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 당신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 (애덤 알터, 2014)

시나리오/심리학|2022. 12. 26. 11:00

책소개
“무엇이 내 생각과 행동을 만들었나?” 우리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색깔, 공간, 온도, 남의 시선, 편견, 문화, 상징, 이름, 그리고 명칭 등 우리의 삶을 흔들기에는 힘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여러 조건들의 강력한 힘을 풍부한 심리 실험과 자료 조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관여해온 근원적인 힘이며 우리가 하는 생각의 가장 첫 번째에 해당하는 출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아주 익숙하고도 힘이 센 여러 조건들을 알고 역으로 현명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꼽은 이 책은 무엇이 우리의 세상을 움직이는지, 무엇이 우리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지를 조명한다. 그리고 그것의 존재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 심지어 하찮게 여기던 것들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한다.


목차
이 책에 대한 찬사
들어가며
1부 당신을 뒤바꾸는 주변 조건들
1장 / 생각을 만든 색채
범죄율을 낮추는 손쉬운 방법/ 정말로 색채가 의사결정을 지배할까/ 우리가 색에 반응하는 이유/ 같은 색깔, 다른 연상 작용/ 성적 매력을 부각시키는 색깔/ 낮은 평가 점수를 주는 색깔/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색깔/ 도덕적이거나 부도덕한 색깔
2장 / 생각을 만든 공간
공간이 심리를 조작한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장소/ 깊은 생각을 만드는 ‘껄끄러움’의 힘/ 고정되고 유일한 ‘나’는 없다/ 기억을 유리하게 만드는 장소
3장 / 생각을 만든 온도
사람을 들뜨게 하는 날씨와 기온/ 냉기가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행복을 만드는 날씨와 기후/ 궂은 날씨가 경계심을 부른다

2부 차이를 낳는 우리 사이의 세계
4장 / 생각을 만든 시선
남의 시선이 도덕성을 높인다/ 인간은 고립된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진보의 시작은 흉내 내기로부터/ 친밀해지려면 그 사람을 모방하라/ 우사인 볼트를 달리게 하는 것/ 경쟁률이 높으면 더 치열해질까?/ 용감한 개인과 비겁한 군중
5장 / 생각을 만든 편견
인간의 동기를 이끄는 힘/ 미녀 앞에서 남자가 무모해지는 이유/ 선량한 흑인에게 총을 겨누지 마라/ 상상만으로도 고통이 줄어든다/ 거짓을 말할 땐 거울을 치워라
6장 / 생각을 만든 문화
아리스토텔레스와 공자의 눈/ 개성의 세계와 조화의 세계/ 똑같은 말과 행동이 다른 반응을 낳다/ 문화가 만들어낸 색다른 질병들/ 상이한 두 문화는 공존할 수 없다/ 낙관하는 문화, 비관하는 문화

3부 우리 안의 사소하고도 거대한 힘
7장 / 생각을 만든 상징
부정적 상징의 부정적 영향/ 애플 로고가 왜 창의력을 높이는가/ 통증을 완화시키는 돈이라는 상징/ 정치 노선도 바꾸는 국기의 상징/ 십자가만 봐도 착한 마음이 생긴다/ 인성도 바꾸는 상징의 힘
8장 / 생각을 만든 이름
이름처럼 살게 된 사람들/ ‘카트리나’ 피해에 기부한 ‘K’들/ 쉬운 이름이 경력을 돕는다/ 뾰족한 이름과 둥글둥글한 이름
9장 / 생각을 만든 명칭
복잡한 세계를 단순하게/ 사실과 명칭 사이/ ‘흑인’, ‘노동자’이기 때문에/ ‘우등생’이라는 명칭이 우등생을 만든다/ 없는 것을 보게 하는 명칭
마치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무엇이 내 생각과 행동을 만들었나?”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조종해온 근원적 힘을 밝히다

여기 인생에서 매우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먼저 그중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자. 평범한 이름을 가진 그는 성이 ‘강’이다. 그는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2층과 20층의 매물 중 전망을 고려해 20층을 택했다. 이사 전 있었던 아파트 내부 공사에서는 부인의 의견을 받아들여 분홍색 벽지를 발랐다. 그리고 마침 새로운 컴퓨터가 필요하던 차에 평소 탐내던 애플 컴퓨터를 구입했다. 주말이 되어 토익 시험을 보러 간 그는 시험장에 앉아 주말마다 공부하러 갔던 도서관과 이곳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또 다른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자. 똑같이 평범한 이름을 가진 이 사람은 성이 ‘한’이다. 그 또한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시세를 고려하여 고층보다는 저층을 택했다. 방의 벽지는 어린 아들이 좋아하는 옅은 파랑으로 선택했고, 이전부터 사용하던 IBM 컴퓨터를 만족스럽게 사용한다. 그리고 주말이 되자 매주 조용한 카페에서 공부하며 준비한 토익 시험을 치르러 시험장으로 향했다.
이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은 매우 비슷해 보이면서도 그때그때 마주친 환경이나 그에 따른 선택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언뜻 보기에는 아주 작고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 결과로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운명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다.

