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고전 리니지 3부
반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억의 고전 리니지 3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말하는 섬에서 떠나, 이제는 본토로 가자!!
본토로 가기 위해 배를 탄 초보 유저들..
그들은 보통 15 레벨 퀘스트를 마친 뒤, 이제 본토로 사냥터를 옮겨 고급 아이템을 노리는 등
각자 저마다 부푼 꿈을 안고 떠나는 사람들이었다.
지금의 온라인게임 분위기는 삭막하고 마치 로봇 같지만..
그때 당시의 온라인게임 분위기는
운영자도 이렇게 유저들과 농담을 주고받던 순수하던 시절이었다.
(물론 게임 자체는 그때가 지금보다 살벌했었다.)
정리해보면,
요즘 온라인 게임의 경우, 게임성은 좋아졌으나 유저들간의 낭만?!은 사라졌지만..
그때의 경우는, 게임성은 각종 랙, 버그 등으로 나빴지만, 유저들간의 낭만만큼은 살아있었다!!
배를 타고 가만히 있으면 자동적으로 본토(글루딘 마을, '글말'이라 한다)로 오게 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리니지'가 시작된다.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3시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글말 입구가 보이는데..
그와중에 살벌하게도 혈맹간의 전투 즉,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말섬에서의 유저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서로 몹잡는데 바쁜 분위기에 비해서
본토의 유저들은 이렇게 몹이 아닌, 유저와 유저끼리의 전쟁을 하려고
대열을 갖추고 혈맹 간에 기싸움을 벌어는 모습이 초보 유저들이 보기에는 좀 겁이 나는 부분이다.
(몹잡는데 쓰여야 할 약값도 부족할 판에 유저 간의 싸움을 위해 아데나를 소모하다니..)
초보 유저는 아직 리니지의 참맛?! 을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유저들 간 전투보다는 어떤 사냥터에 어떤 몹들이 좋은 아이템을 주는지에 대한..
그런 것들에만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유저들간의 전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물약 상점이 보이고 그 중간에 게시판이 보인다.
서로 이런저런 채팅을 치면서 북적이는 사람들로 정신없는 와중에
무기도 없이 '팔짱'을 끼고 서 있는 군주 캐릭터가 보인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기40/요32/법24"
저게 무슨 뜻일까? 당시 필자는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고렙 분들이 알려주기를..
기사는 몸빵이 중요하므로 피통이 중시되었고 즉, 렙을 가장 우선시하였음..
요정은 최소 조건으로 32렙을 요구하였는데..
요정의 경우에 32렙이 되면 4단계 마법을 배울 수가 있었다.
즉 '파이어 볼' 마법을 요정이 쓰면..
사람들은 '우와' 파볼 요정이다! 하면서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법사는 다른 클레스와는 상대적으로 낮은 24렙인데..
법사의 경우 레벨을 올리기가 당시에는 굉장히 극악이었다.
쉽게 말해, 전체 플레이 시간 중
엠탐 시간이 9할이고 사냥 시간이 1할 정도라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물론 당시 리니지 초고수 유저는 '변반' 변신으로 '해골'로 변신한 뒤
자신의 고인첸트 된 붉은 기사의 검과 높은 방어구를 차고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곳
즉 본던에서 '버그베어' 등을 잡으며 빠르게 렙업 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방법이 보편적이지만
그때의 이런 방식의 랩업방법은 극히 희귀한 몇몇 유저만의 운용하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최소 조건이 24렙이라는 것은 '6단계 마법'을 쓸 수 있는 렙이라는 뜻인데..
이중에 공격 마법인 '이럽션'과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캔슬레이션' 을 배우면
대부분 어느 혈이든 환영을 받았다.
또 당시의 법사 유저는 희귀했기에 혈에서 VIP급 대우를 받았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법사 유저는 좀 괴짜들이 많았는데
나쁜 쪽으로는 또라이.. 좋은 쪽으로는 초고수..
이런식으로 게임스타일과 성향 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클래스가 바로 '법사'가 아닌가 싶다.
이럽션 4-5방을 동시에 버틸 수 있는 유저는 흔하지 않다.
위 스샷의 경우 스탯이 CON이 17임을 볼 수가 있는데
당시엔 '툴린'같은 매크로가 아직 없었기에 피시방에서 시간당 2천원 요금을 지불하고
한 땀 한 땀 주사위를 클릭하면서 'CON 18'이 나올 때까지 무한 클릭을 하면서..
그러다가 지쳐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CON 17에서 그냥 키우는 그런 케이스였다.
또한 당시 +5 일본도 3~4셋 방어구면 상당히 좋은 수준이었다.
아무튼 이곳은 유저와 유저 간에 아이템 거래가 일어나는 즉, 시장 역할을 한 장소였다.
한편, 당시 유저들은 직접 타자를 쳐가면서 자신의 아이템 등을 판매했었다.
당시 법사 유저는 본토에서 홀로 사냥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그러한 이유 등으로 법사 유저는 일반적으로 '법사촌'이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하였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글말에서 1시 방향으로 가면 '골밭'이 나오고
골밭에서 계속 1시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카오틱 신전'이 나오는데
그 주변에 도착하면 '버그베어'의 시체들이 즐비하고 '에볼'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는데
그곳이 바로 법사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고 해서 그곳을 사람들은 '법사촌'이라고 불렀다.
이제 초보 법사 유저는 그곳에 합류하여 지나가는 '버그베어'에게 에볼 한방씩 쏴주면 된다.
버그베어는 대형 도끼, 미늘 갑옷, 젤고머 주문서 등을 드롭한다.
