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삼파기타 (サンパギータ Sampa guita) 스토리 공략
「보는 드라마에서 만드는 드라마로」라는 개념으로 제작된 ‘만드는 드라마(やるドラ)’ 시리즈 제 3탄, 「삼파기타(サンパギ-タ)」가 발매되었다. 전작인 「더블 캐스트」와 「계절을 안고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리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플레이어 자신이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는 점일 것이다. 자!「삼파기타」를 통해서 만드는 드라마의 묘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자.
장르: 어드벤처
제작사: SCEI
발매일: 10월 15일
발매가: 4,800엔
공략에 들어가기 앞서
이번 시리즈에서도 수많은 Ending이 준비되어 있다. 그 수는 무려 28가지. 3개의 Good End와 5개의 Normal End, 그리고 20개의 Bad End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야루도라의 특징이라는 것이 굳이 Good End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드라마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 있다는 것은 이미 전작을 해본 플레이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삼파기타」에 있는 Good End No. 1.을 집중공략을 하기로 하고, 더불어 두 번째와 세 번째 Good End도 공략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요소요소에 나타나는 몇 개의 Bad End를 소개하니 100%의 달성율을 위해 열심히 플레이해보기 바란다.
전작에 비해서 달라진 점
이번 시리즈부터는 플레이어의 편의를 위한 몇 가지 사항이 생겼다. 첫째, 엔딩을 보았을 때 나오는 엔딩 일람표를 채택하여 플레이어가 어떤 엔딩을 보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둘째, □버튼을 누르면 우측 상단에 AUTO ▶▶▷라는 표시가 생기는 AUTO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 기능을 통해서 일일이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대사가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세 번째가 AUTO-SKIP 모드인데 이 모드에서 자동 SKIP로 선택해 놓으면 한 번 보았던 장면에 한해서는 선택 사항이 있는 곳까지 자동으로 SKIP 된다. 여러 번 플레이를 해서 달성율을 올리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듯….
이외에도 전작과는 달리 주인공의 이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모 대학의 1학년이다. 스토리상으로 부모님이 한 번도 안 나오지만 어머니에 대한 언급만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가 안 계신 듯하다. 어느 날 우연히 마리아와의 만남으로 인해서 그의 인생이 돌변하게 된다.
마리아·산토스(マリア·サントス)
이 게임의 여주인공으로 필리핀 소녀이다(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외국인이기도 하다). 머리를 다쳐 기억을 상실했을 때, 주인공을 우연히 만나 함께 살게 된다
보이(ボ-イ)
마리아의 오빠지만 같은 핏줄은 아닌 것 같다. 큰 체격에 싸움을 잘 하는 이유 때문인지 마피아 조직에 몸담고 있는 것 같다. 의리가 강하고 마리아를 무척 아껴주기는 하지만 왠지 무서운 느낌을 주는 사나이다
미즈시마(水島)
주인공의 누나의 남편이다. 신문기자로 장기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다. 후에 주인공이 조언을 부탁하게 되는데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조언을 해준다
●●●스토리 공략 Good End No. 1.을 향하여●●●
●Opening● 필리핀 소녀 마리아와의 만남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일요일 새벽녘. 주인공이 비를 맞으며 거리를 걷고 있다.
주인공 : (토요일 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일요일 새벽에 난 빗속을 걷고 있다. 아르바이트 동료들과 노래방을 갔다오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거리에서 헌팅한 여자아이들과 놀만큼 놀고 각각 호텔로 들어갔다. 그 중 한 명은 나한테서 돈까지 빌려가면서…. 기분이 우울하다. 어떻게 모두들 그렇게 간단하게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일까. …모르겠다. 덕분에 난 막차를 놓치고, 이 빗속을 2시간이나 넘게 걷고 있는 것인데….)
순찰차가 다가온다.
주인공 : 응!? 순찰차네.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났나? 그렇고 보니 역 앞에 꽤 많은 순찰차가 모여있었는데.
<선택> ---------------------------------------------------------------------
하지만 나한테는 상관없겠지. (でも僕には關係ないか)
무슨 일인지 물어볼까? (何があったのか聞いてみようか)
이 게임 시리즈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객관식 선택!! 전작들과는 달리 이 게임에서의 선택은 까딱 잘못 선택하면 곧바로 Bad End로 플레이어를 안내해 준다. 그러므로 세이브 포인트에서는 꼬박꼬박 세이브해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후의 무난한 스토리 전개를 위해서 여기서는 아래의 선택을 해주자.
참고로 위의 것을 선택하면 경관이 후레쉬로 주인공을 한 번 비춰보고는 그냥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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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무슨 일 있나요?
경관 : 학생이야말로 뭐하고 있는 거지? 이런 시간에.
주인공 : 지, 집에 돌아가는 길인데요….
경관 : 흐~음…. 그런데, 이 근처에서 수상한 사람을 못 봤나? 동남아시아 사람인데….
주인공 : 아니요.
경관 : 그럼, 만일 보게 되면 꼭 신고해주도록.
주인공 : 네.
주인공 : (동남아시아 사람으로 수상한 사람이라…. 무슨 일이지? 차가운 비를 맞으며, 내 발걸음은 더더욱 무거워졌다.)
길을 가다보면, 골목 안쪽에서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 (!? 누가 있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왠 여자의 신음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 (신음소리… 여자인가?)
주인공 : 무슨 일 있나요?
여자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머리를 흔들지만, 그녀는 맨발에다가 발을 다친 듯 손으로 발을 감싸고 있다.
주인공 : 다친 거예요? 차를 불러올게요.
그러자, 갑자기 여자가 주인공의 옷깃을 잡고 주인공은 여자를 바라본다.
주인공 : (갈색 피부, 까맣고 큰 눈…. 동남아시아 사람이다…. 자세히 보니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주인공 : 차, 안 불러도 되요?
고개를 끄덕인다.
주인공 : (이것이 나와 마리아의 첫 만남이었다….)
주인공이 마리아를 업고 집으로 가고 있다.
주인공 : (나는 그녀를 업고 나의 아파트로 향했다. 수상한 동남아시아 사람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것이 그녀를 향한 말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우선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묻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래도….)
주인공 : 말할 수 있니?
마리아 : 응….
주인공 : 이름은?
마리아 : 마리아….
주인공 : 이마에 있는 상처는 어떡하다가 그런 거니?
마리아 : …모르겠어.
주인공 : 모르다니?
마리아 : 모르겠어….
주인공 : (젖은 옷을 통해서 그녀의 체온이 느껴진다. 아직 술이 안 깨서 그런가…. 나는 두근두근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주인공 : (평상시에는 왼쪽 골목으로 갔었는데, 어떡할까?)
<선택>---------------------------------------------------------------------
왼쪽은 지름길이지만, 길이 안 좋다(左は近道になるが, 足場の惡い道だ).
오른쪽은 돌아가게 되지만, 큰길이고 안전하다. (右はすこし遠いが, 廣くて安全な道だ)
초반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함정이다. 위의 것을 선택하면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다. 길이 조금 미끄럽지만 주인공이 넘어지지는 않으므로 아무런 상관없다. 여기서 굳이 아래 것을 선택한 것은 다음에 나오는 선택을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러나, 달성율 100%를 위해서는 결국 골고루 선택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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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저쪽은 미끄러우니까 넓은 큰길로 가자. (조금 돌아가게 되지만, 어쩔 수 없지….) 앗!
순찰차가 다가온다.
주인공 : (이런, 순찰차다. 아까 그 경관이면 어쩌지…. 게다가 이번에는….)
순찰차를 본 마리아가 몸을 움츠린다.
주인공 : (역시 무서워하고 있어…. 분명히 그녀는 경찰을 경계하고 있어. 어떡하지? 이대로 있으면 들키고 말아!)
<선택>---------------------------------------------------------------------
어두운 곳에 숨는다. (暗がりに隱れる)
도망간다. (走って逃げる)
초반에는 선택이 조금 많다. 순찰차가 숨은 곳을 못 보고 그냥 지나가므로 어두운 곳에 숨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이전 선택에서 좌측의 좁은 지름길을 간 것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바로 도망가는 것. 이를 선택하면 한 번 더 선택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선택 항목에서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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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좋아….
<선택>---------------------------------------------------------------------
주택가로 도망간다. (住宅地に逃げる)
공원으로 도망간다. (公園に逃げる)
잘못하면 공포의 Bad End로 직행할 수 있다. 여기서 주택가로 도망가면, 바로 Bad End No. 1으로 가는 최단 코스가 된다. 그 이름도 애처로운 “한 때(ひととき)”. 말 그대로 한순간의 만남으로 게임은 끝난다. 한 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아예 마리아를 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Bad End도 있다.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한 다음,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순찰차와 만났을 때,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주인공을 경관이 순찰차에 태워주겠다는 선택이 생긴다. 여기서 거절하면 그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순찰차를 타고 집에 오게 되면, 마리아의 그림자도 못 본 채 Bad End No. 6인 “나의 인생(僕の人生)”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의 선택은 공원으로 도망가는 것으로 인해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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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꼭 붙잡고 있어. 알았지?
마리아를 업은 채 뛰어간다.
주인공 : (왜 그럴까, 이상한 고양감이 있었다. 순찰차로부터 도망가고 있는 건데,
하지만… 평상시에 운동부족이라서, 점점 다리, 허리가 무거워져서….)
주인공 : 여…, 여기까지 오면 안전할거야.
마리아 : 괜찮아…?
주인공 : (갑자기 귀에 대고 말을 하면… 그, 그런….) 그, 그래. 괜찮…아.
마리아 : 다행이다….
주인공이 집에 도착한다.
주인공 : 다 왔어. 여기에 살고 있거든.
- 세이브 포인트 -
●SCENE 1● 마리아의 기억상실증과 의문의 권총
●주인공의 아파트
주인공이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켜자, 바닥에 성인 잡지들이 눈에 띈다.
주인공 : 앗…!! (아차!!)
<선택>---------------------------------------------------------------------
이것들을 숨기는 것이 우선이다. (こいつを隱すほうが先だ)
갈아입을 옷을 주는 쪽이 우선이다. (着替えをわたすほうが先だ)
어느 쪽을 선택하던지 Good End를 보는 데에는 별로 지장이 없다. 하지만, 위의 것을 선택하면 책을 숨기는 동안 마리아가 추위에 떨어 기침을 한다(비에 젖은 마리아를 생각해서라도 빨리 갈아입는 옷을 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참고로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하면 책을 숨기려다가 선택이 나와서 마리아를 유혹하다가 끝나버리는 Bad End No. 3. 늑대(オオカミ), 옷 갈아입는 것을 훔쳐보다가 끝나는 Bad End No. 5. 타인(他人)도 있다. 초반이니 만큼 신사적으로 대하도록 하자. 덧붙여 말하자면, 옷 갈아입는 것을 훔쳐보려면 최초의 선택에서 경찰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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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으아, 불안해하는 표정…. 경멸 당하려나?)
