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제4장] 시나리오 어떻게 쓸것인가 -구조와 장르-

제4장. 구조와 장르

영화의 장르

아리스토텔레스) 간단한 비극, 간단한 희극, 복잡한 비극, 복잡한 희극
괴테) 주제의 내용에 따라 사랑, 복수 등 일곱 가지
폴티) 36가지
메츠) 신태그머
노만 프리드먼 (신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 : 교육적 플롯, 회복의 플롯, 각성의 플롯 등. 

1) 러브스토리 : 만약 우정이 사랑을 대체하면 '친구의 구원' (ex:비열한 거리)
2) 공포 영화 : 괴기(외계로부터 날아온 어떤 존재나 괴물 미치광이지만 여전히 이성적인 설명의 대상), 
초자연(공포의 근원이 영혼의 영역에 있는 비이성적인 현상), 
초괴기(관객들이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가능성 사이에서 상상하도록 만듦)

3) 현대 서사극 : 개인 vs 국가. ex: 스파르타쿠스, 1984

4) 서부극 : 윌 라이트의 '여섯 자루의 총과 사회' 책을 보라

5) 전쟁 영화 : 전투에 관한 것. (전쟁이라는 상황에서의 사랑 이야기 말고). 
호전 영화, 반전 영화. 근데 반전 영화들도 은연중에 전쟁을 미화시킨다?

6) 성장의 플롯 : 성장 영화. 

7) 회복의 플롯 : 윤리적 변화. 악당이 선한 인간이 된다. ex: 쉰들러 리스트

8) 징벌의 플롯 : 선한 인간이 악당이 되어 처벌당한다. 

9) 시험의 플롯 : 의지력 vs 포기의 유혹. ex: 포레스트 검프, 노인과 바다

10) 교육적 플롯 : 주변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주인공의 시각이 부정적인 -> 긍정적인으로 변화. 

11) 각성의 플롯 : 세계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인 -> 부정적인으로 변화. ex: 위대한 개츠비

---------
1) 코미디 : 패러디, 풍자, 시트콤, 로맨틱 코미디, 스크루볼, 소극, 블랙 코미디 등의 부속 장르. 
극중 대상(관료적인 우둔함, 상류 계급의 틀에 박힌 격식, 청소년들의 구애 등)과 
그것들을 웃음거리로 삼는 정도(부드럽게, 신랄하게, 치명적으로)에 따라 달라짐. 

2) 범죄극 : 극중 인물 누구의 관점에서 범죄를 바라보느냐. 
살인 미스터리(수사관), 
계획 범죄(범죄자), 
수사(형사), 갱스터(갱 단원), 
스릴러 또는 복수극(희생자), 
법정(변호사), 신문(기자), 
첩보(스파이), 감옥(죄수), 
누아르(부분적으로 범죄자+수사관+희생자)

3) 사회극 : 빈곤, 교육 제도, 전염병, 장애자, 반사회적 반항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찾아낸 후 그 치유 방법을 보여줌. 

가족극(가족 내부), 
여성 영화(직업vs가족, 연인vs자녀), 
정치극(부패), 환경극, 의료극(vs질병), 
사이코 드라마(vs정신적 질병)

4) 액션/모험 : 폭발적인 액션과 과감한 행동을 보여주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전쟁 영화나 정치극 등 장르들의 특성들을 차용해 온다. 
운명, 안하무인의 오만함, 영혼과 결합되면 초모험 장르가 되고 
OR 자연 환경이 문제라면 재난생존영화가 된다. 

-------
역사극 : 과거의 것은 반드시 현재화되어야 한다!!!  
시나리오 작가는 자신의 사후에 재발견되기를 바라는 시인이 아니라,

바로 오늘의 관객과 만나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을 통해 현재를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로써 역사를 활용해야 한다. 
역사극은 과거를 잘 손질한 뒤 현대에 대한 거울로 만들어내어 오늘날 우리에게 닥쳐 있는

고통스러운 문제들인 인종 차별, 종교적인 분쟁, 여성에 대한 폭력 등을 분명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끔직함들을 참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각각 영광의 깃발, 마이클 콜린스, 용서받지 못한 자)

ex) 위험한 관계 - 싸움으로서의 구애. 
성의 정치학이 성적인 우위를 점하려는 투쟁으로 전개되고, 
사랑보다는 공포와 의혹이 상대방 성에 대한 주요 감정이었던 시대. 

