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70년대풍 로봇애니메 겟P-X(70年代風ロボットアニメ ゲッP−X)

70년대 소년, 소녀들의 꿈! 겟P-X

▶STG ▶아로마 ▶5월 27일 ▶6,800엔

꿈속에서 사악한 우주인의 무리들을 물리치던 무적의 변신로봇을 꿈꾸던 70년대의 소년들이여, 이제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범람하는 여성취향의 애니메이션들 속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던 뜨거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들이여! 다시 한번 눈을 뜨자!


기본 조작

 

R1 : X1 → X2 → X3 순서로 변신
L1 : X3 → X2 → X1 순서로 변신
□ : 메인 웨폰(축적가능)
× : 서브 웨폰(축적가능)
○ : 방향 전환
△ : 필살기

필살기 설명

겟P-X 1

X 버드 부메랑

X-1호기의 양쪽 날개를 하나로 모아 거대한 부메랑 형태를 만들어 적에게 날린다. 그레이트 마징가를 패러디한 필살기.

샤이닝 버드 크래시

X-1호기가 빛의 새가 되어 적을 향해 돌진하는 기술. 게타로보 G의 ‘샤이닝 스파크’를 패러디한 필살기.

초 X-1 킥

하늘 높이 솟아올라 상대를 향해 일격 필살 발차기를 날리는 무시무시한 기술이다.

겟P-X 2

X 미사일

가슴의 해치가 열리면서 거의 몸통 만한 크기의 거대한 미사일을 발사한다. ‘콤바트라 V’의 그 기술을 패러디한 것.

선더 어택

기후를 조작, 번개를 불러 적을 향해 날리는 막강한 기술. ‘그레이트 마징가’의 ‘선더 브레이크’의 패러디이다.

스크류 어택

양팔을 하나로 모아 거대한 드릴을 만들고, 몸을 회전시켜 스스로 소용돌이가 되어 적을 관통하는 기술. ‘콤바트라 V’의 ‘초전자 스핀’의 패러디이다.

겟P-X 3

X 대포

양팔을 대포화 하여 강력한 레이저 포를 발사하는 기술이다.

토네이도 스윙

상대를 잡고 빙글빙글 회전시키다가 멀리 던져버리는 힘의 기술. ‘대설산 떨구기’의 1단계 동작이라고나 할까(원래 이렇게 돌려서 쓰러뜨린 다음에 소용돌이로 날려버리는 것이다).

필살 육갑산 떨구기

거대한 냉기의 폭풍을 만들어 상대방을 눈보라 속으로 몰아넣는 강력한 기술이다. 역시나 이름 그대로 ‘게타로보’의 ‘대설산 떨구기’의 패러디이다.

겟P 파이어

불꽃의 검 연속 죽순 베기

상대방을 십자가 모양으로 베어버리는 상당히 멋있는 기술. 역시 ‘우주마신 다이겐코(국내명 우주로봇 타이맨)’의 ‘연속검 십자가르기’의 패러디인 듯 하다. 필살기 이름은 ‘붉은 산시로(국내명 유도보이)’의 패러디인 듯 하지만….

갓 샤이닝 크래시

이전의 ‘샤이닝 버드 크래시’의 강화판. 이번엔 불사조가 아닌 용의 형상으로 변하여 적을 공격한다. 역시나 게타로보의 패러디.

전탄 발사

분명 제목은 ‘70년대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이라고 해 놓고선 잘도 80년대 만화를 여기저기서 패러디하고 있다. 당연히 이것은 ‘이데온’의 ‘전방위 미사일’의 패러디.

샤이닝 하트

아무리 봐도 건버스터의 최종 필살기를 참고한 듯 하다. 겟P-XX의 심장을 뽑아 움켜쥔 채 상대방을 향해 날려버린다. 모두의 생명을 불태우는 기술로 실패할 시에는 전 파일럿에게 죽음을 안겨주는 양날의 검이다.

겟P 선더

진검 베기

그냥 이름이 없어서 이렇게 붙여봤는데, 상당히 멋진 필살기이다. 특히 마지막에 칼집에 칼을 넣는 연출은 감동. 이 필살기를 보려면 ‘가짜 겟P’를 ‘겟P 선더’로 최후의 일격을 먹여야만 한다.

선더 일루션 스피어

환상을 보는 듯한 수많은 빛의 화살을 사방으로 뿌려 적이 도망칠 수 없게 하는 무시무시한 필살기. 역시나 ‘자이언트 로보’에서 ‘환혹의 세르반테스’가 사용하던 그 기술이다. 뭐 그것도 원래는 ‘철인 28’에 나오던 거지만.

겟P 토네이도

러브리 엔젤 펀치

주먹의 기를 집중하여 섬광을 발사하는 필살기로 어디 나왔던 건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 이것도 하여간 그 시절의…. 그러고 보니, ‘러브리 엔젤’은 ‘더티 페어’가 타고 다니던 우주선 아니었나? 그 유리의 미소짓는(?) 얼굴이 그려져 있는….

특급 펀치

뭐라고 외치면서 필살기를 쓰는지 알아듣기 위해 100번도 넘게 리플레이한 가공할 발음의 필살기이다!(결론은 ‘とっきゅう(특급)’라고 내린…) 적의 내부를 뚫고 들어와 장갑을 겹겹이 부수고, 적의 심장부를 파괴하는 무시무시한 필살기. 척 봐도, 한눈에 ‘다이모스’가 사용하던 ‘초무적 정권찌르기(혹자는 ’초무적 정권 X‘라고 한다)’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다.

화산 폭발 용권

상대를 잡고 자이언트 스윙으로 저기 멀리 우주공간으로 날려 버리는 뭔가 화끈해 보이는 필살기. 당연히 대설산 떨구기.


캐릭터 소개

모즈 케이이치(もず けいいち / CV : 神谷 明)

X-1의 조종사. 옆얼굴만 가부토 코우지. 거기다가 70년대 남자를 상징하는 구렛나루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는 캐릭터이다(70년대의 로봇 애니메이션의 열혈 캐릭터들은 대부분 구렛나루를 기르고 있다). 성우를 맡은 ‘카이마 아키라’는 게타로보 시리즈의 주인공 ‘료우마’역을 연기했던 성우. 그 이외에도 ‘시티헌터’의 사에바 료, ‘북두의 권’의 켄시로 등을 연기하기도 했던 정말 옛날 옛적 성우이다.

하나테 히토시(はなて ひとし / CV : 速水 獎)

통칭 ‘진’. X-2의 조종사. 그 시절의 순정만화에 자주 등장하던 뭔가 어두운 듯 하면서도 멋진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늘 입에는 나뭇가지나 장미 한송이를 물고 다니던 그런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한 녀석이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캐릭터의 특징상 분위기 파악에 약하다는 것까지…. 필자가 보기에는 아마 ‘후마노 고지로’의 무사시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로 보인다. 성우가 과거 게타 시리즈의 하야토 역을 했던 야마다 키튼(山田 キ─トン)이 아니라서 야비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하야미 쇼 역시 옛날 사람으로, ‘데빌맨’의 후도우 아키라(데빌맨으로 변신하는 녀석이다), ‘단바인’의 흑기사, ‘엘가임’의 갸브레, ‘마크로스’의 맥스, ‘후마노 고지로’의 무사시 역을 했던 바로 그 성우이다.

텐도우 리키(天道りき / CV : たてかべ和也)

X-3의 조종사. 역시 위대한 아로마에 박수를…. 이런 시리즈의 특징상 언제나 등장하는 무식하게 생긴 3호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다(원래 그 시절의 로봇만화에서 3호기는 이런 무식한 캐릭터 아니면, 여자라는 철칙이 있었다. “왜 3호가 여자가 아니야!? 이래선 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분들은 나중에 3호기를 갈아치울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게다가 이 녀석은 사투리를 쓴다. 그리고, 이시카와 켄(石川 腱 / 게타로보의 원작만화를 그린 만화가) 만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뺑뺑이 눈동자(직접 보면 안다)의 전통까지 완벽하게 따르고 있는 캐릭터이다. 성우는 신인인 듯.

우레이시 박사(呉石博士 / CV : 永井一郎)

생긴 것은 ‘진 게타로보’의 사오토메 박사처럼 생겼는데, 정작 캐릭터 자체는 ‘게타로보 고’의 다치바나 박사의 패러디로 이해해 주길 바라는 듯 하다. 필자는 처음 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신에서 바닥을 구르면서 웃었는데 글쎄, 그 개그를 이해하려면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할지도…. 하긴 이름 자체가 좀 말장난이기도 했지만(이 게임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처음 등장할 때 하단에 캐릭터 이름과 성우의 이름이 자막으로 나온다. 역시 70년대 애니메이션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다). 이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나가이 이치로’라는 성우는 과거부터 일명 박사 성우 혹은 영감 성우로 유명한 사람이다. 일단 원조 게타의 사오토메 박사의 성우도 그였고, ‘사이보그 009’의 코스모 박사, ‘불새 태양편’의 아마노 박사, ‘게타로보 고’의 다치바나 박사, ‘고쿠우’의 야마자키 박사, ‘원더비트’의 미야 박사, ‘우주전함 야마토’의 쇼조우 사와타리, ‘블랙매직 M-66’의 매시 박사, ‘악마군’의 파우스트 박사, ‘란마 1/2’의 핫포사이, ‘우르세이 야츠라’의 체리 등도 모두 나가이 이치로이다. 왜 필자가 웃었는지 이해가 가시는지?

붉게 보이는 혜성 저그 장군(ジャ─グ将軍 / CV : 池田秀一)

이름만 보아도 건담 시리즈의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을 패러디한 캐릭터임을 알 수 있다. 붉은 제복과 하얀 가면에 금발머리, 핸섬한 외모까지 똑같다. 게다가 성우가 바로 샤아 아즈나블 역을 맡았던 ‘이케다 슈이치’이기도 하다. 대사는 몇 마디 없는데, 그게 다 샤아 아즈나블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라 상당히 재미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중은 없는 캐릭터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저그 장군의 영군 표기가 ‘Jerg’라는 것)

여장군 힛사(女将軍ヒッサ─ / CV : 吉田古奈美)

우주 악마 제국의 우수한 과학력이 만들어낸 인공생명체(한마디로 클론인간이다). 지구 정복 계획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역시 이런 캐릭터의 전통상 매번 실수만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직접 나가서 딱 한번 정의의 로봇을 위기에 몰아넣는 데까지만 성공한다. 슬쩍 보아도 그 지팡이를 든 모습까지 '콤바트라 V'의 ‘가루다 장군’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비중없는 히로인 캐릭터의 목소리와 악역 여성 캐릭터의 목소리를 같은 성우가 하던 그 전통까지(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완벽하게 계승하고 있다. 아로마에게 박수를…. 성우를 맡은 ‘요시다 코나미’는 ‘레이어스’의 류우자키 우미의 성우이기도 하다.

타카즈키 쿄우꼬(高槻 今日子 / CV : 岩井由希子)

애칭 ‘쿄우’. X-1의 예비 파일럿. 여자지만 남자같은 성격의 보이시한 미소녀라고 보면 될 듯한 캐릭터이다. 원래 1호기의 조종사였던 케이가 죽는 루트로 가면 볼 수 있는 캐릭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케이의 그 열혈한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헤어스타일과 말투를 보아서 ‘에이스를 노려라’의 바로 그 캐릭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 같다(특히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의 그것은…).

