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뇌에 관한 과학적인 보고서 - 인간은 왜 지금의 인간인가 (에두아르도 푼셋, 2010)

과학/과학-뇌-인간-DNA|2022. 10. 28. 15:00

책소개
우주와 지구, 생물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뇌에 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보고서. 경제학자이자 변호사이며 EU 외교부 장관 출신의 에두아르도 푼셋의 책이다. 푼셋은 해박한 과학 지식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끌어낸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일 수밖에 없나’ 하는 문제에 대한 명쾌한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지금까지의 과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빅뱅에서 시작한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라는 행성의 생물의 탄생, 그리고 인간의 탄생과 인간의 사고 구조와 관련된 뇌, 특히 감정과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문제까지 즉,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 147억 년의 기나긴 세월을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외로이 떨어진 개체가 아닌 우주의 진화, 생물의 진화의 결정물임을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목차
차례
서문

1부 인간의 기원
제1장 모든 것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믿을 만한 역사
폭풍과 씨름하던 과학자
모든 것이 화학이다
물과 기본 구조
진화의 과정
얼마나 시간 낭비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원숭이일까 아닐까?
우연과 필연
다른 행성에도 생명체가?

제2장 우리는 박테리아의 집합체이다
우리는 박테리아이며 박테리아에는....
화성에 도착한 운석
박테리아 섹스
극한 환경의 미생물
태초에 밤이 있었다
놀랍지만 분명한 사실
산소,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박테리아의 재평가
영원히 사는 박테리아
그렇다면 미래에는

2부 종(種)의 진화와 대도약
제3장 진화에는 목적이 없다
지질학적 시간의 미스터리
호미니드와 절지동물
과학자의 사명
진보, 한물 간 개념인가 부상하는 개념인가?
자연의 지능과 잔인함
자연적인 것으로 돌아가기
시간의 미스터리인 대기
재앙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

제4장 지능은 이웃을 조종하거나 돕기 위해 탄생한다
크기가 중요하다
뇌 척수의 회백질
육감
지능의 단점
직립 원인의 가장 완벽한 두개골
루비콘 강 건너기
환경과 유전
구문론의 경이로움

제5장 4만 년 전의 대도약
유전자의 발견
다윈이 옳았다
유전자에 새겨진 암호
무드셀라 유전자
도덕적 딜레마
대도약
나는 타잔, 당신은 제인
구문론의 장점

제6장 뇌는 이렇게 결정한다
어떻게 결정할까
결혼을 할까 말까
감성 마케팅
다윈의 의문
뇌가 우리를 속인다
원숙한 뇌가 좋다
현실의 창조

3부 어린이와 행복해지는 능력
제7장 다섯 살 이전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의존적인 신생아와 독립적인 성인
고통의 자각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 일
언어의 기적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물원으로 가자
감정의 제로 상태
보호 전략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제8장 행복해지는 것도 배울 수 있다
제로에서 시작하기
뇌의 가소성
아, 에, 이, 오, 우
구석기 시대에도 자살이 있었을까
내 아들이 수업에 집중을 못해요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이 모든 정보를 가지고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아들은 자신을 바라보는 어머니를 보고 있다
음악을 들려주자
정확한 조율
시간을 감지하는 법

4부 섹스와 사랑
제9장 행복은 두려움의 부재이다
행복의 조건
프로이트적인 아빠
뇌의 사진
행복과 나쁜 기억
아름다움은 어디에 있는가
벌레는 벌레일 뿐이다
당신의 뇌가 바로 당신이다

제10장 사랑의 화학적 성질
사랑의 마약
유전자 쇼핑
성의 선택
믿을 만한 표적
비언어적인 의사 소통과 유혹의 게임
이상적인 아름다움 : 보편적인 기준
사랑의 학교
짝 찾기와 죽음
결론

제11장 생식과 관련된 성과 관련되지 않은 성
성과 생식은 별개다
위험은 높고 수익은 낮다
우리 모두는 식인종이었다
우연의 산물인가, 조작의 산물인가
실망스런 결과들
전통의 장점
정자, 십만분의 일의 확률
새의 교미
모든 것이 점점 더 늦어진다

제12장 아름다움은 고통의 부재이다
아름다움의 척도
아름다움 : 뇌의 산물인가, 개인적인 선택인가
아름다움은 숫자이다
잘생긴 사람들은 매사에 유리하다
모든 것이 생물학인가?
페르몬은 새로운 살충제인가
모델
아름다움은 과학이다

5부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제13장 성의 대가로 영생을 포기하다
미토콘드리아의 막강한 파워
대체 에너지
작다는 것의 불편함
DNA 탐정
성과 성별의 기원
성 생활이냐 죽음이냐
불멸의 박테리아
모든 것이 생존 때문이다

제14장 언어의 기원
모든 것이 놀이와 함께 시작되었다
안도감 느끼기
말이 전부는 아니다
내 유전자 없이는 안 된다
역사에서 소외된 여자들
모든 것은 책에 있다
성의 경제학

제15장 기억이 없다면 이 세상도 없다
우리는 과거에 있다
지루한 것은 싫어
우리 몸은 수용체다
색깔의 발명
냄새만 기억한다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함정이다

제16장 정서 교육
위험한 감정
정신력
상대방 이해하기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노력을 우아함으로 바꾸기

제17장 시스템이 작동하는 이유
이론보다 실천이 먼저
이기주의의 힘
일본의 패러독스
독점의 미덕
잊어버린 것들
불평등은 언제나 있다
저작권 개방, 성장을 위한 양보
선구적인 기업, 새로운 해결책

참고 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주와 지구, 생물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뇌에 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보고서.
이렇게 거대한 스케일과 미시적인 해석으로 인간과 뇌를 다룬 책은 일찍이 없었다.