이, 이것…. 감기 걸리기 전에 갈아입는 편이 좋아.
나, 난 뭔가 따뜻한 거라도 사올게. 우, 우선 이야기는 그 다음에…. 그러니까, 지금 갈아입어 놔. 그럼.
주인공이 밖으로 나온다.
주인공 : (우산은 없고, 전 재산은 560엔이라…. 뭐, 좋아.)
편의점으로 달려간다.
●편의점
경관 : 그럼, 무슨 일이 있으면 신고해주십시오.
경관이 편의점에서 나온다.
주인공 : (커피하고…, 그리고 반창고를 사면 되겠지.)
필요한 물건을 산 다음,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 주인공의 집
주인공 : 다녀왔습니다. 어? (어딜 간 거지? 그녀가 없어졌다….) 역시 돌아간 건가?
이때, 화장실 문을 열리면서 마리아가 나온다.
주인공 : 아…. 뭐야, 그런 곳에 있었구나. 정말로 감기 걸릴 지도 몰라. 빨리 갈아입는 것이 어때?
마리아 :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주인공 : (추…, 춥다…. 아까 마리아라고 했었지…. 화장실에 숨어 있을 정도로 무서워하다니…. 역시 경찰에 쫓기고 있는 건가? )
옷을 갈아입은 마리아와 마주 앉은 주인공.
주인공 : (계속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데, 괜찮은 건가…? 이마에 있는 상처는 타박상 같았는데…, 피는 이미 멈췄고…. …다시 보니까 꽤 귀엽잖아….)
주인공 : 어, 어찌 됐건, 건배!!
마리아 : 후훗…. 마브하이(MABUHAY)!
주인공 : 뭐!? 뭐야, 마브하이라니?
마리아 : 내가 살던 나라 말로 건배.
주인공 : 만났을 때부터 생각했었는데, 마리아가 살던 나라라는 게…, 필리핀?
마리아 : 아마, 그렇다고…생각해.
주인공 : 생각한다니, 무슨 말이야?
마리아 : 잘 모르겠어.
주인공 : 모르다니?
마리아 : 응….
주인공 : 그, 그럼 지금은 어디에 살고 있니?
마리아는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주인공 : (뭐? 어떻게 된 거지? 자기가 살던 나라도, 지금 사는 곳도 모른다니…. 설마, 저 이마에 있는 상처 때문인가?)
<선택>---------------------------------------------------------------------
자세한 이야기를 확실하게 물어봐야지. (そのへんのところは, はっきり聞いてみなきゃ)
남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이야기는 좀…. (人のプライバシ-に立ち入るのはちょっと…)
이번 선택은 약간 중요하다. 여기서는 마리아의 신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볼 필요가 있다.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말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대답하지 않을 것이므로 괜찮지 않을까? 아래의 것을 선택하면 질문을 할까말까 망설이면서 선택이 다시 한 번 나온다. 그런데 이 선택이 바로 공포의 Bad End로 직행하는 선택!!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면 다음 날 아침, 마리아는 주인공이 눈을 뜨기도 전에 집을 나와 버린다(우째 이런 일이~). 마리아를 돕기 위해서도 자세한 이야기를 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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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저기 말이야, 아까부터 순찰차나 경찰들이 이 근처를 계속 수색하고 있는데, 너 뭔가 알고 있니?
마리아는 고개를 젓는다.
주인공 : 역시 모르겠니?
마리아 : 응.
주인공 : 정말로 아무 것도? 이름만 빼놓고 전부…?
마리아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못한다.
주인공 : (이거 혹시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 것 아닐까? 아마도 마리아는 어딘가로부터 도망가던 도중에 머리를 다쳤다…. 이마하고 다리를 다친 것도, 그것때문이 틀림없어…. 기억을 잃어버렸어도, 외롭거나 무섭거나 하는 것은 마찬가지인가보다. 그래서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화장실에 숨고 그랬구나…. 그래도, 어떡하지…?)
<선택>---------------------------------------------------------------------
나한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자. (僕にできることを考えてみようか)
귀찮은 일이 생기는 것은 싫은데…. (面倒なことになるのはやだな…)
자주 등장하는 Bad End 직행 선택. 정말 끔찍하다. 아무 것도 모르고 플레이를 하면 수많은 Bad End를 감상해야 할 것 같다. 마리아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않았거나, 이번 선택에서 아래 것을 선택하면 Bad End No. 5. 타인(他人)으로 가게 된다. 마리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참고로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하면 위의 것을 선택한 이후에도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나온다. 거기서도 잘못 선택하면 바로 Bad End로…(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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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의 가방이다.) 그 가방 안에 뭔가 들어있지 않을까?
마리아 : 뭐?
주인공 : 그래, 주소록이라던가, 뭔가 신분을 밝힐만한 것 말이야.
마리아 : 아…, 응.
마리아가 가방 안의 물건을 차례대로 꺼낸다.
주인공 : (어, 어째서 저렇게 많은 돈이…. 굉장하다…, 30만, 아니 그 이상이야….)
마리아가 수건에 쌓인 물건을 꺼낸다.
주인공 : 뭐야, 그건?
마리아는 역시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젓는다.
주인공 : 열어보자.
마리아 : 응. …앗!?
주인공 : (놀랍게도 마리아의 손에 있던 물건은, 영화에서나 본 적 있던 작은 호신용인, 진짜 권총이었다!!
…놀랐다…!! 말도 나오질 않는다. …난….)
<선택>---------------------------------------------------------------------
권총에 손을 뻗어본다. (拳銃に手を伸ばしてみる)
마리아의 얼굴을 본다. (マリアの顔を見る)
이번 선택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스토리의 이해를 위해서는 권총을 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권총을 보면 거기에 씌어 있는 글을 읽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얼굴을 쳐다보면 그나마 아무 것도 알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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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무겁다….)
마리아 : 모르겠어…. 어째서!?
주인공 :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마리아 : 아무 것도…, 아무 것도 모르겠어!
주인공 : (마리아는 머리를 감싸 안고, 고개를 숙인 채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선택>------------------------------------------------------------------------
뭔가 말을 해야지…. (なにか言わなきゃ…)
위로해 줘야하나? (なぐさめてやろうか)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どうする事も出來ない)
아래의 두 항목은 마리아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위로해 주는 것을 선택하면 마리아가 주인공의 손을 뿌리치는 가슴 아픈 일(?)도 일어난다. 여기서는 뭔가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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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이, 이런 때에는, 어떤 말을 해야 하지?)
<선택>------------------------------------------------------------------------
틀림없이 기억이 날거야. (きっと思い出せるよ)
괜찮니? (大丈夫?)
기운 내. (元氣出して)
아래의 두 항목은 위의 선택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과 결과가 똑같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해도 도움이 안되는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너무 매정한가?)…. 어쨌든 괴로워하는 마리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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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틀림없이 기억이 날거야.
마리아 : 고마워….
주인공 : (다행이다, 괜찮은 것 같아. 하지만…, 테이블 위에는 변함없이, 권총이 둔한 빛을 내고 있었다.
정말 어떡해야 좋지….)
잠자리를 펴는 주인공.
주인공 : 자는 게 어때?
마리아는 괜찮다는 듯이 고개만 젓는다.
주인공 : 그래… 그럼, 난 잘게.
주인공이 불을 끄려 하자, 갑자기 마리아가 말린다.
마리아 : 안돼!! 끄는 거, 안돼….
주인공 : (마리아는 눈을 크게 뜨고서, 마치 두려워하는 어린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마리아 : 무서워….
<선택>---------------------------------------------------------------------
끄지 않으면, 잘 수가 없어. (消さないと眠れないんだ)
괜찮아, 무섭지 않아. (大丈夫, こわくないよ)
알았어. 그대로 둘게. (わかった. このままにしとくよ)
위의 두 선택은 곧바로 Bad End으로 직행한다. 여기서 방심해서 불을 끄려고 하면 앞에와 마찬가지로 Bad End NO. 5를 감상하게 된다. 그러나 달성율 100%를 위해서는 한 장면이라도 모두 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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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알았어. 그대로 둘게(나는 불을 끄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누웠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2● 주인공의 하루 생활
●주인공의 집
주인공 : (아침에 눈을 떠보니 마리아는 아직도 방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선택>---------------------------------------------------------------------
말을 걸어볼까? (聲をかけてみようか)
가만히 내버려둘까? (そっとしておこうか)
이번 선택은 결과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뿐더러 아래 것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달성율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이런 선택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조건 말을 걸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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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가 고개를 든다.
<선택>---------------------------------------------------------------------
괜찮니? (大丈夫?)
안 잤구나…. (眠らなかったんだ…)
위에 것을 선택하면 마리아가 그냥 고개를 숙이고, 아래 것을 선택하면 고개를 한 번 끄덕인다. 달성율에 0.1%정도 영향이 있으려나? 스토리 진행상에는 아무 지장이 없는 걸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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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안 잤구나….
마리아는 다시 고개를 숙인다.
주인공 : 역시 경찰에 가는 편이 좋을 지도 몰라. 걸을 수 있게 되면, 마음대로 나가도 괜찮아. (나는 되도록 마리아의 얼굴을 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
●소고기 덮밥집
주인공 : (여기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소고기 덮밥집이다. 점심때의 혼잡함도 끝나고, 나는 가게 안쪽에서 손님이 두고 간 신문을 보면서 때늦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신문기사에는 ‘조직폭력단 두목 저격 당하다. 중국계 마피아와의 항쟁인가?라는 기사가 실려 있다.
주인공 : (신문에 의하면, 그 중국계 마피아의 아지트는 내가 살고 있는 역 근처였고, 경찰들이 왔을 때는 이미 다들 도망간 상태였다고 한다. 그랬구나…. 그래서 어제, 그렇게 많은 순찰차들이….)
가게 주인 : 이봐~, 이제 슬슬 일해!
주인공 : 네~, 지금 갑니다!!
그릇을 설거지하는 주인공.
주인공 : (중국계 마피아라고? 그러고 보니 마리아가 갖고 있던 총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나는 마리아의 일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오늘의 아르바이트를 마쳤다.)
●집으로 가는 길-파출소
주인공 : (앗…. 어떡하지, 신고해야 하나? 괜히 경관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경 관 : 아, 학생 잠깐만.
주인공 : 네? (무슨 말을 해야하지?)
