8. 슈퍼 로봇의 세대 교체
영혼기병 라젠카 / 컴뱃메탈 해모수 / 팬텀/ 레이븐 / 출동! 먹통-X / 비스트 나인 /
메탈 파이터 T-boys / 초자아 로봇 머심

PART 9. 웹툰의 시대
방벽동 이야기 / 장하다! 울트라병장 / 황야의 무법자들 / 출격! 반보트

번외편 1. 한국 명랑 로봇 만화의 계보
수삼이와 로봇 / 로봇 찌빠 / 로봇 삼국지 / 좁쌀 로보트

번외편 2. 한국의 나가이 고 월드
해적판 마징가의 역사 / 이세호의 마징가 시리즈 / 겟타 로보와 슈우퍼 소년 타이탄 /
X단의 최후 / 요정로봇 쥬바타 / 한국의 그렌다이저 / 김영철의 그렌다이저 /
달려라 인조인간 마징가 X / 투명위성과 로봇 Z / 불사신 용장 라이징가 /
정의의 사자 로봇 캉타
에필로그
참고문헌


우리의 꿈과 상상을 담았던 추억의 로봇들이 부활한다!

“어릴 적 꿈꾸었던 로봇이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꾸는 꿈과 상상도 미래에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우리의 꿈과 상상을 담았던 만화 속 로봇들을 되돌아보면서
더 나은 미래의 꿈과 상상을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 《철인 캉타우》 작가 이정문의 '추천의 글' 중에서

《한국 슈퍼 로봇 열전 - 만화편》은 지난 2012년 발간된 《한국 슈퍼 로봇 열전》의 후속편으로, 전작에서 다뤘던 한국 애니메이션 속 슈퍼 로봇에 이어 한국 만화 속에 등장했던 슈퍼 로봇에 관한 자료와 흔적을 작가 나름의 관점에서 소개하고 정리한 책이다. 지난 세월 열악했던 우리 대중문화의 현실을 반영하듯 변변한 자료조차 찾기 어려웠던 우리 만화 속 슈퍼 로봇들의 모습을 오랜 기간의 조사와 여러 애호가들의 도움으로 그 흔적들을 불러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국 슈퍼 로봇 열전》이 잊혀져가는 로봇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명암을 반추하는 것이었다면, 《한국 슈퍼 로봇 열전 - 만화편》은 그보다 더 가혹한 취급을 받으며 이제는 존재 여부마저 확인하기 어려워진 만화책 속의 슈퍼 로봇들을 기억에서 소환하는 것과 동시에 비교적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 로봇 만화의 계보를 계승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씌어졌다.

한국의 로봇 만화는 애니메이션과 다른 듯 비슷한 길을 걸었다. 모방으로 시작해 창작과 표절의 모호한 지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다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도 전에 어느 한순간 사그라졌다. 그 과정에는 응당 부끄럽게 생각할 만한 작품도 있지만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작품도 등장했다. 이 책을 통해 전작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충하는 한편, 지금은 보기 드문 장르가 되었지만 한때는 주류에 가까웠던 로봇 만화들, 이제는 사라져버린 그 로봇 만화들을 기억하고 발굴하고 복원하는 계기가 다시 한 번 마련되었으면 한다.

한국 만화 속에 등장한 슈퍼 로봇의 흔적을 찾아서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대중문화와 관련한 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로거 ‘페니웨이’가 《한국 슈퍼 로봇 열전》에 이어 한국 만화 초창기에 등장한 로봇들부터 최근 웹툰에 등장하는 로봇에 이르기까지 한국 만화에 등장했던 주요한 로봇들의 모습을 한 권에 정리한 《한국 슈퍼 로봇 열전 - 만화편》으로 돌아왔다. 비디오테이프, DVD 등의 자료를 남긴 애니메이션과 달리 다뤄야 할 작품 수도 많은 데다 종이 매체의 특성상 실체를 남기지 않고 사라진 것이 대부분이라 자료와 정보를 모으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로봇 만화에 대한 애정과 척박했던 어린이 대중문화의 흔적들을 복원하고자 하는 저자의 강한 집념과 노력으로 어렵게 완성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창기 로봇 만화부터 최신 웹툰 로봇 만화에 이르는 한국 로봇 만화의 계보를 세우려는 시도를 하는 동시에, 우리 로봇 만화의 현실과 한계를 두루 진단하며 사라져가고 있는 대중문화의 유산을 발굴하여 복원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로봇부터 웹툰 시대의 로봇까지
한국 만화에 최초로 등장하는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이 초창기 한국 만화 속 로봇들 대부분은 일본의 ‘철완 아톰’이나 ‘철인 28호’, ‘마징가 제트’의 영향을 받은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 만화 최초의 로봇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발표된 최상권의 《인조인간》과 《헨델 박사》에서 이미 등장하고 있다. 이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과 같은 시기의 작품으로, 서구 SF 소설의 영향을 받아 창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최초의 로봇을 ‘로보트 태권브이’ 정도로 알고 있던 이들에게는 아마도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까 싶다.
한국의 로봇 만화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웹툰으로도 꾸준히 창작되고 있다. 표절과 모방으로 얼룩졌던 과거의 로봇 만화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가 담긴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한때 어린이 대중문화의 주류였던 과거처럼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또봇’이나 ‘터닝메카드’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이 대중문화에서의 로봇의 위상은 과거와 다르지 않다.
저자는 로봇 만화를 사랑하는 애호가의 관점에서, 한국 최초의 로봇 만화를 시작으로 ‘철인 캉타우’, ‘로보트 킹’, ‘로보트 태권브이’, ‘깡통로보트’, ‘변신로보트’, ‘라젠카’ 등을 거쳐 웹툰 시대의 로봇에 이르기까지 한국 로봇 만화의 역사를 한 권에 총정리하였다.

한국 로봇 만화의 빛과 어둠
한국 만화 속에 등장하는 많은 로봇들은 과거의 로봇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철인 28호’나 ‘마징가 제트’를 비롯한 일본 만화 속 로봇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철인 캉타우》를 비롯해 한국적인 로봇이 등장하는 여러 작품이 나오며 한국 만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책에서는 한국 로봇 만화를 대표하는 만화가 이정문과 고유성의 주요 작품들에 등장한 슈퍼 로봇을 통해 한국 로봇 만화 초창기의 모습에서 드러난 의미와 한계를 되짚어보았다. 또한 마징가 제트의 영향으로 만들어졌지만, 독자적인 흐름으로 이어진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 시리즈들과 주목할 만한 7~80년대 작품, 애니메이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두루 소개하며 그 실체와 의미를 탐구하였다. 이어 90년대 만화 침체기에 등장한 새로운 감각의 로봇 만화들과 웹툰 시대의 로봇 만화들의 면면을 소개하며 한국 로봇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정리하였다.

소장 가치가 충분한 한국 로봇 만화 백과사전
이 책은 사라져가는 과거 로봇 만화의 흔적들을 재구성하기 위해, 작품의 실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 사진과 도판, 해설 등을 수록한 63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전작에 이어 일러스트레이터 lennono가 과거의 로봇들을 재해석하며 복원한 슈퍼 로봇들의 환상적인 일러스트 수십 점이 함께 수록되어 독자와 애호가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한국 로봇 만화에 관심 많은 만화 애호가는 물론, 한때 한국 어린이 대중문화의 한 축을 차지했던 로봇 만화의 추억을 간직한 세대에게는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줄 만한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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