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독자를 위한 서브컬처론 강의록 (우노 츠네히로, 2018)

시나리오/스토리|2019. 10. 18. 17:30

 

책소개
우노 츠네히로는 아즈마 히로키의 담론에 대립각을 세웠던 저서 

<제로년대의 상상력>을 20대 시절에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 특촬물, 그리고 아버지를 엮은 평론 <리틀피플의 시대>,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오시이 마모루, 안노 히데아키를 통해 일본 사회를 고찰하는 평론 

<모성의 디스토피아> 등의 굵직한 평론서를 출간하는 한편, 

TV의 와이드쇼에서 APA호텔의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하고, 성공한 AKB 덕후로서 

AKB48의 총선거 때 중계석에서 해설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 서브컬처에 관한 강연을 2018년 현재 6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 강연의 내용을 모아서 만들어졌다. 

철완 아톰부터 AKB48까지 일본 서브컬처의 흐름에 대해 쉽게 풀어 쓴 대학 강의록이다.


머리말
1강 서브컬처의 계절과 그 마지막
오타쿠를 통해 고찰하는 일본 사회
서브컬처와 전후 사회
서브컬처 시대의 도래
캘리포니안 이데올로기의 등장
서브컬처 시대의 종언
지금 서브컬처적인 사고를 경유하는 의미
‘오타쿠’와 ‘가와이이’의 전후 일본
20세기 사회를 만든 자동차와 영상
전후 일본의 유형성숙성이 투영된 오타쿠 문화

2강 ‘주간 소년 점프’의 끝나지 않는 일상
전후 일본과 남성성의 문제
아톰의 명제
무늬만 성장, 토너먼트 배틀 형식
1990년대 중반에 터져 나온 토너먼트 배틀 형식에 대한 의구심

3강 ‘점프’의 재생과 소년 만화의 끝
키바야시 신과 ‘매거진’의 역습
지하철 선반 위의 ‘점프’, 라면 가게의 ‘매거진’, 만화연구부의 ‘선데이’
‘바람의 검심’과 역사의 끝
‘은혼’과 전후 일본
‘원피스’, 세로 성장 대신 가로 확장
‘유희왕’, 카드 게임적 가치관의 도입
‘죠죠의 기묘한 모험’ ‘데스 노트’, ‘힘겨루기’에서 ‘지혜 겨루기’로
‘헌터×헌터’, 제로년대 ‘점프’의 총결산

4강 보론: 소년 만화의 여러 문제
‘바쿠만.’의 나나미네 군은 정말로 ‘악’인가?
다카하시 루미코와 방황하는 남성성

5강 보우야 하루미치는 어째서 졸업할 수 없나---최고의 남자와 새로운 멋의 미래
‘크로우즈’와 양키 만화의 멋
보우야 하루미치는 졸업할 수 없다
‘이니셜D’, 성장에서 모라토리엄의 즐거움으로
소년 만화는 비전을 제시할 수 없다

6강 ‘철인 28호’에서 ‘마징가Z’로---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은 무엇을 그려 왔나
전후 일본에서 기형적인 진화를 이룬 탈것으로서의 로봇
‘철인 28호’, 남자아이가 밀리터리에서 본 꿈
‘마징가Z’, 탈것으로서의 로봇과 성장 욕구
장난감과 로봇 애니메이션의 밀월 관계

7강 토미노 요시유키와 리얼로봇 애니메이션의 시대
로봇 애니메이션에 리얼리즘을 도입한 ‘무적초인 잠보트3’
로봇의 의미를 바꾼 ‘기동전사 건담’
‘삼각관계의 BGM’으로서의 최종 전쟁,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건담’ 이후의 로봇 애니메이션, ‘장갑기병 보톰즈’ ‘성전사 단바인’

8강 우주세기와 어른이 되지 못한 뉴타입
‘격분한 젊은이’ 카미유가 맞이한 충격적인 결말, ‘기동전사 Z건담’
성장 이야기를 굳이 드러내놓고 부정한 ‘기동전사 건담 샤아의 역습’

9강 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의 시작
로봇의 의미가 탈취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전후 로봇 애니메이션의 총결산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0년대 중반, 임계점에 도달한 로봇 애니메이션

10강 이카리 신지와 히이로 유이의 1995년
로봇 애니메이션을 새로 쓴 1995년의 ‘신기동전기 건담W’
‘세인트 세이야’에서 ‘사무라이 트루퍼’, 그리고 ‘건담W’로

11강 ‘세계의 마지막’은 얼마나 소비되었나---‘우주전함 야마토’와 오컬트 붐
냉전하의 리얼리티와 ‘우주전함 야마토’가 그린 것
‘SF의 의미’가 빠져 버린 마츠모토 레이지의 애니메이션과 1차 애니메이션 붐
SF 대신 부상한 오컬트라는 모티프

