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스내쳐 (スナッチャー Snatcher)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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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픽션이므로 등장하는 단체명,회사명, 인명 등은 모두 가공의 것으로

실재하는 단체, 회사, 인물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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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불신으로 가득찬 이 혼탁한 세계에서 싸우고 있는 모든

 '사이버 펑커(CYBER PUNKER)' 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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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AMI   1988

 


1991년 6월 6일  모스크바

'체르노톤 연구소'  의문의 대 폭발.
당시 비밀리에 개발중이던 세균(바이오)병기 '루시퍼(마왕)'가 대기중에 퍼져

바이오 해저드 (생물 재해)가 발생.

상승기류를 탄 '루시퍼'는 동유럽제국,유라시아 대륙의 약 80%를 초토화.

........... 그때 세계인구의 반이 사멸했다.
이 사상 최대의 바이오 해저드를 후에 '대 참사'로 부르게 되는데.....
그러나, 이당시에, 반세기후에 닥칠 공포의 진짜 '바이오 해저드'를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50년후 인류는 이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미지의 생명체,바이오 로이드가 출현한 것이다.
국적,목적,정체 모두 불명.모국의 신병기인가?
아니면 외계에서온 침략자(에이리언)인가?
이들은 2039년 12월 22일 대갑산에 추락한 SOS-400편 여객기의 시체인양도중 처음 발견되었다.

이들은 겨울에 나타나서 사람을 죽이고 비밀리에 그 사람의 모습으로 사회에 침투한다.
인공의 피부를 가지고 땀이 없으며 피가 있으나 흐르지 않는다.
유기적인 무기체인 것이다.
진짜 사람과도 구별하기 힘든...
이들을 사람을 신체를 빼앗아(SNATCH) 그 몸속에 들어간다하여 '스내쳐 ' 라부르는데......

'기리안 시드' 추정 31세.
3년전 , 처 제이미 시드와 함께 '시베리아 중립영토'에서 제17차 시베리아 탐색대에 의해 보호받았다.

현재 기억상실중.이전의 기억은 깊은 미궁에 싸여있다. 처 제이미와는 2년전부터 별거중.
군에서의 장기특수훈련을 마치고 오늘자로 'JUNKER'로서 네오 코베 시티에 배속되었다.

여기는 네오 코베시티의 JUNKER본부.
인포메이션으로 보이는 동양계의 아가씨가 입구에 앉아있다.
  "JUNKER 본부는 관계자외엔 출입금지입니다.무슨 용무로 오셨는지?.."
  "오늘 부로 JUNKER에 임명된 기리안 시드입니다만...."
  "기리안 시드씨? 실례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전 JUNKER본부의 인포메이션겸 오퍼레이터인
   '미카 슬레이튼'이예요.만나서 반갑습니다."
 입구에는 스내쳐로 부터 보호하기위한 안전 장치와 JUNKER를 모집하
기위한 포스터가 보인다.위험한 일이라 지원자가 적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시드씨?......"
  "기리안입니다,미카.기리안으로 불러주세요."
  "알겠어요,기리안.처음오셨으니까 제가 안내해드리죠."
 모든 통로는 에스컬레이터처럼 자동으로 움직이는 복도이다.
  "먼저 국장님을 만나보셔야죠?"
  "국장...?"
  "JUNKER본부의 대보스이죠.이쪽으로........"
 커다란 방가운데의 책상에 머리가 약간 벗어지고 콧수염을 기른 50대의 남자가 앉아있었다.
  "국장님,기리안 시드씨가 오셨읍니다."
 국장이라는 사람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맞이 했다.
  "어서오시오,기리안 시드군.JUNKER의 국장인 '벤슨 커닝햄'이요"
  "기리안 시드입니다.제 17 특수 부대에서온....."
  "기리안,자네의 군에서의 특수훈련 결과는 들었오.
   이번 임무에 군에서의 경험을 살려 재능을 발휘하길 바라오.
   자료를 보니까 기억 상실증이라고....?"
  "그렇습니다.3년전 군의 보호를 받기 이전은 기억을 못합니다."
 미카가 묻는다.
  "아내분은?........"
  "아....... 지금은 별거중입니다.그녀도 역시 기억상실증입니다."
  "그렇군...."
  "스내쳐와 정커의 임무에 대해 알려주시죠."
  "그렇지......
   스내쳐는 3년전 돌연 네오 코베 시티에 나타났지.
   어디에서 무슨목적으로 왔는지도 모르네.
   사람을 죽이고 몰래 그 사람으로 위장해서 잠복하는데 점점 그 숫자가 늘고있어.
   우리 JUNKER 1년전 대 스내쳐용의 전문부서로써 경찰에서 발족했지.

금년 8월에 정식 특수 경찰 JUNKER로 분리되었고 정부 경호부에 직속되어있네."
 그는 음료수를 한 모금 들이키더니 말을 계속했다.
  "JUNKER는 보통의 경찰과 다른 어려운 임무때문에 특수한 권한을 갖고 있지. 이것은......
   첫째,JUNKER의 목적은 바이오 로이드 - 스내쳐를 처리하는 일이다.
   둘째,JUNKER는 스내쳐를 처리하기위하여 사람을 살상해서는안된다.
   세째,JUNKER는 스내쳐를 완전한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만 물리적 검사,구속등을 할수있다.
   네째,JUNKER는 일반 시민인 '바운티 헌터'와 협력,서포트할 의무가 있다.
   다섯째,JUNKER는 스내쳐를 처리하기위한 특수권한과 함께 블래스터, 네비게이터의 소지를 허용한다.
   이 다섯개의 항목이네.특히 두번째를 잊지 말게.그것을 어기면 JUN
    KER의 권한이 박탈되니 조심하도록...
   정커의 임무는 아까도 말했듯이 스내쳐를 가려서 처리하는 것이지.
   이번에는 자네의 군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스내쳐의 정체를 조사하
   여 밝히고 또 이들을 전멸 시켜야 하네.또 질문할 것은?"
  "JUNKER의 STAFF진은 어떻게 됩니까?"
  "음....JUNKER의 스탶은 특수성때문에 비밀에 붙여지고 있지.
   국장인 나,메카닉의 하리,여기있는 미카,실제로 조사하는 일인
   '런너' 깁슨,그리고 오늘 들어온 자네까지 다섯이구만....
   그리고 자 여기 자네의 인무와 특수권한을 나타내는 JUNKER의 신분증명서 'JUNKER 카드'이네."

