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환상 수호전 2 (幻想水滸伝II Genso Suikoden II) -상-
스토리 공략 -상-
전작의 줄거리
전작의 무대는 황제 발바롯사가 이끄는 적월제국(赤月帝國). 주인공은 제국군의 장군 테오․마크돌의 아들로 원래는 제국군을 위해 싸우지만 제국의 부패한 현실을 깨닫고 운명에 이끌리듯 제국과 대립하고 있는 해방군에 참가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국과 현실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어느새 해방군의 리더가 된 주인공은 108명의 숙성(宿星)을 하나둘씩 동료로 만들면서 제국군을 물리치기 위해 점차 전진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동료의 죽음, 배신 등 수많은 사건에 부딪치며 주인공은 인간적으로 성장하고 전쟁은 해방군의 열세에서 점차 반전되어 가기 시작한다….
<프롤로그>
하이랜드 왕국 국경부근의 주둔지. 오랜 국경분쟁 끝에 왕국과 도시동맹간에 휴전협정이 성립되어 전쟁은 일단 중지된 상태이다. 유니콘 소년병 부대의 일원인 크리스와 죠이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마구 들떠있다.
죠이: 마음이 급하구나 크리스. 벌써 옷을 갈아입은 거야? 나도 마찬가지지만… 캐로 마을에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군복 따위를 입고 있을 수 있어야 말이지. 크리스… 나나미도 기다리고 있겠지, 네가 돌아오기를…. 겐카쿠 사부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네가 단 하나 남은 가족이니까 말이야…. 이런 싸움만 아니었더라면…. 자… 그럼 슬슬 잠자리에 들기로 할까? 그렇지 않으면 잠시 바람이라도 쏘이러 가든지?
<선택문>
1. 잠시 밖에…
2. 그만 자자
자다보면 여유도 없이 이벤트가 진행되므로 일단 지형도 익힐 겸 잠시 밖으로 나가보도록 하자.
선택문에 관하여
이 게임에서 선택문은 동료들과의 호감도와 우정도 등에 영향을 미치며 동료를 얻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신중히 선택하도록 하자. 그러나 스토리상의 전체적인 흐름이 달라지거나 분기가 일어나는 일은 없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료병사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하나같이 싸움이 끝난 것에 대해 기뻐하며 집에 갈 생각에 들떠있다. 오른쪽의 길을 따라 숲 쪽으로 가다보면 어떤 사람이 이쪽을 엿보다가 놀라서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뭔가 수상하지만 지금은 주둔지에서 멀리 나갈 수 없으므로 일단 천막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 잠시 자고 있다보면 적의 기습이 시작된다. 밖으로 나가보면 소년병 부대장인 라우드가 도시동맹이 협정을 깨뜨리고 기습을 해왔다며 동쪽의 숲으로 도망치라고 한다.
오른쪽 길을 따라 숲으로 향하자. 숲의 입구에 다다르면 갑자기 죠이가 말을 걸어온다.
죠이: 잠깐 기다려 크리스….
<선택문>
1. 왜그래, 죠이?
2. 어서 도망치자구
죠이: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아 크리스? 도망칠 수 있는 곳은 이 길 하나뿐이야. 적들도 그 정도는 알고 있을 거야…. 적이 이 숲에서 매복하고 있을 지도 몰라. 돌아가자, 크리스. 이 사실을 라우드 대장에게 알려야 해.
다시 진영이 있는 곳으로 가 보면 라우드 대장이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우드: 모든 것이 예정대로 입니다, 루카님. 모두 아무 것도 모른 채 숲으로 도망쳤지요. 지금쯤은 복병들이 처리를 끝냈을 겁니다.
루카: 하하하!!! 도시동맹의 배신으로 죽은 희생자들인 셈이군. 나도 검을 좀 휘둘러 보는 건데. 요즘은 계속 그 노인네만 상대하느라고 말이야. 팔뚝이 근질거려서 견딜 수가 없거든.
라우드: 아…예, 아,아니요, 루카님께는 몸을 풀기에도 부족한 상대였습니다.
루카: 음. 뭐 어차피 소년병들이다. 이 정도 역할을 해주면 그걸로 충분하지. 그런데 휴전협정이라니 그게 무슨 당치 않은 소리야…. 도시동맹따위 겁낼 필요가 없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라우드: 그렇고 말고요. 루카님의 하이랜드 왕국은 크나큰 영화를 얻게될 것입니다!!
죠이: 이, 이게 대체….
<선택문>
1. 도망치자, 죠이
2. 대장한테 물어보자. 죠이
그냥 바로 도망쳐도 되지만 여기서는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라우드: 너, 너희들 어째서 동쪽의 숲으로 도망치지 않았느냐!!
죠이: 무슨 일이지요, 라우드 대장? 설명해 주십시오. 어째서 우리들을…. 그리고 그 남자는 누구입니까?
루카: 이런, 자기 나라의 황자의 얼굴을 몰라보다니….
라우드: 어,어서 이 녀석들을 체포하라!!
대화가 끝나면 왕국 병사들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협력공격(いっしょに)을 선택하여 소꿉친구 공격(幼なじみ攻擊)으로 조무래기들을 한번에 없앤 뒤 소대장을 처치하면 간단하다. 적들을 쓰러뜨렸으면 진영 북서쪽의 폭포로 가자.
죠이: 허억허억…괘,괜찮아 크리스? 그, 그런데 라우드 대장이 어째서…
라우드: 그걸 알 필요는 없어. 너희들은 어차피 여기서 죽을테니까. 도시동맹의 기습에 의해서 말이지. 미안하지만 그 길밖에는 없어.
죠이: 대,대장….
라우드: 너희들은 좋은 병사들이었는데 유감이다. 해치워라!
또다시 전투가 시작되지만 같은 요령으로 처리해주면 된다.
라우드: 이놈들이…. 정말이지 끈질긴 녀석들이군. 거기서 기다려!!! 금방 다시 올테니까!!!
죠이: 이대로 가면 언젠가 당하고 말아…. 크리스, 달리 방법이 없어. 이 폭포로 뛰어내리자.
<선택문>
1. 이런 급류에서는 살아남지 못해
2. 그 수밖엔 없겠군
두 번째를 선택하면 두사람은 살아서 만나기를 기약하며 폭포로 뛰어든다.
용병대의 요새 (傭兵隊の砦)
주인공의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멋진 스텝롤이 끝나면 누군가가 크리스를 깨운다. 그의 이름은 빅톨. 동료 프릭과 더불어 도시동맹의 용병대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잠시 후 나타나는 프릭의 말을 들어보면 죠이는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내려간 것 같다.
용병들의 아지트로 끌려와 감옥에 갇히게 된 크리스. 이튿날 아침부터는 본격적인 포로생활의 시작이다.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폴이 그때마다 칭찬을 해 주고 식사를 가져다준다. 정말 밥을 먹기 위해서 이런 단순노동을 해야 하는지 정말 처량한 기분이 든다. 크리스의 담당간수인 폴은 우선 창고정리를 시키기로 하는데 요령은 매우 간단하다. 모든 상자들을 벽으로 밀어붙인 뒤 출구앞에 있는 로프를 가지고 나가면 OK!
다음 날은 심부름을 시키는데 폴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다주면 된다. 폴의 말이 끝나면 우선 왼쪽 창고의 바바라에게서 부츠 2켤레와 위쪽의 대장간에서 부싯돌 3개를 받은 뒤 1층으로 올라가자. 오른쪽의 도구점 주인에게 말을 걸어보면 마침 밀가루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일단 폴에게로 돌아가 받아 온 물건들을 넘겨주자. 그러면 폴은 류베 마을에 가서 밀가루를 사올 것을 부탁한다. 1층 카운터의 레오나에게 가서 말을 걸어 보면 코볼트족 전사인 겐겐에게 부탁해 류베 마을까지 함께 가도록 해주는데 마침 아지트에 심부름을 와있던 토우타도 함께 따라 나선다. 류베 마을은 요새의 북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쉽게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류베 마을 (リューベ村)
류베 마을에는 여관, 대장간, 도구점 등 게임상의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거의 다 있으므로 한번씩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구점에 가서 주인에게 말을 걸면 밀가루를 받을 수 있다.
