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패러사이트 이브 (Parasite Eve) 두 번째 날, 융합(融合)

두 번째 날, 융합(融合) 

< 경찰서 > 

다니엘: 괜찮은 거야? 푹 쉬는 게 좋을 걸. 

아야: 그렇게 하고 싶지만, 어제 저녁 사건의 진상은 저밖에 몰라요.. 

다니엘: 그때부터 메릿사의 신변을 조사해봤는데... 그녀에게는 피붙이가 없어... 특별히 가까운 친구도 없고... 병이 많아서 항상 어떤 약을 먹고 있었던 것 같아. 오페라에 관계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런 상태로 오페라를 잘 할 수 있었다는 게 신통했대. 어제 저녁 사건 직후, 그녀의 아파트도 전부 타버리고 약도, 다니던 병원도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어 

닉스: 그럼, 인체자연발화라는 건 사실이야? 

아야: 정확하게는 자연발화한 건 아니에요. 발화된 거죠. 

워너: 어떤 속임수지? 설마 초능력 같은 건... 

아야: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죠. 

워너: 초능력이라...NEXT-FILE도 아닌데. 

닉스: 아야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손으로 처리할 상대가 아니야. 

다니엘: 난 아야의 말을 믿어. 진상을 아는 건 지금으로서는 아야 뿐이야. 어쨌든, 그런 녀석이 상대라면 지금의 장비로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베이커(ベイカ-)부장에게 말해보자. 

베이커: 보고서를 읽어보았다...믿어져지는 내용은 아니만, 많은 희생자가 생긴 흉악범죄다. 우리들은 이 사건의 해결에 온 힘을 쏟는다. 자네도 무기 관리부에서 장비를 점검해두도록 하라. 이 허가증을 트레스(ト-レス)주임에게 주면 도움을 줄 것이다. 

사건이 이틀째로 접어든 시점, 아야는 자신의 부서로 돌아와 앞으로의 일을 걱정한다. 앞으로 닥칠 사건에 대비해서 장비를 점검해두라는 부장의 말을 듣고 무기를 개조하러 지하로 향한다. 지하의 무기 개조실에는 트레스와 웨인이 있다. 트레스에게 베이커가 준 개조허가증(改造許可證)을 주면 무기를 개조해준다. 웨인에게는 무기나 아이템을 맡길 수 있는데 나중에 쓸모 없게 된 열쇠들은 그에게 맡기자. 모든 준비를 끝내고 1층으로 올라오면 복도에 한 흑인 아이가 있을 것이다. 이 아이에게 가자. 

아야: 왜 그러니? 길을 잃어버렸지? 

남자아이: ... 

다니엘: 어떻게 된 거냐, 벤!? 

벤: 아빠! 

아야: 이 아이가 벤이군요. 

다니엘: 이 누나는 아야다, 벤. 근데 왜 이렇게 급하게? 

벤: 이거... 

다니엘: 어어, 약속했던 콘서트표구나...미안하구나, 아빤 오늘도 바쁘단다. 어제 사건이 처리되지 않았다. 사건이 끝나면 꼭... 

벤: ...됐어요, 그만둬요! 

다니엘: 벤! 

다니엘: ...역시 아이들에게는 어머니가 필요한 건가... 

아야: 그렇지만은 않아요. 저도 어린 시절 어머니를 사고로 잃고 쭉 아버지 혼자서 길러주었어요...아버지께는 감사하고 있어요. 

다니엘: 저 애 엄마는 살아 있어... 

다니엘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가슴아파하고...사무실로 돌아온 야아는 부장이 자신을 부른다는 말을 듣고 부장실로 향한다. 

아야: 베이커 부장님. 부르셨습니까? 

베이커: 아야, 기자회견이 있다. 자네도 참석하도록 하라. 

아야: 저말입니까? 

베이커: 그래. 자네가 어제 사건의 생존자이고, 게다가 경찰이란 것이 TV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야: 알겠습니다. 

베이커: 단, 자네는 네 질문에만 대답해야 돼. 상대는 매스컴이다. 우리 쪽 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면 보란 듯이, 여럿이서 달려들거야. 자네 자신이 의심하는 일도 발설해서는 안된다. 내가 잘 주도할테니, 자네는 그것에 관한 것만 대답하도록. 