센리 스즈카(千里 すずか / CV : 山川亜弥)

애칭 ‘스즈’. 쭉쭉빵빵 X-2의 예비 파일럿(언제나 그 시절의 로봇 애니메이션은 만일을 대비한 예비가 준비되어 있었다), 주인공인 케이네 학급의 반장이다(고로 케이는 고교생이란 이야기다). 그 시절의 애니메이션이 언제나 그랬듯이 성숙한 쭉쭉빵빵의 미소녀는 긴 머리에 안경을 써야하고, 내숭덩어리여야 한다는 것을 그대로 살린 캐릭터이다. 4화에서 진이 죽어야만 볼 수 있는 캐릭터이며, 엔딩에서는 케이와의 러브러브 로맨스를 맛볼 수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

사카이 히로미(酒井 ひろみ / CV : 吉田古奈美)

애칭 ‘로미’. X-3의 예비 파일럿으로 역시 리키가 죽게 되면 볼 수 있는 캐릭터. 언제나 그렇듯이 이런 만화에는 한 명씩 꼭 등장하는 가냘픈 캐릭터의 전형이다(그런데 어깨의 저것은 혹시 G건담의?). 게다가 그런 캐릭터들의 공통적인 직업인 ‘아이돌 가수’이기도 하다. 그 이외에는 뭔가 특징 없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다른 두 개의 루트로 갔을 경우와는 달리 히로미의 루트로 갈 때만 해피 엔딩이 아니란 것이 왠지 마음에 들었다(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상당히 눈물나는 마지막 장면이다. 그것도 실은 모 만화의 패러디이지만…).

우레이시 미오(呉石ミオ / CV : 若菜葉子)

언제나 등장하는 정의의 로봇을 개발한 박사의 손녀. 당연히 그 법칙을 따라 ‘퀸 페어리’라는 로봇을 조종한다. 스테이지마다 나타나 회복 아이템을 던져주는 고마운 캐릭터이다. 적어도 박사보다 수 만 배는 도움이 된다.

마왕 데빈(魔王デ─ビン / CV : 納谷悟郎)

역시 우주 악마 제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마왕이 존재하지 않을 리 없지 않은가. 거기다가 그 시절의 전통을 살려서,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동시에 디지털링한 목소리로 나오는 캐릭터이다. 게다가 당연히 모니터를 통해 얼굴만 삐쭉 내밀면서 얼토당토않은 지령만 내리는 것까지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데츠카 마야(手塚摩耶 / CV : 彩木香里)

우주 로봇 연구소의 연구원의 한사람으로, 우레이시 박사의 조수이기도 하다.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이기도 한데다가, 사실상 겟P 더블 X의 실질적인 개발자이기도 하다(결국 박사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것이다).

야마모토 장관(山本一軸長官 / CV : 中田雅之 )

언제나 그렇듯이 그 시절의 로봇 애니메이션에는 항상 무능한 장관이 등장하기 마련, 이 사람도 역시 그런 부류의 한사람으로 그저 출격하는 정의의 슈퍼로봇을 바라보고, 무력하기만 한 지구 방위대에 가끔씩 출격 명령을 내려놓고 나중에는 구조요청이나 하는 그런 캐릭터의 한사람이다.


겟P-X의 노래(ゲッピ ─エックスのうた)

작사 : 하츠모토 아키라(八的あきら)
작곡 : 오가타 마사시(尾形雅史)
노래 : 사사키 이사오(ささき いさお)

だち上(あ)がれ ゆうきを胸(むね)に
일어서라 용기를 가슴에
走(はし)りだせ おれは負(ま)けない
달려라 나는 지지 않아
平和(へいわ)くだく 惡(あく)のししゃを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사자를
むかえうつぜ 無敵(むてき)のパ─ワ
맞서 싸우는 무적의 파워
眞赤(まっか)にもえる
붉게 불타라
闇(やみ)をきりさけ ケッピービ─ム
어둠을 가르는 겟P 빔
いまだ! 止(とど)めのシャイン․クラッシュ!!
지금이다! 날려라 샤이닝 크래시!!
みっつのちかい會(あ)わせて
셋의 마음이 하나가 될 때
がったいだ不滅(ふめつ)のちから
합체다 불멸의 힘
靑(あお)い地球(ちきゅう)の未來(みらい)のために
푸른 지구의 미래를 위해
ゆくぞ ゲッピ ─エックス!
가라 겟P-X!

燃(も)えあがる どうしを胸(むね)に
불타올라라 동지를 마음에
おそれるな たたけ惡魔(あくま)を
엄습해오는 악마를 쳐 부셔라
愛(あい)するもの 守(まも)るために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하여
ためらいも なみだもすて
망설임도 눈물도 감추고
命(いのち)をかける
목숨을 걸어라
惡(あく)をくだくぞ エックスドリル
악을 쳐부수는 엑스드릴
ビースト軍團(ぐんだん) 全滅(ぜんめつ)だ!!
비스트 군단 전멸이다!!
みっつの命燃(いのちも)やして
셋의 생명이 불타오를 때
變身(へんしん)だ 鋼(はがね)の心(こころ)
변신이다 강철의 마음
輝(かがや)く未來(みらい) そのてでつかめ
빛나는 미래 그것을 붙잡기 위해
ゆくぞ ゲッピ ─エックス!
가라 겟P-X!


프롤로그

때는, 서기 197X년.
우주 악마 제국이라 불리는 거대한 악의 군단이, 일본 공략을 시작으로 지구정복을 개시했다. 제국이 자랑하는 우주 비스트 군단의 가공할 파괴력 앞에, 지구는 무력하기만 했다. 일본국민은 전멸의 위기에 놓인 것이었다.

그러한 때에,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천재과학자, 우레이시(呉石) 박사는, 이런 때를 대비하여 비밀리에 개발해 오고 있던 전투용 거대 로봇 겟P-X의 발진 명령을 내렸다….

197X년 동경
힛사 : 아하하핫! 어리석은 지구인들이여, 우주 악마 제국 비스트 군단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어라! 아하하하핫!


그 시절 애니메이션 토막상식 Part 1

-주제가 편-

7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지금의 20대 중반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이 엄청난 감흥을 불러일으킬지 모르지만, 이제 게임을 즐기기 시작한 10대 전후반의 소년, 소녀들에게는 이 작품의 세계관은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 이해를 돕기 위해 짧게나마 조금씩 70년대 애니메이션에 대한 상식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 분석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70년대 애니메이션 토막상식 부분만을 우선적으로 먼저 읽어본 다음에 게임을 할 것을 권한다. 그럼 우선 애니메이션 주제가 편으로….

사사키 이사오(ささき いさお)

본 게임의 주제가를 부른 사람. 많은 게이머들에게는 낯선 이름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목소리를 들어보면 매우 친숙한 사람일 것이다. 바로 ‘게타로보’, ‘우주전함 야마토’, ‘UFO 로보 그렌다이저’, ‘은하철도 999’, ‘거인의 별’ 등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이다. 본래는 성우 출신으로 ‘과학닌자대 갓챠맨(국내명 ’독수리 오형제‘)’의 2호기인 콘돌의 죠와 ‘우주전함 야마토’의 다이스케 역을 맡았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거의 70년대의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절반은 이 사람이 불렀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은 비록 불혹의 나이이지만, 아직까지도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같은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거장인 ‘미즈키 이치로(水木一郎)’와는 앙숙이라서 같은 작품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즈키 이치로(水木一郎)

그 유명한 ‘마징가 Z’의 주제가를 부른 장본인이다. ‘사사키 이사오’와 함께 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평정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마징가 Z 이외에도 ‘원시소년 류우’, ‘콤바트라 V’, ‘초인전대 바라타크’, ‘대공마룡 가이킹’, ‘신거인의 별 2’ 등의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진 게타 -지구 최후의 날-’의 주제가를 불러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호리에 미츠코(堀江美都子)

역시 70년대 하면 이 아줌마를 빼 놓을 수 없다. 70년대를 풍미했던 마법 소녀물들 보컬의 절반 이상이 이 아줌마가 부른 것이다(큐티 하니 주제가는 아쉽게도 ‘마에카와 료코(前川陽子)’라는 다른 아줌마가 불렀다.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길래…). ‘캔디 캔디’, ‘비밀의 앗코짱’ ‘마법의 마코짱’ 등 주로 소녀만화의 주제가를 불렀지만(거기다가 ‘비밀의 앗코짱’의 초대 성우이기도 하고),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도 상당수 불렀다. 유명한 것이라면 ‘우주마신 다이켄고(국내명 우주로봇 타이맨)’, ‘마그네로보 가킹(국내명 자석 로봇)’, ‘초전자로보 볼테스 V’, ‘미래로보 달타니어스’ 등의 주제가 정도가 있다. 성우로서의 활약도 상당해서 위에 말했듯 ‘비밀의 앗코짱’의 원조 성우이기도 하며, ‘닥터 슬럼프’의 오보챠마군, ‘바람의 소녀 금발의 제니’의 제니, ‘무스티’의 성우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세라스타즈’의 ‘세라 갤럭시아’의 성우를 하기도 했다. 아직도 건재함.

카오리 쿠미코(かおり くみこ)

70년대 애니메이션 보컬 4성의 마지막 한사람으로서, 역시 수많은 마법 소녀물의 주제가를 부른 장본인이다. 가창력에서는 단연 ‘호리에 미츠코’를 압도하지만, 주로 오프닝이 아닌 엔딩곡만을 불렀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미즈키 이치로’와 ‘사사키 이사오’가 서로 앙숙인데 반해, ‘호리에 미츠코’와 ‘카오리 쿠미코’는 매우 사이가 좋다. 대표곡으로는 ‘초인로크 -로드 레온’의 ‘STARDUST STORY’, ‘투장 다이모스’의 ‘에리카의 발라드’(정말 잘 불렀다), ‘우주대제 갓시그마’, ‘카보챠 와인’, ‘비디오 전사 레쟈리온’의 엔딩곡, ‘도라에몽’ 등의 주제가를 불러 잘 알려진 아줌마이다. 개인적으로 ‘투장 다이모스’의 보컬 두 곡 ‘에리카의 발라드’와 ‘사랑의 신화’는 꼭 들어보라고 추천하는 곡이다(그러나 ‘에리카의 발라드’는 국내 비디오로 출시된 ‘알펜로즈’라는 소녀만화의 주제가로 쓰이기도…).


갑작스럽게 시작된 우주 비스트 군단의 지구 공습중에도 우주 로봇 연구소에서는 비밀계획이 실행되고 있었다.

박사 : 잘 들어라 너희들은 이 3기의 머신으로 우주 비스트와 싸워라!
케이 : 잠깐만 기다려! 어째서 우리들이?
리키 : 케이형 뭘 고렇곰 재잘거리는겨!
케이 : 리키!
리키 : 저 머신으로 우주 비스트를 박살내 버리잔께!
진 : 나도, 같은 생각이다.
케이 : 네 놈도 같이 하겠다는 건가.
진 : 훗, 그럼 갈까.
리키 : 뭐시기 한 놈에게 질 수는 없당께!
케이 : 음, 가자!
케이 : 가자! 체인지 X-1 렛츠 고.

 


제 1화 최강! 겟P-X 등장(最强!ゲッP─エックス登場!!)


리키 : 케이! 마을이 엉망진창이야.
케이 : 제기랄! 우주 악마 제국 놈들!
진 : 우물거릴 틈이 없다.

역시 제 1스테이지인 만큼 전체적으로 쉽다. 게임의 흐름과 조작법을 익히도록 하자. 게임 진행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변신이다. 70년대 로봇만화들이 늘 그래왔지만, 언제나 로봇이 변신, 혹은 합체할 때에는 어떠한 공격에도 무적이다(왜 그걸 이용해서 적을 공격할 무기를 안 만드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게임도 그것을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변신할 때는 완전 무적이며, 변신하면서 이동할 수도 있다. 이것을 이용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공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변신을 이용해 피하는 법을 익히도록 하자. 초기에는 X-1호가 메인이 되지만, 후반에 겟P 더블 X로 변신한 후에는 겟P 선더(2호기)가 거의 주력이 될 것이다. 축적기는 그다지 강하지 않으니, 웬만하면 강력한 서브 웨폰을 이용해 싸우도록 하자. 그리고, 또 한가지 알아둘 것은 절대로 죽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일단 한번 죽게 되면 무기의 파워가 1씩 감소하게 되는데, 이 게임은 무기의 파워에 따른 난이도 비례가 아주 심해서, 파워를 4개 모은 상태에서 10초만에 깨는 보스도 파워 1개인 상태에서는 5분 가량 걸릴 경우까지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일단은 1호기의 메인 웨폰으로 차근차근 싸우자. 조금 가다보면 헬 박사를 닮은 적이 나오는데, 이 녀석의 레이저는 한번 맞으면 거의 100에 가까운 대미지를 입게 되니 어정쩡하게 근처에서 서성이지 말도록. 조금 더 가다보면 중간 보스인 ‘아르마디로 비스트 발MK-∥’라는 녀석이 등장한다. 그리고 곧바로 지구 방위대의 비밀병기 ‘64식 로보’가 등장하여, 민간인은 비키라며 날아드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지구 방위군의 로봇은 무력하기 그지없다(이것도 전통을 잘 따르고 있다). 게다가 비행능력조차 없지 않은가….