용병대의 요새 (傭兵隊の砦)
폴에게로 가서 밀가루를 건네주면 겐겐과 토우타는 각자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크리스는 맛있는(?) 밥을 먹는다. 다음날 아침, 폴은 걸레로 요새의 기름자국을 닦는 일을 시킨다. 폴에게서 걸레를 받았으면 요새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름자국을 닦아내자. 기름자국을 전부 닦아낸 다음 폴에게 가면 크리스의 천부적 재능(?)에 대해 칭찬을 하고는 밥을 가져다준다. 그날 밤, 불침번의 다급한 목소리가 침묵을 깬다.
용병대 병사: 이봐, 누군가가 숨어들어온 것 같아!!
간수가 소리를 듣고 달려나간 사이 어디선가 죠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죠이: 크리스! 있으면 대답해 크리스!!
<선택문>
1. 여기야 죠이!
2. ……
죠이: 크리스…. 다…다행이야…. 지금 구해줄게. 그동안 괜찮았어? 건강해 보이니 안심이군. 자, 병사들이 몰려오기 전에 도망치자.
죠이와 함께 1층으로 올라가 보면 이미 병사들이 탈출로를 차단하고 있다. 강행돌파를 시도해도 잡히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알아서 선택하자. 일단 회의실로 장소를 옮긴 일행.
빅톨: 자… 그럼 우선 이름부터 말해보지.
죠이: 죠이… 죠이․어트레이드…입니다.
빅톨: 죠이라. 크리스를 구하기 위해 왔다는 건 너도 하이랜드 사람이라는 얘긴가?
죠이: 그렇습니다.
프릭: 그렇군… 그때 놓쳐버린 또 한사람이 바로 너였군.
빅톨: 그러고 보니 너희들이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아직 듣지 못했는데.
죠이: 그건….
빅톨: 분명 크리스가 도시동맹의 기습이라고는 했지만 휴전협정 이후 도시동맹군은 움직인 적이 없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선택문>
1. 사실은…
2. 그건 말할 수 없습니다
빅톨: 음, 이거 어쩐지 뭔가 냄새가 나는 걸. 루카․브라이트… 이름은 들은 적이 있지만…. 그래서 너는 크리스를 구해서 어쩔 셈이었지?
죠이: 크리스를 구해서 함께 캐로 마을에 돌아갈 생각입니다.
프릭: 말인즉, 아직 도망칠 생각이라는 건가?
죠이: 예.
빅톨: 음…, 이거 참 곤란하게 됐는걸. 아무튼 좀 천천히 있다 가라구. 방은 감옥밖에 없지만 식사하고 잠자리는 준비해줄테니까.
결국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된 크리스와 죠이.
죠이: 미안해… 결국, 너를 구하지 못했군…. 그후 내가 눈을 뜬 것은 토토라는 이름의 마을이었어. 정신을 잃고 물가에 떠밀려와 있던 나를 발견해준 여자아이의 집에서 상처를 치료받았고 수일이 지났을 때, 용병부대가 소년 한 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소문을 들었지. 그게 너일거라고 생각하고 구해주러 왔는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 미안해.
대화가 끝나면 폴이 식사를 가져다준다. 죠이는 무슨 생각인지 폴에게 스푼을 부탁한 뒤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두사람만 남게 되자 죠이는 행동을 개시한다. 죠이는 스푼으로 문을 가볍게 열고 크리스와 함께 감옥 밖으로 나간다. 1층으로 올라가 보면 보초가 있는데 죠이가 기름걸레에 불을 붙여 적들을 유인한다.
병사들이 불을 끄고 있는 동안 왼쪽 계단을 통해 2층의 발코니로 가면 로프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올 수 있다. 요새를 나오면 일단 전에 심부름을 갔던 류베 마을로 가보자.
류베 마을 (リューベ村)
류베 마을에서는 곡예단이 사람들에게 묘기를 보이고 있는데 잠시 구경하고 있다 보면 곡예단의 한 여자가 크리스를 부른다. 크리스는 영문도 모른 채 어쩔 줄 몰라하며 앞으로 끌려나간다. 준비가 되면 크리스의 머리 위에 과일을 올려놓고 나이프를 던지는데 처음에는 수박부터 시작해서 호박(?), 바나나를 거쳐 나중에는 조그만한 귤까지 올려놓는다. 이때 선택문은 모두 첫 번째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한번이라도 움직인다면 리나가 말한 좋은 치료약 신세를 지게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곡예가 끝나면 일행은 한쪽에 모여 앞으로 갈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은 크리스 일행과 마찬가지로 하이랜드를 향하고 있는데 그 길목에 있는 괴물 때문에 곤란해하던 중이라고 한다.
리나: 하이랜드에 들어가려면 이 마을 북쪽에 있는 연북의 고개(燕北の峠)를 넘어가야만 해요. 하지만 소문으로는 흉악한 괴물 때문에 지나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해서 곤란해하던 참이에요. 당신들도 하이랜드에 가는 거라면 함께 가는 게 어때요?
죠이: 예. 저는 괜찮습니다만, 크리스는 어때?
<선택문>
1. 물론 OK지
2. 이렇게 멋진 아가씨와 동행하게 되다니!
3. 안돼!
리나: 어머, 말솜씨가 제법이군요.
죠이: ……
아이리: 그럼, 당분간 잘 부탁해요. 크리스, 죠이.
볼간: 잘 부탁해
이제 류베 마을을 나와 북쪽의 고개로 가자.
연북의 고개(燕北の峠)
고개의 입구에서는 동맹군 병사들이 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일행은 병사들에게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하지만 상부의 명령이라며 쉽게 들어주지 않는다. 그러자 갑자기 요상한(?) 음악이 흐르면서 리나가 한 병사를 데리고 잠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데 어찌된 일인지 병사는 태도를 바꾸어 길을 순순히 내어준다.
상자를 열어 아이템을 얻으면서 위쪽으로 계속해서 올라가자. 길은 한 갈래로 통하므로 헤맬 염려는 없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저장을 한 뒤 조금 올라가면 미스트쉐이드가 나타난다.
미스트쉐이드(ミストシェイド)
미스트쉐이드는 지금까지 등장한 적들에 비해 내구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지만 결코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미스트쉐이드는 화속성에 약하므로 협력공격(いっしょに)을 선택하여 유랑곡예단 공격을 사용하고 볼간이 언밸런스 상태에 있는 동안에 회복을 해 주는 식으로 반복하면 약 5턴 이내에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마법이나 통상공격 등은 위력이 약하므로 가급적이면 협력공격으로 끝내버리도록 하자.
미스트쉐이드를 쓰러뜨리고 고개를 빠져나오면 바로 북쪽에 위치한 캐로 마을로 향하자.
프리 캐릭터에 관하여
이 게임에서는 주인공을 포함해 모두 108명의 숙성(宿星)이 등장하는데 필수적인 동료는 이야기 진행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얻게 되지만 통상적인 경로만 따라가서는 얻기 어려운 인물도 있다. 이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력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요리, 조각, 발명 등 다양한 요소를 맛볼 수도 있으므로 한 명씩 찾아보는 것도 이 게임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캐로 마을 (キャロの街)
캐로에 도착하면 리나 일행은 다른 곳으로 떠나고 크리스와 죠이는 각자 집을 살펴보기로 한다. 서쪽의 도장에 들어가 보면 여동생인 나나미가 크리스를 무척 반겨준다(?).
나나미의 말에 따르면 크리스와 죠이가 스파이로 수배되어 있다고 한다. 밖으로 나가보면 벌써 왕국의 병사들이 크리스를 잡기 위해 도장 앞에 와 있다. 왕국병들과의 전투는 통상공격으로 해결하자. 나나미와의 협력공격인 형제 공격(兄弟攻擊)을 사용하면 나나미가 언밸런스 상태가 되어 1턴을 허비하게 되므로 오히려 불리하기 때문이다. 크리스와 나나미는 전력을 다해 싸우지만 결국 라우드에 의해 연행되고 만다. 한편 크리스는 아버지 마르셀에게 자신을 믿어줄 것을 호소하지만 역시 스파이 혐의로 잡혀간다. 감옥에 갇힌 세 사람.
죠이: 이런…. 크리스, 나나미…. 그쪽도 잡힌 거야?
나나미: 애는 써봤지만…. 그런데 어쩌다가 스파이 누명을 쓰게 된 거야?
라우드: 가르쳐 주지.
죠이: 단장….
라우드: 그런데 그 급류속에서 잘도 살아있었군.
죠이: 왜 우리들을…. 도시동맹의 기습이라는 건…. 게다가 그 남자는….
라우드: 미안하게 됐군. 그 분… 그러니까 하이랜드 왕국의 황자 루카․브라이트님께는 커다란 야망이 있거든. 그리고 말이야… 나한테도 조금 작은 야망이 있지.