아야: 예... 

베이커: 시간이 다 됐다. 기자회견장으로 가자. 

기자: 즉, 크리스마스 이브를 노린 테러 사건이였다는 것입니까? 

베이커: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극장에 들어가려고 했던 경찰들이나 소방사들이 발화한 것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아야: 그건... 

베이커: 그건 인화성이 강한 특수한 화학약품이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질문입니다. 거기 있는 브레어 형사는 극장에서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은 채 돌아왔습니다. 그 이유에 관한 것은? 

베이커: 그건, 그녀가 경찰로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냉정한 판단력을 지니고 행동한 결과입니다. 

리포터: 저는 그녀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베이커: 그녀는... 

아야: 저의 미토콘드리아는 돌연변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커: 아야! 

리포터: 미토...콘드리아입니까? 누가 그랬습니까? 

아야: 메릿사...아니, 이브라는 자였습니다. 

리포터: 주연 여배우 메릿사는 화재로 사망했다고 발표되었는데!? 

아야: 메릿사는 죽었습니다. 그녀는 육체를 이브라는 자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기자: 이브란 건 무엇입니까? 설마 외계인 같은 건 아니겠죠? 

베이커: 조용하세요! 그녀는 피곤합니다. 자세한 건 현재 조사중이니... 

베이커: 이번 기자회견은 이것으로 끝마치겠습니다! 

베이커: 아야, 왜 제멋대로 발언했나! 

아야: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베이커: 그건 어젯밤의 보고에서도 이야기했지 않는가! 하지만, 그런 일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건 매스컴을 시작으로,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뿐이야! 

다니엘: 부장, 아야는... 

베이커: 용건은...? ...뭐? 그럼 전화를 이쪽으로 돌려줘. 

베이커: 여보세요, 뭐!? 미토? 좀더 정확히 발음해요! 그래...뭐예요? 아아...알겠습니다. 

베이커: 발음이 나빠서 잘 듣지 못했지만, 일본의 과학자 같다. 미토인지 뭔지 계속 말했다. 이쪽으로 온다는 것처럼 말했는데... 

다니엘: 미토...? 

아야: 미토콘드리아...아닙니까? 

닉스: 미토콘드리아란 건 세포 안의 산소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 아닙니까? 

다니엘: 배운 것도 같은데. 

아야: 이브도 말했어요. 

아야: 미토콘드리아가 해방되는 날이 왔다고... 

닉스: 미토콘드리아...며칠 전 신문에 박물관 연구원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한 것에 대한 기사가 나왔어. 

다니엘: 부장, 아야를 데리고 그 연구원에게 얘기를 들으러 가도 괜찮겠습니까? 

베이커: 가도록 하라. 매스컴도 떠들썩할 것이고, 좀전의 전화도 뭔가 신경이 쓰인다. 

다니엘: 알겠습니다. 가자, 아야!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새로운 학설을 발표한 박물관 연구원이라.... 아야와 다니엘은 그를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나와 박물관(Museum)으로 향한다. 

(경찰차 안) 

다니엘: 우리가 가는 곳은 자연사 박물관(自然史博物館)이야. 연구원의 이름은 한스․크램프(ハンス․スクランプ) . 박사 학위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아야: 크램프 박사네요. 전공은 뭐죠? 

다니엘: 요전 신문에는 미토콘드리아의 새로운 학설이였지만 유전자관계(遺傳子關係) 전반(全般)애 대한 권위자 같아. 

아야: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박물관에 일하다니... 이상하군요. 

다니엘: 뭐, 사람을 아주 싫어해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연구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아. 

아야: 외골수로군요. 

다니엘: 근데, 네 기분도 알지만 정신을 좀 차리는 게 좋아. 

아야: 기자회견의 일? 

다니엘: 그래. 

아야: 다니엘이야말로 부장에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동기였지 않나요? 

다니엘: 옛날에야...지금은 상사지. 

< 박물관 > 

아야와 다니엘은 어느덧 박물관에 도착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라서 박물관은 휴관중이다. 다니엘은 경비원에게 크램프 박사를 만나러 왔다고 밝히자 경비원은 크램프 박사는 휴일인데도 박물관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다행스럽게도 크램프 박사는 박물관에 있었다. 연구실은 2층에 있는데 아야는 경비원이 일러준 노트에 서명을 하고 2층 연구실로 들어간다. 

