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슬레이어즈 로얄 2 (スレイヤーズ ろいやる2 Slayers Royal 2)
슬레이어즈 로얄 2
▶RPG ▶각천서점/ESP ▶9월 3일 ▶6,800엔
야호! 안녕. 나 리나가 드디어 새턴에 돌아왔어! 이번에는 봉인의 탑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여행을 떠날 거야. 자, 그러면 이제부터 흥미진진한 모험을 시작할테니 나의 활약을 지켜봐 줘. 그렇지 않으면 드래곤 슬레이브로 확 날려버릴꺼야! 자! 떠나자 가우리. 보물은 모두 내꺼라고….
게임에 앞서
이 게임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크게 회화와 이동을 중심으로 한 ‘어드벤처 파트’와 적과 싸우는 ‘전투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장르는 RPG라고 하지만 실제는 어드벤처에 시뮬레이션을 가미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정말 장르가 RPG일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어드벤처 파트
스토리 전개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주로 회화와 이동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흐름에 따라 새로운 길이 생기거나 전투가 시작되기도 한다. 이 게임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장소가 화면에 표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입수한 정보에 따라 갈 수 있는 장소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사람들과의 대화가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RPG의 즐거움(?)=마을 사람들과 대화하기). 또한, 아침, 점심, 저녁, 밤, 심야 등 시간의 개념이 있어 어느 특정한 시간에서만 일아나는 이벤트도 있다(드래곤 퀘스트가 생각나는 군). 시간의 경과와 선택지에 의해 이벤트를 놓쳐버리는 일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한 초반은 주의가 필요하다. 조심조심 버튼을 누르자! 마구 누르며 대화를 넘기다 보면 큰 후회를…. 으악~
전투 파트
슬레이어즈 로얄 2에서는 캐릭터에게 명령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이 늘어 보다 자유로운 전투가 가능하다. 전투는 필드의 고저차와 장애물이 설정된 3D맵 상에서 행한다(사실은 그다지 상관없지만). 기본적으로는 각 캐릭터의 행동이 1회씩 돌아오는 턴제이지만 캐릭터의 특성과 행동 내용에 따라 순번이 변한다. RPG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마법. 보통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경험치의 축적에 의해 종류가 증가해 가며 서서히 효과가 높은 마법을 익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게임의 경우 주인공 리나를 필두로 마도사들의 마법력은 처음부터 최강을 자랑한다. 만화 설정상 리나는 처음부터 최강의 마법을 다 가지고 있다. 드래곤 슬레이브마저도…. 이러니 약한 마법은 구경도 못해 본다(전투 후에는 HP/MP가 다 회복되니 강한 마법으로 빨리 끝내자!). 시스템은 시뮬레이션에 가깝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또 원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재현했기 때문에 싸우는 방식에 독특한 요령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법이다. 원작처럼 리나와 나가의 독특한 마법을 사용해 호쾌하게 싸우자. 이것이 슬레이어즈 로얄의 정확한 플레이 스타일(?)인 것이다.
개성으로 똘똘 뭉친 인기 만점의 캐릭터들
리나 인버스 (성우: 林原 めぐみ)
슬레이어즈의 주인공으로 상당한 전투력과 초일류 마도사의 마력을 겸비한 천하 무적의 미소녀 마법사. 말괄량이에다가 성격도 아주 좋아(?) 주위 사람들에게 악명이 높다. 가슴이 빈약하다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나가와 많이 다툰다. 스쿠루지보다 더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먹는 것에 대한 집착도 만만치 않다
가우리 가브리에프 (성우: 松本 保典)
리나의 단짝으로 자칭 ‘리나의 보호자.’ 전설적인 빛의 검의 후계자로 키가 크고 타고난 미모의 초일류검술사. 단점이라면 자신이 말한 것조차 쉽게 잊어 버리는 기억력(거의 슬라임 수준이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백사(서펜트)의 나가 (성우: 川村 万利何)
리나의 최대 최강의 라이벌(자칭). 잘 빠진 몸매(X소 부인)를 자랑하는 정체 불명의 미인 마도사로 리나와 같이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마법력도 초일류로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리나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 방법, 시기, 상황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어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아멜리아 윌 테스라 세이룬 (성우: 鈴木 眞人)
세이룬 왕국의 왕녀. 제 1왕립 계승자의 딸로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백마법, 정령마법 외에 육탄공격(아버지와 함께 하는 사랑과 정의의 펀치)도 장기인 말괄량이 소녀로 강한 정의감이 힘의 원천이다
제르가디스 그레이워즈 (성우: 綠川 光)
리나와 만나기 전에는 ‘마검사 제르가디스’로 이름이 통했을 정도의 실력자. 적법사 레조의 마법에 의해 사요정과 키메라, 고렘과의 합성 생물로 된 청년. 검푸른 바위와 같은 피부와 금속성을 띤 은색 모발이 특징으로 합성인간 특유의 높은 체력과 마력을 갖고 있다
실필 넬스 라다 (성우: 冬馬 由美)
세이라그 신관장의 딸. 현재는 세이룬에서 무녀로 활동하고 있다. 검은 머리의 미인 무녀로 백마법을 다룬다.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착한 마음씨로 리나를 도와준다
아리시아 (성우: 川上 とも子)
새로 나오는 오리지날 캐릭터. 리나 일행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는 종종 공격을 걸어오는 수수께끼의 미소녀. 보이는 풍모도 마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상당히 고급 주문도 외운다. 아무래도 애뮬렛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라크 디어 프레임 돌 (성우: 今井 由香)
전작에서 리나와 함께 마족의 마왕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싸웠던 엘프족이 소년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
지도 탐색. 화면상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은 아직 가보지 못한 장소이다. 노란색은 이미 가 보았던 장소를 나타낸다
이벤트는 플레이어의 조작으로 발생한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귀중한 정보를 놓쳐 버린다
스테이터스 관리. 식사는 슬레이어즈의 세계에서는 가장 신성하고 중요한 행위! 만식도는 식당에서 스테이터스는 여관에서 회복한다. ‘아저씨 이 집에서 되는 모든 요리 30인분씩 빨리 주세요’
배틀, 마법 중시의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TV판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마법까지 망라되어 있다
기본 화면 CHECK!
현재 있는 곳
DATE - 특정한 날에만 발생하는 이벤트는 날짜를 보면서 체크하자.
MONEY - 돈은 전투의 보수로 얻는 것과 무기와 아이템을 팔고 사는 것으로 그 액수가 증감한다. 구입 시에는 흥정도 가능하므로 무조건 깎아 보자. 하지만 돈에 그리 구애받지는 않는 게임이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쓸 필요는 거의 없다(왜? 그건 비밀이예요!).
MOVE - 이동에 의해 시간이 경과한다. 동그란 핀은 기본이 되는 장소이며 삼각 핀이 작은 장소는 일단 동그란 핀의 장소를 경유하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ACTION - LOOK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EVENT로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주된 역할은 세
세한 정보 수집으로 게임의 진행을 위해서는 빠뜨릴 수 없는 작업이다.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주위의 정보를 모을 것. ACTION 커맨드의 이벤트에서는 시간이 경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내용을 납득할 때까지 정보를 모으자.
CAMP - 이 커맨드에서는 스테이터스의 확인과 REST(휴식)을 행한다. REST는 시간을 보내는 경우에 사용하지만 수면이 되지 않는 점에 주의.
전투 화면 CHECK!
이동 - 이동만을 행할 때에 사용한다. 캐릭터의 이동은 청색으로 표시된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이동 포인트라는 개념이 있어 장거리를 이동할 수록 다음의 행동 순번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마법의 사정 거리를 감안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마법에 휩쓸리게 된다
공격 - 전작에서는 전투 필드 내에 있는 캐릭터라면 어디에 있어도 공격 목표로 지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마법 사정권 내에 있는 캐릭터만 공격 가능하다. 이 커맨드에서는 통상 공격의 지시를 행한다. 무기를 갖고 있으면 무기로 공격한다. 공격과 이동이 한 셋트로 ‘!’마크가 붙은 캐릭터에 커서를 맞추면 자동적으로 공격한다
캐릭터의 레벨은 오르지 않는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전투력은 처음부터 높게 설정되어 있다. 게임 스타트 시점부터 최강 클래스의 주문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예를 들면 드래곤 슬레이브, 라그나 블레이드 등)하므로 전투를 통해 레벨이 오르면 후반의 보스조차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이 게임은 캐릭터의 레벨이라는 개념이 없는 대신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적을 물리치면 나타나는 4색의 심볼을 주우면 각 항목의 스테이터스가 오르는 방식이다. 빨강은 공격력 업, 노랑은 방어력 업, 파랑은 명중률 업, 초록은 회피율 업이다. 후반의 전투에 대비하여 가급적 입수하기를 권한다. 가우리에게는 빨강을, 리나에게는 노랑과 초록을 주자!
마법 일람
불의 정령마법
바스트․론드 (バ-スト․ロンド) : 적을 노린 장소에서 큰 범위에 작은 폭발을 일으킨다.
프레아․애로우 (フレア․アロ-) : 적에게 불꽃 화살을 쏘아 공격한다. 노리고 있는 적과의 사이에 다른 유니트가 있을 경우 그 유니트가 맞는다.
파이어․볼 (ファイア-․ボル) : 불꽃 구슬을 날려 공격한다. 불꽃 구슬은 맞힌 장소에서 폭발한다. 진행 방향에 다른 유니트가 있을 경우에는 그 유니트가 맞는다. 공격력이 크므로 취급 주의.
바스트․프레아 (バ-スト․フレア) : 노린 장소의 주위를 불꽃으로 태워버린다. 마법의 효과는 범위에 있는 모든 유니트가 공격을 받는다.
블라스트․봄 (ブラスト․ボム) : 주문을 외우고 있는자(술자)의 한 쪽 방향으로 큰 폭발을 일으킨다. 공격력이 크므로 아군이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
물의 정령마법
프리즈․애로우 (フリズ․アロ-) : 적에게 얼음의 화살을 쏘아 공격.
프리즈․브릿 (フリズ․ブリッド) : 얼음의 구슬을 날려 적을 얼려버린다
데모나․크리스탈 (デモナ․クリスタル) : 술자의 한 쪽 방향을 일순간에 얼려버린다.
반․레일 (ブァン․レイル) : 술자의 한 쪽 범위를 얼음의 담쟁이 덩굴로 공격. 적을 얼려버리고 공격력도 크므로 동료 조심.
바람의 정령마법
딤․윈 (ディム․ウィン) : 술자의 한 쪽 방향으로 바람을 일으킨다. 공격력은 거의 없지만 적을 날려버릴 수 있다.
디그․볼트 (ディグ․ボルト) : 적을 마비시킨다.
담․브라스 (ダム․ブラス) : 적 1명에게 바람의 구슬을 날려 공격. 적의 주위에도 영향을 끼친다.
봄․디․윈 (ボム․ ディ․ ウィン) : 바람으로 적을 날려버린다.
흙의 정령마법
아크․브라스 (ア-ク․ブラス) : 전격이 솟아난다. 높은 확률로 마비.
딜․브란드 (ディル․ブランド) : 노린 장소 주위의 흙을 폭발적으로 뿜어올린다.
메가․브란드 (メガ․ブランド) : 술자를 중심으로 넓은 범위의 흙을 폭발적으로 뿜어오린다. 딜․브란드보다 강력하다.
브레이브․하울 (ブレイブ․ハウル) : 술자로부터 한 쪽 방향의 흙을 암석으로 바꿔 공격한다.
정신 정령마법
브람․브레이저 (ブラム․ブレイザ-) : 적의 정신에 공격의 빛을 날린다.
에르메키아․란스 (エルメキア․ランス) : 적의 정신에 빛의 화살을 날린다.
에르메키아․플레임 (エルメキア․フレイム) : 정신에 대미지를 주는 빛을 발사.
라․틸트 (ラ․ティルト) : 제르가디스, 아멜리아 전용. 적의 발밑에 빛의 기둥을 세워 공격.
뷔스․파랑 (ブィス․ファランク) : 아멜리아 전용. 자신의 주먹에 마력을 담아 공격력을 올린다.
고즈․브로․로 (ゴズ․ブ․ロ) : 적 한명에게 정신의 대미지를 입힌다.
아스트랄․바인 (アストラル․ ブァイン) : 검에 마력을 넣어 공격력을 높힌다. 물리공격이 듣지 않는 적에게 공격 가능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
팰자레이드 (フェルザレ-ド) : 한 방향으로 정신에 공격하는 빛을 발사한다.
가르크․르하드 (ガルク․ルハ-ド) : 술자 주위의 넓은 범위에 정신과 육체의 대미지를 입히는 폭발을 일으킨다.
흑마법
블라스트․애시 (ブラスト․アッシュ) : 일정 레벨 이하의 몬스터를 소멸시킨다. 강한 적에게는 효과가 없다.
블라스트․웨이브 (ブラスト․ウェイブ) : 술자의 위치에서 일직선으로 공격한다.
헬․블라스트 (ヘル․ブラスト) : 암흑의 창으로 공격.
달프․조크 (ダルフ․ゾク) : 딥시․시=달핀의 힘을 빌어 적에게 직접 공격한다. 직접공격이지만 공격력이 강해 주위에도 데미지가 발생한다. 동료가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다이나스트․브라스 (ダイナスト ブラス) : 다이나스트․그라우쉐라의 힘을 빌어 적을 공격한다.
제라스․브릿 (ゼラス․ブリッド) : 그레타․비스트 제라스 메탈리옴의 힘을 빌어 적을 공격한다.
다이나스트․브레스 (ダイナスト․ブレス) : 다이나스트․그라우쉐라의 힘을 빌어 적을 공격한다. 한방향으로 엄청난 대미지를 입힌다.
드래곤․슬레이브 (ドラグ․スレイブ) : 루비 아이 샤브라니구드의 힘을 빌어 공격한다. 큰 범위의 모든 유니트에 대해 확실히 쓰러뜨릴 만한 대미지를 입힌다.
라그나․브레이드 (ラグナ․ブレ-ド) : 로드․오브․나이트메어의 힘을 빌어 양손에 품은 암흑 창의 검으로 공격하는 리나 최강의 공격마법. 마법 소모가 극심하고 가까이 있는 적에게만 공격 가능하다.
백마법
호리․브레스 (ホ-リィ․ブレス) : 존재하는 모든 언데드 몬스터를 사라지게 한다.
메기드․프레아 (メギド․ブレア) : 술자 주위 일정 범위 내의 언데드 몬스터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디클리어리 (ディクリアリ) : 기절․마비․졸림 등 전투불능이 된 유니트를 정상으로 돌린다.
리저렉션 (リザレクションン) : 어떤 상태의 유니트라도 체력을 완전 회복시킨다.
슬리핑 (スリピング) : 적 한명을 잠재운다. 인간 타입의 적에게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리커버리 (リカバリィ) : 기력을 사용하여 체력을 회복시킨다.
프로우․브레이크 (フロウ․ブレイク) : 어느 장소에서 일정범위의 언데드 몬스터를 소멸시킨다. 생물에는 효과가 없다.