나나미: 황자님?
죠이: 황가의 인물이 어째서….
라우드: 루카님의 야망을 위해서 제물이 좀 필요했던 거야. 도시동맹의 기습에 의한 소년병 부대의 전멸. 그 소식은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어때 아가씨. 도시동맹 녀석들 정말 심하다고 생각지 않나?
나나미: 그, 그건…. 크리스나 죠이가 도시동맹에게 당한 게 사실이라면 그렇겠지만…. 그건 몰랐으니까….
라우드: 바로 그거야. 거짓이라도 들키지만 않으면 진실이 되는 거지. 루카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란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에게도 커다란 목적이 있어. 이런 시골구석의 소년병 부대장이 아닌 좀더 돈벌이가 되는 지위라고 하는 목적이 말이야. 그러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증오의 대상인 스파이로서 죽어줘야만 해. 진실은 그 가슴속에 묻어 둔 채 말이야.
나나미: 그, 그런…. 그런 바보 같은 일이!
죠이: 그런…. 그런 일 때문에 동료들을… 모두의 생명을 빼앗고….
라우드: 미안하다…. 지금의 나로선 그렇게 밖엔 할 수가 없어. 자, 시간이 됐다.
왕국병: 라우드 단장님.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라우드: 그럼, 두 사람. 귀찮은 재판은 서비스로 해주지. 그쪽 아가씨도 날짜만 다를 뿐 어차피 같은 운명이야.
죠이: 제길…. 용서하지 않겠어.
잠시 후 나나미는 재판을 받기 위해 남고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는 크리스와 죠이는 곧바로 처형장으로 끌려간다. 형장으로 가는 도중 황녀 질을 만난 일행은 그녀에게 자신들의 무죄를 호소하지만 소용이 없다.
교수대에 묶여 있는 두 사람. 이 나라의 처형장에서는 교수형을 시행하기 전에 사형수를 두들겨 패서 반쯤 죽여놓은 다음 형을 집행하는 모양이다. 라우드는 그 두들겨 패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출세가도에 대한 감상에 잠긴다. 그런데 다음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라우드가 주위를 둘러보니 크리스와 죠이는 멀쩡한 채 왕국병들만 모두 쓰러져 있다. 용병대의 프릭과 빅톨이 크리스 일행을 구하러 온 것이다.
일행은 나나미를 데리고 가기 위해 감옥으로 향한다. 그러나 감옥이 있는 건물에 도착해 보면 나나미는 스스로 감옥에서 나와 혼자서 적군을 무찌르고 있다. 나나미와 합류했으면 남쪽의 문을 통해 캐로를 빠져 나오자.
연북의 고개(燕北の峠)~용병대의 요새 (傭兵隊の砦)
캐로 마을을 나오면 연북의 고개를 통해 다시 용병대의 요새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지난번에 잡혀 왔을 때와는 달리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포로 신분에는 변함이 없지만 크리스 일행을 어느 정도 신용할 수 있게 된 이상 행동의 자유를 보장해 주겠다는 것이다. 대화가 끝나면 일단 요새 안의 곳곳을 돌아다녀 보자. 레오나에게 말을 걸면 파티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지하의 대장간에서 무기를 단련해두자. 앞으로도 새로운 대장간이 보이면 돈이 허락하는 대로 무기의 레벨을 올려두는 것이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전력이 부족하므로 수월한 이동을 위해서 겐겐을 파티에 넣고 류베 마을로 가보자.
류베 마을 (リューベ村)
마을에 도착해 보면 입구에 어떤 남자가 쓰러져 있다.
<선택문>
1. 괜찮아요?
2. 아저씨, 왜 그래요?
3. 내버려두자…
이 남자를 동료로 만들어야 하므로 첫 번째나 두 번째를 선택하자.
<선택문>
1. 아픈가요?
2. ????
그는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라면서 먹을 것을 달라고 한다
<선택문>
1. 뭐… 좋아요…
2. 싫어요
식당에서 온 리키마루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음식을 먹어댄다. 그의 말인즉 여행중에 돈을 잃어버려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굶주렸다는 것이다. 여기서 리키마루에게 음식을 실컷 먹여준 뒤 3000포치(!)를 지불하면 리키마루가 동료로 들어온다.
<선택문>
1. 아, 내가 지불하겠어요
2. 어째서?
대화가 끝나면 리키마루는 요새에 돌아가 있겠다면서 사라진다.
이제 마을 오른쪽 위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 왔다갔다하는 여자아이에게 말을 걸어보자.
미리: 이걸… 어쩌지…. 아니? 오빠, 나한테 무슨 용건이라도?
<선택문>
1. 용건은 없어
2. 무슨 일이라도 있니?
미리: 저, 실은 내 보나팔트가 없어졌어. 마을 안은 이미 샅샅이 뒤져봤는데 없는 걸 보면 아마 산으로 간 모양이야…. 함께 찾아주지 않겠어?
<선택문>
1. 좋아
2. 그만두겠어
숲속의 적들은 이제까지 필드에서 출현하던 적들보다 내구력이 훨씬 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크리스와 죠이의 협력공격을 잘 활용하면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숲으로 들어가 바로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보나파르트가 있는데 미리가 접근하자 겁을 먹고 갑자기 일행을 습격해온다.
보나팔트(ボナパルト)
보나팔트는 공격력이 매우 강한 반면 우리편 1명에 대해서만 통상공격만을 가해오므로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다. 따라서 레벨을 어느 정도 올려놓았다면 회복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도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크리스와 나나미의 형제공격을 중심으로 하고 나나미가 언밸런스 상태에 빠져있는 턴에 체력이 떨어진 동료가 있다면 회복시키도록 하자.
일행이 목숨을 걸고 진정시킨 보나팔트가 간신히 얌전해지자 미리는 기뻐하며 일행과 동행하기로 한다. 이제 숲 입구쪽으로 되돌아가서 위쪽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 보자. 그곳에서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어린 새를 둥지와 함께 나무위로 올려주자.
<선택문>
1. 어린 새를 돌려놓는다
2. 내버려둔다
잠시 다른 곳으로 갔다가 돌아와 보면 사냥꾼 키니슨을 만날 수 있다.
시로: 워우----!!
키니슨: 당신인가요? 이곳에 있던 어린 새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사람이?
<선택문>
1. 그렇습니다.
2. 아닙니다.
키니슨: 그렇군요. 역시, 시로가 말한 대로군요.
시로: 워우--.
키니슨: 나는 키니슨. 이쪽은 시로. 우리는 이 숲에 살고 있는 사냥꾼인데 최근 왕국군들이 숲을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이지요. 당신은 어째서 이곳에?
<선택문>
1. 동료가 되어줄 사람을 찾아서…
2. 말할 수 없습니다…
키니슨: 그렇군요, 동료찾기라…. 왕국군… 이대로라면 숲은 계속 망가질 뿐이고…. 어때 시로?
시로: 워우-------!!!
키니슨: 그래요, 우리들이 힘이 될 수 있다면….
키니슨과 시로를 동료로 얻었으면 이제 서쪽에 있는 토토 마을로 향하자.
토토 마을(トトの村)
마을에 들어서면 피리카라는 소녀가 죠이를 알아보고 무척 반가워한다.
이 소녀가 바로 급류에 떠내려온 죠이를 발견해서 구조해 준 사람이었다.
피리카의 부모인 마크스와 조안나도 죠이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피리카는 크리스와 죠이를 방으로 불러 뮤즈의 도구점에서 보았다는 나뭇조각 부적을 사다달라고 부탁한다. 곧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인데 그것을 꼭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다. 피리카는 자신이 애써 모은 70포치를 죠이에게 건넨다. 피리카의 소중한 돈을 받아들고 밖으로 나오면 뮤즈로 떠나기 전에 먼저 여관으로 가보자. 일행중에 나나미가 있으면 그곳에서 마법사 자무자를 동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소지품중에서 ?(물음표)가 붙어 있는 물건이 있으면 감정소에 가서 감정을 받도록 하자. 초반에는 감정소가 이곳밖에 없으므로 지금 감정을 받아두지 않으면 한동안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뮤즈(ミューズ市)
뮤즈에 도착하면 입구 왼쪽의 도구점에 가서 나뭇조각 부적(木ぼりのお守り)에 대해 물어보자. 주인은 이것은 원래 파는 물건이 아니지만 정 가져가고 싶으면 500포치에 주겠다고 한다.
