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학문제들 - 골드바흐 추측에서 질량간극 가설까지, 한 권으로 읽는 최강의 수학난제 (이언 스튜어트, 2013)

Math/수학 이야기|2022. 11. 2. 09:00

책소개
수학사를 뒤흔든 14가지 수학 난제에 대해 풀어낸 책이다.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하게 설명하면서도 난제가 가진 의미, 난제의 해결이 가져올 우리의 미래, 또 난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학자들의 에피소드까지 놓치지 않고 다루었다.

이는 영국 워릭대학교 수학과 교수인 저자 이언 스튜어트(Ian Stewart)의 필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최고의 수학 대중화 필자’라는 평가에 걸맞게, 도무지 우리의 삶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런 수학난제들이 실제로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흥미롭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서문에서도 ‘공식을 많이 배제하면서도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지침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학자로 손꼽히는 김민형 교수가 추천사에서 밝힌, ‘위대한 문제란 수학이라는 긴 탐험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해주는 도구’라는 멘트 역시 어렵기만 한 난제에 성큼 다가서게 하는 마중물이 되어준다.


목차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서문
01 위대한 수학문제들
02 소수의 영토 골드바흐 추측
03 파이의 수수께끼 원적 문제
04 지도 만들기 수수께끼 4색 정리
05 공간 가득한 대칭 케플러 추측
06 오래된 것에 대한 새로운 해법 모델 추측
07 부족한 여백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08 궤도의 카오스 3체 문제
09 소수의 패턴 리만 가설
10 구면은 어떤 모양일까? 푸앵카레 추측
11 그렇게 쉬울 리가 없어 P/NP 문제
12 유동적 사고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13 양자 수수께끼 질량 간극 가설
14 디오판토스의 꿈 버치―스위너튼-다이어 추측
15 복잡한 사이클 호지 추측
16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17 미래를 위한 12가지 문제
용어 해설/ 더 읽을거리/ 주/ 찾아보기/ 그림 저작권


출판사 제공 책소개


수학사를 뒤흔든 14가지 난제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위대한 문제란 탐험에 필요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생성하는 도구입니다.…… 그 에너지는 결국 광대한 수학적 지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히고 강화하는 강력한 이론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민형(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

지난 4월, 흥미로운 뉴스가 지면을 장식했다. 물리학자인 건국대 조용민 교수가 20세기 세계 수학계 7대 난제 중 하나인 ‘양-밀스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의 해법을 찾았다는 보도였다. 이 가설은 무려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수학계의 난제로 꼽히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학자가 그 해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수학적인 견해와 물리학적인 견해의 차이, 그리고 ‘풀었다.’라는 말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긴 했지만 이로 인해 현대 수학으로도 해법을 찾지 못한 여러 난제가 있다는 것이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계기가 되었다.
도대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이기에 ‘난제’라는 표현을 쓰는 것일까? 사실 현대 수학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는 제법 많은데, 그중 유명한 것이 바로 ‘세계 7대 난제’로 꼽히는 7가지이다. 이 7대 난제는 지난 2000년 미국의 ‘클레이 수학 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 CMI)’에서 선정해 발표한 것으로, P/NP 문제, 호지 추측, 푸앵카레 추측, 리만 가설, 양-밀스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버츠-스위너튼-다이어 추측 등을 말한다. 클레이 수학 연구소에서는 ‘새천년 문제(밀레니엄 난제)’라고도 불리는 이 7대 난제에 각기 100만 달러씩의 상금을 내걸고 학자들의 도전을 기다렸는데, 아직까지 해법이 공식화된 것은 푸앵카레 추측 하나뿐이다.
천재 수학자들조차 풀지 못해 끙끙대는 수학난제들. 하지만 그 풀이 과정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문제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있다.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푸는 것인지는 잘 몰라도 중학생 정도면 이해할 만한 수식이다.
이 책, ≪위대한 수학문제들≫은 바로 이런 수학난제 중 ‘세계 7대 난제’를 포함한 14가지 난제에 대해 풀어낸 책이다.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하게 설명하면서도 난제가 가진 의미, 난제의 해결이 가져올 우리의 미래, 또 난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학자들의 에피소드까지 놓치지 않고 다루었다.
이는 영국 워릭대학교 수학과 교수인 저자 이언 스튜어트(Ian Stewart)의 필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최고의 수학 대중화 필자’라는 평가에 걸맞게, 도무지 우리의 삶과는 무관해 보이는 이런 수학난제들이 실제로 우리 삶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흥미롭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서문에서도 ‘공식을 많이 배제하면서도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지침으로 삼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학자로 손꼽히는 김민형 교수가 추천사에서 밝힌, ‘위대한 문제란 수학이라는 긴 탐험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해주는 도구’라는 멘트 역시 어렵기만 한 난제에 성큼 다가서게 하는 마중물이 되어준다.

고통스럽지만 매혹적인,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수학난제로의 초대!
수학난제는 천재 수학자의 질문이다. 앞서 언급한 ‘푸앵카레 추측’은 약 100년 전 천재 수학자라고 불리는 푸앵카레가 3차원 공간에 대한 연구 끝에 내놓은 이론이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지 못해 ‘추측’이라고 불려왔는데, 2003년 러시아의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만이 마침내 이를 증명해내었다. ‘은둔의 수학자’라고도 불리는 그는 클레이 수학 연구소의 상금 100만 달러는 물론이고 수학계의 노벨상 격인 필즈상 수상도 거부했고, 학자로서의 최고 영예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정회원 자격도 거부한 독특한 괴짜이다.
괴짜 같은 질문도 있다. 이름만큼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수학자 페르마가 디오판토스의 《산학》에 남긴 메모에서 시작한다.

