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마크로스 플러스 게임 에디션 (Macross Plus Game Edition) 하편

스토리 공략

일단 공략이라고는 썼지만 사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행동이 똑같아진다. 게임의 흐름이 필드 배틀 모드와 도그 파이트 모드가 번갈아 나오는 방식인데, 물론 스테이지가 올라갈수록 적의 속도가 빨라진다던가 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응하는 방식은 거의 같다. 또한 게임의 내용이 원작을 따르고 있지만 원작의 이야기를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느낌이 있으므로 이번의 것에서는 게임 자체의 공략보다는 스토리의 서술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은 적당히 새겨서 보도록.

 

오프닝

혹성 에덴의 별의 언덕.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곳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곳에서 뮨은 걸드를 만나고, 걸드는 과거의 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듯한 뮨을 끌어안는다.

 

걸드 : 이젠 그만둬. 그 때의 일은 잊어버려. 잊게 해주겠어.

 

8년 전의 일. 걸드와 함께 인력 비행기를 날리던 친구였던 이사무. 그가 두 사람 앞에 등장하고.

 

: 오래간만이네, 이사무. 날 잊어버렸어?

이사무 : , 학원제의 아이돌 뮨 씨가 아니신가? 걸드의 여자가 되어있을 줄이야.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걸드는 이사무에게 싸움을 걸고, 뮨은 그를 막아선다.

그 때와는 다르다는 말을 하면서 가버리는 뮨. 걸드는 그녀를 보면서 이사무에게 말한다.

 

걸드 : 너에게는 넘기지 않아.

이사무 : 맘대로 하시지. 하지만 프로젝트는 양보 못해.

걸드 : 네 놈 같은 배신자에게는 넘겨주지 않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버추얼 아이돌 샤론 애플의 공연. 샤론은 의외로 단순한 관객일 뿐인 이사무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테스트.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YF-21. 그러나 테스트 중 이사무가 난입하면서 살아나는 7년 전의 기억. 옷이 뜯겨진 채로 울며 앉아 있던 뮨,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이사무.

이 회상으로 인해 걸드의 뇌파 컨트롤이 흩어지고, YF-21은 추락한다. 그리고 그를 받아주는 이사무였지만.

 

걸드 : 쓸데없는 짓을. 여기서 만약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면 녀석은.

 

단순한 악질적인 장난으로서 한번 생각해본 일이었지만,

YF-21는 걸드의 이런 생각에 반응하여 진짜로 눌러버리고 이사무의 발키리는 나가 떨어져버린다.

후에 기지에 돌아와서 따지는 이사무.

 

이사무 : 네 놈, 설마 일부러.

걸드 : 미안하군. 사고야.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 그리고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걸드 편

SCENE 1

스탭들은 YF-21의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작업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YF-21에 걸드의 뇌파가 연결되는 순간 걸드의 손은 날개가 되고 발은 부스터가 되어 YF-21은 힘차게 날아올랐다.

 

출격 전

스탭 : 걸드 주임님. YF-21의 뇌파 싱크로 상황을 확인하겠습니다. 현재의 접속율 82%, 유니존 상황 플러스 A. 모두 순조롭습니다.

걸드 : 라저. 연습의 결과를 기대해주게.

밀라드 : 걸드 고어 보먼. 젠트라디의 피를 이은 그의 두뇌가 YF-21의 최대의 무기이기도 하고, 약점이기도 하다는 건가.

걸드 : 나는 녀석에게만은 지지 않아. 파일럿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BATTLE(PRACTICE 1)

QUEADLUUN-RAU, GLAUG, VF-11이 차례대로 등장한다. 우선은 첫 스테이지인 만큼 천천히 조작법을 익히는 데 열중하도록 하자라고 하고 싶지만, 적들의 공격도 꽤 세고, 적이 세 대 씩이나 등장하기 때문에 거의 처음 몇 번은 게임오버가 되어버릴 것이다.

