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카이계란 무엇인가 - 에반게리온 이후 오타쿠 문화의 역사 (마에지마 사토시, 2016)

책소개
1990년대 후반에 역사적인 빅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초래한 오타쿠 문화의 거대한 변화로부터 탄생한 것이 ‘세카이계’이고, ‘그 변화란 대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오타쿠들 스스로 답을 찾아다녔던 궤적이 ‘세카이계’다.

사회현상이라고까지 불린 이 빅히트작은 오타쿠 문화의 비지니스 모델부터 작품의 내용, 오타쿠들의 취미와 기호, 작품 수용 태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 결정적인 변화를 불러왔고, ‘세카이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것은 사실 ‘이러한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그러므로 세카이계가 무엇인지 묻는 것은 <에반게리온>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묻는 것이 되고, 결과적으로 <에반게리온> 이후의 오타쿠의 역사를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에반게리온>의 등장 이후, 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라이트노벨이나 미소녀게임이라는 다른 미디어가 크게 흥했는가? 한층 더 그 후, 포스트 세카이계라고도 불리는 일상물, 공기계라는 작품군이 주목받게 된 것은 왜인가? 그리고 동영상 투고 사이트인 ‘니코니코동화’가 큰 존재감을 갖게 된 것은 어째서인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다 보면 자연히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에반게리온> 이후의 오타쿠 문화에서 마치 지하수맥처럼 흐른 중요한 테마가 세카이계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서장 세카이계라는 유령
세카이계라는 말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그 애매한 정의
세카이계는 존재하지 않아?
세카이계를 둘러싼 혼란
세카이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이 책의 구성
필자에 대해

제1장 세카이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짐승
세카이계 = 에반게리온 같은 작품?
메가히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0년대의 상징 — 지진, 옴 진리교, 에반게리온
궁극의 오타쿠 취향 애니메이션으로서의 <에반게리온>
오타쿠 시민권 운동과 오카다 토시오
<에반게리온>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
내부자 지향 작품으로서의 <에반게리온>
오타쿠 취향 애니메이션에서 오타쿠의 문학으로
<에반게리온>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격한 대립
<에반게리온>을 둘러싼 대립의 초점
오타쿠 세대론 — 3세대 오타쿠의 등장
세카이계가 지목하려 한 것
3차 애니메이션 붐
판타지에서 현대로 —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게임에서 소설로 — <시즈쿠>
영상에서 활자로 — 오타쿠 문화의 대변동

제2장 세카이계라는 말이 있다
오타쿠 문화의 자문자답의 궤적
모에와 미소녀게임의 제로연대 — 
에서 으로
기묘한 연애만화, 그 제목은
《최종병기 그녀》가 그리는 전쟁
<에반게리온>이 바꾼 전쟁 — 화이트베이스의 부재
사도란 무엇인가? — 적의 부재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건전함의 근원
사도로서의 전쟁 — 《최종병기 그녀》
<별의 목소리>와 <톱을 노려라!>의 차이
<톱을 노려라!>의 선행작 참조
<별의 목소리>의 선행작 참조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 웰메이드 포스트 에반게리온 작품
《이리야》의 메타 구조
《최종병기 그녀》 <별의 목소리> 《이리야》가 배제한 것
이야기 소비란 무엇인가?
<에반게리온>의 이야기 소비로부터의 결별
왜 자의식이 세카이계로 불렸는가?
이야기 소비에서 데이터베이스 소비로의 이행에 의해 이야기가 부활한다
모에와 세카이계 — 데이터베이스 소비의 겉과 속
<파우스트> — 신본격 속의 포스트 에반게리온
세카이계로서의 니시오 이신
허수의 청춘 in <파우스트>
세카이계의 탄생 — 푸루니에 북마크
세카이계라는 말의 적확함
포스트 에반게리온의 오타쿠 문화를 상징하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제3장 세카이는 잡동사니 속에 놓이고
세카이계 정의의 변화
라이트노벨 붐과 세카이계
세카이계의 활자매체 진출
세카이계 정의의 확립
세카이계의 추상화, 비역사화의 이유
세카이계에 대한 당혹
루프물의 전통과 게임적 리얼리즘
세카이계에 대한 반응
세카이계에 응답한 작품, 카자미 메구루 《킬×러브》
문예 운동으로서의 세카이계
세카이계 — 자기언급성의 문학
반투명한 문체와 세카이계
자기언급 운동이 세카이계를 성립시킨다
두 번째 아톰의 명제
세카이계의 끝 — 이야기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야기 소비로의 회귀 — <월희>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서의 《하루히》 무브먼트

