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메탈 기어 솔리드 (Metal Gear Solid) 9. 스토리 DISC 2

스토리 DISC 2

 

용광로

처음 이곳에 들어오면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왼쪽 아래의 길로 가보면 쥐들이 다니는 좁은 길이 있는데, 이곳의 벽에 붙어서 이동해야 한다. 길 도중에는 철판이 이동하고 있는데, 이것은 앉아서 피하는게 가능하다. 앉은 채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철판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도록(스팅거 미사일 등으로 파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적에게 들키게 된다). 최하층까지 내려가면 북쪽에 문이 있는데, 이곳으로 들어가면 화물용 승강기가 나온다.

 

화물용 승강기

조금 기다리면 화물용 승강기가 올라온다. 이곳에 타고 내려가려 하면 갑자기 적들이 나타나는데, 이녀석들은 내구력이 강한데다, 세방향에서 공격해오므로 좀처럼 이기기가 힘들 것이다. 간단히 니키타 미사일로 맞추거나 던지기를 이용하여 밖으로 떨어뜨리면 한번에 없앨 수 있다. 승강기에서 내리면 또 다른 승강기에 타게 되는데, 이곳에는 지뢰와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니, 서멀고글을 쓰고 위치를 확인한 뒤, 지나가도록. 두 번째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어디선가 까마귀떼가 나타나고, 마스터에게서 통신이 들어온다.

 

-----마스터와의 통신-----

마스터 : 잘 들어, 스네이크. 나오미 헌터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스네이크 : 나오미가, 어떻다는 거지?

마스터 : 이 대화는 도청되고 있나?

스네이크 : 괜찮아. 지금, 모니터를 꺼놓았어.

마스터 : 그, 그런가….

스네이크 : 무슨 일이지?

마스터 : 나는 FBI에 있었던 적도 있다.

스네이크 : 그건 몰랐었는데. 그래서?

마스터 : 닥터 헌터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녀의 할아버지가 FBI장관의 보좌관이였다고 하는….

스네이크 : 아아.

마스터 : 그리고 뉴욕에서 마피아의 함정조사를 했었다는 이야기….

스네이크 : 그게 어떻다는 거지?

마스터 : 모두 터무니 없는 소리다.

스네이크 : 뭐라고?

마스터 : 계속 속이고 있었던 거다. 어째서 그런 거짓말을 한거지?

스네이크 : 거짓말?

마스터 : 그녀는 스파이일지도 몰라.

스네이크 : 바보같은.

마스터 : 알겠나, 이런 거짓말은 고등학생도 간파한다. 당시의 FBI의 장관, 에드거 후버는 인종차별주의자로 유명했다. 나오미의 할아버지는 일본인이라고 했었지?

스네이크 : 아아.

마스터 : 그 시절, 동양인의 조사관은 한명도 없었을 거다. 게다가 50년대에는 아직 마피아의 함정조사는 행해지지 않았었다. 최초의 잠입조사는 60년, 그것도 시카고부터다.

 

스네이크 : 하지만….

마스터 : 조사해 보는 것이 좋아. 국장이나 사장의 죽음, 예의 닌자…. 알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지 않은가?

스네이크 : …나오미가 그것을 꾸미기라도?

마스터 : 몰라. 어쩌면 테러리스트와 연관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스네이크 : …그런 일이?

마스터 : 뭔가 알게 되면 연락하지. 어쨌든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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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와의 통신이 끝나면 북쪽에 보이는 지하창고의 입구로 들어가자.

 

지하창고

-----보스전 : 발칸 레이븐-----

레이븐 : 어서 오게 백인!! 이 앞은 지나갈 수 없어! 그렇지 여러분!? 이녀석들도 흥분하고 있군. 큰 까마귀는 결코 남은 음식처리를 하는게 아니야. 불필요한 것을 자연계로 되돌릴 뿐이다. 그리고 때로는 상처입은 여우를 습격하기도 하지.

스네이크 : M1전차에 타고있던 남자인가? 그 큰 몸집으로 잘도 견뎌냈군?

레이븐 : 핫핫하하하하… 그것은 싸움이라고는 부르지 않아. 네가 어느 정도의 자인지 까마귀들과 구경하고 있던거다. 결론은 나왔다. 까마귀들은 너를 전사로서 선택했다.

스네이크 : 환각? 움직여지지 않아…

레이븐 : 지금 너는 죽음의 선고를 받았다. 너, 동양인의 피가 흐르고 있구나…. 역시, 너도 우리들과 같은 몽골계인가. 알래스카 인디언은 일본인에 가까워. 선조가 같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

 

스네이크 : 까마귀 친척은 없어.

레이븐 : 좋겠지. 뱀은 좋아하지 않지만, 동족이라면 상대로 부족함은 없어. 적당히는 않는다. 너도 알래스카에 사는 인간이다. 세계 에스키모 인디언 올림픽을 알고 있겠지?

스네이크 : 그 괴력… ‘세로줄 긋기’나 ‘사인 옮기기’로 단련한 것인가?

레이븐 : 그렇긴 하지만, 나의 강함은 힘만은 아니야. 올림픽에 끈으로 서로의 귀를 묶고 혹한에 견뎌내는 힘을 겨루는 경기가 있다. 강함은 정신에서 나온다…

스네이크 : 그것을 지금부터?

레이븐 : 형태는 다르지만 중심은 같지. 기뻐해라. 너는 나에게 인정받고 있어.

스네이크 : 이것은 경기가 아닌 단순한 살인이다. 폭력은 스포츠가 아니야!

레이븐 : 자, 네가 어떤 자인지 잘 보아주지!!

 

보통의 소콤 피스톨이나 파마스로는 발칸 레이븐을 쓰러뜨릴 수 없다. 이녀석에게 통하는 무기는 4가지가 있는데, 우선 첫 번째로 C4폭탄. C4폭탄을 레이븐의 이동장소에 설치해 놓고서 터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 외로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다지 좋은 수단은 아니다. 두 번째로는 지뢰. 지뢰를 골목마다 설치해 놓고서 적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스네이크 자신도 밟을 가능성이 있기에 역시 위험하다. 세 번째는 니키타 미사일로 사냥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익숙해지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니키타 미사일은 레이븐의 발칸에 맞으면 부숴지므로 뒤를 노려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레네이드. 타이밍 좋게 레이븐 앞에 떨궈 놓으면 의외로 잘 먹힌다. 레이븐의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이동 스피드가 빨라진다.

 

레이븐 : 보스가 말한 대로였다…. 어쨌든 불필요한 존재는… 내쪽이였던 것 같군. 그러나 나의 잔재는 남기지 않아. 나의 혼도, 살도. 이녀석들에게 동화한다. 나는 자연으로 돌아간다. 스네이크, 나는 너를 보고 있겠다. 알겠나… 스네이크…. 시큐리티 카드다. 이걸로 저 문이 열린다.

스네이크 : 어째서?

레이븐 : 너는 자연이 만들어낸 뱀이 아니야. 너도 보스도 다른 세계에서 왔다…. 우리들이 아는 세계가 아니야. 결판을 내고 와. 나는 최후를 보고 있다… 너에게 한가지 힌트를 주지. 너의 눈앞에서 죽은 남자…. 그것은… DARPA 국장이 아니야. 그녀석은 데코이 옥토퍼스. 우리들과 같은 폭스하운드다. 녀석은 변장의 명수였다…. 옥토퍼스는 혈액까지 위장한다. 그것을 위해 DARPA 국장의 피를 전부 빼내서 자신의 것과 바꾸었다. 하지만 사신까지는 속이지 못했던 것이다.

 

스네이크 : 사신? 그런 수고를 해서까지…. 왜 국장의 흉내를?

레이븐 : 힌트는 여기까지다. 그 다음은 자력으로 해명하는 거다. 뱀이여, 자연계에는 한도를 넘는 살육은 존재하지 않아. 반드시 끝이 있다. 하지만 너는 달라.

스네이크 : 나에게는 끝이 없다고 하는 건가…

레이븐 : 네가 가는 곳에 종착역은 없다. 어디까지 가더라도, 얼마의 시체를 넘더라도… 끝없는 살육이다. 구제없는 미래… 알겠나- 뱀이여! 나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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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와의 통신-----

마스터 : 스네이크, 나다….

스네이크 : 마스터?

마스터 : 나오미 헌터의 건인데…. 모니터를 끄고….

캠벨 : 나오미가 어떻다는 건가?

마스터 : !

스네이크 : 대령, 그곳에 나오미가 있나?

캠벨 : 아니, 자리를 비우고 있다. 조금 수면을 취하는 중이다.

스네이크 : 그런가….

캠벨 : 그런데, 나오미가 어떻다는 거지?

마스터 : 알았다. 캠벨에게도 알려주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

스네이크 : 아아, 마스터… 계속해 줘.

마스터 : 나오미 헌터라고, 캠벨과 함께 있는 것은 가짜다.

캠벨 : 뭐라고!?

마스터 : 그녀의 성장을 듣고난 뒤, 이상하다 생각돼서 조사해 봤다.

스네이크 : 그래서….

마스터 : 분명, 나오미 헌터라는 인물은 실존한다. 아니, 실존했다. 하지만 그녀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중동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 그녀는 그 ‘나오미 헌터’의 호적을 어딘가에서 손에 넣은 것이 틀림없어.

캠벨 : 그럼, 그녀는 누구라는 거냐!?

마스터 : 아마도…. 스파이.

캠벨 : 스파이라고!!

마스터 : 아아…이번 작전을 방해하기 위한….

캠벨 : 테러리스트의 동료라도 된다는 말인가?

스네이크 : …나도 믿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그녀도 폭스하운드의 사람이다….

캠벨 : 함께 봉기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인가?

마스터 : 어쩌면 다른 조직일지도 모른다?

캠벨 : 다른…?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스터 : 그 여자를 구속해라, 캠벨.

캠벨 : 뭣이!

마스터 : 나오미 헌터가 우리들을 배반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녀를 심문하여 무엇이 목적인지 밝혀내는 거다.

캠벨 : 그녀가 녀석들의 스파이라고 한다면, 큰일이 된다….

스네이크 : 무슨 말이지!?

캠벨 : 아, 아니….

마스터 : 캠벨, 그녀에게 뭔가 중요한 기밀을 맡기고 있는 건가?

캠벨 : ….

마스터 : 혹시 DARPA 국장이나, 암즈테크 사장이 변사한 것과 관계가?

캠벨 : 나는…몰라.

마스터 : 어쨌든 이이상, 그녀를 작전에 참가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캠벨 : 기, 기다려줘. 그녀없이 이번 작전은 완수할 수 없어.

스네이크 : 역시, 숨기고 있군?

캠벨 : 나에게도 시간을 줘. 그녀를 조사해 보겠다….

마스터 : 서둘러. 일각이라도 빨리 그녀의 목적을 알아내는 거다.

캠벨 : 알았다. 스네이크, 시간을 주게.

스네이크 : 이쪽에는 시간이 남아있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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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창고 북

수많은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체프탄을 사용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들이다. 보초는 없으니 아이템만 챙겨서 지나가자. 앞으로 몇번 더 지나다니게 될 것이니, 입구 부근에 있는 함정(빠지면 즉시 게임오버)만 주의하면 된다.

 

-----감시카메라도 부숴보자-----

체프탄이 없거나, 수많은 감시카메라에 괜시리 성질이 뒤틀린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보자. 스팅거 미사일로 감시카메라를 모조리 박살내어 버리는 것이다. 스트레스도 풀고, 체프탄도 절약하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게다가 보초병도 없어서 조금 시끄러워도 쫓아오는 녀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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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기지 1층

이곳의 바닥에 흐르는 폐수에 들어가면 체력이 줄어든다. 보초가 없으니 곧바로 오른쪽에 있는 사다리를 통해 위로 올라가자. 사다리 앞에 도착하면 오타콘으로부터 통신이 들어올 것이다.

 

------오타콘과의 통신------

오타콘 : 스네이크, 나야….

스네이크 : 무슨 일이지? 잘 숨어있나?