64식 : 잠깐, 잠깐! 민간인은 끼어들지 마십시오. 64빔~. 이럴 수가 빔이 통하지 않다니! 크으윽, 그렇다면 격투전인가? 64 펀치! 64 스킬 최종 필살기다! 돌진! 우와와왓!

발MK-∥는 총 4가지의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위를 향해 보통탄을 뿌리는 패턴, 그냥 피하면 되는 단순한 공격이다. 두 번째는 점프로 앞쪽으로 달려드는 공격. 이것 역시 점프하기 전에 일어서므로 하단으로 재빠르게 발MK-∥의 뒤쪽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주의할 것은 3번째와 4번째 공격 패턴이다. 3번째 공격 패턴은 일어서서 보통탄과 대형탄, 거기에 레이저를 동시에 발사하는데, 레이저를 피하게 되어도 보통탄은 피할 수 없다. 바로 이 순간에 변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4번째 패턴은 발MK-∥가 왼쪽 구석에 붙어서 뒤를 향해 보통탄과 삼각형의 유도탄을 발사하는 패턴. 이것 역시 변신을 이용하지 않으면 보통탄에 맞게 되는 공격이니 변신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 녀석 아무리 봐도 가이킹을 닮았다.

 
초 최강 CM 제 1탄 '디럭스 합금로보 엑스 1호'

지금 완성된 무적의 슈퍼 머신! '엑스 펀치!' 너의 손으로 지구를 지켜라! X-1호 발매중!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동경 상공

발MK-∥를 물리치고 나면, 동경 상공으로 스테이지가 변경된다. 역시 1스테이지의 연속이기 때문에 난이도 따위가 있을 리가 없다. 그저 연습하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도록 하자. 조금 진행하다 보면, 쟈크(건담의 그 지크)와 똑같이 생긴 로봇이 나타나는데, 갑작스럽게 앞으로 뛰어들 때가 있으니 이것에 조심하도록 하자. 뭐 스테이지 자체도 짧아서 금방 보스에게 갈 수 있다. 보스에게 도착하면, 2대의 지구 방위군 전투기가 우주 비스트의 날개 짓에 아무 것도 못하고 허무하게 추락한다(당연히 아무 공격도 안 받고 그냥 바람에 스쳤을 뿐이다).

보스 - 새 비스트 라프라즈 ⅢG(トリビスト ラプラ─ズⅢG)

도대체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약한 녀석이다. 갑자기 달려드는 공격만 조심하면 단 한 대라도 맞는 게 수치로 여겨질 만큼 약한 녀석이다. 가뿐하게 해치우자.

힛사 : 네놈 지구인들! 교활하게도!
저그 : 훗.

무시무시한 우주 악마 제국의 계획은 완전히 저지되었다. 이 세 소년에 의해서. 힘내라 겟P-X! 싸워라 겟P-X! 지구의 미래는 너희들에게 달렸다! 절대 지면 안된다!

 


겟P-X의 발라드(ゲッP─エックスのバラ─ド)

작사 : 하츠모토 아키라(八的あきら)
작곡 : 리카온(りかおん)
편곡 : 오가타 마사시(尾形雅史)
노래 : 사사키 이사오(ささき いさお)

つきない力(ちから)があるとしても
어울리지 않는 힘이 있을지라도
戦(たたか)いはむなしく 果(は)てしない
싸움은 덧없이 끝나지 않는다
みんなの笑顔(えがお) どりもどすまで
모두의 웃음이 되돌아올 때까지
ぎょうもたたかいつづげる
오늘도 싸움을 계속한다
でもおれの青春(せいしゅん)
그렇지만 나의 청춘
にどとかえらないきせつ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계절
はかないしんきろう
허무한 신기루
戦(たたか)いつかれて 夜(よる)がきても
싸움에 지치고 밤이 찾아와도
あしたもたたかう さだめのおれさ
내일도 싸우는 것이 나의 숙명이다

果(はて)てない道(みち)を ひとりゆく
끝없는 길을 혼자서 걷고있다
孤独(ごどく)な空(そら)を きょうもとぶ
고독한 하늘을 오늘도 난다
羽(はね)をがれた 鳥(とり)のように
날개를 잃은 새처럼
あしたの夢(ゆめ)が消えていく
내일의 꿈을 잃었다
でもおれのしめい
하지만 나의 사명
あたたかい母(はは)のぬくもり
따뜻한 엄마의 온기
はかないまぼろし
덧없는 환상
たたかい終(お)わって おとこがひとり
싸움을 끝낸 남자가 혼자
あしたもたたかう ひとりたたかう
내일도 싸운다 홀로 싸운다


다음 회 예고
#1
어떻게 된 거냐! 생선 가게에 생선이 전부 팔려버렸다! 바다에 우주 비스트가 있는 이상 생선은 수확되지 않는다! 다음 회! 심해 악마작전을 저지하라! 너희들의 식탁은 겟P가 지켜주겠어!

#2
세계의 운송선박들이 잇달아 침몰사고를 당하고 있다. 덕택에 휴지가 공급되지 않는다. 화장실에선 종이가 없으면, 신문으로라도 닦아야 한다. 아 큰일이다! 다음 회! 심해 악마작전을 저지하라! 일본의 경제(설사)는 우리들이 지킨다!


겟P-X의 활약으로, 우주 악마 제국이 자랑하는 지상파괴용 비스트 ‘발MK-Ⅱ’, 고고도 폭격용 비스트 ‘라프라즈 ⅢG’는 파괴되었다. 그렇지만 싸움으로 인해, 동경 시가지는 파멸상태가 되었다. 지구 방위대의 비밀병기였던 ‘64식 로보’는 대파되어, 방위대도 그 전력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심해에서는 힛사 장군으로부터 제 2의 음모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태평양의 어느 곳, 배의 제 1갑판

선원 : 아앗! 뭐지?
선원 : 으아악.

잇달아 선박들이 수수께끼의 침몰사고를 당하고 있었다. 이에 우주 로봇 연구소의 우레이시 박사는 대원들을 집합시켰다.

박사 : 내가 모두를 모이라고 한 것은, 나의 손녀딸 ‘미오’다. 퀸 페어리에 탑승한다.
미오 : 우레이시 미오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케이 : 우와, 눈부시게 아름답다.
진 : 너, 이번 주 중에 혹시 시간 있나?
미오 : 저어, 그게….
리키 : 얌마 진, 뻔뻔스럽게 뭐하는겨!
진 : 저런 녀석의 말에는 신경쓰지 마.
미오 : 저 그렇지만.
박사 : 겟P 팀 어서 발진하라!
진 : 체인지 X-2 컴 온!

제 2화 심해 악마작전을 저지하라!(深海惡魔作戰を叩け!)

그래도 2스테이지라고 난이도가 조금 높아졌다. 스테이지를 시작하자마자, 지구 방위대의 비밀병기 64식 로봇이 또다시 나타나지만 역시 아무 짓도 못하고 그냥 사라져 버린다. 일단은 모든 무기의 파워를 최대치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자. 빅 바이퍼처럼 생긴 녀석만 주의한다면 그리 어려울 게 없다. 조금 진행하다보면 장소가 바뀌게 되며, ‘다이머신 D7(ダイマシンD7)’이라는 녀석이 나오는데,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 이름부터 생김새까지 ‘다이켄고(국내명 우주로봇 타이맨)’를 패러디한 녀석이다. 게다가 몸통은 ‘다이켄고’이면서 머리부분은 ‘타이탄 3’의 악역 캐릭터 ‘돈자우저’의 머리를 붙여 놓고 있다. 아무튼 이 녀석은 머리만 부수면 간단히 저지가 되니 머리를 집중공격하자. ‘다이머신 D7’이 파괴되고 나면, 절벽 아래로 추락을 하게 된다. 이때 제트엔진의 분사 불꽃이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상당히 피하기 힘든 공격을 가하게 되니, 미리 화면의 우측 상단에서 대기하여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자. 절벽으로 떨어지고 나면 이윽고 중간 보스인 ‘세이우치 비스트 토야마 5200(セイウチ ビ─スト トヤマ5200)’이 등장하게 된다.

중간 보스 - 세이우치 비스트 토야마 5200(セイウチ ビ─スト トヤマ5200)

리키 : 어엇, 전함이잖아, 꽤 큰데.
케이 : 바보, 한눈팔지마.
진 : 팔에 잡히는 것을 조심해.
리키 : 팔은 어디 있는 거지?
진 : 따지지마.

이 녀석은 딱 이름부터가 ‘우주전함 야마토’의 패러디임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이 녀석의 공격무기들은 하늘을 향해 발사하면 사방으로 퍼지는 산탄포라던지, 포대가 느릿느릿 움직여서 목표물을 언제나 놓쳐 버리는 포대라던지,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파동포’까지 전부 ‘야마토’가 사용하던 무기들을 그대로 사용한다. 우선 전함부분만 나와 있을 때는 포대의 느릿느릿한 움직임을 이용해 재빠른 2호기로 엉뚱한 곳으로의 사격을 유도하자. 전함 부분이 파괴되면 바로 본체가 나타난다. 조금 전과 같은 공격 패턴에 팔에서 발사하는 기관총이 추가되었을 뿐이므로 전함을 상대하던 패턴대로 하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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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최강 CM 제 2탄 - 겟P-X 샴프

‘샴프는 싫어요’
‘그럴 때는 겟피P-X 샴프~’
‘눈에는 집어넣지 마세요’
-샴프는 눈에 넣지 말아 주십시요-
‘이제부터는 샴프도 아주 좋아하게 될 거야’
‘소스 맛도 있어요’
겟P-X 샴프, 간장 맛, 소스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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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야마 5200’을 물리치면, 심해로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보라색의 쟈크를 닮은 적이다. 내구력이 우수한데다가, 앞으로 마구 달려들어 도끼를 휘두르기 때문에 이 녀석과 일직선상에 놓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공격하자. 보스에게 거의 다 다가가게 되면 배경에 ‘태권 V(물론 진짜 태권 V는 아니다)’의 머리가 수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의 적 중에는 ‘금성대마왕’의 ‘광천호(머리 부분에 드릴이 달린 전함)’와 똑같이 생긴 녀석도 나오니까 한번 잘 찾아보도록. 보스는 ‘상어 비스트 노티라 6000(サメビースト ノ─チラ─6000)’이라는 녀석이다.