<선택문>
1. 물론, 지불해야지
2. 싫어
피리카에게서 받은 돈은 70포치뿐이지만 죠이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의 부탁이므로 그 정도는 감수해주도록 하자. 여기서 지불을 거절하면 죠이가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팔아 부적 대금을 내고 1500포치를 거슬러 받을 수 있지만 우정도가 떨어지므로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토토 마을(トトの村)
토토 마을에 돌아와보면 집들은 전부 불타 무너져 있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피리카의 집 앞에서는 피리카만이 홀로 남아 울고 있을 뿐이다. 피리카의 말을 듣고 있으면 잠시 후 애플이라는 여자가 나타나 자신을 빅톨에게 안내해달라고 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루카가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마을을 짓밟게 한 것이라고 한다.
마을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보면 입구 옆에 어떤 여자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한나로 수행에서 돌아와 보니 마을이 이렇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무기력함을 탓하며 비탄에 잠긴다.
<선택문>
1. 함께 싸웁시다
2. 서둘러 도망치는 게 좋아요
여기서 첫 번째를 선택하면 한나를 동료로 삼을 수 있다. 이제 애플과 함께 용병대의 요새로 돌아가자.
용병대의 요새 (傭兵隊の砦)
애플은 트란 공화국의 군사(軍師) 맛슈의 제자로 죽은 맛슈의 전기를 쓰기 위해 취재차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번 토토 마을의 참사는 루카의 본격적인 도시동맹 침공에 앞서서 행해진 워밍업에 지나지 않으며 다음 목표는 바로 용병대의 요새가 될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 일행이 방에 가있는 동안 회의가 진행되고 결국 그들은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기로 결론을 내린다. 다만 전력의 열세를 어느 정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화염창(火炎槍)과 같은 강력한 무기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는 신창(神槍) 챠이라는 사람의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 빅톨은 크리스에게 신창 챠이를 데리고 와 줄 것을 부탁한다.
<선택문>
1. 알겠습니다
2. 그건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승낙을 하면 프릭은 재료 대금과 보수로 준비한 2000포치를 크리스에게 맡긴다. 이제 챠이가 살고 있다는 류베 마을의 숲으로 가보자.
류베 마을 (リューベ村)
전에 어린 새가 떨어져 있던 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 동쪽으로 쭉 가다보면 막다른 곳에 집이 한 채가 있는데 안에 들어가 보면 아무도 없다. 이에 실망한 일행이 돌아가려고 하자 챠이가 나타나서 용건을 묻는다.
<선택문>
1. 당신의 힘을 빌리러 왔습니다
2. 별다른 용건은 없습니다
그는 전란의 기운을 느끼고 자신이 부름을 받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듯 화염창에 대한 모든 준비를 해두었다고 한다. 챠이와 함께 마을로 내려온 일행은 마을이 이미 왕국군에 의해서 불바다가 되어버린 것을 발견한다. 루카는 토토 마을에 이어 류베 마을을 유린하러 왔고 왕국군은 힘없는 민간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것이었다.
크리스와 죠이는 루카의 만행을 보고는 분을 참지 못한 채 무모하게 달려나가려고 하지만 챠이의 현명한 판단으로 일단 전멸의 위기는 넘긴다. 왕국군이 철수한 뒤 마을로 내려온 일행은 전의를 불태우며 요새로 향한다.
용병대의 요새 (傭兵隊の砦)
요새에 도착한 챠이는 곧바로 화염창의 수리에 들어가기로 한다. 빅톨은 크리스 일행에게 이곳은 위험하니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뮤즈로 가 있으라고 한다.
<선택문>
1. 알겠습니다
2. 나도 함께 싸우겠어요
크리스가 함께 싸우겠다고 하자 프릭은 자신과 1대1로 대결을 해서 이기면 허락하겠다고 한다.
<선택문>
1. 알겠습니다
2. 역시 그만두겠습니다
첫 번째를 선택하면 프릭과의 모의전이 시작된다.
1대1 대결
1대1 대결 이벤트는 앞으로도 몇 번 더 나오므로 여기서 요령을 잘 익혀두도록 하자. 우선 대결을 하기 전에 반드시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켜두어야 한다. 처음부터 체력이 떨어져 있으면 레벨이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대단히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상대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쪽에서 간다!(こちらから行くぞ!)’ ‘자 받아봐라!(受け損なうなよ!)’등의 공격의사가 보이면 방어(ぼうぎょ)를 하고 ‘덤벼라!(打って來い!)’등의 말을 하면 공격(こうげき)을 선택하도록 하자. 상대가 공격해올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돌격(すてみのこうげき)을 선택하면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대1 대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리스 자신과 장비한 무기의 레벨에 있음을 명심하자. 1대1 대결에서 패배하면 곧바로 게임이 끝나니 주의하자.
프릭을 이기거나 공격을 몇 번 받아내면 크리스의 실력을 인정해주면서 그에게 1개 부대의 지휘를 맡기기로 한다. 잠시 후 일행이 방에 돌아가면 부대의 이름을 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는 레인보우 부대라고 정하기로 한다.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곧이어 왕국군이 쳐들어온다.
전쟁 이벤트. 요새방어작전
<제 1차전>
이번 작전은 적의 선발부대를 격파한 뒤 요새의 방어태세를 견고히 하고 원군을 기다리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제 1차전에서는 적을 양쪽에서 포위하여 화염창으로 공격하게 되는데 크리스의 부대는 하나뿐이므로 한 개의 유니트만 운용해주면 된다. 직접공격은 이로울 것이 없으므로 문장을 선택해서 먼 거리에서 화염창 공격을 하도록 하자. 적군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주면 철수를 할 것이다. 무리를 하지 않는 이상 승리할 수 있으므로 조작법을 익히는데 중점을 두도록 하자.
<제 2차전>
선발부대가 격파당해 물러났던 원정군은 애플의 예상과는 달리 즉시 전열을 재정비하여 공세를 가해온다. 우리편은 요새 안에서 화염창을 사용하여 수비를 하지만 곧 화염창의 힘이 전부 소모되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루카의 대규모 부대가 숲을 지나 요새의 후방을 치는 바람에 요새는 맥없이 함락되고 만다. 제 2차전은 어차피 지게 되어 있으므로 요새 안에서 그냥 가만히 있도록 하자.
빅톨과 프릭은 가능한한 흩어져서 도망가기로 하고 사라진다.
죠이는 피리카를 두고 갈 수 없다면서 구하러 가겠다고 한다.
<선택문>
1. 나도 가겠어
2. 나는 먼저 도망가겠어
죠이와 함께 피리카를 구하러 요새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2층 회의실에 가보면 루카가 피리카가 보는 앞에서 폴을 죽인다.
피리카가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자 루카는 피리카마저 죽이려고 한다.
<선택문>
1. 구한다
2. 구하지 않는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크리스와 죠이가 루카의 칼을 막아보지만 현재의 그들로서는 역부족이었다. 이때 갑자기 폭음과 함께 요새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와 함께 나타난 것은 빅톨과 프릭. 그들은 화염창을 전부 보일러에 집어넣어서 폭발을 유도한 것이었다. 일행은 뮤즈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하고 일단 요새를 탈출한다.
가까스로 요새를 빠져나온 일행은 잠시 숨을 돌린다.
그런데 피리카는 요새에서의 일로 충격을 받아서 실어증에 걸려 버린 듯하다.
토토 마을(トトの村)~뮤즈(ミューズ市)
토토 마을에 들어서면 갑자기 피리카가 혼자서 왠 동굴로 사라져 버린다.
따라들어가 보면 석판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나와 내 벗의 마음을 이곳에 봉한다. 우리들은 끝내 그것을 하나로 하지 못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 -한, 겐카쿠』
석판속으로 들어간 크리스와 죠이는 렉나트라는 존재의 인도를 받아 자신들의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과 삶의 목적, 그리고 우정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된다. 렉나트는 환상을 통해 크리스와 죠이의 마음을 투영해보고 운명의 계승자로서의 자격을 인정한다.
렉나트: 나는 ‘문의 문장(門の紋章)’의 계승자.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고 닫는 자. 위대한 ‘천칭’의 대리인으로서 운명을 증거하는 자. 이 땅에 숙성(宿星)이 모이는 징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운명이 흔들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기. ‘27개 진의 문장’의 하나가 당신들을 인정하였습니다. 그 운명을 잇는 자들이여 당신들에게 문을 열어 드리지요.
죠이: 인정이라니… 아까 그 환상이?