오타콘 : 아아, 스텔스 미체덕분에. 녀석들, 메탈기어의 준비를 완료한 듯해.

스네이크 : 어디서 정보를?

오타콘 : 녀석들의 말을 엿들었어. 지금, 어디?

스네이크 : 그 메탈기어 앞이다…. 하지만, 상당히 이상해.

오타콘 : 뭐가?

스네이크 : 아무도 없어. 보초도, 정비사도…. 지나치게 조용하다.

오타콘 : 준비완료란 이야기 아냐. PAL코드는 입력시킨 것 같으니.

스네이크 : 어쩌면 돼지?

오타콘 : 베이커 사장이 말했던 해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어.

스네이크 : 하지만 키는 세개중에 하나밖에 없어. 그리고 오셀롯이 말했다. 이 열쇠에는 뭔가 장치가 되어 있다고….

오타콘 : 맡겨줘….

스네이크 : 뭔가 방법이 있는 건가?

오타콘 : 실은 지금, 컴퓨터실에 있어. 단말기에서 베이커 사장의 극비 파일에 액세스하려는 중이야.

스네이크 : 베이커 사장의 파일? 패스워드는?

오타콘 : 물론 모르지. 하지만….

스네이크 : 너, 해커였어?

오타콘 : 그래. 더욱 더 나다운 호칭이지.

스네이크 : 될 것 같나?

오타콘 : 아직 몰라. 하지만, 해봐야지.

스네이크 :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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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기지 2층

----오타콘과의 통신----

오타콘 : 스네이크, 나야….

스네이크 : 어떻게 됐지?

오타콘 : 어떻게든 되고 있어…. 세 번째의 시큐리티까지 접근했다. 이녀석이 상당히 어려워서….

스네이크 : 어떻게든 될 것 같나?

오타콘 : 나는 해커로서는 일류라고.

스네이크 :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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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기지 3층

메탈기어 위를 지나 A지점의 사령실로 가자. 도중에 세 번의 통신이 들어오고, 지금까지와는 달리 3층에는 보초가 한명 있으니 주의하도록.

 

----오타콘과의 통신----

오타콘 : 스네이크, …해냈어!

스네이크 : 시큐리티를 파괴했나?

오타콘 : 빙고!!!

스네이크 : 대단한 녀석이군. 그래서?

오타콘 : 메탈기어의 극비 파일에 액세스 했다.

스네이크 : 베이커 사장이 말했던 PAL코드의 해제 방법은?

오타콘 : 그것은 아직이지만….

스네이크 : 그게 필요해.

오타콘 : 하지만 스네이크, 알아냈어!

스네이크 : 뭐가?

오타콘 : 신형 핵탄두의 정체말이야! 내가 예상했던대로, 레일건으로 핵탄두를 대포처럼 사출하는 것이였어…. 연료가 필요하지 않으니까 핵미사일이 아니야. 그러니까 여러 가지 조약에도 저촉되지 않는거겠지.

스네이크 : 괴변이군.

오타콘 : 유효한 주장이라구. 하지만, 이 탄두의 진짜 무서움은 다른 곳에 있어.

스네이크 : 무슨 말이지?

오타콘 : 스텔스야.

스네이크 :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인가?

오타콘 : 응. 실은 스텔스 미사일의 연구는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스네이크 : 그게 왜 지금까지 실현되지 않았지?

오타콘 : 로켓분사를 숨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야. 적의 군사 위성에게 말이야.

스네이크 : 그런 것이었나.

오타콘 : 하지만 레일건으로 사출하는 이 핵탄두는 추진제를 태울 필요가 없어. 그러니까 기존의 탄도 미사일 검지 시스템에 걸리는 일도 없는거야.

스네이크 : 보이지 않는 핵탄두….

오타콘 : 당연히 요격도 불가능. 게다가 지하 기지용으로 대처된 지표관통 핵탄두다.

스네이크 : 걸프 전쟁의 교훈인가.

오타콘 : 틀림없이 세계를 끝장낼 악몽이야.

스네이크 : 절대적인 군사력. 게다가 정치적으로도 핵소멸 조약이나 핵사찰의 눈을 벗어나는 것이 가능. 대령, 그런 것이다. 듣고 있나?

캠벨 : 듣고 있어….

스네이크 : 제3차 전략병기 소멸조약의 조인을 앞두고 이런 핵병기가 폭로되면 큰일이겠지.

오타콘 : 물론, 교섭은 결렬. 국가적인 비리가 되어 미 합중국의 권위는 실추… 대통령은 낙선.

스네이크 : 알고 있었는가, 대령?

캠벨 : 미안하네.

스네이크 : … 당신은 변했군….

캠벨 : 면목 없네.

오타콘 : 스네이크, 들어봐. 신형 핵탄두 말인데, 완성되어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상의 것이야.

스네이크 : 가상 실험에서의, 라는 의미인가.

오타콘 : 그래서 우리들은 이번 연습을 행했던거지. 시뮬레이션을 뒷받침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스네이크 : 연습의 결과는?

오타콘 : 상상이상으로 잘된 것 같다. 단지 그 모든 기록의 데이터가 보이지 않아. 이 곳의 네트워크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가장 중요한 데이터일텐데 말이야….

스네이크 : 그 데이터라면 베이커 사장에게 받았다. 광 디스크말이지?

캠벨 : 뭐라고! 지금도 갖고 있나?

스네이크 : 아니, 오셀롯에게 빼앗겼다.

캠벨 : 이런 일이….

오타콘 : 리퀴드들은 모의탄두를 진짜 탄두로 바꿨어. 그러니까 기폭코드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발사가 가능한거야.

스네이크 : 발사하겠군?

오타콘 : 실험에 사용된 모의탄과 완전 같은 것이니까.

스네이크 : 해제 방법은?

오타콘 : 그것은 아직 모르겠어. 다른 파일같아. 그래서 지금, 베이커 사장의 개인 파일을 조사중이야.

스네이크 :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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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콘과의 통신----

오타콘 : 스네이크?

스네이크 : 알아냈나?

오타콘 : 아니, 해제 방법은 아직이지만 베이커 사장의 속셈을 알아냈다.

스네이크 : 단순한 돈 욕심이겠지?

오타콘 : 암즈테크사의 경영은 내가 알고 있던 것 이상으로 위험했던 것 같아.

스네이크 : 차기 주력 전투기의 입찰에 실패, SDI의 중지와 군속….

오타콘 : 흡수합병의 이야기도 올라왔던 것 같아.

스네이크 : 이번 프로젝트에 걸고 있었던 것이었군.

오타콘 : DARPA 국장에게 다량의 와이로를 건네주고 포섭해 놓았던 것 같아.

스네이크 : 돈인가?

오타콘 : 그는 상당한 핵억지론자였던 것 같아.

스네이크 : 그런가…. 그래서 해제 방법은?

오타콘 : 좀 더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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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실

----사령실의 대화----

오셀롯 : 핵발사 암호 PAL을 입력. 안전 장치를 해제했습니다. 언제든지 발사 가능합니다.

리퀴드 : 아직 워싱턴에서의 반응은 없어. 우리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오셀롯 : 목표를 러시아의 체르노톤으로 셋트할까요?

리퀴드 : 아니, 변경한다. 목표는… 중국 로프놀.

오셀롯 : 뭐라고요? 보스?

리퀴드 : 너도, 코르르코비치도 자국에 핵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싶진 않겠지?

스네이크 : 리퀴드…

오셀롯 : 어째서…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리퀴드 : 아니, 핵실험장이 있다.

오셀롯 : 핵실험장?

리퀴드 : 갑자기 도시에 핵을 쏘아 보내면 모든 것이 끝나버려. 하지만 핵실험장에서의 핵폭발이라면 사실의 은폐도 불가능은 아니겠지? 보복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워싱턴은 초조해져서 급히 무마하려 들거다…

오셀롯 : 양쪽 전부의 우두머리에 의한 극비 교섭이군요…

리퀴드 : 물론 중국도 가만히 있을리 없어. 그 과정에서 신형 핵탄두의 존재도 드러나게 된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대통령의 입장은?

오셀롯 :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 직전 인도나 중국은… 그런가…!

리퀴드 : 게다가 신형 핵탄두의 존재를 안 각국은 우리들에게 접촉을 해올 것이다. 워싱턴도 신형 핵탄두의 기밀이 다른 나라에 넘어가게 되면 이번처럼 냉정할 순 없겠지? 대통령은 반드시 굴복할거야. 그들은 교섭에 응할거다.

오셀롯 : 빅보스의 DNA정보와 5000만 달러.

스네이크 : 5000만 달러? 돈인가…

리퀴드 : 이것으로 게놈병들의 기병(奇病)에도 대처 가능. 폭스다이(FOXDIE)의 혈청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오셀롯 : 폭스다이… 국장으로 변장했던 옥토퍼스, 암즈테크 사장… 노인은 빨리 발병한다는 정보는 사실이였군요. 맨티스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리퀴드 : 울프도 발병하지 않았다. 항상 먹고 있던 정신안정제 때문인가…

오셀롯 : 혈중의 안페타민이나 아드레날린 농도와의 관계입니까? 개발 단계에서 갑자기 실전 투입, 역시 확실성이 결여되었군요. 녀석들도 급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리퀴드 : 뭐, 됐어. 스페츠너즈(*) 시대의 네 상관, 원 GRU의 세르게이 코르르비치 대령으로부터의 연락은?

 

오셀롯 : 그는 아직 메탈기어의 성능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들과의 합류는 메탈기어의 시험 사격을 확인한 뒤에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리퀴드 : 굉장히 주의깊은 남자다.

오셀롯 :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메탈기어와 신형 핵탄두. 대령은 굉장히 갖고 싶어하고 있으니까요. 러시아가 옛날의 군사적 지위를 되찾는 것은, 핵 선제 사용권을 가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리퀴드 : 격추불능의 핵탄두.

오셀롯 : 메탈기어는 현대에 선제 핵공격의 위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능.

리퀴드 : 약체화된 통상전력을 핵병기로 확보할 셈인가… 코르르코비치라는 남자, 전사가 아닌 정치가로군.

오셀롯 : 하지만 대령에게는 하인드를 시작으로 많은 러시아제 중화기를 지원받았습니다.

리퀴드 : 녀석의 부대는 천명을 넘는다. 우리들과 합류하면 상당기간 저항이 가능하겠지. 맨티스가 죽어서 게놈병들의 세뇌가 계속해서 해제되고 있다. 사기 저하가 걱정이다. 그들과 합류하여 사기를 높인다.

 

오셀롯 : 라는 것은?

리퀴드 : 우리들은 어디에도 가지 않아.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긴 싸움이 될거다.

오셀롯 : 탈출을 하려던 것이?

리퀴드 : 우리들에게는 신형 핵이 있다. 그리고 코르르코비치 대령의 부대도 합류한다.

오셀롯 : 세계를 적으로 돌릴 생각입니까?

리퀴드 : 안될 게 뭐가 있지?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것이? 우리들은 이곳에서 신형 핵탄두를 자유롭게 쏠 수 있는거다. 격추는 물론, 추적조차 되지 않는 스텔스 탄두를! 게다가 이곳에는 핵병기가 무수히 있다. 돈과 DNA정보만 있으면 뒤는 우리들의 것이다.

 

오셀롯 : 보스? 그렇다면, 코르르코비치 대령과의 약속은?

리퀴드 : 러시아의 재건따위 흥미없어.

오셀롯 : 설마 빅보스의 유지를?

리퀴드 : 오늘부터 이곳을 OUTER HEAVEN이라 부른다.

스네이크 : 빅보스의 유지…

오셀롯 : 보스, PAL을 해제당할 염려는?

리퀴드 : 다시 한번 기폭코드를 입력하면 무효가 될테니 걱정은 없어. DARPA 국장도 암즈테크의 사장도 죽었다.

 

오셀롯 : 스네이크가 해제 방법을?

리퀴드 : 고문할 때 조사했겠지.

오셀롯 : 녀석은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리퀴드 : 이젠 누구도 메탈기어를 막지 못해.