우선 처음 등장하는 QUEADLUUN-RAU를 상대로 조작에 익숙해지도록 노력을 하자. 앞에서도 말했듯이 첫 스테이지지만 적의 공격은 만만치 않으니 유의하도록. 두 번째의 GLAUG는 접근전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정확하게 D.S.S에 반응을 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멀리 떨어져서 미사일이나 쏴대자. 그렇게 해서 GLAUG까지 해치우면 VF-11이 나온다. 아마도 아머 내구치가 꽤 떨어져 있을 것이므로 주의하면서 잘 싸우도록.

 

전투 후

* 전투를 끝내면 결과를 보여준다.

 

루시 : 보먼 주임님. 테스트 종료, 수고하셨습니다. 연습의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스크린을 주목해 주십시오.

오퍼레이터 : 걸드 주임님. 이번의 연습은 정말 좋은 결과가 나왔군요.

걸드 : 그렇군. YF-21과의 싱크로도 좋았어. 다음은 기체성능이 어떻게 되는 지.

루시 : 기체 데이터의 해석이 끝났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와있습니다.

스탭 : 이것은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데이터입니다!

걸드 : 과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군. 다음회의 연습도 더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고로 말하자면 이 대사는 필자의 경우이며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서 결과와 대사가 바뀐다. 또한 기체성능도 조금씩 바뀌지만 그다지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므로 신경 쓰지 말도록.

 

SCENE 2

출격 전

스탭 : 걸드 주임님. 신세이 인더스트리 YF-19의 연습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데이터를 보시겠습니까?

걸드 : YF-19의 결과인가. 나중에 충분히 검토하지. 하지만 지금은 우리들의 연습에 집중해야 할 때다.

스탭 :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연습에 들어가죠.

루시 : YF-21 오메가 원, 발진 스탠바이. 이번의 연습은 공중전입니다. 조심하세요.

밀라드 : 보먼 군. YF-21의 기체 이상으로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네. 그것이 무엇인지 알겠지?

걸드 : 무엇입니까? 밀라드 대령님.

밀라드 : 자네의 두뇌와 접속기술이네.

걸드 : 맡겨주십시오. 대령님의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드리지요.

 

BATTLE(PRACTICE 2)

PRACTICE 1과 같이 VF-5000B, VF-1S, VF-3000S,VF-14가 차례대로 등장한다. 역시 기본적으로 조작을 익히는 데 중점을. L2 버튼과 속도 조절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해두자. 게임의 형태 상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상태이므로 적을 잡아두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계속 L2버튼만 잡고 있으면 금방 오버 히트가 되어버리므로 주의.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처음에는 안되지만 적을 한 대 쓰러뜨리고 난 다음에 적이 등장할 때에는 기체를 이동시킬 수 있으므로 미리 적을 사이트 안에 넣어두고 적을 공격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적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전투 후

루시 : 연습이 종료되었습니다. 순조롭군요, 보먼 주인님. 결과를 봐주십시오.

걸드 : 과연. YF-21이 자신의 수족처럼 느껴질 만큼이니까. 기체의 능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기대되는데.

밀라드 : 보먼 군. 꽤 잘하고 있는 것 같군. 이후 YF-21의 활약이 기대되네.

걸드 : 아직 이제부터입니다. 밀라드 대령. YF-21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YF-21의 일부이기도 한 제가 보증하죠.

밀라드 : 과연. 기체와 하나가 된 자 밖에 모르는 세계도 있겠지.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으니까.

스탭 : 걸드 주임님. 기체 데이터의 해석이 종료된 것 같습니다. 결점이 없는 결과입니다. 이 상태라면 YF-21의 설계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끄집어 낼 수가 있습니다!

걸드 : 후후, 물론 그럴 생각이다.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파일럿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니 말이야.

 

SCENE 3

샤론의 컨트롤 룸에서 잠이 든 뮨. 그러는 도중 자동으로 시스템이 동작하고 합선이 되면서 방에 불이 난다. 설상가상으로 문은 열리지 않고 경보도 울리지 않는데. 한편 콘서트 회장에 불이 난다는 수수께끼의 전화를 받고 도착한 걸드는 문을 부수려 하지만 몸이 부서지도록 부딪혀봐도 문은 그리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결국 문이 열리고 걸드는 뮨을 구출해서 빠져나간다.

 

: 어째서 당신이 온 거죠?