<선택>---------------------------------------------------------------------
어제는 고마웠습니다. (ゆうべはどうも)
안녕하세요. (こんにちは)
여기까지다, 신고하자. (これまでだ, 通報しよう)
재미있는 선택이다. 여기서 신고하게 되면 곧바로 Bad End No. 2. 공포(恐れ)로 가게 된다. 물론 여기서 신고를 할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다. 위에 있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자.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스토리 진행상 별 지장은 없다. 참고로 최초 선택에서 경관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면 선택 사항이 생기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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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안녕하세요.
경 관 : 저말이야, 학생.
주인공 : 네, 네에.
경 관 : 너무 밤늦게까지 술 마시고 돌아다녀서 경찰한테 신세지는 일이 없도록 해.
주인공 : (뭐야, 그런 일이구나…. 나는 한숨 돌리며 파출소 앞을 지나갔다.)
●주인공의 집
주인공 : 어?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청소까지 해놓았어.)
주인공 : 대단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도록….
이때, 화장실 문을 열면서 마리아가 나온다.
주인공 : 마리아…!? 불도 켜지 않고 계속 거기 있었던 거야? 어째서…!?
마리아 : 왜냐면…,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주인공 : (돌아갈 곳도 모르고,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은 채로 내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렸다니…. 내 가슴에 몸을 기댄 채, 약간 떨고 있는 그녀를 앞에 둔 나는… 어떡해야 하는 걸까? )
주인공 : 응.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 나는 조심스럽게 마리아의 어깨를 안았다. 이렇게 해서 나와 마리아의 기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되었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3● 마리아와의 동거생활
●주인공의 집
마리아 : 안녕.
주인공 : (눈을 떠보니, 파란 하늘 속에 마리아의 미소가 있었다. 마리아는 하루종일 아파트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청소만 계속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청소하는 동안 나는 옆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왠지 좋군. 이런 것도…. )
<선택>---------------------------------------------------------------------
말을 거는 것은 관두자. (聲をかけるのはやめておこう)
말을 걸어볼까? (聲をかけてみようか)
여기서는 하나를 선택하면 새로운 선택이 줄지어 나오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다. 하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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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마리아, 그쪽도 부탁해. (マリア, そっちもおねがい)
마리아, 언제나 고마워. (マリア, いつもありがとう)
마리아, 도와줄까? (ねえ マリア, 手傳おうか?)
위의 두 개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난하게 넘어간다. 문제는 세 번째 항목. 이것을 선택하면 새로운 선택 항목이 계속 연이어서 나온다(머리가 아플 정도로….). 위의 항목과 합하면 최대 7가지 항목 정도가 나온다. 참고로 여러 번 게임을 하다보면 신문에 전작 “계절을 안고서(季節を抱きしめて)”의 그림이 홍보용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3~4번 정도 하면 볼 수 있다).
<사진30-1> 계절을 안고서가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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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 언제나 고마워.
마리아 : 괜찮아, 청소 같은 것으로 너무 신경쓸 것 없어.
주인공 : 덕택에 방안이 몰라볼 정도로 깨끗해졌어.
마리아 : 그럼, 더 깨끗하게 해줄게.
주인공 : (우와~, 뭔가 감동되는데~. 이런 거 너무 좋아~. )
주인공 : (마리아와의 점심, 이것은 그쪽나라 습관인 것인가? 마리아는 식사 때, 한 쪽 무릎을 세운다. 그리고….)
마리아 : 자, 이거.
주인공 : 괜찮아. 내가 먹을게.
마리아 : 안돼. 야채는 안 먹으면 안돼는 거야. 자아.
주인공 : (마리아의 논리에는 당할 수 없다. 자기 식사는 놔두고, 나한테 먹을 것을 준다…. 이것은 대단한 참견이다. 마리아는 케첩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이프 대신 숟가락을 사용한다. 그리고, 또…. )
마리아 : 아….
테이블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는다.
마리아 : 아깝잖아.
주인공 : 마리아, 여기…. 입술 옆에.
주인공 : 아니, 반대 쪽.
마리아 : 후훗.
주인공 : (역시 귀엽다….)
주인공 : (3, 4일이 지나자, 다리의 통증도 가라앉은 것 같았다. 그와 아울러, 마리아는 재미있는 것을 시작했다. 발가락을 아주 익숙하게 사용한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익숙해졌더니 귀엽기만 하다.)
마리아와 주인공의 눈이 마주친다.
주인공 : (아….)
<선택>------------------------------------------------------------------------
나는 마리아를 계속 바라보았다. (僕はマリアを見つめつづけた)
나는 마리아로부터 눈을 돌렸다. (僕はマリアから目をそらした)
나는 마리아에게 웃어 보였다. (僕はマリアに微笑んだ)
마리아에게 웃어 보이거나, 계속 바라보는 것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러나, 두 번째 것을 선택하면 조금 더 선택이 나온다. 포인트를 올리기 위해서 안타깝지만 눈을 돌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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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저….
주인공 : 응?
마리아 : 나,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거야?
<선택>---------------------------------------------------------------------
기억이 되돌아올 때까지는 괜찮아. (記憶が戾るまではいいよ)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 (いてほしいな)
괜찮아. (いいよ)
누가 보아도 가장 좋은 것은 두 번째 항목일 것이다. 여기서 절대 금물은 첫 번째 항목. 무슨 일이 일어날까하고 선택해 볼 수도 있겠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뻔한 것! 바로 Bad End No. 7. 안녕(サヨナラ)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사악한 Bad End는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자.
하지만 달성율 100%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무지무지한 인내력을 가지고 언젠가는 첫 번째 항목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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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
마리아 : 정말로!?
<선택>---------------------------------------------------------------------
왜냐면 마리아가 있으면 도움이 되니까. (だってマリアがいるとたすかるし)
왜냐면 마리아를 …좋아하니까. (だってマリアのこと… 好きだし)
왜냐면 마리아가 없으면 외롭고 해서. (だってマリアが いないとさびしいし)
여기서 첫 번째 항목을 선택하면 위의 선택 항목과 같은 Bad End로 간다. 즉, 선택을 했을 때에 마리아의 표정이 어두워지면 그것이 곧 Bad End의 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열심히 선택해서 밝은 표정의 마리아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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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왜냐하면 마리아를 …좋아하니까. (우와! 마, 말해버렸다….)
마리아 : 고마워!
주인공 : (그렇다. 마리아는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큰 존재인 거야.)
- 세이브 포인트 -
●SCENE 4● 마리아의 마음과 주인공의 마음은?
●주인공의 집
주인공 : (그로부터 1주일 후, 바람이 강한 밤이었다. 우리들은 마리아가 갖고 있던 사진을 보고 있었다.)
주인공 : 아마도 이 아이가 마리아일 거야.
마리아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하, 이상하지? 바로 자기 일인데….
주인공 : (마리아….)
<선택> ---------------------------------------------------------------------
사진의 남자아이에 대해서 물어볼까? (寫眞の男の子について聞いてみようか…)
도대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いったい僕に何ができるだろうか…)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 결과는 같다고 생각된다. 야루도라에는 드러나지 않는 포인트 같은 것이 있는데, 그 포인트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나오는 선택 항목이나 Ending이 좌우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여기서 마리아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여러 가지로 질문을 하는 편이 포인트가 올라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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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저, 마리아. 이 남자아이는 누구야?
모르겠다고 고개를 젓는 마리아.
주인공 : (역시 모르는 건가…. 기억상실증, 돈 뭉치, 그리고 권총…. 뭐가 뭔지 모르는 것 투성이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마리아 : 아?
권총을 집는다.
주인공 : (언제까지나 망설이고 있을 때가 아니야. 결정하지 않으면 안돼.)
<선택>------------------------------------------------------------------------
파묻어 버리자. (埋めてしまおう)
이것은 내가 맡을게. (これは僕があずかろう)
아래 것을 선택하면 방안에 권총을 숨긴다. 어느 쪽을 선택하던지 큰 차이는 없다. 결국 나중에 꺼내야 할 테니까. 방안에 숨겨둔다고 해서 위급할 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파묻는다고 해서 나중에 잃어버리는 일도 없다. 그러나 나중에 Best Story를 보기 위해서는 파묻는 편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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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왜 그래?
주인공 : 날 따라와.
●자연공원
주인공 : (나는 마리아의 손을 잡고, 사람들 눈을 피해 근처에 있는 자연공원에 갔다. 그리고, 한 그루의 큰 나무를 골라서, 그 밑에 권총을 묻었다.)
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계속 있어도 괜찮아. (마리아의 가슴에 내 머리가 안긴다. 그리고, 귀 뒤쪽으로 따뜻한 것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마리아의 눈물이다….) 저어, 마리아.
마리아 : 응?
주인공 : 마브하이 하자!
마리아 : 마브하이라면… 건배?
주인공 : 응! (돌아가는 길에, 우리는 편의점에 들려서 피자하고 맥주를 샀다. 술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 밤 정도는 마셔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아마 마리아가 믿는 하나님도 너그럽게 봐 주시겠지.)
●주인공의 집
마리아 : 마브하이!
주인공 : (우리들은 피자를 늘어놓고 건배한다. 다 마신 빈 캔이 굴러다니고, 피자도 어느 정도 먹었을 때, 나는 갑자기 마리아의 소지품이 마음에 걸렸다.)
<선택>---------------------------------------------------------------------
돈 뭉치가 마음에 걸린다. (札束が氣になる)
카세트 테이프가 마음에 걸린다. (カセットテ-プが氣になる)
화장품이 마음에 걸린다. (化粧品が氣になる)
결과적으로는 카세트 테이프를 듣는 것에 이 선택의 목적이 있다. 그러나, 굳이 테이프를 선택하지 않아도 결국 듣게 되어 있다. 그리고, 세 가지를 다 선택하려면 화장품, 돈 뭉치 순으로 선택하면 달성율이 조금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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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의 콤팩트를 열어본다.)
마리아 : 후훗.
주인공 : (꽤 술에 취했었는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여자처럼 화장을 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마리아 : 하하하하, 너무 이상한 얼굴이야~.
주인공 : (조금 정신이 든 나는 재빨리 얼굴을 닦았다. 그리고 다시 가방을 보았다.)
<선택>---------------------------------------------------------------------
카세트 테이프를 집는다. (カセットテ-プを手に取る)
돈 뭉치를 집는다. (札束を手に取る)
마치 영화에서나 나오는 한 장면. 필자도 이런 장면을 한 번 직접 해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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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이 돈이 어디에서 난 것일까. 어째서 마리아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취기가 올라와서….)
주인공 : 에~잇!!
마리아 : 응!?