돌트하우트
한적한 시골 마을 ‘돌트하우트’. 이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딘가로 이동하고 싶을 때는 MOVE 커맨드를 선택하자. 마을은 거리와 거리로 이어져 있고 한 거리를 이동하지 않으면 다른 거리에 있는 장소는 갈 수 없다. 예를 들면 앞길의 무기점에서 뒷길의 도구점으로 가고자 한다면 앞길→뒷길→도구점 순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 이유도 모른 채 돌트하우트의 마도사 협회(魔道士 協會)로부터 부름을 받은 리나는 마도사 협회에 가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장소를 묻는다. 친절한 마을 주민은 마도사 협회의 장소와 회장의 이름은 ‘그렉’이라고 가르쳐 줄 것이다. 위치는 리나가 있는 장소의 바로 오른쪽. 마도사 협회는 알기 쉽게 말하면 마법 전문 학교 겸 마도사 직업 안정소와 같은 곳이다. 회장은 그렉이지만 시골이라 멤버는 그렉 혼자뿐. 그래서 자동적으로 여기의 짱을 맡고 있는 것이다. 그렉의 말은 7일 전쯤에 리나가 도적으로부터 빼앗은 애뮬렛을 건네 받았으면 좋겠다는 것. 그러나 리나는 그런 기억이 없는 것이다.
리나 : 리나 인버스입니다만.
그렉 : 오오. 기다렸어요. 리나 인버스. 과연 금발의 검사도 함께.
리나 : 저, 그런데 무슨 용건입니까?
그렉 :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라 약 7일 전에 도적으로부터 빼앗은 것을 돌려 받고 싶어서….
리나 : 도적으로부터 빼앗은 것? 여기서 한 동안은 도적을 괴롭힌 기억이 없습니다만.
그렉 : 시치미떼지 말아 주게. 도적으로부터 빼앗은 것 중에 애뮬렛이 있었을 거야. 그것만을 돌려 받으면 그만이고 물론 공짜는 아닐세. 도둑맞은 것은 이쪽의 과실이기도 하니. 애뮬렛의 주인은 사례금을 지불해도 상관없다고 하니까.
리나 : 아, 아니 정말로 모르는 일입니다만….
그렉 : 만약 전부 팔아버렸다면 어디에 팔았는지 가르쳐 주게.
리나 : 팔아버리고 말고 정말로 기억이….
그렉 : 약 10일 전에 교회에 도적이 들었었어. 동쪽 산을 아지트로 삼고 있는 도적이란 소식을 들었지. 그래서 5일 전에 도둑맞은 것을 되찾으러 도적의 아지트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어. 도둑맞은 것은 이미 없어졌고 10인 정도의 도적이 쓰러져 있을 뿐. 그래서 도적을 잡아 물어 보았더니 모두 입을 모아 리나 인버스라 칭하는 마도사가 전부 빼앗아 갔다고 말하던데.
리나 : 헷?
그렉 : 생각이 났는가?
리나 : 생각나고 뭐고 전혀 몰라요.
그렉 : 도적의 이야기로는 금발의 검사와 머리가 긴 여자의 3인조였다고 하는데.
리나 : 머리가 긴 여자는 누구지?
그렉 : 정말로 모르는가?
리나 : 정말로 모르는 일이라구요.
그렉 : 그러면 로베르트씨에게 설명을 드려야겠군.
리나 : 누구죠? 로베르트는?
그렉 : 교회의 신관이지. 애뮬렛을 도둑맞은 사람이야.
리나 : 그러면 교회로 갈까요? 그러는 편이 이야기도 빠를 것 같고.
그렉 : 마을 외곽까지 가야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그러면 같이 가 주겠나?
교회(敎會)는 마을외곽(町外れ)에 있기 때문에 앞길(表通り)에서 곧장 갈 수는 없다. 우선 마을 외곽을 거쳐야 교회가 나오는 것이다(좀 귀찮지만 사실적 이동이라 할 수 있다).
리나의 최대 최강의 라이벌 나가 등장!
애뮬렛을 되찾으려고 마도사 협회에 의뢰를 했던 로베르트 신부. 그에게 사정을 설명하러 가는 길에 갑자기 나가가 습격해 온다. 어떤 때는 리나 일행의 동료로서 발목을 잡고(슬레이어즈의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나가라는 여자는 적보다 동료일 때에 더 무섭다) 어떤 때는 적 측에서 재앙의 씨를 뿌리는 트러블 메이커 퀸! 불쑥 나타나더니 보물 독점은 용서 못한다며 다짜고짜 싸움을 건다. 마법의 속성마저도 극과 극(리나는 불, 나가는 물)인 정말 숙명의 라이벌이다. 가슴 크기도 극과 극!
애뮬렛의 행방
나가 : 그렇게까지 보물을 독점하고 싶어?
리나 : 나가. 자신의 몫이라니? 너 7일 전쯤에 뭐 했었어?
나가 : 훗, 시치미떼는 것도 적당히 해. 너와 함께 있었잖아!
리나 : 그런 적 없어.
나가 : 훗, 재미없는 변명은 그만 둬. 그런 센스 없는 옷을 입고 빈약한 가슴의… 뭐 좋아. 가진 것을 조사하면 알 수 있어!
리나 : (자신만만해 하며) 그래 조사해 봐. 그 대신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을 때에는 알고 있겠지?
나가 : 정말 너가 아니었어?
리나 : 내가 묻고 싶은 거야. 너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면 상당히 닮았겠지만….
나가 : 하긴. 저녁도 1인분밖에 먹지 않고 여자다웠고 빈약한 가슴을 놀렸더니 갑자기 울어 버리더니만…. 훗, 어쨌든 내가 잘못 본 것 같군.
리나 : 잠깐 나가. 어디 가는 거야!
나가 : 호오오홋홋홋. 너의 짝퉁을 잡아 나의 배당은 받아야지!
그렉 : 어쨌든 정말로 리나는 아닌 것 같군. 내가 로베르트씨에게 설명해 두지.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군.
리나 : 아니에요. 가짜를 안 이상 이것은 저의 문제이기도 하니까.
나가의 이야기로 도적을 습격한 것은 나가와 리나의 모습을 한 가짜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애뮬렛은 가짜들이 갖고 있는 것 같다. 교회에 가면 로베르트가 자리를 비워서 저녁까지 기다려야 한다. CAMP커맨드 중에는 REST커맨드라는 것이 있는데 이 커맨드를 선택하면 OK! 저녁에 로베르트를 만나서 가짜가 리나의 이름을 사칭하여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면 애뮬렛을 찾아 달라며 의뢰를 부탁한다. 찾아 준다면 사례금으로 무려 금화 3000냥이나 준다는 귀가 번뜩이는 제안과 함께.
재회
애뮬렛을 갖고 있는 가짜들의 단서를 잡기 위해서는 일단 그들과 행동을 함께 했던 나가에게 물어 보는 수밖에. 나가가 있을 만한 곳은 기껏해야 식당이나 술집 정도일 것이다. 숙박을 하면 스태미너가 회복되므로 가끔은 여관에서 잠을 자는 것도 잊지 말자. 스태미너가 줄어들면 수면 부족이 되어 공격력과 방어력에 영향을 받는다. 스태미너 회복의 수치는 아침-120 점심-120 저녁-40 밤-100 심야-100이다. 예를 들면 밤부터 아침까지 쉰다면 밤의 100과 심야의 100을 합쳐 200포인트의 스태미너가 회복된다. 우선 아침 또는 낮에 마을 외곽(町外れ)으로 가 보자. 술집을 하는 할머니로부터 앞길(表通り)에 있는 술집(酒場)에 크게 웃는 여자(호~~홋홋홋호)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손님들이 그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잘 지경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혹시 그녀는 나가가 아닐까? 저녁이나 밤에 앞길의 술집에서 나가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나가 자신도 사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일이 해결하면 금화 30장을 사례금으로 주기로 하고 한 팀이 되기로 결정! 불안하기는 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서는 손을 잡을 수밖에….
도적들의 아지트
도적들의 아지트가 있는 돌트하우트 동부(ドルトハウト東部へ)로 향한다. 그렇지만 아지트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도적이 아니라 마족이었다. 어째서 마족이 여기에? 대단한 마족은 아니지만 일단 물리친다. 리나가 너무 강해 쉽게 물리칠 수 있다. 어쨌든 전투 종료 후 가짜가 향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되는 레이나드 왕국(レイナ-ド王國)의 중앙거리(中央街道)로.
레이나드 왕국
레이나드 왕국의 중앙거리. 여관(宿屋)에 들어서면 할아버지가 리나들을 가짜로 오인하는데 여기서 여러분은 각기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바로 분기점이 나타나는 것. 어떻게 말하는가에 따라 뱀파이어를 퇴치하지 않고 레이나드 시티로 갈 수도 있으며 뱀파이어 퇴치룰 의뢰받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첫 번째 선택지는 가짜처럼 행동하여 뱀파이어퇴치 의뢰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 선택지는 할아버지에게 리나와 가짜의 차이를 설명하고 가짜의 행선지를 묻는 것이다. 이 이벤트는 무시하고 지나가도 가능하다. 그러나 뱀파이어를 퇴치하면 후에 좋은 아이템을 얻으므로 여기서는 뱀파이어 동굴로 가는 것이 좋다. 할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가짜들은 누군가를 찾으러 레이나 시티로 간 것 같다고 한다.
동굴(洞穴)
깊숙한 곳에 있는 여자 뱀파이어를 물리치면 의뢰 종료. GO, RETURN커맨드로 전진, 후퇴를 한다(여신 전생 시리즈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던전 내에서 헤매는 경우 EXIT 커맨드로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뱀파이어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 시대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이 나라에 뱀파이어가 나타나 레이나드 왕국에 조공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레이나드 왕국 쪽은 병사를 모아 오히려 뱀파이어 쪽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그리고 이 나라 안에서의 자유를 주는 대신에 이 나라의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계약을 뱀파이어와 맺은 것이다. 궁지에 몰았다면 어째서 물리치지 않았는가. 물리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물리치지 못한 것. 뱀파이어를 물리치려면 높은 공격마법을 사용하던지 태양의 빛을 쏘이게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알고 있는 뱀파이어는 결코 낮에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높은 공격 마법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지만 이 나라의 병사는 당연히 사용할 수 없을 수밖에. 그러나 리나와 나가에게는 누워서 떡 먹기! 뱀파이어를 물리치고 여관으로 돌아오면 할아버지로부터 사례금과 가짜들이 맡겨 놓았던 무쇠돌을 받는다.
할아버지는 이 아이템을 가지고 필립 클레이머라는 대장장이를 만나면 마법검을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고 귀뜸을 해 준다. 그는 마법검을 만드는 사람 중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물이며 좋은 재료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 특이한 사람. 어디 있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이 나라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이제 중앙거리 남북측(中央街道 南北側)으로.
아리시아의 등장
리나 : 레이나 시티라면 레이나 왕국에서 가장 큰 마을이겠지?
나가 : 크다고 해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대단한 것은 아니야.
아리시아 : 저, 실례합니다. 당신들이군요? 로베르트에게 부탁받아 애뮬렛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리나 : (무시. 쌩~~) 그래도 레이나드 왕국의 국왕이 살고 있겠지?
나가 : 원래는 미룬하임이라는 마을에 있던 성을 수백년 전에 지금의 장소로 옮겨서 레이나 시티라고 이름 붙인 거야.
아리시아 : 저 괜찮다면 물어보고 싶은 것이….
리나 : 귀찮군. 누구야 당신?
아리시아 : 뭔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저는 아리시아라고 합니다만 부탁이 있습니다.
나가 : 호오오오홋홋홋. 부탁이라 한다면 나름대로 돈(?)은 준비했겠지?
리나 : 뭐지? 부탁이라는 것은!
아리시아 : 애뮬렛을 찾는 것을 중지해 주세요. 그것은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것이에요.
나가 : 훗,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지. 그런데 얼마 낼 꺼지?
리나 : 그 전에 우선 이유를 알아야 겠어! 갑자기 나타나 애뮬렛을 포기하라니 무슨 이유가 있겠지?
아리시아 : 그것은 규칙이라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만…. 거절한다면 그 대신에 당신들의 목숨을 받겠습니다.
리나 : 온순하지 않군.
가우리 : 어이 리나. 이 녀석 누구야?
리나 : 처음 만나는 사람.
가우리 :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너 누구지?
아리시아 : 감이 좋은 사람이군요. 그것보다 대답을 들어볼까요?
리나 : 싫다고 한다면?
아리시아 : 그것이 대답이라면 어쩔 수 없군요.
나가 : 훗. 사례금도 주지 않고 사람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저 태도. 마음에 들지 않는군.
아리시아 : 어쨌든 포기하게 할 수는 없는 것 같군요.
아리시아는 애뮬렛을 찾는 것을 그만두라고 말한다. 당연히 그럴 마음은 아니므로 아리시아&마족과의 전투에 돌입. 아리시아는 그다지 움직이지 않지만 공격력이 높기 때문에 가우리에게 직접공격을 하게 할 때에는 반격 설정을 ‘받아친다’로 하지 말고 ‘도망치다’로 해둘 것. 주문 외우는 시간이 짧은 마법으로 공격하고 회피 중시로 해 두는 것이 안전책이다.
리나 : 가우리. 아리시아라는 녀석의 정체. 뭔가 생각났어?
가우리 : 어딘 가에서 만났던 녀석과 닮았지만 어떤 놈과 닮았는지가….
리나 : 기억나지 않는 것이로군. 그런데 어떻게 우리들이 애뮬렛을 찾는 것을 알고 있지?
나가 : 훗.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리나 : 그렇지 않아. 도적의 아지트에 있던 놈과 방금 아리시아까지…. 뭔가 이상해.
가우리 : 뭐가 이상하지?
리나 : 애뮬렛을 찾아 주는 것만으로 금화 3천냥이라니. 너무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 안해?
나가 : 금화 3천냥이라니? 속였군. 리나!
리나 : 앗, 들켜버렸다. 금화가 아니고, 동화(銅貨)야 동화. 말이 조금 틀렸던 것 뿐이야.
나가 : 호오오오오홋홋홋. 어설픈 별명은 그만둬.
리나 : 그래도 나가. 약속은 약속이야. 너가 금화30냥으로 하기로 했잖아. 어쨌든 가짜를 잡아 애뮬렛을 돌려주는 것을 먼저 해결해야 해.
레이나드 시티의 중앙광장
나가 : 저, 저기 상담할 것이 있는데….
리나 : 안돼.
나가 : 아직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리나 : 말하지 않아도 알아. 약속한 금화 30냥을 늘려 달라는 거지?
나가 : 저, 저기 있잖아. 적어도 금화 1000냥 정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 안해? 나와 너는 친구잖아.
리나 : 생. 각. 안. 해!
나가 : 리나씨, 그러지 말고… 부탁해.
리나 : 지금은 그런 것보다 가짜를 찾는 것이 먼저야.
가우리 : 그런데 어떡하지? 꽤 큰 마을이야.
리나 :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가짜들은 레이나 시티에 숨어 있는 것 같다. 우선 정보 수집을 하자. 주민들의 말로는 성에 용건이 있어 이 마을에 온 사람이라면 그 쪽 여관에 숙박하는 경우가 많고 마도사라면 마도사 협회가 가까운 동쪽 길의 여관에서 묵는 일이 많다고 한다. 또 매년 이 시기에 마도사와 신관이 이 마을에 모인다고 한다. 세이룬 성 왕국에서도 아가씨가 왔다는데 혹시 리나의 친구가 아닐까? 나가의 말로는 가짜도 마법을 사용했다고 하니 동쪽 거리(東通り)로 가 보자. 레이나드 성 근처에 있는 여관은 성에 전부 빌려주었기 때문에 가도 소용없다. 저녁 때 동쪽 거리의 여관으로 오면 가짜는 남쪽 거리(南通り)의 술집(酒場)에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술집은 어두워지는 시간에 문을 열므로 저녁에 가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도사 협회에서는 밤이 되면 안에서 이상한 신음 소리(?)가 들린다는 소문도 들을 수 있다. 이 곳의 마도사 협회는 알폰스와 피겔, 두 마도사가 관리했지만 얼마 전에 피겔이 행방블명된 후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두 명 모두 그렉의 제자였고 지금 마도사 협회와 관계가 있는 사람은 거의 성에 가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소문의 진상을 밝히러 밤에 마도사 협회로 가 보자. 그 곳에는 소문대로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자가 있었다. 이 사람의 정체는 나중에 밝혀진다.