전기 : 역사극의 사촌. 
한 시대보다 개인에게 초점. 
단순한 연대기와 달리, 그를 그의 삶이라는 장르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야. 

다큐드라마 : 역사극의 육촌 사촌. 
과거보다는 당대의 사건들을 주로 다룸. 
때때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다큐멘터리적인 가치를 제대로 지니지 못한 경우가 있다. 
ex: 알제리 전투(시네마 베리테)

모방 기록 영화 : 모큐멘터리.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기억에 근거를 두고 있는 자전적인 이야기처럼 구성되지만 
사실은 철저한 허구. 
관료화된 사회 기구들을 풍자하기 위해 사실에 근거한 영화 만들기를 전복시킨다. 

뮤지컬 : 오페라에서 파생. 노래와 춤. 

공상과학 : 폭압과 혼돈이 지배하는 기술의 암흑 시대로 전형화되는 가상의 미래 속에서 
공상 과학 작가들은 종종 사회에 대항해서 싸우는 인간을 그리는 
현대 서사극과 액션/모험극을 결합시키곤 한다. 

스포츠 : 스포츠는 등장 인물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 

판타지 : 자연 세계와 초자연 세계의 법칙들을 바꾸며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의 세계를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이 장르가 지닌 초현실적인 특징으로 인해 주로 액션 장르가 많지만, 
사랑 이야기, 정치극/비유, 사회극, 성장의 플롯(앨리스)도 있다.

만화 영화 : 보편적인 변화의 법칙에 의해 지배된다. 
어떠한 것도 다른 어떤 것으로 변화할 수 있다. 
이 장르 자체에는 어떤 제약도 없다.

예술 영화 : 장르를 벗어난 작품을 쓴다는 아방가르드적인 생각은 천진난만한 것이다. 
진공 상태에서 작품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예술 영화는 미니멀리즘과 반구조라는 두 가지의 부속 장르로 대별되는 전통적인 장르로 성장해 왔다. 
이 두 장르들은 구조와 세계관에 있어서 각기 정형화된 관습들을 가지고 있다. 
역사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예술 영화는 사랑 이야기, 정치극 등

다른 기초 장르들을 포괄하는 상위 장르이다. 

 

장르란 정체되거나 굳어 있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유동하는 성격을 가지되 

그 성격을 파악하고 작업할 수 있을 정도 만큼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작가들은 자기 이야기의 장르를 파악해야 하고 그 장르를 활용하는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


구조와 장르의 상관 관계
관객들이 장르에 대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과 예견력을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장르를 선택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 안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지를 
분명하게 결정지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르상의 규칙이란 
각각의 개별적인 장르들과 그들의 부속 장르들을 규정하는 특정한 설정, 역할, 사건, 가치들을 말한다.

ex: 각성의 규칙 - 주인공은 낙관적이고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으나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반복되면서 결국 냉소주의와 환멸에 빠진다.

ex : 범죄극 - 범죄는 전반부에서 발생한다. 
아마추어든 전문가든 수사관 역할이 필요하다. 

ex : 코미디 - 등장 인물이 다치면 안된다.  
- 이 경계 너머에 블랙 코미디. 
작가는 코미디의 규칙을 비틀어 관객들로 하여금

날카롭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닌 고통을 느끼도록 만든다. 

(러브드 원, 장미의 전쟁, 프리치스 아너)

ex : 예술영화 - 스타의 부재, 할리우드 외부, 비영어권, 비평가를 활용한 홍보 / 
지적인 것에 대한 찬양(이지력 선호), 
수수께끼, 상징성, 해결되지 않은 긴장 관계들은 비평의 해석과 분석으로... 아무런 규칙이 없다는 규칙. 


장르에 대한 완벽한 이해
장르에 대한 연구 - 
당신의 생각과 닮았다고 생각되는 영화들을, 성공작이든 실패작이든 가리지 말고 목록으로 정리해라. 
대본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매 작품마다 설정, 역할, 사건, 그리고 가치 등의 기본 요소 단위로 분석하라. 
내 장르에서는 항상 어떤 이야기들이 전개되는가? 
이 장르 속의 시간, 장소, 등장 인물, 그리고 사건들을 지배하는 규칙은 무엇인가?  
- 관객이 예측하는 바를 예측하려면, 작가는 자신의 장르와 그 장르의 규칙들에 정통해야 한다.