“1개의 세제곱수를 2개의 세제곱수로 나누는 것이나 1개의 네제곱수를 2개의 네제곱수로 나누는 것 혹은 일반적으로 지수가 2를 초과하는 임의의 거듭제곱수를 같은 지수의 2개의 거듭제곱수로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참으로 기가 막힌 증명을 발견했지만 여백이 좁아 담을 수가 없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로 아주 간단하다. 이 간단한 수식과 천재 수학자 페르마의 메모 ‘증명을 발견했지만 여백이 좁아 담을 수가 없다.’는 내용이 수학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간단한 정리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기존의 수학 이론에 무언가 필수적인 것이 빠져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수학계가 술렁였다. 수많은 수학자들이 증명에 나섰고 마침내 1997년 앤드루 와일스라는 영국 수학자가 증명했다. 그는 열 살 때 이 정리를 처음 접한 후 해결해내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했고 ‘7년간의 비밀 연구’ 끝에 마흔두 살이 되어서야 증명해냈다. 결국 해답을 찾는 데 무려 350년이나 걸린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불태워버린 괴짜 천재 수학자도 있다. 소수의 규칙성에 대한 ‘리만 가설’은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 알고리즘과 관련이 있다. 일각에서는 만약 리만 가설이 증명된다면 인터넷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어 전 세계의 전자상거래가 마비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리만은 자신의 가설이 정확하다는 건 증명할 수 있었지만 그것과 관련된 필수 명제(제타함수)를 증명할 수 없었다. 고독벽까지 가지고 있었던 그는 가설의 증거를 공개하지 않고 불태워버렸다. 그 후 150년 동안 내로라하는 수학자들이 리만 가설을 증명하거나 반증하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수학의 성배로 남아있다.

우리 미래를 바꾸어놓을, 위대한 수학문제들
수학의 정상은 눈앞에 다가온 듯하면서도 정복하기 쉽지 않다. 누군가는 새로운 가설을 내놓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가설을 증명해낸다. 이 가운데 수학이 발전하고, 우리 생활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
이언 스튜어트는 14가지 주요 수학난제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바꾸어놓을 12가지 문제도 소개한다. 브로카 문제, 홀수 완전수, 콜라츠 추측, 오일러 상수의 무리성, ABC 추측, 랭턴의 개미, 외로운 경주자 추측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랭턴의 개미’는 특히 흥미롭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랭턴은 1986년 가상의 ‘랭턴의 개미’를 만들어 시뮬레이션 해보았더니 개미가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개미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미해결 문제로 남아있다. 랭턴의 개미 행동에 대한 비밀을 풀게 되면 집단 인간 행동의 패턴, 예를 들면 10만 명의 사람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외로운 경주자 추측’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문제도 있다. n명의 경주자가 원형 트랙을 서로 다른 속도로 돈다면, 모든 경주자가 어떤 시점에서 외로워질까? 4, 5, 6, 7명인 경우에는 답을 찾았고 증명이 되었지만 8명 이상일 때에 대해서는 아직 풀지 못했다. 답을 찾게 된다면 도시 교통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예) 제한된 공간에 공을 가장 조밀하게 쌓는 방법이 무엇일까?
수학난제는 세상에 공개될 때마다 수학자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수학 발전에 큰 보탬이 되었다.
예를 들면 ‘4색 정리’라는 난제를 보자. ‘최소한의 색깔을 사용해 구역이 구분되게끔 지도를 색칠하라.’고 할 때 4가지 색이면 어떠한 복잡한 지도도 색칠할 수 있다는 정리이다. 어떻게 이렇게 쉬운 문제가 세계적인 난제가 될 수 있냐고? 이 문제가 ‘난제’가 된 이유는 ‘증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를 실생활에 응용해보자. 경기를 할 때 일반적으로 상대편과 다른 색깔의 유니폼을 입는다. 만약 16개의 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한다면 대진표 상에서 유니폼 색깔을 상대편과 겹치지 않도록 결정할 수 있다. 4가지 색깔의 유니폼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케플러 추측’은 어떨까? 이는 ‘제한된 공간에 공을 가장 조밀하게 쌓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것이다. 증명하는 데 400년이나 걸렸지만, 답은 의외로 쉽다. 여느 과일가게 주인이 과일을 쌓는 방법대로 차곡차곡 쌓으면 된다.

수학사를 뒤흔든 14가지 난제들!
■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이다. 골드바흐 추측
■ 주어진 원과 똑같은 면적을 가진 정사각형을 작도할 수 있을까? 원적 문제
■ a, b, c가 0이 아닌 정수이고, n이 2보다 큰 자연수일 때 an + bn = cn을 만족하는 자연수 a, b, c는 존재하지 않는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2, 3, 5, 7 같은 소수는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을까? 리만 가설
■ 모든 폐곡선을 수축시켜 하나의 점이 된다면 그 공간의 모양은 구와 같다. 푸앵카레 추측
■ 이 방정식의 3차원 해가 항상 존재하는지를 증명할 수 있는가?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 3개의 물체가 만유인력으로 서로 끌어당기며 운동할 때, 그 궤도는 구할 수 없다. 3체 문제
■ 인접한 면을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할 때 어떤 지도라도 4색만으로 칠할 수 있을까? 4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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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플러 추측
■ 모델 추측
■ P/NP 문제
■ 질량 간극 가설
■ 버치-스위너튼-다이어 추측
■ 호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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