걸드 : 이상한 전화가 왔었어. 콘서트 장에서 화재가 일어난다는 그런 예고전화가.

: 그럼, 화재는 누군가가.

걸드 : 알 수 없는 건 왜 내게 직접 예고했는가 하는 거야.

: 미안해요. 그 때문에 이런 부상을.

걸드 : 난 감사하고 있어. 뮨을 구할 수 있었으니까. 그럼, 이제 돌아갈 게.

 

그리고 돌아가려고 하는 걸드의 손을 붙잡는 뮨. 뮨은 흐느끼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 미안해요. 이젠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출격 전

스탭 : 걸드 주임님. 지상전에 있어서의 YF-21의 실력을 알 기회입니다.

걸드 : 그렇군. 이 연습으로 YF-21이 공중전만의 기체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어필하도록 하지.

스탭 : 잘 부탁드립니다, 걸드 주임님!

 

BATTLE(PRACTICE 3)

조금은 어려워졌지만 기본적으로는 PRACTICE 1과 같다.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하면 OK. 등장하는 적은 TOMAHAWK, DEFENDER, NOUSIADEUL-GER3. DEFENDERGLAUG 같이 자꾸 접근해 오려하므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미사일이나 먹여주자.

 

전투 후

루시 : 수고하셨습니다. 연습의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스크린에 주목해 주십시오.

스탭 : 과연 대단하군요, 걸드 주임님.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결과입니다.

걸드 : 21과의 싱크로가 저기까지 올라갔다면 당연한 결과겠지. 그것보다 기체의 데이터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싶네.

루시 : 기체 데이터의 분석이 완료되었습니다. 스크린에 주목해 주십시오.

걸드 : 아무래도 이 상태로 간다면 YF-21의 한계 이상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군.

스탭 : 이거라면 YF-19를 신경쓸 필요는 없겠군요.

걸드 : 가볍게 보지 않는 게 좋아.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어떤 일이 있어도 녀석에게는 넘겨줄 수 없어.

 

SCENE 4

1차 우주대전의 종전기념식에서의 샤론의 공연을 위해 지구로 떠나는 뮨. 걸드는 뮨에게 자신의 부적이라며 작은 디스크를 넘긴다.

 

걸드 : 곁에 있어 주길 바래. 곁에 있고 싶어. 계속. 이것을. 내 부적이야. 다음에 만날 때까지 네게 맡길게.

 

뮨은 그 디스크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리고 그 노래가 자신이 예전에 만들었던 노래 VOICE라는 것을 알고는 눈물을 흘린다.

 

출격 전

루시 : 타워에서 오메가 원. 이륙태세에 들어가 주십시오.

걸드 : 라저.

루시 : 이제부터 우주공간에 있어서의 연습을 개시합니다. 추적기록이 되어있으므로 통상항로 이외에서의 전투는 피해주십시오.

밀라드 : 보먼 군. 우주전에 있어서 YF-21의 기동성능에 기대하고 있네.

걸드 : 알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YF-21의 실력을 충분히 봐주십시오.

 

BATTLE(PRACTICE 4)

역시 무대만 달라졌을 뿐 PRACTICE 2와 거의 같다. , 이제 슬슬 적들도 똑똑해져서(?) 꼬리를 잡히면 잽싸게 피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면 D.S.S 회피 등을 자주 사용한다. 등장하는 적은 VF-1S, VF-5000B, VF-11.

 

전투 후

루시 : 우주 연습, 수고하셨습니다. 보먼 주임님. 연습결과를 봐주십시오.

남자 :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걸드 주임님은 만족스럽지 않은 것 같지만, 그건 너무 욕심이 과한 겁니다.

걸드 :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남자 : 그래요. 자신을 너무 나무라는 것은 별로 좋은 게 아닙니다. YF-21도 이렇게 순조롭습니다.

걸드 : 기체의 상태도 만족할만한 상태가 된 것 같군.

남자 : 그대로입니다. 이제부터는 YF-21을 한계에 한발이라도 근접하게 하는 작업만이 남아있습니다. 걸드 주임님, 잘 부탁드립니다.

걸드 : 아아, 기대해주게.

