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알 폰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요약 정리

제1편 전쟁의 본질  ON THE NATURE OF WAR

 

제1장 전쟁이란 무엇인가?  WHAT IS WAR?

1. 머리말
일반적으로 어떤문제를 다룰 때는 부분에서 전체를 즉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살펴본다.
그러나 전쟁은 전체의 본질을 살펴야한다.
왜냐하면 전쟁에서는 부분과 전체를 늘 함께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2. 정의
전쟁 구성요소

전쟁은 나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적에게 굴복을 강요하는 폭력행위다.

전쟁 목적 - 적에게 나의 의지를 강요하는 것
전쟁 수단 - 물리적 폭력
전쟁 목표 - 적이 저항할 수 없게 만드는 것

3. 극단적 폭력
그런데 박애주의자들은 지나치게 많은 부상자를 내지 않으면서

인위적으로 적의 무장을 해제하거나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야말로 참된 전쟁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말이 아무리 그럴듯하게 들린다고 해도 이런 오류는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전쟁과 같은 위험한 일에서 선량함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나쁜 잘못이기 때문이다.
전쟁의 잔인함을 혐오한다고 해서 전쟁의 본질을 무시하려 한다면
이는 쓸데없는 생각이며 잘못된 노력이 될 것이다.

4. 목표는 적이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5. 최대한의 병력
6. 현실적 제한
7. 전쟁은 결코 고립된 행위가 아니다.
8. 전쟁은 단 한 번의 순간적인 공격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9. 전쟁의 결과는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10. 현실세계의 개연성이 극단성과 절대성을 대신한다.
11. 이제 다시 정치적 목적이 나타나게 된다.
12. 휴전은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
13. 행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뿐인데 그건 늘 한쪽에만 있는 것 같다.
14. 그래서 전쟁행위에 연속성이 생기며 모든 것은 다시 극단으로 치닫는다.
15. 여기에서 양극성의 원칙이 요구된다.
16. 공격과 방어는 그 종류와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양극성을 적용할 수 없다.
17. 방어가 공격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양극성의 효과는 없어지며 이로써 휴전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18. 두 번째 이유는 상황에 대한 파악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19. 전쟁에서 휴전이 자주 일어난다면 전쟁은 절대성에서 더 멀어지며 개연성의 계산이 된다.
20. 여기에 우연만 더해지면 전쟁은 도박이 되는데 전쟁에는 대게 우연이 따른다.
전쟁에는 우연과 함께 운명과 행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21. 전쟁은 그 성격상 객관적으로 그리고 주관적으로도 도박이다.
전쟁에는 처음부터 가능성과 개연성, 행운과 불운이라는 도박성이 끼어든다.
이런 것들은 전쟁이라는 천의 크고 작은 모든 실에 얽혀 있으며,
전쟁을 인간행위의 모든 영역 중에서 카드놀이와 가장 비슷한 것으로 만든다.

22. 카드놀이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정신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이성은 언제나 명확성과 확실성을 추구한다고 느끼지만

정신은 때때로 불확실성에 이끌린다고 느낀다.

23. 전쟁은 중대한 목적을 위한 진지한 수단이다. 

목적에 대한 자세한 규정

전쟁은 심심풀이도 아니고 모험과 성공을 쫓는 단순한 쾌락도 아니며 자유로운 열정의 산물도 아니다.

전쟁은 중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진지한 수단이다.

공동체(민족 전체)의 전쟁, 특히 문명민족의 전쟁은 언제나
정치적인 상황에서 비롯되고 오로지 정치적인 동기 때문에 일어난다.
따라서 전쟁은 정치적인 행위다.
정치는 전쟁행위 전체를 꿰뚫고 지나가며

전쟁의 파괴력이 허락하는 한 전쟁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24.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전쟁은 단순히 정치적 행위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정치적 수단이고 정치적 접촉의 연속이며
정치적 접촉을 다른 수단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25. 전쟁의 다양성

전쟁의 동기가 크면 클수록 그리고 강하면 강할수록 
또한 민족의 생존전체를 더 많이 포괄하면 할수록
그리고 전쟁에 앞서 나타나는 긴장이 폭력적으로 나타나면 날수록,
전쟁은 그만큼 더욱 추상적 형태에 가까워지고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그만큼 더 중요해지며
전쟁의 목표와 정치적 목적은 그만큼 더 일치하게 되고
전쟁은 그만큼 더 군사적으로 보이고 그만큼 덜 정치적으로 보일 것이다.
이와 반대로,

동기와 긴장이 약하면 약할수록 전쟁요소인 폭력이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방향은 
정치가 제시한 노선으로부터 그만큼 더 멀어질 것이고

전쟁은 본래의 방향으로부터 그만큼 더 벗어나게 될 것이며 
정치적 목적은 이상적인 전쟁목표와 그만큼 더 많이 달라지고
전쟁은 그만큼 더 정치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26. 모든 전쟁은 정치적 행위로 볼 수 있다.
27. 이런 견해가 전쟁사를 이해하며 전쟁이론의 기초를 확립하는 데서 생기는 결과
28. 이론을 위한 결론

전쟁은 정말 카멜레온 같다.
왜냐하면 전쟁은 각각의 구체적인 경우마다 자신의 특성을 조금씩 바꾸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은 전쟁의 전체 현상에 따라 그리고 
전쟁에 널리 퍼져 있는 경향과 관련해서 볼 때 기묘한 삼중성을 띠기도 한다.