  "음....이건 경찰수첩이군요."
  "그 밖의 JUNKER용 장비는 메카닉인 하리에게 가보게"
  " '바운티 헌터'란 뭡니까?"
  "JUNKER의 인원이 소수이고 또 스내쳐의 머리에 상금이 걸려있기 때
  문에 시민들의 협력도 있지."
 미카가 옆에서 거든다.
  "그중에 '랜담 허질'이란 바운티 헌터는 이달에만 스내쳐 셋을 처리했죠."
  "하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리는 우수한 메카닉이야.조금 완고한 면이 있긴 하지만..."
  "술도 좀 많이 마시죠."
  "더 물어보고 싶은 건 '가우디'를 이용하게.하리한테도 가봐야지."
  "그럼 이만 나가도록 하죠."
  "앞으로 수고해주길 바라네..."
 국장실을 나왔다.다음엔 어디로.....
  "이번에는 메카닉실입니다.음......
   아.... 하리가 지금 안계시는군요.
   다른데를 먼저 돌아보도록 하죠."
 컴퓨터퓐 가는도중 미카에게 몇가지를 물어보았다.
  "깁슨은 어떤 사람이죠?"
  "그는 2년전 아내를 스내쳐에게 잃고 형사가 된 JUNKER예요.그후론
   외동딸 카트리느와 단둘이 살고있죠.카트리느는 금년 14세로 소녀 모델활동을 하고 있어요."
  "네비게이터라는 건?"
  "JUNKER대원을 서포트하는 분석용 로보트예요.센서를 사용하는데...
   깁슨은 리틀 존이라는 이름의 로보트를 갖고 있죠.당신것은 하리가 줄거예요."
  "JUNKER본부의 컴퓨터실이예요.전국의 데이터 베이스와 연결되어 있
  어 정보를 자유로이 얻을수있어요. 마더 컴퓨터는 RM_1013형,통칭
  '가우디'로 불리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고 있죠.
   가우디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자동프로그래밍,지적 인터페이스,기계
   식별,문제해결,익스퍼트 시스템,지능 로보트분야를 처리하는데 AI최고의 시스템이예요.
   사용 방법은 JUNKER카드를 넣어 신분 확인을 하면 그 다음은 가우디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되요."
 JUNKER런너의 사무실인 10번방과 사격연습을 사는 사격실을 둘러보고
다시 하리를 만나러 메카닉실로 왔다.
  "아...하리 이제 오셨군요...........기리안.
   이분은 JUNKER의 메카닉 요원 '하리 벤슨'씨예요."
  "반갑네.기리안 시드군..앞으로 잘해보세."
  "예..저도....."
 그는 금발의 서양인으로 60세 전후로 보이는 노인(?)이다.반말이 거슬리긴 하지만 인상은 좋다......
  "네비게이터와 블래스터를 ...."
  "아.....!당신전용으로 개발한 네비게이터가 있네.
   이리 와라,'메탈 기어'!"
 철컥 철컥 소리를 내며 작고 귀여운 로보트 하나가 다가왔다.
  "메탈 !,자기소개를 해야지."
  "예!
   기리안.....저는 당신의 서포트를 맡은 메탈기어 mk_2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금속성이지만 귀에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 목소리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같은 이름인데...?
  "메탈 기어라구요? 원래....."
  "하하....이 것은 20세기말에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한 죽음의 로보
   트 - 메탈 기어의 이름을 땄지.하지만 이 녀석은 평화를 위해 개발되었지.
   네비게이터는 현장의 탐지,분석,기록,통신의 기능을 하네.
   메탈 기어는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 네비게이터야."
  "공격 시스템은...?"
  "없네.네비게이터의 기본 개념은 조사상에서의 서포트일뿐 공격능력은..........
   자....그리고 JUNKER의 무기인 블래스터.
   이 총은 피드백 기능을 채용해서 손에 반사스피드의 반응이 없지.
   결국 총 격발시 뒤로 밀리지 않는다는 말이야.
   성능은 사용해보면 알거야."
  "가볍군요."
  "그렇지.군에서 사용하는 '레이 건'과는 다를거야.
   슈퍼 엔프라와 탄소섬유,세라믹으로 만들어 졌고 온도 변화에 영
   향을 받지 않고 기능성과 파괴성을 중시한 디자인이지.
   어떤가?"

 '삐리릭.....삐리릭.....'
 메탈기어에서 신호음이 들렸다.
 메탈기어의 금속성 목소리.
  "쟝 자크 깁슨으로 부터의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화면이 켜지고 긴급한 표정의 사내가 격앙된 어조로 말한다.
  "JUNKER본부! 깁슨이다.스내쳐로 보이는 남자를 쫒고 있다.
   M지구의 공장 지역이다.급히 지원 바람."
 연락은 끊겼다.
  "기리안! 드디어 사건이네.현장으로 빨리 향하도록"
  "급해요.현장까지는 트라이 사이클로 갑니다."
 메탈기어가 말했다.
  "조심하세요,기리안." 미카가 행운을 빌어준다.
  "메탈 기어,가자."
 JUNKER본부 지하에는 JUNKER용의 승용차 '트라이 사이클'이 몇대 서있다.
  "트라이 사이클은 3륜 주행,호버주행,고속주행이 가능하고
   VTOL에 기본 두어 수직 이착륙합니다."
  "운전은 컴퓨터가 합니다.자...공장지대로...."
 트라이 사이클이 떠올라 무서운 속력으로 공장지대로 가고있다.