오셀롯 : 그런데, 그 여자는 어떻게 하지요? 없앨까요?

리퀴드 : 살려둬. 캠벨의 조카다.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스네이크 녀석에게도 말이야.

스네이크 : 메릴… 살아있는건가.

오타콘 : 스네이크? 베이커 사장의 극비 파일에 잠입했어.

스네이크 : 수고했어.

오타콘 : 그쪽의 상황은?

스네이크 : 녀석들, PAL코드의 입력을 끝냈다. 오타콘, 해제 방법은?

오타콘 : 잘들어, 스네이크. 베이커 사장이 말한 해제 방법 말인데…. 그것은 동시에 기폭코드의 입력이기도 한 것 같아. 한 번 입력하면 기폭코드가 해제돼. 그리고 해제된 상태에서 입력하면 다시 록이 걸리는 방식이다. 그것도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어.

 

스네이크 : 단 한 번인가.

오타콘 : 입력에는 열쇠가 필요해. 그것도 3개의 열쇠가.

스네이크 : 그 중 하나는 가지고 있어. 남은 것은?

오타콘 : 서둘지마. 그게 함정이야. 너는 3개의 열쇠를 이미 가지고 있어.

스네이크 : 장난하지마.

오타콘 : 들어봐, 열쇠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되어 있어.

스네이크 : 형상기억합금?

오타콘 : 그래. 온도변화로 형태가 바뀌는 금속이야. 열쇠는 그 재료로 만들어져 있어.

스네이크 : 이 열쇠가?

오타콘 : 온도변화로 다른 모습의 열쇠가 되는 방식이다.

스네이크 : 결국, 이 열쇠가 3개의 열쇠 역할을 하는 것인가?

오타콘 : 그곳에서 입력장치가 보여? 사령실의 중앙.

스네이크 : 보여.

오타콘 : 그 3개의 랩탑형 단말기가 입력장치야. 단말기에 마크가 새겨져 있지? 그 마크가 각각의 열쇠에 대응하고 있어. 왼쪽부터 순서대로 입력해야 해. 왼쪽이 상온시의 열쇠. 도형을 확인해 둬. 그 옆이 저온시의 열쇠, 오른쪽이 고온시의 열쇠.

스네이크 : 온도에 의해 열쇠의 모습을 변화시켜서 순서대로 입력하면 되는거군?

오타콘 : 그래. 열쇠는 넣는 것만으로 작동해. 각 모듈에 열쇠가 들어가면 하드디스크가 읽어내지. 세 개의 하드디스크가 모두 읽어내면 코드 입력은 완료된다. 단, 열쇠는 세 번 모두 사용하면 사용할 수 없게 돼.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는 긴급용 시스템이야. 그 열쇠에 세계가 달려있어.

오셀롯 : 누구냐!

스네이크 : 이런!! 열쇠가 폐수로…!

리퀴드 : 스네이크! 이곳은 방탄 유리다. 내가 보고있어 주지. 그곳에서 죽는게 좋아.

 

캠벨 : 알겠나, 열쇠를 주워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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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PAL KEY를 찾으러 다시 지하기지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PAL KEY를 찾아서 단말기에 입력하라

 

PAL KEY는 MINE.D를 사용하면 찾을 수 있다. 레이더 상에 빨간색으로 표시될 것이다(개중에는 시한폭탄도 있으니 주의). 때때로 쥐가 PAL KEY를 물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엔 레이더를 잘 보고 쥐를 잡아야 한다. 쥐는 주로 배수관 등을 따라 이동하는데, 미리 나올 곳으로 찾아가 기다렸다가 나오면 즉시 다가가자. 근접하면 자동적으로 쥐를 잡게 된다. PAL KEY를 찾았으면 다시 사령실로 가서 제일 왼쪽 컴퓨터에 입력시키자(키를 장비한 뒤 단말기에 다가가기만 하면 O.K.). 사령실의 카메라에 걸리면 곧바로 문이 닫히고 가스가 흘러나와 꼼짝없이 게임오버가 되어버리니 주의하도록. 체프탄은 이후의 보스전에 사용되니, 가지고 있는 탄창이 적거나 사용하는게 아까우면, 포복으로 단말기에 접근해도 감시카메라에는 걸리지 않는다.

 

이번에는 키를 차갑게 해야 한다. 알래스카라서 추운 장소라면 어디든지 있겠지만, 제일 가까운 곳이라면 역시 레이븐과 싸웠던 지하창고가 있겠다. 너무 오래 있으면 레이션이 얼어버리니 주의하도록(물론 장비하고 있으면 다시 녹는다). 스나이퍼 울프와 최후의 싸움을 가졌던 설원에서도 키를 차갑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거리가 먼데다가 키가 변하는 시간도 무척 오래 걸린다. 스나이퍼 울프가 죽은 장소 근처에는 새끼 늑대개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같이 뛰어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마지막으로 키를 데우기 위해 용광로로 올라가자. 용광로로 가기 위해 화물용 승강기에 타면 마스터로부터 통신이 들어올 것이다.

 

------마스터와의 통신------

마스터 : 스네이크, 나오미 헌터에 관한 일인데?

스네이크 : 그 이야기라면, 대령이 조사중이다.

마스터 : 모니터를 오프해 줘.

스네이크 : 오프했다. 작전실에는 들리지 않아. 말해도 돼.

마스터 : 미안. 캠벨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아.

스네이크 : 그래서, 무슨 일이지.

마스터 : 펜타곤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어.

스네이크 : 아아….

마스터 : 그 친구에게 들었다…. 국방성 정보국(DIA*) 주도로 최근, 어떤 암살병기가 개발되고 있는 것 같아.

스네이크 : 암살병기?

마스터 : 스네이크, 폭스다이란 말을 들어본 일이 있나?

스네이크 : 아니…. 폭스다이? …분명 리퀴드들이….

마스터 : 그런가. 그것은 특정의 인물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윌스인 것 같아. 나도 자세한 것은 들어본 일이 없지만….

스네이크 :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지?

마스터 : 닮아 있어.

스네이크 : 뭐가?

마스터 : 사인(死因)이다.

스네이크 : 암즈테크사의 사장과 DARPA 국장, 아니…데코이 옥토퍼스 말인가?

마스터 : 둘다 심장발작 같았다고 했지?

스네이크 : 아아.

마스터 : 폭스다이에 의한 죽음도 척 보기에는 심장발작으로 죽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군.

스네이크 : …. 설마, 나오미가 그것을 조작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건가?

마스터 : 스네이크, 잘 기억해봐. 나오미에게 주사같은 것을 맞지 않았었나?

스네이크 : …그 나노머신.

마스터 : 그녀가 가장 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동기도 목적도 모르겠지만….

스네이크 : …대령은 그것을?

마스터 : 모른다. 아직 그 여자를 심문하지 않은 것 같군.

스네이크 : 알았다. 대령에게 물어보지. 대령, 나오미의 건은 어떻게 되었지?

캠벨 : 나오미라면…방금, 구속했다.

스네이크 : 구속?

캠벨 : 알래스카 기지쪽으로 암호를 보내고 있었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그녀는 테러리스트와 한통속이었다.

스네이크 : 확실한 것인가?

캠벨 : 그래, 틀림없어. 지금, 심문중이다.

스네이크 : 어떤 심문이지?

캠벨 : 거친 방법은 피하고 싶지만, 이곳에는 자백제도 없어.

스네이크 : 뭔가 알게 되면, 알려줘.

마스터 : 역시, 그랬던 것인가?

스네이크 : 나오미가… 믿어지지 않아.

마스터 : 분명 폭스다이의 혈청이 있을 것이다.

스네이크 : 무척이나 연연하는군?

마스터 : 나도 감염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스네이크 : 지금은…대령에게 맡길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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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에 도착해서 키를 변화시키고 다시 승강기에 타면, 이번에는 나오미로부터 통신이 들어온다. 통신이 끝나고, 사령실로 돌아갈 때에, 지하창고에 오래 머무르면 키가 다시 변화한다는 것에 주의하자.

 

------나오미와의 통신------

나오미 : 스네이크, 들려요? 나예요….

스네이크 : 나오미!? …당신 대체?

나오미 : 지금, 캠벨씨들의 눈을 피해 다른 무전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스네이크 : 나오미, 대령의 이야기는 사실인가?

나오미 : …에에. 하지만, 전부 거짓말은 아니예요. 진실인 부분도 있어요.

스네이크 : 당신은 누구지?

나오미 : 저도 몰라요. 부모님의 얼굴도 이름도…. 지금의 이름이나 호적은 돈으로 산 것. …내가 유전자를 고집했던 이유는 진짜예요.

스네이크 : 자신을 알고 싶으니까. 그렇게 말했었지?

나오미 : 에에,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요. 연령도, 인종조차도….

스네이크 : 나오미….

나오미 : 나는 로데시아(*)에서 주워졌어요…. 고아였지요. 80년대의 일.

스네이크 : 로데시아? 로데시아 독립전쟁때인가?

나오미 : 짐바브웨(*)는 영국령이였죠. 당시에는 인도인이 많이 일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나의 피부색은 그 때문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것도 알 수 없어요….

스네이크 : 나오미, 어째서 자신의 과거에 연연하지?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나오미 : 지금의 나를 이해? 아무도 나를 이해같은 것 해주지 않았어요. 나는 언제나 자신을 찾았어요…. 오빠와 그 사람을 만날 때까지는요.

스네이크 : 오빠?

나오미 : 그래요. 프랑크 이에가.

스네이크 : 뭐라고?

나오미 : 형도 소년병사였어요. 잠베지강(*)에서 굶어죽기 직전의 어린 나를 주워, 자신의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죠. 그래요, 당신이 폐인으로 만든 프랑크 이에가는 나의 오빠. 유일한 가족.

스네이크 : 바보같은…. 그레이 폭스가?

나오미 : 우리들은 그 지옥에서 살아남았어요. 오빠가 지켜 주었어요. 오빠는 나의 전부였죠. 나의 존재를, 나라고 하는 개인을 증명하는 유일한 근거였어요.

스네이크 : 녀석이 너를 아프리카에?

나오미 : 아니요. 모잠비크에서 그 사람에게 구해졌어요.

스네이크 : 그 사람…? 빅보스인가?

나오미 : 에에…그는 우리들을 이 자유의 나라로 인도해 주었죠. 하지만 오빠는 그 사람과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그리고 돌아왔을 때에는…. 나는 복수를 결심했어요. 오빠를 폐인으로 만든, 그 사람을 죽인 당신에게. 폭스하운드에 들어간 것은 그 때문이에요. 이곳에 있으면 반드시 당신과 만난다. 그렇게 생각해서….

스네이크 : …생각은 들어맞았군?

나오미 : 그렇네요, 2년이나 기다렸어요….

스네이크 : 나를 죽인다.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나오미 : 에에…. 그래요, 2년…. 그 2년간, 계속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당신만을…. 애타는 연정을 품은 것처럼…

 

스네이크 : 지금도, 증오스러운가?

나오미 : …조금 달라요. 당신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어요.

스네이크 : 리퀴드들은?

나오미 : 그들도 오빠의 원수예요.

스네이크 : 설마, 너의 전임자를 죽인 것도? 그레이 폭스를 게놈병의 실험체로 했다던….

나오미 : 클라크 박사? 아니요, 그를 죽인 것은 오빠였어요. 나는 사건을 은폐하고 오빠를 숨겼어요….

스네이크 : …닌자…. 그레이 폭스는 나를 죽이기 위해 이곳에?

나오미 : 아니라고…생각해요. 오빠는 단지, 당신과 싸우기 위해….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과의 싸움. 그것만을 위해서 오빠는 살아있는 거예요. 분명….

스네이크 : …폭스…. 나오미, 가르쳐 줘….

나오미 : …폭스다이에 대해? 폭스다이는 특정인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레트로윌스예요. 먼저 폭스다이는 체내의 매크로퍼지에 감염돼요. 폭스다이에는 프로틴 엔지니어링으로 생겨나는 인식인자, 특정의 유전자 배열에 반응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 인자가 도입되어 있어요.