삼중성은 다음의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전쟁의 요소인 증오와 적대감의 원초적 폭력성인데, 이는 맹목적 본능과 같다.
둘째, 개연성과 우연의 도박인데, 이것은 전쟁을 자유로운 정신활동으로 만든다.
셋째, 정치적 도구라는 종속성인데, 이로 말미암아 전쟁은 순수한 이성의 영역에 속하게 된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첫 번째는 주로 민족과 관련되고
두 번째는 주로 최고지휘관이나 군대와 관련되며
세 번째는 주로 정부와 관련되어 있다.

전쟁 중에 타오르는 열정은 이미 그 민족의 마음속에 들어 있어야 한다.
우연이 따르는 개연성의 세계에서 용기와 재능이 발휘되는 범위는

최고지휘관과 군대의 특성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은 오로지 정부에 속하는 문제다.

이 세 가지 경향은 각각 매우 다른 법칙처럼 보이지만
모두 전쟁이라는 주제의 본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또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를 무시하거나 그들 사이에 임의의 관계를 세우려는 이론이 있다면, 
그 이론은 즉시 현실과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며
그래서 그런 이론은 이 모순만으로도 이미 폐기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과제는 무게중심과도 같은 이 세 가지 경향 사이에서

전쟁이론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어려운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는 제2편 전쟁이론에서 살펴볼 것이다.

제2장 전쟁의 목적과 수단  END AND MEANS IN WAR

전쟁의 1) 정치적 목적, 2) 전쟁의 상황, 3) 전쟁의 목표는 모두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적에게 나의 의지를 강요하는 것이 전쟁의 목적이다.
적이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전쟁의 목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다.
적이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만드는 대신에

적에게 평화협정을 맺도록 동기를 주는 데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 길이 있다. 
첫 번째는 적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을 때이며,
두 번째는 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큰 희생을 치러야 할 때이다. 

적의 힘을 소모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 
1. 적의 전투력을 파괴
2. 적의 지역의 점령
3. 침략
4. 적의 손해가 큰 곳에서 먼저 작전을 펴는 것
5. 적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 가장 중요, 피로는 물리적 전투력과 의지의 고갈을 의미한다.

프리드리히 대왕(1712-1786) 7년 전쟁

오스트리아 제국 카알 2세(1682-1718)와 같은 방식

요컨대,

전쟁에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은 많으며 모든 경우에 적을 쓰러뜨려야 하는 건 아니다.

적의 전투력의 파괴
적의 지역의 정복
적의 지역의 단순한 점령
적의 지역에 대한 단순한 침략
직접 정치적 관련성을 갖는 작전
끝으로 적의 공격을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것 
이 모든 것은 수단이다.

전쟁의 수단은 오직 하나뿐인데 그것은 싸움이다.
전쟁에서 싸움이란 개인 대 개인의 싸움이 아니라 많은 싸움이 모인 전체다.
전쟁에는 목표, 즉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유일한 수단은 전투다.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이 전쟁에서 추구할 수 있는 모든 목적 중에서 

언제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나타난다. 


전쟁이란 무엇인지,
목적과 수단이 전쟁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
전쟁이 현실과는 다른 본래의 엄격한 개념으로부터 많든 적든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또한 왔다 갔다 하는지,
그렇지만, 전쟁이 얼마나 최고의 법칙과 같은 엄격한 개념 아래에 놓여 있는지 하는 것에 관한 

이 모든 연구결과를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다음에 어떤 주제가 나와도 늘 잊지 말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주제의 참된 관계와 독특한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게 되며,
현실, 즉 결국 우리 자신과 극심한 모순에 끊임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제3장 전쟁 천재  THE GENIUS FOR WAR

어떤 활동을 매우 뛰어나게 수행하려면 이성과 감성의 독특한 자질이 필요하다.
전쟁천재의 본질은 많은 힘들을 조화롭게 연합하는 것이다.
전쟁은 위험한 영역이기 때문에 전사가 지녀야 할 첫 번째 특성은 무엇보다 용기다.
용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개인적 위험에 대한 용기이며 다른 하나는 책임을 지는 용기다
둘째, 용기는 명예심이나 조국애 또는 여러 가지 감격과 같이 바람직한 동기에서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의 용기는 상태라기보다는 감성의 움직임, 즉 감정이다.
이 둘을 합치면 가장 완벽한 종류의 용기가 생긴다.

전쟁은 불확실성의 세계다.
전쟁행위의 토대가 되는 것의 4분의 3은 커다란 불확실성의 안개 속에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이성의 판단력으로 진실을 꿰뚫어 보기 위해서 
세련되고 날카로운 이성이 가장 먼저 요구되는 곳은 바로 전쟁이다.

전쟁은 우연의 세계다.
인간의 활동 중에서 전쟁만큼 우연의 여지가 많은 활동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인간활동도 전쟁만큼 모든 측면에서 우연과 끊임없이 접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연은 상황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며 사건의 진행을 방해한다.
정신이 예상치 못한 일과 치르는 이런 끊임없는 충돌을 성공적으로 이겨내려면 
두 가지 특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나는 이성인데,
이것은 큰 어둠속에서도 인간의 정신을 진실로 이끄는 내면적 불빛의 흔적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이 희미한 불빛을 따르는 용기다.
전자는 회화적인 프랑스식 표현으로 통찰력을 뜻하며 후자는 결단력을 뜻한다.
순수한 이성은 용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머리는 아주 좋지만 결단력이 없는 사람을 자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성은 먼저 용기의 감정을 일깨워서 그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유지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절박한 순간에는 사상보다는 감정이 인간을 더 강력하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전쟁의 분위기를 이루는 네 가지 구성요소, 즉 위험, 육체적 고통, 불확실성, 우연

감성에 따른 인간의 네 가지 유형
1. 거의 활기가 없는 인간, 둔중하거나 나태
2. 아주 활발하지만 감정의 일정한 선을 넘지 않는 인간, 감정은 풍부하지만 조용
3. 민감한 인간, 감정이 빠르게 반응하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다
4. 큰 계기가 있을 때만 점차로 행동하는 인간

이전의 세 유형이 불꽃처럼 행동한다면, 이 유형은 불덩어리처럼 행동한다.
이들은 거대한 힘으로 엄청나게 큰 돌덩어리를 굴리는 데 가장 적합하다.
  