보스 - 상어 비스트 노틸러 6000(サメビースト ノ─チラ─6000)

이름부터 어딘지 의심스럽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이 녀석은 ‘나디아’에 등장하는 ‘노틸러스’의 패러디이다(70년대 어쩌고 하고서 80년대나 90년대 것도 잘도 패러디해 먹는다). 처음에는 어뢰 공격을 해오는데, 이것은 미사일 자체가 우리 쪽의 무기에 파괴되니 겁먹지 말고 정면으로 최대한 많은 대미지를 입히자. 한번 화면에서 사라지는데 이 후 머리 쪽에 달고 있던 장갑부분을 떼어내며 다시 돌진해 온다. 이 때는 돌진하면서 바닥에 빨간색 포탄을 뿌리는데, 이것들은 잠시 후 화면 상단까지 솟아오르며 폭발하는 무기들이니 재빨리 화면의 좌측 상단으로 피해있자. 조금 더 대미지를 입히다 보면, 이 녀석은 굴절 레이저를 발사하기 시작한다(굴절 레이저는 ‘뉴 노틸러스’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굴절되는 각도가 120도로 언제나 일정하기 때문에 각도를 예측하여 쉽게 피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번도 죽지 않고 왔다면, 무기의 파워가 전부 최대인 상태임으로 15초안에 없앨 수 있다. 1호기의 서브 웨폰을 사용하여 싸우는 것이 가장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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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사 : 네놈들 겟P-X! 이 빚은 언젠가 반드시 되돌려주마!

겟P-X의 활약으로 ‘심해 악마작전’은 저지되었다. 이제 일본의 바다도 안심이다. 게다가, 이제 휴지로 닦을 수 있게 되었다. 고고 겟P-X! 내일도 싸워라 겟P-X!

 


-그 시절 애니메이션 토막상식 Part 2

-더빙판 로봇 애니메이션-

일본의 70년대 애니메이션들은 국내에는 80년대 초 비디오 기기의 보급과 함께 그 시절의 어린 소년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게 된다. 그러니까 국내에서는 7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을 보며 감동을 느끼던 세대는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라고 볼 수 있다(필자도 그 세대 중 한사람이다). 이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더빙판이 출시되었는데, 그 더빙판 출시의 러시를 이룬 것은 1987년에 기존의 ‘삼부 프로덕션’과 ‘삼성 프로덕션’, ‘대우 프로덕션’의 더빙판 애니메이션의 삼자구도 사이에 끼어든 ‘대영팬더 프로덕션’이라는 신생업체에 의해서였다. 대영팬더는 그전까지 대부분의 수입업체들이 70년대의 유명 로봇 애니메이션만을 출시하던 것을 넘어서서 ‘명견 실버’와 ‘머신로보 바이칸’ 등 두 개의 최신작 시리즈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면서 대영팬더 쪽에서 연이어 80년대의 최신 애니메이션들이 출시되자, 경쟁회사들은 이내 그간 미루고 있던 70년대의 명작 로봇 애니메이션들을 출시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출시된 작품들로는 ‘다이라가ⅩⅤ’, ‘우주로봇 타이맨(우주마신 다이켄고)’, ‘우주제황 갓시그마’, ‘사자왕 골라이언’, ‘골디안’, ‘초인전대 바라타크’, ‘자석로보(마그네로보 가킹)’, ‘투장 다이모스’ 등의 70년대 작품들과 ‘돌백 기갑부대’, ‘은하선풍 브라이거’, ‘코스모 레인저 첼린저(전국마신 고쇼군)’, ‘천하무적 가르비온(초광속 갈비온)’ 등의 80년대 최신작들이었다. 지금은 위에 언급한 4개의 회사가 전부 사라졌지만, 당시 소년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을 안겨주던 정말 멋진 일을 했던 회사들이라고 생각한다.


지상공격용 전함 ‘다이머신 D7’, 중포격 전함 비스트 ‘토야마 5200’. 잠수선형 뇌격 비스트 ‘노티러 600’ 그리고, 수수께끼의 붉은 지휘관용 비스트의 파상 공격으로 일본의 생명선인 해상 교역선을 파괴하려는 ‘심해 악마작전’은 겟P-X의 활약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그 대신 이번에는 일본 전체를 이상한파로 몰아 넣으려는 ‘일본 빙하기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 1의 공격목표는 홋카이도의 ‘대설산’.


북해도의 어느 곳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들이 잔뜩 있다)
‘아 춥고, 배고파’
‘이대로는 우주 악마 제국에게 붙잡히고 말거야’
‘모두 시끄럽게 굴지 좀 마!’
‘촌장, 촌장님 어떻게 할거예요?’
‘겟P-X를 부른다!’
‘그, 그래 그거다!’

박사 : 네, 네, 여기는 겟P-X의 비밀 연구소입니다.
박사 : 뭐라고! 홋카이도에 이상기온이…. 겟P-X 발진이다!
리키 : 체인지 X-3 간당께!

제 3화 받아라! 필살 육갑산 떨구기!(うなれ! 必殺六甲山おろし!)

후카이도 대설산

그다지 활용빈도가 없던 3호기를 많이 활용 할 수 있는 스테이지이다. 스테이지가 시작되자마자 ‘중폭 비스트 부부카(重爆ビースト ブブカ)’라는 녀석이 뒤에서 등장한다. 이 녀석이 발사하는 무기들은 모두 아군의 공격으로 파괴가 가능하므로 3호기 서브 웨폰의 강력한 파워를 믿고 정면공격을 펼치자.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은 화면 하단에 등장하는 ‘마징가 Z’의 기계수를 닮은 적들 쪽이다. 부부카를 파괴하면, 이번에는 파란색의 쟈크 2대가 공격해오는데 역시 쟈크 계열의 특징상 일직선에 있지 말도록 하자. 이제 바로 중간 보스인 ‘설남 비스트 간타로 MK-Ⅰ(雪男ビースト ガンタローMk-Ⅰ)'와 대면하게 된다. 저 이름 아무리 봐도 '건담 Mk-2(ガンダムMk-Ⅱ)'랑 글자가 비슷해 보인다.

중간 보스 - 설남 비스트 간타로 MK-Ⅰ(雪男ビースト ガンタローMk-Ⅰ)

케이 : 이번에는 설남을 이용한 건가.
???? : 그만둬요, 간타로는 정말 좋은 설남이예요.
리키 : 타로군!?
진 : 타로군은 누구지?
케이 : 타로군 위험해! 여기서 피해!
타로군 : 간타로는 그런 녀석이 아니에요, 간타로를 구해줘! 우와와왓!
케이 : 타로군!!
리키 : 타로군에게 명복을…. 간다!
진 : 그런데, 타로군은 도대체 누구지?

중간 보스인 ‘간타로 MK-1'. 역시 어디선가 많이 보던 것들을 마구 덕지덕지 붙여 놓은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 이 녀석은 총 3가지의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사방으로 보통탄을 난사하는 패턴. 이런 것쯤은 몇 대 맞아가면서 싸우자(이 게임은 적의 약한 공격은 일부러 맞아가며 싸우는게 오히려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패턴은 강력한 ‘냉동광선’을 발사하는 패턴, 그렇지만 이 공격 이전에 광선이 희미하게 어느 곳을 공격할지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피할 수 있다. 쓸데없이 맞았다가는 100이 넘는 대미지를 입게 된다. 세 번째 패턴은 화면 앞쪽으로 점프하며 화면 좌측에 붙어서 4방향으로 퍼지는 무기를 발사하는 패턴. 잘 보면 이때 왼쪽 하단 구석에 겟P-X가 딱 들어갈 만한 공간이 생기니 그곳에서 대기하며 3호기의 서브 웨폰을 마구 난사해주자(몇 대 맞는다고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무기의 파워만 최대치라면 3호기의 서브 웨폰 난사로 10초안에 끝장낼 수 있다. 여담이지만, ‘타로(太郎)’라는 이름은 일본에서는 보통 첫째 아이가 태어나면 많이 붙여주는 이름으로, 우리 나라로 치자면 ‘일남이’ 정도가 되는 이름이다. 그러니까 결국 타로군이라는 캐릭터는 단지 그 시절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꼭 한번씩 등장하는 악의 제국에 이용당하고 있는 착한 설남의, 혹은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있는 착한 설남을 홀로 믿어주고, 감싸다가 허무하게 죽어가는 그런 캐릭터의 전통을 잇기 위해 등장한 것일 뿐. 그 외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

 


-초 최강 CM 제 3탄 - 디럭스 복사뼈 로보 몬타로(デラックス クルブシロボ モンタロ─)

지금 완성된 무적의 슈퍼머신! 승리를 붙잡는 완전 분리 합체 기능! ‘복사뼈 로보 몬타로’ 발매 중!


수수께끼의 동굴

일단 들어가자마자 1호기로 변신하도록 하자. 이곳은 수많은 장애물들과 함께 얼음이 길목을 막고 있다. 얼음은 불에 약한 법! 1호기의 무기들은 전부 불의 속성이기 때문에, 1호기의 서브 웨폰 2대 정도면 간단히 얼음이 녹아버린다. 1분도 안 지나서 보스인 ‘맘모스 비스트 프리잔드 B7(マンモスビースト ブリザンドB7)’을 만날 수 있다.

보스 - 맘모스 비스트 브리잔드 B7(マンモスビースト ブリザンドB7)

이 녀석도 역시 1호기의 서브 웨폰을 적극 활용하거나, 3호기 서브 웨폰의 축적기인 ‘X 대포’로 집중 공격하자. 우선은 얼음을 공중에 여러 개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에 주의. 이 얼음은 아군의 무기로 파괴할 수 있으나, 한번 맞으면 대미지가 상당하다. 그 외에도 천장에 고드름을 만든 후 나중에 떨어뜨리는 공격을 하는데, 미리 고드름을 파괴하지 않으면 피하는 것이 불가능한(그래도 변신으로 피할 수 있다) 공격을 받게 되므로(거기다 대미지도 엄청나다), 이 녀석은 뭐든지 만들면 빨리 없애는 방향으로 공략하자. 조금 시간이 지나면 조금 전 CM에서 등장했던 문어와 원숭이처럼 생긴 ‘복사뼈’들이 잔뜩 나와서 보통탄을 발사하는데, 1호기의 서브 웨폰 한방에 죽어버리는 멍청한 놈들이니 별로 신경쓰지 말도록 하자.


진 : 그런데, ‘타로군’은 대체 누구였을까?
케이 : 글쎄.
리키 : 에엣? 케이 너도 모르는겨?
케이 : 그, 그게 네가 ‘타로군’이라고 부르길래….
진 : ‘타로군’ 고이 잠들어.

???? : 으윽. 겟P-X 승부를 내주마
???? : 형님 잠깐만 기다려요.
???? : 멋져.
???? : 나도.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우주 악마 제국의 ‘일본 빙하작전’. 타로군은 어쩌면 산의 요정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

촌장의 의뢰로 북해도로 향한 겟P-X는, 설남 비스트를 물리치고, 본래의 상냥한 설남의 본모습을 되찾아 주었다. 그리고, 설남을 개조한 복사뼈 형제가 조종하는 빙하발생 비스트 ‘브리잔드 B7’을 물리쳐 우주 악마 제국의 음모을 파괴했다. 하지만 그 순간 새로운 공포의 작전이 진행되려 하고 있었다.

힛사 : 네놈들 겟P-X 다음 번엔!
???? : 아니, 하이 데빈!
데빈 : 힛사여, 지구 침략 계획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힛사 :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구인들의 저항이 생각보다….
데빈 : 변명은 필요 없다. 이번엔 ‘후지산 대폭파작전’이다. 힛사여, 네가 직접 출격하도록 해라.
힛사 : 네, 말씀대로.
데빈 : 저그, 힛사는 실패를 거듭했으니, 이번 작전의 지휘권은 너에게 주겠다.
저그 : 훗, 말씀대로.
데빈 : 실패하지 말도록.
힛사 : 하이 데빈!

