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예수회원들 (존 오말리, 2014)

책소개
예수회원이면서 저명한 역사학자인 존 오말리는 이 책에서 천주교의 한 수도회인 '예수회'를 설립한 이냐시오 데 로욜라와 그의 창립 동료들이 성취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고,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성취하고자 갈망했는지를 학문적인 관점에서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초창기 예수회원들이 자기들을 누구라고 이해했는지 알 수 있고, 그러한 자기 이해가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540년부터 1565년까지의 예수회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는 교황 바오로 3세의 칙서에 의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예수회의 초대 총장 이냐시오 데 로욜라의 통치 시기와 1565년 서거한 제2대 총장 디에고 라이네스의 시기를 포함한다. 저자는 1565년 즈음을 예수회가 기본 골격을 갖추고 예수회 행동양식이 근본 요소들이 확립된 시기로 보았다. 그는 이 책에서 두 가지 목표를 지향했다. 첫째는 초창기 예수회원들의 신원의식이다. 즉, 저자는 그들이 자신들을 사람들에게 누구라고 말했는지, 그런 자기 이해가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밝히고자 했다. 그의 둘째 목표는 초창기 예수회원들의 그러한 자기 이해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저자가 주로 다룬 문헌은 다섯 가지가 있는데, 이냐시오의 '영신수련', '기본법', '회헌', '자서전', 그리고 그의 '편지들'이다. 이 가운데 '영신수련에 대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영신수련'에는 이냐시오 자신의 영성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 그 핵심이 담겨 있고, 이냐시오는 그것을 안내서의 형식으로 풀어내 다른 사람들이 자신처럼 새로운 삶의 방향과 목표를 갖게끔 했다. 이냐시오는 주로 '영신수련'을 통해 자신의 첫 제자들이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게 했고, 후에 예수회에 입회하는 모든 이들이 '영신수련'을 체험하도록 규정을 세웠다. '영신수련'이 예수회원만을 위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예수회원이 누구며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이보다 심오하게 가르쳐 주는 문헌은 없으며 그 가치는 여전히 변함없다. 또한 '영신수련'은 비록 명백하게는 아니지만, 예수회가 하는 모든 사목 활동의 모범과 목표를 정해 놓았다. 이 때문에 '영신수련'을 말하지 않고는 예수회원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목차

일러두기
한국어판을 위한 저자의 서문
서문
제1장 예수회 창립의 토대
이냐시오와 첫 동료들 / '영신수련'

제2장 사목 활동을 위해 꼴을 갖추어감
기본 골격 / 자기 이해를 위한 활동들 / 사목적 이상과 실현 / 사목 프로그램

제3장 하느님 말씀 사목
설교 / 거룩한 강의 / 대화와 출판 / 그리스도교를 가르침 / 시골로의 파견 / '영신수련' 사목의 실태

제4장 성사, 전례, 기도
고해와 결의법 / 영성체와 미사 / 성품 / 음악과 전례 / 기도

제5장 자선 활동
중재 / 병원과 감옥 / 죽음을 앞둔 이들을 위한 사목 / 매춘 여성 사목  / 고아와 매춘 여성들의 딸 / 유대인들과 새로 난 그리스도인 / 형제회와 마리아 단체들

제6장 학교
메시나를 향해, 메시나를 넘어 / 교육에 대한 믿음 / 모두스 파리시엔시스를 넘어 / 예수회 교육 / 실패와 좌절, 그리고 위기 / 성직자 교육 / 학교의 영향

제7장 종교적 신학적 문화
스콜라 학파 / 르네상스 인문주의 / 가톨릭 신심 / 루터교와 신성로마제국

제8장 예수회와 전체 가톨릭 교회
주교와 신학자 / 교황이라는 지위와 교황들 / 종교재판과 금서지정 / 쇄신과 트렌토 공의회

제9장 미래를 위한 제언
회헌, 규칙, 전통 / 서원과 회원 등급 / 예수회 공동체
결론
약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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