애뮬렛 쟁탈전 개시!
나가 : 이런 곳에 있었다니. ‘찾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군.
리나 : 갑자기 마법이라든가 박치기 같은 거 하지마. 알겠지?
나가 : 아…. 알고 있어.
술집 안으로 들어간다.
나가 : 호오오오오홋홋홋홋! 드디어 발견했어.
에레나 : (나가 뒤에서 나타난 리나를 보고 깜짝 놀란다) 뜨아아! 리나 인버스씨….
리나 : 너였군. 나의 가짜라는 놈은.
에레나 : 미안해요. 미안해요. 당신의 이름을 사칭할 작정은 아니었어요.
리나 : 뭐.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꼭 처리하고. 애뮬렛은 갖고 있겠지?
나가 : 잠깐 묻겠는데 애뮬렛은 어디로 갖고 가는 거야?
리나 : 돌트하우트의 교회지만 그건 왜 물어?
나가는 순식간에 리나를 술집 밖으로 날려 버리고 가짜를 데리고 도망가 버린다. 리나를 뒤쫓아 온 가우리.
가우리 : 괜찮아?
리나 : 에? 나가는?
가우리 : 광장 쪽으로….
리나: 가자!
중앙광장
리나 : 나가. 찾았어.
나가 : 호오홋홋홋. 벌써 따라오다니. 꽤 하는군. 여기는 나에게 맡기고 빨랑빨랑 가.
에레나 : 그, 그러나 나가씨는?
나가 : 훗, 여기서 결말을 지어야 하잖아.
에레나 : 결말이라니…. 상대는 리나 인버스에요!
나가 : 호옷홋홋홋. 걱정은 필요없어. 이 서펜트의 나가님이 리나 인버스 같은 것에 뒤질거라 생각하는 거야? 빨랑빨랑 가!
에레나 : 넷, 알겠습니다!
리나 : 나가, 어떡할 작정이야?
나가 : 훗, 너 대신에 금화 3000냥 내가 받아 줄께!
리나 : (태도가 돌변하며 우는 척한다) 나가. 너와 나의 우정은 금화 3000냥으로 깨지는 그런 거였어? 나 슬퍼….
나가 : 훗.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은 그만둬.
리나 : 칫,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지!
나가 : 호옷홋홋홋. 잊고 있었군. 리나 인버스! 내가 너의 최대 최강의 라이벌인 것을! 브-레이와!
리나 : 고, 고렘….
나가 : 호옷홋홋홋, 이것이야말로 대 리나 인버스 용 결전 병기, 특별 사양인 고렘이지!
리나 : 나가! 정말로 나를 화나게 했어!
강력한 조력자 나타나다
리나가 정신을 차린 곳은 여관 객실의 침대 위
가우리 : 어, 깼어? 리나.
리나 : 가우리…. 여기 어디야?
실필 : 눈을 떴군요. 리나 씨.
리나 : 실필…. 어떻게?
가우리 : 실필이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 같아.
실필 : 가우리님으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밥은 매일 꼭꼭 먹고 있습니까?(언제나 리나에게 하는 첫인사는 이것이다!) 돈이 없다면 조금이지만 마침 갖고 있습니다만.
리나 : 엣? 저, 저기 돈이 없는 것은 아니야.
실필 : 그러나 가우리님의 이야기에 의하면 광장에서 걷다가 쓰러졌다고…. 리나씨는 그렇다치고 가우리님마저….
리나 : 가우리, 너 뭐라고 설명한거야?
가우리 : 아니, 눈앞이 새하얗게 돼서 쓰러졌다고….
리나 : 쓰러지기 전의 일은?
가우리 : 아, 아니. 하하하하하하하하. 쓰러진 충격으로 기억 안나.
리나 : 역시. 그런데 실필, 당신이 우리를 발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
실필 : 시간은 그다지 지나진 않았지만.
리나 :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 가우리, 가자.
가우리 : 벌써 가?
리나 : 당연하지. 먼저 돌트하우트로 향하는 거야!
실필 : 저, 리나 씨. 사정을 잘 모릅니다만….
선택지 1-실필에게 사정을 설명한다.
선택지 2-실필에게 사정을 설명하지 않는다
선택지 1의 회화
실필 : 리나 씨. 가짜라면 혹시 에레나씨?
리나 : 에레나?
실필 : 그 가짜의 이름입니다. 사람을 찾는다며 이야기를 걸어왔어요. 처음은 리나 씨와 똑같아 놀랐습니다만.
리나 : 무엇으로 가짜의 이름을 알고 있어?
실필 : 가우리님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 어딘가에 팔아버리지는 않았나 생각해서 캐물었습니다. 그래도 잘 보면 리나 씨와 달라요.
리나 : 거짓말. 어떻게 알지?
실필 : 에레나씨가 가슴이 조금 컸어요. 아니, 저, 그렇다고 리나 씨가 작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리나 : 대체 어딜 본거야.
실필 : 그러고보니 리나씨. 조금 전의 이야기 중에서 애뮬렛이라 말했습니다만 레이나드의 애뮬렛 말입니까?
리나 : 갑자기 말 돌리지마!
실필 : 만약 레이나드의 애뮬렛이었다면 금화 수천만냥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리나 : 수, 수천만!? 레이나드의 애뮬렛은 뭐지?
실필 : 크리스토퍼 폰 알베르트 레이나드. 500년 정도 전의 레이나드 국왕입니다만 그 국왕이 숨긴 보물의 지도가 애뮬렛에 남겨져 있다고 합니다.
가우리 : 요컨대 보물 지도라는 건가?
리나 : 보물 지도. 이상하군.
실필 : 뭐가 이상합니까?
리나 : 로베르트씨의 이야기로는 봉인의 열쇠라고 말했어.
실필 : 저는 금화 수천냥의 가치가 있는 애뮬렛이 문득 생각난 것뿐이니까요. 리나 씨가 찾고 있는 애뮬렛과는 별개의 것일지도 모르니까.
리나 : 그것도 그렇네. 그러면 가우리 갈까?
가우리 : 실필은 어떡할거지?
실필 : 저도 세이룬으로 돌아가니까 도중까지는 함께 가게 해 주세요.
리나 : 그러면 서둘러 출발합시다.
선택지 2의 대화
리나 : 자세히 설명할 여유는 없지만 뭐 일하는 중에 잠깐 트러블이….
실필 : 트러블로 가다 쓰러진 것입니까?
리나 : 가다 쓰러진 것은 아니고…. 그것보다 도와준 것은 고마워, 실필.
실필 : 네.
리나 : 가우리, 서두르자.
가우리 : 실필은 어떡할거지?
실필 : 저도 세이룬으로 돌아가니까 도중까지는 함께 가게 해 주세요.
서둘러 돌트하우트로
실필은 레이나드 시티에서 백마법에 관한 회의가 있어서 신관장의 대리로 자신이 왔다고 한다. 레이나드 왕국은 시골이기는 해도 수백년 동안에 마법에 관한 기술이 굉장히 진보한 나라. 특히 백마법에 관한 한 세이룬과 같거나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돌트하우트로 가는 중에 아리시아가 다시 나타나 끈질기게 애뮬렛을 포기하란다. 애뮬렛을 갖고 있는 자는 가짜인 에레나인데 왜 계속 리나에게 포기하라 강요하는 것인가? 하지만 금화 3000냥 짜리 대어를 놓칠 리나이던가. 이번에도 역시 전투 돌입. 실필과 리나의 드래곤 슬레이브를 연발해도 좋지만 아리시아는 공간이동 능력을 갖고 있어 회피하는 일이 적지 않다. 가우리를 선두로 실필은 회복주문, 리나는 공격주문으로 맞서자. 얼마안가 갈림길에서 실필과 이별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 한 가지! 레이나드 왕국의 주된 길은 두 개밖에 없다. 하나는 돌트하우스의 동에서 레이나드 시티를 따라 북의 미룬하임에 이어지는 중앙길과 또 다른 하나는 돌트하우트에서 북으로 향하여 레이나드 시티를 통하지 않고 북의 미룬하임으로 향하는 뒷길이 있다. 다시 말해 중앙길과 뒷길을 걸으면 이 나라 일주가 가능하다는 말씀.
돌트하우트 교회
교회에 도착했지만 이번에도 로베르트가 교회를 비워서 심야까지 대기. 그 동안 식당에서 밥도 먹고 여관에서 자면서 만식도와 스태미너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교회에서 로베르트를 만났지만 나가는 아직 오지 않은 것 같다. 어디서 풀이라도 뽑고 있나?
로베르트 : 리나 씨, 오랜만이군요. 애뮬렛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리나 : 아직 오지 않았나?
로베르트 : 예? 무슨 일이죠? 음, 나가씨가 애뮬렛을 갖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말입니까?
리나 : 저, 그래서… 좀 뻔뻔스러운 부탁입니다만 사례금은 저에게 주었으면 합니다만.
로베르트 : 리나씨에게 의뢰한 것이니까 애뮬렛이 돌아올 경우 리나씨에게 사례금을 지불하는 것이 절차일지도 모릅니다만… 나가씨는 납득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리나 : 납득시키겠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서.
로베르트 : 그렇습니까?
리나 : 그런데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아리시아라는 이름을 들은 일은 없습니까?
로베르트 : 아리시아?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만…. 그 사람이 무언가?
리나 : 아니에요. 모른다면 됐어요. 그러면 다른 볼 일이 있기 때문에…. 가자 가우리.
교회 밖으로 나가자
가우리 : 어이, 리나. 볼 일이라니? 무슨 일?
리나 : 당연한거 아냐. 나가를 잡아 애뮬렛을 되찾아야지. 일단 말을 해 두었으니 나가가 사례금을 가져갈 리는 없지만.
마도사 협회
그렉 : 오오, 리나. 수고하는군. 애뮬렛은 발견했는가?
리나 : 저, 애뮬렛에 대해 조금 묻고 싶습니다만.
그렉 :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리나 : 실은 레이나드 시티에서 만난 제 친구에게서 레이나드의 애뮬렛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렉 : 전의 레이나드 왕국의 이야기로군.
리나 : 그러면 역시 로베르트씨의 애뮬렛은 레이나드의 애뮬렛?
그레 : 음, 뭐라 말하면 좋을지…. 리나가 들은 이야기는 레이나드의 애뮬렛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이지만….
리나 : 가장 유명? 그러면 다른 것도 있어요?
그렉 : 이 나라에는 애뮬렛에 얽힌 이야기가 몇 개 있지만 그것들을 전부 합쳐 레이나드의 애뮬렛이라 부르지. 그 밖에도 레이 마그너스가 만든 탑의 애뮬렛이라는 이야기와 엘프의 마을과 관계된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있지만.
가우리 : 지갑과 가방같은 것인가?
리나 : 무슨 의미야, 그건?
가우리 : 레이나드제의 애뮬렛이라는 것이겠지?
그렉 : 뭐, 그럴지도 모르지. 어느 것이나 신용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리나 : 그렇다면 로베르트씨의 애뮬렛은 그저 가치없는 것일 가능성도 있군요.
그렉 : 로베르트씨가 애뮬렛에 대해서 어디까지 연구했는지 모르지만 그는 애뮬렛 연구를 취미로 하고 있어.
앞길에 위치한 술집
그렉과 이야기를 나눈 후 앞길의 술집에 가면 나가는 교회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나가를 쫓아 교회로 향한 리나.
리나 : 들켰어, 나가!
나가 : 리나!?
에레나 : 어떡하죠? 나가 씨?
나가 : 훗. 여기서 결말을 내야겠군.`
그레이스 : 헤에. 너가 진짜 리나 인버스인가? 확실히 가슴외에는 에레나와 똑같군.
리나 : 어딜 보는 거야? 내가 저 녀석을 닯은 것이 아니라 저 녀석이 나를 닮은 거야!
그레이스 :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내가 흥미있는 것은 거기 금발의 검사니까.
가우리 : 금발의 검사라면 나?
그레이스 : 나는 그레이스 보켄. 너 가우리 가브리에프지? 너와 한 번 승부해 보고 싶었어.
가우리 : 어이, 리나. 나 그런 이름이었어?
리나 : 엣?
가우리 : 농담이야, 농담.
리나 : 그렇지. 농담이지.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그레이스 : 너희들! 사람이 얘기하면 좀 들어!
리나 : 시끄러워. 너에게는 별로 흥미없어! 용무가 있는 것은 저 가짜와 애뮬렛 뿐이니까.
그레이스 : 헤헷. 애뮬렛이 갖고 싶다면 힘으로 빼앗아 봐랏!
에레나 : 그레이스. 화나게 만들지 마.
나가 : 호오오옷홋홋홋홋. 걱정말아, 에레나. 가슴 크기로는 너의 승리임에 변함없어
리나 : 그게 무슨 관계가 있어! 나가, 날려버리겠어!
진짜 VS 가짜
에레나와 그레이스는 딱 잘라 말해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접근 하기 전에 효과 범위가 넓은 주문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최상. 특히 ‘바스트 프레아’가 위력을 보인다. 나가는 가우리에게 직접 공격을 시키고 리나는 후방에서 백마법 ‘리커버리’로 체력회복.
교회
나가와의 전투를 이기면 애뮬렛을 얻을 수 있다. 흐흐흐! 금화 3000냥이 벌써부터 눈에 보이는 듯하군.
로베르트 : 약속대로 애뮬렛은 돌아왔고 금화 3000냥은 준비했습니다만. 그 전에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리나 : 네, 뭐죠?
로베르트 : 확실히 리나씨의 말로는 나가라는 분이 애뮬렛을 갖고 온다고 말한 것 같은 기억이….
리나 : 아아, 그 일이라면 이미 충분히 납득시켰으니까 걱정말아요.
로베르트 : 그렇습니까? 그런데 리나 씨. 또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만.
리나 : 그 전에 그 애뮬렛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겠습니까?
로베르트 : 내 용건도 애뮬렛에 관한 일이에요. 레이 마그너스는 알고 있겠죠?
리나 : 그거야 물론.
가우리 : 리나. 누구야 그 녀석?
리나 : 레이 마그너스라 하면 1000년 전에 실존했다는 전설의 대마도사로 초유명인이잖아!
로베르트 :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만 그 레이 마그너스가 1000년 전에 이 땅에 탑을 6개 세웠다고 합니다.
리나 : 레이 마그너스의 탑? 정말입니까?
로베르트 : 1000년 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만 탑만은 실존하고 있습니다. 긴 세월 동안에 어떤 탑은 역사에 파묻히고 어떤 탑은 왕국의 보물이 숨겨진 장소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어요.
리나 : 그러면 내가 들은 레이나드의 애뮬렛은?
로베르트 : 이 나라에 전해지는 레이나드의 애뮬렛의 이야기는 전부 이 탑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나 탑을 세웠다는 레이 마그너스와 애뮬렛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 한 마도사가 진실을 찾아 탑의 장소를 찾아내 그 후 탑을 봉인했다고 합니다만 그 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애뮬렛입니다.