미오 : 꺄악!
케이 : 이런, 지진인가?
미오 : 상당히 무서운 지진이네요.
케이 : 이 정도라면 이곳도 위험하겠는데.
리키 : 케이형, 볼링하러 가자, 볼링.
케이 : 오오, 그럼 같이 가볼까.
리키 : 헤헤, 미오씨는 어쩔거죠?
미오 : 죄송해요, 전 할아버지와….
리키 : 크윽, 이런 그 영감탱이.
케이 : 저런, 저런.
박사 : 무슨 잡담들을 그렇게 하고 있나.
케이 : 박사.
리키 : 박사.
미오 : 할아버지.
박사 : 지금의 지진은 우주 악마 제국의 짓이다. 녀석들이 후지산 분화구에 큰 폭발을 일으킨 거야.
케이 : 뭐라고?
박사 : 겟P-X 발진이다.
박사 : 에엣, 숫자가 하나 모자란 것 같은데….
진 : 발진인가?
케이 : 뭐냐? 그 모습은?
리키 : 케이형.
케이 : 왜 그래?
리키 : 왠지, 오늘은 이상한 예감이 들어. 저기 점에도 오늘은 재난이 있는 날이라고 나왔어.
진 : 바보같기는.
케이 : 걱정마, 어서 돌아가서 볼링이나 하자.
케이 : 가자! 체인지 X-1 렛츠 고!

 
제 4화 안녕 친구여! 후지산 폭발 5초전(さらば友よ! 富士山爆発5初前!!)

현란한 역습의 구세주(絢爛たる逆襲のメシア)

-4스테이지 배경음악-

노래 : MIO

非常(ひじょう)のシグナル闇(やみ)を割(さ)く
비상신호가 어둠을 가른다
こころ壊(こわ)す引(ひ)き金(かね) Change-X
무너진 가슴의 방아쇠를 당기는 체인지 엑스
定(さだ)めに逆(さか)らう獣(けもの)のように
운명을 져버린 괴물이 되어
裂(さ)けて走(はし)れ飛(ど)び立(た)って
달려나가 날아올라라
悲(かな)しみの重さに傷付(きずつ)いて
마음속의 무거운 상처를 안은 채
運命(うんめい)の闘志冷(とうしひ)えかけでも
운명의 투지가 식어간다 하더라도
襲(おそ)い來(くる)る侵略のはないよみがえるメシア
엄습해오는 침략의 사이에 되살아나는 메시아
ひとを捨(すて)て神(かみ)の姿(すがた)へ
인간을 버리고 신의 모습으로
変(か)われ! 暗黒(あんこく)の未來(みらい) 打(う)ち砕(くだ)く
변해서! 암흑의 미래를 깨부수는
ヒーロよ─
히어로-

* MIO는 누구인가?

로봇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딱 한눈에 알아볼 이름이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간다. 보통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귀여운 목소리거나,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데 비하여, MIO의 목소리는 허스키하고 끓어오르는 강렬한 것이라서 로봇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많이 불렀다. ‘중전기 엘가임’, ‘성전사 단바인’, ‘파사대성 당가이오’ 등의 오프닝곡을 불렀다. 70년대가 위에 소개했던 4명으로 대표되는 시대였다고 한다면, 80년대는 역시 MIO, 나카하라 메이코, 미야우치 타카유키, 카라지마 미도리… 등 상당히 많은 가수들이 활동했던 시절이다.


스테이지 4가 시작되면, 시원스러운 ‘MIO’의 보컬곡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본 게임의 보컬 중 최고의 보컬이라고 생각하는 곡이다. 괜히 음악에 취해서 한눈 팔지 말도록 하자. 스테이지를 시작하자마자 적의 거대 전함인 ‘힛사 전용함 대주마함(ヒッサ─専用艦 大宙魔艦)’이 등장한다. 척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이것은 ‘대공마룡 가이킹’의 패러디이다. 그 3개의 뿔에서 푸른 번개를 발사하는 것까지 똑같다(뿔로 박치기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얼굴은 가이킹인데 몸통은 보잉기라는게 좀…. 아무튼 이 녀석은 미사일 공격과 푸른 번개로 공격해 오는데 번개의 경우 맞으면 대미지가 큰 반면, 공격 전에 어느 쪽에 번개가 생길지를 미리 알려줘서 간단히 피할 수가 있다. 역시나 미사일은 아군의 공격으로 파괴가 가능하다. 머리를 파괴하고 나면 주 날개를 공격하면 된다. 지금까지 파워를 전부 모은 상태라면 3호기의 X 대포 3번이면 파괴될 것이다. 대주마함의 후미를 돌아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콕핏이 열리면서 잠시동안 화면이 스크롤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잘 보면 콕핏 우측 하단부에 겟P-X가 한 대 딱 들어갈 공간이 보일 것이다. 그곳에 들어가서 X-2호의 ‘엑스 선더(메인 웨폰의 축적기)’를 연속으로 사용하다보면 콕핏과 그 옆에 있는 2개의 포문을 쉽게 파괴할 수 있다. 그리고 나면 화면에 밀려서 30정도의 대미지를 입게 되지만, 이게 오히려 싸게 먹히는 것이니 신경쓰지 말자(여담이지만 아무리 보아도 이 콕핏은 ‘볼테스 5’ 기지의 모습과 너무 똑같다). 대주마함이 파괴되면 중간 보스인 ‘힛사 전용 비스트 옥토퍼스 G9(ヒッサ─専用ビースト オクトバスG9)’과 대결하게 된다.

 


중간 보스 - 힛사 전용 비스트 옥토퍼스 G9(ヒッサ─専用ビースト オクトバスG9)

이 녀석은 마징가 Z를 죽음의 문턱으로 몰아 넣었던 바로 그 ‘크라토니오스’를 닮았다. 먼저 보통탄을 난사하며 공격해오는 ‘옥터퍼스 G9'. 이 정도쯤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X-1의 서브 웨폰으로 공격하면 맞을 일도 없다. 조금 지나면 가슴부분의 얼굴로부터 두 줄기 레이저를 화면 가운데로 모으는 공격을 하는데, 이것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공격이다. 맞게 되면 100이 넘는 대미지를 입는 이런 공격을 어떻게 피하라는 거냐! 라고 외치는 분을 위해 아까 스테이지 1의 도입부분의 설명을 되새겨보도록 하자. 이 게임은 변신할 때는 절대무적이다. 그러니 레이저가 한줄기로 모이기 전에 변신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옥터퍼스 G9'의 HP가 1/3가량 줄어들면 가슴의 얼굴이 부서지면서, 5방향으로 레이저를 난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좀 전의 그것보다 더 피하기 쉬우니까 정확하게 레이저가 오는 위치를 보고 있다가 피하도록 하자. 그 패턴이 지나가고 나면 이제 총 3번 방향을 바꾸는 유도탄들을 난사하면서 ‘옥터퍼스 G9' 자체가 몸통박치기로 공격해온다. 여기서 사는 길은 단지 도망뿐이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이 ‘옥터퍼스 G9'으로부터 살아남는 길이다. 역시 이때는 X-2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초 최강 CM 제 4탄 - 즐거운 TV왕(たのしい テレビ王)

즐거운 TV왕에 겟P-X가 대 연재중이다. 만화도 많이 연재중. 겟P-X 조립식 세트를 부록으로 드려요. 즐거운 TV왕 5월호!

 
후지산 분화구

과거 ‘사이드 암’에서 익숙했던 아래로 스크롤되는 스테이지이다. 방향 바꾸기를 적극 활용하여 적이 공격하기 전에 파괴하는 슈팅의 정석을 따르도록 하자. 어느 정도 내려가다 보면 ‘붉은 장군’, ‘푸른 장군’, ‘노란 장군’, ‘핑크 장군’, ‘녹색 장군’이라는 5인조 로봇이 등장한다. 상당한 내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이쪽을 공격하지 않는 녀석들이다. 5대가 각기 한가지씩의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만, 한 대를 파괴하는 것도 사실 벅차다. 개인적으로는 ‘붉은 장군’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HP 회복 아이템이 나오니까…. 만약 한 대도 파괴하지 못했다면 5대가 합체를 하면서 “우리는 오장군이다!”라고 외치면서 사라지는데, 역시 아무런 의미도 없다(그냥 ‘고렌자’를 패러디하고 싶어서 한번 등장시킨 캐릭터인 듯). 그리고 이어서 보스인 ‘소 비스트 홀스타인 Mk-Ⅳ改(ウシビースト ホルスタインMk-Ⅳ改)’와 싸우게 된다.

보스 - 소 비스트 홀스타인 Mk-Ⅳ改(ウシビースト ホルスタインMk-Ⅳ改)

‘여장군 힛사’가 직접 조종하는 강력한 우주 비스트 ‘홀스타인 Mk-Ⅳ改’. 역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부속들을 덕지덕지 붙여 놓은 녀석이다. 이름은 ‘볼테스 Ⅴ’를 패러디하려고 한 것 같은 흔적이 다분히 보이는…(‘ボルテクス’와 ‘ホルスタイン’을 잘 비교해보자. 상당히 글자가 비슷해 보이지 않는가?). 역시나 이 녀석도 무력하기는 마찬가지여서, X-2의 메인 웨폰으로 20초 정도만 공격하면 저 세상으로 가게 된다. 주로 보통탄으로 공격하면서 화면 여기 저기를 이동하는데, 이것은 역시나 재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여가며 피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정작 문제는 4개의 구멍에서 뿜어내는 화염이다. 거의 화면 끝까지 닿는 이 화염은 결국 변신을 이용해서 피하지 않으면 회피가 불가능함으로 이 점에 유의하도록 하자.

여기서 누구로 보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이느냐에 따라서 시나리오가 갈라진다. 이 게임은 분기가 딱 한번밖에 없다. 그 분기가 바로 이 스테이지 4의 보스인 것이다. 보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 캐릭터는 여지없이 주연에서 삭제(한마디로 죽어 버린다는 소리)되고, 그를 대신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다. 잘 봐서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녀석을 갈아치워 버리자. 이 게임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다면 케이를 죽이고(정말 갈 데까지 간다), ‘난 안경 낀 긴 머리 소녀가 좋아요!’라는 사람은 진을, 역시 ‘게타라면 3호가 죽는 게 정석이다!’라거나, ‘그 시절의 로봇들은 3호기가 모두 여자였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고민할 것 없이 리키를 죽여버리자.


루트 A

케이 : 나머지는 나에게 맡겨라.
리키 : 케이형 뭐 하려는 거야!
진 : 그만둬 케이, 어서 탈출해라.
케이 : 이런 녀석 따윈 나 혼자서 충분하다. 다시 만나자.
진 : 케이!
리키 : 형!
진 : 케이는 살아있어, 우리들의 가슴속에….
리키 : 흐흐흑 케이형!

루트 B

진 : 후훗, 자아 작별이다.
케이 : 진! 뭐 하는 거냐?
리키 :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진 : 난 이 녀석과 함께 죽겠다. 어서 가라!
리키 : 진은 살아있어, 우리들의 마음속에….

루트 C

리키 : 여긴 내가 맡을 테니.
케이 : 리키! 뭐 하려는 거냐! 빨리 내려와라!
진 : 리키! 그만둬!
리키 : 아 죽음이란 이런 것이 구나!
진/케이 : 리키~~~!
진 : 리키…. 넌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있어

실패를 거듭하던 힛사 장군은 자신이 직접 출격하게 된다. 힛사 장군은 최강의 우주 비스트인 ‘소 비스트’를 이용하여 후지산을 분화시켜, 우주 로봇 연구소와 겟P-X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분화를 저지한 겟P-X는 ‘소 비스트’와 함께 우주에서 소멸되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사람의 생명과 함께….

새로이 지구침략의 임무를 맡게 된 ‘저그 장군’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일제침략작전’을 발령하였다. 다시금, 지옥계곡에서는 빈틈없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겟P-X가 없는 찬스를 이용하여, 우주 악마 제국의 대공습이 시작되었다.

 


그 시절 애니메이션 토막상식 Part 3

-대백과사전-

역시 이것을 모르고서는 그 시절의 낭만을 이해할 수 없다. 사실상 지금의 국내 건담 골수 매니아들은 대다수가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에서 나온 ‘건담 대백과사전(그래도 뉴타입 100% 시리즈를 번역한 것이다)’을 보고 그 매력에 푹 빠졌던 소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건담대백과’ 등의 일본책을 번역한 것만 나오다가 나중에는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출간되어 비디오 테입 등을 구해 볼 수 없던 당시의 소년,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었다.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쪽이 압도적인 양을 자랑하긴 했지만,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성문사 딱따구리 문고’쪽에서도 상당히 좋은 책을 많이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필자도 수 십 권이 넘는 이런 류의 시리즈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건지…. 요즘에는 1,000원이었던 것들이 10,000원을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니 왠지 조금 아쉽다.


