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공략] 심어스 (SimEarth)

게임/PC|2020. 6. 12. 15:00

개요
1990년 윌 라이트가 맥시스에서 만든 시뮬레이션 컴퓨터 게임.
가이아 이론에 입각하여 만든 것이 특징이며,  SFC와 DOS, Window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지성을 가지는데 '종들은 전부 동등한 기회를 지닌다'라는 특성이 있다. 
즉 박테리아, 아메바를 제외하고 어떤 동물이든 '지성'을 가질 확률이 똑같다는 것.

한편, 곤충이 많아지면 육식성 식물(식충식물)이 탄생하고 그것들도 지성을 가질수있다. 
또한 고기술력 도시들이 핵전쟁하다가 망하면 로봇이 탄생할 수 있고 그들도 지성을 지닐 수 있다. 
물론, 이 두 종은 삼엽충이나 고래처럼 더 이상의 진화가 불가능하다.
진화가 불가능한 종 : 삼엽충, 고래, 식충식물, 로봇

 

작품 상세
`심어스`는 `심시티`에서 따온 이름의 지구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SIM이라는 단어는 `시뮬레이션`의 약자로, `심시티`가 도시 경영을 구현한 것과 마찬가지로 `심어스`는 지구 전체 단위의 시뮬레이션을 게임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행성 하나의 제어를 통째로 위임받아 얼음 혜성을 충돌시켜 물을 만들거나 지반을 융기시켜 대륙을 만드는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당연히 생명체도 탄생한다. 실제 고생물사처럼 바다의 미생물로부터 시작되는 생명의 변천사를 플레이어가 직접 주도할 수 있다. 생명이 탄생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적절한 진화가 가능하도록 행성을 꾸며주면 순조로운 진화 끝에 문명을 보유하는 생명체가 탄생한다. 지구의 표면을 알아서 개척하기 시작하는 문명 단계까지가 대체로 `심어스` 플레이의 종착점이 되곤 한다. 

물론 그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게 게임은 설계되어 있다. 최초 시작 조건도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행성, 물이 없는 행성, 얼음 행성 등 다채로운 조건들이지만 한결같이 난점들이 적지 않다. 게임의 과정 또한 만만치 않은데, 예를 들어 진화가 너무 빠르게 일어날 경우 화석 연료의 원료가 되는 고생물들의 퇴적과 화학 변화가 미진해 문명 이후 단계에서 화석 연료 부족으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는 등 게임은 기나긴 세월의 진화 속에 도달한 현대문명이라는 관점을 유구한 게임 속 시간으로 풀어낸다. 

가이아 이론, 행성의 관점에서 지구를 되돌아보다 

`심어스`는 가이아 이론이라는 가설을 토대로 제작된 게임이다. 수능 언어영역 지문 등을 통해 이제는 널리 알려진 가이아 이론은 지구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구성되어 각각의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효과가 상호작용하고, 궁극적으로는 지구라는 유기체의 존속을 위해 작동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지구가 생명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궁극적으로는 일종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가깝다. 

게임은 아예 행성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짓는 가이아 윈도를 보여주면서 이 게임의 근본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플레이어의 위치가 행성을 관장하는 신이라기보다는 마치 가이아 당사자인 것과 같은 위치에 잡히게 만드는 요소다.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도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생명과 암반활동, 대기 구성 등을 통해 활기 넘치는 행성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제시되는 `심어스`는 이제 오래된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지구라는 가상의 관점을 통해 인류의 삶을 행성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로 여러 게이머들의 관심을 끈 고전 게임이었다. 

과학, 기술, 그리고 철학을 아우르는 명작 고전 게임의 의미 

`심어스`의 생명들이 최종 단계에 이르면 하이테크 문명들이 각각의 국가를 가지고 때로는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자칫 핵무기 기술과 같은 대량 살상 기술을 가지게 되면 행성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이때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문명들이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철학 수준을 보유하게 만드는 것이 `심어스`가 제시하는 기본 해결책이다. 

1990년대 게임이다 보니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아니지만 그 시절 기술만으로도 이미 `심어스` 제작자는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철학이 만들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점은 `심어스`라는 고전 게임의 의미가 결코 한두 분야에 매여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서가 아닐 수 없다.

 

 

조절 가능 수치
일부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문명계를 제외한 모든 수치의 조절이 금지되어 있다. 
↑는 높게 조절한 경우, ↓는 낮게 조절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지질계(Geosphere)

명칭

영어

설명

비고

화산활동

Volcano

화산활동의 정도

↑ : 육지 생물 멸종

풍화

Erosion

비나 바람으로 지형을 깎는 정도

↓ : 고저차 심화

유성충돌

Meteor

유성 충돌의 정도

↑ : 생물 멸종

지각이동

Continental Drift

지각의 이동 정도

마그마 이동의 영향을 받음

내부열

Core Heat

핵에서 나오는 열

↑ : 온실효과
↓ : 대동결

핵형성

Core Formation

핵의 크기 조절

↑ : 화산활동 저하
↓ : 화산활동 활발

자전축 기울기

Axial Tilt

자전축의 기울기

↑ : 생물 멸종
↓ : 계절변화 없어짐

대기계(Atmosphere)

