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과 역설 (에드워드 W. 사이드,다니엘 바렌보임, 2003)

Info/음악-사운드|2022. 11. 18. 07:00

책소개
세계적인 음악가 다니엘 바렌보임과 오리엔탈리즘의 거장 에드워드 W. 사이드가 마주 앉았다. 1990년대 초 호텔 로비에서 만나 우정을 쌓은 이래,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이스라엘 국적의 유대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러나 대담을 읽다보면 음악과 사회, 정치, 문화 전반을 향한 열정이 이들을 하나로 모아줌을 느낄 수 있다. 책제목 '평행과 역설'도 개인적.역사적 경험이 역설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대화 속에선 일직선을 그리며 평행하기도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오슬로 평화협정의 이행과정을 서로 다른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지만 사회, 문화, 정치를 읽어내는 창조적 지성은 똑같이 반짝인다. 닮은 듯 닮지 않은 그들이 더 큰 '전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우리 안의 평행과 역설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또다른 재미는 바렌보임의 어린시절을 엿보는 데 있다.


목차
책머리에|전체란 무엇인가
엮은이의 말|아주 특별한 만남에 대하여
1. 고향, 대화의 출발점
2. 부분은 곧 전체이다
3. 극단의 미학
4. 바그너에 대한 몇 가지 질문
5.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6. 점점 세게 vs. 갑자기 여리게
부록
다니엘 바렌보임|독일인과 유대인 사이의 음악
에드워드 W. 사이드|바렌보임과 바그너
참고자료
주석


줄거리
01 고향, 대화의 출발점
두 사람 모두 한 군데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여러 나라를 거쳐 왔다. 이 장에서는 각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나아가 세계화와 지역성에 대해 논한다.

02 부분은 곧 전체이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베토벤과 바그너 등 고난이도의 음악을 지휘하는 바렌보임.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의 음악 인생에 대해 말한다. 작곡가, 연주가, 사회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03 극단의 미학
연주자 바렌보임을 좌우하는 극단과 명쾌하고 날카로운 글쓰기를 해온 사이드의 극단은 무엇인지, 각자 자신의 극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04 바그너에 대한 몇가지 질문
사이드는 반유대주의자로 알려져 있는 바그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 바그너를 즐겨 연주해온 바렌보임은 그의 제안에 따라 바그너를 재조명한다.

05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음악과 작품. 이 사이에서 '독자와 청자, 텍스트는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가' 사이드와 바렌보임이 논쟁을 벌인다.

06 점점 세게 vs 갑자기 여리게
음악에서 클라이맥스는 조절될 수 있는가를 두고, 벤토벤의 예를 들어 바렌보임이 공격에 나선다. 사이드는 그 주장에 공유하면서도 부분 방어하면서 대화를 이끌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