제 5화 되살아나라 겟P-X! 불사조처럼!(よみがえれ! ゲッP-エックス 不死鳥にように!)

지옥계곡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반사빔 포기지 미스데란(反射ビーム砲基地 ミスデラン)’에서 발사한 광선이 중계기를 통해서 겟P-X를 한번 가격한다(이건 피할 수 없다). 잘 보고 있다가 광선이 중계기에 튕기는 순간에 방향을 바꿔서 회피하자. 조금 가다보면 쟈크 3대가 동시에 공격해 오는데, 이 녀석들이 나타나기 전에 위험을 알려줌으로 쉽게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녀석들을 지나면 ‘미스데란’과 돼지머리가 3대 나오는데, 미스데란은 신경쓰지 말고 돼지머리를 집중 공격하자. 이제 보스인 ‘메테오보그 반다(メテヨボ-グ バンダ)’와 싸우게 된다.

케이 : 뭐지 저 녀석은?
진 : 지금까지의 우주 비스트와는 다르다!
바단 : 우하하하. 우주 비스트가 아닌 메테오보그님이시다!
쟈그 : 너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케이 :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는 거다!
바단 : 오너라. 겟P-X.

보스 - 메테오보그 반다(メテヨボ-グ バンダ)

공격 패턴이 딱 두 가지밖에 없다. 창을 휘두르며, 작은 창을 뿌리는 공격과 보통탄을 난사하면서 거대한 파동포를 쏘는 패턴. 뻔히 다 보이는 공격이다. 단지 창을 휘두르는 속도가 빨라서 가까이 붙어 있으면 피하기 어렵다는 것에 주의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는 보스이다. 도대체 어디가 지금까지의 우주 비스트와 다르다고 하는 건지 알 수 없다. 이것은 아마도 저 유명한 ‘지금까지의 쟈크와는 다르다!(ごれまでのザ─クと違うじょ!)’라는 건담의 대사를 패러디한 듯 하다(아아―란바랄―!). 더군다나, 저 저그 장군은 어째서 ‘샤아 아즈나블’의 대사를 중얼거리는 거냐? 아무튼 이 녀석을 일단 이기고 나면….


루트 C(다른 루트도 캐릭터가 다를 뿐, 대사는 똑같음)

케이 : 이, 이긴 건가?
진 : 봐, 봐요 저기.
로미 : 뭐지, 저 녀석은.
바단 : 어리석구나, 어리석어! 겟P-X! 자아 바이라, 가자! 알았어요 형님! 초거대 빔!

 


초 최강 CM 제 5탄 - 모레의 복사뼈(あさってのクルブシ) 극장판 예고편

할짝 다리를 건너 그 남자가 돌아왔다! ‘모레의 복사뼈’ 소설같은 남자의 킥복싱 만화!

일어서라 복사뼈! 모레를 위해서! 동시상영, 두 번째 복사뼈 얘기군!


루트 B(역시 각 루트마다 대사 자체는 똑같다)

박사 : 자아, 그쪽의 버튼을 누르면서 외쳐라! 체인지 겟P 더블 X다!
케이 : 이 버튼인가? 피닉스 체인지 더블 X!
스즈 : 피닉스 체인지!
리키 : 더블 X다!

이제부터는 메카닉이 겟P-XX로 바뀌었다.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른 무기들을 사용하며, 파괴력도 그 전의 겟P-X와는 비교가 안돼는 강력한 것이다. 결정적으로 지금까지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던 3호기가 최강의 메카닉으로 버전업 한다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랄까? 3호기의 서브 웨폰의 축적기는 한마디로 ‘사기’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 일순간에 메인 웨폰의 축적기와 함께 겟P 선더의 축적기에 3호기의 서브 웨폰까지 동시에 사방팔방으로 쏘아대는 이 공격에서 버티어낼 적이 과연 있을까? 이제 겟P-X 때의 5배 정도는 파워가 강해졌으니 대충 메인 웨폰만 난사해도 ‘반다’는 10초를 버티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게 될 것이다.

새로운 머신인 겟P-XX의 활약으로 인류의 최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가라! 겟P-XX! 이대로라면 무서울게 없다! 가라! 가라! 겟P-XX! 가라! 나아가라!

겟P-X의 부재중, 우주 악마 제국은 아트란쟈, 와일드 존, 퀸 페어리를 포획하여 인류에게 전면 공격을 가했다. 새로운 멤버가 가담한 겟P 팀은 반사 빔포를 잽싸게 피해가며, 신형 로봇 ‘겟P-XX’로, 저그 장군의 심복인 ‘메테오보그 반다․바이라’를 쳐부수고, 우주 악마 제국의 총공격을 저지하였다. 전선에서 크게 후퇴하여 있던 우주 악마 제국은 새로운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었다.

 
진 : 아직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건가요?
유코 : 역시 기억나지 않는군요.
진 : 그렇다면, 자아, 내가 지어줘도 되겠지.
유코 : 그렇군요. 어떻게든 불러야만 할테니까.
유코 :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죠?
진 : 미안, 좋아! ‘유코’!
유코 : ‘유코’?
진 : 응, 용기의 색깔, 불타오르는, 붉은 대지의 의미다!
유코 : 붉은 대지의 용기의 의미? 그럼, 진 당신의 이름은 어떤 의미지요?
진 : ‘心気(じんき)’의 ‘진(じん)’이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다.
유코 : 사람을 사랑하는?
진 : 그래.
(경보 울림)
진 : 에잇! 좋은 기회였는데, 우주 악마 제국 녀석들!
유코 : 우주? 악마? 제국?


제 6화 공포! 죽음을 부르는 수학여행(恐怖! 死を呼ぶ修学旅行!!)

나고야

이제 본격적으로 ‘겟P 토네이도(3호기)’의 무시무시한 위력이 발휘될 순간이다. 3호기는 웬만한 자잘한 공격에는 타격을 입지 않는다. 신간선을 위장한 우주 비스트는 3호기의 서브 웨폰을 이용하여 공격하기 전에 처리하도록 하자. 조금 진행하다 보면, 대량의 쟈크들이 나타나는데, 역시 공격하기 전에 파괴하도록 하자(슈팅의 기본은 단 2가지이다. ‘총알을 피하기 보단 기다린다’, ‘적이 공격하기 전에 파괴한다’) 이제 바로 ‘신간선 비스트 트레비안 2001(新幹線ビースト トレビアン2001)’과의 대결이다.

중간 보스 - 신간선 비스트 트레비안 2001(新幹線ビースト トレビアン2001)

 


리키 : 큰일이야! 저 비스트 안에 어린아이들이 타고 있다.
스즈 : 그런데 어째서 저런 곳에 아이들이 타고 있는 거지?
케이 : 그런 건 따질 여유가 없어. 자, 아이들을 다치게 해선 안돼. 

아이들이 타고 있는 곳을 피해 공격해야만 해.

리키 : 그건 무리야!
스즈 : 무리라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케이 : 그래. 가자!

 
이제 ‘겟P 선더’가 활약할 시간이다. 3호기로는 속도가 느려서 ‘트레비안 2001’이 어깨에서 쏘는 레이저를 피할 수가 없다. 속도가 빠른 2호기를 이용해서 위 아래로 레이저를 피해가며 2호기의 서브 웨폰을 잔뜩 뿌려두도록 하자. 뭐 ‘난 2호기는 맘에 안들어’라는 사람은 ‘겟P 파이어’의 서브 웨폰을 이용해 싸워도 무관하지만, 유도 공격이 된 대신 파워가 대폭 감소한 서브 웨폰으로는 보스를 파괴하려면 상당히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가끔 가다가 화면이 빠르게 스크롤 되면서 ‘트레비안 2001’이 제자리에 멈춰 있는 순간이 있는데, 이때는 역시 변신을 활용해서 피하도록 하자.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이다. ‘트레비안 2001’을 물리치면 당연한 것이지만, 수학여행을 떠나던 아이들을 무사히 구출해 낼 수 있다.

 
초 최강 CM 제 6탄 - 겟P-X 드레싱(ゲッP-エックス ドレッシング)

‘먹기 싫어요’
‘그럴 때는 겟P-X 드레싱!’
‘자아 이렇게 하면 맛있는 샐러드로 대변신!’
‘눈에는 넣지 마세요’
-드레싱은 눈에 넣지 말아 주십시요-
‘이제부터 이 맛 좋아하게 될 거야;
겟P-X 드레싱~ 쵸코 맛, 바닐라 맛


교토시

일단 오리처럼 생긴 적이 나오는데 이 녀석을 조심하도록 하자. 일단 처음에는 아무 공격도 안하고 있다가 ‘에너지’가 100%가 되었을 때 화면의 1/3을 채우는 강력한 빔을 발사한다. 이것에 맞으면 대미지 120 정도를 맞으니, 이 녀석이 나타나면 100%를 채우기 전에 필히 파괴하도록 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보스인 ‘메테오보그 가짜 겟P(メテヨボーグ にせゲッP)’를 만날 수 있다.

보스 - 메테오보그 가짜 겟P(メテヨボーグ にせゲッP)

이번에도 역시 메테오보그 시리즈. 이름부터 변신하는 모습까지(노란 머플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겟P-X를 본 딴 로봇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그 시절에 한번씩은 꼭 등장하는 정의의 히어로의 이름을 더럽히는 모조품이 등장하던 전통을 그대로 잇고 있다. 이 녀석에게 주의할 점은 바로 HP가 지금까지의 보스들의 4배라는 것이다. 겟P-XX 1→XX 2→XX 3→XX 1의 순서로 변신한다. 주의할 것은 역시 XX 1의 상태일 때이다. XX 2의 공격은 일직선으로밖에 안 오고, XX 3의 공격은 눈에 다 보일 정도로 느리기 때문에 간단하게 피할 수 있다. 그러나 XX 1의 상태일 때의 공격은 피한다기보다는 적당히 맞아주어서 스페셜 게이지를 채운다는 생각으로 싸우도록 하자.


겟P-XX의 활약으로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 교토의 평화는 지켜졌다(아까는 분명히 그저 수학여행 가다 비스트에게 잡힌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했을 뿐인데…). 힘내라! 겟P-XX.

겟P-XX의 위력 앞에 수학여행을 떠난 어린이들을 인질로 삼았던 신간선 비스트는 파괴되었고, 어린이들도 무사히 구출되었다. 도시를 파괴하며 겟P 팀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던 ‘가짜 겟P’도 진짜 앞에 파괴되었다. 다급해진 마왕 데빈은 최후의 수단을 행사하려 하는데….

 
데빈 : 우하하하, 우리 우주 악마 제국에 대항하는 지구인들이여. 이제 24시간 후면 우리 제국이 자랑하는 최종병기 ‘우주 악마포’를 지구를 향해서 발사하겠다.

시민 : 우주 악마포라고? 그럼 지구는 멸망하는 건가?
시민 : 겟P-XX가 나빴어. 쓸데없는 짓을 해서!
시민 : 겟P-XX만 넘겨주면 지구를 지킬 수 있어!
시민 : 겟P-XX 반대! 반대!
데빈 : 지구가 우주의 먼지가 될 때까지, 지구인이여 행복하게 지내라. 우하하하하.
아빠 : 음, 무서운 일이로군.
아이 : 저기 아빠, 지구에는 아직 겟P-XX가 있어요. 더블 X가 저런 녀석에게 질 리가 없잖아요.
아빠 : 그래 지로가 말한 대로야. 자아 이제 중학교에 가야지.
아이 : 응, 학교 다녀올게요.