주인공 : (머, 멋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해보고 싶었었는데…. )
마리아 : 안돼, 그런 짓 하면. 하나님한테 혼나!
주인공 : 죄송합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가방을 열었다.)
카세트 테이프를 꺼낸다.
주인공 : (안에 뭐가 녹음되어 있을까. 나는 녹음기를 가지고 와서, 마리아가 갖고 있던 테이프를 넣어본다. 그리고 재생….)
음악이 흘러나온다.
마리아 : 이거, 필리핀에서 옛날 러브송, 더힐·사·요(DAHIL SA IYO). 그대를 위하여라는 노래야….
주인공 : (나는 잠시 그 음악을 듣고 있었다.)
마리아 : 이 노래…, 보이가 좋아했었어….
주인공 : 마리아. 누구야? 그 보이라는 사람. 생각 난 거니?
마리아 : 아? 그래…, 보이. 정말…, 보이…. 아아, 안돼. 모르겠어!! 생각나질 않아!!
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 : 아마도…, 아주 소중한 사람…. 그런데…, 그런데….
주인공 : 마리아….
주인공 : (갑자기 마리아의 부드러운 입술이 아플 정도로, 볼에, 이마에, 눈꺼풀에, 마치 화가 난 것처럼 내려왔다. 그리고, 그 가슴속에 나를 꽉 껴안았다.)
마리아 : 저말이야, 언제까지나 날 사랑해줄거야?
주인공 : (깜짝 놀랐다. 금방 대답해 줄 수가 없었다. 나는 정말로 마리아를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선택>---------------------------------------------------------------------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愛していると思いたい)
물론 사랑하고 있다. (もちろん愛している)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正直言ってよくわからない)
여기서는 세 번째 항목이 스토리상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결과는 변함없을 것 같은데…. 첫 번째 항목이나 두 번째 항목을 골라도, 다음에 이어지는 항목을 잘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즉, 이어서 나오는 선택 중에 ‘마리아의 마음에 응답을 하느냐 마느냐’하는 선택이 나온다. 거기서 ‘응답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여기서 세 번째 항목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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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그래. 나도 아직 내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잘 모르겠어. 서두를 건 없겠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렸다. 그런 건 거짓말이야. 그냥 내 의지가 약할 뿐이잖아….)
마리아 : 상냥하구나….
주인공 : 상냥한 게 아니야. 상처받는 것이 무서운 거야.
마리아 : 그렇지 않아. 역시 상냥해.
주인공 : 역시 불은 켜 두는 것이 좋겠지?
마리아 : 응….
주인공 : (아직 나한테 완전하게 마음을 허락한 것은 아니구나…. 나는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았다. 조용하군….)
<선택>---------------------------------------------------------------------
지금은 이대로 있고 싶다. (今はこのままでいたい)
마리아에게 말을 걸어볼까? (マリアに話かけてみようか)
여기서 마리아에게 말을 걸면 마리아가 필리핀의 유령에 대해서 말을 해준다. 재미있는 점은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하면 마리아가 해주는 유령 이야기가 바뀐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몸통 위만 있는 유령 이야기를 해주다가 달성율이 40%정도 되면 뱀 모양의 무서운 유령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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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 저 말이야, 필리핀에도 유령이 있니?
마리아 : 응, 있어. 필리핀 유령은 아스왕이라고 해.
주인공 : (나는 눈을 감고 마리아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리아 : 아스왕은 몸 윗부분이 하늘을 날면서 사람들을 덮쳐와. 그럴 땐 꼭 어딘가에 몸 아랫부분이 잠자고 있는 거야. 빨리 그걸 찾아서 소금을 뿌리면 녹아서 없어진대.
주인공 : (마리아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진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5● 바하라·나(BAHARA NA)!?
●거리
주인공 : (생활이 돌변했다. 나는 되도록 많은 시간을 마리아와 함께 있기로 했다.)
마리아 : 저어, 어디 가는 거야?
주인공 : 어디 갈까?
<선택>---------------------------------------------------------------------
가게에 간다. (ス-パ-へ行く)
오락실에 간다. (ゲ-ムセンタ-へ行く)
자연공원에 간다. (自然公園へ行く)
어디를 가든지 상관없다. 가게로 가면 너무 달라붙는 마리아를 주인공이 말리려다가 오히려 마리아에게 추궁을 당하게 되고, 오락실에 가면 주인공이 천재적인 오락 실력을 가진 마리아에게 대전 게임에서 대패하게 된다. 참고로 여러 번 플레이를 한 후에 오락실에 가게 되면 다른 오락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서 다른 오락을 하면 「더블캐스트」의 주인공인 미쯔키(美月)의 포스터를 얻을 수 있다.
<사진46-1>야~ 미쯔키의 포스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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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원
주인공 : (10월도 중순이 지나자, 꽤 바람이 싸늘하다. 공원이 넓은 것에 비해 사람들이 적다. 낙엽을 밟는 소리가 오늘따라 크게 들린다.)
주인공 : 조금 춥지?
마리아 : 응….
주인공 : (우리들은 권총을 묻었던 그 나무 아래에서 멈춰 섰다.)
마리아 : 아직도 묻혀있는 거야?
주인공 : 응. (다시 파낸 자국 같은 것은 없었다.)
마리아 : 이대로 흙이 되어버리면 좋을 텐데….
주인공 : 그래, 정말로….(난 이제부터 어떡하면 좋을까.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마리아의 기억…. 둘이서 살아가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이대로 학교에 다니면서 마리아를 지켜줄 수 있을까?)
<선택>---------------------------------------------------------------------
이대로 어떻게든 해보자. (このままなんとかやっていこう)
지금의 생활을 바꾸자. (いまの生活を變えよう)
아래의 선택을 하게 되면 주인공이 학교를 휴학하고 마리아를 위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마리아의 기억은 영영 돌아오지 않게 되고…. 결국 맞이하는 것은 Bad End!! 남자가 여자 때문에 생활을 바꾸어서야 되겠는가! 둘이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해 나가는 방면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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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 : 응?
<선택>---------------------------------------------------------------------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는 거지? (これからもいっしょだよね)
우리들 앞으로 어떻게 될까? (僕たちどうなるのかな)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상관없는 선택 항목. 결과는 같으므로 아무거나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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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는 거지?
마리아 : 응.
주인공 : (그래. 아무리 생활이 힘들어도, 너의 그 미소가 있으면 견뎌낼 수 있어. 마리아의 따뜻한 손은, 내 마음의 결심을 굳히게 해 주었다.)
●거리에서
주인공 : (마리아는 정말 알 수 없는 아이다.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다….)
어린이들 : 공동모금에 협조해 주세요~.
주인공 : (역 앞에서 어딘가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을 도와주자는 모금활동이 있었다. 마리아는 내 설명을 듣고 난 후, 서둘러 달려가서 그 날 쓰다 남은 전재산인 1만엔을 기부한 것이다.)
어린이들 : 감사합니다~.
주인공 : 1만엔이나 넣은 거야?
마리아 : 응?
<선택>---------------------------------------------------------------------
어째서? (どうして?)
조금 많은 거 아니야? (ちょっと多いんじゃない?)
모금 같은 건 하는 게 아니야. (募金なんてするもんじゃないよ)
가장 무난한 것이 첫 번째 항목. 다른 항목들을 선택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잘못 선택하면 Bad End No. 12. 이별(離別)이 갑자기 튀어나오므로 요주의!! 아무튼 마리아와 절대 싸우지 말고 상처 줄만한 말 같은 것은 애당초 생각하지도 말자. 즉, 모든 선택에 있어서 마리아에게 도움이 될만한 선택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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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어째서?
마리아 : 저기, 지금 나는 많은 걸 가지고 있어. 옷도 있지, 돈도 있지, 그리고 너도 있어. 그것들을 다 잃어버려도 나한테는 하나님이 남아. 그런데, 저 나라 어린이들은 지금 먹을 것도 없다면서? 불쌍하지 않아?
주인공 : (음~, 하긴 그렇지만….)
●또다른 거리
마리아 : 후훗….
주인공 :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행동해도 괜찮은 걸까? 마리아의 신원도 모르고 있는데….)
주인공 : 저기, 마리아. 괜찮은 거야? 이렇게 당당하게 나돌아다녀도.
마리아 : 왜?
주인공 : 그야, 어쩌면 넌 마피아의 일원일지도 모르잖아. 만일 누군가에게 들키면….
마리아 : 괜찮아, 괜찮아. 바하라·나(BAHARA NA)!
주인공 : 뭐야, 그 바하라·나라는 게?
마리아 : 응, 어떻게든 되겠지…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거라는 뜻이야.
주인공 : 흐음, 바하라·나….
- 세이브 포인트 -
●SCENE 6● 의문의 남자, 보이와의 만남
●학교
주인공 : (10월도 끝나가려고 하고 있다. 마리아의 기억은 아직 돌아오지 않는다. 뭔가 내게 할 수 있는 일은…. 그 날 수업이 끝나고, 나는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는 필리핀에 대해 잘 아는 선배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선배의 가게
선배 : 그래, 이야기는 들었다. 뭐? 뭔가 사정이 있어서 필리핀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고 싶다고? 그래…. 뭐, 사정이 있다니까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않겠다만….
선배가 지도를 그려준다.
선배 : 응, 맞아, 여기야. 이 가게에 가서 주인인 란디라는 사람을 만나 봐. 역시 그 나라 사람을 만나는 편이 가장 좋겠지. 뭐, 그리고…. 선배로서 한마디 충고해주자면, 외국 여자애한테 반한다는 건 대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사리링·아틴
주인공 : (그 필리핀 요리점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전철로 두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거기서는 이쪽에 살고 있는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서 옷이나 음식, 약품 등을 본국에서 가져오고 있다고 한다. 가게 이름은 사리링·아틴이라고 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까, 진한 꽃향기가 났다.)
란디 : 여어, 여어, 여어, 여어. 어이구, 어이구, 어서 오세요. 당신 선배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어요. 자아, 자아, 자아, 앉아요, 앉아.
주인공 : (나는 진한 향기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테이블 위에는 작고 하얀 꽃으로 만든 꽃묶음이 몇 묶음 놓여 있었다. 마리아의 사진 속에서, 어린이들이 들고 있었던 꽃묶음이다….)
란디 : 아아, 저 꽃들, 삼파기타라고 해요. 좋은 향기죠. 필리핀 차 속에는 다 이거 있어요. 이 향기가 있으면, 에어컨 없어도 시원하죠. 마닐라 교차로에서는 언제나 어린이들, 팔고 있어요. 나도 옛날에는 그랬어요. 그러니까 이 꽃향기는 절대 잊을 수 없죠.
