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유전자란 무엇인가 - DNA는 이기주의자! (나카하라 히데오미,사가와 다카시, 2019)

과학/과학-뇌-인간-DNA|2022. 11. 30. 11:00

책소개
중국 고전 『한비자』와 마키아벨리 『군주론』은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스도교의 원죄, 불교의 아욕도 분명히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으로 우리는 살아가며 인간의 이타적인 행동을 수없이 본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여러 이타적인 행동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가령 꿀벌 사회에서는 모든 개체가 자기 자신의 자손을 남기지 않는다. 고도한 사회를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기희생이나 이타적인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겠지만, 이러한 행동은 다윈의 진화론으로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도킨스이다. 그는 어떻게 보아도 살아남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생명체의 행동을 이기적 유전자의 살아남기 전략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목적은 도킨스가 어떠한 권모술수로 지금까지의 진화론을 극복했는지 쉽게 해설하는 데 있다. 그와 동시에 유전자가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늘리기 위해서 행하는 권모술수가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도 알려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현대의 주역=유전자
1. 유전자는 현대 사회의 주역
유전자는 국가다
DNA는 명탐정
2. 진화론의 열쇠를 쥔 유전자
화석에서 유전자로
이브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
증거는 미토콘드리아에
성이 사라지는 확률

제2장 흥분의 1세기
1. 다윈에서 시작되다
이기적 유전자설은 다윈설
유전의 수수께끼-혼합설
판게네시스 설
2. 멘델의 발견
쇼군 요시무네도 알고 있던 유전 현상
멘델의 발상은 왜 뛰어났는가
3. 진짜 주역, DNA의 등장
DNA의 발견
생물공학의 길

제3장 수수께끼에 찬 동물 행동
1. 꿀벌의 자기희생
꿀벌의 이상 사회
꿀벌은 색을 볼 수 있는가
춤을 추는 꿀벌
여왕벌의 결혼 비행
2. 본능에서 동물 행동학으로
원 패턴(One Pattern)의 행동
본능의 수수께끼에 과학의 빛을
가시고기의 신호는 붉은 배
틴버겐과 재갈매기
새가 된 로렌츠
3. 인간만이 문화적인가?
생물은 왜 무리를 짓는가?
무리에 의한 집단 방어
집단행동으로서의 사냥
순위제로 무리를 유지
4. 일본원숭이의 사회와 문화
영장류의 세로 사회와 가로 사회
수컷은 순위제, 암컷은 혈연제
일본원숭이에게도 문화가 있다

제4장 이기적 유전자의 길
1. 해밀턴의 혈연 진화설
왜 집안 식구는 귀여운가
혈연 도태설
혈연도를 계산한다
유전자의 혈연도를 계산할 수 있는가
2.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도킨스의 2개 기둥
개미의 버섯 농장
개미는 목장도 경영한다
유전자의 공리 공생
댐도 유전자가 만든다
3. 스미스와 게임 이론
살아남기 게임
게임 이론이란
게임과 진화

제5장 생물은 유전자의 탈것이다
1. 도태 단위는 유전자
소진화와 대진화
종이 진화 단위라는 설
도태 단위는 개체인가
유전자가 도태의 주역
불멸의 자기 복제자
2. 생물은 유전자의 탈것
유전자를 자손에게 전하기 위한 기계
3. 행동을 결정하는 유전자
유전자에 지배되는 동물 행동
4. 유전자에 조작되는 생물
유전자를 위한 희생적 행위
연장된 표현형
5. 유전자의 살아남기 전략
새끼 시중도 유전자의 명령
유전자에 의한 속임수 기술
새끼 죽이기라는 유전자의 살아남기 전략

제6장 이기적 유전자에서 밈(meme)으로
1. 부모 자식의 인연도 유전자가 결정한다
여우님 여우님 이론
뻐꾸기 새끼의 사기
인간의 아이도 부모를 속인다
2. 남녀의 사랑도 유전자가 지배
곤충에도 혼수품이 있다
사랑의 발광 신호와 공포의 함정
새틴바우어 새의 기묘한 구애
인간은 수컷이 암컷을 선택한다
3. 문화적 전달 단위 ‘밈’
새의 지저귐은 문화인가
새도 사투리로 지저귄다
비단털원숭이의 말
우유 도둑질하는 박새
문화적 진화와 유전적 진화
4. 하느님도 유전자가 만들었다?
죽음을 의식하는 인간
신이라는 밈의 탄생
이기적 전제로부터의 해방
이기적 유전자를 둘러싼 논쟁-후기를 대신하여
혈연 선택설에서 이기적 유전자설로
도킨스의 재반론
자연도태에 대하여


출판사 제공 책소개

1976년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출판하자, 곧 이 책은 다윈의 진화론 이후 생물학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진화론에서 설명하지 못한 생물들의 특정한 행동을 도킨스가 유전자를 통한 가설로 시원스럽게 설명하자, 이 책은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유전자를 둘러싼 수많은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과학 서가 스테디셀러 한쪽에는 항상 『이기적 유전자』 원서를 비롯한 관련 서적들이 여전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왜 우리는 ‘이기적 유전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다윈의 진화론에서 생존에 가장 적합한 형질을 가진 개체만 살아남는다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여러 사례가 있다. 특히 이타적인 동물의 행동은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도킨스는 일반 대중들에게 진화 생물학의 자연도태를 유전자를 통해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그의 주장 역시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그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은 전적으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가설을 동의하며 쓴 책이 아니다. 도킨스가 주장하는 이기적 유전자 가설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의 주장에서 잘못된 부분도 독자에게 알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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