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플론, 포스트잇, 비아그라 - 부엌에서부터 성생활까지의 과학 혁명 (마르틴 슈나이더, 2004)
책소개
애초에 비아그라는 심장약 개발을 위해 연구됐다. 1982년 부활절 주말에 마셜 박사에게 응급환자가 몰려들지 않았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흔히 사용하는 테플론이나 포스트잇, 도자기 등에서부터 핵분열, 카오스, 빅뱅까지 우리 일상생활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은 위대한 발견에는 우연이라는 요소가 작용했다. 위대한 발견의 순간을 재현하고, 발견 이후 이를 다듬고 발명으로 이어간 과학자들의 땀과 노력을 되살린 책이다.
목차
1. 가깝고도 먼 사이, 원자폭탄과 프라이팬 ― 테플론
2. 접착 밴드, 투명 접착테이프가 된 사연 ― 테사 투명 접착테이프
3. 신이 주신 영감인가, 지루한 설교의 선물인가? ― 포스트잇
4. 고무나무에서 자동차 타이어로 ― 찰스 굿이어와 고무경화법
5. 꽃 피는 박테리아에 떨어진 콧물 ―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6. 무작위 검색으로 발견한 약 성분 ― 시클로스포린
7. 마셜, 박테리아 칵테일을 마시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8. 광선을 멈추어다오 ― 뢴트겐선
9. 흐린 하늘의 선물 ― 베크렐과 퀴리의 자연 방사능 발견
10. 쪼개진 핵, 분열된 평화 ― 한과 마이트너의 핵분열 발견
11. 제2의 연금술 ― 뵈트거의 도자기 발명
12. 오줌으로 시작하면 오줌으로 끝난다? ― 뵐러의 요소 합성
13. 앞치마는 불붙고 당구공은 폭발하고 ― 콜로디온, 셀룰로이드, 레이온
14. 발명으로 이어진 실험실의 장난 ― 나일론과 냉연신법
15. 기계 고장이 가져다 준 행운 ― 폴리에틸렌 발견
16. 장欌 속의 비밀 ― 다게르의 사진 발명
17. 지워지지 않는 보라색 물감 ― 퍼킨의 인조염료 발명
18. 블루진의 청색 이야기 ― 인조인디고 개발
19. 파티장에서 수술실로 ― 마취제로 사용된 웃음가스
20. 산화질소 가스의 특이한 성공담 ― 비아그라
21. 나비가 세상을 변화시키다 ― 카오스와 프랙탈
22. 탄소로 만든 축구공 ― 풀러렌
23.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전파 ― 빅뱅의 메아리
에필로그: 처방된 공식에 따른 발견은 가능한가?
마르틴 슈나이더(지은이)의 말
'우연한 행운'에서 중요한 발견을 이끌어내려면 깨어 있는 정신과 무한한 탐구심이 필요하지만, 이것도 전부는 아니다. 잘 일궈진 땅과 씨앗이 만나 싹이 트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여린 싹이 튼튼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자라려면 수고로운 보살핌이 필요하다. 우연에 이어진 고되고 창조적인 작업을 통해서만 영감은 '실천'되고 성숙하고 실용적인 '결실'을 맺게 된다. 눈 먼 닭도 어쩌다 낱알 하나는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과학연구에서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엄청나게 노력하지 않으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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