최고지휘관은 정치가가 된다고 말했지만 그는 언제나 최고지휘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국가정세의 모든 측면을 한눈에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또한 자기 수중에 있는 수단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정확히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전쟁에서 형제와 아이들의 안녕, 조국의 명예와 안전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은
창조적이기보다는 치밀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보다는 포괄적이며

뜨겁기보다는 냉정한 사람이다.

제4장 전쟁의 위험  OF DANGER IN WAR

전쟁에서 위험이란 전쟁에 속하는 마찰이며, 
위험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갖는 건 전쟁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꼭 필요하다. 

제5장 전쟁에서의 육체적 고통  OF BODILY EXERTION IN WAR

제6장 전쟁에서의 정보  INFORMATION IN WAR
정보란 적과 적국에 관해 갖고 있는 모든 지식이다.
따라서 정보는 아군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기초가 된다.
그런데 이 기초의 불확실성과 가변성이라는 성질을 한 번 살펴보면,
전쟁이라는 건물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 건물이 얼마나 쉽게 무너져 우리를 그 폐허 속에 묻어 버릴 수 있는지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확실한 정보만 믿어야 하며 
모든 정보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는 말은 아마 모든 책에 쓰여 있을 테지만,
그것은 책이 주는 초라한 위로에 불과하며 
체계적인 개론서를 쓰는 사람들이 더 나은 체계를 갖고 있지 못해

도망쳐 버리는 가르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얻는 정보의 많은 부분은 
1) 서로 모순되고 
2) 더 많은 부분은 거짓이며 
3) 훨씬 더 많은 부분은 상당히 불확실하다.
그래서 장교에게 요구되는 것은 분별력인데, 
이는 (관련분야의)전문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 그리고 판단력만이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정보는 거짓 이며, 인간의 두려움은 거짓 정보를 만들어 내는 새로운 힘이 된다.
누구든지 대개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믿는 경향이 있으며 나쁜 것은 약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제7장 전쟁에서의 마찰  FRICTION IN WAR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전쟁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최고지휘관에게 요구되는 천재성과 뛰어난 정신력이

실제로 전쟁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모든 것은 단순하고 전쟁에 필요한 모든 지식은 천박하며 전투의 모든 결합은 하찮게 보인다.
전쟁에 비하면 사람들은

확실한 학문적 가치를 갖는 고등수학의 가장 간단한 문제에 더 감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전쟁을 본다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서는 모든 것이 매우 단순하다. 
하지만 가장 단순한 것이 어렵다.

전쟁에서 하는 행동은 저항을 받으며 하는 운동과 같다.
물 속에서는 가장 자연스러우며 간단한 운동, 즉 단순한 걷기조차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없다.
올바른 이론가는 수영 선생과 비슷하다.
그는 물에서 필요한 운동을 땅에서 훈련시킨다.
물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그 운동이 괴상하며 과장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물 속에 들어가 본 적이 전혀 없거나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일반적인 것을 추론할 줄 모르는 이론가는 
비현실적이며 어리석기까지 한 경우도 생긴다.
왜냐하면 그는 걷기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만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쟁은 물 속에서 걷는 것 이상이다.
모든 전쟁에는 독특한 현상들이 매우 많으며 그래서 모든 전쟁은 암초로 가득 찬 미지의 바다와 같다.

최고지휘관의 정신은 이 암초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지만
자기 눈으로 본 적은 없으며 어두운 밤에 암초를 피해서 항해해야 한다.
게다가 역풍이라도 불면, 즉 어떤 커다란 우연이 그를 방해하면 최고의 기술과 침착성과 긴장이 요구된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일 것이다. 

제8장 제1편의 결론  CONCLUDING REMARKS
위험, 육체적 고통, 정보, 마찰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전쟁의 분위기를 이루는 요소들로서 모든 전쟁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대상이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은 전쟁의 분위기를 방해하는 효과 때문에

다시 일반적 마찰이라는 개념으로 묶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마찰을 완화해 주는 윤활유는 없을까?
꼭 하나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최고지휘관이나 군대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군대의 전쟁경험이다.

경험은 커다란 고통에 빠질 때 육체를 강하게 해주고 
커다한 위험에 빠질 때 정신을 강하게 해주며 
첫 인상에 맞서 판단을 강하게 해준다.

어두운 방에 있을 때 인간의 눈은 동공을 확대하여 얼마 안 되는 빛을 받아들여서 
사물을 차츰 조금씩 분간하여 마침내 전체를 잘 알게 된다.
훈련된 군인이 전쟁에서 이와 같다.
반면에 신병은 칠흑 같은 밤만 보게 될 것이다. 

제2편 전쟁이론  ON THE THEORY OF WAR
인간은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일찍부터 독특한 수단을 발명해 왔다.
이 수단 때문에 싸움의 모습이 크게 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싸움이라는 개념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전쟁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바로 싸움이라는 개념이다.