 
우주 로봇 연구소

박사 : 우주 악마 제국 놈들, 마침내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 건가?
조수 : 박사님! 지구 방위대가 평화협정을 위해 겟P-XX를 처분해버리자고 합니다.
박사 : 바보같은 놈들, 우주 악마 제국이 협정 따위를 지킬 것 같은가? 돌아가라고 해!
조수 : 그렇지만, 겟P-XX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잔뜩 몰려와 있습니다. 

보도 관계자에게 한마디라도 해주는 것이….

박사 : 나의 말은 한 마디 뿐이다.
조수 : 네?
박사 : 바보. 바보같은 놈들.
겟P팀 : 박사님!

박사 : 모두를 모이라고 한 것은 중대한 할 말이 있어서이다. 우주 악마포의 발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겟P-XX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녀석이 눈뜰 때까지는 높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곧 우주 악마포는 달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 전에 겟P-XX의 공격거리인 달까지 접근하도록 해라

케이 : 알겠습니다. 자, 어서 발진하자!
스즈 : 힘내요.
리키 : 나한테 맡겨두라고.
조수 : 그렇지만 에너지를 크게 소모하여 결국은 움직일 수 없게 될 겁니다.
미오 : 저도 가도록 해 주십시오.
박사 : 미오!
미오 : 퀸 페어리만이 겟P-X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예비 에너지를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조수 : 하지만, 위험합니다.
박사 : 가거라.
미오 : 고마워요. 할아버지.
조수 : 박사님!
박사 : 이걸로 잘 된 거야, 이걸로….

 
변신이다! 체인지 X 선더!

이것은 루트 B의 경우, 루트 A와 루트 C도 대사들은 똑같다. 

단, 루트 A에서는 ‘유코’가 함께 따라간다는 것이 다를 뿐.

 


제 7화 우주 악마포의 공포 날아올라라 겟P-XX!!(宇宙惡魔砲の恐怖はばだけケッP-XX!!)

앞뒤에서 적이 나오며 중간 보스급 정도의 내구력 좋은 적들이 다수 등장한다. 3호기로 변신하여 싸우도록 하자.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지만, 3호기의 서브 웨폰의 축적기를 이용하면 화면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적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면 익룡처럼 생긴(역시나 대공마룡 가이킹의 패러디) 적이 나오는데, 이 녀석의 화염방사 공격에 맞게 되면 무지막지한 대미지를 입게 되니, 이 녀석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파괴하도록 하자. 중간 보스는 ‘해파리 비스트 크란게 V3(クルゲビースト クランゲ─V3)’라는 녀석이다.

 
중간 보스 - 해파리 비스트 크란게 V3(クルゲビースト クランゲ─V3)

‘크란게 V3’는 지금까지의 보스들과는 달리 ‘바리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바리어를 가진 부분은 머리부분 뿐이므로, 몸통을 공격하여 대미지를 입히도록 하자. 하지만 바리어라는 것도 조금만 공격하면 파괴되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역시나 3호기의 막강한 파워를 앞세워 싸우도록…. 주의해야 할 것은 ‘크란게 V3’의 2개의 둥근 옵션이 고슴도치처럼 온 몸의 가시를 세울 때가 있는데, 이것이 의외로 공격 범위가 넓어 당황스럽게 맞을 때가 많이 있다.

둥근 2개의 옵션을 파괴하면, 이번에는 4개의 커다란 유도탄을 연속으로 발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3초 정도로 쫓아오지 못하고 화면 밖으로 사라져 버리니 유도탄이 발사될 때는 2호기로 변신하여 재빠르게 멀리 피해 있자.

 


초 최강 CM 제 7탄 - 겟P-X 드레싱(ゲッP-エックス ドレッシング)

‘먹기 싫어요’
‘그럴 때는 겟P…’
치지지지직~~~~~~~~

조금 전의 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수신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화면이 나오지 않은 점을 사과드립니다. 계속해서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저그 : 겟P 팀, 결국 온 건가?
박사 : 보고하겠습니다. 겟P-XX, 우리 기지로부터 8 우주 킬로미터까지 접근 중입니다.
저그 : 녀석들을 이 기지에 오게 할 수는 없다. 나의 분신을 발진 준비시켜라!
박사 : 네!



소혹성 지역

시작하자마자 ‘워프함대 기함(ワープ艦隊旗艦)’이 겟P-X가 있는 곳으로 워프해 온다. 기함은 풀파워 상태에서 3호기의 서브 웨폰 2번에 파괴되니 화끈하게 해치우도록 하자. 오히려 조심해야 할 녀석은 건담의 ‘엘메스(라라아슨이 타던 그 메카닉)’를 패러디한 듯한 녀석이다. 뒤쪽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아무 공격도 안하고 겟P-X의 주변에 붙어 다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몸으로 부딪혀 오는 녀석이다.

기함 2대를 격추시키면 소행성 지대를 지나서, 조금 전 기함을 워프시켜 준 ‘무사이(건담에 나오는 지온의 순양함)’랑 똑같이 생긴 전함이 지나간다. 이 녀석은 없애기가 조금 힘든데, 집중연사로 격추에 성공하면 회복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도록.

이윽고 경고 메시지가 표시되고 소행성의 뒤편으로부터 빨간 혜성이 빠른 속도로 날아가며, 소행성이 정체를 드러낸다. 바로 이 소행성이 우주 악마 제국의 기지였던 것이다. 그리고 조금전 소행성으로부터 날아온 붉은 혜성은 하나의 거대한 로봇의 모습으로 바뀐다. 그것도 몸 전체가 빨갛게 칠해져 있는 거대한 로봇이…. 역시 샤아에게는 붉은 메카닉이어야 한다는 건지 원.

 


보스 - 메테오보그 저그 6666(メテヨボ─グ ジャーグ6666)

생긴 건 지온그와는 전혀 안 닮았다. 이런 지렁이 스타일의 보스들의 공통점이겠지만, 약점이 되는 머리부분을 뺀 다른 부분은 전혀 타격을 입힐 수 없다. 당연히 꼬리를 빙빙 돌리면서 공격해 오기 때문에 조금 공략에 고생을 할 것이다. 그러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바로 이럴 때 쓰라고 2호기가 있는 것이다. 2호기의 메인 웨폰은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여 적을 공격하므로 ‘저그 6666’과 싸울 때는 많은 도움이 된다. 가끔가다가 사용하는 열선 공격만 주의하면 특징없는 단순한 공격을 펼치는 보스인지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저그 장군을 물리치면 ‘퀸 페어리’가 나와서 HP를 전부 회복시켜 준다.

 


최종회 예고 일반버전

지금까지 겟P-XX를 사랑해줘서 모두 고마웠어. 다음 회는 ‘우주 악마 제국의 최후 겟P-XX여 영원히!’ 기대해 주세요. 안녕, 그리고 고마웠어 겟P-XX!. 겟P-XX는 영구불멸의 머신이야!

최종회 예고 마왕버전

나의 우주 악마 제국도 이걸로 끝이군. 하지만 인간의 마음속에 증오와 미움이 싹틀 때, 우리들은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 그 날을 기대하고 있어라! 우하하하!


지구 전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겟P-XX는 달을 향하여 날아올랐다. 정지궤도상에서 지구감시의 임무를 수행하던 ‘해파리 비스트’를 쳐부수고, 지구와 달 사이의 최종 방위전력인 ‘워프함대’를 격파하였다. 우주 악마포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려고 하던 중, 저그 장군은 겟P-XX와 대결에 패배하여 장렬하게 전사한다. 그리고 지금, 우주 악마 제국 본부는 최후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최종회 우주 악마 제국의 최후! 겟P-XX여 영원히!(宇宙惡魔帝國の最期ゲッP-XXよ永遠に!!)

 


우주 악마 제국본부

역시 최후의 스테이지답게 상당히 분위기 있는 클래식 음악을 배경에 깔면서 시작된다(그래봤자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게임이다).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마징가 Z’를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 넣은 또 하나의 주역 ‘피라니어스’와 똑같이 생긴 적들이 나온다. 하지만 역시 무력한 잔챙이 캐릭터(‘자코’란 말을 쓰지 말자. ‘잔챙이’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다). 조금 진행하다보면 지금까지 나왔던 쟈크 계열의 적 중 가장 강하다고 느껴지는 적이 등장한다. 이 녀석이 나오기 전에는 경고 메시지가 뜨므로 괜히 어정쩡하게 있다가 맞지 말자.

이곳의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HP가 많아야만 한다. 자아 역시 최종 스테이지답게 어디서인지는 모르지만 아무 것도 없는 허공으로부터 계속해서 빔이 날아온다. 이것은 위쪽과 아래쪽이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규칙적으로 공격해오니까, 그 타이밍을 포착하여 피하도록 하자. 이제 중간 보스인 ‘공작 비스트 Sbx-∞(クジャクビーストSbx-∞)’와 싸우게 된다. 이 녀석은 힛사 장군이 거대화한 것인데. 만약 루트 A로 진행하여 왔다면, ‘유코’가 ‘힛사 장군’의 또 다른 클론임이 밝혀진다.

 


중간 보스 - 공작 비스트 Sbx-∞(クジャクビーストSbx-∞)

역시 최종 스테이지의 중간 보스답게 지금까지의 보스 중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한다. 약점은 가슴에 있는 초록색 구슬부분이다. 우선은 입에서 보통탄을 난사하며 둥근 챠크라형 무기로 공격해 온다. 이것은 피한다기보다는 보통탄 쪽이 대미지가 적으니, 보통탄 쪽을 한 대 맞은 후 그 무적시간을 이용해서 약점을 집중 공격하는 방법으로 싸우도록 하자. 그 다음 패턴으로 가슴에서 대포를 발사하는 공격을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이 ‘Sbx-∞’이 이 대포를 발포하면서 조금씩 뒤쪽으로 후퇴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HP가 1/3쯤 줄어들면 ‘Sbx-∞’은 날개를 펴게 된다. 그리고 날개를 이용하여 이마에서 뒤쪽으로 레이저 반사시켜 공격해온다. 이것은 역시 공격하기 직전에 어느 쪽으로 반사되어 돌아오는지를 정확하게 보고 피하는 수밖에 없다.

‘Sbx-∞’가 화면 오른쪽 끝까지 밀려나게 되면, 천천히 앞으로 걸어온다. 보통 이럴 때는 적당히 걸어오다가 멈출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이 녀석은 끝까지 걸어오니까 변신을 이용하여 뒤쪽으로 돌아가 집중 공격하도록 하자. 뒤쪽에서 공격할 때는 역시나 대포를 쏠 때 뒤로 밀려나는 것을 조심하도록.

‘Sbx-∞’을 물리치면 ‘Sbx-∞’가 한 대 더 등장한다(역시 클론인간은 얼마든지 대용품이 있는 것이다). ‘이런’ 하며 난감해 있는 사이 ‘황야의 와일드 존’이 나타나 여기는 나에게 맡기라고 하면서 겟P-XX의 갈 길을 열어준다.



제국 중심부

최종 보스와의 대결을 위한 배려일까? 적을 죽일 때마다 회복 아이템과 파워업 아이템이 나온다. 모처럼의 배려가 헛되지 않게 되도록 맞지 않게 주의하자. 자, 이제 드디어 ‘마왕 데빈’과의 대결이다.

보스 - 마왕 메가데빈(魔王メガデービン)

오옷! 감동! 마왕과의 대결이 시작되면 오프닝 주제가의 ‘카게야마 히로노부’ 버전이 흘러나온다(정말 멋진 목소리).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바로 마왕 주위의 바리어 때문에 전혀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도록. 1분 정도 버티다 보면, ‘아트란쟈’가 날아와 ‘안녕 젊은이들이여!’라는 말을 외치면서, 건담에서 ‘슬렉거’가 ‘아무로’를 구하기 위해 ‘빅잠’의 바리어에 자폭하던 그 장면과 완전히 똑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이제 바리어가 없어졌으니 마음껏 싸우도록 하자. 뭐 자신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면서 변신까지 한 마왕이지만, 역시 최종 보스들이 다 그렇듯 엄청난 물량공세로 상대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후미를 향해서 발사하는 레이저에만 주의한다면 모두 쉽게 피할 수 있는 공격들이다. 레이저는 희미할 때는 대미지를 입지 않으니 눈으로 정확히 보면서 피하도록 하자.