주인공 : (란디의 이야기에 웃으며, 난 카운터를 바라보았다. 젊은 필리핀 사람이 컵을 닦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처음 보는 사람일텐데,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선택>---------------------------------------------------------------------
그에게 말을 걸어 본다. (彼に話しかけてみる)
란디에게 그에 대해 물어본다. (ランデイに彼について聞いてみる)
이대로 란디의 이야기를 듣는다. (このままランデイの話を聞く)
여기서는 달성율의 차이이다. 필리핀 남자에게 말을 걸어서 이것저것 물어본 다음에 란디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중에 마리아와 이야기할 때 마리아의 어릴 적 회상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말하자면 그냥 란디의 이야기만 들어도, 다음 선택에서 회상 장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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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마리아에 대해서 물어본다. (マリアについて聞いてみる)
보이라는 사람에 대해 물어본다. (ボ-イという人について聞いてみる)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두 가지 다 물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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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처음 뵙겠습니다. 보이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남자 : 아니요.
주인공 : 실례지만, 당신 이름은?
남자 : 제 이름은 대니라고 합니다.
주인공 : 그렇습니까?
<선택>---------------------------------------------------------------------
마리아에 대해서 물어본다. (マリアについて聞いてみる)
테이블로 돌아간다. (テ-ブルにもどる)
여기서는 마리아에 대해 마저 물어보면, 그 후에 자동적으로 테이블로 돌아가 란디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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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그렇다면, 마리아라는 아이를 혹시 아십니까? 실은 제가 아는 사람에 마리아라는 아이가 있는데….
남자 : 아니요, 모릅니다.
주인공 : 그렇습니까…, 실례했습니다.
란디 : 그런데, 당신이 묻고 싶은 것이 뭐죠? 애인 일인가요?
주인공 : 아뇨, 저….
란디 : 이름은?
<선택>---------------------------------------------------------------------
마리아의 이름을 대답한다. (マリアの名前を答えた)
마리아의 이름은 숨긴다. (マリアの名前は伏せた)
애인이 없다고 대답한다. (彼女はいないと答えた)
어느 것을 선택해도 스토리 진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단, 필자가 경험해본 바로는 여기서 마리아의 이름을 밝히면 다음에 있을 마리아와의 대화에서 그녀의 어릴 적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회상 장면을 보게 되면 달성율이 팍팍 올라간다. 즉 많이 이야기해 보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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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마리아….
란디 : 오옷!! 좋은 이름이네!! 하지만 죽으면 안돼요. (성호를 그으며)산타·마리아…하핫, 농담이에요.
●전철 안
주인공 : (차량 내에 풍기는 향기때문에 승객들이 다 내 쪽을 보고 있다. 그 후 1시간 정도 란디가 하던 말을 들은 나는, 돌아갈 때 한 묶음의 삼파기타를 얻어서 가게 되었다.)
●주인공의 집
주인공 : 다녀왔습니다. (나는 꽃을 뒤로 감추고 천천히 마리아에게 다가갔다.)
마리아 : 앗…, 이 향기는….
주인공 : 짠~. (마리아 앞에 선 나는 큰일이나 되는 것처럼 삼파기타의 꽃묶음을 내놓았다.) 그거, 삼파기타라고 하는 거지?
마리아 : 응…. 아아…. 맞아, 이 향기…. 나 어렸을 때 언제나 이 향기하고 같이 있었어…. 기억하고 있어. 마닐라에 있는 교차로에서 난, 매일, 이 꽃 팔고 있었어…. 그러니까…, 매일 매일 삼파기타하고 함께…. 잘 때도…, 먹을 때도…. 하지만…, 삼파기타와 함께, 언제나 내 곁에 있었던….
주인공 : (갑자기 문을 난폭하게 열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아까 가게 안쪽의 카운터에 있었던 필리핀 남자다.)
마리아 : 보이!!
주인공 : 뭐, 뭐야, 당신은. 난폭하게….
보이가 주인공을 밀치며 들어온다.
보이 : 마리아!!
마리아 : 보이!! 아니야! 이 사람은!!
보이 : 어쨌거나 이리와! 가자, 마리아!!
주인공 : 아야…. (머리를 감싸고 앉아있던 내 옆을 두 사람이 뒤얽히며 지나갔다. 계단을 내려가는 두 사람의 발소리만이 들려왔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7● 다시 만난 마리아
●주인공의 집
주인공 : (그날 밤 마리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밤새도록 사진을 들여다보고야 알 수 있었다. 그 보이라고 불린 남자…. 그 사람은 사진 속에서, 마리아 어깨를 안고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그 아이였다. 그 후, 나는 사리링·아틴에 전화를 걸어 란디에게 보이에 대해서 물어보았지만, 란디에 의하면 그는 갑자기 가게를 그만두겠다고 전화한 후, 그 후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보이…. 란디의 가게에서는 가명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왜 가명 따위를 써야 하는 거지… ?)
주인공 : (1주일이 지났다. 마리아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학교도 아르바이트도 나가지 않고, 방에만 있었다. 어떡하지….)
<선택>---------------------------------------------------------------------
권총이 마음에 걸린다. (拳銃が氣になる)
가방 속이 마음에 걸린다. (バックの中身が氣になる)
란디에게 가본다. (ランデイを訪ねてみる)
첫 번째 항목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두 번째 항목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항목은 가방 속의 사진을 본 다음, 매형에게 전화연락을 해서 만나는 것이고 세 번째 항목은 란디와 그냥 이야기를 나눈 뒤, 헤어져서 집으로 오는 것이다. 두 번째 항목에서는 매형이 주인공에게 충고를 해주는데 그 충고의 내용이 따라서 달성율에 달라진다. 여러 번 플레이를 해 보면 그 때마다 매형이 해주는 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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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나는 마리아가 두고 간 가방의 내용물을 테이블 위에 꺼내 보았다. 립스틱, 콤팩트, 몇 가지 화장품, 카세트 테이프, 현찰, 그리고 마리아와 보이의 사진…. 나는 다시 한 번 그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마리아…. 사진을 보고 있다가, 나는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누나한테 전화를 걸어보자. 그러고 보니, 매형이 아시아 어딘가 외국에 나가있었다고 들었는데….)
●신문사로 가는 거리
주인공 : (운이 좋았다. 신문기자를 하고 있던 매형이 5년 정도 필리핀의 마닐라 지사에 있다가 올해 귀국했다고 한다.)
●신문사 지하의 다방
주인공 : (5년만에 만난 매형은 어느덧 콧수염까지 기르고 있었다.)
미즈시마 : 이야~, 그리운 사진이군~. 여긴 마닐라에 있는 톤드란 곳이야. 아시아 3대 슬램가라고 불리는 곳이지. 취재하러 여러 번 갔었거든. 이 삼파기타를 파는 어린이들은 길거리 애들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좀 다르지. 거의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지만, 이 아이들은 신디케이트에서 맡고 있지. 밥도 먹이고 있고, 잠 잘 곳도 있지. 이렇게 삼파기타를 팔고 있는 것도, 이 아이들에게는 살아가기 위한 사업인 거야. 그런데, 문제가 뭐지? 필리핀 여자에게 반하기라도 한 거야?
주인공 : (나는 지금까지의 일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권총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미즈시마 : 으음. 한 핏줄은 아니겠지만, 마리아하고 그 보이라는 청년은 남매사이겠지. 아마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둘이서 살아왔겠지. 그런데, 그 중국계 마피아하고의 관련인데…. 필리핀이란 곳은 화교의 힘이 상당히 강한 곳이라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주인공 : 예를 들면…?
미즈시마 : 음~, 예를 들면…, 이 보이라는 남자가 아주 우수한 인재로, 사진에 있는 것처럼 어렸을 때 화교에 스카웃되었다…. 달리 말하자면, 신디케이트로부터 화교로 팔려갔다… 그 때, 동생이었던 마리아도 같이…. 코스로는 마닐라에서 홍콩으로… 그리고 동경으로, 인가.
주인공 : (경찰에 신고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매형의 말에 나는 정중하게 인사하고 가게를 나왔다.)
미즈시마 : 음~. 마닐라의 저녁놀은 아름답다. 너도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이 어떠냐? 여러 가지로 들리는 말은 많다만, 적어도 나는 아주 좋아한다.
주인공 : (그렇게 말하고, 매형은 어울리지도 않는 윙크를 했다. 돌아가는 길, 나는 신호를 기다리면서 건물에 비친 저녁놀을 바라보았다. 마닐라…. 생각해보니까, 필리핀이란 곳은 외국이잖아.)
●주인공의 집
주인공 : (방에 불이 켜져 있네…. 혹시…!!)
주인공은 방으로 뛰어 올라가서 방안에 있는 마리아를 품에 안는다.
주인공 : 마리아!! 놓지 않겠어. 이제 절대로 놓지 않아!!
마리아 : 아파….
<선택>---------------------------------------------------------------------
그래도 나는 안고 있는다. (それでも僕は抱きしめた)
급히 손을 놓는다. (僕はあわてて手を離した)
결과는 같다. 단지 첫 번째 것을 선택하면 마리아가 한 번 더 아프다고 하고, 그제야 주인공이 급히 손을 놓게 된다. 보고 있으면 왠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선택 항목. 스토리상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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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아파~.
주인공 : 미, 미안. 그래도, 저…. 뭐랄까….
마리아 : 괜찮아…. 말 같은 건하지 않아도 돼.
주인공 : (마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입맞춤을 해주었다….)
잠시 후,
주인공 : 꺼도 되겠니? 무섭지 않겠어?
마리아 : 응. 이제 혼자가 아니니까….
주인공 : (그 이상 마리아의 눈을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 나는 불을 껐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8● 다시 시작되는 마리아와의 생활
●집 앞의 거리
주인공 : (마리아와의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마리아의 기억은 돌아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마리아의 표정이 왠지 애달프게 보인다.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마리아 : 괜찮아. 아무 걱정할 것 없어.
주인공 :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보이에 대해 물어보아도….)
마리아 : 내 오빠야.
주인공 : (하고 웃으며 대답한다. 그 미소를 보며 난 알 수 있었다. 보이하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다. 나를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는 무언가가…. 지금의 마리아에게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해줄 수 있을까…?)
●자동 세탁소
마리아 : 크리스마스구나….
주인공 : 뭐라고?
마리아 : 필리핀에서는, 11월이 되면 벌써 모두가 메리 크리스마스…. 해안가에 있는 야자나무에는 작은 전구를 달아서 반짝거리고…. 아주 아름다워…. 그리고 또 하나, 븐·나·븐이라고 해서 유원지가 열려. 회전 목마라던가, 제트 코스터, 마닐라 사람들 모두 모여서 매일 밤 매일 밤 축제야.