본래의 전쟁술은 싸움에서 주어진 수단을 쓰는 기술이 될 것이다.
이 기술은 작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이와 반대로 넓은 의미의 전쟁술은 전쟁을 위해 존재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작전이란 싸움을 배치하고 수행하는 것이다.
싸움이 단 한 번의 행위로 끝나면 작전을 더 이상 구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싸움은 크고 작은 수많은 행위들,

즉 그 자체로 독립적인 하나하나의 행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를 전투라고 불리며 새로운 단위를 형성한다.

여기에서 완전히 다른 활동이 생겨나는데,
하나는 전투자체를 배치하고 수행하며 
다른 하나는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전투들을 서로 연결한다. 
전자는 전술, 후자는 전략이라고 불린다.

모든 이론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서로 뒤섞이고 얽히고설킨 개념과 관념을 정리하는 것이다.
명칭과 개념에 관한 합의가 생겨야 그 문제를 살펴볼 때 비로소 
분명하고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으며
독자와 늘 똑같은 관점에 서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전술과 전략은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서로 겹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활동이다.
그 개념을 정확히 확립해 두지 않으면 
두 활동의 내적 법칙과 상호관계를 분명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론적 고찰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또는
혼란스럽고 헝클어진 관념,

확고한 관점에 의지하지 않는 관념,

만족할 만한 결과에 이르지 못하는 관념,
때로는 진부하며 때로는 터무니없는 관념, 때로 공허한 일반론에 잠겨있는 관념들 때문에 
자신의 이성이 아직 고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이 문제가 과학적 연구정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혼란스러운 관념은 본래의 작전에서 매우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제1장 전쟁술의 분류  BRANCHES OF THE ART OF WAR
제2장 전쟁이론  ON THE THEORY OF WAR

1. 처음에는 전쟁술을 단지 전투력의 준비라고 이해했다. 
2. 포위공격에서 처음으로 전쟁다운 전쟁이 일어났다.
3. 그때까지 전술은 약간만 언급되었다.
4. 본래의 작전은 가끔 익명으로만 존재했다.
5. 전쟁에 대한 관찰이 이론의 필요성을 가져왔다.
6. 실증적 이론을 세우려는 노력
7. 물질적인 대상으로 제한한다.
8. 수의 우세
9. 부대의 급식
10. 기지
11. 내선
12. 이 모든 시도는 포기해야 한다.
13. 그런 시도는 규칙 때문에 천재성을 배제한다.
14. 정신적 요소를 살펴보면 곧바로 이론에 어려움이 생긴다.
15. 전쟁에서는 정신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16. 작전이론의 어려움
17. 첫 번째 특징 : 정신력과 정신활동.적대감

싸움 자체의 성격에 뿌리박고 있는 감정의 흥분 외에 
싸움은 아니지만 싸움과 비슷하기 때문에 싸움에 쉽게 결부되는 다른 감정이 있다.
명예욕이나 지배욕 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열광 등과 같은 것이다

18. 위험이 주는 인상. 용기.
19. 위험이 미치는 영향의 범위
20. 다른 감정들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위를 그만큼 더 많이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높은 지위에서는 모든 측면에 대한 관심이 생기며 선과 악의 감정과 같은 여러 가지 감정들이 생겨난다.
질투와 관용 교만과 겸손 분노와 감동 이 모든 것이 전쟁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 

21. 정신의 특징
22. 다양한 정신으로부터 목표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이 생겨난다.
23. 두 번째 특징 : 활발한 반응
24. 세 번째 특징 : 자료의 불확실성
25. 실증적 이론은 불가능하다.
26. 이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 

어려움은 어디나 똑같은 게 아니다.

27. 이론은 교리가 아니라 관찰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그 문제를 처음부터 새로 정리하거나 오랫동안 연구하지 않고
이미 정리되고 밝혀진 상태에서 그 문제를 만나기 하기 위해 이론이 존재하는 것이다.

28. 이런 관점에서 이론이 가능해지며 이론과 실천의 모순이 없어진다.
29. 이론은 목적과 수단의 성격을 살펴본다. 
전술의 목적과 수단

30. 수단의 사용에 늘 따라다니는 사정
31. 지형
32. 하루의 시간
33. 날씨 
34. 전략의 목적과 수단
35. 수단의 사용에 따르는 요소
36. 그런 요소들이 새로운 수단을 만들어낸다.
37. 전략은 연구 대상인 수단과 목적을 오직 경험으로부터 이끌어낸다.
38. 수단의 분석은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가
39. 지식의 단순화
40. 이 때문에 최고지휘관의 양성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최고지휘관은 학자일 필요가 없다.
41. 이전의 모순
42. 그래서 지식의 효용을 부정하고 모든 것을 타고난 자질로 돌렸다.
43. 지식은 지위에 따라 다르다.
44. 전쟁 지식은 매우 단순하지만 쉬운 건 아니다.
45. 지식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최고지휘관이 해박한 정치학자나 역사학자 또는 기자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높은 차원의 국사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관습적인 경향 고조된 이해관계 당면 문제 중요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바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섬세한 인물관찰자나 인간의 성격에 대한 예리한 분석가일 필요는 없지만
부하들의 성격이나 사고방식, 품행이나 특별한 장단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지식은 과학적 공식이나 기계와 같은 도구로 얻어낼 수 있는게 아니다.
사물에 대한 관찰이나 현실에서 정확한 판단력과 이해력이 있어야만 얻을 수 있다.