다니엘: 없나?... 크램프 박사님! 
다니엘: ...박사!!! 
크램프: 듣고 있어. 왜이리 소란이야. 
아야: 뉴욕 시경입니다. 말씀을 여쭙고 싶은데... 
아야: 박사님. 저희들은 어제 저녁에 일어난 사건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크램프: ...대체, 무슨 용무야? 
크램프: ...!! 

아야: (..또...) 
아야: (이 남자...! 날...알고 있나...?) 
다니엘: 왜 그래?...괜찮아? 
아야: 아, 어어. 
다니엘: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듣고 싶은데. 
크램프: ...뉴욕 시경이, 왜 미토콘드리아 같은 것에 흥미를? 
아야: 어제 밤에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미토콘드리아가 해방되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그 범인은...주위 사람들을 손도 대지 않고, 불태워버렸다...그리고...괴물 같은 모습이 되어...도주해버렸다. 

아야: 저희들은, 범인이 남긴 “미토콘드리아”를 단서로 생각해서 그것에 관해 물어보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크램프: ...너희들은...미토콘드리아라는 것이 정말 어떤 존재인지...모르는군. 
크램프: 미토콘드리아는 생물의 육체에 있으면서, 스스로의 유전자를 가진 존재다. 
아야: ...스스로의...? 별개의 생물이라는 말입니까? 
크램프: 그렇다. 
다니엘: ...기생충 같은 거군. 

크램프: ...패러사이트(기생하는, 기생충의 뜻)...라고? 심한 말이군! 우리들은 미토콘드리아 없이는 살 수 없는데?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우리들은 살아가는 거야. 

크램프: 그 예로 우리들의 뇌를 들 수 있다. 뇌의 활동은 신경의 전달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전달이란 것은 일종의 전류의 흐름이다. 

크램프: 그 전기조차도 미토콘드리아가 공급해준다. 계산상으로 1평방cm당 20만 볼트의 전압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만이 아니야. 직접 열에너지를 발생하는 것도 가능해! 

아야: ...열...? 
다니엘: 그럼, 어제 저녁의 발화는...! 
크램프: ... 

크램프: ...사람이 불타서 녹기 위해서는 1600도 이상의 고열을 필요로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조직세포 하나에 수백 개씩은 존재하고 있어. 만약 온몸에 미토콘드리아가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면...손실을 일으키고도 남는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 사람을 불태우는 것 정도는 아주 간단한 것이다. 

아야: ...미토콘드리아가...발화시켰다고...? 

다니엘: ...박사. 틀림없이, 우리들은 미토콘드리아 없이는 살 수 없을 지도 몰라. 하지만 결국 우리들에게 이용만 되는 존재 아니야? 

크램프: ...견해의 차이지. 당신들은 모를테지만, 미토콘드리아는 생물의 성장이나 노화도 제어하고 있다. 그 예는 손이다. 태어날 때, 손은 단지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손가락 사이에 있는 조직세포가 죽으면, 이것이 분리된 손가락이 되어 손이 만들어진다. 

우리들을 구성하고 있는 조직세포는 필요하지 않게 되면 죽음을 선택하는 신호를 받아서 자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크램프: 그 조직세포의 자살을 결정하는 신호는 미토콘드리아 내부에서 발생된다. 이것에 의해 조직세포 핵의 유전자는 절단되어서 죽음에 이른다. 

크램프: 노화하는 것도 그렇다. 미토콘드리아는 자신들의 조직세포에 10배에 달하는 속도로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이 변이는 기능에 장애를 가진 이상한 미토콘드리아도 생긴다. 이상한 미토콘드리아가 늘어나면 에너지 생성 효율이 저하된다... 이것을 노화라고 부르는 것이지. 

크램프: 어때? 이래도 자신들이 우위라고 할 수 있어? 

다니엘: 하...하지만, 미토콘드리아가 자신의 의지를 가져서 그러는 것은 아닐거야. 

크램프: ...미토콘드리아는 자신들의 조직세포의 10배의 속도로 돌연변이를 일으킨다고 하지만....그건 10배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어. 