제4장 세카이가 끝나고, 이야기의 끝이 시작됐다?
세카이계의 마지막과 부흥
우노 쓰네히로의 등장 — 《제로연대의 상상력》에 의한 세카이계의 부활
세카이계 = 히키코모리?
아즈마 히로키는 세카이계 옹호자인가?
게임적 리얼리즘과 세카이계의 합류
세카이계 비판의 곤란함
자기반성에 대한 비판 — 강간 판타지
끝나지 않는 자기반성 비판
꺼림칙함의 원인으로서의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과 <나데시코> — 밖으로 나가기, 안에 계속 머무르기
세카이계의 확산
세카이계는 왜 끝났나?
세카이계와 미디어믹스의 나쁜 상성
세카이계의 서브 장르화 — 자의식을 뺀 세카이계 <스마가>
세카이계로부터의 탈각을 목표로 하는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포스트 세카이계의 오타쿠 문화
대테러전쟁 문학으로서의 ‘현대 학원 이능’
테러리스트로서의 건담, 카운터 테러의 소년 소녀들
군상극 — 어반 판타지로의 회귀
모에 4컷과 일상계
자기언급성의 자기 긍정화
이야기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쓰르라미> <동방 프로젝트> — 커뮤니케이션에서 이야기 소비로의 회귀?
니코니코동화 —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창작
오타쿠 문화의 사춘기로서의 세카이계 — 새로운 세카이계의 탄생을 향해

주요참고문헌
주요참고작품
마치며(신서판)
마치며(문고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카이계를 비롯한 2000년대의 오타쿠 문화를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일으킨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상세히 살펴본 책.

세카이계?
“세상 따위 멸망하든 말든 너만 있으면 돼”
“네가 없는 세상 따위 존재할 가치도 없어”
그런 러브스토리 아냐?

세카이계라는 현상은 무엇이었는가
이 책은 세카이계라고 불리는 작품, 예를 들어 <별의 목소리> 《최종병기 그녀》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의 내용을 분석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세카이계의 정의를 명확하게 한다…… 라는 내용이 아니다.

이 책의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1990년대 후반에 역사적인 빅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초래한 오타쿠 문화의 거대한 변화로부터 탄생한 것이 ‘세카이계’이고, ‘그 변화란 대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오타쿠들 스스로 답을 찾아다녔던 궤적이 ‘세카이계’다.

사회현상이라고까지 불린 이 빅히트작은 오타쿠 문화의 비지니스 모델부터 작품의 내용, 오타쿠들의 취미와 기호, 작품 수용 태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에 결정적인 변화를 불러왔고, ‘세카이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것은 사실 ‘이러한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그러므로 세카이계가 무엇인지 묻는 것은 <에반게리온>이란 과연 무엇이었는지 묻는 것이 되고, 결과적으로 <에반게리온> 이후의 오타쿠의 역사를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에반게리온>의 등장 이후, 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라이트노벨이나 미소녀게임이라는 다른 미디어가 크게 흥했는가? 한층 더 그 후, 포스트 세카이계라고도 불리는 일상물, 공기계라는 작품군이 주목받게 된 것은 왜인가? 그리고 동영상 투고 사이트인 ‘니코니코동화’가 큰 존재감을 갖게 된 것은 어째서인가?

세카이계란 무엇인가에 대해 답하다 보면 자연히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에반게리온> 이후의 오타쿠 문화에서 마치 지하수맥처럼 흐른 중요한 테마가 세카이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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