   '배속 첫날 부터 사건이다.
    선배 JUNKER,깁슨이 스내쳐로 보이는 사내를 잡을수 있을것인가?
    그 사내는 정말 스내쳐일까? 그렇다면 스내쳐는?.............'

    자....이제 기리안의 첫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드디어,깁슨이 지원을 요청했던 공장지역에 다다랐다.첫 출동인 만큼 상당히 떨리는데.......
 분위기도 스산하다.건물은 매우 낡은 유인공장시대의 건물같다.
 "기리안,20세기때의 건물같은데요."
메탈 기어가 정적을 깨고 말을 꺼냈다.
 "아직 아무것도 감지된 것은 없나?"
 "예,아직 어떤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
 "뭐야?"
 "남자의 비명소리예요.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봅니다..
  기리안!조심하셔야겠어요.동체반응이 여럿 나타납니다.
  스내쳐와 '인섹터'가 숨어있는 것같은데..."
 "인섹터라니?"
 "스내쳐가 경계용으로 사용하는 거미형의 로보트입니다.
  작지만 '니들 건'으로 공격도 하니 주의해야합니다."
 "어쨌든 깁슨에게 무슨 일이 있나 들어가 보도록 하자."
겉보기처럼 안에도 어지러져 있으며 불에탄 흔적이 여러군데 있었다.
 "발밑을 조심하세요.상당히 어지러져 있는데...."
 입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조금 더 들어가볼까.
 "리틀 존입니다,기리안!"
메탈기어처럼 생긴 조그만 로보트가 부서져있었다.
 "리틀 존이라니?"
 "쟝 자크 깁슨의 전용 네비게이터 로보트죠.심하게 부서졌는데요.
  .....레이저 캐논에 맞은 것같군요.회로가 불에타서 기능이 완전히
  정지했습니다.........그러나 메모리는 남아있을텐데......"
 "리틀 존의 메모리? 메모리는 상하지 않았을까?"
 "될겁니다.메모리를 회수합니다...."
메탈기어에서 조그만 팔이 나오더니 리틀 존에서 조그만 칩들을 꺼내 간다.
 "메모리 회수했습니다.메모리는 완전히 파괴되지 않아서 본부로 가서 재생을 할수있을겁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자"

두개의 문을 지난후 .........

 기리안은 한참을 제자리에 서있을수밖에 없었다.
깁슨이 목이 잘린채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것이다.
스내쳐에게 당한 것같다.
 "으...이럴수가..."
 "아직 몸에 온기가 남아있습니다,기리안."
 "아까의 비명 소리가....깁슨의 것이었군.빨리 왔으면 깁슨을 살릴수도 있었을텐데......"
바닥엔 블래스터가 떨어져있었다.깁슨과 스내쳐가 혈투를 벌인듯 여러 군데 핏자국이 떨어져 있고....
 "메탈,반응은 ?"
 "동체반응은 없읍니다.시체를 조사해봐야죠."
상의에서 열쇠하나와 '집을 찾아라'라고 쓰여진 종이조각을 발견할수 있었다.
 "열쇠는 어디에 쓰이는 거지?...그리고 '집을 찾아라'라니....."
 "그건 쟝의 필적인데요....
  그리고 오른손에 뭐가 있군요."
머리카락이었다.스내쳐의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몇가닥이 오른손에 꼭 쥐어져 있었다.
 "손톱에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피부조직이 검출되었습니다."
 "머리카락과 피부조직을 분석해주게,메탈"
 "먼저 모발 분석 시작합니다."
몇초후....
 "모발 분석완료.분석결과는 화면에 표시됩니다."

         ' 모발 분석 결과 .
            1 . 모근의 핵내의 성염색체 46xy ,  
            2 . 모발의 색 실버 그레이 모발분류번호 65번. 유럽계,파상모
            3 . 모근을 보아 머리카락은 뽑은 것임.
            4 . 산소 항체법 A형 . Rh -
            5 . 세포조성배열 인공 프로틴'

 "분석결과,모발은 쟝이 범인과 격투중 범인의 머리를 잡고 싸우다 뽑
  힌것으로 보이며 범인은 유럽계,남자,혈액형 A,Rh - 의 스내쳐로 추정됩니다."

 "다음은 피부조직 분석."
 "분석완료.분석결과는 화면에...."

         ' 피부 조직 분석 결과 .
            1 . 산소항체법 O형 , Rh -
            2 . 성염색체 46xy ,  
            3 . 세포 형성 배열 인공 프로틴
            4 . 멜라노 사이트의 수 백색 인종'

 "분석결과,범인은 유럽계,여자,혈액형 O,Rh - 의 스내쳐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두명이었나?깁슨은 남자 스내쳐를 쫒는다고 했는데
  두명인줄 모르고 당하고 말았군..."
 "그리고 깁슨의 위장안에 무언가 검출되는데요.
소화되다만 음식같은데...."
 "그것도 분석해주게.소화시간과 무엇인지를 알면 깁슨의 발자취를 추적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깁슨의 위장을 절개해서 위안의 음식을 검사합니다."

         ' 위장내 음식물의 분석결과 .
            1 . 음식물의 상태 반 유동성의 액체
            2 . 액체는 관상의 유문부부터 십이지장까지에 많이 남아있음.
            3 . 액체의 소화상황 식후 약 3시간
            4 . 소화요소의 분석. 위산, 1.52 PH 무킨,펩신,리파아제....
            5 . 액체의 분석
                       미오신,액트티민,미오로빈,알피민코라겐
                       칼슘,오즈마,스테오....'

 "분석결과,음식물은 식후 약 3시간 경과되었고 단백질이며
  해당 고기는 고래고기입니다."
 "고래?"
 "예,고래고기입니다.깁슨은 약3시간전에 고래고기를 먹었습니다."

