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제국 록펠러 1&2 - 그 신화와 경멸의 두 얼굴

Info/금융|2022. 3. 30. 14:00

책소개
록펠러의 일대기를 그린 책으로, 미국 비평가협회상 수상,『뉴욕 타임스』『비즈니스 위크』『타임』선정 ‘올해의 책’ 으로 선정되었다. 19세기 말 이미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였으며, 역사상 최대의 부를 일군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 록펠러. 그는 경이와 신화의 대명사이자, 탐욕과 공포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사회의 전무후무한 아이콘이다. 전미도서상 수상에 빛나는 저자는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인 시선과 문학적으로 다져진 매끄러운 문장으로 늘 첨예하게 엇갈리는 평가의 대상이던 희대의 거물 록펠러를 치밀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간 접근할 수 없었거나,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던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록펠러의 내밀한 심리까지 다룬 최초의 온전한 초상화이다. 론 처노는 이 기념비적인 저작에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밝혀, 견고한 침묵과 무표정한 가면 뒤에 숨어 있던 록펠러의 다면적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냉철한 기업가였던 록펠러에 대한 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흔들어, 생생하고 흥미로운 한 인간의 삶으로 탈바꿈해놓는다.

또한 이 책은 록펠러의 생애를 단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사업가의 일대기가 아니라,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미국의 면면을 역동적으로 직조하여 훌륭한 사회사로 도약시킨다. 이는 록펠러라는 걸출한 사업가를 중심으로 록펠러가의 연대기를 앞뒤로 촘촘하게 묘사해낸 론 처노가 이룬 값진 성과이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을 면밀하게 간파하고 잘 짜인 드라마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뤄진, 한 개인과 사회를 아우른 깊이 있는 통찰의 산물이다.


목차
1권
저자 서문

1부_ 완고하고 침착한 소년
서장 독 묻은 혀
1장 속임수의 달인
2장 신앙의 열기
3장 부자가 될 운명
4장 축복받은 사업가
5장 경매

2부_ 석유제국의 건설
6장 경제적 약탈자
7장 백만장자들의 거리
8장 대담한 음모
9장 새로운 군주
10장 스핑크스
11장 신성가족
12장 유전에서 일어난 반란

3부_ 악의 화신 혹은 수호성인
13장 제국의 권좌
14장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손
15장 미망인의 장례식
16장 트러스트
17장 지식사회의 거물들
18장 이길 수 없는 상대

 

2권
4부_ 노년의 가족생활과 자선사업
19장 황태자
20장 스탠더드 오일 패거리
21장 열정적인 삶
22장 복수의 사자
23장 바보들의 신념
24장 백만장자들의 특별 열차

5부_ 두 번째 인생
25장 괴짜 늙은이
26장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망자
27장 심판의 날
28장 자선 트러스트
29장 러들로 대학살

6부_ 존 D. 록펠러의 유산과 최후
30장 록펠러가 사람들
31장 고해성사
32장 왕좌의 계승
33장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34장 록펠러의 자손들
35장 거인, 눈을 감다

감사의 말
주석
참고 문헌


출판사 제공 책소개

 

자본주의 혁명의 상징, 록펠러의 두 얼굴을 만나다!
냉정한 자본가이자 너그러운 자선사업가, 록펠러의 일대기
자본주의가 자리 잡던 시절, 미국의 맨 얼굴을 생생하게 만난다
미국 비평가협회상 수상,〈뉴욕 타임스〉〈비즈니스 위크〉〈타임〉선정 ‘올해의 책’

19세기 말 이미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였으며, 역사상 최대의 부를 일군 것으로 지목받는 인물, 록펠러. 그는 경이와 신화의 대명사이자, 탐욕과 공포의 상징으로 꼽히는 미국 사회의 전무후무한 아이콘이다. 누구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던 이 변두리 마을의 소년이 미국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문을 일궈내기까지 그의 삶은 어떤 궤적을 밟았던 것일까?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록펠러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집요한 시선 앞에서 한 번도 그 본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전미도서상 수상에 빛나는 론 처노는 이전 작품 ‘금융제국 J. P. 모건’과 ‘바르부르크가(家) 사람들(The Warburgs)’을 통해 선보인 탁월한 기량을 ‘부의 제국 록펠러 1, 2(론 처노 지음, 안진환·박아람 옮김, 21세기북스)’에서도 여지없이 발휘한다. 저자는 냉정할 정도로 객관적인 시선과 문학적으로 다져진 매끄러운 문장으로 늘 첨예하게 엇갈리는 평가의 대상이던 희대의 거물 록펠러를 치밀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간 접근할 수 없었거나,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던 방대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록펠러의 내밀한 심리까지 다룬 최초의 온전한 초상화이다. 론 처노는 이 기념비적인 저작에서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밝혀, 견고한 침묵과 무표정한 가면 뒤에 숨어 있던 록펠러의 다면적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은 냉철한 기업가였던 록펠러에 대한 그간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흔들어, 생생하고 흥미로운 한 인간의 삶으로 탈바꿈해놓는다.