주인공 : 마리아….
<선택>---------------------------------------------------------------------
외로운 건가? (寂しいのかな?)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닐까? (故鄕に歸りたいのかな?)
필리핀이란 곳은 재미있겠구나. (フイリピンって樂しそうだな)
위의 두 선택은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세 번째 항목을 선택하면 다시 새로운 선택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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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네.
마리아 : 응, 좋은 사람들이 많아. 아주 좋은 곳이야….
<선택>---------------------------------------------------------------------
흐음. (ふ~ん)
추천품은 뭐야? (おすすめはなに?)
언제 한 번 같이 가보고 싶어. (いつか一緖に行ってみたいな)
아마도 세 번째 항목이 가장 좋을 듯하다. 첫 번째 항목은 보는 바와 같이 전혀 의미 없는 대답이고 두 번째 항목을 선택하면 마리아가 보라색으로 된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추천해준다(정말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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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언제 한 번 같이 가보고 싶은데.
<선택>---------------------------------------------------------------------
그 때에는 안내 부탁해. (そのときは案內してね)
약속해줄래? (約束してくれる?)
아무래도 두 번째가 가장 좋아 보인다. 이렇게 해 놓고 나중에 약속을 못 지키면(Good End No. 3. 같은 것으로), 그에 따라 엔딩이 조금 바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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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약속해줄래?
마리아 : 약속할게.
보이 : 마리아.
마리아 : 보이?
주인공 : (보이는 차가운 눈초리로 나를 보고 있었다.)
마리아 :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마리아가 보이를 따라 나간다.
마리아 : 안돼, 그럴 순 없어!!
보이 : 말을 들어, 마리아!! 너만이라도….
마리아 : 휜데·베데!! 그럴 순 없어, 나 혼자 돌아가다니!!
주인공이 따라 나온다.
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 : !!
보이 : 이 녀석 때문인가!?
마리아 : 아니야….
보이 : 넌 누구야! 도대체 네가 마리아의 뭐냔 말이야!! 흥!! 마리아, 넌 필리핀 사람이야. 일본인이 아니야…. 잊지 마라.
주인공 : (나와 마리아를 남긴 채, 보이의 넓은 등은 멀어져 갔다.)
●주인공의 집
마리아 : 저…, 널 믿어도 괜찮아?
주인공 : (놀랐다. 난 뭐라고 말을 해주어야 할까….)
<선택>---------------------------------------------------------------------
보이와 무슨 일 있었어? (ボ-イとなにかあったの?)
응, 믿어 주었으면 좋겠어. (ウン, 信じてほしい)
무슨 뜻이야? (どういう意味?)
여기는 100% 두 번째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나머지 두 항목을 선택하면 곧바로 Bad End로 직행이다(자고 일어나면 바로 마리아가 사라진 사실을 알 수 있다). 엄청난 허탈감을 겪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필히 두 번째 항목을 선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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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응, 믿어 주었으면 좋겠어.
마리아 : 고마워….
자리에 누운 마리아는 어릴 적 이야기를 한다.
마리아 : 어렸을 적에, 나, 보이하고 같이 홍콩에 갔었어.
주인공 : (마리아는 홍콩의 구룡성에서 지낸 일들을 말해주었다.)
마리아 : 나는 언제나 혼자였어…. 보이는 영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바로 조직에 들어갔지만…, 하지만 항상 바빴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었어. 하지만, 그 마을에서 난 자란 거야.
주인공 :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조직에선 마리아에게 일을 시키려고 한 것이다. 이 때, 보이가 완강하게 저항했다. 조직은 마리아를 보내주는 대신, 다른 조건을 붙였다. 그리고, 둘은 올해 초에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마리아 : 오하요우(일본의 아침인사), 곤방와(일본의 저녁인사), 사요우나라(헤어질 때 하는 인사)…. 그때부터 반 년동안, 나는 매일 일본어를 공부해야만 했어. 그리고, 드디어 내일은 일본으로 가게 되는 날…. 나한테 일본어를 가르쳐 준 할아버지는 내 손을 오랫동안 잡고 있다가 이렇게 말했어.
노 인 : 마리아. 너는 일본에서, 너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과 만나게 될 게야. 네가 행복해지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다 그 상대에게 달려있단다….
마리아 : 그렇게 말하고, 날 보내줬어. 많이 걸어다녔어.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하지만…, 지금은 네가 내 곁에 있어….
주인공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마리아의 인생에 내가 관여하고 있다니…. 나는 그냥 마리아를 안고 있는 것이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9● 총에 맞는 보이!!
●집에 오는 길-육교
주인공 : (보이는 그 후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 곧 12월이 되려고 하고 있다.)
육교를 건너다가 길을 가는 보이를 발견한다.
주인공 : (보이가 걸어가고 있다. 어? 그런데…. 뒤에서 따라오는 저 사람들은? 권총이다!!)
주인공 : 보-이!!
결국 보이는 총에 맞고 3명 중 한 사람이 주인공을 쫓아온다.
주인공 : (도망가야해!! 나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선택>---------------------------------------------------------------------
강을 따라 좁은 길로 간다. (川沿の路地を逃げる)
공원 안으로 도망간다. (公園內を逃げる)
공장 뒤편으로 도망간다. (工場の裏を逃げる)
이번에야말로 정말 운명의 장난과 같은 선택 항목이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인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지만 세 항목 중 하나는 반드시 총에 맞아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름 그대로 Bad End No. 15. 불운(不運). 필자가 지정한 선택으로 플레이를 했으면 여기서 총에 맞는 것은 공원으로 갔을 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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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육교를 내려와서 옆에 있던 공장 뒤편을…, 그리고 사람이 많은 시장터를 지나, 옆 마을의 번화가를 거쳐….)
●전철-주인공의 집으로
주인공 : (아까 그 녀석들은…? 보이는 도대체…. 나는 갑자기 일어난 일에 혼란과 불안을 안고 아파트에 서둘러 돌아왔다.)
주인공 : 다녀왔습니다…, 보이….
보이 :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말을 들으며 자랐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한은 물에 흘려보내라고….
주인공 : 보이….
마리아 : !! 보이!! 아직 안돼, 그런 몸으로는!!
보이 : 괜찮아.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을 수는 없어.
마리아 : 하지만…!
보이 : 난 괜찮아. …넌 네 자신만 생각하면 돼. 살라맛 카바팃드…, 고맙다, 형제여….
주인공 : (뭐?)
보이 : 오지마!!
주인공 : 보이…. (나와 마리아는 보이가 나간 문을 바라보며, 계속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10● 마리아의 납치!!
주인공 : (그 날 밤, 나는 아르바이트 동료의 송별회가 있어서, 늦게 집에 돌아오게 되었다. 응? 집에 불이 꺼져 있네…. 열쇠도 잠겨져 있지 않고…. 조심성 없네….)
불을 켜려고 하자, 누군가가 주인공을 붙잡는다.
주인공 : !!
남자 : 오오…. 얼마 전에 우리를 방해했던 그 놈 아니야.
주인공 : (이 녀석들, 그 때 보이 뒤를 따라다녔던 폭력배들이다!! 마리아는!?)
마리아가 도망치려하자, 한 남자가 마리아의 배를 걷어찬다.
마리아 : 앗…. 이거 놔!
주인공 : (말할 수 없는 분노로 눈앞이 새빨갛게 변했다!!)
마리아 : 안돼!!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마리아가 끌려간다.
주인공 : (마리아의 비명을 들으며, 어디를 얻어맞았는지…)
<선택>---------------------------------------------------------------------
녀석들을 쫓아가야 한다! (あいつらを追いかけるんだ!)
권총을 다시 파내야 한다! (拳銃を埋りおこすんだ!)
권총 없이 쫓아갔을 때 볼 수 있는 Good End는 자동적으로 No. 1. 편지이다. 그러나 권총을 가지고 가져가면 1, 2, 3번 중 원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나중에 나오는 선택으로 정할 수 있으니, 우선은 권총을 가지고 가도록 하자. 권총이 집에 있을 경우에는 “권총을 가지러 돌아간다(拳銃を取りにもどる)”라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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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권총이다. 녀석들하고 겨루려면 권총밖에 없다!)
자연공원으로 달려간다.
●자연공원
주인공 : (이제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어. 기필코 마리아를 되찾고 말겠어! 땅이 굳었군…. 뭔가 팔 수 있는 것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후, 500엔 짜리 동전을 꺼낸다.
주인공 : 욱! (손톱이 부러졌다…. 아픔과 분노가 합쳐져서, 나는 필사적으로 땅을 팠다. 그리고…, 드디어 손수건에 쌓여 있는 권총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바로 그 때…, 내 어깨를 누군가가 잡았다….)
- 세이브 포인트 -
●SCENE 11● 마리아를 찾아라!!
●보이의 차 안
주인공 : (차안에는 각각 무기를 지닌 동양인들이 몸을 숙이고 앉아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 것은 보이다.)
●건물 앞
주인공 : (아마 이 사람들이 신문에 실렸던 중국계 마피아일 것이다….)
보이 : 나는 이 사람들에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아야 할 은혜가 있다. 마리아는 상관없어. 너에게 맡긴다.
주인공 : (보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선택>---------------------------------------------------------------------
나도 데리고 가 줘. (僕も連れていってほしい)
안되겠다, 말이 안나와…. (ダメだ, 言葉が出てこない…)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에는 이곳에 남게 된다. 그 이유는 처음 플레이에는 등장하지 않는 선택 항목이 있는데, 이 선택 항목을 거쳐야만 여기서 첫 번째 항목을 선택했을 때 보이의 반응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으므로 우선 Good End No. 1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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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보이, 나도 갈게. (보이는 아무 말 없이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무 대답도 해주질 않았다. 그리고, 보이를 선두로 해서 무장한 사람들은 가슴을 펴고 걸어갔다.)
주인공 : (마리아…. 혼자 남게 된 나는 머리를 감싸안을 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15분 정도 지났을까…. 총성이 한 방 들리고, 그 때부터 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떨리는 다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한심하게도, 이제 와서 처음으로 공포가 엄습해왔다. )
주인공 : (저건…. 마리아다…!)
마리아가 달려와서 주인공의 품에 안긴다.
주인공 : (마리아!! …아아, 마리아!!)
주인공 : (앉아 있는 우리들 등뒤로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Ending● 그 후의 마리아와 주인공은…!?
●주인공의 집
형사 : 그럼,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 주십시오. 그럼.
주인공 : (나는 왠지 갑자기 넓어진 방안을 보고, 힘없이 앉았다. 경찰에서 사람이 와서 마리아의 짐을 전부 가져간 것이다…. 단 하나, 주지 않은 물건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되는 건 아니지만….)