리나 : 그 마도사의 이름은?
로베르트 : 유감입니다만 그 다음은 이유가 있어서 조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리나 : 그러면 나는 무엇을 하면 되죠?
로베르트 : 탑을 조사하는 것을 도움 받고 싶습니다. 물론 그것에 대해서는 사례를 하겠습니다.
리나 : 탑을 조사한다는 것은 만약 보물이 있어도 그것은 내가 가져도 좋다는 말?
로베르트 : 뭐어, 내가 알고 싶은 것은 탑을 봉인한 이유이므로 탑 안의 보물은 흥미없습니다만.
리나 : 야호! 그러면 탑 안의 보물은 전부 내꺼다! 그런데 탑은 어디에?
로베르트 : 그것이 지금으로서는 2개밖에 모릅니다만. 가까운 쪽이라면 이 마을 서쪽 숲 안에 있어요. 그런데 괜찮겠습니까? 사례를 하지 않아도?
리나 : 그건 괜찮아요. 탑 안에 있는 것을 전부 가질거니까. 그런데 출발은 언제?
로베르트 : 언제라도 상관없어요. 리나 씨가 좋을대로.
리나 : 로베르트 씨는 함께 안가요?
로베르트 : 잊었습니다만 250년 전의 마도사는 키메라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탑을 봉인할 때에 가디안이라 불리는 것을 탑안에 배치했다고 합니다.
리나 : 가디안?
로베르트 : 키메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드래곤 수준의 파워에 스톤 고렘 정도의 방어력. 그리고 중급 마족 정도의 마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리나 : 키메라의 결정판 같은 것이군.
로베르트 : 게다가 마법이 거의 먹혀들지 않기 때문에…. 그런 놈이 있는 곳에 가는 날에는 목숨이 몇 개나 있더라도….
리나 : 약점같은 것은?
로베르트 : 거기까지는….
리나 : 그런 놈이 있다면 진작에 말해야지!
로베르트 : 만약 리나 씨가 죽을 경우에는 내가 책임을 지고 훌륭한 장례식을….
리나 : 일단 가기는 갑니다만….
로베르트 : 역시 리나씨.
리나 : 어떻게든 되겠지요. 가자. 가우리!
가우리 : 쿨…쿨…,
리나 : 자지 마!
가우리 : 응…? 아아 이야기는 끝났어?
나가가 기억 상실증에?
아물렛이 레이 마그너스가 세운 탑의 열쇠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탑의 조사를 의뢰 받았다면 마을 외곽으로. 그 곳에는 사례금을 빼앗으러 온 나가가 숨어 있었다. 컨트롤도 할 수 없는 주제에 변함없이 고렘을 불러들인다. 2대1은 수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라나?
가우리 : 리나. 잠깐 기다려. 뭐하려는 거야?
리나 : 리커버리로 상처를 회복해 주려는 것 뿐이야.
가우리 : 그런거였어? 난 또 다시 못 일어나게 최후의 한방을 먹이는 줄 알았어.
리나 : 오! 그것도 좋은 방법이군. 이야아아아앗!
나가 : 허헉….
리나 : 얼른 일어나!
나가 : 엣? 누구지, 당신?
리나 : 무슨 말을 하는거야.
가우리 : 잠깐 기다려. 리나. 조금 이상해.
나가 : 당신들 대체 뭐에요? 버릇없이.
리나 : 어? 나가, 나 몰라?
나가 : 나라니…. 이름이 ‘나’ 였어?
리나 : 그렇다면 이쯤에서.
가우리 : 리나. 어디 가?
리나 : 탑을 조사하러 가야지.
가우리 : 나가는 어떡하고?
리나 : 아무것도 보지 않은 걸로 하자,
나가 : 잠깐, 당신들 무슨 일이지? 생각나진 않지만 뭔가 알고 있지?
가우리 : 아, 아니. 나에게 물어봐도…. 어이, 리나.
리나 : 나에게 죄를 씌우지 마.
가우리 : 너가 머리를 차버려서 이렇게 된거 아냐.
나가 : 머리를 차버려…?
리나 : 아, 아니. 우리들은 그저 지나가는 사람인데. 아하, 아하하하하하하….
나가 :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지? 거짓말 해도 알 수 있어.
리나 : 웃. 날카롭군. 어쩔 수 없지. 교회로 돌아갈까.
조금 양심의 가책을 느끼니 나가를 데리고 교회로 돌아가자.
교회
로베르트 : 잊은 물건이 있습니까?
리나 : 아니요. 나가가 상태가 안 좋아서….
로베르트: 우선 안으로 들어갈까요?
교회 안
로베르트 : 흠. 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가벼운 기억 상실같습니다만 머리 옆 부분이 꽤 강한 충격을 받은 흔적이 있어요.
가우리 : 리나가 머리를 차버렸어요.
리나 : 그런 것은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나가 : 역시 당신 탓이었군.
리나 :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는 하는데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가우리 : 머리를 맞고 게다가 기억을 상실하면 보통은 화낼 걸?
로베르트 : 정신적 충격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나을 수도 있지만 물리적 충격은…. 곤란하군요.
리나 : 다시 한 번 걷어차면 원래대로 돌아올까나?
로베르트 : 리나 씨!
리나 : 곤란해 해서 아이디어를 낸 것 뿐인데.
로베르트 : 부위가 머리라서 같은 방법은 조금 위험해요
리나 : 그러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요?
로베르트 : 리나 씨가 옆에 있으면 뭔가가 계기가 되어 생각해 낼지도 모르지만…. 역시 탑에 따라가게 하는 수 밖에는 없네요.
나가 : 뭔지는 모르지만 갈 곳이 있다면 함께 갈 수밖에 없군. 이렇게 된 것은 전부 당! 신! 탓! 같으니 책임을 받아야겠어.
리나 : 내가 나빴다고 생각해서 사과하고 있잖아.
나가 : 갈 곳이 있으면 빨리 가자.
마검사 제르가디스
돌트하우스 서쪽에 있는 탑을 향하여 숲을 걸어가는 도중에 싸움을 목격한다. 알고보니 아리시아와 제르가디스였다. 아리시아와 전투가 벌어지지만 리나, 가우리, 나가, 게다가 제르가디스가 한팀이라 무서울 것이 없다. 제르가디스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해 보자.
제르가디스 : 이런 시골에서 너희들을 만다나니.
가우리 : 오옷, 그런가! 제르가디스를 닮았군.
리나: 갑자기 무슨 말이야?
가우리 : 겉모습이 아니라 뭐랄까?
제르가디스 : 분위기가 닮았다는 건가? 가우리 잘 알았군.
리나 : 전혀 모르겠어. 무엇을 말하는 거야?
제르가디스 : 아리시아가 나와 같은 키메라라는 거지. 그런 것 보다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지?
리나 : 의뢰로 저 탑을 조사하러 왔어.
제르가디스 : 유감이지만 저 탑에는 들어갈 수 없어.
리나 : 호호호호. 그렇지만 이 애뮬렛이라면 안에 들어갈 수가 있지롱.
제르가디스 : 그것 잘됐군. 내 목적도 저 탑이다. 함께 가자.
리나 : 그것은 상관없지만 안에 있는 것은 전부 내꺼야.
제르가디스 : 좋을대로 해.
돌트하우트 서부의 탑
이곳에 있는 적들은 마법의 방어력이 상당해서 마법이 잘 먹혀들지 않는다. 대신에 생명력이 비교적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검술의 일인자 가우리가 활약할 시기. 지도를 참고하여 아리시아가 있는 곳까지 가자.
나가 : 어쨌든 여기가 최상층이군.
리나 : 잠깐. 누군가 있어.
아리시아 :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까? 가능하면 중지해 주길 바랍니다만.
리나 : 또 너냐? 정말 끈질기군.
아리시아 : 당신들이 애뮬렛을 포기하고 이 나라를 떠나준다면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나가 : 들? 아리시아, 너 혼자가 아니었군. 너가 진짜 가디언이고 지금까지의 놈들은 단지 부하였어. 그렇지?
아리시아 :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가 : 그러면 너의 오리지날은 어디에 있지?
리나 : 오리지날이라니?
나가 : 보통 생각하기에 같은 인간이 몇 명이나 있을 수는 없지. 그것은 인간의 경우이고 키메라라면(그 때 아리시아의 공격을 받는다)…. 우욱.
리나 : 나가!
아리시아 : 죄송합니다만 그 이상은….
가우리 : 간다!
제르가디스 : 리나. 그 놈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라. 가자, 가우리!
아리시아의 공격으로 쓰러진 나가. 그러나 걱정하는 리나 일행에게 단잠을 깨웠다고 오히려 화를 낸다. 어? 그런데 그 공격으로 인해 나가가 정신이 돌아와 버렸다. 나가는 사례금을 받아야겠다고 하지만 리나는 기억을 고쳐 주려고 금화 2873냥을 썼다고 거짓말을 한다(이 뛰어난 잔머리!). 더군다나 너를 위해서 쓴 치료비를 받겠다고 하자 나가는 당황하며 에레나와 그레이스를 여관에 두고 왔다며 도망간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 탑을 세웠을까?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지만 오브를 입수했으니 로베르트에게 가보자.
교회
로베르트 : 오오, 리나씨? 살아있었습니까?
리나 : 당신, 죽을거라 생각하고 의뢰했었던건가….
로베르트 : 인사 대신에 한 말이에요. 역시 최고 레벨의 마도사군요. 저쪽 분은?
리나 : 제 친구 제르가디스입니다.
제르가디스 : 당신. 저 탑을 봉인한 마도사가 키메라 연구를 하고 있던 것은 알고 있겠지?
로베르트 : 그 중에 키메라를 원래대로 돌리는 방법이 없었는가? 라는 질문입니까?
제르가디스 : 내 목적까지 알고 있는가?
로베르트 : 내가 연구를 하고 있던 것은 탑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마도사가 했던 연구까지는 모릅니다.
제르가디스 : 그러면 계속 돌아보는 수 밖에 없군. 리나 함께 가자.
리나 : 나는 상관없지만 보물은 안 줄거야.
제르가디스 : 보물에는 별로 흥미없어. 키메라 연구서를 보기만 하면 돼.
로베르트 : 탑의 조사로 무언가 알았습니까?
리나 : 일단 조사는 했지만 보물은 커녕 최상층의 방에 오브가 있을 뿐.
로베르트 : 최상층의 오브?
제르가디스 : 로베르트 씨. 탑은 전부 몇 개지요?
로베르트 : 6개일 거예요. 그러나 제르가디스 씨. 지금의 이야기로는 당신이 바라는 것이 탑 안에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만.
제르가디스 : 상관없어. 어찌됐든 마도사를 조사하려면 탑을 찾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당신이 알고 있는 또 하나의 탑이 있는 장소는?
로베르트 : 조금 멀지만 이 나라의 북동에 있는 아몰퍼스라는 산입니다.
제르가디스 : 그렇다면 내가 조사한 탑의 장소가 도움이 될 것 같군.
로베르트 : 탑의 장소를 알고 있습니까?
제르가디스 : 한 개뿐이지만 이 나라의 서쪽 산맥 안이다.
리나 : 에? 역방향….
로베르트 : 뒷길을 따라 미룬하임에서 북의 산맥을 넘는 길이라면 아몰퍼스가 있는 레벤부르크까지의 도중에서 서쪽 산맥으로 갈 수도 있어요.
제르가디스 : 서쪽 산맥과 아몰퍼스. 어쨌든 이 나라를 거의 돌아야 하는 건가.
마도사 협회
그렉 : 오오 리나. 잘 와 주었네. 레이나드 시티에 갈 일은 없는가?
리나 : 북의 뒷길로 갈 거니까 레이나드 시티는 가지 않습니다만.
제르가디스 : 돌아오는 길이라도 들리면 좋겠지, 급한 일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리나 : 레이나드 시티에 무슨 용무가 있습니까?
그렉 : 레이나드 시티의 마도사 협회에 편지를 가지고 갔으면 해. 로베르트씨 만큼은 못해도 마도사 협회 규정의 사례금은 지불할테니. 어떤가?
리나 : 마도사 협회의 의뢰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만 편지라면 사례금까지 내면서 우리들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렉 : 이유가 있어서 그래. 마도사 협회의 미레누라는 여성의 협회원에게 확실히 건네주길 바라네. 여기에는 나 밖에 없고 이런 일은 신용할 수 있는 사람밖에 없지 않나.
리나 : 미레누라고요. 알았습니다. 일단 편지는 갖고 가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몰라요.
그렉 : 상관없네. 모른다해도 10년이나 20년 걸리지는 않겠지.
제르가디스 : 250년 전에 키메라 연구를 하고 있던 마도사의 이름은 모르는가?
그렉 : 400년 전부터 200년 전에 걸친 시대에 이 나라에서 키메라 연구가 굉장히 유행했었다.
도적의 아지트
낮에 마을 외곽에 가면 키가 작은 할머니가 도적이 있는 곳을 안다면서 저녁에 자신의 술집으로 오라고 한다. 도적 괴롭히기가 취미인 리나가 그냥 지나칠리 없지. 게다가 도적의 아지트라면 보물이나 돈도 상당할 터. 호호! 조금만 기다려라. 이 리나님이 곧 싹쓸이 해 주마. 어둑해지면 난장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가자. 위치는 마을 외곽 오른 쪽에 있다. 도적은 마을 서쪽 숲 안에 있다는데 낮에는 도적들이 없기 때문에 밤에 가라고 일러준다. 친절하시기도 하지. 자, 그러면 가장 손쉬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자!
오랜만에 스트레스나 풀어 볼까.
물리치면 금화 330냥, 보석 12개, 비싼 보석 10개 입수. 그러나 리나는 순순히 가지 않는다. 역시 이 게임은 돈에 전혀 구애를 받지 않는다. (돈 걱정 없어 좋아.)
리나: 잠깐 기다려.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
선택지 1의 회화
리나 : 일어나! 어디 있지?
도적 : 무엇 말입니까?
리나 : 설마 20인이나 있는 도적단이 이것밖에 갖고 있을 리는 없어.
도적 : 아니에요. 최근 벌이가 적어져서 정말로 그것밖에 없어요(I.M.F시대라 영…).
리나 : 흐흠.
도적 : 위협한다해도 없는 것을 낼 수는 없잖아요. 용서해 주세요.
가우리 : 정말로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
리나 : 칫, 어쩔 수 없군, 가도 좋아.
도적 : 정말로 죄송합니다. 얘들아 가자.
가우리 : 저 녀석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리나 : 도적이란 아무리 쫓아내도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야. 다시 말해 놈들이 돌아올 쯤에 우리도 오면 보물을 또 손에 넣을 수 있지.
제르가디스 : 너 귀신이냐?
리나 : 적기는 해도 여행비를 손에 넣었으니 돌아갈까.
선택지 2의 회화
리나 : 딜 브란드!
가우리 : 너무 하는 거아냐? 뻗어있는 놈을 주문으로 날려버리다니.
제르가디스 : 리나. 저건 뭐지?
리나 : 뭔가 떨어졌네? 호호호. 아직 이렇게 갖고 있었잖아. 이것도 내가 도적들을 딜 브란드로 날려버린 덕분. 그러면 이제 돌아갈까(이 무서운 돈에 대한 집착력).
금화 93냥, 보석 7개, 지킴의 타리스만을 손에 넣었다!
선택지 3의 회화
가우리 : 리나. 뭐하는 거야?
