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학파 - 현대 경제경영학의 혁명을 이끈 사상가들의 요람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 2011)

책소개
20세기 경제경영학의 지형을 바꾼 신자유주의자의 산파, ‘시카고학파’를 심층 분석한 최초의 책. 1970년대 세계 석유파동 이후 ‘정부 규제 옹호 세력’인 케인스주의를 밀어내고 세계 경제를 신자유주의로 이끈 시카고학파의 연구 업적과 역사를 낱낱이 해부하였다. 저자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Johan Van Overtveldt)는 밀턴 프리드먼 등 경제학자 및 시카고대학교 전·현직 교직원들과의 100여 차례에 걸친 인터뷰와 95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회고록을 참고해, 시카고학파를 다룬 그 어떤 경제학서보다 깊이 있고 객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20세기 초 시카고학파의 탄생부터 21세기 초 세계 경제 몰락과 함께 학문적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의 시카고학파를 정치사상적 틀에 갇혀 논하기보다, 시카고학파를 중심으로 지난 세기 경제사상사의 역사를 되짚어가며 경제경영학의 발전상과 학문으로서의 경제경영학을 충실히 풀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경제학 수상자를 배출하고 20세기 말 세계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시카고학파를 심층 해부하는 이 책은 프랭크 H. 나이트, 밀턴 프리드먼, 조지 스티글러, 게리 베커, 로버트 루카스 등 시카고학파를 대표하는 탁월한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시카고대학교 출신 경제학자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와 지적 연관성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또한 시카고학파의 자유시장 경제학 개념의 형성 과정과 발전상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시카고학파의 근거지인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의 설립부터 교육이념과 수업 방식 등 ‘시카고 전통’을 정리해 소개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시카고 전통: 하퍼의 바자회
독실한 세일즈맨 / 망설이는 록펠러 / 엄숙성과 다양성 / 하퍼의 유산 / 워싱턴과 거리를 두다 / 환영받은 반대자들 / 콜스위원회 / 투우 / 영광스러운 고립

2장 시카고의 선구자: 건학의 아버지들
2인자 / 순응성이 아니라 우수성 / 화성에서 온 생체해부자 / 동의의 확보 / 빛바랜 제도주의 / 하느님과 맞서기 / 자유부터 / 성전에 뛰어든 경제학자 / 끝없는 의심 / 소크라테스 / 법경제학의 대부들

3장 시카고학파 1부: 엄격한 스승들
엄격한 스승들 / 위대한 골목대장 / 케인스와 맞서다 / 적대적 성향 / 팔방미인 / 스미스의 정신적 아들인가 / 마셜의 정신적 아들인가 / 탁월성이 부족한 개척자 / 소비분석의 혁명 / 뛰어난 여성 경제학자들 / 케인스주의와 싸우다 / 너무 긴 그림자?

4장 시카고학파 2부: 베커화되다
농부의 지혜 / 뿌리에 충실하다 / 수단 고안자 / 불편한 경제학 / 인적자본론 / 내생적 성장 / 소국분할을 넘다 / 루이스의 유산 / 헨리의 후계자 / 가족론 / 범죄의 합리적 설명 / 개인과 사회 / UCLA파 / 뿌린 대로 거두리라 / 베커의 유산

5장 시카고의 통화적 측면: 수량의 나라
명백한 오류 / 사이몬스의 영향 / 시카고의 통화적 전통 / 화폐수량설과 경험주의자들 / 법칙의 고수 / 루카스의 새로운 복음 / 전통의 정교화 / 최고의 모형 고안자 / 국제화를 꿈꾸다 / 캐나다의 거인 / 거래하기 좋은 곳 / 자유시장경제주의자 / 서른 살의 선임경제학자 / 제2의 워털루 / 긴밀한 동반자들

6장 시장의 위력: 제한적 정부론
좌파 헨리 / 이단에서 예언으로 / 자유시장은 자유롭지 못하다 / 나이트의 후계자 / 탐색 불가 지점 / 레스터의 주력 사업 / 곤경에 빠진 여인 / 유연한, 조금은 유연한 / 독점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 가면을 벗은 규제 1 / 가면을 벗은 규제 2 / 연합체적 관점 / 자중손실의 효율성 / 시카고와 정부

7장 경영대학원: 위대한 경제학과
바이너 교수와 포드 자동차 회사 / 역사를 쓰다 / 험난한 출발 / 월리스-로리 독트린 / 의심받는 합리성 / 절정 / 금융학의 개척자들 / 대리인, 파마 / M과 M의 세계 / 체르노빌은 없다 / 공식의 마법 / 투자의 수수께끼 / 가치의 매력 / 국제적 요소 / 스티글러의 횃불 / 로켓 과학자를 뛰어넘다