석유제국의 잔인한 지배자인가 열성적인 자선사업가인가?
화려하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중혼자이자 떠돌이 돌팔이 의사였던 아버지와 경건하고 엄격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록펠러는 촌구석에서 태어나 혼자 힘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독점기업인 스탠더드 오일을 구축한다. 그가 이룩한 거대한 석유제국은 비판하는 무리들로부터 ‘문어발 기업’이라는 명칭을 선사받았고, 그의 트러스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약 90퍼센트 가량을 정유하고 판매했다. 이는 당시 아직 서아시아에서 석유가 발굴되지 않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 세계 연료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거대 기업이었음을 뜻한다. 스탠더드 오일이 단단한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동안 등유 가격은 80퍼센트 이상 인하되었고 품질 혁신은 물론, 현대 기업의 모델이 되었을 정도로 산업 역시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지만, 록펠러는 여전히 논의가 분분한 논쟁적인 기업가로 남는다.
비판가들은 그의 제국이 철도회사와의 대규모 협잡공모를 통한 이례적인 리베이트, 경쟁자들을 고사시키는 약탈적인 가격 경쟁, 산업 스파이 활동, 의원들과 공무원들을 향한 대대적인 뇌물 공세 등 갖가지 부도덕한 전략 위에 세워졌다고 비난한다. 록펠러는 스탠더드 오일이 공공의 심판대로 끌려 나오기까지 삼십 년이 넘는 세월을 법망을 교묘히 피해 다니며 지내야 했지만, 살아생전 단 한 번도 양심의 가책이나 후회를 내비친 적이 없었다. 록펠러에게 그가 이룬 부와 스탠더드 오일은 하느님이 ‘청지기’인 자신에게 내려주신 응당한 축복이었고, 석유산업과 침례교는 변치 않는 확고한 믿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었다.
록펠러가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자 극단적 평가를 오갔던 이유는 그의 이력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두 가지, 사상 초유의 독점과 자선사업이라는 사뭇 상반된 업적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론 처노는 록펠러가 내내 부정하거나 침묵으로 대응했던 그의 악행들을 입증하는 풍부한 증거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한편으로, 기지 넘치고 괴짜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냉혈한 괴물이라는 선입견을 뒤집기도 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록펠러가 지독한 스크루지인지 아니면 너그러운 산타클로스인지를 두고 내내 혼란스러워했던 까닭은 그가 행한 유례없는 규모의 자선사업 때문이었다. 신앙심 깊은 침례교도이자 절제와 검약의 신봉자였던 록펠러는 그 이전의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록펠러 재단과 시카고대학, 록펠러대학 등에 기부했으며, 의료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두고 록펠러에게 적대적인 이들은 사업에서 저지른 악행들을 만회하고자 하는 위선적인 제스처로 보았지만, 록펠러는 다만 ‘최대한 벌어 최대한 베푸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이를 지키며 살았을 따름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호기심을 자아내는 복잡한 한 인간의 면모를 섬세한 뉘앙스를 살려 묘사하며, 록펠러의 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아버지와의 뒤얽힌 애증관계나 형제간의 갈등, 그의 자식들이 겪은 정신적인 문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록펠러가의 스캔들이나 어두운 비밀들도 가감 없이 그 베일을 벗고 록펠러 개인의 가장 사적인 모습까지 남김없이 파헤친다.
존 D. 록펠러의 이야기는 미국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었던 순간을 포착한다. 소규모 산업 체제였던 사회가 거대 기업들의 부상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흐름에 진입한 ‘남북전쟁 후의 미국’이라는 드라마틱한 역사적 대목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이야기에는 조지프 퓰리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헨리 클레이 프릭, ‘제독’ 밴더빌트, 아이다 타벨, 앤드루 카네기, 카를 융, J. P. 모건, 윌리엄 제임스, 제이 굴드, 마크 트웨인, 윌 로저스 등 미국사를 수놓은 쟁쟁한 인물들이 날실과 씨실로 엮여 있다.
또한 이 책은 록펠러의 생애를 단지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사업가의 일대기가 아니라,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미국의 면면을 역동적으로 직조하여 훌륭한 사회사로 도약시킨다. 이는 록펠러라는 걸출한 사업가를 중심으로 록펠러가의 연대기를 앞뒤로 촘촘하게 묘사해낸 론 처노가 이룬 값진 성과이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을 면밀하게 간파하고 잘 짜인 드라마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뤄진, 한 개인과 사회를 아우른 깊이 있는 통찰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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