 

스네이크 : 그 인자로 암살 타켓의 DNA를 인식하고 있다?

나오미 : 인식인자가 반응하여 활성을 나타내면 폭스다이는 매크로퍼지의 조직을 사용하여 TNF입시론을 만들기 시작.

스네이크 : 뭐라고?

나오미 : 사이트카인의 일종으로 세포사를 유발하는 페프치도예요. TNF입시론은 혈류를 타고 심장에 도달하여, 심장세포의 TNF리셉터에 결합하죠.

스네이크 : 그래서 심장발작을?

나오미 : 충격을 받은 심장세포는 급격히 아포토시스(*)를 일으켜요. 그리고, 그 사람은…. 죽어요.

스네이크 : 아포토시스, 세포가 자살하게 만드는 유전자 프로그램인가…. …나오미….

나오미 : …네?

스네이크 : …당연히 나도 죽게 되도록 프로그램했겠지?

니오미 : ….

스네이크 : 아직 시간은 있는건가?

나오미 : ….

스네이크 : 나오미, 나는 너에게 죽더라도 어쩔 수 없는 남자다. 하지만 지금 죽을 수는 없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

나오미 : …들어줘요. 폭스다이의 사용을 결정한 것은 내가 아니에요.

스네이크 : 네가, 아니라고?

나오미 : 당신에게 폭스다이를 주입한 것은 작전의 일부. 그것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어서…. …나, 스스로에게 정직하지 못해요.

 

스네이크 : 나오미?

나오미 : 내가 당신에게 정말로 전하고 싶었던 것은…. 스네이크…나….

캠벨 : 어이, 뭘하고 있어!

나오미 : 꺅! …우웃…. 스네이크….

스네이크 : 나오미!?

캠벨 : …스네이크, 나오미와의 교신은 이 이상 허락못한다.

스네이크 : 뭐!

캠벨 : 나오미는 작전에서 제외되었다.

스네이크 : 나오미를 어떻게 했지? 폭스다이가 작전의 일부라는 것은 무슨 말이지!? 대령, 그녀와 이야기를 시켜줘!

캠벨 : 안돼. 그녀는 감금했다.

스네이크 : 대령! 배신인가!?

캠벨 : 지금은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지마. 메탈기어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스네이크,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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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실

모든 키를 넣으면 이벤트가 발생한다.

 

-----보스전 : 메탈기어-----

제3의 PAL코드가 입력되었습니다. 모든 PAL코드를 입력 종료. 기폭코드가 입력되었습니다.

스네이크 : 왜지!

발사준비 완료했습니다.

스네이크 : 나는 해제했어!

마스터 : 고맙다, 스네이크. 이것으로 기폭코드의 입력은 완료됐다. 더는 메탈기어를 막을 수 없어.

스네이크 : 마스터, 이것은?

마스터 : 일일이 열쇠를 찾아준데다, 기폭코드의 입력까지 해주다니, 정말로 고맙군. 형상기억합금일 줄은 생각도 못한 이야기였지만….

스네이크 : 무슨 소리지?

마스터 : DARPA 국장의 기폭코드는 입수하지 못했던 거다. 맨티스의 능력으로도 읽는 것이 불가능했다. 오셀롯은 기폭코드를 듣기 전에 녀석을 죽여버렸다. 결국, 우리들은 핵을 발사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모의발사조차도 말이지…. 핵을 발사하지 못하면 우리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못하겠지.

 

스네이크 : 마스터, 무슨 말을 하는거지?

마스터 : 기폭코드를 입수하지 못한 이상,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지. 그래서 스네이크, 네녀석에게 걸어보기로 했다.

스네이크 : 뭐?

마스터 : 데코이 옥토퍼스를 DARPA 국장으로 변장시킨 것도, 그 일부였다. 네녀석에게 정보를 얻으려고 했었지만…. 폭스다이를 일으킬 줄이야.

스네이크 : 모두 처음부터 꾸민 일이었다는 것인가? 나에게 기폭코드를 해제시키기 위해….

마스터 : 응? 설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자기 혼자의 능력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스네이크 : 마스터, 당신은? 당신은 스파이인가?

마스터 : 어쨌든 이것으로 발사준비는 끝났다. 신형 핵을 발사해 보이면 백악관의 녀석들도 폭스다이의 혈청을 건네주겠지. 녀석들의 비법도 무효가 돼….

스네이크 : 비법? 도대체?

마스터 : 너를 이용한 펜타곤의 의도는 이미 눈치챘어. 그 고문방에서. 모르는 것은 너뿐이야. 비참하지, 스네이크?

스네이크 : 넌 누구냐!?

마스터 : 모두 가르쳐 주지. 내가 있는 곳까지 올 수 있다면 말야.

스네이크 : 어디에 있냐!

마스터 : 바로 근처다.

캠벨 : 스네이크, 그녀석은 마스터 밀러가 아니야!

마스터 : 캠벨, 이제 와 눈치채도 너무 늦었다.

캠벨 : 마스터 밀러의 유체가 그의 자택에서 발견되었다. 죽은 지 3일이 지난. 마스터와의 무선이 오프되어 있어서 몰랐었다. 메이린에 의하면 발신원은 그 기지내다.

스네이크 : 그럼, 너는?

캠벨 : 네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마스터 : 나다. 형제.

스네이크 : 설마, 리퀴드인가!!

리퀴드 : 너의 역할은 끝났다. 저 세계로 떠나라!

스네이크 : !

(방에 가스가 들어차면, 가스마스크를 쓰고 오타콘에게 통신을 걸자)

오타콘 : 스네이크, 그곳은 방탄 유리야. 통상병기로는 파괴할 수 없어!

스네이크 : 이곳의 시큐리티를 해제할 수 없나?

오타콘 : 해볼게. 기다려봐!

(조금 기다리면 다시 오타콘에게 통신이 들어온다)

오타콘 : 시큐리티에 잠입했다. 스네이크, 문을 열게!

(문을 나오면 뒷편에 레이션이 하나 있다. 계단 오른쪽으로 가면 리퀴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스네이크 : 리퀴드!!

리퀴드 : 스네이크!! 나의 선글래스도 그럴 듯 하지?

스네이크 : 제길!!

리퀴드 : 형제에게 총을 들이대는 것인가?

스네이크 : 왜 마스터로 변장했지?

리퀴드 : 물론 네녀석을 잘 조종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너는 잘 움직여 주었다.

스네이크 : 큭.

리퀴드 : 펜타곤의 녀석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야.

스네이크 :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는거지?

리퀴드 : 주어진 명령을 의심조차 하지 않을 줄은… 전사의 자부심을 잊고, 장기판의 말이 되어 버린건가, 스네이크?

스네이크 : 뭐?

리퀴드 : 핵발사의 저지. 인질의 구출. 모두 거짓 임무다.

스네이크 : 거짓이라고?

리퀴드 : 펜타곤으로서는 네놈과 우리들이 접촉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암즈테크의 사장과 데코이는 그래서 죽은거다.

 

스네이크 : 설마…

리퀴드 : 그래, 우리들만을 암살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게놈병의 유체와 메탈기어를 무사히 회수하기 위해. 네놈은 처음부터 폭스다이의 운반자로서 펜타곤에 이용당한 것이다.

스네이크 : 폭스다이… 바보같은… 그럼 나오미는…. 펜타곤과 연관되어 있었다는 것인가?

리퀴드 : 녀석들은 그럴 생각이었던 것 같지만…. 그 여자, 단지 이용되기만 할 정도로 어수룩한 여자가 아니었다. 펜타곤에 잠복시켰던 스파이가 알려왔다. 작전 직전, 나오미는 폭스다이의 프로그램을 개조해 두었던 것 같아. 하지만 그 이유도 목적도 불명이다.

 

스네이크 : 설마, 나오미를 체포시킨 것은 그녀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리퀴드 : 그말대로다. 시시한 증오였을 줄은 생각치 못했지만…. 하지만, 결국 나오미가 폭스다이에 어떤 변경을 가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어. 뭐, 그것도 이젠 됐어. 나는 이미 백악관에 폭스다이의 혈청을 추가 요구했다.

스네이크 : 혈청이 있는 것인가?

리퀴드 : 있을 것이다. 그녀밖에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젠 그것도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군.

스네이크 : 왜지?

리퀴드 : 네놈은 잠입에 성공. 녀석들이 처분하고 싶었던 우리들은 암살 윌스에 감염되었다. 옥토퍼스나 암즈테크 사장의 사인은 분명 윌스다. 하지만 오셀롯도 나도, 그리고 운반자인 네녀석도 아직 그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어.

스네이크 : 폭스다이의 표적 프로그램에 버그가?

리퀴드 : 글세. 하지만 네놈에게 효과가 없는 이상, 나도 안전하다. 나와 네놈의 유전코드는 똑같으니까. 역시 나와 너는… 그래. 하지만 단순한 쌍둥이는 아니야. 유전자로 저주받은 쌍둥이. 가공할 아이들. 네놈은 됐어. 아버지의 우성 유전자를 모두 받았다. 나는 열성 유전자만을 받았다. 모든 것은 네놈이라고 하는 우성종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작이다. 나라는 존재는 너의 창조를 위한 것 일뿐이었다.

 

스네이크 : 내가 우성이라고?

리퀴드 : 그렇다. 나는 그 찌꺼기다. 네녀석이 알 수 있겠냐? 태어났을 때부터 먼지처럼 보여져온 비참함을!

스네이크 : …

리퀴드 : 하지만, 아버지는 나를 선택했다.

스네이크 : 그것이 빅보스에 연연하는 이유인가? 비뚤어진 애정이군.

리퀴드 : 하, 애정이라고? 증오다. 열성이라는 걸 알고 나를 선택한 것에 대한 복수다!! 이것도 네녀석은 이해할 수 없겠지. 진짜 아버지를 그 손으로 죽이는 것이 가능했던 네녀석에게는 말야! 나는 복수의 기회조차 네녀석에게 빼앗겼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의 유지를 실현해 보일거다. 아버지를 초월해서 아버지를 죽인다.

 

스네이크 : 너도 나오미와 똑같다.

리퀴드 : 나는 네놈과는 달라. 자신의 유전자에 새겨진 운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스네이크 : 기다려!! 제길!!

리퀴드 : 스네이크! 이 역사적인 병기를 공경하면서 죽어가라. 그나마 형제라고 생각해 주는거다. 지금부터 보여주지. 21세기를 지배할 악마의 병기를 말이야.

스네이크 : 메탈기어가 움직이게 돼 버렸다… 이녀석을 멈추게 할 방법은!?

 

메탈기어의 장갑은 보통의 무기로는 부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우선 메탈기어의 눈의 역할을 하고있는 왼쪽 어깨의 둥근 방패같은 것을 스팅거 미사일로 부숴야 한다. 메탈기어는 장거리에서 유도 미사일을, 중거리에서는 기총공격, 근거리에서 발로 밟기나 레이저공격을 해오는데, 유도 미사일은 체프탄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체프탄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해서, 끊임없이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전파방해가 일어나는 동안 스팅거 미사일로 왼쪽 어깨를 맞추면 되는 것이다. 스팅거 미사일 6발이면 간단히 끝나니, 너무 서두르지 말도록.

 

스네이크 : 제길!!

리퀴드 : 아직이다! 스네이크!! 죽어라!!

폭스 : 빨리 도망가라!

스네이크 : 그레이 폭스!

폭스 : 그리운 이름이군. 딥 스로트보다는 듣기 좋아.

스네이크 : 역시, 너였나?

폭스 :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스네이크. 나이를 먹었더군.

스네이크 : 폭스, 왜지! 왜 나에게 연연하지!

폭스 : 나는 죽음의 죄인이다. 너만이 나를 해방시켜 줄 수 있어.

스네이크 : 폭스. 더는 그런 것에 관여하지마…. 나오미는 어쩔거지? 나오미는 너를 위해 복수를….

폭스 : 나오미…

스네이크 : 나오미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너뿐이다.