렉나트: 그렇습니다. 문장은 당신들의 자격을 인정하였습니다. 운명의 움직임은 이 안에 잠들어 있는 ‘시작의 문장(始まりの紋章)’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 문장의 앞에 서서 오른손을 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운명을 여는 힘이 당신들에게 부여될 것입니다. 생각하고, 다음은 결정하는 것입니다. ‘힘’은 당신들에게 ‘평온’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쳐 날뛰는 운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겠지요. 그것을 가라앉히는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 당신들이 ‘힘’을 원치 않는다면 이대로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 드리지요.
죠이: 힘… 문장… 27개 진의 문장의 힘이라는 건가…. 어떻게 할까 크리스?
<선택문>
1. ‘힘’이 필요하다면…
2. 나는 ‘힘’따윈 필요없어
죠이: 가보자. ‘힘’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그것을 확인해 보는 거야.
크리스 나는 오른쪽의 동굴로 들어갈테니 너는 왼쪽을 부탁해.
대화가 끝나면 왼쪽 동굴의 끝에 있는 문장 앞으로 가자.
죠이: 여기군. 크리스! 들려? 준비된 거야?
<선택문>
1. 오른손을 든다
2. 잠깐 기다려
크리스와 죠이가 각각 손을 들자 둘은 빛에 휩싸이며 ‘빛나는 방패의 문장(輝く盾の紋章)’과 ‘검은 칼날의 문장(黑き刃の紋章)’을 부여받는다. 그들은 앞으로 이어질 거대한 운명의 행로에 그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일행과 합류했으면 마을을 나와 뮤즈를 향하자. 가까스로 뮤즈까지 도착한 일행. 그러나 뮤즈의 경비병은 최근에 벌어졌던 사태로 인해 경비가 강화되어 통행증이 없이는 들여보내 줄 수가 없다고 한다. 답답하기는 하지만 정식 용병대 소속도 아닌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 일단 뮤즈에 오는 길에 있던 백록정(白鹿亭)으로 가보자.
백록정(白鹿亭)
여관 백록정을 운영하고 있는 힐더는 일행을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 그런데 그의 남편 알렉스는 유적의 비밀을 알아냈다며 갑자기 들어와서는 야단이다. 알렉스는 아내에 대한 걱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일확천금만을 노리며 보물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다음 날 유적을 조사하기 위해 뮤즈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던 알렉스가 실망한 채 돌아온다. 마을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일행이 유적의 조사를 도와주기로 하고 대신 알렉스는 뮤즈의 통행증을 빌려주기로 한다. 대화가 끝나면 여관의 행상인과 문장사에게서 전열을 재정비한 후 여관 오른쪽으로 통로를 따라 위로 올라가 보자.
신달 유적(シンダル遺跡)
그곳은 사라진 전설상의 민족인 신달족의 유적이었다. 먼저 여섯 개의 석상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자리에서 벗어나 있는 석상을 밀어보자. 그러면 문이 열리면서 둥근 석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둥근 석판을 열리지 않던 문의 홈에 끼워 넣고 지나가면 바로 왼쪽의 통로에서 삼각석판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삼각석판을 가지고 맨 위의 오른쪽 통로로 가보자. 그곳의 홈에 석판을 끼워 넣으면 수문이 닫히면서 물이 빠질 것이다. 수로에 물이 빠지면 지금까지 지나다니지 못하던 곳을 몇 군데 더 갈 수 있게 된다. 아이템을 모두 챙기고 사각석판을 얻었으면 맨위 왼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 그러면 통로에 있던 석상의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더블헤드(ダブルヘッド)
HP는 2500으로 지금까지 등장했던 적들에 비해 상당히 높으며 역시 불에 약하다. 파티 전원에게 피해를 주는 빛의 화살을 사용하지만 그다지 위력은 없으므로 안심하자. 크리스와 나나미의 형제공격을 중심으로 적절히 회복을 병행해 주면 쉽게 공략이 가능할 것이다.
더블헤드를 쓰러뜨리고 제단 같이 생긴 곳으로 올라가 보면 상자가 하나 있는데 그 안에는 기대와는 달리 약초가 한단 들어있을 뿐이다. 실망한 알렉스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행과 함께 백록정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백록정(白鹿亭)
여관으로 돌아와 보면 어찌된 일인지 힐더가 쓰러져 있다. 죠이는 의사를 부르러 가고 나나미가 나서 일단 응급조치를 하지만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화가 끝나면 조금 전에 유적 입구에서 알렉스가 버렸던 약초를 가지고 와서 약을 만들어 먹이자. 그러면 힐더의 병은 씻은 듯이 나아버린다. 신달족의 보물이란 바로 이 약초였던 모양이다. 알렉스는 이번 일로 정신을 조금 차린 듯 하다. 다음 날 약속대로 통행증을 받은 일행은 다시 뮤즈로 향한다.
뮤즈(ミューズ市)
통행증에는 알렉스 가족의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에 일행은 각자 역할을 정해서 알렉스 가족인 것처럼 꾸 하지만 결국 수상한 사람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고 만다.
날이 밝으면 빅톨과 프릭이 찾아와 일행을 감옥에서 꺼내준다. 감옥에서 나오면 일단 주점으로 가서 레오나에게 말을 걸어 크리스, 죠이, 나나미만으로 파티를 구성한 다음 북쪽에 있는 시청사로 가자.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빅톨과 함께 회의실로 들어가면 뮤즈장 애너벨을 만날 수 있다. 빅톨과 애너벨은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인 듯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빅톨은 애너벨에게 앞으로 닥칠 큰 싸움에 대비해서 일행을 맡아 줄 것을 부탁한다. 대화가 끝나면 시청사 내부를 돌아다녀 보자. 오른쪽 방에서는 제스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병사: 하지만 이 사이즈밖에….
제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건 소년병의 군복이라구. 이런 걸로는….
나나미: 무슨 일이죠?
제스: ……. 크리스, 죠이.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지 않겠나?
죠이: 어떤 일이지요?
제스: 실은, 뮤즈와 하이랜드 국경 가까이에 루카․브라이트의 군이 캠프를 치고 있다. 다음은 이 뮤즈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그곳에 어느 정도의 식량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데…. 잠입을 위해 준비한 왕국군의 군복이 소년병용이었지 뭔가…. 크리스, 죠이. 자네들은 하이랜드의 소년병이었지? 달리 군복을 입수할 방법도 없고… 어떤가?
죠이: 우리들에게 하이랜드군의 캠프에 숨어 들어가서 식량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달라는 말씀이시군요.
나나미: 에엣?? 그런!!! 위험하지 않을까요???
제스: 뭐 다소간 위험은 따르겠지…. 하지만 식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면 우리 뮤즈에게 있어 커다란 득이 된다. 왕국군이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말이야.
죠이: ……. 어떻게 하지 크리스?
<선택문>
1. 그건… 곤란합니다.
2. 알겠습니다….
나나미: 에엣!! 그, 그런 위험한….
제스: 그렇군! 고맙네. 자네들은 우리 뮤즈의 자랑이야. 이것이 군복이네. 입는 방법은 잘 알고 있겠지. 하이랜드의 국경은 뮤즈를 나가 북동쪽의 길을 따라 가면 되네. 국경의 관소에는 연락을 해두지. 그럼 부탁하네.
왕국병의 제복을 받았으면 레오나에게 가서 파티를 구성한 뒤 뮤즈를 나와 동북쪽의 국경지대로 향하자.
프리 캐릭터 이벤트
뮤즈에서 문장사의 집 옆에 있는 골목을 지나가려 하면 엘자라는 여자가 나쁜 사람에게 쫓기고 있다며 물건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
<선택문>
1. 뭐라구요?
2. 좋습니다
엘자가 사라지고 나서 위쪽으로 나오면 크라이브라는 사람이 나타나 일행에게 키가 크고 금발을 가진 여자를 못 보았느냐고 물어본다.
<선택문>
1. 몰라요
2. 그러니까…
그와 만난 뒤 뮤즈를 나오려 하면 엘자가 고맙다면서 그 답례로 음세트 1(音セット1)을 준다. 이때 크라이브가 엘자를 발견하고 잡으려 하지만 엘자는 일행을 방패삼아 멋지게 탈출하고 만다.