리나 : 생각보다 보물이 적다면 이 놈들이 몸에 지닌 것을 찾아야지.
제르가디스 :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리나 : 이것 봐! 꽤 좋은 것을 갖고 있었어. 그럼 돌아갈까.
금의 프레스렛드 3개, 목걸이 4개, 힘의 타리스만을 입수
뱀파이어의 복수혈전!?
도적을 물리치고 마을로 돌아가는 시간이 밤이라면 뱀파이어가 나타나 길을 가로 막는다. 앞으로 여러분은 엄마 손 고무장갑보다도 질긴 뱀파이어를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뱀파이어 : 호호, 호호호호호. 발견했다.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리나 : 어. 너는 뱀파이어.
뱀파이어 : 그렇게 부르지 말아줘. 나에게는 프렌즈베르그라는 이름이 있어.
리나 : 그런데 무슨 일이야?
프렌즈 베르그 : 동굴에서는 아주 혼이 났었지. 그때 일은 잊을 수 없어!
리나 : 그런데 왜 내 앞에 나타났지?
프렌즈 베르그 : 그거야 정해진 거 아냐? 복수 때문이지. 게다가 네가 맛있을 것 같아.
리나 : 너 그런 성격이었어?
프렌즈 베르그 : 저번에는 뭔지도 모른 채 졌지만 이번엔 그렇게 안될걸.
졸개들을 불러낸다.
프렌즈 베르그 : 호호, 어때 이 아이들. 귀엽지?
리나 : 카오팅 아이. 그런 것까지 소환할 수 있어?
프렌즈 베르그 : 어머, 기죽은거야? 걱정마 목숨까지 뺏지는 않을거니까.
그러나 리나의 KO승!
제르가디스 : 리나. 전에 무슨 일 있었어? 이 뱀파이어는 어떻게 된거야?
리나 : 전에 뱀파이어를 쫓아내 달라고 부탁받은 것 뿐이야.
제르가디스 : 설마…. 이 나라의 뱀파이어에게 손을 대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고 의뢰를 받은 거야?
리나 : 뱀파이어가 특별 천연기념물이라고 안 것은 의뢰를 받은 후였어….
제르가디스 : 그게 아니라 이 나라의 뱀파이어가 어떤 성격인지 알고 손을 댄 것인지 묻고 있는 거야.
리나 : 모르는데.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한 거야?
제르가디스 : 이 나라의 뱀파이어는 끈질기기로 유명해. 서툴게 손을 댔다간 끈질기게 쫓아온다고.
리나 : 뭐야 그런 것. 두 번 다시 못 일어나게 하면 되잖아.
제르가디스 : 상대는 특별 천연기념물이야. 그런 일을 하면 수배자가 돼.
리나 : 그러면….
제르가디스 : 좋은 방법이 없으니 도망가는 수밖에. 앞으로는 밤에 그다지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아.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까.
서부 산맥의 탑
우선 제르가디스가 알고 있는 서쪽에 있는 탑으로. 그 탑은 미룬하임과 돌트하우트의 중간 쯤에 위치해 있다. 돌트하우트 북부를 통해 가는 길에 나타난 도적들은 멋지게 처리해주고 서부 산맥(西部山脈)으로 가면 봉인의 탑이 보인다. 옛부터 슬레이어즈의 세계에서는 ‘서쪽 탑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다(믿거나 말거나!). 산길이라 밤에 가면 아무 소용없으니 여관에 들러 밥을 든든히 먹고 아침에 떠나자. 최상층에서는 더러운 책과 오브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여러분은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다. 지도같아 보이지만 읽을 수 없는 문자로 적혀 있는 책을 로베르트에게 조사해 달라고 건넬 것인가? 아니면 다음 목적지인 아몰퍼스로 향할 것인가?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러분 선택에 달려있다. 그러나 제대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책을 로베르트에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탑은 4개. 레이나드의 보물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서쪽의 탑 근처의 여관에 묵으면 아리시아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그녀는 이른바 호수의 마녀라 불리고 있었다.
할아버지 : 레이나드 시티는 이 여관이 있는 곳에서 남동쪽의 삼림을 개간해서 만든 것이지. 처음 마을을 만들 때 조사를 위해 150명 정도의 조사단이 파견되었지만 돌아온 것은 3명뿐이었어. 그 3인의 생존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잃어버리고 잠꼬대처럼 호수에 마녀가 나타났다고 말할 뿐. 후에 다른 조사단이 갔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 호수의 마녀라는 자가 옛날 남동 숲안에 있던 호수에 몸을 던져 죽었는데 그녀가 전설의 마도사 아리시아였대. 그런 일이 있은 후 레이나드 시티는 지금의 장소에 정착한 것이지.
미룬하임 (ミルンハイム)
아몰퍼스(アモルファス)산에 향하는 도중에 들리는 레벤부르크(レ-ベンンブルク). 탑의 자세한 장소를 모르기 때문에 아몰퍼스 산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다. 미룬하임은 레이나드 시티가 생기기 전에는 가장 큰 마을이서 이리저리 들러볼 곳이 많으니 꼼꼼히 체크하자. 광장에서 남자에게 술집의 정보를 들은 후 술집에 가면 탑의 장소를 갈 수 있다. 예전의 앞길(旧表通り)에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가까운 무기점으로 가서 필립에 대해 물어보면 위치를 가르쳐 준다. 필립은 장인의 정신으로 무기점을 하고 있다. 뱀파이어 퇴치의 사례로 훌륭한 원석을 손에 넣었으니 필립에게 부탁해보자. 필립의 무기점은 예전의 앞길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검을 만들어 달라 부탁할 때 두 번이나 선택지가 나오는데 모두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기 바란다. 그래야만 일류검사 가우리를 위해 만든다는 조건으로 부탁을 들어준다. 술집(酒場)에서는 도구점(道具屋)의 청년이 그 옛날 파견되었던 조사단의 생존자 중 1명의 후손이라고 한다. 도구점에 찾아가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청년 : 180년 전에 조사단이 조사를 행한 이유는 수만인이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을 건설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한 것이었어요. 그 마을의 장소로 선별된 것이 지금의 레이나드 시티가 있는 북부산맥 남쪽의 산 기슭과 지금의 뒷길 동쪽에 있는 숲. 조사단의 목적은 2가지로 수원 확보와 마을을 설계할 수 있는 평지가 있는가였지요. 생존자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뒷길 동쪽 숲 안에 동굴이 있어서 조사단의 3분의 1이 거기에 들어갔대요. 동굴안에서 10명씩 5개의 조로 나눠 조사를 했는데 동굴 안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쿠쿵. 후에 새로운 조사단이 갔지만 동굴은 커녕 1회째 조사단의 단서 조차 발견하지 못했대요.
레이나드 북부로
레이나드의 북부로 가면 아몰퍼스가 있는 레벤부르크 마을이 나온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자.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지금은 황량한 모습의 아몰퍼스 산이지만 옛날에는 엘프의 숲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어느 날 엘프와 그들이 살던 마을이 없어지자 밤중에 산속에서 빛줄기가 나타나거나 숲속에서 큰 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술집 주인은 탑이 있는 정확한 장소를 가르쳐 준다. 정보를 모으다 보면 옛날 아몰퍼스에 있던 엘프는 무언가를 봉인하기 위해 탑을 세웠고 탑을 봉인할 열쇠를 애뮬렛으로 해서 남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몰퍼스 산
탑에는 아리시아가 있다. 리나를 몰라보는 것으로 보아 전에 만났던 아리시아는 아닌 모양이다. 대체 아리시아는 몇 명이나 있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리나 : 최상층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 같군.
가우리 : 여기에 있던 놈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제르가디스 : 왜 그렇게 생각하지?
가우리 : 문득 생각해본 것 뿐이야.
리나 : 생각하니 그렇네. 적어도 아리시아는 탑 밖으로 나가는 것 같지만 가디안과 키메라라면 아무것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는데. 아무리 봐도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그런데 인간이라 해도 이상해. 저 마력과 능력은 중급마족보다 강력하다고. 게다가 키메라라는 것은 아리시아 본인에게 들었잖아. 우리들이 모르는 기술을 사용해 만든 키메라일지도 몰라.
제르가디스 : 우선 방 안으로 들어가자. 아리시아에 가디안까지 성가신 적들이군.
리나 : 상관없어. 중요한 것은 보물이야, 보물!
제르가디스 : 그 보물에 관한 말인데….
리나 : 이제와서 나눠주지는 않아. 처음부터 약속했고.
제르가디스 :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야. 어쨌든 안으로 들어가 보자.
최상층의 방
리나 : 겨우 오브 하나야? 대단한 돈벌이는 아니군.
가우리 :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낫지 않아?
리나 : 그건 그렇지만.
제르가디스 : 리나. 화내지 않는다고 약속할 수 있어?
리나 : 뭐야? 갑자기
제르가디스 : 약속해줘. 좋은 것 가르쳐 줄게.
리나: 알았어. 약속해.
제르가디스 : 좋아. 우선 첫 번째. 레이나드 국왕이 탑 안에 보물을 숨긴 것은 몇 년 전의 이야기지?
리나 : 뭐야 이제와서 그런 일? 500년 전.
제르가디스 : 마도사가 탑의 장소를 알아 내서 봉인한 것은?
리나 : 250년 전! 어?
가우리 : 왜 그래? 갑자기
제르가디스 : 가우리. 탑 안에 들어갔을 때 보물이 있다면 어떡할거지?
가우리 : 보통은 가져 가겠지.
제르가디스 : 그러면 250년 전에 탑의 장소를 밝혀낸 마도사가 500년 전에 숨겨진 보물을 보면 어떡할거라 생각해?
퍽!!
가우리 : 아얏. 왜 날 때려?
리나 : 제르가디스에게는 때리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가우리 : 왜 내가 맞아야 해?
리나 : 너와는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우리 : 제르가디스. 좀 말려줘.
제르가디스 : 먼저 밑으로 내려갈께.
(퍽! 툭! 팍!)
가우리 : 아퍼 정말로. 리나, 그만해. 부탁.
로베르트를 한방 먹이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는 리나. 그러나 아직 어딘가에 보물이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희망이 아니라 집착에 가깝다. 돌트하우트로 돌아가려면 남쪽길이지만 제르가디스와는 잠시 헤어진다. 그 동안 다른 탑의 장소를 조사해 둔다고 한다. 후에 합류할 장소는 레이나드 시티, 남쪽길의 여관!
정의로 불타오르는 소녀
아멜리아 : 기다려요(암벽에서 멋지게 날아 착지하는 한 소녀.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추락!). 나는 지금까지 쭉 리나언니를 믿고 있었어요. 아무리 심한 일을 해도 결코 마음까지 악으로 물들지는 않았다고. 그런데 훔치는 일을 하다니. 아! 이 무슨 운명의 장난. 예전에는 한 마음으로 악과 싸웠던 동료가 지금 여기서 정의와 악으로 나뉘어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니. 흑흑.
리나 :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멜리아 : 리나언니. 돈으로 곤란해 하고 있다면 어째서 말해 주지 않았지요? 돈을 빌려주는 것은 싫지만 적어도 일자리 정도는 소개해 주었을 텐데.
리나 :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줘!
아멜리아 :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는 것 보니 자신의 죄를 인정한 것. 거기까지 마음이 거칠어 졌다면 어쩔 수 없군요. 적어도 나의 이 정의의 손으로 리나언니의 어리석음을 청산하겠어요.
리나 : 휴, 어쨌든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겠군.
전투 후
아멜리아 : 어느 상인 일행이 다른 나라에서 레이나드 시티로 오는 도중에 도적단에게 습격당했대요. 그런데 그곳을 여행하던 마도사가 상인과 함께 도적을 때려 눕히고 금화를 뺐었다고해서….
리나 : 흠. 증거는 없지만 짐작가는 놈이 있어.
아멜리아가 동료가 된다.
돌트하우트의 교회
레이나드 왕국이 세이룬의 친척이라 하는 아멜리아. 알고 보니 세이룬 국왕 사촌의 3번째 아들의 며느리의 그 아버지의 남동생의 따님이 지금의 레이나드 왕비란다. 헥헥! 과연 친척이라 말해도 되는건가? 아멜리아는 레이나드 시티의 동쪽에 탑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튼 지금은 돌트하우트로 가자. 돌트하우트의 교회에 가니 화재가 나서 건물은 거의 형채가 남아 있지 않았다. 만약 더러운 책을 로베르트에게 주었다면 책도 함께 타 버린다.
리나 : 로베르트씨. 탑 안의 보물에 관한 일입니다만.
로베르트 : 레이나드 국왕이 숨긴 보물이 없었다는 말입니까? 이제 눈치채셨습니까? 재미있어서 입다물고 있었지만…. 뭐어 보물은 어찌됐든 탑을 조사한 것에 대해서는 사례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조사는 하셨습니까?
리나 : 아몰퍼스의 탑에 가 보기는 했지만 다른 것과 동일하고 최상층에 오브가 있을 뿐, 봉인한 이유의 실마리가 될 만한 것은….
로베르트 : 음. 오브에 봉인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오브는 몇 개 있습니까?
리나 : 지금까지는 모두 3개에요.
로베르트 : 그럼 우선 그 오브 3개 하나에 금화 1000장 씩 인수하기로 하죠.
리나 : 예? 그래도
로베르트 : 괜찮아요. 위험을 무릅쓰고 제 취미에 동참해 주셨는데 이 정도는. 게다가 그 오브를 조사해 보고 싶기도 하고. 아, 그리고 교회가 이렇게 되어 저는 이제부터 그렉씨가 있는 곳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마도사 협회 쪽으로.
수수께끼의 사나이
마도사 협회에서 로베르트를 만나면 봉인의 이유를 알 경우 금화 1만냥을 주겠다고 한다. 로베르트의 교회는 아틀라스 시티의 교회에 속해 있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다. 마을 외곽의 술집에서는 할머니가 이 마을 동쪽에 있던 도적들이 다시 원래의 장소를 아지트로 삼았다고 알려준다. 이제 저녁에 앞길에 있는 술집으로 가서 로베르트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자. 식사를 하면 이 나라에 전해지는 전설을 듣는다. 옛날 이 나라가 마족에 의해 멸망직전에 처해 있을 때 한 마도사가 자신의 목숨과 바꿔 마족을 봉인했다는 전설이었다. 그런데 자꾸 오른 쪽 구석에 앉아 모자를 쓴 놈이 눈에 걸린다. 로베르트 말로는 마도사 협회를 숨어 보고 있었다는데…. 저녁을 먹고 로베르트와 헤어지면 모자를 쓴 놈과 마주친다.
모자 쓴 놈 : 나는 레이나드 시티의 마도사 협회의 피겔 클랩튼. 그렉으로부터 편지를 받아오라고 미레누에게 부탁 받았다.
레이나드 시티
미레누에게 편지를 전하러 마도사 협회로 가면 그녀는 어딘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을거라고 알려준다. 정보를 모으다 보면 마도사 협회가 나라에서 금지된 불노불사의 연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미레누는 5일의 배수가 되는 날, 술집에 아르바이를 하러 오므로 화면 위에 표시된 날짜를 참고하여 술집으로 가자.
미레누 : 리나씨 부탁이 하나 있어요. 가게가 끝날 때 까지 기다려 줄래요?
리나 : 그 편지 때문에 피겔이 성가시게 했는데 이유가 뭐지요?
미레누 : 말하자면 길어지니까 끝나고 이야기할께요.
한참 후
미레누 : 많이 기다렸지요. 그러면 갈까요?