8장 법경제학: 효율성을 통한 정의
프로인드의 후예들 / 브레이크를 밟고 출발하다 / 활력의 원천 / 미드웨이 교정의 고독 / 재산권의 임무 완수 / 특허제도 / 반독점법에 찾아온 대대적인 변화 / 학문적 논란을 이끈 법관 / 전위대원 / 그 밖의 인물들 / 조직 내부의 전투 / 새로운 얼굴들

9장 시카고와 정치: 희귀한 사례
선학이지만 구세대는 아니다 / 시카고의 워싱턴 진출 / 쉰 살의 해병 / 여전히 요긴한 근사치 / 두 명의 원칙주의자 / 하이에크의 시각 / 프레비시에 맞서다 / 균형의 회복 / 하버거 삼각형 /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

맺음말
참고문헌 / 주 /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세기 경제경영학의 지형을 바꾼 신자유주의자의 산파,
‘시카고학파’를 심층 분석한 최초의 책!

애덤 스미스를 경제학이라 불리는 저 우울한 과학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과연 시카고대학교는 경제학의 중심지라고 하겠다.
-본문 8쪽

《시카고학파》는 1970년대 세계 석유파동 이후 ‘정부 규제 옹호 세력’인 케인스주의를 밀어내고 세계 경제를 신자유주의로 이끈 시카고학파의 연구 업적과 역사를 낱낱이 해부한 최초의 책이다.
20세기 초 시카고학파의 탄생부터 21세기 초 세계 경제 몰락과 함께 학문적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의 시카고학파를 정치사상적 틀에 갇혀 논하기보다, 시카고학파를 중심으로 지난 세기 경제사상사의 역사를 되짚어가며 경제경영학의 발전상과 학문으로서의 경제경영학을 충실히 풀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경제학 수상자를 배출하고 20세기 말 세계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시카고학파를 심층 해부하는 이 책은 프랭크 H. 나이트, 밀턴 프리드먼, 조지 스티글러, 게리 베커, 로버트 루카스 등 시카고학파를 대표하는 탁월한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시카고대학교 출신 경제학자들 사이의 개인적 관계와 지적 연관성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또한 시카고학파의 자유시장 경제학 개념의 형성 과정과 발전상을 짜임새 있게 그려내며, 시카고학파의 근거지인 시카고대학교의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의 설립부터 교육이념과 수업 방식 등 ‘시카고 전통’을 정리해 소개한다.

저자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Johan Van Overtveldt)는 밀턴 프리드먼 등 경제학자 및 시카고대학교 전·현직 교직원들과의 100여 차례에 걸친 인터뷰와 95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회고록을 참고해, 시카고학파를 다룬 그 어떤 경제학서보다 깊이 있고 객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방대한 자료의 짜임새 있는 집대성을 통해 탄생한 《시카고학파》는 한 시대를 풍미한 경제학 사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전범을 제시하는 책이다.

세계 최고의 경제경영학 사상가들이 모인 곳, 시카고대학교!
경제학을 먹고 경제학으로 숨 쉬고 경제학과 함께 잠자다
‘시카고학파’는 시카고대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자유주의 학파를 이르는 말로서, 시카고대학교의 설립까지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1892년 존 D. 록펠러의 후원으로 개교한 이래 100여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카고대학교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경제경영학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게 되었는지, 저자는 그 비결을 시카고대학교만의 전통에서 찾고 있다.
세계 최고의 경제학 사상가들을 길러낸 시카고대학교의 원동력은 소위 다섯 가지 ‘시카고 전통’ 즉, 투철한 직업윤리, 진정한 과학으로서의 경제학에 대한 믿음, 학자적 성취와 학문적 성과를 강조하는 자세, 끊임없이 의심하는 태도, 지리적 고립에서 오는 독특한 공동체의식에 있다.
저자는 악명 높은 시카고대학교만의 활력 넘치고 치열한 워크숍제도가 이러한 ‘시카고 전통’을 만들어냈다고 진단한다.