버그베어가 떨구는 고가의 아이템을 주어먹으려다가 접근하면 한방에 골로 가는 수가 있고
또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욕심부리지 말고 '열랩' 하는데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법사촌 근처에는 요정들도 저런 식으로 모여서
지나다니는 '버그베어'를 일점사하는 식으로 안전하게 사냥을 하였다.
물론 요정의 경우는 법사처럼 '엠탐'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혼자서 사냥해도 되긴 하지만
저렙 요정이라든지 아니면 친한 사람들끼리의 친목 등의 이유로
사냥도 하고 지루함을 덜어내기 위함이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당시 유저들은 서로 모여서 사냥하는 것이 하나의 '사냥 문화'이었던 것이다.
활피단에 의해 픽픽 쓰러지는 저렙 법사들..
그들의 아이디는 '붉은색'이다!!
하지만 저렙법사들 죽여봐야 아이템은 아무것도 나올 것이 없다!!
굴밭에 서있는 요정의 모습..
당시 요정은 주로 '골밭'과 '굴밭'에서 해골, 스파토이, 좀비, 구울 등을 사냥하였다.
구울은 낮은 확률로 '데이얀 푸엘스' 주문서를 드롭하였는데
이거 한 장 먹는 날은 그야말로 대박 친 날이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데이를 무기에 바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데이를 더블 클릭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데이만 날아가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추후에
업데이트(무기마법주문서 더블클릭 후 원하는 인첸트 아이템을 선택하는 방식)로 개선되었다.
6검 4셋의 일반적인 활 요정 장비이다.
크로스 보우는 고가의 아이템이기때문에 처음에는 보통 요활(요정족 활)에 데이를 발랐고
엘름도 비싸기 때문에 마투에 젤을 발랐던 것이다.
엘름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고급 보석' 등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은 카스파 일당 등이 드랍하기에 엘름을 제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렙은 34에 DEX가 23인데..
본래는 DEX18인데 피지컬 인첸트 마법 효과(덱업)으로 +5 증가하여
DEX 스탯이 18 -> 23으로 바뀐 모습이다.
요정 주사위 스탯을 덱스18을 주면 나머지 힘과 콘이 12가 되는데
여기서 각각 +-1이 되는 고로 힘11 덱스18 콘13 인 것이다.
덱요정이 렙34에 만피296이면 '축캐릭'에 속했다.
사막은 고렙 유저들도 벌벌 떠는 무서운 곳이었다.
바실리스크의 브레스는 유저를 얼게 만드는 데..
얼게 된 유저는 다수의 스콜피온과 개미가 다굴 치는 방식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텔'을 하지못하면 그대로 사망하는 것이다!!
켄성 근처 11시 방향 숲에는 흑기사 대장(커츠)과 흑기사 무리들이 뜨게 되는데
커츠는 '티셔츠' 등을 비롯한 고가의 아이템을 높은 확률로 드롭하기 때문에
고렙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몹으로 취급되었다.
일본도와 다마스커스 검의 비교..
일본도가 10/12이고, 다마스커스가 10/11이다.
+1 차이는 매우 엄청나게 큰 차이임으로 대부분의 유저는 일본도에 인첸트를 하였다.
당시 본던에서 사냥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고렙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었고
다수의 버그베어 등이 출현하는 등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한 피탐을 위해서 4층으로 가는 계단 근처에 모여서 유저들과 덕담을 나누며
그러면서 1시간마다 리스폰되는 '카스파 일당'을 유저들은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며
그러는 와중에 익숙하지 않은 못 보던 아이디들은 던젼에서 쫓아내기도 하였다.
"본 아니면 다 죽입니다"
그러니까, 리니지 월드의 가장 센 사람들이 모이는 곳.. 그곳이 바로 본던(본토 던젼)인 것이다.
이곳은 아무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고가의 아이템을 드랍하는 보스몹이 출현했기 때문인데..
'카스파 일당'은 매 시간마다 3층과 4층 사이 랜덤 한 장소에서 출현하고
'네크로맨서'는 매 시간마다 6층 마법진 근처 등에서 출현하고
'데스나이트'는 서너 시간에 한 번 정도 5층, 6층, 7층 아무 곳에서 출현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축데이와 축젤을 드랍하는데 (물론 '거지'일때도 있긴하다)
카스파 일당 중
'발터자르'는 변신 조종 반지를 '메르키오르'는 순간이동 조종 반지를 드랍한다!!
본던 7층은 다른 층과는 다르게 '리스타트'를 하게 되면 입구에서 다시 시작을 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리스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것은 섬던 2층(말하는 섬 던젼)도 마찬가지다.
본던 7층의 경우에는 서버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통제'가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즉 아무나 사냥하지 못하는 그런 곳이었다.
따라서 이곳은 유저들 간에 '전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그런 곳이다.
몹보다 '붉은'아이디를 조심해야 하는 곳..
본던 7층에서 치열한 전투는.. 드디어 '공성전'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공성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그날 하루에 쓰이는 물약 값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켄트 성으로 '입성'하게 되는 혈맹은 그만큼의 보상이 주어지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법이다!!
외성문을 힘들게 뚫었으나 아직 내성 문 전투가 남아 있다!!
그리고 이곳을 뚫기는 더더욱 힘들다.
왜냐하면 공성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혈맹이 켄트성을 정복하고 서버의 주인이 될 것인가?
그는 성주가 되면 기존의 높은 세율을 낮춰 유저들에게 환영 받을 것인가?
그는 성주가 되면 사냥터 통제를 해제하여 모든 유저들에게 개방할 것인가?
과연 성주가 바뀌면 리니지 월드에 평화가 찾아올 것인가?
이런 것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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