리나 : 어디?
미레누 : 성이요.
아멜리아 : 성에 무슨 용무가 있습니까?
미레누 : 그러고보니 사정을 말하지 않았군요.
선택지 1-사정을 자세히 물어본다.
선택지 2-귀찮으니까 묻지 않는다.
미레누 : 이 마을의 마도사 협회에서 극비로 붙인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 연구가 문제에요.
리나 :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미레누 : 생명의 연구.
리나 : 생명이라니…. 왜 그런 연구를?
미레누 : 이유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생명의 연구가 이 나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나라에서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알지요? 물론 성에서도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만 증거가 없기 때문에 마도사 협회에 대해 표면적으로 조사할 수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 편지가 필요해요.
리나 : 음. 복잡한 이야기로군.
미레누 : 사실은 그렉씨가 레이나드 시티에 와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리나 : 그러면 도중에 암살당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군요.
미레누 : 성까지 따라와 주었으면 하는데…. 물론 후에 사례는 할께요.
리나 : 어쩔 수 없군.
미레누 : 고마워요. 그러면 성으로 갑시다.
알폰스 : 미레누. 마도사 협회원으로서 돌보아 준 일을 배반할 작정인가?
미레누: 그럴 작정은 아닙니다만…. 알폰스씨
리나 : 알폰스? 당신 이름은 피겔이 아니었어?
알폰스 : 누가 사람을 속일 때에 정직하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냐!
리나 : 그것도 그렇네. 아하, 하하하하하하.
미레누 : 그런데 무슨 용무지요?
알폰스 : 다시 생각해라. 미레누.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기도 하고 성공하면 인간의 수명은 확실히 늘어난다.
알폰스 : 역시 리나 인버스. 후다닥!
아멜리아 : 기다려!
리나 : 아멜리아. 절대 놓치지마.
아멜리아 : 맡겨 줘.
리나 : 그러면 저 놈은 아멜리아에 맡기고 우리는 성으로 갈까요.
성 앞
신관 : 이런 시간에 무슨 용무지?
미레누 : 마도사 협회원 미레누 에멜롯이라고 합니다. 돌트하우트 마도사 협회장 ‘그렉 보켄’의 심부름으로 찾아 왔습니다.
신관 : 시간이 시간인 만큼 날이 밝으면 오게.
미레누 : 무례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급한 일이라고 전해주십시오.
신관 : 거의 다 자고 있는 시간이라 곤란한데….
아멜리아 : 내가 부탁하니 들어줘용.
신관 : 세이룬의 아멜리아 왕녀?
리나 : 잘 맞춰 왔군. 아멜리아.
아멜리아 : 일단 악의 마도사는 붙잡았어요.
미레누 : 당신 세이룬의 왕녀였어요?
신관 : 미레누 에멜롯. 허락이 있었으니 들어가도 좋다.
미레누 : 네.
가우리 : 우리들도 들어가나?
리나 : 이 이상은 미레누의 일이야. 그렉씨의 의뢰는 끝났으니 들어갈 필요는 없어.
미레누 : 고마워요 리나씨.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마도사 협회로 와 줘요.
리나 : 그야 물론. 사례금도 받아야 하니.
미레누 : 그렇네요. 그러면 이만.
아멜리아 : 이것으로 또 하나의 악이 없어졌습니다(흐뭇).
리나 : 악이고 뭐고 성가신 일에 휘말렸었어.
아멜리아 : 슬슬 제르가디스오빠가 돌아오지 않았을까요?
리나 : 그렇지 레이나드 시티 남쪽길의 여관에 가 보자.
팀 플레이
여관에서 기다리면 레르가디스를 만날 수 있다.
제르가디스 : 방금이지만 탑의 장소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 그렇다고는 하나 겨우 3개 중 하나야.
리나 : 제르가디스. 거기 레이나드 시티의 동쪽 아니야?
제르가디스 : 이 마을 동쪽에도 있는 것인가? 내가 조사한 장소는 미룬하임의 북측이다.
리나 : 그렇다면 3개의 탑 중 2개는 밝혀졌군.
가우리 : 남은 것은 한 개 뿐이군.
제르가디스 : 그러나 자세한 위치는 몰라. 미룬하임 여관의 할아버지가 옛날 그 주변에서 탑을 봤다고 이야기를 한 것 뿐이야. 리나 쪽은 어때?
리나 : 너와 마찬가지야. 아멜리아가 이 마을 동쪽 방향에 탑이 보였다고 했어. 아직 자세한 장소는 몰라. 가 보는 수 밖에.
아멜리아 : 그 탑의 장소만 알면 되는 거지요?
제르가디스 : 무슨 방법이라도 있는거야?
아멜리아 : 레이나드 성 안에 어쩌면 자료가 있을지도 몰라요.
제르가디스 : 한 명 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까?
아멜리아: 아마 그 정도면 괜찮을꺼에요.
제르가디스 : 그러면 두 조로 나누자.
리나 : 하지만 제르가디스와 내가 탑에 가는 이상 아멜리아와 가우리가 성에서 자료를 찾아야 한다는 말인데. 아멜리아는 괜찮아도 가우리에게 자료를 찾게 한다는 것은….
제르가디스 : 걱정은 필요없어. 내가 간다. 이런 자료를 볼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 그 대신 키메라 연구서를 찾아봐 줘. 부탁해 리나.
리나 : 알았어. 그런 일이라면.
제르가디스 : 그러면 어느 탑을 먼저 조사할 셈이야?
선택지 1-미룬하임 북쪽 탑으로 향한다.
선택지 2-레이나드 시티 동쪽 탑으로 향한다.
여기서는 레이나드 북부의 탑에 먼저 갈지 동부의 탑에 먼저 갈지 선택을 한다. 선택에 따라 후의 스토리가 크게 변화 하는데 선택지 2는 모든 면에서 선택지 1보다 내용이 부실하다.
리나 : 조사가 끝나면 이 여관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자.
여관 투성이 마을 미룬하임
이 마을의 정경을 보면 뭔가 생각나는 것이 없는가? 그렇다. 바로 필립의 무기점이 있는 곳이다. 필립을 찾아가면 저번에 부탁한 검을 받을 수 있다. 엄청난 위력의 검을 손에 넣었다면 탑의 장소를 알고 있는 여관을 찾기 위해 나가와 몇 번이나 전투를 하면서 정보를 모으자. 알고 보니 미룬하임은 여관 투성이 마을이었다. 순서를 요약하자면 우선 앞길의 여관에서 주인과 이야기한다. 다음은 광장에 있는 여관, 뒷길로 이동. 다시 앞길 술집에서 주인과 대화, 최후에 도착하는 곳은 뒷길의 여관이다. 이곳에는 나가 일행도 머물고 있었다. 에레나와 이야기를 나누자. 여기서 탑에 대해 정보를 물으면 탑에 갈 수 있다. 이제 레이나드 북부의 탑으로 가자.
리나 : 에레나. 나가와 함께 행동하는 것은 좋지만 나쁜 일은 하지마.
에레나 : 전에 도적과 상인을 습격한 때는 나가씨는 실은 상인을 구하고 사례금을 받을 셈이었어요. 그러나 나가씨의 마법은 넓은 범위에 공격하는 주문이 많아서 그랬어요.
리나의 장난감 라크
레이나드 북부에 도착한 리나는 전작에서 함께 싸웠던 라크와 만난다. 몬스터에게 습격받고 있는 구해주면 동료가 되어 함께 탑의 조사를 시작한다.
리나 : 칫. 결국 아무 것도 없군. 탑을 봉인했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텐데 6개의 탑 중에서 4개나 돌았는데 아무 단서도 없어.
라크 : 리나씨는 보물을 위해서라면 노력을 아끼지 않는군요.
가우리 : 어이, 리나.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리나 : 뭐?
가우리 : 저기 보이는 호수는 대체 뭐지?
리나 : 정말이네. 그런데 그건 왜?
가우리 : 그다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다른 탑에서도 보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라크 : 가우리씨가 기억하는 것이라면 상당한 것 아닙니까?
리나 : 창 밖에는 하나하나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모르겠어. 슬슬 레이나드 시티로 돌아갈까?
라크 : 레이나드 시티에는 볼 일이 있습니까?
리나 : 아멜리아와 제르가디스가 다른 탑의 장소를 조사하고 있어.
라크 : 그렇습니까? 그러면 저도 레이나드 시티까지는 함께 가겠습니다. 그저 두 분을 만날 뿐이지만. 레이나드 시티는 미룬하임에서 중앙 거리를 지나가는 길이 빨라요.
남쪽 여관
북쪽의 탑과 동쪽의 탑 중 어느 것을 먼저 조사하든 하나의 탑을 돌고 왔다면 헤어졌던 일행을 만나러 남쪽의 여관으로 모이게 된다. 여기서는 선택지 1과 2의 회화를 합쳐 모두 실어 놓았다. 선택지1을 선택했다면 레이나드 동부의 탑을 조사하고 선택지 2를 선택한 사람은 레이나드 북부의 탑을 조사해야 한다. 더러운 책을 가지고 있고 미룬하임의 북쪽 탑을 선택했다면 보다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책 스토리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제르가디스 : 탑은 어땠어?
리나 : 지금까지의 탑과 동일하고 보물이나 키메라 연구서는 없었어. 그쪽은?
제르가디스 :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라는 이름의 마도사 알아?
리나 : 베르나레스? 들은 적 없는데.
제르가디스 : 베르나레스가 쓴 책에 6개의 탑은 모두 이 나라의 중심에 있는 레그니아 호수에서 같은 거리의 장소에 있다고 씌여 있어. 그러나 그 베르나레스가 쓴 책 전부가 금지문서로 되어 그 이상은 조사할 수 없었어.
리나 : 그러면 그 베르나레스라는 녀석이 탑을 봉인한 거야?
제르가디스 :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재미있는 것은 따로 있어. 실은 탑에 대해 씌여있는 책이 금지문서가 되어 있는 점이야. 정확히 말하면 마도사 베르나레스가 쓴 책 모두가….
리나 : 금지 문서?
가우리 : 뭐야? 금지 문서라는 건?
아멜리아 : 봐서는 안 되는 책 말이에요.
제르가디스 : 우리들이 조사한 것은 시골의 작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성 안의 자료실이야. 나라에서 금지하는 정도의 금지 문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
가우리 : 무언가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아멜리아 : 그 책의 존재 자체가 나라의 존망에 관계되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에요.
리나 : 그러면 탑을 봉인한 이유가 이 나라와 관계가 있다는 것?
제르가디스 : 그걸 모르겠어. 금지 문서를 모두 본 것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아. 키메라 연구에 관한 것과 탑을 봉인한 이유도….
리나 : 그것이 씌여있는 것은 정말로 보여줄 수 없는 것이군.
리나 : 마도사 베르나레스가 탑과 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
제르가디스 : 탑에 대해 씌여있는 책은 그것 뿐이었으니까. 아무래도 베르나레스는 탑을 조사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무언가 연구를 하다 우연히 탑을 발견한 것 같아.
리나 : 그 연구가 키메라 연구?
제르가디스 : 키메라 연구를 하다 왜 탑을 발견하지?
리나 : 그것도 그렇네.
제르가디스 : 마지막 탑은 아멜리아가 말한 대로 이 나라 남쪽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아.
아멜리아 : 중앙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에 숲이 있어요. 거기가 틀림없다구요!
리나 :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아멜리아 : 레그니아 호수에서 탑까지의 거리가 같다는 것은 레그니아 호수를 중심으로 원형의 위치로 탑이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장소를 알고 있는 탑의 위치를 정리해보면 탑이 있을 만한 곳은 이 나라 남쪽밖에 없어요.
리나 : 과연.
가우리 : 어쨌든 갈 곳은 정해진 것 같군.
리나 : 당신이 갖고 있던 책의 내용은 어찌 됐어?
제르가디스 : 무언가 장소가 적혀진 책 말이지? 그 책도 아직 모르겠어.
리나 : 아멜리아. 너도 몰라?
아멜리아 : 그런 문자. 본 적도 없어요.
제르가디스 : 일단 내가 맡아 둘게.
선택지 1을 선택했다면 나중에 5번째의 탑 앞에서 라크가 아몰퍼스에 엘프의 마을이 있었는데 거기서 생활하던 인간의 마도사가 베르나레스였다고 알려 준다. 그는 엘프들이 가르쳐 준 마법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응용해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한다.
레이나드 시티의 마도사 협회
아멜리아가 말한 마지막 탑으로 가기전에 마도사 협회에 들러 보자. 전에 도와주었던 사례비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미레누는 최근 이 곳의 협회장이 되어 있다. 알폰스라는 녀석은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연구를 했었는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인간의 생명력에 다른 생명력을 합쳐 수명을 늘리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다.
리나 : 레이나드의 애뮬렛 이야기를 알아요?
미레누 : 엘프의 마을에 있던 탑의 봉인을 푸는 열쇠라든가 500년 전에 레이나드 왕이 숨긴 보물의 지도라든가 키메라 연구를 하고 있던 마도사가 연구의 모든 것을 봉인한 장소의 열쇠라든가 하는 것 말이예요?
리나 : 어머? 잘 알고 있네요?
미레누: 레이나드의 애뮬렛 이야기는 수수께끼가 많으므로 흥미는 있지만 전부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니예요.
리나 : 그 레이나드의 애뮬렛을 갖고 있어요. 이 나라에 봉인된 탑은 6개로 그 봉인의 이유를 조사하기 위하여 애뮬렛을 갖고 탑을 돌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어요.
미레누 : 안에 아무 것도 없는데 어째서 봉인했을까?
리나 : 그걸 모르겠어요.
제르가디스 : 호수의 마녀 이야기가 있었지요?
미레누 : 어머. 러브로맨스에 흥미가 있어요? 호수의 정령을 사랑한 여자 마도사가 정령을 사모한 나머지 호수에 몸을 던져 죽었어요. 호수의 정령은 슬픈 호수의 바닥에 자신을 봉인했어요. 그 후부터 그 호수에는 생물체가 사라졌다는 옛날 이야기예요.
리나 : 바보같은 이야기군.
미레누 : 그러나 사실이에요. 이 나라 한 가운데에 레그니아 호수가 있습니다만 400년 정도 전에 그 지역에서 지진이 있었어요. 그리고 난후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레그니아 호수에는 생물체가 사라졌어요.
레이나드 시티 동쪽
리나 : 이 주변에 탑이 있을텐데.
가우리 : 어떡하지?
리나 : 으음. 잠깐 보고 올께. 레비테이션(공중 부양 마법)! 아 저기다.
나가 : 프리즈 애로우!
리나 : 나가. 갑자기 프리즈 애로우 따위를 쏘다니! 잘못해서 죽으면 어떡할꺼야?
나가 : 오~~호호호홋홋. 찾았어. 리나 인버스. 잘도 나를 속였군.
리나 : 내가 언제 너를 속였다는 거야?
나가 : 음. 시치미떼는 것도 거기까지. 로베르트씨로부터 이야기는 들었어. 누구의 치료비가 금화 2873냥이나 되지? 게다가 나의 기억이 안 나게 한 것은 누구의 탓이지?
리나 : 그. 그런 일도 있었지? 그러면 이쯤에서….
뒤에는 에레나와 그레이스가 지키고 있다.
나가 : 호오홋홋! 도망칠 수 없어. 리나 인버스!
리나 : 너 아직도 나가와 있었어? 도적과 상인을 습격해 금화를 빼앗은 것도 너희들의 짓이지?