폭스 : 나는 할 수 없어.

스네이크 : 어째서?

폭스 : 나오미의 양친을 죽인 것은 나다.

스네이크 : ……!!

폭스 : 아직 어렸던 나는 그 아이까지는 죽일 수 없었다… 그 아이를 주웠던 것은 꺼림칙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아이를 돌본 것은, 매말랐던 양심을 만족시키기 위했던 것. 그렇지만… 나오미는 나를 오빠로 여겨주었다.

스네이크 : 폭스…

 

폭스 : 겉으로 보면 우리들은 사이좋은 남매로 보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아이의 눈동자를 훔쳐보았을 때마다 나는 언제나 겁내고 있었다. 네가 전해줘. 진짜 원수는 바로 나라고.

리퀴드 : 거긴가?

폭스 : 슬슬 결말을 지을 때군. 딥 스로트로부터의 마지막 선물이다. 내가 녀석의 움직임을 막겠다!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중동에서는 여우대신 자칼을 사냥한다. 여우사냥(폭스하운드)이 아닌 로얄 하리히어.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강화골격이 어디까지 버텨낼까? 스네이크! 이녀석을 죽게 놔둘 셈이냐?

폭스 : 궁지에 몰린 여우는 자칼보다 난폭하다!

스네이크 : 레돔이 파괴됐다?

리퀴드 : 역시나 FOX의 호칭을 가진 남자! 하지만 거기까지다.

폭스 : 윽!! 지금이다! 스팅거를 쏴!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쏠텐가? 이녀석도 죽는다!

폭스 : 너의 앞에서, 이제는 정말로 죽는다. 잔지바란드의 뒤, 나는 싸움을 몰수당했다… 삶의 실감이 없는, 단지 죽지 못할 뿐인 무의미한 삶. 길었었다. 그것이 지금 겨우 끝이 난다.

리퀴드 : 죽어라!

폭스 : 스네이크! 우리들은 정부나 누군가의 도구가 아니야! 싸우는 것만으로 밖에… 자신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언제나 자신의 의지로 싸워 왔다. 스네이크… 안녕이다.

스네이크 : 폭스!!

리퀴드 : 어리석은 남자다. 죽음을 생각했을 때, 패배는 결정된다. 알겠나! 네놈은 아무도 지켜주지 못해! 자신의 몸조차도 말이다! 죽어라!

 

레이더 기능을 상실한 메탈기어는 결국 콕핏을 열어놓은 채로 스네이크를 공격해 온다. 기본적으로는 이전의 싸움과 같은 방식으로 싸우면 되며, 스턴탄을 사용하여 리퀴드의 시야를 방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스팅거 미사일로 맞춰야 할 목표는 메탈기어 콕핏내의 리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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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와의 대화-----

리퀴드 : 변함없이 정신이 드는데 오래 걸리는군?

스네이크 : 리퀴드. 살아있었나?

리퀴드 : 나는 죽지 않아. 네녀석이 살아있는 한은.

스네이크 : 안됐군. 결기라는 것은 실패다.

리퀴드 : 메탈기어를 잃은 것 정도로 싸움을 끝낼 생각은 없다.

스네이크 : 싸움? 너의 진짜 목적은 뭐지!?

리퀴드 : 우리들과 같은 전사가 활약할 수 있는 시대를 다시 만들어 내는 것.

스네이크 : 그것은 빅보스의 망상이다.

리퀴드 : 유지다! 아버지의… 냉전의 시대. 혼돈의 시대. 세상이 우리들을 원했다. 우리들을 평가했다. 우리들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 위선과 기만이 생기고, 전쟁이 세상에서 사라져 간다. 자신이 살아갈 곳을 잃어버린 공허함, 시대로부터 불필요하게 되어버리는 공포. 너는 잘 알고 있겠지?

 

스네이크 : …

리퀴드 : 나는 신형 핵을 이용하여 이번 운동자금을 얻었다. 그리고 세계적인 테러를 조종했다. 이 헤이해진 세상을 다시 혼돈의 세계로 인도했다. 분쟁이 분쟁을 부르고, 새로운 증오를 낳는다. 그리고 우리들의 생태권은 넓어져 간다.

스네이크 : 인간의 지배가 계속되는 한, 세계 어디에서나 분쟁은 일어난다.

리퀴드 : 밸런스가 문제인거다. 아버지가 목표했던 밸런스가.

스네이크 : 그것만의 이유로?

리퀴드 : 충분한 이유겠지? 나나 네녀석에게 있어서는 말이야.

스네이크 : 나는 그런 것은 원하지 않아!

리퀴드 : 거짓말마. 그럼 어째서 네녀석이 이곳에 있지? 동료에게 배반당해 가면서도, 임무를 버리지 않고 왜 여기까지 온거냐?

스네이크 : …

리퀴드 : 내가 대신 말해주지. 살육을 즐기고 있는거야, 네녀석은.

 

스네이크 : 뭐라고!

리퀴드 : 아니라고 라도 말하려는 건가? 네놈은 나의 동료들을 대부분 죽이지 않았던가?

스네이크 : 그것은…

리퀴드 : 상대방의 숨통을 끊을 때의 너의 얼굴… 실로 생기에 가득 차 있었다.

스네이크 : 아니야!

리퀴드 : 자신 안의 살인충동. 그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어. 우리들은 그렇게 창조되었으니까.

스네이크 : 창조되었다…고?

리퀴드 : 레스 엔판토스 테레프레스. ‘가공할 아이들’. 그 계획은 이렇게 불려졌다. 1970년대의 일이다. 최강의 병사를 인위적으로 생산하려 했던 계획이었다. 모델로서 선택되었던 것은, 당시 살아있는 전설의 용병으로서 이름을 날린 남자…

 

스네이크 : 빅보스인가.

리퀴드 : 그러나 아버지는 전장에서의 부상으로 이미 불구자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아버지의 체세포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전세기의 아날로그 클론기술과 슈퍼 베이비법에 의해.

스네이크 : 슈퍼 베이비법?

리퀴드 : 세포핵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수세포를 분열. 8인의 클론 베이비를 자궁에 옮긴다. 그 뒤 일정시기에 여섯명의 태아를 의도적으로 줄여서 희생하게 한다. 성장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수법이지. 우리들은 원래 여덟명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스네이크 : 여덟명…

리퀴드 : 그래, 우리들을 만들기 위해 여섯명의 형제가 살해당했다. 우리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사람의 죽음과 관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와 네녀석. 같은 DNA를 가진 두 개의 수정란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야. 나는 산재물이 되었다. 우성 유전자만을 발현시킨 표리형, 너를 만들기 위해, 열성 유전자만을 발현받았다. 네녀석은 형제의 생명을 빼앗아 태어난 것이다!그러나 남은 형제는 나와 네놈만은 아니야.

스네이크 : 뭐?

리퀴드 : 게놈병사들이다. 그들도 아버지의 유전자를 받았다. 우리들과 달리 디지털 방식으로.

리퀴드 : 전세기에 인간게놈 계획(*)이 완료되어, 유전자의 움직임이 조사되었다. 아버지의 유전자 정보덕에 이미 솔저유전자는 킬러 인스팅트라 불리우는 것까지 포함해서 60이상 발견되고 있다. 판명된 솔저유전자는 그 때마다 유전자 치료를 거쳐 차세대 특수부대 대원에게 투입되었다. 그것이 게놈병사다. 게다가 네가 이 기지에서 죽여온 게놈병사들은 우리들과 같은 DNA를 가진 형제인거다.

스네이크 : 게놈병이…

리퀴드 : 아아… 아버지의 유전자 배열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빗나간 생물. 그들은 동포다. 많은 희생 끝에 태어났다는 의미에서도.

 

스네이크 : 희생?

리퀴드 : 인체실험이다. 91년 걸프 전쟁. 군은 극비리에 솔저유전자를 병사에게 주입하고 있었다. 귀환병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던 ‘걸프 워 신드롬’은 이 부작용이다.

스네이크 : 바보같은. ‘걸프 워 신드롬’의 원인은 열화 우라늄탄의 방사능이나 살충제가 원인이었을 것이다.

리퀴드 : 모두 펜타곤이 만들어낸 커버스토리다. 그외에도 신경병설, 화학병기설, 세균병기설… 여러 가지가 있지. 독가스 탐지차의 도입이나, 대 사린가스의 투여도 유전자 실험을 은폐하기 위한 연극이었다.

스네이크 : 그렇다면… 귀환병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걸프 워 베이비’도…

리퀴드 : 그래, 그들이야말로 우리들 최초의 형제다.

스네이크 : 그렇게 완성한 것이 차세대 특수부대?

리퀴드 : 완성?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실패작이다. 우리들은 멸망해 가고 있으니까.

스네이크 : 뭐?

리퀴드 : 좌우비대칭의 이론이란 말을 들어본 일 있나?

스네이크 : ……?

리퀴드 : 자연계에서는 좌우비대칭이 표준이다. 반대로 절멸종에게는 좌우대칭의 조짐이 나타난다. 게놈병사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그 좌우대칭의 조짐이. 그것은 나에게도… 그리고 네녀석에게도 있을 것이다.

스네이크 : !!

 

리퀴드 : 그렇다. 우리들은 모두 유전자 레벨로 죽음으로 향하고 있다. 언제 발병할지 모르는.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서도 아버지의 게놈정보가 필요하다.

스네이크 : 빅보스의 유체를 요구한 것은 ‘동족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려는 것인가?

리퀴드 : 형제끼리는 아이를 만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도우려 하는 것인지 알겠나? 동족의 유전자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연 선택의 끝, 혈연은 서로 이타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유전자에는 혈연을 돕도록 기록되어 있어.

스네이크 : 게놈병사를 구하는 것은 유전자의 명령이라고?

리퀴드 : 누구도 유전자에 거역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것은 운명이다. 더군다나 우리들은 아버지의 유전자만을 재현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다. 그러니까… 나는 자신의 유전자에 따른다. 그리고 그것을 뛰어 넘는다. 저주받은 운명을 부숴버리기 위해. 그것을 위해… 먼저 너를 죽인다.

 

리퀴드 : 뒤를 봐라!

스네이크 : 메릴!? 살아있는건가?

리퀴드 : 어떨까? 몇시간 전까지는 숨을 쉬고 있었다. 몇 번이나 네놈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스네이크 : 메릴…

리퀴드 : 바보같은 여자다. 이름도 없는 남자에게 반하다니.

스네이크 : 나에게도 이름은 있어.

리퀴드 : 없어! 우리들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어. 있다고 한다면… 아버지에게 받은 유전자에 새겨진 운명이 전부다.

스네이크 : 메릴을 놔 줘!

리퀴드 : 너와의 결말을 짓는다면 말야. 우리들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스네이크 : 폭스다이 말인가?

리퀴드 : 아니, 메탈기어의 파괴를 안, 펜타곤은 어떤 결정을 내린 듯 하다. 이미 목표 파괴평가의 필요도 없어. 자세한 것은 캠벨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거다.

 

스네이크 : 들리나? 대령!

캠벨 : 아아…듣고 있다.

스네이크 : 펜타곤은 무엇을 하려 하는 것이지. 대령, 대답해!

캠벨 : …국방성 장관 스스로가 작전의 지휘에 참여했다. AWACS로 그쪽으로 향하고 있어.

스네이크 : 무엇 때문에?

캠벨 : 공폭(空爆)이다.

스네이크 : 뭐라고?

캠벨 : 그것뿐만이 아니야. 그전에 B2 폭격기가 카레나 기지를 이륙했다. 지표관통식 전술 핵폭탄 B61-13을 탑재하고 말이야.

스네이크 : 설마? 메탈기어는 파괴했다. 국방장관에게 잘 전해!

 

캠벨 : 장관은 나오미의 배반을 알고, 폭스다이의 효과에 의문을 가졌다. 스네이크의 메탈기어 파괴로 핵공격을 받을 위험도 없어진 지금, 그는 좀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사실의 은폐를 꾀할 생각인 거야.