관소(關所)~하이랜드군의 캠프
관소에 도착하면 경비병이 길을 안내해준다. 숲속의 길을 따라가면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캠프 가까이 접근하면 하이랜드군 소년병의 제복을 입은 크리스와 죠이만이 잠입하게 된다. 식량창고에 가까이 가면 왕국군 병사에게 발각되지만 입고 있던 제복 덕분에 무사히 창고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이곳에 약 2주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음을 확인한 일행. 그런데 밖으로 나오다가 공교롭게도 두사람의 얼굴을 아는 라우드에게 발각되고 만다. 일행은 급히 달아나려고 하지만 출구는 이미 봉쇄된 상태였다. 이때 캠프 중앙에 있는 천막으로 들어가면 황녀 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된다.
질: 당신들 캐로 마을에서 한번 본 적이 있지요. 그때 당신은 ‘이 나라가 우리들을 배신한 겁니다. 나는 그것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했었지요. 어때요? 실현가능할 것 같은가요?
죠이: 그건….
<선택문>
1. 반드시… 언젠가, 반드시…
2. ……
질: 그렇군요….
죠이: 질씨… 아니… 황녀님. 당신이 왜 이런 곳에 와 있는 겁니까?
질: 나의 오라버니… 루카․브라이트는 알고 있겠지요?
<선택문>
1. 알고 있습니다
2. …공포스러운 짐승입니다
질: 오라버니는 이 싸움을 더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하이랜드 국민 대부분은 이미 싸움에 지칠대로 지쳐 있는데…. 게다가 오라버니는 더욱 더 무서운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이곳에 와있는 것입니다만…. 결국 허사였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지조차 않더군요…. 오라버니에게 있어서는 나조차 ‘적’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모양이에요…. 제게는 오라버니를 멈출 힘이 없습니다. 여기 와서 얻은 것이라곤 그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사실뿐…. 여자의 몸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모양인가 보지요….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차가 다 식어 버렸네요.
질은 루카의 만행에 반대하여 평화를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죠이는 이 만남으로 인해 후일 커다란 운명의 변화를 겪게 된다. 대화가 끝나고 천막을 나와 캠프를 빠져나가려 하면 라우드에게 다시 발각이 되는 바람에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라우드는 질의 속마음을 알고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차피 조무래기들이므로 협력공격으로 간단히 끝내주자. 하지만 계속 몰려드는 왕국병들 때문에 결국 죠이가 홀로 남아 그들을 막아내기로 하고 크리스는 먼저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게 된다. 죠이가 걱정이 되지만 현재로서는 별 도리가 없으므로 일단 일행과 합류한 뒤 뮤즈로 돌아가자.
뮤즈(ミューズ市)
뮤즈로 돌아오면 우선 제스가 있는 시청사로 가보자. 하지만 회의실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리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일행은 빅톨이 있는 주점으로 가서 사정을 말해보기로 한다. 빅톨과 프릭은 죠이의 일을 듣고 깜짝 놀라며 함께 애너벨에게 가보자고 한다. 회의실에서 빅톨과 프릭은 크리스 일행을 스파이로 사용한 것에 대해 거칠게 항의한다. 하지만 제스는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하면서 크리스에게 식량이 얼마나 있었는가를 물어본다.
<선택문>
1. 2주 분량 정도의…
2. ……
나나미는 죠이를 구해줄 것을 요청하지만 애너벨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리고 만다. 지금은 섣불리 군을 움직일 상황이 아닌 것이다. 결국 일행은 그곳을 나와 주점으로 돌아오고 나나미는 죠이를 기다린다면서 성밖으로 나간다. 성밖으로 나가보면 나나미가 죠이를 기다리고 있다. 성벽 밖에서 두사람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다. 적당히 함께 기다려 주다가 안으로 들어오자.
그 날 저녁. 갑자기 나나미가 뛰어들어와서 법석을 떤다. 곧이어 모습을 나타내는 죠이와 피리카. 죠이는 무사히 그곳을 탈출한 모양이다. 어쩌면 그렇지 않을 수도….
이튿날 아침 일행은 도시동맹의 지도자들이 모이는 죠스톤 구상회의(丘上會議)를 보러 가기로 한다. 여기서 중앙통로를 왔다갔다하고 있는 토우타에게 말을 걸면 동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프릭의 도움으로 회의실에 들어온 일행. 엄숙한 분위기 속에 도시동맹의 지도자들과 기사단장이 속속 도착하고 잠시 후 회의가 시작된다.
애너벨: 지금부터 죠스톤 맹약에 의거하여 구상회의를 집행하겠습니다.
제스: 하이랜드 군은 이미 국경에 집결해 있습니다. 왕국군의 식량은 약 2주간분. 곧바로 침공을 감행해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카이: 기다려 주십시오. 하이랜드는 아직까지 휴전협정을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제스: 하이랜드군은 이미 우리 뮤즈의 동부지역을 침공하여 많은 마을을 불태웠습니다.
골드: 그에 관해서는 하이랜드로부터 산적의 소행이라는 회신이 와 있소만.
그랜마이어: 빅톨의 용병부대가 산적따위에게 격파당하리라고는 생각하기는 어려운데.
하우저: 하이랜드가 군을 집결시키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이것은 도시동맹에게 있어 커다란 위협입니다.
구스타프: 전부터 하이랜드군은 국경에 접근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침공해온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테레즈: 하이랜드군의 지휘관은 황제 아가레스․브라이트에서 그 아들인 루카․브라이트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전과 똑같이 생각할 수는….
골드: 호오, 동맹의 공출금은 3년이나 내지 않고 있으면서 입만 살아있군 그래.
테레즈: 그건….
골드: 구스타프 말대로 일전을 벌이면 녀석들은 도망치게 되어 있어. 우리 기사단이 나설 필요까지도 없지.
마카이: 우리 토리바도 긴 싸움으로 시민들도 지쳐 있고….
애너벨: 루카․브라이트는 악귀와 같은 남자입니다. 이 뮤즈의 수비가 뚫리면 동맹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도시동맹의 맹주로서, 맹약에 따라, 동맹군 전군의 결집을 명합니다.
구스타프: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 뮤즈를 지키느라 우리 틴트의 시민이 굶주려서는 의미가 없어.
그랜마이어: 맹약에 의거한 명령이오. 말을 삼가야 하지 않겠소, 구스타프경.
제스: 모든 분들께 알립니다. 지금 하이랜드군이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국경의 부대는 전멸상태라고 합니다. 적군은 지금 이 뮤즈시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랜마이어: 뭐라고!!
골드: 어차피 정말로 싸울 생각이 있는 건 아니야.
애너벨: 모두 들으셨겠지요. 즉시 전군의 소집을 명합니다.
골드: 흥….
지도자들이 자기 집단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바람에 좀처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 루카․브라이트와 그의 야망에 대한 실체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회의가 끝나고 주점으로 돌아가면 그곳에 애너벨과 애플이 와있다. 애너벨은 전군이 모이는데 걸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용병대에게 이틀간만 왕국군의 진격을 막아줄 것을 부탁한다. 또한 그녀는 크리스 일행에게 겐카쿠에 관해 해 줄 이야기가 있다면서 싸움이 끝나면 자신에게 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다음 날 아침. 준비가 끝나고 빅톨에게 말을 걸어보면 전쟁 이벤트에 들어간다. 전쟁 이벤트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준비여부를 물어오므로 세이브를 하거나 장비를 정비해두자.
<선택문>
1. 응
2. 아직
전쟁 이벤트. 적의 진군을 막아라
크리스는 2개 부대의 지휘를 맡게 된다. 이번 작전의 목적은 적의 진군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므로 무리하게 전투를 이끌 필요는 없다. 전투 개시 후 몇 턴이 지나면 마틸다 기사단의 마이크로토프가 나타난다. 뮤즈에서 가장 가까운 마틸다 기사단의 원군이 한발 앞서 도착한 것이다. 게다가 적장 중에는 빅톨의 옛 동료인 길버트가 끼어 있는데 빅톨의 설득에 의해서 아군으로 돌아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전투가 진행이 될 것이다. 대미지를 입은 유니트는 마을 안으로 들여 보내주면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회복을 시킬 수 있다. 적군에게 적당히 타격을 입히면 적장 소론․지가 퇴각을 명할 것이다.
전투가 끝나고 여관으로 돌아온 일행. 그런데 이때 죠이가 자신의 방에서 왠 수상한 사람과 의심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애너벨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런데 회의실에서는 사우스 윈도우의 그랜마이어와 틴트의 구스타프가 군사협력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결국 애너벨은 마음이 어지러운지 밤에 다시 와달라며 일행을 돌려보낸다. 여관에서 죠이는 피리카를 나나미에게 맡긴 후 어디론가 사라진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밖으로 나와 시청사 앞에 가보면 죠이가 어젯밤의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카게: …그럼.