경제학자이자 변호사이며 EU 외교부 장관 출신의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가 전 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풀어낸
현재 인간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

과학은 인간과 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과학은 이 세상의 원리와 이치를 밝히기 위해 많은 시간 동안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이제는 인간과 우주를 포함한 사물과 생명에 대해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과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빅뱅에서 시작한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라는 행성의 생물의 탄생, 그리고 인간의 탄생과 인간의 사고 구조와 관련된 뇌, 특히 감정과 언어를 통한 의사 소통 문제까지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 푼셋은 해박한 과학 지식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끌어낸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지금의 우리일 수밖에 없나’ 하는 문제에 대한 명쾌한 분석을 내놓는다.

우주의 생성에서 박테리아, 인간까지의 기나긴 여정
이 책의 시작은 당연히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주와 별의 생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지구도, 지구 위의 생명도, 그리고 우리 인간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곧 인간이 탄생하기 위해 지나온 길을 생략하지 않는 것이다. 지구의 생명의 일원으로 크게는 이 광활한 우주의 한 부분으로 인간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147억 년의 기나긴 세월을 지나 인간으로 진화하기 위한 과정은 지난하고 행운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이 책이 이렇게 기나긴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이 외로이 떨어진 개체가 아닌 우주의 진화, 생물의 진화의 결정물임을 먼저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지구의 생물이 등장한 뒤에도 박테리아가 발생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했으며, 남조류에 의해서 산소가 공급이 되어야 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그 박테리아들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생명체의 일부분일 뿐이다.

인간의 탄생, 그리고 인간의 뇌
인간이 이 지구 위에 나타난 것은 진화의 결과였다. 그러나 사뭇 다른 생명체인 인간이 이 지구에서 번성하고 문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뇌의 진화가 필연적이었다. 인간의 뇌가 다른 동물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큰 것은 아니다. 코끼리의 뇌는 사람의 몇 배나 되고, 큰 동물들의 뇌는 사람보다 크다. 하지만 인간은 몸무게에 비해 커다란 뇌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표면의 회백질을 발달시켰다. 더군다나 의사 소통을 위해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동물이 지니지 못하는 고도의 의사 전달과 협동을 이룰 수 있었기에 지구 위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다른 동물들도 소리로 의사 전달을 하기는 하지만 인간만큼 정교한 언어를 발달시킨 예는 없다. 더군다나 놀라운 것은 말을 배우자마자 구문론의 문법을 뇌가 이미 배웠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초의 언어는 성과 음식과 관련된 언어였을 것이다. 인간의 뇌는 불완전하게 태어나지만 다섯 살 이전에 완전한 말을 배운다.

뇌는 과거에 살고 있다
우리는 뇌의 결정을 인식하지 못한다. 만일 우리가 뇌의 결정을 인식한다면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뇌의 인식은 과거에 있다. 인식 과정에 걸리는 시차뿐만 아니라 기억이라는 감옥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감성은 뇌의 작동에 영향을 미치며 의사 결정을 내릴 때 기본적인 요인이다. 인간의 뇌는 그 자체로도 복잡한 소우주이며, 그 우주가 온전히 작용하게 하려면 어린아이 때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뇌는 감정과 고통, 그리고 행복을 느낀다. 사랑을 하게 하는 것도 뇌의 작용이며 뇌에 일어난 화학적 반응은 우리들이 반려인 상대방과 어울려 살게 한다. 뇌가 바로 자신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세계이다. 그렇기에 세상에는 인구수만큼 많은 소우주가 있는 셈이다.

성과 생식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남성, 여성, 수컷, 암컷의 구분에 익숙해 있지만 번식을 위해 이 모든 것이 있을 필요는 없다. 무성생식으로 번식하는 생명체들도 많으며, 인간은 번식만을 위해 섹스를 하지 않는 동물이기도 하다. 우리는 성이 분리되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늙어서 죽어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유성생식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어서 유성생식으로 진화의 다양성을 이루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여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만일 무성생식이 계속되었다면 이 땅 위에 지금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을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우리의 몸과 뇌는 세상을 담고 있다
경험은 무의식에 흔적을 남기며 이는 유전자에 영향은 끼친다. 우리는 놀이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규칙들을 배우며, 언어로 의사 소통을 하면서 이 세상을 만들어왔다. 우리는 기억 속에서 이 세상을 움직이는 규칙들을 다시 재구성하였으며, 이는 과학으로 이 세상을 다시 인식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기억이 없었다면 그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뇌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환상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도록 한다. 감정은 아직도 합리적인 이성의 장벽을 넘어서 작용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이성적인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면서 분노와 사랑을 넘어 이 거칠고 험한 세상을 항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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