스네이크 : …모든 증거와 그것을 아는 자들을, 이 기지와 함께 핵으로 날려버릴 셈인가.

캠벨 : 스네이크, 그러나 걱정하지마. 핵공격은 내가 중지시킨다.

스네이크 : 뭐라고?

캠벨 : 비록 형식만이더라도, 본 작전의 지휘권은 나에게도 있다. 내가 폭격 중지명령을 내리면 명령계통이 혼란되어, 조금이라도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이에 탈출하게.

스네이크 : 대령, 그런 일을 하면….

캠벨 : 괜찮다, 스네이크. …실은 극비리에 폭스하운드의 내탐조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메릴은 봉기 당일, 이 작전에 투입되었다. 나를 협박하기 위한 재료로서…. …미안했다.

 

메릴의 생명과 교환으로 협력을 강요받은 것이다. 자, 빨리 도망쳐, 스네이크.

스네이크 : 괜찮겠나?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캠벨 : 상관없다. 정말로 잃어선 안될 것을 지킬 수 있다.

스네이크 : 대령….

캠벨 : 자, 폭격 중지명령을 내린다. 이것으로 돌아올 수는 없겠지…. 무슨 짓이냐!

메이 : 스네이크!

스네이크 : 메이 린, 대령은 어떻게 된거지!

메이 : …믿어지지 않아.

스네이크 : 왜 그래!

메이 : 스네이크, 대령이!!

짐 : 로이 캠벨은 방금, 해임됐다. 나는 국방성 장관, 짐 하우스먼이다.

스네이크 : 대령을 풀어줘!

짐 : 기밀누설과 국가에 대한 반역죄로 체포 감금했다.

스네이크 : 바보같은….

짐 : 그래, 바보같은 남자다. 지휘권을 주었다고, 정말로 믿고 있었을 줄이야….

스네이크 : 네녀석…!

짐 : 모든 것을 바다에 가라앉힌다. 대통령도 그것을 바라시겠지.

스네이크 : 대통령의 명령인가?

짐 : 대통령은 바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

스네이크 : 미국 국내의 핵공격을 매스컴에게 어떻게 설명하지?

짐 : 걱정하지마. 은폐용의 커버스토리는 준비되어 있다. 테러리스트가 핵을 폭발시킨 것으로 한다.

스네이크 : 제길! 이곳의 연구원도, 게놈병사들도 모두 죽는다.

짐 : 도널드…. DARPA 국장은 죽고 말았다….

스네이크 : 역시, DARPA 국장은 죽일 생각이 없었었군?

짐 : 녀석은 친구였다.

스네이크 : 그외의 녀석들은 어찌되든 괜찮다는 것인가?

짐 : 그렇군, 광 디스크의 내용을 전송해 주면 생각해 보지.

스네이크 : 무슨 말이지?

짐 : 이번 연습 데이터다. 도널드가 가지고 돌아오기로 했었다.

스네이크 : 가지고 있지 않아.

짐 : 그런가, 뭐 됐어…. 네놈들 둘은 70년대의 치부다. 아무도 다시 문제 삼고 싶어하지 않는 암적인 존재다. 이대로 살려둘 수는 없어. 폭격까지의 시간동안 사이좋게 있어라. 구정부의 망령들.

 

리퀴드 : 서로간에 탈출로는 끊겨버린 모양이군. 공폭 전에 결말을 짓자. 네놈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았다. 네놈을, 네녀석의 유전자를 이곳에서 부정하는 것으로, 나는 모든 것을 되찾아 보이겠다. 너와의 결판에 사용될 아름다운 산 제물이다. 보이는가? 이것은 우리들의 결판을 재게될 초시계다. 이 여자를 죽음으로 인도함과 동시에, 이 핵 모듈도 폭발하도록 되어 있다. 네가 이기면 여자는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공폭까지의 시간동안 여자와 함께 사랑을 나눌 수도 있다. 이 라인을 넘으면 이곳에서 떨어지게 된다. 이정도의 높이다… 견뎌낼 수 없겠지. 간다!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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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 : 리퀴드 스네이크-----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 맨몸 격투로 2분 30초내에 리퀴드를 쓰러뜨려야 한다. 리퀴드는 자신의 체력에 따라 세가지 패턴으로 공격해 온다. 첫 번째는 스네이크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스타일. 이것은 일전에 닌자전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킥을 캔슬하여 피하면 된다. 두 번째는 공격을 받자마자 맞받아치는 패턴. 이것은 연속으로 세 번의 공격을 휘몰아치면 받아치지 못하며, 한번 맞았다면 무적시간을 이용하여 다시 공격하자. 마지막은 강력한 태클공격을 해오는데, 타이밍만 맞으면 되받아 치는 것도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회피한 뒤 딜레이를 노리는 편이 좋을 것이다. 메탈기어에서 떨어져서 매달리는 경우에는 버튼을 연타해서 빨리 올라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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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엔딩(전)

고문을 견뎌냈다면 리퀴드를 물리친 뒤에 이쪽으로 이어진다(고문을 견디지 못했다면 오타콘 엔딩으로).

 

-------메릴과의 대화--------

리퀴드 : 스네이크!!

스네이크 : 메릴? 메릴!?

메릴 : 스네이크…? 당신이에요? 스네이크!! 살아 있었군요! 다행이다…

스네이크 : 메릴? 메릴, 괜찮아?

메릴 : ‘괜찮아?’라고 밖에 못해요…?

스네이크 : 메릴. 괴로운 기억을 주었다.

메릴 : 아니요. 괴롭지 않았어요. 녀석들의 고문에 나, 굴하지 않았어요.

스네이크 : 고문?

메릴 : 그 이상의 심한 일도… 나도 싸웠어요. 당신과 똑같이.

스네이크 : 강해졌구나.

메릴 : 싸우는 것으로, 당신에게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당신의 존재를 몸가까이로 느꼈어요. 그래서 견뎌냈어요. 하지만… 무서웠어요…

스네이크 : 미안.

메릴 : 사과하지 말아요. 그래도 덕분에 눈치챌 수 있었어요. 공포와 치욕 속에서, 한가지 분명한 기분이 있었어요. 그것에 의지하는 것이 가능해서 견딜 수 있었어요. 그 동안, 원했던 것은 한가지뿐… 스네이크, 당신과… 만나고 싶었어요.

스네이크 : 메릴…

메릴 : (호출음이 들린다) …!!

스네이크 : 무선이다.

 

오타콘 : 스네이크, 나야.

스네이크 : 오타콘, 좋은 뉴스다. 메릴은 무사하다.

오타콘 : 다행이다!!! 그래, 무사했었어. 해냈구나?

스네이크 : 나쁜 뉴스도 있어. 이제 곧 공폭이 시작된다.

오타콘 : 그런가, 역시 우리들은 버려진 것이었어.

스네이크 : 이곳에서 탈출 가능할까?

오타콘 : 탈출? …아아, 가능해. 그곳에서 지상으로의 탈출용 통로가 있어. 스네이크들이 있는, 그곳 옆에 주차장이 있다. 그곳이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어.

스네이크 : 정면의 문인가?

오타콘 : 아니, 정면 문의 서쪽에 작은 출입구가 있어.

스네이크 : 시큐리티는 괜찮은 것인가?

오타콘 : 바로 지금, 해제하고 있는 중이야.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탈출로 방향도 이제부터 할거야….

 

스네이크 : 너는 어쩔거지?

오타콘 : 나? 나는…. 여기에 남는다. 탈출로를 확보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스네이크 : 하지만….

오타콘 : 탈출로의 해제는 굉장히 어려워! 나밖에 할 수 없어.

스네이크 : 오타콘?

오타콘 : 걱정하지 말아. 나는 여기에 남는다. 자신의 의지로 정한 일이야.

스네이크 : 지하기지라고 하더라도 지표를 관통하는 핵폭탄이다. 행운은 없어.

오타콘 : 더는, 과거를 후회하는 삶은 관두었어. 인생은 잃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야….

스네이크 : ….

오타콘 : 스네이크, 나는 이전보다 충실해졌다. 삶의 목적이 생긴거야.

스네이크 : 알았다. 죽지마.

오타콘 : 물론 너도. 메릴과 사이좋게 지내.

스네이크 : 아아….

오타콘 : 그럼, 끊을게. 반드시 탈출로를 어떻게든 할테니까.

스네이크 : 고마워.

오타콘 : 고맙다. 인가…. 좋은 것이군….

스네이크 : …믿고 있을게.

오타콘 : 아아. 고마워, 스네이크.

 

스네이크 : 자, 탈출하자.

메릴 : 그는? 오타콘은 어디에?

스네이크 : 녀석은… 지금 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신과. 이제부터의 자신을 위해…

메릴 : 그리고, 우리들을 위해?

스네이크 : 그래. 녀석의 용기를 헛되게 않는다.

메릴 : 알았어요.

스네이크 : 메릴!

메릴 : 스네이크…

스네이크 : 메릴…(기지가 흔들린다) 시작되었다.

메릴 : 무겁죠, 나?

스네이크 : 별로. 우리들에게 러브신은 어울리지 않는 모양이다.

메릴 : 그렇군요. 서로에게…

스네이크 : 자, 서두르자!

메릴 : 스네이크, 밖은 추어요. 옷을 입는 편이 좋겠어요.

스네이크 : 내 스니킹 슈츠다.

메릴 : 빨리 해요. 서둘러요! 그쪽이 멋있어요, 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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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콘 엔딩(전)

 

------오타콘과의 대화------

리퀴드 : 스네이크!!

스네이크 : 메릴? 메릴…? 메릴!!!

 

스네이크 : 미안. 제길!! 나는 공포에 굴복했다. 고통에 굴복했다. 아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너의 생명을 팔았다… 나는 패자다. 네가 바라던 영웅이 아니야! 패배한 개야! 메릴… 미안해. 용서해 줘….

오타콘 : 메릴은 이미… 아무도 용서할 수 없어.

스네이크 : 오타콘?

오타콘 : 그녀는 가버렸다…

스네이크 : 나 때문에…

오타콘 : 그렇게 해서 자신을 책망하는 것은 편하겠지. 그렇게 하는 것으로 그녀의 죽음에서 눈을 돌리는 것이 가능하겠지.

스네이크 : 네가 뭘 알아! 메릴은 죽었다. 나는 진거다!!

오타콘 : 그럼, 이곳에서 죽을거야? 그녀와 함께.

스네이크 : …

오타콘 : 스네이크…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죽음은 패배가 아니다. 헤밍웨이의 말이야. 나도 울프를 잃었다. 하지만 그것은 패배가 아냐. 나도 울프도 이제부터인거야. 패배한 게 아니야.

스네이크 : 이제부터?

오타콘 : 분명히 생명은 잃었지만, 사랑은 잃지 않았어. 인생에 이기고 지는 것따윈 없는거야. 그렇지? 살아나가는 거야, 스네이크? 이 옆에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서 지상으로 갈 수 있다. 자, 시큐리티는 해제했다. 괜찮아. 도망칠 수 있어… 내가 보증해.

스네이크 : 오타콘? 너…

오타콘 : 더는, 과거를 후회하는 삶은 관두었어. 인생은 잃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야….

스네이크 : (기지가 흔들린다) 시작되었다.

오타콘 : 그 녀석들, 뭔가를 부술 때만은 재빨라. 파괴하는게 좋아… 하지만 인간의 용기까지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해.

스네이크 : 알았어. 가자! 메릴. 나를 보아줘. 전설의 남자인지 어떤지를… 자, 서두르자!

오타콘 : 스네이크, 밖은 추워. 그대로라면 동사할거야.

스네이크 : 내 스니킹 슈츠다.

오타콘 : 서둘러. 빨리! 역시 그게 너의 제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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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주차장에 들어서기 전에, 메탈기어가 있는 방과 주차장으로 통하는 계단 옆에서 레이션을 챙겨두자. 왼쪽 지프의 아래에도 레이션이 하나 있다. 메릴(혹은 오타콘)이 시동을 걸 때까지 적의 공격을 피하다가, 시동이 걸리면 잽싸게 올라타도록 하자. 정면에 보이는 기름통을 기관총으로 쏴서 폭파시키면 길이 열린다.