 

SCENE 5

테스트원들에게 갑작스레 프로젝트가 중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이에 분노한 이사무와 걸드는 밀러드 대령을 찾아가서 따진다. 대령은 무인인공지능전투기 고스트 X-9이 완성되었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백지화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사무는 한밤중에 미리 기다리고 있는 얀과 함께 YF-19를 타고 고스트에게 한방 먹여주기 위해 지구로 폴드한다. 밀러드 대령은 따라서 폴드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 YF-21에게 YF-19를 쫓도록 명령하고, 결국 이사무와 걸드는 피할 수 없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BATTLE(YF-19)

드디어 YF-19와의 전투다. 과연 주인공 기체답게 기존의 기체들과는 격이 다른 강함을 보여준다. 미사일도 참 더럽게 안 맞고 미꾸라지처럼 잘도 피해다닌다. 대신 이번부터는 단 한 대만 싸우게 되므로 어떤 면에서는 더 쉽다고도 할 수 있다. 이쯤 왔으면 대충 요령을 알았을 터이니 힘껏 싸워보도록. 여담이지만 이 장면에서의 둘이 하는 대사가 정말 웃긴다.

 

이사무 : 고등학교 때의 치킨 레이스도 내가 이기고 있었는데 네가 트집을 잡아서!

걸드 : 먼저 발이 닿은 건 나다! 옛날 일까지 덮어버릴 생각이냐!

이사무 : 내 방해만 해대고!

걸드 : 방해했던 건 네 놈 쪽이다!

 

SCENE 6

한편, 식장에서는 그들이 싸우고 있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뮨은 마크로스 안을 헤메다가 어떤 방에 들어오고, 뮨이 들어온 순간 시스템이 작동하여 문이 잠겨 버린다. 그리고 둘은 계속 싸우면서 시가지에 들어온다.

 

BATTLE(YF-19)

이번에는 배트로이드 형태로 싸우게 된다. 역시 강하긴 하지만 단 한 대 뿐. 미사일을 마구 뿌리면서 공격하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다. 참고로 빌딩 위에 올라가면 YF-19가 공격하지 못하므로(바보 컴퓨터) 무기 등이 떨어졌을 때 쉬기에 적당하다. 여기서도 둘의 개그는 여전하다.

 

이사무 : 어릴 때부터 내 뒤만 졸졸 따라오더니! 여자 엉덩이라도 쫓아다니란 말이야!

 

SCENE 7

뮨은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만 문은 전혀 열리지 않는다. 그 때 전선이 마치 살아있는 듯이 뮨의 몸을 휘감고 매달아 올린다. 그런 뮨의 눈앞에는 샤론의 모습이 비치고.

 

샤론 :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요. 당신은 이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한편 두 사람은 여전히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걸드 : 네 놈은 언제나 내소중한 것을 부숴버린단 말이다!

이사무 : 뭐야!?

걸드 : 나의 소중한 것을!

이사무 : 시끄러워!

 

두 사람은 계속 육탄전을 하다가 다시 파이터 형태가 되어 날아간다.

 

BATTLE(YF-19)

이번에도 YF-19과 싸운다.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해야할지 알 터이므로 특별한 말은 하지 않겠다. 그럼 조금만 더 힘내자. 두 사람의 개그는 여전하다.

 

SCENE 8

YF-19를 향해 모든 미사일을 발사하는 걸드. 그리고 수많은 미사일이 날아가는 광경 속에서 걸드는 7년 전의 진실을 보게된다. 슬퍼하는 뮨을 위로하는 이사무. 그리고 뮨은 떠나려는 이사무를 붙잡으면서 매달린다. 이것을 발견한 걸드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이사무를 치고, 뮨을 빠바박하려 했던 것이었다.

 

걸드 : 그런가. 나였어. 내가 모든 것을. 그리고 기억을 닫았어, 내가 스스로. 나는 그 녀석을 잃은 건가. 진짜 기억과 바꾸어서. 난 부서져 있어. 미쳐있다고.

 

그렇게 후회하던 걸드는 구름 위에 비친 YF-19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이사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걸드 : 살아있었냐.

이사무 : 어릴 때 인력기로 잘 놀았잖아. 엔진을 끄고 바람을 탄다. 이름하여 필살 유조 날기라고.