46. 지식은 능력이 되어야 한다

제3장 전쟁술 또는 전쟁학  ART OR SCIENCE OF WAR
1. 용어는 아직 통일되지 않았다, 기술이 전혀 없는 지식은 없다는 것이다,
2. 인식과 판단을 분리하는 어려움
3. 전쟁은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행위다,
4. 차이

제4장 방법주의  METHODICISM
법칙
원칙
규칙
규정과 지침
방법 또는 방식

제5장 비판  CRITICISM
비판적 서술에는 이성의 서로 다른 세 가지 활동이 있을 수 있다.
첫째, 의심스러운 사실에 대한 역사적 규명과 확인이다.
둘째, 원인으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 것이다.
셋째, 사용된 수단에 대한 검토가 있다.
수단을 검토할 때도 높은 관점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연구의 대상에 다양성이 생긴다.
왜냐하면 목적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도 그만큼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군대는 전쟁의 궁극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한다.
따라서 이 목적 때문에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은 모두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마 이런 점 때문에 가끔 광범위한 영역을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그런 영역에서는 혼란에 빠지기 쉬우며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어날 법하며
그래서 정말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에 관해 많은 가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첫 번째 해악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체계를 진정한 법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구제할 수 없으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해악이다.

 

체계에 따라다니는 전문용어, 기술적 표현, 은유의 궁정에 들어 있는 해악은 훨씬 더 크다.
단편 중에서 단지 기술적 용어나 은유에 존재하는 가장 사소한 단편은
대개 비판적 서술의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체계에 속하는 전문용어와 기술적 표현이

모두 체계에서 떨어져 나와 일반적 공리처럼 사용되어야 한다면
또는 일상 언어보다 큰 설득력을 갖는 진실의 작은 결정체처럼 사용되어야 한다면 

전문용어와 기술적 표현의 타당성은 사라지고 만다.
오늘날의 이론적 비판적 저서들은 그런 생각 대신에 전문용어들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런 용어는 저자나 독자 모두 길을 잃는 캄캄한 교차로를 만들어 낸다.
말하자면 전문용어는 알멩이없는 속 빈 껍데기다.
비판의 세 번째 해악은 역사적 사례를 남용하여 박식을 과시하는 것이다.

제6장 사례  ON EXAMPLES
샤른호스트 장군
역사적 사례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

전쟁에서 역사적 사례를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1. 생각을 설명하고
2. 생각을 응용하며
3.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역사적 사례를 쓰며
4. 역사적 사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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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서는 사건을 피상적으로 언급하기만 하면 되며
2. 에서는 사례를 좀 더 자세히 언급해야 한다.
3. 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명한 사실을 말하면 되고
4. 에서는 모든 경우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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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키에르가 꾀했던 것처럼

순수한 역사적 사례만으로 전쟁을 가르치는 것도 한없이 훌륭한 공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먼저 자신의 오랜 전쟁경험을 통해

그에 필요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한 인간이 거의 평생 동안 해야 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내적인 힘에 자극을 받아 그런 작업을 도모하려는 사람은
먼 성지순례를 떠나는 것처럼 그 경건한 사업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그는 시간을 희생하며 어떠한 노력도 겁내지 말아야 하고

이 세상의 권력과 권세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허영과 잘못된 부끄러움을 이겨내야 한다.
프랑스 법전의 표현대로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완전한 진실만을 말하기 위해서 말이다.

제3편 전략 일반  OF STRATEGY IN GENERAL
제1장 전략
제2장 전략의 요소
제3장 정신적 요소

정신은 숫자로도 나타낼 수 없고 등급으로도 나타낼 수 없으며 
보거나 느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책을 통해서만 얻는 지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렵다.
물리력과 정신력의 효과는 화학적 과정을 거친 금속의 합금처럼 완전히 융합되어 있어서 
서로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적 요소의 중요성을 가장 잘 증명해 주고

정신적 요소의 엄청난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역사다.

제4장 중요한 정신력  THE CHIEF MORAL POWERS
중요한 정신력으로는 
1) 최고지휘관의 재능과 
2) 군대의 무덕 그리고 
3) 군대의 민족정신을 들 수 있다.
인간의 판단력은 변덕 때문에 가끔 한쪽으로 기운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느 것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다.
세 가지 요소의 분명한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역사적 증거를 많이 내세우는 것은 그 다음으로 좋은 방법이다.

제5장 군대의 무덕  MILITARY VIRTUE OF AN ARMY
제6장 대담성  BOLDNESS
제7장 끈기  PERSEVERANCE
전쟁에서는 모든 상황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진행되고
가까이서 보는 모습이 멀리서 보았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보인다.

대군의 지도자는 전쟁에서 
거짓 정보와 참 정보,
두려움이나 부주의 또는 성급함 때문에 저지르는 오류,
참 의견이나 거짓 의견, 잘못된 의지,
참된 의무감이나 잘못된 의무감,
게으름이나 극도의 피로 때문에 지도자에게 보이는 반항적 태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우연 등의 파도에 끊임없이 시달리게 된다.

이 많은 현상들을 재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침착성을 가지려면 오랜 전쟁경험이 필요하며,
이 현상들을 견뎌 내려면 끊임없이 부딪혀 오는 파도에 맞서는 바위처럼 

뛰어난 용기와 굳센 마음이 필요하다.

게다가 전쟁에서 끝없는 긴장이나 고생 또는 결핍을 겪지 않은 채

작전을 명예롭고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제8장 수의 우세  SUPERIORITY OF NUMBERS
수의 우세는 전투에서 승리를 달성하기 위한 많은 요소 중에서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대왕 로이텐 전투 약3만으로 8만명 물리침
로스바흐 전투 2만5천으로 5만명을 물리침

공간과 시간을 비교하는 문제는 어디서나 전략의 기초가 되며, 이를테면 전략의 일용할 양식이 된다.

