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 - 개정판 (이디스 해밀턴, 2020)
책소개
로마의 위대한 작가들의 눈에 비친 로마인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이 책은 결코 일반적인 의미의 로마사가 아니라, 로마의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에 그려진 로마인이 어떤 존재였는지, 그 작가들이 고대의 다른 종족과 구별되는 로마인의 독특한 특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파악해보려는 시도이다.
한 종족의 문학은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가장 유용한 텍스트이다. 글은 글을 쓴 시대 사람들의 품성을 어떤 역사서보다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영웅이나 위대한 작가들의 면모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로마인의 심성과 삶의 태도를 읽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로마인의 삶과 생각에 대한 흥미로운 탐험을 하도록 이끈다.
목차
머리말 | 9
1 희극의 거울 _13
2 플라우투스와 테렌티우스에 투영된 고대 로마 _30
3 플라우투스와 테렌티우스의 희극 정신 _57
4 키케로의 로마:공화국 _74
5 키케로 _88
6 카이사르와 키케로 _112
7 카툴루스 _143
8 호라티우스 _170
9 호라티우스가 본 아우구스투스 시기의 로마 _196
10 로마의 길 _216
11 낭만적인 로마:베르길리우스, 리비우스, 세네카 _236
12 유베날리스의 로마와 스토아 학파 _271
13 고대의 종언 _298
연대표 | 302
역자 후기 | 305
인명 색인 | 309
출판사 제공 책소개
위대한 로마인은 위대한 로마를 만들었고, 위대한 로마는 위대한 로마인을 만들었다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의 저자 이디스 해밀턴은 이번 책에서는 로마의 위대한 작가들의 눈에 비친 로마인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이 책은 결코 일반적인 의미의 로마사가 아니라, 로마의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에 그려진 로마인이 어떤 존재였는지, 그 작가들이 고대의 다른 종족과 구별되는 로마인의 독특한 특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했는지 파악해보려는 시도이다. 한 종족의 문학은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가장 유용한 텍스트이다. 글은 글을 쓴 시대 사람들의 품성을 어떤 역사서보다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영웅이나 위대한 작가들의 면모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로마인의 심성과 삶의 태도를 읽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이 로마인의 삶과 생각에 대한 흥미로운 탐험을 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로마인의 “자화상”을 복원해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던 영웅이나 위인의 외형이 아니라 그 내면 깊숙한 곳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면 로마 최고의 문인이자 위대한 정치가였던 키케로의 경우, 여느 책들은 그의 정치 역정이나 문필가로서의 위대함에 초점을 맞추어왔지만, 이 책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로마의 가장 뛰어난 언변가이자 문필가였던 그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고, 어떤 일을 결정하는 것을 너무나 어려워했으며, 그러면서도 끝내 정의의 길을 가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키케로는 단순히 개인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저자는 그에게서 전형적인 로마인의 심성, 즉 애국심과 신사로서의 예의바름을 읽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해밀턴이 텍스트를 통해서 각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선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 작가가 동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특징을 얼마나 많이 보여주는가였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플라우투스와 테렌티우스가 특히 중요한데,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내려오는 로마인에 대한 최초의 상(像)을 매우 세밀하게 그렸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단순히 영웅이나 위대한 작가들의 개인적인 면모를 밝히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로마인의 일반적인 심성과 삶의 태도를 읽어내려고 했다. 위대한 작품을 써서 로마인의 정수를 후대에 전한 작가로는, 비교할 수 없이 훌륭한 서한집을 남긴 키케로 외에도 사랑 시인의 정수인 카툴루스, 잔인하고 물질적인 로마의 연대기 작가 호라티우스, 낭만주의자인 베르길리우스와 리비우스, 마르티알리스, 그리고 세네카가 있다. 그리고 스토아주의의 고귀함과, 타키투스와 유베날리스가 목도했던 타락한 가치관의 날카로운 대조 또한 다루어졌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한 권의 책으로 그들의 작품세계와 그 작품에 남긴 로마인의 삶에 대해서 깊이 있는 흥미로운 탐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행복과 비참함은 외적 사실이 아니라 내적 감정이며, 본질적으로 자신의 통제하에 있다고 말한 호라티우스의 ?서간시?를 통해서 로마인의 심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나는 운명이 나에게 보내는 것을 하나도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만, 보내진 것들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나는 내 영혼의 질서를 바로잡아서 아무리 가혹한 운명이 닥치더라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 친구여, 자네는 내가 느끼는 것을,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는가를 아는가? 의심스러운 시기의 희망에 매달려서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기를. 신이시여, 당신이 저에게 어떤 인생을 주시든, 부유하게 하시든 가난하게 하시든, 저는 동요하지 않은 영혼의 소유자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인생의 모든 비밀이 담겨 있다고 본 호라티우스는, 오직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라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한 “바보는 장소를 탓한다”고 썼는데, 이 말은 잘못은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고, 결코 마음을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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