 

그러자 걸드도 엔진을 끈 후 바람을 타고 떠오른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아가는 두 발키리. 그러나 곧 고스트 X-9이 등장하여 두 사람을 공격한다.

 

걸드 : 가라. 괴물은 내가 처리하겠다. 넌 뮨이 있는 곳에 가라.

이사무 : 걸드!

걸드 : 뮨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가서 반드시 데리고 와라.

 

BATTLE(GHOST)

걸드 편의 마지막 전투다. 역시나 마지막답게 무척 강하다. 미사일도 잘 맞지 않으며 꼬리를 잡아도 금방 피해버린다. 어느 정도 진행하다보면 계곡에 진입하는데 이 때는 고스트가 멀리서 미사일만 쏴댄다. 이쪽은 공격해도 피해가 없으므로 미사일을 피하는 데에만 집중하자. 일단 타이밍을 보아서 부스터를 켠 다음 롤링을 하면 거의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피해도 뒤에서 다시 날아오므로 한 번 피한 다음에는 다시 채프를 날려서 막자. 중간에 이사무와 대화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걸드 : 여어이사무. 상황은 어때?

이사무 : 걸드냐. 순조로워. 뮨 녀석도 찾았어.

걸드 : 그러냐. 네가 하지 못한 말이 있었지. 미안했다.

이사무 : 어이!

걸드 : 이 쪽은 이제 곧 끝이 날 거다. 한 잔하는 게 기대돼.

이사무 : 그거 좋군!

 

이 이벤트 후에는 버니어 게이지가 무한이 된다. 아예 L2를 고정시키고 싸우다보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걸드 : 7년만의 재회를 축하하며 건배하는 거야. 그럼 먼저 가 있겠어.

이사무 : 걸드!

 

엔딩

압도적인 고스트의 성능 앞에서 걸드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고스트의 미사일 공격을 피하면서 따라잡는 것은 기체에게도, 걸드에게도 엄청난 무리를 주었다.

 

걸드 : 앞으로 하나! 왔다!

 

혈관이 충혈되어 터질 것 같은 상태에서도 돌진하는 걸드.

결국은 고스트를 잡지만 그와 동시에 걸드는 피를 토한다.

지구를 배경으로 완전히 부서져 버린 YF-21의 모습이 비치고,

그 안의 파일럿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이사무 편

걸드 편을 클리어하면 이사무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아마도 걸드 편을 클리어했다면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해야할지 알았을 터이니

이사무 편은 게임 진행의 팁은 생략하고 스토리를 위주로 설명하겠다.

 

SCENE 1

처음으로 YF-19를 타게 된 이사무. 그는 YF-19를 이리저리 몇 번 움직이더니 테스트 메뉴를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들 비웃었지만 그것은 비행기 구름으로 이사무가 동경하고 있었던 익룡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출격 전

루시 : 다이슨 중위. 연습 필드 준비 완료. 발진 스탠바이 부탁드립니다.

이사무 : 좋아, 한 번 헤집고 올까. 보고 있으라고, 귀여운 아가씨.

: 갑자기 난폭하게 하지 말아 주세요. 첫 연습에서 사고가 난다면 농담도 되지 않으니까.

이사무 : 뭐라 말하지 마. 빨리 시작하자고. , 설령 사고가 일어난다고 해도 이 몸은 불사신이야.

: 당신의 걱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나의 YF-19의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사무 : 하하하, 사고가 무서워서 테스트 파일럿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전투 후

루시 : 사람을 잘못 보았습니다, 다이슨 중위. 당신의 실력이 이 정도라니.

이사무 : 어이어이, 갑자기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 귀여운 아가씨.

루시 : 농담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어쨌든 연습결과를 봐 주십시오.

이사무 : 흐음. 별로 좋은 결과는 아닌 것 같군.

: 그렇게 속 편하게 말하지 마세요! 나도 YF-19도 나쁘지 않으니까 말이에요.

이사무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 당신의 조종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 이것을 봐주세요.

이사무 : 어어? 뭐야 이건? 센서가 틀린 게 아닐까.