 "앗! 동체반응입니다.안쪽의 문에서 동체반응이 나타납니다."
문쪽에 두사람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빨리 쫓아가자,메탈!"
문을 열고 뒤쫓아 갔으나 얼마안가 막다른 곳이었다.
 "막다른 곳이군.스내쳐는 어디로 사라졌지?"
 "몰래 숨어서 밖으로 나간 모양인데요.다시 나가면서 수색하죠"
뒤돌아 나오면서 수색을 계속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을 못했다.
물론 동체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리안!무슨 소리들리지않아요?"
 "글쎄?무슨 시계소리같은데....."
 "리틀 존쪽에서 소리가 감지됩니다."
리틀조은 살펴보니 시한 폭탄이 설치되어있었다.스내쳐가 설치한것으로 보이는....
 "기리안! 시한 폭탄이예요.빨리 나가야 합니다.시간이 없어요."
메탈기어를 안고 재빨리 뛰었다.그러나 입구에 다다르는 순간....
 "동체반응 발생! 인섹터들의 습격입니다.블래스터로 응전해야 합니다."
설상가상격으로 인섹터들이 습격한 것이다.하지만 인섹터들이  군에서
의 훈련으로 다듬어진 기리안을 당할수는 없었다.수 초후...
  "동체반응 소멸.인섹터는 전멸했습니다.기리안!잘했어요.
   하지만 곧 시한 폭탄이 터집니다.빨리 피해야해요."
  "메탈, 빨리 뛰자....."
 '콰콰쾅......'
입구를 막 나오는 순간 폭발의 충격으로 기리안은 메탈기어를 안고 땅위에 나뒹굴었다.

 "기리안,임무 완료입니다.본부로 돌아갑시다."

기리안과 메탈기어는 곧 JUNKER본부로 돌아왔다.본부는 쟝의 죽음으로 침통해 있었다.
미카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기리안........쟝은...........흑흑"
 ".......미카,내가 미숙한 탓이었어..."
 "아니예요,기리안.당신때문은 아니예요.기운내세요.
  ...............기리안,국장님이 기다리세요."
 "기리안,국장실로 갑시다."
울고있는 미카를 위로도 못해준채...국장실로 향했다.

 "시드군,취임초부터 수고했네.현장의 상황은 메탈기어가 보낸 데이터
  를 보고 잘 알겠네.....깁슨의 일은 ...참 안된일이야....
  그리고 깁슨의 집에 가서 그의 딸 카트리느도 위로를 해주게.
  어린 나이에 부모를 다 잃었으니 쇼크를 받았을거야.
  깁슨의 집은 북쪽의 교외에 있네."
 "앞으로 제가 할일은 뭡니까?"
 "깁슨을 죽인 스내쳐를 찾아야지.우선 깁슨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의 자취를 찾아네게."
 "깁슨의 위속에서 고래고기가 나왔는데....고래고기는 어디서 파는지..."
 "고래고기는 정식 루트로는 구하기 힘들꺼야....아마 암시장에서만
  거래가 될걸세.그것도 중요한 단서가 되겠군.
  그리고 깁슨에게서 나온 종이 쪽지도 무슨 뜻인지 파악해보게."
 "리틀 존의 메모리는?"
 "그건 하리에게 가보게."

하리를 만나러 메카닉실로 향했다.

 "어이,유능한 JUNKER씨 오셨군......
  동료도 못살리는 유능한 JUNKER야.....끽..."
하리는 쟝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술에 취해 있었다.
 "죄송합니다.제가 처음이라 미숙했습니다."
 "아니에요.기리안은 잘못 한게없어요."
메탈이 변명을 해본다.
 "흐흐흑......좋은 사람이었는데.....쟝...!
  한잔할텐가? 쟝의 송별주로...."
 "아..아닙니다...근무중에 술을 먹을수는.....
  그건 그렇고 리틀 존의 메모리 분석은 아직 ?...."
 "메모리 분석은 시간이 좀 걸리지.
  약간 상한 부분도 있어서...
  한잔 하지 그래?"
 "아닙니다....전 이만..."
쟝의 죽음이 충격적인 일은 분명하다.미카도 아직 눈물을 흘리며 한마
디도 입에서 꺼내지 않는다.
쟝이 쓰던 방인 10호실에 가보았다.
책상엔 A4크기의 종이가 놓여있었는데....
 "'목요일에 상점에 나타나......'...흘려써서 알아보기가 힘들군."
 "역시 쟝의 필체인데....제 메모리에 저장해두죠."
책상속에는 캡슐과 디스크가 있었다.
 "캡슐은 분석결과 제산제.점막보호제.....H2 블로커(시메티진)... 위장약이군요."
"그럼 깁슨이 본격적으로 위장병이 난건 고래고기를 먹은 후겠군.
  깁슨은 왜 고래고기를 먹었을까? 무슨 이유로 ..."
그리고 라커에 있는 코트에서 체스말을 발견할수있었다.
사건은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것 같다.
 고래고기,이상한 말이 쓰여진 종이 쪽지,체스말......

깁슨의 집에 가기위해선 깁슨과 카트리느에 대한 사전지식이 너무 필요
하다고 느껴 가우디를 통해 이들부녀를 조사해보았다.

   ' 쟝 자크 깁슨           55세
      과학경찰관(사이언스 캅)출신.
      2040년에 경찰에 편입.처는 죽었음.

     카트리느 깁슨          14세
      쟝 자크 깁슨의 외동딸.
      '홀로그램 사인'의 인기 CM모델
      B - 81 , W - 58 , H - 83          '

깁슨의 집에 가기위해 트라이 사이클을 타러가는 도중 프론트에서  미
카를 만날수있었다.마음이 진정이 되었는지 울음은 그친 모습이다.
 "이젠 좀 괜찮습니까,미카?"
 "괜찮아요.그런데 어디 가시는 거죠?"
 "쟝의 집에 .... 그의 유품도 조사를 하고 카트리느도 위로를 해줄겸..."
 "쇼크를 많이 받았을 텐데..."
 "아 그리고...혹시 고래고기에 대해서 아는 것없습니까?"
 "글세요....음.....'나폴레옹'에게 물어보면 알지도....."
 "나폴레옹?"
 "쟝의 중국인 정보원이예요.형사시절부터 알았다던데....
  직접 만나서 물어보세요."
 "연락할수있는 방법은?"
 "아는 사람은 쟝밖에 없으니..."
국장에게도 물어봤으나 모른다고 했다.
또 가우디를 이용,나폴레옹의 신상을 조사 해보았지만.....

