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일상의 궁금증에 대한 과학적 풀이 (랑가 요게슈바어, 2011)

과학/과학|2022. 10. 26. 12:00

책소개
일상의 소소하고 갸우뚱한 질문을 통해 세상이 크고 작은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여름날 풀밭에 누워 신기한 구름의 모양에 감탄하다가 문득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하고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세상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 목련나무는 언제 꽃을 피워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집파리는 뒷다리로 투명한 날개를 청소한다. 자세히 살펴보기만 한다면 하루도 빠짐없이 발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지은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관찰과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아 경탄을 자아내는 지식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의 이야기는 임금 협상에서 수학으로, 일요일 아침의 크루아상에서 역사로, 여름 하늘에서 물리학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아는 것이 많을수록 삶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이야기의 내용을 좀더 명확하면서도 재미있고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 글

왜 여자들은 발이 찰까―감각과 지능: 우리의 몸은 어떻게 작동할까
001 왜 따뜻한 물속에 오래 있으면 손가락에 주름이 생길까
002 혈액형이란 무엇일까
003 보름날에 아기가 더 많이 태어날까
004 물속에서는 왜 흐릿하게 보일까
005 모기는 발 냄새를 좋아할까
006 근육통은 왜 생길까
007 왜 어떤 사람은 목소리가 높고 다른 사람은 낮을까
008 왜 특별 할인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흔들릴까
009 혈압 120/80은 무슨 뜻일까
010 왜 어떤 사람은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할까
011 ‘체감온도’란 무엇일까
012 왜 때때로 손과 발이 저릴까
013 왜 소름이 돋을까
014 재채기는 정확히 어떤 반응일까
015 하품은 전염될까
016 왜 여자들은 발이 찰까
017 어떻게 3차원을 볼 수 있을까

별들은 왜 깜박일까―광활한 공간: 우주, 바람, 날씨
018 왜 하늘은 파란색일까
019 무지개의 색깔들은 어떻게 생길까
020 구름은 어떻게 생겨날까
021 안개는 어떻게 생겨날까
022 별들은 왜 깜박일까
023 은하수는 무엇일까
024 왜 눈이 올 때는 세상이 고요해질까
025 왜 달에는 그토록 많은 크레이터가 있고 지구에는 없을까
026 우리가 모두 똑같은 모양의 달을 볼까
027 지구는 왜 자전할까
028 밀물과 썰물은 왜 생길까
029 5만 명이 한꺼번에 뛰었다가 내려오면서 발을 구르면 지진이 일어날까
030 별똥별은 무엇일까
031 봄은 언제 시작될까
032 왜 일식은 월식에 비해 드물까
033 왜 고층건물 근처에서는 바람이 자주 불까
034 수렁에 빠져 죽을 수 있을까
035 어떻게 무중력상태를 만들 수 있을까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수도 있을까―초보자를 위한 기술 이야기
036 자동판매기가 동전을 자꾸 토해낼 때, 동전을 마찰해서 투입하면 효과가 있을까
037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수도 있을까
038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나무와 충돌할 때와 마주 오는 자동차와 충돌할 때, 결과가 다를까
039 왜 고압전선이 있을까
040 하늘로 쏜 총알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떨어질까
041 광선이 되어 이동한다는 꿈은 언젠가 실현될까

왜 코끼리는 귀가 그리 클까―동물들의 비밀
042 왜 새들은 V자 대형으로 날아갈까
043 왜 나방은 빛을 향해 날아들까
044 왜 코끼리는 귀가 그리 클까
045 고양이의 눈은 왜 빛날까
046 왜 파리를 잡기가 그리 어려울까
047 왜 갈색 달걀도 있고 흰색 달걀도 있을까
048 나뭇가지에 앉아서 자는 새들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
049 왜 오리는 얼음 위에서 얼어붙지 않을까

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꼭 잼을 바른 면이 바닥에 닿을까―일상 속의 소소한 수수께끼들
050 손수건은 왜 정사각형일까
051 뇌물을 뜻하는 독일어 ‘슈미어겔트’는 어떻게 유래했을까
052 벼락이 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053 입학 사탕 봉지는 어떻게 유래했을까
054 독일어 숙어 ‘08/15’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055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효능을 발휘할까
056 왜 독일 국기에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이 있을까
057 레드 카펫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058 ‘DIN-A4’가 무슨 뜻일까
059 왜 사진을 찍을 때 적목 현상이 일어날까
060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
061 왜 시곗바늘은 오른쪽으로 돌까
062 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꼭 잼을 바른 면이 바닥에 닿을까