: 할 수 없어요. 이번 연습의 결과로는이것이 최대예요.

이사무 : , 내 탓이라는 건가.

: 어쨌든,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닙니다.

다음 연습까지 YF-19는 가능한 한 완벽하게 해 두겠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연습에서는.

이사무 : 알고 있어. 다음은 맡겨 두라고.

 

SCENE 2

출격 전

이사무 : 뭐하고 있는 거야, . 연습 전인데.

: 샤론 애플의 유괴.

이사무 : !? 유괴?

: , 만약의 이야기예요. 그 샤론이라고 하는 버추얼 아이돌의 AI에는 아무래도 비합법적인 바이오 칩의 냄새가 나요.

이사무 :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 이래서 일반인은 곤란하군요. 알겠습니까? 만약 샤론에 바이오 칩이 사용되어 있다고 하면 언제 폭주해도 이상하지 않고, 반대로 만약 순수한 전자 시스템만으로 그 정도의 인격이 나온다고 한다면.

이사무 : 한다면?

: 당신 같은 야만인에게 맡기지 않고도 나의 YF-19를 인공두뇌로 날릴 수 있다는 거예요.

이사무 : ! 사람이 타지 않은 비행기 따위 단순한 고철이야.

루시 : 다이슨 중위, 시간입니다. 발진 스탠바이를 부탁드립니다.

이사무 : 헤헤,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어. 귀여운 아가씨!

 

전투 후

루시 : 수고했어요. 꽤 상태가 좋은 것 같군요, 다이슨 중위.

이사무 : 물론. 나는 언제나 최고의 상태라고.

루시 : 기체 데이터의 분석도 완료되었어요. 아무래도 입만 산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이사무 : 그렇다면 오늘 밤 몸의 성능을 시험해 볼래?

루시 : 바보.

이사무 : 휘유! 좋은 선에 들어갔잖아.

: 확실히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YF-19의 능력대로의 결과군요.

이사무 : , 거대 익룡에라도 타는 마음으로 내게 맡기라고.

: 익룡은 어쨌든 다음도 이 상태로 부탁드립니다.

 

SCENE 3

데이트를 하고 있는 루시와 이사무.

 

루시 : 어떤 느낌?

이사무 : ?

루시 : 하늘을 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이야?

이사무 : 하늘인가.

 

이사무는 손을 비행기처럼 펴서 마치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뻗으면서 이야기한다.

 

이사무 : 그냥 느낌이 들었을 뿐이야. 땅을 넘어서 어디까지나 날아가면, 뭔가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른 세계가.

루시 : 다른 세계라니, 그곳은 어떤 곳인데?

이사무 : 말로는 표현 못해.

 

출격 전

이사무 : 어떤 적이라도 어서 오라고. 이 몸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한방에 날려줄 테니까.

: 어린애 싸움이 아니니까요. 알겠습니까. 될 수 있는 한 접근전은 피해서 내 YF-19에 상저가 나지 않도록 해 주세요.

이사무 : 이봐, 그런 것을 신경 쓰면 연습 같은 건 할 수 없다고. 괜찮아, 상처가나는 정도로는 부서지지 않으니까.

밀라드 : 변함없이 기운만은 있는 것 같군. 그 점만은 보먼 군보다도 유망하군.

이사무 : 뭐라고! 걸드같은 문어와 비교하는 건 실례라고.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넓은 하늘에서 춤추는 익룡이니까.

밀라드 : 좋네. 그 기세를 확인하도록 하지. 하지만 미안하게도 이번의 연습은 시가전이다. 자만스러운 익룡도 나올 둥지는 없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이사무 : 정말 말이 안 통하는 아저씨라니까.

 

전투 후

루시 : 연습의 결과가 나왔어요, 이사무.

이사무 : 하하, 아직 최고조는 안 된 건가.

루시 : 확실히 최고조는 아닌 것 같군요. 하지만 나쁜 결과는 아니에요. 연습결과를 토대로 기체 데이터의 해석도 진행되고 있어요.

이사무 :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는 느낌이로군.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YF-19의 한계성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연습결과로는 미지수인 채예요!