 

이 책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원제 : Drunk Tank Pink)은 이렇게 우리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 뜻밖의 힘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색깔, 공간, 온도, 남의 시선, 편견, 문화, 상징, 이름, 그리고 명칭 등 우리의 삶을 흔들기에는 힘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여러 조건들의 강력한 힘을 풍부한 심리 실험과 자료 조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관여해온 근원적인 힘이며 우리가 하는 생각의 가장 첫 번째에 해당하는 출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아주 익숙하고도 힘이 센 여러 조건들을 알고 역으로 현명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난폭한 사람을 온순하게 만드는 색깔…
당신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출처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의 신경을 자극할 만큼 무척 흥미롭다. 처음에 언급한 ‘강’과 ‘한’이라는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신비한 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 차이는 두 사람의 타고난 성性이다. 

아마 성이 ‘강’인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거의 모든 자리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성이 ‘한’인 사람은 자기의 이름이 언제 불릴까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고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책에 소개된 한 연구에서는 이름 글자가 알파벳 처음에 위치한 사람보다 뒤에 위치한 사람들이 자기 이름이 불릴 기회가 오면 더 빨리 대답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다른 연구에서는 학생들에게 구직 서류를 온라인에 올리라는 과제를 주었을 때 알파벳 뒤쪽에 위치한 학생들이 더 빠르게 과제를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두 번째 차이는 살고 있는 아파트의 높낮이다. 

일반적으로 저층은 고층보다 소음이 더 심하다. 이와 관련해 어떤 연구자들은, 저층에 살아서 소음에 쉽게 노출된 아이들은 대화에도 덜 적극적이고 지적인 어려움을 더 많이 경험하며 독해력도 더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자들은 “너 몇 층에 사니?”라는 간단한 질문만으로 아이들의 독해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세 번째 차이는 벽지의 색깔이다. 

이 책의 원제는 ‘Drunk Tank Pink’, 즉 ‘주정뱅이 유치장의 분홍색’이다. 이 분홍색은 난폭한 술주정뱅이들을 분홍색으로 칠한 구치소에 머물게 했더니 난폭함이 사라지고 온순해졌다는 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름 붙여졌다. 이는 스포츠경기에서 원정팀의 락커룸을 분홍색으로 칠하거나 열세에 놓인 복싱선수들이 분홍색 트렁크를 입거나 하는 등의 일로 여러 차례 그 힘이 증명이 되었으며, 심지어 ‘비약물성 마취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사람의 흥분을 가라앉게 해주는 등 감정 영역에서 작용하는 분홍색과는 다르게 파란색은 도덕적인 영역에서 작용한다. 일례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시에서 도시 미화를 위해 가로등을 푸른 불빛으로 바꾼 일이 있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도시 미화보다 범죄율 하락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 색이 경찰차의 불빛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무엇 때문이든 색깔이 사람의 도덕성을 재고하게 한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네 번째 차이는 컴퓨터 제조사다. 

당신은 애플 컴퓨터와 IBM 컴퓨터 중 어떤 것이 창의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또한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책은, 정말로 어떤 컴퓨터가 창의력이나 지적 능력을 높이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받아들였던 상징의 결과로서 그런 능력들이 생겨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 참가자들은 IBM 로고를 봤을 때보다 애플 로고를 봤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더 많이 했다고 한다. 상징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마지막 차이는 평소 공부를 한 장소다. 한 사람은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를 했고, 한 사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공부를 했다. 한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스쿠버다이버들에게 단어 외우기 과제를 주었다. 그들 중 절반은 물속에서, 절반은 땅 위에서 단어를 외우도록 했는데 그 결과 물속에서 단어를 외운 다이버들은 물속에서, 땅 위에서 단어를 외운 다이버들은 땅 위에서 단어를 더 잘 기억해냈다. 장소가 기억을 소생시켜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로, 시험장과 비슷한 곳에서 공부를 하면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렇게 아주 작아 보이는 요소들의 차이가 생각 이상의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책에는 이 밖에도 무수한 사례와 연구?실험이 쉽고 재미있는 언어로 응축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비하고 놀라운 일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이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으로 꼽은 이 책《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은 무엇이 우리의 세상을 움직이는지, 무엇이 우리의 감정과 판단을 지배하는지를 조명한다. 그리고 그것의 존재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 심지어 하찮게 여기던 것들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한다.

 

이 책에서 언급한 힘들은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직장에서 놀이터에서, 또는 우리가 혼자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그리고 우리가 온갖 결정을 내릴 때 등등 빠져나갈 틈이 없을 정도다. 이 책을 통해 이런 힘들의 존재를 속속들이 알게 되면 우리는 필요할 때 그것들을 이용하고 해로울 때 그것들을 피하는 데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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