에레나 : 죄송해요. 나가씨에게는 거역할 수가 없어요.
그레이스 : 가우리, 결판을 내자.
나가 : 자아 리나. 각오해.
레이나드 동부의 탑
리나 : 결국 이 탑도 대단한 보물은 없군.
가우리 : 저쪽에 보이는 호수는 대체 뭐지?
리나 : 어디 있는 호수 말이야? 이 정도로 높은 탑이라면 멀리까지 보이는 게 당연하지.
가우리 : 그다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다른 탑에서도 보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리나 : 그랬나? 이제 돌아가자.
레이나드 남부
제르가디스 : 마지막 탑이다. 안으로 들어가자.
아리시아 : 기다려 주세요! 당신들은 이 탑이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인지 알고 있습니까?
리나 : 규칙이라면서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너였잖아.
아리시아 : 그러면 당신들은 탑의 이유를 모르는 것이군요.
리나 : 모르니까 그것을 조사하지. 대체 어떤거야?
아리시아 : 내가 가르쳐 줄 수는 없습니다.
제르가디스 : 어째서 가르쳐 줄 수 없지?
아리시아 : 대답할 수 없습니다.
제르가디스 : 그럼 질문을 바꾸지. 탑 안에 봉인의 이유는 있는 것인가?
아리시아 : 아니요. 없습니다.
제르가디스 : 호오? 대답 가능한 질문도 있네.
아리시아 : 물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알고 싶은 것은 대부분 규칙에 관계되므로….
리나 : 그러면 너 말고도 아리시아가 있어?
아리시아 : 나 말고 딱 한 명 뿐입니다만.
리나 : 규칙에 관계없는 것 같은 질문이라면 괜찮군.
아리시아 : 말로는 소용없겠지만 탑의 봉인을 푸는 것을 중지해 주세요.
리나 : 싫다고 하면 싸울 모양인데 너도 꽤 끈질기군.
아리시아 : 탑을 지키는 일이 제 역할이므로….
전투 후
리나 : 아리시아의 이야기 어떻게 생각해?
제르가디스 : 탑을 지키는 일이 아리시아의 역할이라면 탑 안에 봉인의 이유가 없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군.
리나 : 아리시아가 말한 것이 진짜라면 이 탑에는 아무것도 없겠군.
아멜리아 : 자, 그래도 탑에 들어가 봐요, 리나언니. 아리시아가 말한 것이 거짓일지도 모르지 잖아요?
레이나드 남부의 탑
제르가디스 : 가디안밖에 없어.
리나 : 아리시아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군.
아멜리아 : 탑 안에 이유도 없는데 어째서 봉인했을까요?
제르가디스 : 아리시아가 또 한 명 있을 터인데 이 탑에 없으면 어디 있지?
리나 : 몰라
가우리 : 다른 곳의 탑에 있지 않을까?
리나 : 우선 탑을 나갑시다. 지금까지의 일을 정리하면 뭔가 생각날지도 모르니….
리나 : 결국 탑을 조사하고 남은 것은 이 오브 뿐인가? 마력도 느껴지지 않고 봉인하고는 관계없는 것 같고…. 이 오브를 로베르트 씨에게 건네주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아멜리아 : 그 오브, 모든 탑에 있었어요?
리나 : 왜?
아멜리아 : 어쩌면 탑 안에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모든 탑이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리나 :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어차피 돌트하우트에 돌아갈거니 마도사 협회에서 조사해보자.
제르가디스 : 그러면 돌트하우트로 돌아가자.
돌아온 실필
선택지 1을 선택했다면 일어나는 이벤트이다
실필 : 가우리님!
가우리 : 실필. 어찌 된 거야?
리나 : 세이룬에 돌아간다고 말하지 않았어?
실필 : 세이룬에 돌아갔다가 다시 왔어요. 레이나드의 애뮬렛을 조사한다고 했는데 그 후 어떻게 됐어요?
리나 : 애뮬렛으로 탑을 조사했어.
실필 : 실은 그 일로 전할 말이 있어서 왔어요.
리나 : 무슨 말?
실필 : 전에 리나씨에게 말했던 레이나드의 애뮬렛에 대해 말입니다만 250년 전에 탑의 장소가 발견되었어요. 그러니 만약 리나씨가 레이나드 왕이 숨긴 보물을 찾아보아도 발견될 리는 없어요. 그렇게 되면 내가 거짓말을 한 셈이 되니까….
리나 : 그런 일을 걱정해서 일부러 온 거야?
실필 : 하지만 이 정도로 해 두지 않으면 다음에 만날 때 어떻게 당할지 몰라서….
리나 : 나를 대체 뭘로 보는 거야?
아멜리아 : 우선 여관에 들어가요.
리나 : 실필이라면 무언가 알지도 몰라.
리나는 대강의 이야기를 실필에게 알려준다.
실필 : 탑을 봉인한 마도사의 이름은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가 틀림없습니까?
제르가디스 : 무언가 알고 있어?
실필 :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라면 레이나드 왕국에 반란을 계획한 죄로 귀족의 칭호를 박탈당한 마도사입니다.
리나 : 자세히 설명해 줘.
실필 : 자세히는 몰라요. 그러한 사실일 있다는 정도밖에….
제르가디스 : 그러면 이 책을 볼 수 있어? 뭔가 장소가 적혀 있는 것 같은데….
실필 : 이 책은 어디에서 구했어요?
리나 : 탑 안에서.
제르가디스 : 누구도 읽지 못한 책이다. 무엇이 적혀 있는지 알겠어?
실필 : 고대 아르메니아 문자이군요. 몇 개의 단어는 모르지만 단어를 알아도 문법이 다르기 때문에 적혀 있는 의미와 내가 생각한 의미가 똑같을 수는 없어요.
리나 : 그러면 그 지도에 적혀 있는 장소는 알아?
실필 : 이 지도에서라면 레이나드 시티에서 북서로 조금 가야 돼요.
제르가디스 : 가 볼 가치는 있군.
아멜리아 : 레이나드 시티에서 북서라면 북쪽 산맥의 산 기슭인데 그런 곳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리나 : 지도는 어떡하지?
제르가디스 : 지도는 뒤로 미룬다. 어쩌면 탑을 봉인한 이유를 알지도 몰라.
리나 : 고대 아르메니아 문자는 어디의 문자지?
실필 : 약 600년 전의 어딘가의 문자라 기억해요.
리나 : 무언가 연구하고 있던 마도사가 사람이 봐도 곤란하지 않도록 고대 문자를 사용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에요. 이런 문자는 희귀하지만….
실필 : 지도의 장소는 중앙 거리 서쪽에 있지만 정말로 아무 것도 없어요.
제르가디스 :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곳이라 가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리나 : 실필. 이것 좀 봐 줄래?
실필 : 그 오브는 뭐지요?
리나 : 봉인의 오브라 불리는 탑 안에 있던 유일한 단서야.
실필 : 이, 이것은 다크 크리스탈?
리나 : 그건 뭐야?
실필 : 마법을 컨트롤하기 쉬운 성질로 마도사 협회에서도 이따금 떨어져 있는 장소에 연락하러 사용하고 있어요.
리나 : 아아. 비젼인가 뭐라든가 하는 것인가?
가우리 : 뭐야 그건?
리나 : 이동하는데 2, 3일이나 걸리는 마을에 대단한 일도 아니면서 일일이 여행을 하는 것은 귀찮겠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으로 2, 3일 거리에 있는 장소라면 곧 연락 가능한 거야. 그런 물질을 사용했다니. 몰랐었네.
아리시아의 정체
산맥 남부의 동굴
리나 : 저쪽에 문이 보인다.
제르가디스 : 저기가 연구실이 아닐까?
제르가디스 : 내 생각에는 누가 안에 있을 것 같아. 이 장소가 적혀 있던 책은 탑에서 주운 거야. 다시 말해 저 책은 탑에 관계가 있는 인물 이외의 사람이 써 놓은 것이 아닐까? 안에
있는 것은 아마 아리시아 최후의 한 명일 것 같아.
안으로 들어간다.
아리시아 : 어떻게 여기에? 탑의 봉인이 풀린 이상 싸울 이유도 없고 이야기 할 필요도 없
습니다만….
리나 : 이쪽은 듣고 싶은 것이 산더미 만큼 있어.
제르가디스 :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는 너가 아니었는가?
아멜리아 : 에엣? 그런 것이었습니까!
제르가디스 : 키메라 연구를 하고 있던 마도사가 탑을 봉인한 것이라면 같은 인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녀석이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다.
아리시아 :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군요. 탑을 봉인한 것은 베르나레스가 아니라 아리시아 크냅하우저라는 사람이에요.
리나 : 아리시아? 그럼 당신은?
아리시아 : 나는 아리시아. 탑을 지키는 자입니다.
제르가디스 : 나는 키메라로부터 어느 부분만을 남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아리시아 : 나에게는 사람으로서의 기억이 없습니다. 마스터가 있으면 그 답을 알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 당신들은 탑이 봉인된 이유를 알고 싶겠지요?
리나 : 알고 싶다고 말하면 가르쳐 줄꺼야?
아리시아 : 봉인을 풀은 당신들에게는 그것을 알 권리도 있으므로.
선택지 1-봉인 되어진 이유를 알고 싶다.
선택지 2-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듣지 않는다.
아리시아 : 레이나드 동, 서, 남, 북 그리고 아몰퍼스와 돌트하우트 서쪽에 있는 탑. 이 6개의 탑은 레그니아 호수를 중심으로 된 형태로 서 있습니다.
리나 : 헥서그렘.
아리시아 : 물질을 안정시켜 백마법을 증폭하는 효과가 있는 헥서그렘입니다만 이것은 너무 큰 것입니다.
아멜리아 : 그런 큰 헥서그렘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어떻게 만들었지요?
아리시아 : 1000년 전 레이 마그너스가 무엇을 목적으로서, 또 어떤 기술로 탑을 세웠는 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로서 탑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헥서그렘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리나 : 그런데 봉인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 거야?
실필 : 세이룬과 같은 이상적인 헥서그렘이라면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것이라면 무언가에 영향을 주는…. 그렇군요 아리시아씨?
아리시아 : 250년 전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레그니아 호수는 죽음의 호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라 헥서그렘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르가디스 : 헥서그렘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소환하려 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헥서그렘의 중심이 필요하고 그 크기라면….
리나 : 무언가 있군? 헥서그렘의 중심에… 처음에 왜 그것을 말하지 않았지?
아리시아 : 나는 탑을 지키기 위하여만 존재합니다. 헥서그렘을 관리하는 것이 역할입니다.
가우리 : 너 몸이….
아리시아: 지킬 필요가 없어졌어도 규칙은 규칙입니다. 나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봉인의 이유는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리나 : 잠깐 기다려.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아리시아 : 더 이상 이야기할 일은 없습니다.
제르가디스 : 마스터는 어디에 있지?
아리시아 : 아몰퍼스 탑에 있던 아리시아. 우리들 중에서 가장 오리지날에 가까운 것이 그녀 였습니다.
리나 : 오리지날에 가깝다든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다든가…. 대체 어찌 된 거지?
실필 : 여기에 있는 책이 무언가의 단서가 될지도 몰라요. 가지고 가지 않겠습니까?
제르가디스 : 아몰퍼스에 있던 아리시아가 마스터인가?
가우리 : 그 녀석.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
아멜리아 : 바깥의 빛이 눈부셔요
가우리 :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것 같아.
리나 : 실필.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이야?
실필 : 고대 아르메니아 문자가 아니라 이 책은 읽을 수 있습니다.
리나 : 여기서 가장 가까운 마을은 어디지?
제르가디스 : 레이나드 시티와 미룬하임. 어느 쪽도 마찬가지지만 후의 일을 생각한다면 레이나 시티 쪽이겠군.
리나 : 그러면 레이나드 시티로 갑시다.
제르가디스 : 남쪽 여관으로 가자. 이야기는 그 다음이다.
수수께끼의 레그니아 호수
남쪽 여관에서 방을 빌려 동굴에서 입수한 책을 읽고 헥서그렘의 위험성을 알게 되고….
리나 : 뭔가 알아냈어?
실필 : 탑을 이대로 두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 나라의 대부분의 장소에 생물이 살 수 없게 됩니다
아멜리아 : 왜지요? 헥서그렘에 그런 효과는 없을 텐데요?
제르가디스 : 세이룬의 계산된 헥서그렘이라면 모르지만 이 정도의 크기라면 그 효과도 커진다.
리나 : 결과적으로 생물에 무언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탑을 하나 파괴하면 되는 것 아니야?
실필 : 헥서그렘이 어느 정도 영향을 불러 일으킬지 모르면서 말입니까? 그런 일을 하면 헥서그렘에 의해 안정되어 있는 것이 역류되어 최악의 경우 헥서그렘의 안쪽 다시 말해 이 나라가 소멸해요. 헥서그렘과 6개의 탑을 동시에 파괴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은 인간으로서는….
리나 : 나라 하나가 전부 들어갈 크기의 헥서그렘을 넘는 마력을 컨트롤하기에는 무리야. 그렇게 했다가 만약 실패하면 세계가 파멸되어 버릴꺼야. 헥서그렘을 뛰어 넘는 마력이라는 것은 어림잡아도 헥서그렘의 안 쪽을 모두 소멸시킬 만큼의 마력이라는 것. 드래곤 슬레이브라도 기껏해야 산 하나 파괴하는 것이 고작인데 그 이상의 마력이라 한다면….
가우리 : 드래곤 슬레이브의 10발, 20발이 모자라지 않아?
리나 : 헥서그렘을 부수기에는 현격한 차가 있어 무리야. 그래서 아리시아도 봉인했겠지만….
제르가디스 : 그 봉인을 푼 것은 우리들이다. 매듭을 질 필요가 있어. 로베르트씨에게 말해 두는 것이 좋겠군. 어쨌든 레그니아 호수로 가 보자.
리 나: 그래 . 어떡할지는 그 후에 생각하자.
제르가디스 : 실필. 아리시아가 연구하고 있던 것은 그 책에 적혀 있지 않은가?
실필 : 아리시아씨는 키메라 연구가 아니라 생명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리나 : 생명이라니…. 그런 연구를 했었어?
가우리 : 그건 뭐야?
리나 :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 마도사가 연구해서는 안 되는 톱 클래스의금지 사항이야!
가우리 : 왜 그런 것을 연구했지?
리나 : 본인에게 묻지 않으면 알 수 없지만. 생명을 만들자면 상당한 실력이 필요해.
가우리 : 아리시아가 가디안을 만든 거라면 그 정도의 실력은 있었다는 거군.
가우리 : 탑의 봉인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한가?
실필 : 그 방법은 우리들로서는 할 수 없어요.
아멜리아 : 250년 전에 가능한 방법이 어째서 불가능하지요.
실필 : 아리시아씨가 취한 봉인의 방법은 헥서그렘의 효과를 억제하기 위하여 자신으로부터 6명의 같은 인간을 분리시켜 한 명이 하나 씩 탑을 봉인하는 방법입니다.
리나 : 분리라니? 그렇게 하면 보통은 죽어 버려.
실필 : 분리하는 것으로 부족하게 된 생명력을 가디안과 합성시키는 것으로 보충했어요. 다시 말해 자신을 키메라로 바꾼 거지요. 가디안은 그저 생명체이기 때문에 인간과 합성해도 겉모습은 변하지 않아요.
제르가디스 : 확실히 그런 방법은 우리들에게는 불가능하군.
아멜리아 : 그러면 어떻게 봉인하지요?