제9장 기습  THE SURPRISE
제10장 책략  STRATAGEM
책략을 쓰려면 의도를 숨겨야 한다.
책략은 솔직하며 순진한 직접적인 행동 방식과 대립된다.
그래서 책략은 설득, 이해관계, 폭력이라는 수단과는 아무런 공통점을 갖지 않지만
속임수와는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왜냐하면 속임수도 책략과 마찬가지로 의도를 숨기기 때문이다.

제11장 전투력의 공간적 집중  ASSEMBLY OF FORCES IN SPACE
제12장 전투력의 시간적 집중  ASSEMBLY OF FORCES IN TIME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해져 있는 모든 병력은 그 목적을 위해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의 행동과 하나의 계기에 집중해서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병력의 사용은 그만큼 더 완벽해질 것이다.

제13장 전략적 예비병력  STRATEGIC RESERVE
제14장 병력의 절약  ECONOMY OF FORCES
제15장 기하학적 요소  GEOMETRICAL ELEMENT
축성술에서는 기하학이 크고 작은 거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제16장 전쟁행위의 중지  ON THE SUSPENSION OF THE ACT IN WAR
제17장 근대전쟁의 성격  ON THE CHARACTER OF MODERN WAR
제18장 긴장과 휴식  TENSION AND REST
전쟁의 역동적 법칙

제4편 전투  THE COMBAT
제1장 개관(槪觀)  INTRODUCTORY
제2장 근대전투의 성격  CHARACTER OF THE MODERN BATTLE
제3장 전투 일반  THE COMBAT IN GENERAL
전투는 싸움이며 싸움에서는 적을 무찌르거나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개별전투에서 적이란 아군에 맞서는 전투력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전쟁의 궁극적 목적, 즉 정치적 목적부터 단순하지 않다.
비록 목적이 단순하다고 해도 군사적 행동이 여러 가지 조건과 결부되어 있어서,
전쟁의 목적은 단 하나의 큰 개별적인 행위가 아니라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크고 작은 수많은 행위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
이 모든 하나하나의 활동은 전체의 일부분으로서 특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특별한 목적을 통해서 전체와 연결된다. 

적을 이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죽이든 부상을 입히든 다른 방법으로 파괴하든 철저하게 파괴하든
적이 싸움을 계속할 수 없을 만큼만 파괴하든 상관없다.
따라서 전투의 모든 특별한 목적을 제외하면 
완전하든 불완전하든 부분적이든 적의 파괴를 모든 전투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무덕 중에서 작전을 수행해 내는 정력이 군인의 명예와 승리에
언제나 가장 많이 이바지했다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제4장 계속(전투 일반)  the combat in general {continuation)
적의 전투력의 파괴란 무엇을 뜻하는가?
적의 손실이 아군의 손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이다. 

물리적 전투력의 손실이 양쪽 전투 과정에서 입는 유일한 손실은 아니다.
정신적 전투력도 흔들리고 꺽이며 무너진다.
전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없을지 하는 문제에서는 인간, 말, 대포의 손실뿐만 아니라 
규율, 용기, 신뢰, 단결, 계획의 손실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이 주로 정신력이다.
승리한 쪽과 패배한 쪽이 똑같은 물리적 손실을 입었을 경우에는 오로지 정신력이 승패를 결정한다.

승리의 전체 개념
1 물리적 전투력에서 적의 더 큰 손실
2 정신적 전투력에서 적의 더 큰 손실
3 적이 계획을 포기함으로써 이 손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

제5장 전투의 의의(意義)  ON THE SIGNIFICATION OF THE COMBAT
물론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이 모든 전투의 목적이지만 전투에는 다른 목적도 생길 수 있으며
다른 목적이 더 중요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와 수단인 경우를 구별해야 한다.

공격적 전투 1 적의 전투력의 파괴 2 어느 지역의 점령 3 어느 대상의 획득  
방어적 전투 1 적의 전투력의 파괴 2 어느 지역의 방어 3 어느 대상의 방어

제6장 전투의 기간  DURATION OF THE COMBAT
제7장 전투의 승패  DECISION OF THE COMBAT
제8장 전투에 대한 양쪽의 합의  MUTUAL UNDERSTANDING AS TO A BATTLE
적에게 전투를 강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는 
첫째, 적에게 후퇴를 불가능하거나 어렵게 만들어서

적이 적투를 받아들이도록 적을 포위하는 방법과 
둘째, 적을 기습하는 방법이 있다.

카알 대공 1796년 8월 11일 네레스하임 전투

제9장 주력전투  THE BATTLE
1 승패의 결정
주력전투란 무엇인가?
주력부대의 싸움이다.
사소한 목적을 위한 하찮은 싸움이 아니고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채자마자 바로 포기해 버리는 단순한 도전이 아니며 

진정한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싸움이다.


최고지휘관은 자신의 용기와 통찰력 사이에 생기는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한편에서는 승리한 정복자의 거만한 자부심, 타고난 고집에 따른 불굴의 의지,
고상한 열정에 따른 필사적인 저항 등이 명예로운 전장터에서 물러나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에,

다른 한편에서 최고지휘관의 통찰력은 모든 힘을 다 쓰지 말고 마지막까지 도발을 걸지 말며
질서정연한 후퇴에 필요한 만큼의 병력은 남겨 두라고 충고한다.

벨르-알리앙스의 전투에서 보나파르트는 전투를 뒤집기 위해 그의 마지막 힘까지 쏟아 부었지만
그 전투는 더 이상 뒤집을 수 없었다.
그는 마지막 동전까지 써 버리고 나서 거지처럼 전쟁터와 프랑스 제국으로부터 도망쳤다.