죠이: 크리스…
<선택문>
1. 뭐하고 있는 거야?
2. 지금 그 사람은 누구야?
죠이: …미안해… 크리스…. 지금은… 말할 수 없어…. 크리스… 이 싸움은 금방 끝나지 않아….
그러니까, 너나 나나미 모두 도망치도록 해….
<선택문>
1. 너는 어떻게 할건데?
2. 응…
죠이: …. 혹시… 내가 죽게 되면… 피리카를 부탁해….
죠이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날 늦은 저녁 시간에 빅톨이 애너벨의 방을 찾아오고 두사람은 술을 마시며 오랜간만에 만난 회포를 푼다. 아마 두사람은 지난 날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인 듯 하다. 애너벨은 도시동맹의 맹주 자리에 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결전에 대한 부담이 큰 모양이다. 한편 여관으로 돌아온 크리스는 죠이가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걱정스런 마음을 억누르며 크리스와 나나미 두사람이 시청사로 가보면 이미 죠이가 애너벨의 방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죠이: 죄송합니다. 애너벨씨. 실례해도 괜찮겠습니까?
애너벨: 물론…. 하지만 죠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용건이지?
죠이: 당신의 목숨을… 가지러 왔습니다.
애너벨: 어린아이가 할 농담이 아닌 것 같은데.
죠이: 부탁합니다. 목소리를 높이지 말아 주십시오.
애너벨: 진심이라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죠이: 용서하세요.
애너벨: 이 뮤즈, 그리고 도시동맹을 지키는 일…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보살피는 일…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 그것을 방해하면서까지 해야 할 일이, 네게도 있다는 건가?
죠이: 제게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애너벨: 그렇다면 죠이, 너는 그 무게를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건가?
죠이: 제겐, 그것을 이겨내야만 할 이유가 있으니까요….
애너벨: 밖에 도움을 청해도, 그 나이프를 멈출 수는 없겠군…. 하지만 이 술잔이라도 비울 수 있게 해주지 않겠나? 소중한 친구로부터의 선물…. 두고 가면 미련이 남을 것 같아.
죠이: 미안합니다.
애너벨: 모질지 못하군!!! 소년!!!
애너벨이 칼을 빼어들고 방심한 틈을 노리지만 결국 죠이의 나이프에 당하고 만다.
애너벨의 방으로 들어가자 죠이는 말없이 사라져 버리고 크리스는 뒤따라들어온 제스에게 현장을 목격당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그리고 이때 왕국군이 시내로 진입했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왕국군의 내통자가 성문을 열어 주었던 모양이다. 애너벨은 죽어가면서 크리스에게 겐카쿠의 일로 사과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지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일행은 탈출하기 전에 피리카를 구하기 위해 급히 여관으로 간다. 레오나는 사우스 윈도우에서 모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어서 도망가라고 한다. 대화가 끝나면 피리카를 데리고 성을 나와 남쪽의 코로네를 향하자. 일행은 도중에 노숙을 한 뒤 날이 밝자 다시 길을 나선다.
코로네(コロネの街)
사우스 윈도우에 가기 위해서는 배로 호수를 건너야 하는데 선착장에 가보면 왕국군 병사가 길을 막으면서 루카의 지시로 출항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병사와의 대화가 끝나면 여관으로 가보자. 그곳에서는 마침 사우스 윈도우로 가기 위해 이곳에 머무르고 있던 리나 일행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화를 마친 뒤 선착장 오른쪽 끝에 있는 오두막으로 가보자. 그곳은 명뱃사공 타이․호와 그의 동생 야무․쿠가 살고 있는 집이다. 일행은 그들에게 배를 띄워줄 것을 부탁하지만 쉽사리 들어주질 않는다.
<선택문>
1. 어떻게 해서든 건너가고 싶습니다!
2. 알겠습니다.
크리스가 거듭해서 부탁을 하자 타이․호는 주사위 놀이를 해서 이기면 배를 내어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선택문>
1. 좋아요
2. 역시, 그만두겠어요.
첫 번째를 선택하면 주사위 게임이 시작된다.
귀뚜라미 게임
귀뚜라미라는 이름의 이 게임은 주사위를 3개 던져서 같은 숫자 2개가 나오면 남은 하나가 눈이 되는데 이 눈의 숫자가 높은 쪽이 이기는 것이다. 단, 3번까지 던져서 같은 수가 나오지 않으면 눈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무승부가 된다. 또한 특별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4․5․6이나 1이외의 동일 눈이 3개 나오면 그대로 이기게 되어 각각 건 돈의 2~3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2․3이나 1이 3개 나오면 그와는 반대로 건 돈의 2~3배를 내야 한다. 만일 주사위가 그릇 밖으로 나가면 역시 패배가 된다. 동료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몇 번씩 거쳐야할 이벤트이므로 여기서 요령을 확실히 익혀 두자.
게임에서 이기면 타이․호가 배를 내어주겠다고 한다.
대화가 끝나면 여관으로 가서 리나 일행을 데리고 다시 와서 배를 타도록 하자.
쿠스쿠스(クスクスの街)~사우스 윈도우시(サウスウィンドゥ市)
일행을 쿠스쿠스에 데려다 준 뒤 타이․호와 야무․쿠는 다시 코로네로 돌아간다. 쿠스쿠스를 나오면 동료들과 만나기로 한 남쪽의 사우스 윈도우로 가보자. 사우스 윈도우에 들어서면 바로 빅톨을 만날 수 있다. 대화가 끝나면 프릭이 기다리고 있는 술집으로 가보자. 프릭과 빅톨도 실은 하루전에 막 도착했는데 다른 동료들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사우스 윈도우의 시장 그랜마이어를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빅톨과 프릭은 이 시점에서 정식으로 동료가 된다. 시청사에 가보면 그랜마이어를 만날 수 있다. 그는 일행의 활동에 대한 지원을 보장하면서 노스 윈도우 부근에서 발생한 행방불명 사건에 대한 조사를 부탁한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노스 윈도우의 성에는 정체를 모르는 괴물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랜마이어는 부관인 프리드․Y를 일행과 함께 행동하도록 한다.
대화가 끝나면 일단 여관으로 돌아가 일행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파티를 구성해서 노스 윈도우로 떠나자.
노스 윈도우 마을(ノーズウィンドゥの村)
빅톨의 고향인 노스 윈도우 마을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황량한 묘지만이 펼쳐져 있다. 이 묘지들은 몇 년전 네크로드라는 흡혈귀가 마을을 덮쳐서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렸을 때 여행중이었던 빅톨이 돌아와서 세워준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도중 빅톨의 손에 죽은 줄 알았던 네크로드가 일행앞에 나타난다. 말을 마친 그는 마을 사람들의 시체를 불러내어 일행을 공격한다.
네크로드(ネクロード)
전투가 시작되면 일단 좀비들을 먼저 해치우자. 크리스의 마법중에서 반짝이는 빛(輝やく光)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네크로드는 일행의 공격을 모두 피해버린다. 적당히 회복을 하면서 전투가 종료될 때까지 공격을 받아내면서 기다리자.
전투가 끝나면 네크로드는 성안에 있을테니 언제든지 놀러 오라면서 사라진다. 행방불명 사건의 범인은 다름아닌 네크로드였던 것이다. 빅톨의 말에 의하면 네크로드는 통상적인 공격이나 마법으로는 쓰러뜨릴 수 없다고 한다. 그를 쓰러뜨리려면 흡혈귀가 지닌 문장의 힘을 봉인할 수 있는 성진검(星辰劍)이라는 칼이 필요한데 이 검은 27개 진의 문장 가운데 하나인 밤의 문장(夜の紋章)의 화신이라고 한다. 일행은 성진검을 찾기 위해 남쪽에 있는 바람의 동굴로 향한다.
바람의 동굴(風の洞窟)
동굴 입구에는 세이브 포인트가 있으므로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저장을 해두자. 이곳에서는 전에 없던 강적이 많이 출현하므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야 할 것이다.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바람에 밀려서 떨어지는 곳이 있으므로 바위로 바람을 막은 후에 지나가도록 하자.
또한 바위가 4개 있는 곳에서 위쪽 통로로 가보면 상자 3개와 수수께끼의 노인이 있는데 그에게 말을 걸면 일행을 동굴밖으로 한번에 이동시켜준다. 계속해서 나아가면 칸이라는 사람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뱀파이어헌터로 유명한 마리가의 인물로 네크로드를 쫓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네크로드는 현신술(現し身の秘術)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의 육체를 소멸시키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밤의 문장의 힘으로 그의 영혼을 빼내어 문장으로 봉인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칸은 일행과 힘을 합치기 위해 동행을 청한다.