 '나폴레옹 보나팔트 (1769 - 1821)
     - 프랑스 제1제정황제 (1804-14,5)
     - 1769년 8월 15일
        제노바령 코르시카섬의 서해안의 소귀족의 차남으로 태어남.
        브리엔느 군사학교를 마치고 파리사관학교를 졸업후 포병부대에 배속.
       93년
        이탈리아 원정군 포병사령관에 임명.
       99년 11월
        브뤼멜의 쿠테타로 집권 정부를 전복.99년의 헌법에 '혁명은 끝났다'고 포고.
       1805년 3월
        프랑스본토에 상륙하여 파리입성.
       동년 6월18일
        워털루의 결전에서 웰링턴에게 격파당함.
        이때를 '백일천하'라 부름.               '

"이건 옛날의 나폴레옹이쟎아?제기랄...."

하리에게도 물어보려 했지만 술에 취해 잠들어있어 깨울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폴레옹의일은 나중으로 미루고 우선 쟝의 집으로 찾아갔다.
쟝의 집의 양식의 아주 큰 이층집이었다.
노크를 했다.
 "누구세요?"
아주 가냘픈 목소리이다.
 "카트리느?나는 JUNKER요원이다.새로 본부에 배속된 기리안 시드이다."
 "JUNKER라구요?증거를 대봐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경계를 하고 있군....문도 열어주지않은채....
JUNKER를 증명하기위해 JUNKER카드를 보여주었다.
 "아직도 못 믿겠어요.그정도는 충분히 위조도 가능하니까.....
  질문에 대답해요..JUNKER라면 이정도는 알겠죠.."
그녀는 아버지의 나이와 자신의 3사이즈를물어보았다.
가우디에 입수한 정보때문에 충분히 답할수있었다.
 "실례했습니다.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직은 아무도......"
그녀는 문을 열어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14살인데도 아주 성숙해보이는 소녀이다.
 "너의 아버지의 죽음은.........나에게 책임이 있어....
  ..........조금만 일찍 갔더라도 쟝은...."
 "아니예요.....제가 뭘 도와드리면 될까요?"
 "쟝이 쓰던 방으로 안내해줄수있겠니?"
 "물론......이쪽으로..."
커다란 서재였다.
 "컴퓨터가 있군.5인치 디스크 장치인데....10호실에서 가져온 디스크
  가 여기쓰이는 것인가 보군.."
선반에는 조그만 병과 쟝의 사진이 있었다.
 "이 병은....뭐지,메탈?"
 "분석해보겠습니다....선 스크린(자외선 차단제)이군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상점이름이군요."
 "'JOY DIVISION'.....카트리느,혹시 알고있니?"
 "아버지가 이용하시던 암거래 상점같은데...저보고는 위험하다고 가
  지마라고 하셨어요.어딘지도 모르고요"
 "이 병과 사진은 내가 가져가야 겠군"
체스판이 있었다.퀸의 자리가 비어있었는데...쟝의 코트에서 발견한 말이 놓일 자리였다.
 "그럼 이 디스크를 컴퓨터에 넣어보자."
컴퓨터를 켜자 패스워드를 넣으라는 표시가 나왔다.
 "패스워드라....."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집을 찾아라'라는 쪽지가 생각이 났다.
 "[HOME]키구나!!"
[HOME]키를 누르니 화면이 지워지고 쟝이 쓴 것같은 글이 출력되었다.

 ' - 스내쳐에 관한 고찰.

       왜 스내쳐는 겨울에만 나타날까?
       그리고 스내쳐는 야행성인가?

       나는 그 의문의 해답을 찾아냈다.

       스내쳐는 태양광선을 피한다.
       그 이유는 스내쳐의 불완전한 인공 피부때문이다.
       그들의 인공피부는 ..
       자외선(중파장자외선,장파장자외선)을 장시간 쬐면 인공피부기
      저층에 있는 메라노 사이트(멜라닌세포)가 이상 증가하여 악성
      흑색체(메라놈)의 일종의 피부암 증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그들은 태양광선을 피한다.

       이 자외선과 인공피부의 관계가 스내쳐를 찾는 열쇠이다.
       이들의 인공피부가 완전히 정착하는데는 반년정도가 걸린다.

       다음은 스내쳐를 구별하는 방법이다.
        (1) 피부의 상태를 조사한다.
          - 피부에 악성흑색체가 있나 조사한다.
        (2) 냄새를 맡는다.
          - 피부암이 걸리는 경우 암세포가 분비하는 특유의 악취가 난다.
        (3) 의복을 조사한다.
          - 스내쳐는 악취를 숨기기 위하여 인공소취섬유로 된 의복
            을 입고있을 가능성이 높다.(인공소취섬유는 프로시아닌
            을 혈액의 헤모글로빈을 포함하는 폴피린,단백질과 결합
            시켜 강한 소취기능을 나타낸다.)
        (4) 선스크린을 지녔다.
          - 스내쳐는 그들의 피부를 자외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하
            여 선스크린을 소지하고 다닌다.
        이상의 구별방법중에서 (1),(4)번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다.

        스내쳐들의 암화된 피부를 치료하기위해서 리니악,코발트조사
        ,사이크로트론,소중성자선,양자선,네온입자등의 소립자를 쬘
        수있는 본격적인 방사선요법설비의 병원이 필요하다.
        그런 병원에서 스내쳐들을 비밀리에 치료하는 것이다.

           [나는 그병원을 보았다]

        나의 사이언스 캅 경험이 스내쳐해명에 도움을 주었다.