크램프: 생물이 탄생되고 10억년사이에 미토콘드리아는 이 속도로 진화를 계속해 왔다...우리들의 생각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다니엘: 칫... 

크램프: 재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지. 여러 인종의 인간에게서 미토콘드리아의 변이의 할당을 조사하여 인류의 선조를 특정시키려고 한 학자가 있었다. 1987년에 발표된 학설에 의하면 모든 인종은 아프리카의 한 여성에 귀착한다고 한다... 즉, 인류의 선조는 아프리카에서 탄생되어 전세계에 널리 퍼진 것이라는 말이다. 미토콘드리아와 같이...후후, 그 루트의 명칭을 알고 있나...? 바로 “미토콘드리아․이브”라고 한다. 훌륭한 명칭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아야: ...이브!? 
아야: ...어제 그 범인도...이브라는 이름이였습니다. 
크램프: ...뭐라고!? 
다니엘: ...? 박사, 뭔가 알고 있지? 무엇이든 좋으니 알려주지 그래!? 
크램프: ...유감스럽지만, 여기까지만 말하지. 미안하지만 돌아가 주지 않을텐가? 연구에 방해가 되어서! 
다니엘: 어...어떤 거야!? 빨리! 
아야: ...가죠, 다니엘... 
다니엘: 쳇...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크램프 박사의 말, 그것은 실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수많은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아야와 다니엘은 하는 수 없이 경찰서로 다시 향한다. 

(경찰차 안) 

다니엘: 뭐야, 그 자식!? 갑자기 화를 내고. 하여간 그런 녀석은 정말 맘에 안 들어. 

아야: ... 

아야: (그 남자...어딘가에서...) 

다니엘: 다니엘이다. 음...뭐!? 알겠다. 곧장 가겠다! 

다니엘: 사건에 진전이 있는 것 같아! 

아야: 뭐라구요!? 

다니엘: 곧장 경찰서로 돌아간다! 꽉 붙잡아, 아야! 

사건에 진전이 있다는 호출을 받은 마야와 다니엘은 경찰서로 향하고... 경찰서에 도착한 아야는 이전에 기자회견을 한 회의실로 간다. 

베이커: 오페라 가수 메릿사의 솔로 콘서트가 오늘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젯밤의 사건을 일으키고 실종되어 주최자측이 콘서트의 중단소식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콘서트장에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어젯밤 같은 참극만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돼! 

베이커: 콘서트장은 센트럴 파크의 야외 음악회장이다. 

다니엘: 센트럴 파크!? 

아야: 왜 그래요, 다니엘? 

다니엘: 벤과...로렌(ロレン)이 간 콘서트야! 

아야: 뭐라구요!? 

베이커: 다니엘! 아직 회의중이야! 

다니엘: 시끄러워, 베이커! 내 자식의 목숨이 달려있어! 

베이커: 다니엘... 

베이커: 아야... 

베이커: 다니엘의 지원을 부탁한다...! 

아야: 예! 

아들의 신변에 위험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다니엘은 회의도중에 벤을 찾으러 센트럴 파크로 향한다. 베이커는 아야에게 개조허가증을 다시 주면서 다니엘의 지원을 부탁한다. 지하로 내려가 무기를 개조하고 다니엘을 뒤쫓아 센트럴 파크로 향하자. 

(경찰차 안) 

다니엘: 빨리 타, 아니, 이브 녀석 도대체 목적이 뭐지!? 

아야: 오페라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런 걸로 봐서 대규모의 관객이 목적 같은데요... 

다니엘: 제길! 무엇보다, 벤이 휘말려든 것이...!! 

아야: 서두르죠!! 

다니엘: 무사해야 한다! 벤...! 

< 센트럴 파크 > 

다니엘: 벤!!! 

아야: 잠깐, 다니엘! 

다니엘: 벤이 안에 있어! 

다니엘: 으악!? 

아야: 다니엘! 

다니엘: 젠장! 타버리는 게 문제인가...! 

아야: 제가 가죠... 

다니엘: 나에게는 벤 밖에 없어! 그 애만이...! 내 가족이야... 

다니엘: 제길...! 불이 왜...! 

아야: 발화하지 않는 건...지금으로서는 저밖에...! 