제10장 계속(주력전투)
1 승리의 효과   EFFECTS OF VICTORY

제11장 계속(주력전투)
1 전투의 사용   THE USE OF THE BATTLE

1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목표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2 전투력의 파괴는 주로 전투에서만 일어난다.
3 일반적으로 큰 전투만 큰 성과를 낸다.
4 작은 전투들이 하나의 큰 전투로 합칠 때 전투의 성과는 가장 커진다.
5 최고지휘관은 주력전투에서만 직접 자신의 부대를 지휘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연히 부하들에게 지휘를 맡긴다.
이러한 사실로부터 상호보완적인 두 가지 법칙이 나온다.
첫째, 적의 전투력은 주로 큰 전투에서 큰 성과를 낼 때 파괴할 수 있다.
둘째, 큰 전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적의 전투력을 파괴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주력전투는 집중적 전쟁이며 모든 전쟁이나 대전투의 중심이라고 보아야 한다.
햇빛이 오목거울의 초점에 모일 때 완전한 모습을 띠고 가장 높은 열을 내는 것처럼, 
전투력과 전쟁의 상황도 주력전투에 모일 때 가장 높은 집중 효과를 낸다.

주력전투는 피를 가장 많이 흘리는 해결 방식이다.
주력전투의 효과는 적의 병사들을 죽이는 것보다 적의 용기를 꺽는 데 있다.
하지만 피는 주력전투의 대가이며,

학살은 주력전투의 이름에 나타나는 것처럼 주력전투의 특징이다.
그리고 최고지휘관도 인간인 이상 학살에는 몸서리를 친다.
그래서 정부나 최고지휘관은 전투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슬쩍 단념하기 위해
어느 시대에나 결정적인 전투를 피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되자 역사가와 이론가들은 
전쟁에 결전의 대체물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의 전쟁경제학은 주력전투를 오류 때문에 생긴 필요악으로 보거나 
신중한 정규전쟁을 수행할 경우에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병적인 현상으로 보게 되었다.
피를 흘리지 않고 전쟁을 지휘하는 법을 이해하는 최고지휘관만이 월계관을 얻는다는 것이다.
전쟁이론은 진정한 브라만의 활동이며 그런 전쟁이론은

오직 피를 흘리지 않고 전쟁을 지휘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훌륭한 사례는 가장 좋은 스승이다.
하지만 이론적 편견의 구름이 그 사이에 놓여 있으면 좋지 않다.
왜냐하면 햇빛도 구름 속에서는 꺽이고 다른 색을 띠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병균처럼 퍼지는 편견을 없애는 것이 전쟁이론이 해야 할 절박한 과제다.
왜냐하면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낸 오류는 오직 이성만이 다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12장 승리를 이용하는 전략적 수단  STRATEGIC MEANS OF UTILIZING VICTORY
제13장 전투에서 패배한 뒤의 후퇴  RETREAT AFTER A LOST BATTLE
제14장 야간전투

제5편 전투력
제1장 개요 
제2장 군대, 전쟁터, 대전투 
제3장 병력의 비율 
제4장 병과(兵科)의 비율 
제5장 군대의 전투대형
제6장 군대의 일반적인 배치 
제7장 전위와 전초 
제8장 선발부대의 효과 
제9장 야영 
제10장 행군 
제11장 계속(행군) 
제12장 계속(행군) 
제13장 사영 
제14장 식량 조달 
제15장 작전기지 

적의 전쟁터에서 공격하든 자기 나라의 국경에 있는 전쟁터에 군대를 배치하든, 
주둔지점에서 작전지역으로 나아가면 군대는 식량과 무기의 보급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고
그곳과 연결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보급원은 군대의 생존과 유지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대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이 의존은 심화되고 확대된다.
오랜 기간 군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는 보충물자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제16장 병참선 
군대와 기지는 하나의 전체로서 보아야 한다.
병참선은 이 전체에 해당하며 기지와 군대 사이를 이어주니 그러한 만큼 생명선으로 보아야 한다.

병참선.연결선.연락선.교통선.전선.연락로.교통로.병참로.수송로.보급로 등
이러한 선을 통해서 모든 종류의 보급, 

즉 탄약 수송, 늘 이동하는 파견부대, 우편과 전령, 병원과 군수품 보급소,
예비탄약, 행정당국 등은 끊임없이 이 도로를 메우는 대상들이며,

제17장 지형 
제18장 고지(高地) 
첫째, 모든 고지는 접근을 곤란하게 하는 방해물로 간주된다.
둘째, 위에서 아래로 사격한다고 해서 총알이 훨씬 멀리 날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기하학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명중률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아마 훨씬 높을 것이다.
셋째, 전체를 더 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려다보고 개관하고 조망하는

제6편 방어
1 방어의 개념
방어의 개념은 무엇인가. 공격을 막는 것이다.
그러면 방어의 특징은 무엇인가. 공격을 기다리는 것이다.

2 방어의 장점
방어의 목적은 무엇인가. 지키는 것이다.

제1장 공격과 방어 
제2장 전술에서 공격과 방어의 관계 
제3장 전략에서 공격과 방어의 관계 
제4장 공격의 집중성과 방어의 분산성 
제5장 전략적인 방어의 성격 
제6장 방어수단의 범위 
제7장 공격과 방어의 상호작용 
제8장 방어의 종류 
방어의 개념은 막는 것이며 막으려면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것은 방어의 중요한 특징인 동시에 중요한 장점이다.
그런데 전쟁에서 방어는 단지 참고 견디는 것일 수 없기 때문에

기다림도 절대적인 기다림일 수 없으며 단지 상대적인 기다림일 수밖에 없다.
상대적인 기다림이 관련을 맺는 대상은

공간상으로 나라, 전쟁터, 진지 등이고 시간상으로는 전쟁, 대전투, 전투 등이다.
따라서 나라의 방어는 나라에 대한 공격만 기다리고 
전쟁터의 방어는 전쟁터에 대한 공격을 기다리며
진지의 방어는 진지에 대한 공격을 기다린다.