태양열

Solar Impact

태양열이 들어오는 정도

↑ : 온실효과
↓ : 대동결

구름 반사율

Cloud Albedo

구름이 태양열을 반사하는 정도

↑ : 대동결

온실효과

Greenhouse Effect

온실효과의 정도

↑ : 사막화
↓ : 대동결

구름

Cloud

구름의 양

구름 반사율을 조절하기도 함

강수

Rainfall

평균 강수량

↑ : 온실효과
↓ : 사막화

표면 반사율

Surface Albedo

표면이 태양열을 반사하는 정도

↓ : 온실효과

온도 순환

Thermal Transfer

물의 순환에 따른 온도 순환의 양

 

생물계(Biosphere)

내열성

Torelance

열을 견디는 능력

 

CO2 흡수

CO2 Absorption

식물로 흡수되는 CO2의 양

↑ : 대동결
↓ : 온실효과

번식

Reproduction

생물의 번식 능력

↕ : 생태계 파괴

진화

Advnace

생명의 진화 정도

 

변이

Mutation

생명의 돌연변이 정도

↑ : 식충식물 탄생

문명계(Civilization)

생물에너지

BioEnergy

나무를 태우거나 육체노동

 

태양열/풍력

Sun/Wind

태양열이나 풍력을 이용

풍차, 태양열 집열판 포함

수력/지열

Hydro/Geo

수력이나 지열을 이용

댐, 물레방아, 지열 발전 포함

화력

Fuel

화석연료를 이용

환경오염 주의

원자력

Nuclear

원자력 에너지

방사능 오염 주의

도덕

Moral

도덕성이나 법의 확립

↓ : 전쟁 발생

기술

Tech

과학이나 기술의 발전

↑ : 기술 발전

식량

Food

농업 발달 정도

↑ : 인구 증가
↓ : 기아 발생

의약

Medic

의학 발달 정도

↓ : 전염병 위험

예술

Art

예술 창작의 정도

↑ : 삶의 질 향상
↓ : 전쟁 발생

 

연대 설명
1턴당 시간은 SFC 기준으로, Windows용은 시간의 흐름이 연속적이다. 

모노리스로 연대 촉진이 가능하나 성공할 가능성은 적으며, 

100억년이 지나면 태양 폭발로 행성이 사라질 수 있으니 조심.

지질연대 : 행성의 탄생부터 연체류 탄생까지의 시간을 일컫는다. 1턴당 250만년
진화연대 : 연체류 탄생부터 석기문명 탄생까지의 시간을 일컫는다. 1턴당 25만년
문명연대 : 석기문명부터 산업문명 탄생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1턴당 10년
기술연대 : 산업문명부터 대이주(Exodus)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1턴당 1년이며, 

대이주가 끝나면 다시 진화연대로 돌아간다.

 

시나리오 및 공략
물의 행성(Aquarium) : 탄생 30억년 후, 진화연대
게임의 첫 시나리오로, 땅이 없어 육지 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이 환경에서 땅을 만들고 문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모노리스를 쓰면 매우 쉬우나, 성공률은 낮다.

 

캄브리아대 지구(Cambrian Earth) : 탄생 39.5억년 후, 진화연대
악 5억 5천만년 전의 지구, 생물을 진화시켜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

모노리스 사용 가능

 

오늘날의 지구(Modern-day Earth) : 탄생 45억 1990년 후, 기술연대
서기 1990년의 지구로, 전쟁, 환경오염, 질병의 위험에 도사리고 있다. 

기술을 나노테크까지 끌어올린 뒤 대이주를 성공해야 한다. 

역시 모노리스 사용 가능.

 

화성(Mars) : 200년 제한, 기술연대
건조하고 차가운 화성에서 25000 생물과 1000 인구를 달성해야 한다. 

인구가 없기 때문에 모노리스는 사용 불가능. 때문에, 여기서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CO2와 수증기를 이용해 식물을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공략.

 

금성(Venus) : 500년 제한, 기술연대
뜨거운 행성, 금성에서도 25000 생물과 1000 인구를 달성해야 한다. 

화성과는 반대로 산소를 이용해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주요 공략.

 

얼음의 별(Ice Planet) : 500년 제한, 기술연대
얼어붙은 행성에서 역시 25000 생물과 1000 인구를 달성해야 한다. 화성과 비슷하게 공략할 것.

 

사막의 별(Dune, Desert Planet) : 500년 제한, 기술연대
파충류와 공룡만이 사는 행성에서 25000 생물과 1000 인구를 달성해야 한다. 

다른 별들과는 달리 의외로 공략하기 쉬운데, 이 파충류들도 나름대로의 문명이 있기 때문.

수증기로 더 이상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

 

지구 - 2XXX년(Earth 2XXX) : 탄생 후 45억 2222년, 기술연대 서기 2XXX년,

다른 행성을 테라포밍하는 사이에 로봇들이 지구를 점령했다! 

이 로봇들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 주된 목적. 

25000 생물과 1000 인구를 달성해야 하나, 제한 시간은 사실상 없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100억년 지나면 태양폭발로 끝나기 때문에 제한시간은 54억 9999만 7778년)


게임중에 맵화면에서 지질계정에 맨 왼쪽 버튼을 연타하면 가이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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