실필 : 봉인에 대해서는 헥서그렘의 중심에 가 보지 않고는…. 단 이 책을 읽으면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요.
아멜리아 : 탑을 봉인한 이유를 알고 있다면 아리시아와 싸울 이유는 없었군요.
리나 : 그 이전에 그런 탑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봉인을 풀 생각은 하지 않았을꺼야.
가우리 : 그렇지만 처음부터 말해 주었다면 좋았잖아? 원래 인간이었잖아?
제르가디스 : 자신을 분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력을 나누는 것이야. 게다가 가디안과 합성했어. 그러니 인간이었을 때의 감정과 기억이 남아 있을 리가 없지.
아멜리아 : 아멜리아 같은 훌륭한 마도사가 알려지지 않은 것도 이상한 일이네요.
리나 : 인간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연구를 남에게 보인다는 뜻이야. 생명의 연구란 그리 쉽게 남에게 보일 만한 것이 아니지. 게다가 숨어서 연구를 하다 그대로 죽은 마도사 따위는 흔히 있으니 말이야. 하물며 금지 문서로 되어 있는 마도사이 딸이야….
가우리 : 연구따위 하지 않고도 유명하게 된 사람도 있는데.
리나 : (뜨끔!) 가우리 누구 말하는 거야?
의뢰 중지!?
돌트하우트 마도사 협회의 그렉을 만난다.
제르가디스 : 봉인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탑이 무엇을 위해 있는지는 조금 생각해 둔 것이 있다. 그것을 설명하기에는 지도가 필요해.
그렉 : 리나. 좋은때에 와 주었다.
리나 : 로베르트씨는 어디에?
그렉 : 로베르트씨라면 이제 여기에는 없네.
리나 : 그러면 어디에.
그렉 : 급한 일로 이 나라를 나간 것 같다. 교회도 타 버리고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의뢰를 중지하는 대신 위약금과 사례금으로 금화 20만 냥을 지불하고 맡겨 놓았다네.
리나 : 20만냥!? 그것보다 중지라니 무슨 일입니까?
그렉 : 급히 정한 일 때문이라고 아까도 말했지?
제르가디스 : 이곳의 지도를 볼 수 있을까요?
그렉 : 이 나라의 지도라면 여기에 있어.
제르가디스 : 탑의 장소를 써 보자. 아멜리아 도와줘
아멜리아 : 좋아요.
그렉 : 로베르트씨가 없는데도 탑을 조사할 작정인가?
리나 : 조사를 도중에서 그만두는 것은 어쩐지 기분이 안 좋아서
그렉 : 마음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왜 지도가 필요하지?
리나 : 탑 안에 봉인의 이유가 없는 이상 모든 탑에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
제르가디스 : 리나 지도를 봐줘.
아멜리아 : 헥서그렘이 아닙니까!?
가우리 : 그게 뭐지?
리나 : 정삼각형을 2개 짜 맞춘 형태야. 그런데 그게 어떻다는 거야?
그렉 : 이 정도로 큰 헥서그렘이 정말로 있다면 엄청난 일이 된다!
리나 : 엄청난 일이라니?
그렉 : 헥서그렘에는 사악한 것을 봉하고 백마법의 힘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크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멜리아 : 어째서요. 크면 그만큼 효과도 커지지 않아요?
그렉 : 효과가 큰 것이 문제야. 본래 인간과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란 자연 안에서는 그리 큰 범위는 아니야. 그 크기의 핵서그렘이라면 환경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리나 : 탑이 만약 헥서그렘이라면 탑 안쪽의 사람이랑 동물은 살아갈 수 없다는 것?
그렉 : 음. 긴 시간이 걸리지만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 그러나 깜짝 놀라는 것은 거기까지. 현실문제로서 이만큼 큰 범위에 조금의 어긋남도 없이 완전한 헥서그렘 형태로 탑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지. 다시 말해 그저 우연이라 생각하는 편이 좋아.
제르가디스 : 이 레그니아 호수에는 무엇이 있지?
그렉 : 거기는 사람도 그다지 가까이 하지 않는 곳이야.
리나 : 레그니아가 어찌 됐다는 거야?
제르가디스 : 조금 걱정되는 것이 있어. 가 보자
리나 : 레그니아 호수에 무언가 있다는 거야.
제르가디스 : 탑이 헥서그렘인 것은 틀림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전부 내용이 잡혀.
리나 : 그러니까 헥서그렘 중심부인 레그니아 호수에는 무언가 있을 것이다?
아멜리아 : 그러나 그렉씨도 말했지만 왜 탑을 세웠을까요?
제르가디스 : 왜 세웠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탑을 만든 이유와 봉인한 이유는 다르기 때문에.
리나 : 알았어. 레그니아로 가 보자!
레그니아 호수의 비밀
크고 아름다운 호수지만 사람의 발길은 없다. 헥서그렘의 중심은 이 호수 안. 무슨 일이 생기면 하늘을 향해 파이어 볼을 쏘기로 하고 두 조로 나누어 호수의 주변을 조사한다. 도중에 나가를 만나 전투를 끝내면 제르가디스로부터 신호가 온다. 그 곳에는 호수 쪽으로 뻗어 있는 동굴이 있었다. 최후의 던전이라 조금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장 깊숙한 곳에 도착하면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리나 : 레그니아 호수에 가기 전에 신경 쓰이는 거 하나 묻고 싶은데.
실필 : 네 뭐지요?
리나 : 25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가르쳐 줘.
실필 : 그 당시에 이 나라에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어요. 마족이 헥서그렘을 주목하고 이 것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소환하려고 했어요.
리나 : 무언가라니?
제르가디스 : 마족이 소환하려고 한 것이라면 뻔한 것이지.
실필 : 그 때 아리시아와 베르나레스 2명의 마도사가 마족과 싸워 마족을 물리쳤습니다.
리나 : 그런데 왜 금지 문서가 되었지?
실필 : 그 마족이라는 것이 국왕을 납치했다면 어떡할래요?
리나 : 그러면 국왕을 쓰러뜨렸다는 얘기….
제르가디스 : 금지 문서가 될 만하군. 마족에게 국왕을 빼았겼다면.
실필: 베르나레스는 혼자서 책임을 졌고 남겨진 아리시아씨는 스스로를 키메라로 바꾸어 탑을 봉인했어요. 자. 헥서그렘의 중심은 이 호수 바닥이에요.
동굴을 발견한 후 마지막 문까지 다다른다.
리나 : 실필. 결국 탑은 만든 것은 누구지?
실필 : 아리시아씨의 책에는 레이 마그너스라 불린다고 씌어져 있습니다만... 단 탑의 헥서그렘은 원래 봉인되어져 있던 것 같군요.
리나 : 무슨 얘기야?
실필 : 탑의 핵서그렘은 그 효과를 전부 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어요. 넓은 범위에 이상적인 헥서그렘을 만들기려면 헥서그렘의 효과를 억제해야 좋으니까.
제르가디스 : 이 나라의 숲이 큰 것은 그 때문인가.
가우리 : 어째서 헥서그렘이 있으면 숲이 많은 거야?
아멜리아 : 헥서그렘은 생물이 원래 갖고 있는 힘을 강하게 해요. 풀도 나무도 생물이니까요. 그리고 400년 전에 레그니아 호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헥서그렘의 봉인이 약해진 것 같아요.
리나 : 아리시아가 있던 시대보다 150년 전이네. 그 사이에 레그니아 호수에서 조금씩 생물이 없어졌다는 거군.
리나 : 아리시아가 말한 규칙이라는 것은 뭐지?
실필 : 간단히 말하면 자기자신에게 걸은 저주입니다.
리나 : 왜 그런 일을 했을까?
실필 : 아리시아씨는 자신과 가디안을 합성하면 인간의 기억과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제르가디스 : 기억과 감정이 사라지면 최후의 목적을 잃어 버리므로 자기자신에게 제한을 가한 것인가?
실필 : 왜 리나씨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리나 : 그러면 우리가 한 일은 그렇게까지 희생을 치른 봉인을 풀은거네.
제르가디스 : 동감이야. 목적은 달라도 봉인을 푼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
실필 : 그러면 어째서 애뮬렛이 있는 거에요? 봉인을 풀기 원하지 않으면 애뮬렛 따위는 필요없을텐데. 애뮬렛을 남긴 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리나: 애뮬렛을 남긴 이유야 어쨌든 지금은 아리시아가 없으니 알 수 없어. 아리시아가 있는 곳에서 발견한 책에는 아무 것도 써 있지 않았어?
실필 : 애뮬렛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리나 : 어쨌든 저 문 안이 헥서그렘의 중심 같은데.
아멜리아 : 갑시다.
리나 : 실필. 봉인할 방법은 있어?
실필 : 가장 빠른 방법이라면 헥서그렘 중심인 저 방을 파괴력이 있는 마법으로 날려 버리는 거에요.
리나 : 그런 거라면 내 특기 분야 아냐. 그럼 가 보자.
실필 : 하지만 안돼요. 그러면 헥서그렘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헥서그렘의 효력을 완전히 잃어버려요.
리나 : 그러면 다른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지만.
실필 : 안에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단 레그니아 호수를 이용한다면.
제르가디스 : 들어가서 생각해보면 되겠지.
리나 : 그러면 단숨에 안으로 들어간다.
최후
선택지1의 경우
로베르트 : 리나씨….
제르가디스 : 왜 너가 여기에 있지?
리나 : 이 장소를 알고 있다면 적어도 탑이 무엇을 위하여 있는가는 알고 있겠군.
실필 : 당신은 탑의 헥서그렘이 몇 백년 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 알고 있습니까?
로베르트 : 물론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는 것이니까.
제르가디스 : 너의 목적은 대체 뭐냐?
로베르트 : 이 헥서그렘을 파괴하는 것 뿐입니다.
제르가디스 : 그것이 어떤 일인지 알고는 있는가?
로베르트 : 어차피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리나 : 만약 당신이 실패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것이야.
로베르트 : 그것이 귀족의 칭호를 박탈당하기까지 이 나라를 지키려고 한 베르나레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면 나는 기뻐서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리나 : 어떻게 그 이름을?
로베르트 : 알고 말고요. 베르나레스 크냅하우저는 나의 선조이기 때문에.
리나 : 그러면 어째서 봉인을 풀게 한 거야. 아리시아를 그대로 두었다면 좋았는데.
로베르트 : 헥서그렘을 파괴하는데 아리시아의 봉인이 있으면 컨트롤할 마력이 너무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이것은 중요한 말입니다만 당신은 아리시아가 살아있는 한 계속 살아가리라 생각했습니까? 어차피 아리시아의 생명은 머지 않아 다하는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하여 베르나레스는 애뮬렛을 남긴 것. 그리고 아리시아가 없으면 탑의 봉인에 의미는 없습니다. 지금 사라지나 몇 십년, 몇 백년 후에 사라지나 없어지는 것은 변함없다고 언제 해도 상관없지요.
리나 : 헥서그렘은 파괴하지 않아도 봉인이라는 방법이 있지 않습니까?
로베르트 : 어느 날인가 봉인이 깨지면 또 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미래는 지금을 살아가는 자로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살아갈 자들로부터 빌린 것입니다.
리나 : 그래도 핵서그렘을 파괴할 수 있는 정도의 마법을 인간에게 컨트롤하게 하다니. 할 수 있을 것 같아?
로베르트 : 확실히 인간에게는 불가능 하겠지요. 그러나 250년 전 아리시아가 했던 것을 내가 못할리는 없겠지요. 이제 되돌릴 수는 없어요.
리나 : 그러면 힘으로라도 저지해 주마!
로베르트 : 당신이 여기에 왔을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사례금을 받고 이 나라를 떠나 주길 원했어요. 당신처럼 진심으로 살아가는 보기 드문 분을 쓰러뜨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만.
리나 : 나도 당신처럼 돈을 잘 쓰는 부자하고는 싸우고 싶지 않아.
결전. 최종 보스이지만 마지막 전투의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적과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리나의 라그나 블레이드 한 방이면 쓰러진다. 어느 게임에서 주인공의 한 방에 죽어버리는 보스가 있었던가.
로베르트 : 그것보다 리나씨. 아리시아는 어째서 봉인이라는 방법을 골랐을까요?
리나 : 당신은 어째서 헥서그렘을 파괴하려 했지?
로베르트 :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가우리 : 아직 봉인이 남아 있어.
실필 : 내가 탑의 헥서그렘을 봉인하겠으니 리나씨는 이 동굴을 묻어 주세요.
제르가디스 : 헥서그렘의 중심을 호수의 바닥으로 묻는건가?
아멜리아 : 훌륭하군요.
실필 : 내가 아닙니다. 이 방법은 아리시아씨가 생각한 것입니다.
리나 : 이것으로 모두 끝이군.
아멜리아 : 자 빨리 끝내고 돌아갑시다.
선택지 2
아리시아 : 당신이 하려고 하는 것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습니까?
로베르트 : 시끄러운 사람. 아! 실례. 사람이 아니였지요?
리나 : 아리시아와 로베르트씨?
로베르트 : 어째서 여기에? 사례금이 부족했습니까?
리나 : 당신이야말로 어째서 여기에 있지요?
제르가디스 : 훗, 그러한 것이었는가? 로베르트. 너의 목적은 리나를 사용해서 탑의 봉인을 풀게할 셈이었군.
로베르트 : 당신과 이야기 하기 전에….
쿠쿵. 섬광이 일며 아리시아가 쓰러진다.
로베르트 : 이제 방해자는 없어졌으니 이야기를 계속 할까요?
제르가디스 : 그 정도의 힘이 있는데 왜 우리들을 이용했지?
로베르트 : 탑을 봉인한 이유를 조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지요? 별로 이용할 작정은 아니었어요.
리나 : 이 장소를 알고 있다면 적어도 탑이 헥서그렘인 것은 알고 있겠군.
로베르트 : 아무래도 당신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요.
리나 : 그러면 어떡할 작정?
로베르트 : 그것을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아멜리아 : 할 수 있다면 해 봐요. 사랑과 정의의 사이좋은 4인조에게 패배의 두글자는 없어요!
가우리 : 리나, 조심해. 이놈은 강하다!
리나 : 알겠어. 모두 가자!
결전 후
로베르트 : 역시 대단하군요. 최고 레벨의 마도사라는 것은 거짓말이 아닌 것 같군요.
리나 : 로베르트씨 마지막으로 하나만 가르쳐 줄래요? 나에게 탑의 봉인을 풀게한 것은 왜?
로베르트 : 세상에는… 알 필요가 없는… 일도 있는 것이에요…. 다만 누군가가… 하지… 안되는 일로 우연히… 그것이… 나 였을 뿐입니다….
리나: 한 마디로 가르쳐 주기 싫다는 것이군.
로베르트: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당신에게 졌으니… 마지막으로… 하나 부탁이 있습니다만….
리나 : 뭐?
로베르트 : 이 장소를… 드래곤 슬레이브로… 날려버려 주십시오…. 그것으로… 탑의 헥서그렘은 효과를 잃어버립니다….
리나 : 알았어요.
ENDING
리나 : 유감이겠군.
제르가디스 : 뭐가?
리나 : 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
제르가디스 :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아멜리아 : 그러면 리나씨.
리나 : 응
가우리 : 아멜리아는 왜 따라왔었지?
리나 : 뭐 별로 상관없잖아. 그런 것보다 이번에는 금화 2만냥이야. 2만냥! 확 쓰자!
나가 : 호오오홋홋홋! 리나 도망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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