<선택문>
1.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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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동료로 만든 뒤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면 바람이 들어오는 입구 앞에 성진검이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진검은 과거에 빅톨이 자신을 이곳에 버리고 간 사실에 원한을 가지고 있었다.
성진검(星辰劍)
성진검은 번개 공격과 직접 공격을 병행하는데 번개공격은 파티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반면 위력은 그리 강하지 않다. 직접 공격은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중앙의 1열에만 가해오므로 회복의 여유가 있을 것이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불리하므로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최강 마법을 총동원해서 퍼부어주자. 평균 레벨 20이상이면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성진검을 진정시키고 나서 사정을 이야기하면 일행에게 힘을 빌려줄 것을 약속받을 수 있다. 성진검을 얻었으면 다시 노스 윈도우로 돌아가자.
노스 윈도우 마을(ノーズウィンドゥの村)
성안으로 들어가서 돌아다니다 보면 다섯 개의 석상 중 한 개가 자리를 벗어나 있는 곳이 있다. 이 석상을 밀어서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비밀통로가 열리게 된다. 다섯 개의 횃불이 있는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꺼져있는 하나의 횃불에 불을 붙여주면 문이 열린다.
성의 최상층에 도착하면 네크로드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무슨 속셈인지 성진검과 마리가의 대흡협귀용 마법진 앞에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니나다를까 네크로드는 잠시 후 빅톨의 옛 연인 디지를 불러내서 인질로 내세우고는 성진검과 교환하자고 한다. 디지의 모습에 잠시 흔들리는 듯한 빅톨…. 하지만 빅톨은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고 가짜 디지의 목을 베어버린다. 그러나 교활한 네크로드는 괴물을 불러내고 어디론가 달아나 버린다.
헤카톤케일
헤카톤케일은 위력적인 전체공격이 많고 연속적으로 공격해오므로 일순간에 파티를 궤멸시키기에 충분하다. 어차피 전부 다 살리기는 어려우므로 다른 캐릭터의 회복은 무시하고 크리스와 나나미의 형제 공격을 메인으로 칸의 파마(破魔)계 마법을 사용하자.
비록 네크로드는 놓치고 말았지만 행방불명사건의 원인도 알아냈고 위험도 사라졌으므로 일행은 일단 사우스 윈도우로 돌아가기로 한다. 칸은 네크로드의 뒤를 계속 쫓기로 하고 이곳에서 헤어진다. 그런데 노스 윈도우를 나서려고 하면 사우스 윈도우에 있던 동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우스 윈도우가 하이랜드에 함락되었다는 것이다. 일행은 성안으로 들어와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크리스 일행이 사우스 윈도우를 나간 뒤 적장 소론․지가 1개 군단을 이끌고 급습해왔는데 그랜마이어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여 완전히 항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다음 날 청사의 문에 그랜마이어의 목이 걸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왕국군은 반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뮤즈와 사우스 윈도우의 패잔병들을 잡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일행은 이제 더이상 갈 곳도 없이 궁지에 몰린 것이다.
빅톨: 그렇다면 이곳에 하이랜드군의 손이 미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건가…. 하지만, 이런 허름한 성 하나에 이 정도의 병력으로는…. 모두들 어떻게 생각해?
프릭: ….
챠이: …
리나: …
<선택문>
1. 도망쳐요!
2. 뭔가 방법이 있을 거예요
빅톨: 크리스… 하지만….
프릭: 우리가 왕국군에게 이길 수는….
아이리: 뭐예요! 도대체! 덩치는 커다란 어른들이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는 건가요? 크리스의 말대로 뭔가 방법이 있을 거라구요!
챠이: 하지만 승산이 없는 싸움을 한다고 해봤댔자….
애플: 승산이라면 있어요!
빅톨: 무슨 얘기야, 애플?
애플: 적은 군대로 대군을 물리치려면 기책(奇策)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한 방법만 있다면 승산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빅톨: 그렇다면, 네게는 그 방법이 있다는 건가?
애플: 아니요, 저로서는 역부족입니다. 그것은 이미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책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습니다. 라다트 마을에 슈라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저와 마찬가지로 맛슈 선생님의 제자입니다. 지금은 맛슈 선생님께 파문을 당한 상태지만 군사(軍師)로서의 능력은 일류입니다. 그 사람을 동료로 삼는다면 기책은 나올 것입니다.
일행은 애플의 말에 용기를 얻고 이곳을 본거지로 삼아 끝까지 싸워보기로 한다. 한편 라다트 마을은 사우스 윈도우의 동쪽에 있다.
라다트(ラダトの街)
라다트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슈의 집을 방문하여 사정을 이야기하고 힘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잠시 후 슈의 집을 나와 술집에 들어갔다 나오면 슈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애플은 슈의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간절하게 부탁하지만 슈는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마을 아래쪽의 감정소 앞에는 리치몬드라는 탐정이 있는데 그에게 1500포치를 지불하면 슈에 대한 정보를 조사해주겠다고 한다.
여관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밤에 리치몬드가 와서 내일 저녁에 선착장에서 중요한 거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날이 밝으면 바로 동쪽의 선착장으로 가서 슈를 기다리자. 저녁때가 되면 리치몬드의 말대로 슈가 선착장에 나타난다. 하지만 슈는 전쟁에 회의를 품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싸움에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결국 그는 은화를 강에 던지면서 이 은화를 찾아오면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슈가 사라지면 수문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수문을 닫아달라고 부탁하자. 하지만 그는 수문을 닫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된다면서 부탁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선택문>
1. 알았어요
2. 수문을 닫아주십시요
관리인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 그의 형인 아마다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애플은 그에게 이 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지만 그에게는 애플의 말이 잘 와닿지가 않는 모양이다.
<선택문>
1. 됐습니다
2. 부탁드립니다
크리스가 재차 부탁을 하자 그는 자기와 실력대결을 해서 이기면 허락을 하겠다고 한다.
<선택문>
1.그만 두겠습니다
2.알겠습니다
두 번째를 선택하면 곧바로 아마다와의 1대1 대결이 시작된다.
이번에도 프릭과의 모의전 때와 같은 요령으로 선택을 하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1대1 대결에서 이기면 그는 약속대로 하룻밤동안 수문을 닫아주겠다고 한다. 저녁이 되어 물이 빠지자 애플은 은화를 찾기 위해 강바닥을 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은화는 쉽사리 발견되지 않고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간다. 시간이 늦어지자 애플은 일행에게 여관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선택문>
1. 나도 도울게
2. 그럼, 그렇게 하기로…
첫 번째를 선택하면 크리스와 나나미도 함께 은화를 찾지만 역시 은화를 보이지 않는다. 한참 후에 나나미는 슈가 은화를 던질 때 돌맹이와 바꿔치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애플은 은화 찾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도 그것을 보기는 했지만 그 사실을 믿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애플도 마침내 포기하고 여관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그 순간 크리스가 은화를 발견하고 때마침 슈가 나타난다. 슈는 은화를 보고 약속대로 일행에게 협력하기로 한다. 이 장면은 마치 삼국지의 삼고초려를 연상케 한다. 천하의 명군사(名軍師)를 얻기 위해 군주의 체면을 버렸던 유비처럼 애플 역시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 한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과감히 내던지고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런데 다리 위에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리치몬드가 던지고 있는 동전은 어쩐지 눈에 익은 듯…. 슈는 크리스가 발견한 은화가 자신이 던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애플의 의지에 감동을 받고 협력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이튿날 아침 슈는 교역소의 일을 정리한 후 뒤따라가기로 하고 일행은 먼저 본거지인 노스 윈도우로 떠난다.
무엇이든 알아낸다!
리치몬드는 매우 유용한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동료로 만드는 방법이 조금 까다로워서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리치몬드에게 가서 동료가 되어줄 것을 청하면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을 알아 맞추면 승낙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맞출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주점에 가서 오른쪽 아래 테이블의 남자에게 말을 걸어보면 리치몬드의 동전에 특별한 장치가 되어 있어서 그렇다며 동전을 하나 건네준다. 다시 리치몬드에게 가서 다른 동전으로 해보자고 하면 그는 크리스를 속여서 미안하다면서 동료가 되어준다. 리치몬드를 동료로 하면 108숙성을 동료로 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거나 의뢰한 조사를 해주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므로 반드시 동료로 만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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