다니엘: 하, 하지만...1 

아야: 벤에게는 다니엘이 필요해요. 혹시 당신이 죽는다면. 

다니엘: ...미안해! 정말 미안해, 아야...! 벤을...부탁해...! 

아야: 로렌도요!


등장 NMC 

뱀(노란 색): 붉은 색 뱀과 함께 자주 출현하는 적. HP 32 

뱀(붉은 색): 노란 색 뱀과 함께 출현하지만, 아야를 중독 상태에 빠지게 하는 추가공격이 위협적이다. HP 44 

까마귀: 속도가 빠른 적으로 다른 적과 같이 출현할 때는 이 NMC부터 처리하자. HP 35 

식물: 움직이는 속도는 느리지만, 긴 줄기로 공격하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공격해야 한다. 

뒤로는 독가스를 발사하므로 주의. HP 60 

흰 곰: 센트럴 파크에서 등장하는 적들 중 가장 강력한 NMC. 움직임이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 HP 75 

원숭이: 긴 팔을 부메랑처럼 발사하기 때문에 원거리공격도 위력적인 NMC. HP 57


발화하지 않는 것은 아야 뿐이기 때문에 결국 아야만 공원 안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 공원에 들어가면 경찰차 옆에 전화가 한 대 있다. 이곳에서 세이브를 꼭 해두고 계속 진행하여 공원 안까지 도착한다. 공원 안에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방(시체가 쓰러져 있는 방)의 서랍에서 CP의 열쇠(CPの鍵)를 얻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방에는 방어구와 무기도 있으니 좀더 쉬운 전투를 위하여 반드시 얻도록 하자. 이외에도 식물원 안과 길가에 있는 아이템들을 얻었으면 열쇠를 사용하여 동쪽 공원에 있는 문을 열고 야외극장 안으로 들어가자. 

이브: 어서 오십시오..나의 동포들이여... 

이브: 오늘밤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수억 년에 걸쳐 가장 기념이 될 만한 성스러운 밤이 된다... 

이브: 그래...다시 자유롭게 되는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우리들의 숙주들은 우리들이 진화를 단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오늘밤부터 우리들 미토콘드리아가 숙주인 핵을 지배한다...! 

아야: (너, 너무해...왜...왜, 이런...!) 

아야가 야외극장을 나오면 다시 여자아이를 보게 된다. 꼬마아이가 향한 곳으로 가서 이브와 다시 조우하자. 

아야: 관객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이냐...!? 

이브: 또, 너인가...하지만 늦었군, 훗... 

아야: 기, 기다려! 

도망친 이브를 따라 야외극장의 아래로 내려가면 여자아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제부터 나오는 공원은 화면상으로는 조금 복잡하지만 지도를 참고하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리를 지나서 보스가 있는 곳까지 가자. 중간에 있는 아이템은 모두 입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BOSS. 거대한 지렁이
지렁이는 모두 4마리로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쯤이면 슬로우(スロウ) 마법(PE)이 생겼을 것이다. 4마리의 중간에 서있지 말고 화면 구석에서 슬로우를 걸면서 한 마리씩 처치하는 편이 수월할 것이다. 마지막에 남은 한 마리는 더욱 거대화되어 화면 하단에서 공격해 온다. 

보스를 처치하고 앞으로 진행하면 이브가 마차의 앞에 서있다. 

아야: 기, 기다려! 왜 그런 일을...! 

이브: 아직...이해하지 못하는가? 알고 싶다면, 타도록 해라...나도 너에게...듣고 싶은 것이 있다... 

(마차를 탄다) 

이브: 왜...왜 인간의 편에 서는 거지? 

아야: 당연하지. 난 인간이니. 

이브: 나보다도...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편에 선다는 것이냐? 

아야: 어...? 

BOSS. 이브
마차의 비좁은 공간에서의 전투이다. 되도록 이브와는 멀리 떨어져서 공격을 하자. 간간이 이브가 공중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이때 이브가 하늘에서 마차에 공격을 한 번씩 해오므로 계속 돌아다니면서 공격을 피하자. 

(전투 후) 

이브: 아무래도 넌 아직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있지 않은 것 같군... 
이브: 네가 깨닫고 있지 않더라도 너의 미토콘드리아는 잘 알고 있을 터...