                                 쟝 자크 깁슨.

                                      12월 13일.        '

스내쳐의 약점에 관한 글이었다.

 "스내쳐는 자외선에 약하군...."

 "컹..컹...컹...."
뜰에서 카트리느의 애견 앨리스가 짖는 소리가 났다.
 "스내쳐의 습격인가? 빨리 나가보자.."
정원의 어두컴컴한 풀속에서 무언가가 부스럭거리고 있었고  앨리스는
그쪽을 향해 계속 짖어댔다.기리안도 그쪽을 향해 블래스터를 겨누었다.

 "푸드덕....."
뭔가가 풀숲에서 날아갔다.새였다.
 "새였구나...깜짝 놀랐었어...."

 "가시려구요,기리안?"
 "음,할일이 많아서.그리고 여기 비디오폰번호와 주소가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고..."
 "조심해 가세요..기리안."

쟝의 집을 나와 본부로 돌아왔다.다음은 나폴레옹을 만나는게  문제인데...
하리를 만나러 갔으나 여전히 그는 자고있었다.
마시던 술병을 바닥에 떨어뜨려 놓은채...
 "술병이 떨어졌군."
 "'나폴레옹'이라는 브랜디인데요,기리안.
  무슨 숫자가 적혀있어요."
 "'39-5644'.....연도는 아닌것같은데.
  나폴레옹병에 숫자....혹시 이게 나폴레옹과 연락할수있는 비디오 폰번호가 아닐까?"

메탈기어의 비디오 폰으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 3...9...5...6...4....4 "

 '철컥'
신호가 두번울린후 땅딸막한고 못생긴 동양인이 화면에 나타났다.
나폴레옹이었다.우연히 발견한 전화번호가....
 "나폴레옹이오...누구인가?"
 "깁슨을 아는 사람인데....정보를 얻고싶소."
 "믿을수가 없으니 암호를 대시오."
 "암호?"
 "'혁명은'다음에?"
 '혁명은이라니.....음...'
 "끝났다."
 "맞았군.무슨 이유로 날 만나자는지 모르지만 지금 비디오폰을 끊고
  EXG지구의 '알타미라'앞으로 오시오."
 '철컥'
가우디를 통해 얻은 정보가 쓸모가 있었군.역시 현대는 정보화 사회야.

나폴레옹을 만나기 위해 알타미라앞에 왔다.알타미라앞은 번화가이고
또 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휘황찬란한 네온 사
인과 캐롤이 울려퍼져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려주고있다.사람들도 손
에 선물꾸러미를 하나씩 들고 가고 있고....
나폴레옹은 아직 나타나지않았다.
 "저기 나폴레옹이 오는군요,기리안."

 "나폴레옹이오."
 "신임 JUNKER요원 기리안 시드요."
 "정커 신분증을 보여주실수있겠오?"
기분나쁘지만 JUNKER카드를 보여주었다.
 "무슨 일로 날 보자 했오,기리안?"
 "깁슨이 스내쳐에게 살해됐오."
 "깁슨이 죽었다고?"
 "그런데 시체부검결과 그의 위에서 고래고기가 나왔는데...
  고래고기 파는 곳을 아시오?"
 "고래고기...현재 포경금지법이 있기때문에 정식 루트로는 팔수가 없는데......나도 잘 모르겠오."
 "그러지말고....."
 "글쎄 혹시..또 돈이라도 좀 주면....."
으...악덕 정보원이군...어쩔수없지....5000크레디트를 손에 쥐어주었다.
 "헤헤....고맙군...
  네오 코베 시티에서 유일하게 고래를 먹을수있는 곳은 'OUTER HEAVE
  N'이라는 외국인 식당이오.일종의 가장음식점으로 유명 인사들도 많이 모여.

아마 거길 들어가려면 JOY DIVISION제 마스크가 필요할거요."
 "아우터 헤븐의 위치는...?"
 "정보는 돈이오.돈이 있어야...."
 "옛소....5000크레디트....더럽게 밝히는군.."
 "헤헤....OUTER HEAVEN은 HS지구의 17번가에 있오."
 "JOY DIVISION은 어디에 있소?"
 "그건 나도 정말 모르오."
 "어쨌든 고맙소."
 "그럼 또 연락해주시오..."

나폴레옹은 갔다.OUTER HEAVEN에 가려면 먼저 JOY DIVISION을 찾아야 하는데.

 "저거다.....저기 네온 광고 판에 JOY DIVISION의 광고가 있어!!"
 "비디오 폰 번호는 69-1107이군요."

우연히 발견한 번호로 JOY DIVISION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알아냈다.
 '산노미야K구 5번가'
복잡한 시장 한가운데에 있는 조그만 가게다.
 "저희 JOY DIVISION은 신분증명이 없는 손님들을 위한 상점이므로 거
  래명세는 기록되지 않습니다.유의하십시오."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다.
 "어서오세요.손님.뭘 원하시는지요?"
이상한 옷을 입은 점원이 기리안을 반긴다.
 "OUTER HEAVEN에 들어가려면....."
 "아...예...저희 JOY DIVISION은 OUTER HEAVEN과  독점 계약을  맺고
  물품을 판매하고 있죠.마스크를 사시려구요?"
이곳의 손님들은 신분증명이 없는 외국인이 많았다.여러인종의 백화점과도 흡사한.
 "이 마스크는 특수 메이키스트인 릭 베이커리의 작품이죠.
  1500크레디트입니다."