문학이 올림픽 종목에 포함된 적도 있을까―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 스포츠에 관한 질문들
063 마라톤 코스의 길이는 왜 정확히 42.195킬로미터일까
064 골프공은 왜 우툴두툴할까
065 스포츠 선수들의 금지 약물 사용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066 문학이 올림픽 종목에 포함된 적도 있을까
067 ‘러브, 피프틴’이 무슨 뜻일까

왜 차에서 책을 읽으면 멀미가 날까―도로와 바다와 하늘에서: 자동차와 교통
068 휘발유는 무엇이고 디젤유는 무엇일까
069 왜 차에서 책을 읽으면 멀미가 날까
070 ‘블로그’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
071 자동차에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될까
072 수막 현상이란 무엇일까
073 에어백은 어떻게 작동할까
074 어떻게 도로들이 내비게이션에 나타날까
075 여객기의 날개가 부러질 수 있을까
076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어떻게 거품을 샴페인 속에 넣을 수 있을까―맛있게 드세요: 음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077 뮈슬리 봉지가 알려준 인명 구조 비법
078 크루아상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079 왜 카푸치노에서 천둥소리가 날까
080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비법
081 바나나는 어디에서 익을까
082 설탕과 소금은 어째서 보존력을 발휘할까
083 초콜릿 한 판으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084 초고온처리우유와 저온살균우유의 차이는 무엇일까
085 유통기한은 어떻게 산출할까
086 어떻게 거품을 샴페인 속에 넣을 수 있을까
087 광천수와 수돗물은 어떻게 다를까
088 커피 속의 우유는 왜 엉길까

춤추는 물방울의 비밀은 무엇일까―즐거운 나의 집: 살림살이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
089 왜 여름이면 지하실에 습기가 찰까
090 집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변기좌대일까, 아니면 행주일까
091 왜 플라스틱 그릇은 식기세척기 안에서 마르지 않을까
092 왜 비누를 쓰면 더 깨끗하게 씻길까
093 춤추는 물방울의 비밀은 무엇일까
094 왜 샤워커튼은 늘 샤워하는 사람 쪽으로 밀려 들어올까
095 욕조의 소용돌이는 어느 방향으로 돌까
096 어떻게 하면 머릿니를 퇴치할 수 있을까
097 왜 세탁기를 돌리면 양말이 매트리스 커버 속으로 들어갈까
098 몸 전체를 비추려면 거울이 얼마나 커야 할까

왜 로또에서 1, 2, 3, 4, 5, 6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까―계산해주세요
099 0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100 13은 왜 특별할까
101 디지털이란 무엇일까
102 왜 할부 가격은 일시불 가격보다 더 비쌀까
103 왜 항해할 때는 해리라는 단위를 사용할까
104 왜 로또에서 1, 2, 3, 4, 5, 6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까
105 ‘방청객 찬스’는 얼마나 믿을 만할까
106 독일의 중심은 어디일까
107 계산할 줄 아세요
108 이 책에 실린 글은 왜 108꼭지일까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상의 소소하고 갸우뚱한 질문 108가지에 대한 놀랍고 흥미진진한 대답
모기는 발 냄새를 좋아할까? 왜 고층건물 근처에서는 바람이 자주 불까?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수도 있을까? 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꼭 잼을 바른 면이 바닥에 닿을까? 커피 속의 우유는 왜 엉길까? 몸 전체를 비추려면 거울이 얼마나 커야 할까? ‘방청객 찬스’는 얼마나 믿을 만할까? ……