●거리
주인공 : (더욱 추워진 거리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소란스러웠다. 나는 지금 신문사의 지하 다방에서 나오는 길이다. 매형이 경찰청에 아는 사람을 통해 그 후의 소식을 듣고 온 것이다.)
미즈시마 : 결국은 세력권과 마약의 이권에 대한 싸움이었다고 한다. 보이라고 하는 필리핀 남자는 아무래도 죽었다고 하던데…. 그리고, 네가 말한 마리아라고 하는 여자…. 그녀는 사건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서 강제송환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여기까지야. 앞으로 어떡할거냐?
주인공 : (정말로 어떡하지…. 나는 회색 하늘을 보며 큰 한숨을 쉬었다. 아파트에서는 아무도 없는 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의 집
여자 목소리 : 여기는 항공권 판매 서비스 예약과입니다. 예약 확인을 하겠습니다. 마리아·산토스씨, 돌아오시면 예약담당자 카와다(河田)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주인공 : (마리아 앞으로 온 메시지를 듣고, 내 마음속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
●마닐라
주인공 :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나는 마닐라의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에 내렸다. “마리아”라는 이름의 예약을 내 이름으로 바꾸어서 온 것이다.)
●일본
동료 : 미즈시마씨, 항공 우편이 왔네요.
미즈시마 : 알았어.
주인공 : (새해를 맞이한 1월의 어느 날. 신문사에 일하는 매형에게 마닐라에서 편지가 한 통 도착한다. 내가 보낸 편지다. 무사히 마닐라에 도착했다는 보고. 하지만 바로 공항에서부터 태워주겠다는 2명의 필리핀 사람에게 속아서, 여권하고 현금, 가진 것 모두 다 털려버린 일, 그리고….)
<편지>---------------------------------------------------------------------
내린 곳은 바다가 보이는 넓은 공원이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가진 것을 전부 잃어버려서 헤매고 있던 나에게 근처에서 누워 있던 방랑자 같은 3인조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손짓 발짓 다해가며, 짐을 빼앗긴 것을 설명하고, 단 한 장 남은 사진을 보이며 톤드까지 가고 싶다고 이야기해도 알아들을 리가 없고, 포기한 나는 “바하라·나…”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그들은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근처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모금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과 함께, 그 화려한 지프니라는 차를 타고 겨우겨우 톤드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엄청났습니다.
제, 아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말 100여명 정도 모였을 겁니다.
그 사람들이 모두 열심히 여기저기 연락해서…, 드디어는 환호가 터지며 사람들이 길을 비켜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숨이 차도록 달려오는 겁니다.
그…, 바로 그 마리아가.
그날 밤, 우리들은 마리아가 븐·나·븐이라고 말한 그 유원지에 갔습니다.
매형, 마닐라의 크리스마스 밤은 마을 전체가 전광 장식으로 빛나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건 마치, 이 나라 사람들의 마음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섣달 그믐날에는 마을을 뒤덮을만한 불꽃놀이의 소리와 빛.
그 대단함은 연기로 달이 가려질 정도입니다.
매형.
저는 당분간 이 나라에 있으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다, 인종이다, 사회적 지위나 학력, 돈, 그런 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들인가, 지금은 의문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것보다도, 저에게는 마리아의 보석과도 같은 미소가 제일입니다.
매형.
매형께서 누나를 통해서, 어머니께 잘 말씀해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나중에 다시 편지를 쓰겠습니다.
매형이 좋아했던, 남쪽 나라의 파란 하늘 아래서.
- 세이브 포인트 -
●●●Good End No. 2. 재회(再會)●●●
●부연 설명●
전반부에 일어나는 모든 선택은 기존의 Good End No. 1의 경우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새로 생기는 선택에 대해서는 달성율을 올리고 싶으면 보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Good End를 보고 싶다면 기존의 스토리에 벗어나지 않도록 해서 선택을 하면 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에는 생기지 않는 선택 항목을 거쳐야만 보이와 같이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선택은 바로 SCENE 8에서 마리아와 주인공이 세탁을 하는 부분에서 발생한다. 보이가 나타나서 마리아와 이야기하던 중, 주인공이 끼여들자, 주인공의 멱살을 잡는데, 여기서 “ボ-イに言い返えす(보이에게 말대답하다)”를 고르는 것이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그날 밤 마리아가 주인공에게 믿어도 되느냐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을 한다. 이후에 게임을 진행해가다가 마지막 선택에서 보이에게 데려가 달라고 말을 하면 새로운 스토리로 게임이 진행된다.
●SCENE 11● 마리아를 찾아라!!
●보이의 차안
주인공 : (차안에는 각각 무기를 지닌 동양인들이 몸을 숙이고 앉아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 것은 보이다.)
●건물 앞
주인공 : (아마 이 사람들이 신문에 실렸던 중국계 마피아일 것이다….)
보이 : 나는 이 사람들에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아야 할 은혜가 있다. 마리아는 상관없어. 너에게 맡긴다.
주인공 : (보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까….)
<선택>---------------------------------------------------------------------
나도 데리고 가줘. (僕も連れていってほしい)
안되겠다, 말이 안나와…. (ダメだ, 言葉が出てこない…)
이제는 선택이 된다. 아래의 것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Good End No. 1을 볼 수 있고 위의 것을 선택하면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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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보이, 나도 갈게. (보이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권총을 나에게 돌려주며 그 사용법을 알려 주었다.)
보 이 : 괜찮은 거냐?
주인공 : (결국, 보이를 선두로 일행은 건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보이의 이야기로는 폭력배들은 이 건물의 5층과 6층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한 남자가 보초를 칼로 찌르자, 보이가 다른 남자의 목을 비튼 다음, 일행은 건물에 잠입한다.
주인공 : (이제 늦었어! 되돌아 갈 순 없어!)
●건물 안
보초를 몇 명 더 쓰러뜨린 후, 수류탄을 던지면서 싸움이 시작된다.
주인공 : (드디어 총격전이 시작되었다.)
수류탄이 터지며 주인공은 방안에 엎드린다.
주인공 : (엄청난 소음과 화약 냄새…. 구역질이 난다…. 무서워…. 이제 안되겠어….)
비명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 !! 마리아!!
- 세이브 포인트 -
●SCENE 12● 대단원!! 마리아 구출!!
●건물 안 복도
주인공 앞에 3개의 문이 보인다.
주인공 : (어느 문이지?)
<선택>---------------------------------------------------------------------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右の部屋に入る)
왼쪽 방으로 들어간다. (左の部屋に入る)
안쪽 방으로 들어간다. (奧の部屋に入る)
최고로 중요한 선택이다!! 지금부터 나오는 선택은 모두 Bad End 직행이다. 잘못 선택하면 바로 Bad End가 되고 제대로 선택해야만 Good End에 도달할 수 있다. 우선, 왼쪽 방에 들어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일, 오른쪽 방에 들어가면 일본도를 지닌 건달에게 단칼에 죽게 되어 Bad End No. 17. 안일함(甘さ)을 보게 되며 안쪽 방에 들어가면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왼쪽 방에 가면 보이가 있는데, 반드시 보이를 봐야 한다. 이유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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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보이….
보이 뒤에 한 사나이가 총을 겨누고 있다.
주인공 : 보이!! 위험해!!
주인공이 총을 쏘지만 빗나가고 보이가 대신 총을 쏘아 죽인다.
주인공 : 보이….
보이 : 고맙군, 형제.
주인공 : (나는 마리아를 찾아 다시 복도로 나왔다.)
<선택>---------------------------------------------------------------------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右の部屋に入る)
안쪽 방으로 들어간다. (奧の部屋に入る)
우선은 Good End No. 2. 재회(再會)를 위해 안쪽 방으로 가는 것부터 설명하기로 한다. 방금 왼쪽 방에서 보이를 살려주었기 때문에 지금 안쪽 방으로 가면 이번에는 보이가 주인공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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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방
주인공 : (여기는 아직 보이들이 오지 않은 곳이구나. 이 문 저편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주인공 : 마리아!!
두목 : 안되지, 형씨. 문은 노크를 해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나?
주인공 : (총을 겨누며)마리아를 놔줘!
이 때, 옆에서 남자가 나타나서 주인공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남자 : 이래서 초보자는 안된다니까. …잘 가라.
탕~. 총소리가 나고 남자는 쓰러지고, 두목도 총에 맞는다.
주인공 : 보이….
보이 : 서…서둘러라!
주인공 : 마리아! (핫! 총구가 마리아를 노리고….)
<선택>---------------------------------------------------------------------
마리아를 감싼다. (マリアをかばう)
총을 사용한다. (銃を使う)
여기서 마리아를 감싸면 주인공이 대신해서 총을 맞고 죽는다. 죽어가면서 마리아에게 사랑한다고 외치며…. 이것이 바로 Normal End No. 2. 사랑(マハル·キ·タ : 필리핀어로 사랑한다). 비극인데 왜 Normal End 인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결국, 총을 사용함으로써 마리아를 구하면….
---------------------------------------------------------------------
탕~! 주인공의 총에 맞고 두목이 쓰러진다.
주인공 : (마…, 맞았다…. …!?)
보 이 : 서두르자…. 빨리!
주인공 : (계속 뛰었다. 주위는 벌써 불과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 복도 저편으로 비상구가 보였다. 어쩌지!?)
<선택>---------------------------------------------------------------------
비상구로 나가자! (非常口から出よう!)
연기 속을 달리자! (煙の中を突っ切ろう!)
드디어 마지막 선택. 이것 역시 어김없이 Bad End 직행이다. 비상구로 나가려고 하면 쓰러져 있던 어떤 남자가 주인공 쪽으로 수류탄을 던진다(왜 하필 지금 깨어나서…). 결국, 전멸하고 만다 즉, 정답은 연기 속을 달리는 것.
---------------------------------------------------------------------
주인공 : (우리들은 비상구에 상관 않고 연기 속을 달려갔다. 그리고, 건물을 빠져나와서 구경꾼들 틈사이로 그 일대를 벗어났다.)
보이 : (차에 시동을 걸며)어떡할 거냐? 너도 같이 가겠나?
주인공 : (나는 총을 돌려주며, 나는 이곳에 남아 있겠다고 전했다….)
마리아 : 왜!? 어째서!?
주인공 : 이유야 어쨌든 간에 나는 사람을 한 명 죽이고 말았어. 그 죄는 속죄해야지….
마리아 : 모르겠어! 그런 거…, 모르겠어!!