12강 교실에 ‘전생 전사’들이 있던 시절---오컬트 붐과 오타쿠적 상상력
츠노다 지로와 서브컬처로서의 ‘심령’
1980년대 오컬트 붐 절정기와 ‘나의 지구를 지켜줘’
‘핵전쟁 이후의 미래’를 모티프로 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북두의 권’
초능력 묘사와 종말감을 더한 ‘아키라’

13강 러브코미디와 가공 연대기의 갈림길에서---‘완전 자살 매뉴얼’과 지하철 사린 사건
1980년대 러브코미디의 공기와 ‘변덕쟁이 오렌지 로드’
1980년대 말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과 과거 최대의 오타쿠 때리기
‘완전 자살 메뉴얼’ ‘끝나지 않는 일상을 살아라’로 보는 1980년대의 시대정신
세계 여러 종교와 서브컬처의 도구를 섞은 옴 진리교
옴 진리교의 폭주와 ‘세계가 아니라 자신을 바꾼다’ 사상의 패배
지하철 사린 사건, <신세기 에반게리온>, 윈도우의 1995년

14강 나데시코와 우테나---3차 애니메이션 붐의 풍경
‘기동전함 나데시코’와 ‘소녀 혁명 우테나’---3차 애니메이션 붐의 쌍벽
애니메이션으로 근대문학적인 내면을 그리려 한 ‘소녀 혁명 우테나’

15강 세카이계와 ‘기동전사 V건담’의 속박---전후 애니메이션이 그린 남성성
‘결말에서 아스카에게 차이지 않는 에바’로서의 세카이계 작품군
전후 애니메이션의 자기 파괴로서의 ‘기동전사 V건담’

16강 세카이계에서 일상계로---‘스즈미야 하루히’와 오타쿠적 상상력의 변질
스즈미야 하루히의 본심
프레 ‘스즈미야 하루히’로서의 ‘린다 린다 린다’
‘러키☆스타’, 새로운 타입의 오타쿠의 자화상
이상화된 일상을 그린 ‘케이온!’

17강 지진 재해 후의 상상력과 애니메이션의 미래
오타쿠의 캐주얼화와 ‘전차남’의 히트
‘마크로스’의 광경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동일본 대지진
‘현실 = 아이돌’이 ‘허구 = 애니메이션’을 추월했다
‘세계의 마지막’이 끝난 후 애니메이션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

18강 일본식 아이돌의 성립과 노래 방송의 시대
아이돌은 일본에만 있다고?
1970년대 초창기의 아이돌들---캔디즈, 핑크레이디, 야마구치 모모에
1980년대 아이돌 붐 전성기---마츠다 세이코, 나카모리 아키나, 코이즈미 쿄코

19강 카도카와 세 자매와 오냥코클럽
사이토 유키, 미나미노 요코, 아사카 유이를 세상에 배출한 ‘스케반 형사’
‘TV 아이돌’에 대한 카운터였던 카도카와 영화와 야쿠시마루 히로코, 하라다 토모요
오냥코클럽의 충격과 아이돌 붐의 종언
1990년대, 확장되는 아이돌 업계

20강 ‘미디어 아이돌’에서 ‘라이브 아이돌’로---정보 환경의 변화와 AKB48의 브레이크
가요적 접근을 부활시킨 모닝구무스메
퍼퓸은 지방 아이돌이었다
AKB48은 어떻게 브레이크 할 수 있었나

21강 AKB48은 ‘전후 일본’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브레이크 시기의 AKB를 상징하는 ‘큰 목소리 다이아몬드’ ‘리버’
돔 콘서트와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으로 맞이한 첫 클라이맥스
‘하극상의 AKB’를 체현한 사시하라 리노와 ‘사랑하는 포춘 쿠키’
‘라이브 아이돌’에서 ‘미디어 아이돌’로 돌아간 AKB
브레이크 이후의 AKB를 가로막는 ‘전후 일본의 연예계’라는 벽
AKB에 의해 활성화 된 2010년대 아이돌 업계
케야키자카46 ‘사일런트 머조리티’에 담긴 대중 비판의 의도

마지막 강 문화의 노스텔지어화와 삼차원화하는 상상력
정보에서 체험, 커뮤니케이션으로 삼국지로 생각하는 현대 J-POP의 세력도 노스텔지어화하는 음악·영상 산업

컴퓨터로 ‘세계를 바꾸는’ 일이 다시 가능해졌다
‘실제로 변형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디자이너들
허구의 두 역할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에서 끊어지지 않고 계승되던 미래 지향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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