그렇기 때문에 너도 그 극장에서 이끌려진 거다... 

아야: 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이브: 알려주지. 말로서가 아닌...너의 미토콘드리아에 직접... 

아야: 그, 그..만둬...! 

이브: 네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너의 미토콘드리아라면 알 터...원래 나와 너는... 

아야: !! 

다니엘: 아야! 아야, 대답해! 

벤: 아빠!? 

다니엘: 벤! 괜찮니!? 

벤: 엄마와 함께 왔었는데... 

다니엘: 엄만, 엄마는 어떻게 됐니!? 

벤: 전...아빠와...엄마와 같이...셋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었어요... 

다니엘: ...그랬니. 그래서 아빠를 찾아왔단다... 

벤: 근데...엄마가...엄마가...이상하게 변해버려서... 

다니엘: 로렌이...변했다고!? 

벤: 전...무대에 가까이 가면 기분이 나빠져서...엄마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을 뿐인데...엄마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어...무대로 가버렸어요...다른 사람들도...모두... 

다니엘: 로렌이... 

베이커: 센트럴 파크의 피해자는 극장의 피해자 수를 훨씬 뛰어넘는다. 더이상, 시민들을 말려들게 해서는 안된다...시민들을 모두 맨하탄섬(マンハッタン島) 밖으로 피난시켜야 한다. 다행히, 크리스마스 휴가로 시민들은 적다. 

워너: 저희들은 어떻게 합니까? 

베이커: 물론 남아서 이브의 포위망을 좁힌다. 

닉스: 그건, 군대의 일이 아닙니까? 

베이커: 그렇게 되기 전에 무엇이든 하는 것이, 뉴욕 시경의 임무다. 

다니엘: 아야로부터의 연락은!? 

다니엘: 없나...! 아야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베이커: 다니엘, 너도 시민들의 피난을 유도한다. 

다니엘: 지금으로서는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아야 밖에 없습니다! 전 아야를 찾겠습니다! 

닉스: 괜찮겠습니까? 부장... 

베이커: 그도 로렌을 잃었다...아야는 그에게 맡긴다. 다른 사람들은 시민들을 유도해줘라. 

벤: 아빠! 

다니엘: 미안하다, 벤. 아야가 사라져 버렸단다. 

벤: 그 누나요? 

다니엘: 그래, 엄마를 이상하게 만든 녀석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아야 뿐이란다...! 

다니엘: 캐시(キャシ-), 미안하지만 벤을 부탁해. 

캐시: 벤은 저에게 맡기세요. 

벤: 아빠...! 

캐시: 자, 우리 같이 아빠를 기다리자. 벤, 개를 좋아한다고 했지? 뉴욕의 경찰견을 소개해 줄게. 

(벤과 캐시가 지하에 있는 경찰견 사육실로 간다) 

캐시: 이 아이에게 개를 보여주고 싶은데 괜찮겠죠? 

경찰: 그래, 좋을 데로. 그럼 문을 열게. 

경찰: 자, 네 손님이다. 

캐시: 시바(シ-バ)란다. 

경찰: 하하, 시바가 너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은데. 

벤: 하하하, 간지러워. 

경찰A: 몇 번이나 말해야 알겠어! 시민들은 모두 피난중이야! 여기는 개미새끼 한 마리도 얼씬하지 못해! 

일본인: 그래서,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습니까. 연락을 해두었습니다! 

경찰A: 뭐!? 

일본인: 아~ 참내...화학 용어로는 통하지가 않는군... 

경찰B: Hey, Are You Chinese?(당신은 중국 사람입니까?) 

일본인: 아니요. No! I am Japanese.(아니에요 전 일본사람이에요) 

경찰B: 아, 일본인이군요. 

일본인: Oh! Can you speak Japanese?(오! 당신은 일본말을 할 줄 아십니까?) 

경찰B: 조금이요. 당신, 누구입니까? 

일본인: I am Kunihiko Maeda.(전 쿠니히코 마에다입니다.) 에...에...그러니까... 

경찰A: 사전 같은 걸 봐! 잘 말하지도 못할 거면 외국에 오질 말아야지! 

경찰A: ...윽! 

경찰C: 거봐. 그렇게 흥분하면 심장에 좋지 않아. 