주인공 : (도망갈 순 없다. 그 후 나는 경찰에 출두해서,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몇 년 후
주인공 : (그리고 새해가 밝고, 벚꽃이 피는 계절이 돌아왔다. 이 높은 울타리 안에도…. 그 때쯤에 나는, 당시 나를 취조했던 형사로부터 보이가 체포되었다는 것, 그리고 한 필리핀 여자가 본국으로 강제송환되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사진 106> 새해의 봄-벚꽃의 계절(비련벚나무도 피려나?)
<사진 107> 주인공이 갇혀있는 교도소
주인공 : (여름이 다가오고, 장마가 이어지던 어느 날, 난 필리핀으로부터 항공우편을 받았다. 매형으로부터다. 거기에는 나에 대한 위로의 말과 마리아의 소식, 그리고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다. …웃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마리아…. 조금 살쪘나? 마리아와의 여러 가지 추억도, 지금 생각하면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주인공 : (세월이 흘러서, 겨울이 되고, 나는 창살 너머로 계절을 보며 한 가지 생각만을 하고 있었다.)
출소한 주인공은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간다.
마리아를 만나러 가는 중, 아이를 데리고 이쪽으로 오는 마리아와 마주친다.
서로 마주보고 아무 말도 못하는 마리아와 주인공
어린이 : 엄마, 엄마~, 엄마.
마리아 : (앉아서 아이를 보며 미소짓는다.)
주인공 : (그것은 나와 마리아가 처음 만난 이후로, 5년째 되는 해였다.)
●●●Good End No. 3. 영원히(永遠に)●●●
●SCENE 12● 대단원!! 마리아 구출!!
●건물 안 복도
주인공 앞에 3개의 문이 보인다.
주인공 : (어느 문이지?)
<선택>---------------------------------------------------------------------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右の部屋に入る)
왼쪽 방으로 들어간다. (左の部屋に入る)
안쪽 방으로 들어간다. (奧の部屋に入る)
Good End No. 3을 위한 선택은 왼쪽 방, 오른쪽 방, 안쪽 방의 순서이다. 그 이유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차차 알게 될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오른쪽 방에 들어갔을 때의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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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 보이….
보이 뒤에 한 사나이가 총을 겨누고 있다.
주인공 : 보이!! 위험해!!
주인공이 쏜 총이 빗나가자, 보이가 총을 쏘아 죽인다.
주인공 : 보이….
보이 : 고맙군, 형제.
주인공 : (나는 마리아를 찾아 다시 복도로 나왔다.)
<선택>---------------------------------------------------------------------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右の部屋に入る)
안쪽 방으로 들어간다. (奧の部屋に入る)
왼쪽 방에서 보이를 살려주었으므로 이제 오른쪽 방에 들어가도 괜찮다. 조금 까다롭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실력을 잘 파악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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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구석으로 이어지는 문이 또 하나 있다. 그 문을 열고….
주인공 : (아무도 없는 건가…?)
주인공이 들어온 문으로 큰 칼을 가진 사나이가 들어온다.
주인공 : (이런!! 이쪽으로 오잖아!!)
<선택>---------------------------------------------------------------------
적이 공격해오길 기다린다. (敵を待ちかまえる)
숨는다. (物陰に隱れる)
주인공 실력으로 적이 공격하기를 기다린다고 한 들 뭘 할 수 있을까? 결국 개죽음이다. 그러므로 운명을 거스르지 말고 숨는 것이 상책이다. 여기서 나오는 Bad End는 소개한 바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참고로 이 방 안에서 죽게 되면 모두 같은 Bad End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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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뒤로 숨지만, 주인공이 움직이는 바람에 침대에 있는 책이 떨어진다.
주인공 : (아차!! 들켰나…!?)
<선택>---------------------------------------------------------------------
숨자(隱れよう)
싸울 수밖에 없다! (鬪うしかない!)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선택들은 마치 Bad End를 위한 것 같다. 어쨌든 이미 들켰으니 싸우는 것이 최선책. 숨는 것을 택하면 주인공이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데, 칼을 든 남자가 다가와 주인공의 다리를 잡아 끌어내어 단칼에 끝장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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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나와서 총을 몇 방 쏘지만 남자는 비틀거릴 뿐 쓰러지지 않는다. 마침내 주인공의 총알이 떨어지고 남자가 칼을 내리치려는 순간, 뒤에서 보이가 남자를 쏜다.
보이 : 괜찮나, 형제?
주인공 : 보이…. (이제 남은 방은 하나….)
●안쪽 방
주인공 : (여기는 아직 보이들이 오지 않은 곳이구나. 이 문 저편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주인공 : 마리아!!
두 목 : 안되지, 형씨. 문은 노크를 해야 한다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나?
주인공 : (총을 겨누며)마리아를 놔줘!
이 때, 옆에서 남자가 나타나서 주인공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남 자 : 이래서 초보자는 안된다니까. …잘 가라.
- 탕~. 총소리가 나면서 남자는 쓰러지고 두목도 총에 맞는다.
주인공 : 보이….
보이 : 서…서둘러라!
주인공 : 마리아! (핫! 총구가 마리아를 노리고…. 총알은 남아 있지 않다…. 남은 방법은 하나….)
탕! 주인공이 마리아 대신 총을 맞고, 두목도 결국 쓰러진다.
주인공 : (아아, 마리아…. 등이 뜨거워…. 마치 불에 타는 것 같아…. 어떻게 된 거지…, 네 얼굴이 멀어져가고 있어…. 너무 외로워…, 마리아…. 부탁이야…, 말을 해줘….)
마리아 : 안돼~!! 이건 거짓말이야…!! 이건, 이건 정말 너무해~!! 제발 뭐라고 말 좀 해봐~!! 제발 부탁이니까~! 흑흑….
●엔딩●
●건물 안
주인공 : (얼래? 난 뭐하고 있는 거지? 눈을 떠보니 빛이 보였다. 그리고, 바쁜 듯이 시끄러운 소리가 귀에 들린다.)
남자 : 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이시카와 상사(石川商事)입니다.
주인공 : (서류를 가진 여성이 다가오고 있다.) 저, 죄송합니다만….
여자는 주인공을 통과해서 지나간다.
여 자 : 부장님, 견적 보고서입니다.
주인공 : 뭐…!? (아, 손이 투명하다….)
주인공 : (나는 아무래도 유령이 된 것 같았다. 게다가, 죽고 난 후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나는 2년 동안 저 자리에서 계속 자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저 새로운 회사 사람들에게는, 무슨 폐를 끼치지는 않았나? 나는 순간적으로 폭력배들이 있었던 건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거리
주인공 : (유령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일이 있다. 유령이 되어도, 만화처럼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중력이라던가, 관성의 법칙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어서, 멀리 가려면 결국 뭔가를 타고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하긴, 표를 사지 않아도 혼나는 일은 없으니까…. 나는 지금까지의 일을 알고 싶어서 매형의 집에 갔다. 유령이 되어서 뭐가 불편하냐고 하면, 보통 사람들하고는 대화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꿈속이라면….)
●매형의 집
미즈시마 :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군. 서 있지 말고 잠시 앉지 그래.
주인공 : 매형.
미즈시마 : 알고 있어. 이건 꿈이고, 너는 벌써 죽은 녀석이잖아. 그런데, 무슨 예감인지…, 슬슬 네가 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고 있었어. 게다가… 실은 지난 주에 마닐라에서 막 돌아온 참이어서.)
주인공 : (매형의 말에 의하면, 그 폭력배들의 싸움으로 마리아를 제외하고 보이와 그 일행들은 거의 모두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필리핀에 강제송환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 : 자, 잠깐만. 그렇다면 매형….
미즈시마 : 음, 그래. 만나고 왔어. 마리아는 건강하더군. 그리고 또 하나….
주인공 : 뭐요?
미즈시마 : 아니, 그만두자. 네가 직접 만나러 가는 편이 좋겠어. 자, 이것이 현재 마리아의 주소다.
주인공 : (나는 메모를 받아들고 나서, 돌아가며 말했다.) 매형, 누나로부터 어머니께로 말씀 좀 전해주시겠어요? 죄송하다고….
미즈시마 : 너무 걱정하지 마라.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사는 법과 죽는 법이, 그리고 널 보고 있자니 죽은 후에 지내는 법도 있는 것 같군. 음. 뒷일은 맡겨라.
주인공 : 고마워요, 매형….
●마닐라
주인공 : (나는 매형으로부터 받은 메모를 가지고 마닐라로 떠났다.)
주인공 : (나는 지금 마닐라의 거리를 달리고 있다. 그 지프니라는 차를 타고…. 이제 곧 마리아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아주 기쁘다. 그리고, 기쁜 것 말고도 놀란 것도 있었다.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왠지 모르겠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령이 되었기 때문일까? 만일에 그렇다면, 유령도 크게 나쁘지는 않은데.)
주인공 : (밤이 되어 겨우 톤드라는 곳에 도착했다. 마리아가 살고 있는 곳이 가까워졌다. 그 때, 저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 집에 가까이 가보았다. 그리고… 이것이구나. 이것이 매형이 말하던 또 하나란 것이었구나….)
방안에는 마리아가 아이를 안고 있다.
주인공 : (그곳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그리운 마리아가 있었다. 마리아…, 그랬구나….)
방안으로 들어간다.
주인공 : (오늘은 그 아이의 1살의 생일…. 그리고 이 아이는… 나와 마리아의 ….)
아이가 주인공에게 손을 내민다.
주인공 : (응? 이 아이에게는 내 모습이 보이는 건가?)
마리아 : 왜 그래? 그렇게 손을 내밀고…. 응? 뭐? 누가 있다고?
주인공 : 마리아….
마리아 : 아!
주인공 : (갑작스런 정전이었다. 곧 불이 들어왔고, 옆에 있던 어느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지.)
할머니 : 정말로 사랑 받고 있구나, 마리아는.
마리아 : 네?
할머니 : 지금 것은 말이야, 죽은 남편이 여기에 와서 마리아에게 키스를 해주고 간 거야. 그래서 하나님이 신경을 써주셔서, 잠깐 동안 전기를 끄신 거란다.
아이들 : 이야~!!
주인공 : (나는 행복한 기분으로 생각했다. 유령이라고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구나…라고….)
공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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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구성을 조금만 더 잘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다. 전작들에 비해 선택 사항이 너무 많아진 것은 물론, Bad End로 바로 이어지는 선택 항목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었다. 한 두 번의 실수로 바로 Bad End로 이어지다니 야루도라의 강점이 조금 약화된 느낌을 들었다.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만들어진 「더블캐스트」, 「계절을 안고서」, 「삼파기타」, 그리고 다음 달에 출시될 「설앵화」 이 네 가지 작품은 그 계절감을 살려서 플레이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드라마들을 제공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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