 

탈출로

메릴이나 오타콘이 모는 지프차를 타고서 탈출한다. 스네이크는 기관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두개의 검문소를 지나야 한다. 기관총의 조준은 주관 시점으로 하는 것이 훨씬 더 쉬우니 알아두도록. 첫 번째 검문소에서 등장하는 두명의 게놈병은, 양쪽에 있는 기름통을 폭파시키면 간단히 지날 수가 있다. 두 번째는 세명의 게놈병이 등장하는데, 한명을 집중 공격하는 것보다는, 기관총을 크게 돌려가면서 적에게 공격의 틈을 주지 않는 편이 더욱 효율적이다. 레이션을 미리 장비해 두는 것을 잊지 말도록. 검문소에 도달하기 전에 지프의 오른쪽으로 기관총의 방향을 미리 돌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두 개의 검문소를 모두 통과하면 리퀴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쫓아오는데, 기관총을 쏴서 공격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 탈출로의 끝까지 도달하면 드디어 대망의 엔딩이다.

 

메릴 엔딩(후)

스네이크 : 메릴, 괜찮은가?

메릴 : 에에… 아직 살아있어요.

스네이크 : 움직일 수 있나? 메릴

메릴 : 칫, 못 움직이겠어요!

스네이크 : 리퀴드는 어떻게 됐지?

메릴 : 여기서도 보이지 않아요.

스네이크 : 리퀴드가 죽었다… 이런!

리퀴드 : 스네이크. 스-! 스네이크… 포…? 폭스…?

스네이크 : 다이(DIE)로군. 녀석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메릴 : 말하지 말아요, 스네이크.

스네이크 : 공폭은 어떻게 된거지? 스텔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캠벨 : 스네이크, 들리는가?

스네이크 : 대령!

캠벨 : 무사했었나?

스네이크 : 대령, 어떻게?

캠벨 : 국방성 장관은 방금, 체포되었다. 퇴임이다.

스네이크 : 체포?

캠벨 : 대통령과 연락이 되었다. 메탈기어, 신형 핵탄두의 개발, 이번 연습… 모두, 국방성 장관의 단독으로 행해졌다.

스네이크 : 그것이 독단…. 공폭이나 핵의 투하는 어떻게 됐지?

캠벨 : 공격명령은 해제. F117도 B2 스피리츠도 기지로 귀환했고, 다시 작전명령의 권한은 나에게로 돌아왔다.

 

스네이크 : 역시….

캠벨 : 정부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핵을 사용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아.

스네이크 : 수상한 점이다.

캠벨 : 어쨌든, 위기는 넘겼다…. 고마워.

스네이크 : 대령, 메릴은 무사하다. 안심해….

캠벨 : 그런가…. 고맙네, 스네이크. 고마워. 스네이크, 자네에겐 여러 가지로 숨기는 일을 해서 미안했다.

스네이크 : 대령, 됐어.

캠벨 : 스네이크, 나는 대령이 아니야.

스네이크 : 그랬었나.

캠벨 : 자네에게 선물이 있어. 근처에 스노우 모빌이 있다. 메이 린이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다. 이 시기면 빙하도 얼어있어. 빙결된 바다를 건너가면 돼. 국방성 정보국(DIA*)나 국가안

 

전보장국(NSA*)의 자들이 자네들을 무사히 보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스네이크 : 동감이다. 물론, 태연하게 돌아갈 생각도 없어.

캠벨 : 자네들은 지프로 알래스카의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라는 것으로 해두지.

스네이크 : 하마터면 현실이 될 뻔했지만….

캠벨 : 폭스 제도로 헬기를 준비해 놓았다.

스네이크 : 기지내에 할 에메리히 박사가 있을 것이다. 그의 회수도 부탁해.

캠벨 : 알았다. 그쪽은 안심해.

스네이크 : 고마워, 캠벨…. 그쪽은 괜찮은가?

캠벨 : 서로 보험은 준비하고 있다. 메이린의 데이터를 하드카피하고 있어. 이것이 있는 한, 자네도, 나도…메이 린도 걱정없다.

스네이크 : 나노머신의 베터리도 떨어질테고. 우리들을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캠벨 : 더는 만날 일도 없겠군.

스네이크 : 아니, 조만간 놀러 가겠어.

캠벨 : 그런가, 기대하고 있겠다.

스네이크 : 캠벨, 한가지 가르쳐 줘.

캠벨 : 뭐지?

스네이크 : 폭스다이에 대해서다.

캠벨 : 메릴이라면 괜찮다. 프로그램 대상에는 들어있지 않았던 것 같다.

스네이크 : 나는 어떻게 돼지? 리퀴드도 죽었다.

캠벨 : 그 일에 대해서, 나오미가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스네이크 : 그녀는 지금?

캠벨 : 괜찮아. 메이 린과 함께 있다. 지금, 나오미를 바꾸지.

나오미 : 스네이크, 나예요….

스네이크 : 나오미인가?

나오미 : 들었어요…. 오빠에 대해.

스네이크 : 아아, 그…. 폭, 아니 프랑크로부터 전할 말이 있다.

나오미 : 에?

스네이크 : ‘나에 대한 것은 잊고,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라…’

나오미 : 오빠가…그런 말을?

스네이크 : ‘너를 사랑한다’라고도 말했다. 나오미, 나와 세계를 구한 것은… 프랑크다. 녀석은 최후까지 자신의 의지로 싸우고 있었다.

나오미 : 오빠는…그걸로 해방되었다고 생각해요. 오빠는, 이미 죽어 있었어요. 잔지바란드에서 당신과 싸운 뒤부터. 이미 유령과 다름 없었어요. 죽을 장소를 찾아, 헤메이는 망령….

스네이크 : 나오미, 리퀴드도 폭스다이로 죽었다. 설정은 언제지. 언제 윌스가 활동하지?

나오미 : 그것은 당신의 차례.

스네이크 : 무슨 의미지?

나오미 : 모든 생명에는 수명이 있어요.

스네이크 : 언제까지 버티지?

나오미 : 숨겨진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이예요. 살아요, 스네이크. 나로서는 이것밖에….

스네이크 : ….

 

나오미(독백) : 사람은 제각각, 태어날 때부터 운명지어져 있어요. 유전자 안에 새겨진. 하지만… 사람의 인생은 그것뿐만은 아니예요. 저도 겨우 알았어요. 전에도 말했었죠. 내가 유전자, DNA에 관심을 가진 이유. 자신은 대체 누구일까?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서… DNA를 해석하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어요. 내가 만난 적이 없는 양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자신이 누구인지 알면 가야 할 길도 알 수 있을지 몰라.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은 달라.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게놈병사도 똑같이, 유전정보를 인풋하는 것만으로는 최강의 전사를 만들어 낼 수는 없어요. DNA정보는 어디까지나 힘이나 운명을 감추고 있다는 것밖에 말해주지 않아요. 운명에 얽매여서는 안돼요. 유전자에 지배되어서는 안돼요. 살아가는 법을 택하는 것은 우리들인 거예요. 스네이크… 프로그램되었는지 어떤지는 문제가 아니예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 그렇죠? 스네이크… 걱정은 필요없어요. 나도 살아갈 거예요. 이제까지 살아갈 이유만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살아나가는 것이 나의 목표예요. 유전자의 존재의의는… 자손을 통해 염원을 미래에 맡기는 것. 살아가는 것은 미래로 연결되고, 모든 생명은 그렇게 해서 미래로 이어져 가는 거예요. 사랑을 나누고, 이야기로 전해가는 거예요.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켜 가요. 겨우 알았어요. 삶의 의미를… 스네이크… 고마워요.

 

메릴 : 이런 것이 있는데?

스네이크 : 챙겨둬. 기념으로 말야.

메릴 : 무슨 기념? 임무성공의? 아니면 우리들의 만남?

스네이크 : 새로운 삶의 방법을 알게 된 것의 기념이다.

메릴 : 응?

스네이크 : 나는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왔다. 죽고 싶지 않다고 하는 생존본능이, 내 인생의 동기였다.

메릴 : 누구나 그래요. 당신만이 아니예요.

스네이크 : 죽음의 공포속에서 밖에 삶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했다. 아니, 나의 유전자에 그렇게 쓰여져 있는 것인지도 몰라.

메릴 : 지금은 어떻죠? 당신의 미래는? 어떻게 쓰여져 있죠?

스네이크 :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좋을지 몰라.

메릴 : 누군가를 위해 살아간다?

스네이크 : 그렇다. 너를 위해 살아간다… 그것이 진짜 삶일지도 몰라.

메릴 : 자, 스네이크. 어디로?

스네이크 : 데이빗이다. 나의 이름은.

메릴 : 데이브, 어디로 갈까요?

데이브 : 그렇군… 우리들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자.

메릴 : 새로운 길?

데이브 : 새로운 목적…

메릴 : 발견할 수 있어?

데이브 : 발견되고 말고… 발견하고 말고.

메릴 : 저것은?

데이브 : 카리브다. 이곳에서 카리브는 생명의 상징이야. 이곳도 이제 곧 봄이다.

메릴 : 우리들도…

데이브 : 그렇다… 모든 생명에게 봄은 온다. 희망을 가지는 거다. 이곳에 오래 살았지만, 알래스카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인 적은 없다. 하늘도… 바다도… 카리브도… 그리고, 너도.

메릴 : 멋지네요. 산다는 건.

데이브 : 자! 인생을 즐기자!

 

1980년대, 세계에는 언제나 육만발 이상의 핵병기가 존재했다.

그 파괴력은 히로시마형 원폭의 100만발 분에 상당한다.

 

1993년 1월에 START2가 이뤄져, 미국과 러시아는 서력 2000년 12월 31일까지 전략 핵탄두의 배치수를 각각, 3000～3500발까지 소멸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러나 1998년 현재, 세계에는 여전히 이만육천발의 핵병기가 존재하고 있다.

 

운명에 얽매여서는 안돼요. 유전자에 지배되어서는 안돼요. 살아가는 법을 택하는 것은 우리들인 거예요. 중요한 것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

 

오타콘 엔딩(후)

스네이크 : 오타콘! 괜찮은가?

오타콘 : 그런 것 같아.

스네이크 : 움직일 수 있겠나? 오타콘.

오타콘 : 안돼! 움직여지지 않아.

스네이크 : 리퀴드는 어떻게 됐지?

오타콘 : 아무리 녀석이라도 죽은게 아닐까?

스네이크 : 리퀴드가 죽었다… 이런!

리퀴드 : 스네이크. 스-! 스네이크… 포…? 폭스…?

스네이크 : 다이(DIE)로군. 녀석이 죽었다고 하는 것은…

오타콘 : 생각하지마, 스네이크.

스네이크 : 공폭은 어떻게 된거지? 스텔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아.

 

캠벨 : 스네이크, 들리는가?

스네이크 : 대령!

캠벨 : 무사했었나?

스네이크 : 대령, 어떻게?

캠벨 : 국방성 장관은 방금, 체포되었다. 퇴임이다.

스네이크 : 체포?

캠벨 : 대통령과 연락이 되었다. 메탈기어, 신형 핵탄두의 개발, 이번 연습… 모두, 국방성 장관의 단독으로 행해졌다.

스네이크 : 그것이 독단…. 공폭이나 핵의 투하는 어떻게 됐지?

캠벨 : 공격명령은 해제. F117도 B2 스피리츠도 기지로 귀환했고, 다시 작전명령의 권한은 나에게로 돌아왔다.

스네이크 : 역시….

캠벨 : 정부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핵을 사용할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아.

스네이크 : 수상한 점이다.

캠벨 : 어쨌든, 위기는 넘겼다…. 고마워.

스네이크 : 대령, 메릴의 대한 이야기인데….

캠벨 : 알고 있다…….

스네이크 : 대령?

캠벨 : …메릴은…. 나의 딸이었다.

스네이크 : 뭐?