스티글러의 산업조직론 워크숍은 경제학과, 경영대학원, 법학대학원 소속 학자들 사이의 밀도 높은 이화수정이라는 기본원칙으로 유명했다. 베커의 사회학 워크숍은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경제사 워크숍에는 경제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을 규합하는 효과가 있었다. 학제 간 접근법을 강조하는 경향은 시카고대학교 경제학과 역사의 한 줄기를 차지한다.
-본문 59쪽

투우나 총잡이들의 결투 신청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시카고대학교의 워크숍은 ‘학살의 현장’에 비유되기도 한다. 발표자나 참가자에게 가해지는 치열하고 잔혹하리만치 신랄한 비판은 경제학에 관한 전문지식과 정보, 지적 엄격성이라는 시카고 전통을 만들었다.

20세기 세계 경제사상사는 곧 ‘시카고학파’의 역사
세계 대공황에서부터 2000년대 초 세계 금융시장 지각변동까지
시카고학파가 세계 경제학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기여도는 압도적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표되는 고전학파 경제학 내용을 정교하게 계승했으며 경제학이 과학으로 발전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러한 시카고학파 창시자는 바로 프랭크 H. 나이트이다. 그의 시장경제를 대하는 ‘평등보다는 자유’의 태도로부터 영향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은 여러 시카고학파 경제학자들과 함께 화폐수량설을 내세워 시카고학파의 자유방임주의 시장경제 접근법을 꽃피우며 시카고학파의 거두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드먼의 사후에는 그의 제자인 게리 베커가 시카고학파를 이끌고 있다.

경제과학을 논할 때 ‘시카고’는, 무척 아름답기는 하지만 위력이 거의 없는 추상성을 띠는 수학적 구조로서가 아니라 방대한 범위에 걸친 구체적 문제를 분석하는 도구로서 경제이론을 신중하게 사용하는 접근법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 일반화된 이론의 경험적 검증을 주장하고 이론이 결여된 사실과 사실이 결여된 이론 모두를 거부하는 접근법을 상징한다.(Friedman, 1974, 2)
-본문(인용) 15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고전주의 가격이론이 점차 시카고대학교 경제학자들의 지배적인 접근법과 분석으로 자리 잡으며 시카고학파의 대표적인 특징이 되었고, 베커와 슐츠가 고안한 인적자본 개념은 오늘날 대부분의 경제성장이론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의 화폐분석에 관한 상당 부분은 화폐수량설의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화폐수량설은 분명히 시카고대학교의 화폐분석에서 일종의 법칙으로 통한다. 이렇듯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사상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세계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1950년대~1970년대에 시카고학파라는 이름은 자유시장을 가장 공정하고 효율적인 부의 분배 방식으로 여기고 모든 정부 개입이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것으로 여기는 관념과 사실상 동의어였으며, 정부 규제 경제정책 옹호세력이던 케인스주의와 맞섰다. 그러다가 1970년대 중반 이후, 케인스주의가 주도하던 경제정책 흐름이 시카고학파로 넘어오면서, 시카고학파는 1980년 초 미국 레이건 행정부뿐만 아니라 여러 개발도상국의 경제정책을 자유방임주의로 바꿔놓았다.
한편 이 책에서 세계 대공황부터 제2차 세계대전, 1974년 세계 석유 파동, 2000년대 초 세계 금융시장 변화까지를 두루 다루며, 시기별로 시카고학파의 신자유주의 경제이론이 어떻게 접목되어 활용되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꼼꼼히 살피는 부분은 특히 돋보인다.

신자유주의 경제학 이론의 객관적이고 정밀한 조직도
‘시카고학파’에 대한 접근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카고학파에 접근한다. 첫째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시카고학파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개관하고자 하는 것과, 둘째 시카고대학교에서 연구한 경제학자들의 독자적인 공헌에 관한 몇 가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 셋째 시카고대학교 경제학자들이 이룩한 성공을 이해하는 열쇠로서 시카고학파와 시카고 전통을 정의하고 그 두 가지를 구별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시카고학파의 견해는 수십 년 동안 하나의 이념적 산물로도 간주되었다. 시카고 경제학파가 흔히 칠레의 피노체트 독재정권의 경제정책과 동일시되는 현상이 그런 예이다. 후안 가브리엘 발데스의 주장에 따르면, 시카고학파의 기본적인 학설은 “정치에 대한 편견”과 그 편견을 피노체트 정권 같은 비민주적 정권에게 가장 매력적인 이념적, 정책적 지침으로 이용하는 “경제적 환원주의”를 뜻한다. 프리드먼은 이 같은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다.
-본문 20쪽

《시카고학파》는 일견 학술논문 목록을 나열하는 따분한 학습서로 보이지만 인터뷰나 출판물 자료에 나오는 회상을 통해 여러 인물과 논쟁에 불을 붙이는, 살아 숨 쉬는 경제사상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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