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Urban Sketching 어반 스케치 -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책소개
2008년 저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가 개설한 웹사이트 ‘어반 스케처(Urban Sketchers)’에는 다섯 대륙에 흩어져 있는 백 명의 특파원들이 생생한 그림을 올리고, 가끔씩은 그림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곁들이기도 한다. 이 책은 웹상의 ‘어반 스케처(Urban Sketchers)’들의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책으로 엮은 것이다.

국제적인 어반 스케치 운동의 성명서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고 각 그림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어떻게 작업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어반 스케치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종사자들의 멋진 프로필을 읽고 전문가들의 스케치 팁도 얻고 다양한 소재에 접근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목차
머리말 11
시작하며 12

제 1장: 어반 스케처가 된다는 것
어반 스케치란? 18
이동식 스튜디오를 위한 장비 24
스타일과 테크닉 28

제 2장: 한 번에 그림 하나로 세상을 보기
시애틀 34
빅토리아 38
샌프란시스코 40
데이비스 46
로스앤젤레스 48
샌디에이고 54
샌안토니오 56
캔자스시티 60
토론토 62
몬트리올 66
뉴욕시 68
워싱턴 DC 78
놀포크 80
올랜도 82
산토도밍고 84
상파울로 88
부에노스아이레스 96
요하네스버그 102
누악쇼트 106
마라케시 110
말라가 112
코르도바 116
리스본 118
바르셀로나 126
블루아 136
렌 138
파리 140
셰필드 146
런던 148
셰필드 156
더블린 160
글래스고 162
오르후스 166
스톡홀름 168
모스크바 172
베를린 176
슈투트가르트 182
칸데른 186
베니스 188
로마 194
나폴리 202
이스탄불 206
텔아비브 212
알 아인 214
푸네 216
방콕 218
페낭 222
싱가포르 224
자카르타 230
세마랑 232
홍콩 234
서울 240
도쿄 244
오클랜드 250
시드니 252

제 3장: 영감 표현하기
지평선, 도시 풍경, 파노라마 256
빌딩과 건축물 262
산업현장과 건설현장 268
항구와 부두 270
기념비, 자동차, 도시 시설 274
사계절 278
행사, 뉴스, 공연 284
전철, 버스, 공항 290
카페, 식당, 바 296
움직이는 사람들 302
공원과 박물관 308
야간 스케치 312

참여 작가 318
작가소개 320


차가운 도시, 열혈 그림쟁이들의 핫한 스케치 기록

여러분은 카페나 전철, 또는 공원에서 어반 스케처들을 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반 스케처들은 펜과 종이를 들고 주변 세상을 그리는 사람들입니다. 펼쳐진 스케치북에는 생생한 거리의 풍경, 우뚝 솟은 건축물, 흥미를 자아내는 표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빠르게 그려낸 겁니다. 어떤 때는 은밀하게, 어떤 때는 구경꾼들 앞에서 그리기도 합니다. 어반 스케처들은 수채화, 잉크, 흑연 등으로 전 세계 도시에서 야외에 나가거나 여행을 다니며 일상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영국의 애비 가(Abbey Street)를 걷던 애드번지 알라드(Adbanji Alade)는 쏟아지는 햇빛 아래 나무 그림자에 걸음을 멈추고 모퉁이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마을에서는 주앙 피녜이루(Joao Pinheiro)가 오래된 집터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와 하늘의 경계선을 그립니다. 스톡홀름의 니나 조한슨(Nina Johansson)은 화창한 여름날 물가의 보트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요.

“도시를 그리는 것은 단순히 종이에 담는 것이 아니다. 그 도시를 실제로 알아가고, 느끼고,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 니나 조한슨

스케치는 어반 스케처들이 공동체를 알아가는 방식입니다. 어반 스케처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의 여행자들이며, 감탄을 자아내는 랜드마크를 볼 때나 통근시간과 같은 평범한 순간을 개인적인 스타일로 복제해내는 사람들입니다. 역사적인 다리가 붕괴되는 모습을 그리는 캐시 존슨(Cathy Johnson)처럼 도시풍경의 변화를 기록하는 역사가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여행 이야기를 전해주는 기자들이기도 합니다. 스튜어트 커(Stuart Kerr)는 마라케시(Marrakech) 길바닥에 주저앉아 서툰 프랑스어 실력으로 담배 상인과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고, 모로코 아이들은 그에게 기대고 서 있습니다.

“스케치는 현지인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스튜어트 커

파리의 줄리앙 파셀(Julien Fassel), a.k.a 라팡(Lapin)은 영하의 온도도 마다하지 않고 노트르담 성당을 그립니다. 수채화 물감이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에도 말이죠. 베니스에서는 베로니카 라울러(Veronica Lawlor)가 리알토 다리에서 대운하의 광경을 그리고, 플로리언 아플러바흐(Florian Afflerbach)는 산 조르지오 마조레(San Giorgio Maggiore)에서 그림을 그리며, 티아 분 심(Tia Boon Sim)은 산마르코 광장을 그린다. 이들은 미국인, 독일인, 싱가포르인으로 물의 도시 베니스에 각자 따로 여행을 왔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자신의 스케치 공개할 수 있도록 2008년 저자인 가브리엘 캄파나리오가 개설한 웹사이트 ‘어반 스케처(Urban Sketchers)’에서 서로를 만나 서로의 독특한 관점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대륙에 흩어져 있는 백 명의 특파원들이 이 사이트에 생생한 그림을 올리고, 가끔씩은 그림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는 어반 스케치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고, 협력적인 스케치 공동체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웹은 급변하는 환경이라 그림의 풍미를 느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웹상의 어반 스케처들의 작품을 처음으로 책으로 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500점이 넘는 어반 스케치 작품을 보며 세계 여행을 즐기려고 마우스 클릭을 하는 대신, 느긋하게 책을 넘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루클린(Brooklyn) 위로 펼쳐진 맨해튼의 지평선을 감상해보세요. 방콕의 교통 현장의 모습이나 모리타니아(Mauritania) 벼룩시장의 분위기를 운전자의 시점에서 느껴볼 수도 있지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고요한 공원, 그리고 활기 넘치는 공연을 한 번에 한 점의 그림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제적인 어반 스케치 운동의 성명서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고 각 그림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어떻게 작업했는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반 스케치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종사자들의 멋진 프로필을 읽고 전문가들의 스케치 팁도 얻고 다양한 소재에 접근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네트워크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어반 스케치 창작활동에 참여하고 직접 경험해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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