마왕은 HP가 빨간색이 되면 최종 변신을 하게 된다. 최종 변신한 마왕은 머리부분 이외에는 전혀 대미지를 입지 않는데다가, 머리부분이 다리로 감싸여 있어 2호기의 무기로밖에 제대로 대미지를 줄 수 없다. 이 녀석의 공격 패턴은 총 3가지로, 360도로 초록색 탄환을 난사하는 것. 다리 끝에서 빨간색 보통탄을 난사하는 것, 마지막으로 다리 사이에 번개를 발생시켜 푸른 빔을 난사하는 것이다. 역시나 마지막 보스의 전통답게 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위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싸게 먹히는 총알을 맞아 그 무적시간을 이용해서 공격하도록 하자. 이제 대망의 엔딩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엔딩은 아무리 보아도 건버스터의 마지막 장면과 너무 똑같다. 특히 심장을 뽑아서 무기로 활용하는 것은, 게다가 그걸 움켜쥐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다른 방향으로는 생각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뭐 그런 대로 루트 A, B는 해피 엔딩인 반면, 루트 C는 뭔가 처절하다. 한 순진한 소녀를 서슴없이 죽음의 문턱으로 밀어 넣는 저 망령들을 마구마구 두들겨 주고 싶은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사실 이 루트 C의 엔딩은 ‘점보트 3’의 마지막 화를 패러디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별로 본 사람이 없겠지만….


루트 A 엔딩

쿄우 : 제길! 녀석을 막아낼 파워가 남질 않았어!
진 :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리키 : 제길! 체인지 더블 X 토네이도다! 아직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마!
진 : 체인지 더블 X 선더!
마왕 : 우와와왓!
진 : 제길! 이대로는 소용없겠어
리키 : 무기도 이제 더 이상 없어
마왕 : 겟P-XX! 그런 것 따위로 날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유코 : 무기라면 아직 있어!
진 : 유코!
리키 : 유코씨!
유코 : 녀석일지라도 겟P-XX의 전 에너지를 모은다면 

겟P-XX의 엔진에 나의 순수 에너지를 합치면 발생하는 에너지 안티현상으로….

쿄우 : 그렇구나.
리키 : 그래, 집적폭탄 같은 거로군.
쿄우 : 그, 그래 할 수 있겠다.
리키 : 유, 유코씨
진 : 그러면 유코 너는?
유코 : 괜찮아요, 그런 생각할 시간이 없어!
쿄우 : 자, 해보자!
유코 : 나의 에너지를 보내줄 테니 받도록 해요.
쿄우 : 응!
쿄우 : 겟P 더블 X의 심장! 이것이 최후의 무기다!
유코 : 아앗!
쿄우 : 받아라! 겟P 더블 X 샤이닝 하트!
마왕 : 뭐, 뭐냐!
쿄우 : 사랑의 에너지!
겟P팀 : 어택!
마왕 : 으아앗!

 
쿄우 : 이제 대기권에 진입할 에너지도 얼마 남지 않았어.
리키 : 앞으로 남은 건 30분인가.
쿄우 : 와일드 존, 아트란쟈, 미오, 그리고 유코씨.
리키 : 모두 이제 죽어버렸어.
유코 : 진 여기예요!(…세가타 산시로가 생각나는군…)
진 : 유코, 하하하! 유~우코!
존 : 잠깐! 너희들 우리를 잊어버린 거냐!
쿄우 : 존!
리키 : 존, 살아있었구나!
아트란 : 이대로라면, 너희들에게만 지구를 맡겨두어야 하니까.
미오 : 최후의 에너지 회복이에요. 이걸로 모두 돌아가요, 지구로.
리키 : 오옷, 에너지가 되돌아오고 있어! 에너지가 충전된다.
진 : 유코, 이대로 죽어버리면 안돼, 지구로 돌아가서, 거기에 가서… 흐흑.
쿄우 : 진.
리키 : 진. 자아 가자!
쿄우 : 겟P-XX 지구를 향해서 발진!

 
루트 B 엔딩

케이 : 제길! 녀석을 막아낼 파워가 남질 않았어!
스즈 : 샤이닝 크래시도, 선더 스매시도, 초육갑산 떨구기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리키 : 제길! 체인지 더블 X 토네이도다! 아직 뭔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마!
스즈 : 체인지 더블 X 선더!
마왕 : 우와와왓!
스즈 : 안돼! 이대로는 전혀 대미지를 줄 수 없어!
리키 : 무기도 이제 더 이상 없어.
마왕 : 겟P-XX! 그따위로 날 죽일 수는 없다!
케이 : 아니! 무기라면 아직 있다!
스즈 : 케이!
케이 : 체인지 더블 X 파이어.
케이 : 아직! 더블 X의 생명이 있다.
스즈 : 겟P-XX의.
리키 : 생명.
케이 : 그렇다! 더블 X의 생명 모두의 생명! 내가 맡겠다!
리키 : 좋아! 케이. 맡겨두마.
케이 : 이것이 겟P 더블 X의 심장! 이것이 최후의 무기다! 오오오! 겟P 더블 X! 샤이닝~~~ 하트!

마왕 : 그, 그만둬!
케이 : 모션!
겟P 팀 : 어택!
마왕 : 우아아앗!

케이 : 이제, 대기권에 진입할 에너지도 남지 않은 건가?
스즈 : 산소 소멸까지 앞으로 30분 남았습니다.
리키 : 뭐 이대로 어떻게 되던 상관없지만.
케이 : 지금 상태로 진입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스즈 : 이대로 진입한다면 산소가 부족해지기 전에 불타버릴 거예요.
케이 : 그런가? 그렇게 되어버렸군. 모두 미안하다~.
스즈 : (얼굴을 붉히며)괜찮아요. 케이이치씨와 함께 싸울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케이 : 모두 고마웠….

 
존 : 잠깐! 너희들 우리를 잊어버린 거냐!
스즈 : 모두들!
리키 : 존씨!
아트란 : 이대로라면, 너희들에게만 지구를 맡겨두어야 하니까.
미오 : 최후의 에너지 회복이에요. 이걸로 모두 돌아가요, 지구로.
스즈 : 휴우, 이대로 마지막이 되는 줄 알고 말할 뻔했네~.
케이 : 응? 뭐가 ‘말할 뻔했네~’라는 거야?
스즈 : (얼굴 빨개지며)그, 그건 나중에… 헤에~.
리키 : 케이형 에너지 충전이 완료되었어!
케이 : 좋았어! 겟P-XX 지구를 향해서 발진

 


루트 C 엔딩

쿄우 : 제길! 녀석을 막아낼 파워가 남질 않았어!
진 :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로미 : 에잇! 체인지 더블 X 토네이도다! 이얏!
진 : 체인지 더블 X 선더!
마왕 : 우와와왓!
진 : 제길! 이대로는 소용없겠어.
로미 : 게다가 무기도 이제 더 이상 없어요.
마왕 : 할 수 있을 줄 알았나?! 그따위로 날 죽일 수는 없다!
케이 : 아니! 무기라면 아직 있다!
로미 : 케이이치씨!
케이 : 체인지 더블 X 파이어.
케이 : 아직! 더블 X의 생명이 있다.
진 : 더블 X의?
로미 : 생명? 어떻게 한다는 거지?
케이 : 그렇다! 더블 X의 생명. 모두의 생명! 내가 맡겠다! 

이것이 겟P 더블 X의 심장! 이것이 최후의 무기다! 

오오오! 이것이 모두의 최후의 초 필살기다! 겟P 더블 X! 샤이닝~~~ 하트!

마왕 : 그, 그만둬!
케이 : 모션!
겟P 팀 : 어택!
마왕 : 우아아앗!

로미 : 모두, 괜찮아? 진씨, 케이씨, 케이씨 어떻게 된 거에요? 죽어버린 건가? 케이씨도.
마왕 : 겟P 더블 X. 나를 여기까지 몰아 넣은 것은 너희들이 처음이다. 

그러나, 나는 지구로 가서 나의 본래 목적대로 지구를 죽음의 별로 만들겠다. 

더 이상 싸울 힘이 남지 않은 네놈은 거기서 지구의 멸망이나 지켜보고 있거라.

로미 : 저 녀석, 살아있는 건가? 데빈이 지구로…. 

나는 이제 더 싸울 힘조차 없어.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거죠?

진 : 아직 포기해선 안되잖아.
로미 : 핫! 진씨!
케이 : 저런, 저런, 너에겐 아직 생명이 남아있잖아.
로미 : 생명?
리키 : 그래. 사람의 생명은 최대 최강의 무기야!
케이 : 겟P-X의 마음이에요.
로미 : 마음?
리키 : 우리들은 겟P-X의 마음이 되었어!
진 : 더블 X의 생명이 우리들의 마음이다. 너에겐 생명이 있잖아.
케이 : 그것이 최후의 무기다!
진 : 보이니? 그것이.
로미 : 보, 보여요! 모두의 마음이! 이대로라면 뭐든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돌아가요 지구에.

 


THE END

여기까지를 클리어했으면 엑스트라 모드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그러면 겟P-X와 겟P-XX 이외의 다른 메카닉을 이용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생겼을 것이다. 그리고 전 분기의 엔딩을 보고, 달성도 100%를 완성하게 되면,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부른 극장판 와이드 사이즈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 ‘카게야마 히로노부’ 그는 누구인가?

1961년 오사카 태생. 고교 때부터 밴드를 조직하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가 1977년 데뷔. 이후 그런 저런 밴드활동을 하다가 1989년 ‘드래곤볼 Z’의 유명한 주제가 ‘CHA-LA-HEAD-CHA-LA’의 초거대 히트로 유명해지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열혈 특촬물의 주제가를 수도 없이 부르며 확고한 인기를 굳혀갔으며, 90년대 후반 들어 ‘슈퍼 로봇대전’의 이미지 송을 부르면서 이제는 ‘미즈키 이치로’, ‘사사키 이사오’, ‘미야우치 타카유키’의 계보를 계승하는 열혈 가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대표곡으로 는‘CHA-LA-HEAD-CHA-LA’, ‘好き好き好き’, ‘POWER of LOVE(사이버 포뮬러 SIN)’, ‘라이징 잔’, ‘사이킥 포스’의 오프닝 등이 있다.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궁금한 사람은 ‘http://www.mmjp.or.jp/birthday/’를 방문해 보도록.


분석을 마치며

쓰다보니까 이것은 게임 분석이 아니라,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한 잡다한 칼럼이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뭐 이 게임 자체가 70년대의 로봇 애니메이션에 감동한 소년들에게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진 것이라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확실히 이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 없이 많은 그 시절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 시절의 분위기를 이해해야만 하는 것이니…. 반면, 그 시절의 로봇 애니메이션들은 다 유치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거나, 난 이런 유치한 로봇물 주제가들보다는 뭔가 수준 높고 테크니컬한 음악을 좋아한다거나, 심오하고 시니컬한 시나리오가 아닌 게임은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절대로 손도 대지 말기를 권한다. 20대 중반인 필자의 세대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어쩌다 한 달에 한번 빌려줄까 말까한 이런 로봇 애니메이션을, 온 동네 친구들을 불러모아 함께 보며, 언젠가 올지 모를 악의 우주인들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로봇 조종사가 될 것을 맹세하곤 하였다. 조금이나마 그 꿈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는 것에 이 게임을 만든 AROMA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뿐이다. 원래는 전 스테이지 보컬의 가사를 소개하려고 했으나, 페이지상의 제약과 필자의 히어링 능력 부족(笑) 등으로 인해 몇 개의 곡만 소개한 것을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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