제9장 방어전투 
제10장 요새 
제11장 계속(요새) 
제12장 방어진지 
제13장 요새진지와 보루진지 
제14장 측면진지 
제15장 산악 방어 
제16장 계속(산악 방어) 
제17장 계속(산악 방어) 
제18장 하천 방어 
제19장 계속(하천 방어) 
제20장 A. 늪지대 방어 
B. 침수지 
제21장 삼림 방어 
제22장 초병선 
제23장 나라의 관문 
제24장 측면작전 
제25장 나라 안으로의 후퇴 
제26장 인민의 무장 
제27장 전쟁터의 방어 
제28장 계속(전쟁터의 방어) 
제29장 계속(전쟁터의 방어). 점차적인 방어 
제30장 계속(전쟁터의 방어). 결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의 전쟁터의 방어 

제3권

제7편 공격(초안)
제1장 방어와 관련된 공격
제2장 전략적인 공격의 성격
제3장 전략적인 공격의 대상
제4장 공격력의 감소
제5장 공격의 정점(頂點)
제6장 적의 전투력의 파괴
제7장 공격전투
제8장 도하(渡河)
제9장 방어진지에 대한 공격
제10장 보루진지에 대한 공격
제11장 산악 공격
제12장 초병선에 대한 공격
제13장 기동작전
제14장 늪, 침수지, 숲에 대한 공격
제15장 결전을 치르는 전쟁터에 대한 공격
1 공격의 당면 목표는 승리다
2 신중함이 방어의 본래 정신인 것처럼 대담성과 자신감은 공격의 본래 정신이다
3 승리를 거두려면 적의 주력군과 아군의 주력군이 부딪쳐야 한다

제16장 결전을 치르지 않는 전쟁터에 대한 공격
제17장 요새에 대한 공격
제18장 수송대에 대한 공격
제19장 사영하는 적군에 대한 공격
제20장 견제
제21장 침략
승리의 정점에 대하여

물질의 세계에서 모든 힘이 효력을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움직이는 물체를 멈추는 데 충분한 만큼의 힘도 천천히 조금씩 투입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물체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물질세계의 법칙은 우리의 정신활동에 나타나는 많은 현상에 대한 적절한 비유라고 할 수 있다.
한 번 어느 특정한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자체로는 그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게 하는 데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는 이유들로

그 방향을 바꾸도록 만들 수 없으며 그러한 생각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그렇게 하려면 새롭게 생각할 만큼의 시간과 마음의 안정 그리고 

생각을 고치게 할 만한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다.
전쟁에서도 이와 같다.

제8편 전쟁계획
제1장 서론
제2장 절대전쟁과 현실전쟁
제3장 A. 전쟁의 내적인 연관성
        B. 전쟁 목적과 노력의 수준
제4장 전쟁의 목표에 대한 자세한 정의. 적을 쓰러뜨리는 것
언제나 작은 것은 큰 것에 달려 있고
중요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것에 달려 있으며
우연적인 것은 본질적인 것에 달려 있다.
이것이 우리의 통찰력을 이끄는 원칙이 되어야 한다.

지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전쟁행위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역학에서는 시간과 힘의 상호작용이 일정하게 진행되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질 테니 그러한 상호작용은 흔적도 볼 수 없다.

제5장 계속. 제한적인 목표
제6장 A. 전쟁 목표에 미치는 정치적인 목적의 영향
        B. 전쟁은 정치의 수단이다.
전쟁의 본질은 인간과 사회의 또 다른 이해관계와 갈등에 빠져 있는데,
우리는 이제껏 이러한 갈등에서 이 대립되는 요소들 중에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 번은 이쪽을 돌아보아야 했고 한 번은 다른 쪽을 돌아보아야 했다.
이러한 갈등은 인간 자체에 뿌리박고 있으며,
따라서 철학적인 이성으로도 풀 수 없는 갈등이다.
그래서 이제는 현실에서 이 모순되는 요소들이 
부분적으로 서로 상쇄하면서 결합될 수 있는 통일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 통일성이란 전쟁은 정치적인 교류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결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인생에서 사물을 파악하고 판단해야 하는 정확한 관점을 찾아내고
그 관점을 철저하게 고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왜냐하면 그 하나의 관점에서만 수많은 현상을 통일성 있게 파악할 수 있으며,
관점의 통일성만이 우리들이 모순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쟁의 모습은 앞에서 보여준 것처럼 정치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전쟁을 낳은 것은 정치다.
그러므로 정치적인 관점이 군사적인 관점에 종속되는 것은 불합리할 것이다.
정치는 이성이고 전쟁은 단순한 도구이며, 그 반대는 아니다.
따라서 군사적인 관점이 정치적인 관점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전쟁술은 최고의 관점에서 보면 정치다.
외교문서를 작성하는 대신에 전투로 하는 정치다.
(전쟁은 총으로 하는 외교이며, 외교는 말로하는 전쟁이다.)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은 올바른 생각도 때로 잘못 말하는 것처럼,
정치도 때로는 본래의 의도에 맞지 않는 것을 명령하게 된다.

제7장 제한적인 목표. 공격전쟁
제8장 제한적인 목표. 방어
제9장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일 때의 전쟁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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