기술적인 마케팅이란 장르에 대한 기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모든 홍보 활동의 목표는 이야기의 유형을 관객의 머릿속에 심어놓는 것이다. 


창조적 한계
창조적 한계의 원칙. 
재능이란 근육같아서 운동하지 않으면 퇴화. 
상상력을 자극시킬 만한 장애물들을 의도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장르적 규범은 창조성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부추기는 것. 규범은 지키되 상투성은 피하라. 

- 미드 나이트 런?


장르의 혼합

장르의 재창조

ex: 서부극 - 서부극은 본디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도덕극.
<블레이징 새들스>가 서부극의 파시스트적인 핵심을 보여주자 이후 동면 상태. 
80년대 들어서는 유사 사회극으로 (늑대와 함께 춤을)

ex : 심리극 - 정신 분석이 대중 속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심리극은 일종의 프로이트적인 수사극으로 발전되어감. 
정신 범죄의 수사관. 이후 연쇄 살인범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 등장. 
80년대 들어 수사관 자신이 정신 질환자가 되어

성적 억압, 자살 충동, 정신적 외상에 의한 기억 상실증, 알코올 중독 등 현대 병을 앓는다. 
90년대 들어 정신병자들의 위치는 재설정 된다. 
배우자, 정신과 상담의, 의사, 어린이, 보모, 룸메이트 등 
이웃들이 바로 미치광이라며 잠재되어 있는 공포를 자극(데드 링거). 

ex : 사랑이야기 - 사랑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그들의 장애물이 무엇인가이다. 
그리스 비극이나 셰익스피어는 바로 여자의 부모가 방해자 성격이었다. 
20세기 들어 연애의 혁명 이후, 사랑의 세기. 
그리고 21세기 가까워져서는 사랑에 대한 어둡고 비관적인 태도를 동반하는 깊은 불안. 
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결말이 인기를 얻었다.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의 불가능성 또는 희망 없음에 대한 자각이 늘어나고 있다. 

갈망의 이야기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연인이 만나는 것으로 끝맺는다. 
사랑하기가 어려운게 아니라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 

즉! 사회적인 태도는 변화한다. 
작가는 문화적인 안테나를 항상 이러한 움직임을 향해 열어두어야 한다. 
관객들은 가장 첨예하게 당대의 삶을 살고 있을 때의 느낌이 어떤가를 알고 싶어한다. 
오늘날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뜻인지. 

창의적인 작가들은 당대적일 뿐만 아니라 전망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그들은 항상 역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무언가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사회가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 감지해 낸다. 
바로 그때 그들은 통용되어 오던 규칙들을 깨뜨리고 장르들의 새로운 세대를 생산해낸다. 

 

ex) 차이나타운 - 살인범이 체포되지 않음으로써 썩은 미국 사회를 보여준다. 

가장 뛰어난 작가들은 미래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고전을 창조해 낸다. 
각각의 장르들은 사랑/미움, 평화/전쟁, 정의/불의, 성취/실패, 선/악 등과 같은 
인생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들과 결부되어 있다. 
시공을 초월한 주제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이야기(고전)들은 언제 보아도 당대적. 
고전이 기꺼이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그것이 오랜 세월을 두고 재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 진실과 인간적인 특성들이 너무나도 풍부하게 깃들여 있어 
새로운 세대들이 그를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내라는 재능
시나리오를 쓴다는 일은 단거리 선수보다는 장거리 선수에게 걸맞다. 
지극히 경제적으로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땀을 빼야 하는 시나리오 작가의 처지에 비하면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 갈 수 있는 소설이 오히려 수월할 수도.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몇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당신의 욕망을 계속 불타 오르게 할 것인가. 

당신의 주제는 무엇인가?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난 것인가? 
사회나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당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가? 
경험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무엇인가? 
영화에 대한 애정은 영원하다. 
작업에 대한 애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 
장르야말로 영감을 항상 새롭게 일깨워주는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