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 (아쓰지 데쓰지, 2021)

언어/한자 한문|2022. 8. 26. 20:00

책소개
한자는 3,000년 전 중국인이 만든 픽토그램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한자문화권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충분히 유용한 정보 전달 매체이며, 현대사회의 정보 전달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한자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 일본의 한자이야기, 한자를 만드는 방법, 한자의 현재와 미래까지 흥미로운 한자 이야기로 가득하다.


목차
서장/세계 문자 속의 한자
말과 문자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문자 | 무문자사회-잉카와 아이누문화 | 복수의 언어를 기록하는 문자 | 문자의 역사 | 문자 단절 |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자 | 표의문자와 표음문자 | 한자는 살아있는 고대문자

제1장/한자는 이렇게 탄생하였다
1. 한자의 탄생을 둘러싸고
문자는 누가 만들었나? | 결승이라는 방법 | 한자 발명에 대한 전설 | ‘소’와 ‘양’의 성립 |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2. 한자의 선조·갑골문자
가장 오래된 한자 | 점술 방법 | 문자의 기록방법 | 점술의 실례 | 무엇 때문에 문자를 사용하였는가?
3. 문자와 권력
또 하나의 고대문자 | ‘솥의 경중을 묻다’ | 당당한 ‘대우정’ | 금문의 서체 | 시황제라는 제왕 | 한자 서체의 통일 | ‘일석이조’의 보급방법
4. 종이의 발명이 불러온 것
서사재료란 | 서사재료의 역사-종이 발명까지 | 종이 등장의 의의 | ‘낙양의 종이가격을 올리다’ | 가장 오래된 인쇄물 | 손으로 쓰는 것과 인쇄
5. 현대로 이어진 한자문화
해서 시대 | 문자개혁 | 한자의 간략화

제2장/일본에 한자가 찾아 왔다
1. 한자 문화권
왜 ‘한자’인가 | 통역이 필요 없는 문화권
2. 고대 일본의 문자세계
일본 최고의 ‘한자’? | ‘山’ 의 의미 | ‘보’ 뒷면의 ‘토’ | 일본장기연맹으로부터의 회답 | 일본인과 문자와의 만남 | ‘한위노국왕’의 금인 | 히미코의 등장 | 장식으로서의 한자 | 외교를 위한 문자 | 문자는 권력의 상징
3. 일본어를 쓰기 위한 궁리
음독과 훈독 | ‘만요가나’라는 방법 | 가나의 발생
4. 일본인이 만든 한자
성가신 자기소개 | 국자 만드는 방법 | 국자는 언제쯤 만들어졌는가? | 어변의 한자

제3장/한자를 만드는 방법
1. 한자의 구조
‘문’과 ‘후미’ | ‘문’과 ‘자’ | 나무 위에 서서 보는 ‘친’? | 사람의 말을 믿는 사람이 ‘저’인가? | ‘골’은 물의 뼈? | 올바른 해석은
2. 한자의 성립
‘육서’라는 이론 | 상형에 대해서 | 지사에 대해서 | ‘본’과 ‘인’의 구조 | 회의·형성에 대해서 | 벚꽃과 매화 | 형성문자의 효용
3. 한자를 만드는 무대 뒤쪽
한자의 배경 | ‘여자’를 표현하는 방법 | 남존여비의 시대 | 한자를 만드는 방법의 분류 | 본 그대로의 상형문자 | 중국 독자적으로 사회적 배경을 가진 것 | ‘아테지’라는 방법  가차 | ‘暮(모)’에 태양이 두 개 있는 이유 | ‘東(동)’은 주머니자루 모양 | 서쪽으로부터 온(來) 보리 ‘麥(맥)’ | ‘万(만)’과 ‘卍(만)’의 관계 | 이매망량이 발호하는 세계 | ‘道(도)’와 ‘首(수)’의 관계
4. 자형은 변한다, 부수도 변한다
한화사전 찾는 법 | 불합리한 총획색인 | ‘卍(만)’은 몇 획일까? | ‘牙(아)’는 4획일까? 5획일까? | 부수 찾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 부수의 추이 | 황제의 명령으로 제작된 『강희자전』 | 부수법의 변화 | ‘与(여)’와 ‘旧(구)’ | ‘巨(거)’의 부수는?

제4장/한자의 현재와 미래
1. 한자의 위기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자개혁 | 한자제한·폐지론의 흐름 | ‘당용한자표’의 제정 | 기계로 쓸 수 없는 문자 | 전보 일본어 | 휴대전화와 한자가나 혼용문 | ‘고리타분한 문자’
2. 컴퓨터와 한자문화
당용한자에서 상용한자로 | ‘기준’을 어떻게 정할까? | 컴퓨터로 처리되는 한자 | 워드프로세서·컴퓨터로는 쓸 수 없는 한자 | 한자는 어느 정도 필요할까? | 한자의 권리 회복

맺음말/한자는 정보화 사회의 국제문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똑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픽토그램(pictogram)
특정한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 만인에게 똑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픽토그램(pictogram)이라는 매체가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장이나 호텔의 계단에는 자주 ‘비상구’를 나타내는 픽토그램이 붙어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이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향해 달려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기호입니다. 또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나이프와 포크를 나란히 놓은 표지가 보입니다. 그것은 레스토랑의 소재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각종 이벤트 모임에서는 ‘?’를 크게 그려서 인포메이션 센터의 장소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것도 픽토그램의 일례입니다.
픽토그램은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사전 지식이 없어도 그 모양으로부터 의미를 순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자 정보에 비해 멀리서 한번 본 것만으로도 내용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는 특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특정 언어에 기초하여 기록되는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장이나 국제공항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국제적인 장소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정보 전달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표의문자 ‘한자’
앞으로의 정보사회에 있어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가능한 한 간소한 형태로 효율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픽토그램이 최적이지만 또한 잘 생각해보면 사실은 그 외에 또 하나, 그 조건에 딱 맞는 것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표의문자인 한자입니다.
한자 중에는 구체적인 사물의 모습을 묘사한 상형문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山(산)’이나 ‘川(천)’, ‘(귀)’, ‘鳥(조)’ 등은 지금도 사실성이 잘 남아 있습니다. 한자는 3,000년 전 중국인이 만든 픽토그램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 한자문화권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충분히 유용한 정보 전달 매체이며, 현대사회의 정보 전달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는 앞으로의 정보 시대에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문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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