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 - Special Edition (데이비드 사우스웰, 2007)

책소개
2004년 출간되어 각종 음모론을 소개한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의 새로운 버전. 100여 컷의 사진 자료와 함께 최신 음모론들을 업데이트했다.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니콜라 테슬라, 인간복제, 사스(SARS), 9/11, 알카에다 등 초판 이후 새롭게 대두된 중요 음모론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목차
제1부 유명인의 의문사
커트 코베인 | 존 F. 케네디 | 브루스 리(이소룡) | 존 레넌 | 폴 매카트니 | 마릴린 먼로 | 짐 모리슨 | 엘비스 프레슬리 | 다이애나 왕세자비 | 시드 비시어스 | 샤론 테이트 | 데이비드 아이크

제2부 외계인의 존재
외계인의 납치 행각 | 가축의 떼죽음 | 할리우드의 외계인 | 이라크의 UFO | 맨 인 블랙(MIB) | 달의 비밀기지 | 렌들셤 추락사건 | 로즈웰 UFO 추락사건 | 거대한 은하괴물 | 역공학

제3부 암살 혹은 실종
아멜리아 에어하트 | 지미 호파 | 마틴 루터 킹 | 로버트 F. 케네디 | 찬드라 레비 | 데이비드 켈리 | 도로시 킬갈렌 | 필립 테일러 크레이머 | 루칸 경 | 리 하비 오스왈드 | 제레미어 듀건 |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 봅 울머

제4부 역사적 인물과 사건
화약음모사건 | 성배 | 아돌프 히틀러 | 철가면의 사나이 | 크리스토퍼 말로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라스푸틴 | 잭 더 리퍼

제5부 의문의 장소
남극 | 버뮤다 삼각해역 | 땅 밑의 또다른 세상 | 몬타우크 포인트 | 오크 섬의 미스터리 | 덴버 국제공항 | 펜타곤 | 스핑크스 | 티베트 | 스톤헨지

제6부 정치적 사건과 인물
삼각위원회 | 맬컴 엑스 | 워터게이트 사건 | 진주만 공격 | 루돌프 헤스 | 걸프전과 사담 후세인 | 힐러리 클린턴 | 조지 부시 | 유럽 연합 | 조지 W. 부시

제7부 비밀기관, 조직, 단체
중앙정보국(CIA) | 항공우주국(NASA) | 뉴 월드 오더(NWO) | 빌데르베르크 그룹 | 국가보안위원회(KGB) | 해외정보국(MI6) | 모사드 | 국가안전보장국(NSA) | 영국 왕실 | 바티칸

제8부 비밀결사, 지하조직, 신비교단
알카에다 | 프리메이슨 | 바바리아의 일루미나티 | 쿠 클럭스 클랜(KKK) | 마피아 | 머제스틱 12(MJ-12) | 오데사 | 템플 기사단 | 트라이어드

제9부 테크놀로지
복제 | 발리스(VALIS) | 바코드 | 검은 헬기 | 암의 치료 | 공짜 에너지 | 극초단파를 이용한 심리 조종 | 전략방위구상(별들의 전쟁) | 잠재의식 조종 | 니콜라 테슬라

제10부 비극적 사건
에이즈 | 챌린저호 폭발사고 | 사스(SARS) | 존스타운 대학살 | 오클라호마 폭발사고 | 웨이코 | 혜성과 지구의 충돌 | 걸프전증후군 | TWA 800편 민간항공기 | 9/11 | 마르크 뒤트루


데이비드 사우스웰(지은이)의 말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이 베일에 싸인 그림자의 진실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여러분의 마음을 기꺼이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분명한 증거 없는 모든 난센스에 휘둘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일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2004년 출간되어 각종 음모론을 소개한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의 새로운 버전. 100여 컷의 사진 자료와 함께 최신 음모론들을 업데이트했다.

《음모론 SPECIAL EDITION》에는 조지 W. 부시를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니콜라 테슬라, 인간복제, 사스(SARS), 9/11, 알카에다, 이라크전 등 초판 이후 새롭게 대두된 중요 음모론들이 총망라돼 있다. 커트 코베인은 정말 자살했을까? 인간복제는 이미 완성되었을까? 힐러리와 함께 일하다 의문사한 사람은 왜 그토록 많을까? 빈 라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해 일부러 9/11 테러를 일으킨 것일까?

유명인의 의문사에서 아직도 풀리지 않는 정치적-역사적 미스터리, 세계를 배후조종하는 비밀결사, 가공할 첨단 테크놀로지까지..
이제껏 우리가 속아온 세계사의 공개되지 않은 진실이 드러난다.