이사무 : 아직 힘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로군. 기다려, 귀여운 아가씨. 다음의 연습에서는 최고의 결과를 넘겨주겠어.

: 정말. 그렇게 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SCENE 4

결국 무단으로 싸우는 이사무와 걸드. 처음에는 이사무가 유리하였으나 스탭이 눈을 돌리는 사이에 실탄을 맞고 쓰러져버리는 YF-19. 이사무도 큰 부상을 입었고 뮨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캐묻는다.

 

이사무 : 너와는 관계없어.

: 뭐야, 남이 걱정하게 만들고선 자기 맘대로만.

이사무 : 부탁한 적 없잖아. 넌 걸드의 걱정이나 하면 돼.

: .

이사무 : 노래, 그만 두었다면서. 그래서 샤론의 프로듀서야? 너답지 않아. 전혀 너답지 않다고!

: 정말 이사무는 변하지 않았어. 그 때 그대로야. 7년 전 사라져버렸던 그 때.

 

이 때 거대한 익룡이 나타나 두 사람의 위를 날아간다. 자신의 목표였던 익룡을 발견한 이사무는 기뻐하면서 익룡을 쫓아가고.

 

출격 전

루시 : 다음은 드디어 우주공간에서의 연습이에요. 후유증이 도지지 않게 무리하지 마세요.

이사무 : 걱정은 무용. 내 몸은 날면 낫게 되어 있다고!

: 그렇지 않고 당신이 낫기 전에 또 나의 YF-19를 부수어 버리는 건 미안하니까요.

이사무 : , 보고 있으라니까. 그럼 잠깐 별의 바다를 산보하고 올게. 기다려 줘, 귀여운 아가씨.

루시 : , 잠깐만.

이사무 : ? 출근 전 키스 잊은 거 말이야?

루시 : 으응, 그게 아니고 이런 때 할 이야기가 아니지만 나, 당신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이사무 : 사과?

루시 : 그 사람뮨 씨가 지구에 돌아갔어요.

이사무 : 뮨이.

루시 : 어제 숙소에 연락이 왔었지만, 이사무에게 말하지 않았어.

이사무 : , 상관없어! 내게는 우주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전투 후

루시 : 제법이잖아, 이사무. 부상을 입었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왔어요. 대단해.

이사무 : ! 아야야야야.

루시 : 왜 그래요 이사무!

이사무 : 오늘밤 계속 간병해 줄래? 귀여운 아가씨.

루시 : 정말, 이사무는.

: 뭐하고 있는 겁니까, 당신들!

이사무, 루시 : !

: 빨리 데이터를 봐 주세요! YF-19의 상태는 완벽합니다. 저의 예상을 훨씬 넘고 있습니다.

이사무 : 이것으로 불만은 없겠지? 내 실력을 인정해 줄 거지?

: 뭐라고 못하겠군요. , 당신이 단순한 호색한이 아니라는 것만은 인정하지요.

이사무 : 정말, 정직하지 못하군. 하지만 최고의 녀석이야. 우리들의 YF-19.

: YF-19아니그렇다고 해 두죠.

루시 : ? 그런알겠습니다.

이사무 : ? 왜 그래?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루시 : 큰일이야. YF-1921의 개발 테스트가 중지되었다고!

: 테스트 중지?!

이사무 : 그런 바보 같은!

 

SCENE 5

결국 도망쳐 나온(?) 이사무와 얀. 폴드를 해서 지구 근처에 도착했지만 이미 지구의 방어망이 물 샐 틈 없이 쳐져 있었다. 이사무는 얀의 계산에 따르기로 하고 방어위성을 부순다. 그리고 전선에 매달린 뮨의 앞에 나타난 샤론은.

 

샤론 : 난 당신으로부터 태어났어요. 그리고 이미 다른 나로서 살고 있어요.

: 무슨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샤론 : 걸드는 좋아. 하지만 이사무는 더 좋아.

: 그만둬.

샤론 : 그것이 진실이에요.

: 샤론.

 

겨우 어렵게 방위 라인을 돌파한 YF-19. 하지만 그 뒤에는 뒤따라서 폴드해 온 YF-21이 있었다.

