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SF - 과학소설 전문무크 창간호 1 (행복한책읽기 편집부, 2004)

시나리오/SF|2022. 9. 18. 07:00

책소개
'과학소설 전문잡지'를 표방하는 SF 무크 <Happy SF>가 창간됐다. 소설가 구광본, 송경아, 듀나, 환상문학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수현, SF와 판타지 장르 기획자 겸 번역자 김상훈, SF 해설가 박상준, 영화평론가 김봉석 등 다양한 필진들이 참여했다.

메인 테마는 "왜 SF인가?" 혹은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최근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 중 하나로 장르문학이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들이 '본격문학의 입장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 책에서 논의된 주제들은 '장르문학 내부의 입장에서' 본 장르문학, 장르문학의 입장에서 본 본격문학의 이야기이다.

첫 번째 특집 '왜 SF인가?'에서는 '포스트고딕' 소설인 <프랑켄슈타인>에서부터 내부적인 개념화작업을 거치면서 '슬립스팀'으로 진화해온 SF의 진화과정을 살펴보면서, SF의 발전과정이 '장르화한 주류소설'과 '주류화한 장르소설'에 대한 간극을 메꾸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주류문학의 입장에서 판타지와 SF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가운데 본격문학이 잃어버린 '상상력'의 부분을 환상문학(SF와 판타지)이 대신할 수 있으리라고 조심스레 점쳐본다.

두 번째 특집으로는 현대 SF의 대표작가인 중국계 미국 소설가 테드 창을 집중 조명했다. 문학성과 대중성 모두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루며, 단 여덟 편의 중단편으로 과학소설계가 수여하는 거의 모든 상을 휩쓸어 "현존하는 최고의 SF 단편작가"라 불리는 테드 창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그의 데뷔작이며 네뷸러상을 수상한 단편 '바빌론의 탑'을 완역.전재하였고, 역자 김상훈씨가 진행한 테드 창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SF영화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았으며, 한국 SF영화들의 실패는 '장르'가 부재한 한국 대중문화 때문이라는 영화평론가 김봉석의 글도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SF들 중에서 주목할 만한 SF 몇 편을 골라 훑어본 'SF Review: SF 다시보기', '초/중/고급자를 위한 SF 가이드' 및 'SF 관련 추천 사이트'는 SF에 관심있는 독자들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목차
창간사

특집 1 : 왜 SF인가?
현대 SF의 진화 - 포스트고딕에서 슬립스트림으로 / 김상훈
판타지와 SF - 환상문학으로서의 가능성 / 구광본
과학소설 번역·편집의 문제점 - 한국 SF출판의 경향과 문제점에 대하여 ① / 홍인기
좌담회 -SF는 주류문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 김상훈, 박상준, 송경아, 안진수, 이수현, 임형욱, 정소연

특집 2 : 현대 SF의 세계 / 테드 창 특집
에피파니와 신의 부재 - 테드 창의 작품세계 / 김상훈
테드 창 대표 단편 '바빌론의 탑' / 김상훈 옮김
테드 창과의 대화 / 테드 창, 김상훈

SF 영화의 세계
SF영화 마니아를 위한 몇 가지 메뉴 / 박상준
한국 SF 영화 - '장르'가 부재한 한국 대중문화 / 김봉석

창작 SF
어른들이 왔다 / 듀나
별로 변한 것 없어요 / 구광본
beHEADing / 강병융

SF Review : SF 다시보기
<쿼런틴> / 이수현
<21세기 SF도서관> / 송경아
<오늘의 SF 걸작선> / 임지호
[해외 SF 리뷰] 과학소설이 엿보는 신자유주의의 미래 / 홍인기

SF 독자를 위한 가이드
초/중/고급자를 위한 SF 가이드 - 국내 출판 SF 추천목록 / 김태영
SF 관련 추천 사이트
SF 출판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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