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거면 처음부터 원하지도 말았어야지 (베르세르크: 황금시대편 3 - 강림, 2013)

칼럼/칼럼|2022. 5. 30. 15:00

 

참 시끄러운 꼬마로군. 왜 소리는 지르고 그러니

보세요...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었어요!

다 네가 한 짓 아니냐

네가 저 성에 가겠다고만 안 했으면 죽지 않았을 게야

아니에요, 나는 한 번도 나를 따라오라고는...

시끄럽다! 너는 알고 있었을 게야
여기가 어떤 곳인지 너는 알고 있었겠지

알고 있었다?

그래. 그 시체더미를 넘어야만 저 성에 다다를 수 있다
그게 아니면 너 또한 시체가 될 뿐이야

나는, 나는...

바보구나, 이 꼬마
후회할 거면 처음부터 원하지도 말았어야지
골목길에서 쳐다보고 만족해야 했었다고!

그래, 나는 알고 있었어 그런데도... 사죄할 수 없어

아니, 사죄도 안 해
사죄해 버리면 후회해 버리면 모두 끝나 버리니까
결코 저 성에 갈 수 없으니까

그렇다, 그것이 너다

환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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