캠벨 : 알게 된 것은, 최근이다. 그 아이의 모친, 죽은 동생의 처가 편지를 보내왔다…. 이 작전이 끝나면, 나는 메릴에게 그것을 알려 줄 생각이였다.

스네이크 : 대령….

캠벨 : 됐어, 스네이크. 고마워. 스네이크, 자네에겐 여러 가지로 숨기는 일을 해서 미안했다.

스네이크 : 대령, 괜찮아.

캠벨 : 스네이크, 나는 대령이 아니야.

스네이크 : 그랬었나.

캠벨 : 자네에게 선물이 있어. 근처에 스노우 모빌이 있다. 메이 린이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다. 이 시기면 빙하도 얼어있어. 빙결된 바다를 건너가면 돼. 국방성 정보국(DIA*)나 국가안전보장국(NSA*)의 자들이 자네들을 무사히 보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스네이크 : 동감이다. 물론, 태연하게 돌아갈 생각도 없어.

캠벨 : 자네들은 지프로 알래스카의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라는 것으로 해두지.

스네이크 : 하마터면 현실이 될 뻔했지만….

캠벨 : 폭스제도로 헬기를 준비해 놓았다.

스네이크 : 고마워, 캠벨…. 그쪽은 괜찮은가?

캠벨 : 서로 보험은 준비하고 있다. 메이린의 데이터를 하드카피하고 있어. 이것이 있는한, 자네도, 나도…메이 린도 걱정없다.

스네이크 : 나노머신의 베터리도 떨어질테고. 우리들을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캠벨 : 더는 만날일도 없겠군.

스네이크 : 아니, 조만간 놀러가겠어.

캠벨 : 그런가, 기대하고 있겠다.

스네이크 : 캠벨, 한가지 가르쳐줘.

캠벨 : 뭐지?

스네이크 : 폭스다이에 대해서다.

스네이크 : 나는 어떻게 돼지? 리퀴드도 죽었다.

캠벨 : 그 일에 대해서, 나오미가 할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스네이크 : 그녀는 지금?

캠벨 : 괜찮아. 메이 린과 함께 있다. 지금, 나오미를 바꾸지.

나오미 : 스네이크, 나예요….

스네이크 : 나오미인가?

나오미 : 들었어요…. 오빠에 대해.

스네이크 : 아아, 그…. 폭, 아니 프랑크로부터 전할 말이 있다.

나오미 : 에?

스네이크 : ‘나에 대한 것은 잊고,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라…’

나오미 : 오빠가…그런 말을?

스네이크 : ‘너를 사랑한다’라고도 말했다. 나오미, 나와 세계를 구한 것은… 프랑크다. 녀석은 최후까지 자신의 의지로 싸우고 있었다.

나오미 : 오빠는…그걸로 해방되었다고 생각해요. 오빠는, 이미 죽어 있었어요. 잔지바란드에서 당신과 싸운 뒤부터. 이미 유령과 다름없었어요. 죽을 장소를 찾아, 헤메이는 망령….

스네이크 : 나오미, 리퀴드도 폭스다이로 죽었다. 설정은 언제지. 언제 윌스가 활동하지?

나오미 : 그것은 당신의 차례.

스네이크 : 무슨 의미지?

나오미 : 모든 생명에는 수명이 있어요.

스네이크 : 언제까지 버티지?

나오미 : 숨겨진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이예요. 살아요, 스네이크. 나로서는 이것밖에….

스네이크 : ….

 

(나오미의 독백 부분은 메릴 엔딩과 같다)

 

스네이크 : 나는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서만 살아왔다. 죽고 싶지 않다고 하는 생존본능이, 내 인생의 동기였다.

오타콘 : 누구나 그래. 너뿐만이 아니야.

스네이크 : 죽음의 공포속에서 밖에 삶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했다. 아니, 나의 유전자에 그렇게 쓰여져 있는 것인지도 몰라.

오타콘 : 지금은 어떻지?

스네이크 : 인생을 즐기고 싶어.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다. 오타콘은 어떻지?

오타콘 : 나? 웬지, 후련해졌어.

스네이크 : 이제부터 어쩔거지? 또 연구를 계속할 건가?

오타콘 : 과학이나 테크놀러지도 좋지만… 역시 인간에게 흥미가 생겼어.

스네이크 : 그런가.

오타콘 : 내가 과학이나 연구로 도피한 것은, 사람을 사귀는데 익숙하지 못해서였다. 사람이 무서웠던 거지. 생명이 무서웠었어. 이해할 수 없었던 거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가능했다. 무서워할 필요따위는 없어.

스네이크 : 너나 나나 똑같은 녀석들이군….

오타콘 : 울프는 아니지만, 나는 더 이상 방관하는 것은 관둘래. 나는 스스로의 발로 걸어갈거야. 자신을 숨기는 것도 관둔다.

스네이크 : 모습을 감추는 것도 관두지?

오타콘 : 아아, 그랬지… 이거, 줄게. 자, 그녀들과도 이별이다.

스네이크 : 아아…

오타콘 : 내가 운전할까?

스네이크 : 아니, 사양하지. 몸이 버티지 못해.

오타콘 : 그런가. 스네이크… 어디로?

스네이크 : 나의 이름은 데이빗이다, 오타콘.

오타콘 : 나는 할(일본식으로는 ‘하루’라고 읽는데, 이것은 메릴 엔딩에서 나왔던 ‘봄’을 뜻하는 일본어이기도 하다)이야, 데이브.

스네이크 : 그랬었군, 할. 할에 데이브인가. 그것 우습군. 목성이라도 갈 것 같은 콤비다.

할 : 데이브, 어디로 갈까?

데이브 : 그렇군. 새로운 길을 발견해 보자.

할 : 새로운 길?

데이브 : 새로운 목적…

할 : 발견할 수 있어?

데이브 : 발견되고 말고… 발견하고 말고.

 

메탈기어 솔리드

----오셀롯의 통화----

예.

전원 사망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생존해 있습니다.

운반자 쪽은 곧 폭스다이지만

예…

그렇습니다.

예.

모의 핵탄두 연습의 데이터는 제가 회수했습니다.

에에…

아무도 제 정체를 눈치채지는 못했습니다.

예.

정체를 아는 DARPA 국장은 없앴습니다.

예.

결국은 열성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리퀴드는 최후까지 자신이 열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에 그렇군요.

세계를 이어가는 자는 열성도, 우성도 아닙니다.

에에

당신이 3인째.

솔리더스인 것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 여자는 어떻하지요?

예.

감시를 계속하겠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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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PLAY TIME : 플레이 시간

SAVE : 세이브 회수

CONTINUE : 컨티뉴 회수

BEING FOUND : 적에게 들킨 회수

ENEMIES : 죽인 적의 수

RATIONS : 사용한 레이션의 개수

 

CODE NAME '***' IS GIVEN

플레이어의 스코어에 따라서 다양한 코드네임을 얻게 된다.

 

SPECIAL ITEMS

메릴 엔딩을 보았다면 ‘BANDANA'를, 오타콘 엔딩을 보았다면 ’STEALTH'를 얻게 된다.

카메라를 얻었다면 ‘CAMERA'도 표시되며, 이후에 클리어 데이터를 세이브한 뒤, 로드하여 처음부터 진행하면 스페셜 아이템을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코드네임을 받아보자------

게임을 클리어했을 때에 얻게 되는 코드네임의 리스트를 적어보았다. 그 중, Jaws는 엄청난 수의 적을 죽였을 때, Pig는 상당수의 레이션을 사용했을 때, Hippopotamus는 상당수의 세이브를, Turtle은 클리어까지의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렸을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코드네임이다. Chicken은 위의 동물들의 조건을 대부분 만족시키면 얻을 수 있다. 통상의 플레이로 얻는 칭호 중, 팔콘은 3시간 이내의 클리어, 빅보스는 스텔스와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조건으로 포함된다.

 

통상의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칭호 / 상식을 넘어서는 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칭호

Big Boss / Jaws

Fox / Pig

Falcon / Hippopotamus

Grizzly / Turtle

Leopard / Chicken

Jackal

Gazelle

Tarant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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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島秀夫(코지마 히데오) 감독 인터뷰

메탈기어 시리즈와 스내쳐, 폴리스너츠로 게이머들에게 알려진 코지마 감독.

‘메탈기어 솔리드’의 발매를 앞두고 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8번째 통신자는…

-통신 주파수표에는 8번째 칸이 비어 있는데, 숨겨진 8번째 통신자가 있나요?

 

코지마 : 없습니다.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없어서요.

사실은 우리들(개발팀)이 나갈까 해서 목소리도 녹음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용량적으로도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텍스트만이라도 넣을까 했지만 시간이 모자라 결국은 포기했습니다.

 

무기에 관련된 에피소드

-무기의 최대 설치수는 정해져 있나요?

 

코지마 : 전에는 C4의 설치수가 정해져 있지 않았었습니다.

단, 일정수 이상 설치하면 크레모어가 설치되지 않게 되거나 해서

결국 양쪽 다 최대 설치수를 정해 놓았습니다.

 

-그레네이드(수류탄)의 사용이…

 

코지마 : 아, 그레네이드는 조금 실패했습니다. 처음에는 던져 놓고 다가가서 발로 찰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적과 서로 차대며 싸우는 것도 가능했는데, 이게 정말 엄청나게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찰 수 없도록 결정되었지요. 안전핀을 뽑고 나서 터지는 시간까지 5초 정도가 걸리는데, 실제의 경우에는 3초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게임으로 하기 어려워서 5초로 결정했지요. 독가스 병기같은 것도 있었지만 죽는 모습이 끔찍해서 그것도 관두었습니다(아아～ 아쉬워라).

 

메이 린을 넣은 이유

-메이 린을 넣은 의도는?

 

코지마 : 영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메이 린은 게임으로서의 상징적인 심볼입니다. 게임에 없어서는 안되는, 세이브를 담당한 사람이죠. 세이브할 때만은 게임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를 녹음할 때도 그녀만은 달랐습니다. 다른 사람은 서양 영화계의 사람들이였지만 메이 린은 평범한 미소녀 게임풍의 사람을 의도적으로 골라, 그런 연기를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桑島’씨 대단했습니다. 어려운 격언을 줄줄 읽어내니….

 

만들었지만 들어가지 못한 모드

코지마 : 지금까지의 메탈기어에서도 존재했던 것으로, 담배를 피우면서 어떤 주파수에 통신을 걸면,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포기했습니다. 그 외에 만들어 두고도 시간이 없어, 버그체크를 못해서 들어가지 못한 것들도 있습니다.

-해외판에는 그것이 들어가나요?

 

코지마 : 해외판에는, 음-,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개발 스탭이 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신’

조감독 松花씨

메탈기어의 상승신. 개발 후반에 데모식으로 요구, 새롭게 추가된 장면.

 

캐릭터&메카닉 디자이너 新川씨

메이 린의 혀 내미는 장면.

 

그래픽과 진동의 中村씨

사운드를 모노럴 모드로 맞춰 놓고, 하인드D와의 전투중에 캠벨 대령과 통신할 때.

 

사운드의 村岡씨

스나이퍼 라이플의 스코프로 적 병사의 생활을 훔쳐보는 것이 좋아요.

 

디자이너 水原씨

메탈기어와 싸우는 장면.

 

CAST(성우)

솔리드 스네이크 : 大塚明夫

리퀴드 스네이크 : 銀河萬丈

메릴 실버버그 : 寺瀨今日子

나오미 헌터 : 鶴ひろみ

할 에메리히 : 田中秀幸

로이 캠벨 :靑野 武

메이 린 : 桑島法子

닌자 : 鹽澤蒹人

나스타샤 로마넨코 : 山田榮子

리볼버 오셀롯 : 戶谷公次

발칸 레이븐 : 堀 之紀

사이코 맨티스 : 曹我部和恭

스나이퍼 울프 : 中村尙子

도날드 앤더슨 : 佐藤正治

짐 하우스먼 : 麻生智久

게놈병사 A : 高塚正也

게놈병사 B : 今村直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