JOY DIVISOIN을 나와 OUTER HEAVEN으로 갔다.
늑대 가면을 쓴 사나이가 손님을 호객하고 있었다.
JOY DIVISION에서 산 마스크를 쓰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조명아래 스테이지에선 반라의 댄서가 춤을 추고 있었고 홀안은 담배연기로 자욱했다.
지배인을 불렀다.
 "뭘 드릴까요?"
고래고기와 술을 시켰다.깁슨의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보았지만 모른다
고 했다.고래를 한점먹어 봤지만...
 '우웩.....이러니 쟝이 위장병이 걸렸군...'
댄서의 춤이 끝나 그 댄서를 불러 몇가지 물어보았다.
 "이사벨라 벨벳입니다."
 "혹시 쟝 자크 깁슨이라는 사람을 알고있나?"
 "모르겠는데요."
사진을 보여주었다..
 "글쎄요.......아.....기억이 나는군요.
  며칠전 고래고기를 먹고 있었는데 기분나쁜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누굴 계속 지켜보고 있는 듯 했는데.
  그러다가 고래고기를 억지로 먹고 피를 토하기도 했어요."
 "누굴 기다렸다고?"
 "그 사람이 나가자 이 사진의 사람도 쫓아 나갔는데...."
 "그 사람의 인상착의는?"
 "이름은 모르고 달걀형의 얼굴에 ...............
  어두운 표정의 잘생긴 남자였어요.나이는 30대?"
 "그전에도 온 적이 있는 사람인가?"
 "글쎄요...전 여기서 일한지 한달되었으니 그전일은 몰라요."
 "고맙군.."

아우터 헤븐에서 나왔다.그럼 이제 이사벨라가 가르쳐준 인상착의로
몽타지를 작성하면 되겠구만.
 "마스크를 벗어요,기리안.딴데가면 웃음거리가 될걸요."
 "그래..메탈."

본부로 돌아왔다.가우디를 이용해 몽타지를 작성했다.
가우디는 네오 코베 시티의 컴퓨터 '알파빌'과 연결해 용의자의 신원을 알아냈다.

 ' 첫번째 용의자 해당가능성 70%

          이반 로드리게스
              에어 서퍼 (아마튜어)
              27세
              주소 SN지구 사우스 이터야드 5-22
                  주) 도시구획 미정리 지구
              가족 없음.

    두번째 용의자 해당가능성 65%

          프레디 닐센
              택시 드라이버 (무소속)
              29세
              주소 MR지구 뉴오까모토 3-78 닥터맨션 202호
              가족 처 : 리사  25세                        '


드디어 용의자 2명을 찾아냈다.이 두명가운데 깁슨을 죽인 범인이 있을 것이다.

먼저 첫번째 용의자 이반의 집을 찾아갔다.슬럼가였다.건물은 낡고 구
획정리가 안되어 가우디에서 얻은 주소만으로는 찾아가기 힘들었다.
골목 한 구석에선 집없는 사람들이 불을 피워놓고 잡답을 하고 있었다.
 "여보시오,혹시 이반이라는 사람을 아시오?"
 "글쎄요, 이반이 누구지?"
 "나는 JUNKER요원이요.빨리 이 그림의 사람이 사는 곳을 대시오!"
몽타지를 보여주며 위협했다.
 "아...이반 말입니까? 저기 301호에 살아요.
  그런데 이반한
 혹시 무슨일이 있나요.?"
 "이반한테 무슨일이....."
여러 사람들이 수군수군 거리는 것을 뒤로 하고 301호앞에 다다랐다.
 '똑 똑 똑...'
노크를 했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아무도 없는가 보군."
 "아니예요,기리안.저기 전기계량계가 돌아가는 걸봐선 안에 사람이 있는 게 확실해요."
계속 노크를 했다.
 "누구시오?"
 "난 JUNKER다.빨리 문을 열어라."
 "JUNKER?"
 "빨리 문열어!!!"
 "알았소."
그가 문을 여는 순간 그가 총을 들어 쏘려고 했다.그러나 기리안이 먼
저 손을 쏴 버렸다.
 "메탈,죽었나?"
 "아니오,기절
한 상태입니다."
총은 군사용의 레이 건이었다.개조한 총인듯했다.
 "베레타 RG11모델입니다.암거래로 구한 것같습니다."
 "나를 공격하려했으니 스캐닝 영장을 신청할수있겠군.
  메탈,본부에 스캐닝 영장을...."
 "이 트로피는......'제12회 네오 코베 에어로 서핑 대회 준우승'?
  에어 서퍼라고 했으니....."
이반이 잠시후 깨어 났다.
 "이봐, 날 왜 쏘려구 했지?"
 "아니....전 ......그냥..."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욕실을 조사했다.에어서핑용  기구들이  있었다.매트,프로텍터,에어로핀,서핑보드등....
 "여기 선오일이 있는데요 기리안?"
 "선스크린과 선오일은 달라..."
 "음...이건 무슨 봉지지?"
서핑 보드안에서 비닐 봉지가 나왔다.
 "분석결과.......LSD입니다.
  상습하면 완전히 폐인이 되는.....
  슈퍼 트래퍼제 뉴로 LSD입니다."
 "음...그렇다면 단순한 약품중개상이 아닐지도....
  이봐 이반.....똑바로 대답해봐!"
 "아닙니다 전 스내쳐가 아니라구요!
  단지 마약을 팔았을 뿐이예요."
 "기리안,방금 본부에서 스캐닝 영장이 왔습니다.
  민법18조 '스내쳐에 관한 인권보호'조항에 따라 이반을 스캐닝합니다.....

  스캐닝 종료....스캐닝결과.
  이반 로드리게스는 완전한 호모사피엔스로 판명됐습니다."
 "거봐요...JUNKER형사양반....난 아니라니까..."

 "기리안,너무 성급한 판단이었어요."
 "그래...어쨌든 남은건 프레디 닐센.... 프레디의 집으로 가자..."