커트 코베인, 자살인가 타살인가?
1994년 록그룹 너바나(Nirvana)의 리드싱어 커트 코베인의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이었다. X세대의 아이콘이자 정신적 대변인이었던 그가 마약 복용 후 엽총으로 자살했다고 경찰은 공식발표했다.
죽기 한 달 전쯤에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죽을 뻔했을 정도로 불안과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던 그였지만, 자살이라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들이 많았다. 우선 그의 신용카드 한 장이 없어졌는데, 사망추정시간에서 시신이 발견된 시간 사이 누군가가 그 카드를 사용하려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엽총이나 탄피에서 지문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누군가 총을 닦았다는 뜻이다. 또 검시 결과에 따르면, 사망 당시 코베인은 도저히 혼자서는 총을 쏠 수 없을 정도로 다량의 헤로인을 복용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도 많은 필적전문가들은 음악계를 떠나겠다는 부분만이 그의 글씨이고 아내와 딸에 관한 마지막 네 줄은 다른 사람의 글씨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무시한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많은 음모론이 생겨났다. 우선 생존설이다. 스타로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아내 코트니 러브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코베인이 자살을 가장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엘비스 프레슬리나 짐 모리슨 등 유명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에서 단골 레퍼토리다. 코베인이 유고 내전에 반대하며 전 세계 젊은이들을 선동하려고 하자 자신들의 무기 판매에 지장을 줄 위험인물로 보고 군산복합체가 살해했다는 좀더 황당한 음모론도 있다. 이는 존 레넌의 경우에도 제기되었던 정치적 음모론이다.
가장 그럴듯한 설은 바로 음반회사가 범인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코베인이 음악계를 떠나려 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은퇴한 살아 있는 왕년의 스타보다는 요절한 불멸의 록스타가 음반 판매 면에서 훨씬 낫기에 음반회사가 코베인을 죽였을지 모른다. 정말 그는 돈 때문에 살해당한 것일까?

조지 W. 부시는 파충류 외계인들의 꼭두각시?
조지 W. 부시는 분명 타고난 대통령감은 아닐지 모르지만 타고난 음모론계의 제왕임에는 분명하다. 부시 가문은 음모론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안이다. 할아버지 프레스콧 부시는 나치의 돈 세탁으로 부를 축적했고, 아버지 조지 부시는 JFK 암살, 워터게이트, 이란-콘트라 스캔들, 로널드 레이건 암살 기도에 관여했다고 의심받았다. 조지 W. 부시 자신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라덴 가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석유회사를 키웠다.
2000년 조지 W. 부시가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분 후 많은 음모론자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부시의 승리로 결정될 것이며, 이라크전이 새로 시작될 것이고, 미국 정부는 더 많은 권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이 모든 예측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음모론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단 한 가지는 ‘누가 그를 배후조종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부시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어리석은 말로 공공연히 놀림감이 되는 이런 사람이 도저히 이 모든 음모를 꾸몄을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음모론자들은 그 배후세력으로 영국 왕실(부시 가문은 독립전쟁 때부터 대영제국에 충성을 맹세한 비밀 세력 중 하나였다), 해골단(아버지와 아들 부시는 모두 예일대학교의 이 비밀결사 회원이며, 회원들 다수가 미국 권력층에 포진해 있다), CIA와 미국의 메이저 석유회사들(아버지 부시는 CIA 국장 출신이며, CIA에게 실질적으로 봉급을 주는 메이저 석유회사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을 원했다), 심지어 파충류 외계인(부시는 기원전 4000년부터 비밀리에 지구를 지배해온 드라콘계에서 온 이 외계인들의 꼭두각시 통치자다)을 꼽기도 한다.
저자도 농담 삼아 하나의 이론을 제시한다. 즉 닥터 이블이 이미 세계를 접수했으며, 우리가 지난 몇 년간 경험한 것은 모두 그의 교활한 계획의 일부로 백악관에는 미니미가 앉아 있는 것이라고. 적어도 이 이론은 다른 음모론에 비해 부시가 왜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지는 설명해준다.

9/11-알카에다-이라크전의 거대 음모론
9/11이 일어나기 전 알카에다가 항공기를 공중납치하여 대형 테러를 일으키리라는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부시 정부는 이를 무시했고, 테러를 응징한다며 기다렸다는 듯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켰으며, 국토안보법을 통과시켜 준계엄령 상태의 국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급기야 대량살상무기를 구실로 이라크를 침공했다.
선뜻 이해되지 않는 의문점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9/11에서 이라크전까지의 거대한 사건들은 역사상 어느 사건보다도 많은 음모론을 낳았다. 음모론의 골자는 ‘누가, 왜 알카에다를 사주해 9/11 테러를 일으켰는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로 좁혀진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CIA 음모설이다. 알카에다는 원래 CIA가 1980년대 초반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에 대항하도록 자금을 대고 훈련을 시킨 조직이었다. 공산권 해체 후 그 위상이 날로 축소되던 CIA가 싸워야 할 새로운 적을 만들기 위해 옛 친구 오사마 빈 라덴을 이용해 테러를 지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CIA의 권력은 확고부동해졌고 그에 따라 예산도 치솟았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공통점은 누구나 지적하듯이 석유다. 그 때문에 미국의 거대 석유회사들이 음모론의 주인공으로 자주 거론된다.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탈레반을 내쫓고 카자흐스탄에서 석유를 끌어올 송유관을 아프가니스탄에 건설하려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라크전 후 유가의 고공행진을 생각해보면, 그들이 사건을 모의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이외에도 이스라엘(빈 라덴에게 죄를 뒤집어씌움으로써 이슬람권과 미국의 분열을 조장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관계를 확고히 하려 했다), 중국(미국과 이슬람권이 싸우도록 만든 뒤 자신들은 방해받지 않고 군사경제적 패권을 추구하려 했다) 등이 그 사건들의 배후로 지목되었다.
이라크 전과 관련해 가장 황당한 음모론은 UFO설이다. 미국이 내세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는 물론 사실이 아니었다. 실제 이유는 후세인이 감추어둔 외계인 때문이었다. 제1차 걸프전 동안 실제로 많은 UFO 목격 사례가 보고되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미국이 1947년 로즈웰 추락사고 때 외계인의 앞선 기술을 역이용해 소련보다 우위의 기술을 발달시켰듯이, 사담 후세인도 외계인을 통해 미군보다 우위의 기술을 개발하려 하자 미국이 이를 막으려고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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