 

SCENE 6

샤론으로부터 도망친 뮨은(샤론이 놔준 것에 가깝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이미 마크로스 시티 내의 모든 사람들은 샤론에게 조종당하는 상태. 오히려 뮨에게 총을 들이대고서 다가온다. 걸드와 이사무는 여전히 과거의 일을 들먹이면서 싸우고 있는데

 

이사무 : 고등학교 때 점심 두 번 사줬어!

걸드 : 13번을 당했다!

이사무 : 정확히 세고 있지 마!

걸드 : 학교 축제 때 내 비행기를 부순 것도 네 녀석이거야!

이사무 : 알게 뭐냐!

걸드 : 모르는 척 하지마!

 

SCENE 7

경비로부터 도망친 뮨. 달려가는 중 갑자기 크게 흔들린다. 마크로스가 기동하고 있던 것이다.

 

SCENE 8

뮨은 샤론의 컨트롤 룸에 들어오고, YF-19 역시 마크로스에 도착한다. 마크로스의 승무원들이 전부 정신이 나가 있다는 것을 보고 놀라는 이사무.

 

이사무 : 어떻게 된 거지?

: 샤론입니다! 샤론이 마크로스를 점령해서!

이사무 : ?

: 샤론을 멈추려면 마크로스의 정보 네트의 중추를 파괴하지 않으면!

이사무 : 어디야 그건!

: 심장부는. 나왔습니다! 급소는 메인 안테나의 후방, 직하 13D!

 

그 순간 이사무는 뮨을 발견한다. 뮨 역시 이사무를 알아채지만.

 

: 이사무이사무야?

이사무 : !

: 도망쳐!

 

뮨의 말과 함께 마크로스의 모든 포화가 YF-19를 향해 쏟아진다.

 

BATTLE(NEO-GLAUG, 마크로스)

마지막 전투다. 우선 처음에는 마크로스가 계속 호밍 레이저로 공격해 온다. 이것은 일단 한 대 맞으면 다른 것들도 맞아버리므로 최소한의 피해로 줄여야 한다. 필자의 경우를 말하면, 레이저가 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속도를 높여 오른쪽으로 꺾으면 일단 정면에서 오는 것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뒤에서 다시 쫓아오는데, 이것은 타이밍을 잘 맞춰서 채프를 뿌리면 한 방에 모두 없앨 수 있다.

이런 식으로 56번 지나가다 보면 NEO-GLUAG가 등장한다. 여기까지 와서 이기지 못하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최소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 없앨 때까지 YF-19의 아머 내구치가 60%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엔딩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네오를 없앴으면 반드시 채프를 꽉 채워놓자. 그럼 다시 마크로스가 공격을 하는데, 이번에는 공격횟수나, 레이저의 개수도 차원이 다르다. 전에 쓰는 방법으로 한다면 금방 게임 오버가 될 것이다. 역시 필자의 경우를 말하자면, 이번에는 부스터를 키고 정면으로 돌진한다. 그러다가 레이저가 다가오면 왼쪽으로 롤링. 그렇게 하면 한 대도 맞지 않고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뒤에서 따라 오므로 채프를 뿌린다. 하나 정도로는 다 부서지지 않으므로 적어도 23번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전진하다 보면 대략 30% 정도의 피해를 받으면서 마지막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사무 : 시끄러워! 네 이상한 노래 같은 건 듣고싶지 않아! 그만해! 내가 듣고 싶은 건 네 노래 같은 게. 내가 듣고 싶은 건. 시끄러워!!!

 

그러나 그의 의지와는 달리 결국은 잠이 들고 마는 이사무. 그 때 뮨의 노래 VOICE가 그의 귀에 들어온다.

 

엔딩

추락 일보 직전에 잠을 깬 이사무. 샤론은 다시 그를 조종하려 하지만 이사무는 스크린을 부숴버리고, 마크로스에 육탄 돌격을 감행한다. 그로 인해 샤론의 AI는 부서지고, 마크로스도 다시 가라앉는다.

 

이사무 : 뭔가 이상한 꿈이라도 꾸고 있었던 것 같아.

: ?

이사무 : 하지만, 깨어버렸어. 네 노래 때문에. 변함없이 서투른 노래. 들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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