프레디의 집에 다다랐다.
 "저 맨션 2층의 202호입니다,기리안."
고급 주택가에 있는 맨션이다.
벨을 눌렀다.
 "누구세요?"
여자 목소리다.
 "JUNKER요원이요.문을 여시요."
 "JUNKER라구요?....왜 여길....지금 열어요..."
푸른 머리칼의 미인이다.
 "무슨 일이시죠?"
 "당신이 프레디닐센의 처 리사맞소?프레디가 스내쳐의 용의자로 지목되었소."
 "프레디가?프레디가 스내쳐라구요? 설마... 믿을수없어요."
 "프레디는 지금 어디있죠?"
 "지금 외출중인데...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부인되시는 분이니까 남편의 알리바이는 댈수있겠죠?
  지난주 목요일 8시 남편은 뭘했죠?"
 "지난주 목요일?.......아....
  그날은 그이가 비번이어서 저랑 같이 '제1차 화성이민'의 '비글
  엘사렘'호가 발사되는 걸 TV로 봤어요.그후에 그이는 친구만나러 가고...."
 "확실합니까?"
 "예.....그이의 친구의 동생이 비글호의 파일럿이라고 했거든요."
벽에는 지도가 걸려있었다.
 "저건 모스크바의 지도인데요,기리안."
 "모스크바?모스크바는 대참사후엔 영토문제등으로 복잡할텐데...
  저건 대참사이전의 지도 같군.. 부인,저 지도는 뭐죠?"
 "그이가 3개월전에 사다 붙여놓은건데 전 잘몰라요."
 "프레디가 최근 달라진 점은 없읍니까?"
 "글쎄요....최근 야간 근무가 많아진 것같긴 하지만...
  아침부터 치통이 심해서 말을 잘 못하겠어요.
  말은 되도록 시키지 마세요."
그녀는 이가 아프다며 계속 한쪽 뺨을 가리고 있다.
 "야간 근무라....욕실을 볼수있을까요?"
 "그러세요...저 쪽입니다."
욕실로 들어왔다.깨끗한 욕실이다.
거울뒤에 작은 병이 많은 것을 발견할수있었다.
 "이것은?....
  쟝의 집에서 갖고온 병과 같은 용기다..."
 "분석결과 선스크린으로 판명됐습니다."
 "메탈,확실한 증거다.본부에 프레디의 스캐닝영장을 신청해!"

 "여길 봐라"
갑자기 불이 꺼졌다.
 "누구냐?"
 "잘 봐라,JUNKER!"
리사였다.빰을 가리고 있던 팔을 내렸다.
뺨의 피부가 찢겨 있었고 그 속으로 금속의 기계덩어리가 보였다.
리사도 스내쳐 였던 것이다.
 "죽어라 JUNKER!!!"
리사는 입을 벌려 입안의 레이저 캐논으로 기리안을 쏘려 했다.

 '탕...탕....'

리사는 머리가 터진채 죽어버렸다.기리안의 블래스터가 더 빨랐던 것이다.
 "스내쳐의 기능은 완전 정지했습니다,기리안."
 "쟝의 손에 쥐어진 인공피부가 리사의 것이었군."
 "시체는 나중에 'JUNK'처리반에게 맡기고 우리는 어서 나갑시다.
  프레디가 곧 돌아올테니.."
집밖으로 나왔다.
 "기리안,어서 본부로 돌아갑시다."
 "앗!....저길 봐...202호에 불이 다시켜졌어.누가 안에 들어왔나 보다."
 "프레디가 돌아왔나봐요."
 "다시 들어가보자."
문앞에 왔지만 문은 잠겨있었다.벨을 누르려 했으나....
 "상대는 스내쳐예요,기리안.우리 위치를 알려주면..."
 "그런 어떡 하지?"
 "동체반응 발생...집안에서 동체의 반응입니다."
 "빨리 들어가야 하쟎아!"
 "네오 코베 시티제어 컴퓨터 '알파빌'에 침투해 202호 전자 록 넘버를 서치하겠습니다."
 "빨리....메탈"
 "잠깐만요.....MR지구관리부분에 침입 성공....
  넘버 판명 성공....문을 열겠습니다."
집안에 들어왔으나 아무도 발견할수없었다.
 "동체반응....욕실입니다."
 "욕실로 가보자."
욕실로 들어갔으나 아무 것도 발견할수없다.
 "욕조의 물이 아까는 차있었는데 지금은 비었어!"
 "동체반응!!! 이 욕실안입니다...
  기리안 조심해요!!! 뒤에...."
뒤에서 프레디가 달려들어 기리안의 목을 조른다.
 "으...윽....."
 "기리안,거울을 보고 블래스터를 조준해요!!"
 "으...으....빌어...먹..을....흔...들..려...서
  조...준...이 ....안돼!"
 "악....."
기리안은 숨이 막혀 죽기 직전이다.그때......

 '탕....탕....탕.....'

기리안의 목을 고르던 프레디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위험한 곳에 오셨군!조금만 늦었으면 저 세상으로 가실뻔했어.."
 "누..누구냐?"
총을 든 한 건장한 사내가 나타났다.
 "나?나는 랜담 허질,아마튜어 바운티 헌터지.."
 "바운티 헌터..."
 "바운티 헌터는 정부에서 인정한 시민 스내쳐 헌터입니다.스내쳐를
  죽이고 현상금을 받는..... 랜담,당신은 등록번호가 뭐죠?"
메탈기어가 랜담에게 질문을 던진다.
 "BH75001,RANDAM HERJILL..."
 "BH75001,랜담 허질.확인 됐습니다.
  이번달에만 3구의 스내쳐를 처리했군요.프레디까기 4구..."
 "4구씩이나?"
 "하하.....JUNKER들보다 내가 훨씬 낫지 않나?
  스내쳐의 약점이나 제대로 아는지 모르겠군...
  그들의 인공피부가 적외선에 약하다는 사실을 말야.."
 "깁슨의 디스크를 몰래 본 모양이구만..."
 "하하....깁슨은 정보수집엔 유능했지만 실제로 스내쳐를 처리하는
  일에 실수를 했지.난 그가 스내쳐의 메인터넌스 병원을 알아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
 "뭐라고?그게 어딘가?"
 "글쎄.....자네가 열심히 추적을 한 다면 나와 만날수도 있겠구만.
  그럼 그 곳에서 만나세....JUNKER...."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쏜살같이 떠나 버렸다.
랜담 허질, 그는 적인가 동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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