여름날 풀밭에 누워 신기한 구름의 모양에 감탄하다가 문득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하고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세상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 목련나무는 언제 꽃을 피워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집파리는 뒷다리로 투명한 날개를 청소한다. 작디작은 단세포생물들은 고요한 미시세계에서 부지런을 떨면서 물방울 하나를 큰 바다 삼아 우주선처럼 떠다닌다. 자세히 살펴보기만 한다면 하루도 빠짐없이 발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 뒤에는 흔히 놀랍고 흥미진진한 비밀이 숨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이 세계가 얼마나 경이로운지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크고 작은 수수께끼와 비밀로 가득 차 있음을 너무 쉽게 잊어버린다.
어디를 보든 질문들이 숨어 있다. 물론 그 질문 중 다수는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 일상에 도움이 안 되고, 사업과 무관하며, 효용이 없다.
그렇지만 모든 질문 각각은 진지한 대접을 받을 가치가 있으며 ‘중요한’ 질문과 ‘중요하지 않은’ 질문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와 사전 들은 자신만만하다. 그 책들은 수많은 의심과 그릇된 시도, 불확실성과 오류, 틀린 가설과 이론, 지식의 진보를 지연시킨 무수한 에움길에 대해서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 책들에 나오는 공식과 법칙과 현상 들은 확고부동한 진리, 더 캐물을 필요가 없는 절대적인 사실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신앙고백과 비슷하고, 학생들은 오로지 ‘정답’과 ‘오답’만 구분하는 학교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는다.
우리는 배우지 않고 들입다 암기한다. 20여 년 동안 학교에 다닌 사람들 중에도 다음과 같은 아주 쉬운 질문에 옳게 답하지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거울을 보는 사람이 제 몸 전체를 볼 수 있으려면, 거울이 얼마나 커야 할까?”
지식은 결코 최종 결과가 아니며, 기껏해야 중간보고에 불과하다. 길고도 놀라움이 가득한 캐묻기의 과정에서 나온 중간보고.

 

진보는 아주 많은 ‘바보짓’의 결과다. 진보의 밑거름은 자신 있게 독자적인 길을 가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다. 루이지 갈바니와 같은 시대에 산 많은 사람은 아마 그를 미친 사람으로 여겼을 것이다. 18세기에 그는 개구리의 뒷다리가 움찔거리는 현상의 원인을 탐구했다. 그는 해부용 칼이 닿으면 죽은 개구리의 뒷다리가 움찔거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현상은 해부용 칼의 재료인 철과 구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을 때만 일어났다. 다른 동시대인들이 일상의 ‘중요한’ 일들에 전념하는 동안, 이탈리아의 생물학자 갈바니는 다양한 금속과 철사와 칼과 개구리로 실험을 계속함으로써 전기라는 전인미답의 대륙에 이르는 길을 개척했다. 오늘날 그는 지식의 진보에 기여한 인물로 추앙받는다.
움찔거리는 개구리 뒷다리, 바다의 특별한 색…… 얼핏 보기에 ‘중요하지 않은’ 질문들은 때때로 놀랄 만큼 ‘중요한’ 대답들을 낳는다. 때로는 원래 추구하던 대답이 아닌 예상 밖의 대답이 나오기도 한다. 터무니없는 질문과 잘못된 시도와 의심이 굳어진 지식을 획기적인 진보로 이끈 사례, 아웃사이더가 세상을 바꾼 사례는 정말 셀 수 없이 많다. 세상을 바꾼 아웃사이더들은 진지하게 질문했고 역시 진지하게 대답을 추구했다. 그들은 당연하다거나 뻔하다고 생각하며 안주하지 않았다.
시작은 늘 “왜 그럴까?”라는 간단한 질문이다.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끝없이 이어진다. 기꺼이 독자적인 탐구의 길을 선택해 스스로 발견하고 경탄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노벨상이나 발명품이 아니라 지식 그 자체다. 한 현상을 최초로 밝혀낸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탐구 과정에서 얻는 몰아의 느낌과 충족감이다. 열린 눈으로 본다면, 매순간 유일무이한 것들이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관찰과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아 경탄을 자아내는 지식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그의 이야기는 임금 협상에서 수학으로, 일요일 아침의 크루아상에서 역사로, 여름 하늘에서 물리학으로 이어진다. 때때로 그는 에움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전체적인 연관성들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 자주 일상으로 복귀한다. 많은 설명이 지식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유익하기 때문이다. 치과에는 몇 시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지 혹시 아는가? 이 책은 지식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고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이미 아는 것들도 더 깊이 파헤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권고한다. 이 책은 아는 것이 많을수록 삶이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은이가 직접 그린 그림들은 이야기의 내용을 좀더 명확하면서도 재미있고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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