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해석 - 프로이트 최후의 2년 (마크 에드문슨, 2008)

시나리오/심리학|2022. 12. 26. 08:00

책소개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상가이자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암과 싸우면서도 2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정세를 온몸으로 체현하면서 히틀러의 광기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대중의 비합리적 심리를 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1909년 오스트리아 빈을 무대로 가난한 고학생 히틀러와 정신분석학의 권위자 프로이트를 대조하며 시작하여 그 30년 후에 주목한다. 약 30년이 흐른 뒤 세상에 막 등장해서 대중의 열광을 한 몸에 받은 히틀러와, 인생의 막바지에 들어서 암으로 투병한 프로이트가 주인공이다.

지은이 마크 에드문슨은 1938년부터 1939년까지 기이하게 수렴되는 두 사람의 인생을 되짚어 보고, 프로이트가 나치 통치하의 빈에서 탈출해 런던으로 망명한 최후의 2년을 따라가면서 파시즘과 근본주의를 열망하는 대중의 심리를 분석한 프로이트 말년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909년, 엇갈림
1부 빈(1938)
1장 1938년, 광기의 시작
히틀러의 오스트리아 진군 | 31세의 프로이트와 81세의 프로이트 | 유대인 프로이트가 빈을 떠나지 않는 이유 | 오스트리아 최후의 몸부림 | ‘미국인들은 정말 저질이다’ | ‘피니스 오스트리아(Finis Austria)’ | 회상, ‘비트겐슈타인의 빈’ | 하일 히틀러, 광기의 시작 | 우리는 지배받기를 원하고, 복종하기를 원한다

2장 침입, 공포의 전주곡
나치의 첫 방문 | 막내딸 안나, 융을 제치고 프로이트 후계자가 되다 | 프로이트의 연구실 풍경

3장 열망, 광기의 전파
집안까지 뻗쳐오는 나치의 그림자 | 수제자 존스, 프로이트의 전파자 | 보나파르트 공주, 프로이트의 든든한 후원자 | 안나, 프로이트 대신 체포되다 | 프로이트 영국 망명 프로젝트 가동 | 유대인의 기질과 개의 본성 | 총통의 귀환, 히틀러가 있는 빈 풍경 | 왜 대중은 히틀러에 열광하는가? | 프로이트의 마지막 환자 | 프로이트의 마지막 시거 |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검은 거래 | 82번째 생일 | 오스트리아 탈출 | 프로이트의 골동품 집착

4장 탈출, 또 다른 광기를 향해
빈을 떠나며 | “의식은 끊임없이 저항한다” | 나치의 독재주의와 미국의 물신주의 | 프로이트식 권위주의

2부 런던(1939)
1장 환영, 조작된 행복감
프로이트, 런던의 열렬한 환영을 받다 | 문제작, 모세 3장 | 행복은 꼭 필요한 것일까

2장 권력, 조작된 권위
첫 방문객 | 왕을 필요로 하는, 가부장에 대한 인간의 욕망 | 프로이트 학문의 정체성? | 프로이트, 모세를 만나다 | 살바도르 달리의 방문

3장 권위, 광기의 해석
《모세와 일신교》, 그리고 프로이트학의 완성 | 턱 밑 악성종양, “나의 오랜 친구” | 체코에 눈독 들이는 히틀러 | 프로이트의 마지막 보금자리 |독일 유대인 대학살, 광기의 증폭 | 문화계 유명 인사들의 방문 러시 | 수상한 방문객 | 최후의 문제작 모세와 일신교 출간 | 프로이트 83번째 생일과 히틀러 50번째 생일 | 악화되는 종양과 함께 저물어가는 프로이트식 정신분석 치료법

4장 죽음, 프로이트의 예언
치료의 포기와 평화의 종말 | 죽음 충동과 죽음에 대한 의식 | 거장의 뒷모습 “이히 당케 이넨” | 권력의 속살 - 모세의 재발견 | 프로이트의 예언

감사의 말
참고 문헌
프로이트 연보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소개

프로이트의 최후에 대한 생생한 기록!
강력한 권력자를 열망하는 대중심리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 책은 그 위대한 인물이 지독한 암과 싸우면서도 마지막 학문적 열정을 불태우는 일상을 생생하게 묘사하듯 스케치한다. 그의 연구실 풍경과 재정 상태, 애완견에 대한 사랑, 딸 안나를 비롯한 가족과의 관계, 제자들과의 관계, 고대 유물 수집벽과 못 말리는 시가 중독, 당대 유럽의 유명 인사들과의 교류… 무엇보다 턱 암으로 수차례의 수술을 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가슴이 찡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단순한 프로이트 전기가 아니다. 책은 1909년 오스트리아 빈을 무대로 가난한 고학생 히틀러와 정신분석학의 권위자 프로이트를 대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그 후 약 30년이 흐른 뒤 세상에 막 등장해서 대중의 열광을 한 몸에 받은 히틀러와, 인생의 막바지에 들어서 암으로 투병한 프로이트이다. 저자는 1938년부터 1939년까지 기이하게 수렴되는 두 사람의 인생을 되짚어 보고, 프로이트가 나치 통치하의 빈에서 탈출해 런던으로 망명한 최후의 2년을 따라가면서 파시즘과 근본주의를 열망하는 대중의 심리를 분석한 프로이트 말년의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

 

프로이트 최후의 예언, 즉 강력한 권력자를 열망하는 대중심리가 역사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준 프로이트의 신랄한 경고는 70여 년이 지났건만,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을 요구하는 대중 정치가 역사를 후퇴시키는 현대 사회에 이르러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정치?사회에서는 권위주의, 종교에서는 근본주의에 매몰되기 쉬운 대중의 심리를 이해하게 하고, 보다 진전된 신념의 길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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