경찰A: 으으...! 뜨거워...! 

경찰A: 으으악!!! 

마에다: 지금이 기회로군. 

마에다: 인체자연발화...역시, 틀림없어. 

아야: (...?) 

아야: (여기는...?) 

아야: (병원...?) 

마에다: 아, 깨, 깨어나셨습니까? 

아야: 당신은? 

마에다: 쿠니히코․마에다(クニヒコ․マエダ). 일본에서 온 과학자입니다. 

다니엘: 그 사람이, 당신을 발견했어. 

아야: 다니엘! 

다니엘: 밖에는 경찰들 이외에 쥐새끼 한 마리도 없어. 그 떠들썩한 뉴욕이 완전히 유령 도시가 되어 버렸어. 

아야: 그래 맞아요! 이브는!? 센트럴 파크의 사람들은...! 

다니엘: 벤은 무사했지만...사라져버렸어...관객 모두... 

아야: ... 

마에다: 사라졌다? 발화한 것이 아니고? 

아야: 슬라임처럼 액체화됐어요. 그리고 하나로 융합해서... 

다니엘: ... 

마에다: 일본에서는...보이지 않은 현상... 

아야: 일본? 

마에다: 몇 년전,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의 스케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야: 뭐라고!? 
다니엘: 이봐, 자세하게 이야기해 봐! 

마에다: 사건의 발단은 어떤 과학자의 부인(기요미: 필자 주)의 자동차 사고에 기인했습니다. 부인을 너무나도 사랑한 그 과학자(도시아키: 필자 주)는 그녀의 간세포(肝細胞)를 배양시키는 일로 그녀의 생명을 연장시키려고 했습니다. 

마에다: 그 과학자는 그 세포에 이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야: 이브!? 

마에다: 그 간세포는 증식하여, 부인 그 자체가 아닌, 그녀의 미토콘드리아가 지배하는 육체가 되었던 것입니다. 

아야: !? 

마에다: 과학자의 정자를 얻은 그녀는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생명체를 탄생시키려고 했습니다. 

아야: 완전한...미토콘드리아!? 

마에다: 하지만, 간세포에서 증식한 “그녀”는 그 육체를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부인을 사고로 죽이기 전에 미리 장기이식 뱅크(臟器移植バンク)에 등록시켜 두었습니다... 

마에다: 그 결과, 사고가 난 후 그녀의 신장은 어떤 소녀(마리코: 필자 주)에게 이식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소녀에게 수정란을 이식시켜서 완전체를 출산했습니다...저는 이 사건에 흥미를 가져 그 과학자가 있던 연구실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연구를 계속했었습니다. 

마에다: 그리고, 이쪽 사건을 듣고 날아온 것입니다. 

다니엘: 일본에서의 사건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도대체, 뭐가 일어난 거야!? 

마에다: 거기까지는 저도... 

아야: ... 

다니엘: ...아야. 네 몸은 뭐 일어난 거 없어? 

아야: 예? 예... 

다니엘: 쓰러져 있었을 때는 놀랐어. 설마 그 괴물에게 당한 줄 알고. 

아야: 이브와 접촉했을 때...뭔가, 내 안에... 

마에다: 발화되려고 했죠? 

다니엘: 아니, 그게...아야만은...괜찮아. 

마에다: 뭐라구요!? 

마에다: ...어떻게 된 일이죠? 

아야: 저도...괴물일지도 몰라요. 

다니엘: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야!? 

아야: 혹시라도 제가 당신들을 죽이려고 할 지도 몰라요... 

다니엘: 무슨 말이야. 그런 일을 있을 리가... 

아야: 부탁이에요, 저도 모르겠어요! 저와 함께 있지 말아요... 

다니엘: 아야... 

아야: 부탁해요... 

마에다: ...알겠습니다. 

다니엘: 이, 이봐! 

아야: 제발, 다니엘...제가 괴물이라도...당신을...죽이고 싶지는 않아요... 

다니엘: 넌...괴물이 아니야... 

다니엘: 나의 동료 경찰 아야․브레아야...! 내가...보장해... 

아야: ... 

아야: (이브가 나에게 접촉했을 때의...그 느낌은...마야(Maya)...? 하지만 마야는, 어머니와 같이 사고로 죽었을 텐데...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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