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 (마리우스 B. 잰슨, 2014)

시나리오/역사|2022. 6. 30. 06:00

책소개
저명한 동양사학자이며 일본 근현대사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마리우스 B. 잰슨의 베스트셀러 <Sakamoto Ryoma and the Meiji Restoration>을 충실히 완역한 책이다. 출간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 격동의 시기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상세한 서술로 지금까지 서구뿐 아니라 일본 학자들 사이에서도 일본 근현대사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도 막부의 말기적 상황, 서구 열강들의 개항 요구, 권력다툼과 계급 간 갈등, 정치.사회 개혁 등 유신 전후의 시대 상황을 보여 주면서 메이지 유신의 발생과 과정, 결과를 폭넓게 풀어 나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카모토 료마와, 일부지만 료마의 친구이자 메이지 유신의 중요한 조력자인 나카오카 신타로 및 유신 주역들의 업적과 사상을 살펴보면서, 메이지 유신이 가져온 변화 자체보다는 그 의미와 원동력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유신의 전개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또한 역사적 배경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인물들의 서신 등 섬세한 기록을 통해 그 인생과 가치관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읽는 동안 행간마다 앞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목차
서문

제1장 사카모토 료마와 일본
사카모토 료마와 일본 / 도쿠가와 체제 / 도사 / 19세기 중반의 도사

제2장 개항
개항 / 에도 막부의 개항 / 도사 번에서의 개혁 / 사카모토 료마의 성장

제3장 근왕파의 시대
근왕파의 시대 / 지사의 모범과 이상 / 도사 근왕당 / 지사의 국정 진출

제4장 가쓰 린타로와 함께
가쓰 린타로와 함께 / 가쓰 린타로 / 료마와 린타로 / 효고 해군조련소 / 가쓰 린타로, 해임되다

제5장 삿초동맹
삿초동맹(薩長同盟) / 사이고 다카모리와 사쓰마 / 나카오카 신타로와 조슈 / 지사에서 정치가로 / 동맹의 성립

제6장 가이엔타이
가이엔타이 / 데라다야 사건 / 제2차 조슈 정벌 / 도사 정세의 변화 / 나가사키의 정황 / 도사 번의 사면 승인과 가이엔타이 지원

제7장 선중팔책
선중팔책(船中八策) / 도사 번으로부터의 지원 / 쇼군 요시노부(게이키) / 교토 회의 / 신정부 강령 / 이카루스호 사건

제8장 유신
유신 / 요도의 주청 / 토막 전쟁의 준비 / 막부의 종말 / 료마와 신정부 / 신이 된 사무라이

제9장 도사에서의 유신
도사에서의 유신 / 서양에 대한 단계별 대응 / 지도자들과 그들의 목표 / 계급 이해의 문제

역자 후기
부록
저자 및 역자 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 근대화의 시작 메이지 유신,
그 초석을 마련한 사카모토 료마와 유신 주역들의 역사적 발자취

일본 역사에서 메이지 유신은 마지막 막부 시대인 300년 도쿠가와 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천황친정 형태의 중앙집권적 근대 국가를 이룬 정치·사회적 대변혁이었다. 이 변혁의 중심에 선 많은 인물들 가운데 봉건 체제의 뿌리 깊은 계급 의식과 신분의 벽을 깨고 시대의 한 획을 긋는 역할을 한 인물이 사카모토 료마이다.
사카모토 료마는 오늘날 일본인이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는 국민적 영웅이다. 우리나라에도 일본 메이지 시대의 역사와 관련된 서적은 많이 소개되었지만, 료마에 관해서는 나름 관심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직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에 출간된『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은 가깝고도 먼 이웃 나라 일본의 근대사와 역사적 인물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먼저 해본다.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은 저명한 동양사학자이며 일본 근현대사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마리우스 B. 잰슨의 베스트셀러 『Sakamoto Ryōma and the Meiji Restoration』을 충실히 완역한 것이다. 출간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 격동의 시기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상세한 서술로 지금까지 서구뿐 아니라 일본 학자들 사이에서도 일본 근현대사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에도 막부의 말기적 상황, 서구 열강들의 개항 요구, 권력다툼과 계급 간 갈등, 정치·사회 개혁 등 유신 전후의 시대 상황을 보여 주면서 메이지 유신의 발생과 과정, 결과를 폭넓게 풀어 나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카모토 료마와, 일부지만 료마의 친구이자 메이지 유신의 중요한 조력자인 나카오카 신타로 및 유신 주역들의 업적과 사상을 살펴보면서, 메이지 유신이 가져온 변화 자체보다는 그 의미와 원동력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유신의 전개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또한 역사적 배경뿐 아니라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인물들의 서신 등 섬세한 기록을 통해 그 인생과 가치관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읽는 동안 행간마다 앞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국론일치의 아이콘, 사카모토 료마

일본 시코쿠 고치 현 지방의 하급 무사 출신인 료마는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 받아들인 주청의 초안자로 막부의 통치권을 천황에게 돌려주는 대정봉환을 이루어 냈으며, 메이지 신정부 강령의 모태가 되는 선중팔책을 작성하여 메이지 유신의 실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다.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 하야한 직후에 암살되었기 때문에 더욱 신비하고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여러 전기 작가나 소설가들의 매력적인 소재로 인기를 끌면서 커다란 대중적 관심의 대상이 된 료마의 이미지는 낭만적으로 호도되고 과장된 면도 없지 않지만, 일본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할 때마다 국론일치의 아이콘으로 등장할 만큼 국민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는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지금의 료마 이미지는 어떤 이유에서건 각색된 것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죽은 지 150년이 다 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료마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소중한 메시지는 분명 있다. 즉 료마는 메이지 유신의 성사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학습, 그리고 성찰을 거친 끝에 스스로의 길을 개척함은 물론 역사의 흐름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해 나간 인물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그가 선중팔책을 작성하여 대정봉환 건의서의 기틀을 잡은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의 모범이라고도 할 수 있다.”(역자 후기 중에서)

『사카모토 료마와 메이지 유신』은 일본의 인기 소설가 시바 료타로가 쓴 『료마가 간다』의 결정적 모티브가 된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일본사 중에서도 근현대, 즉 막부 말기와 메이지 유신 시기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아시아, 나아가 세계 정세 속에서 이웃 나라 일본의 역사를 더욱더 올바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데 이 책이 많은 영향과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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