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스내쳐 (スナッチャー Snatcher) 하편
지금까지의 줄거리
새로 JUNKER요원이 된 기리안시드는 첫날 선임 런너인 '쟝 자크 깁슨' 으로 부터온
스내쳐를 추적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M지구의 공장지역으로 향한다.
거기서 기리안은 깁슨이 스내쳐에게 피살당한 것을 목격 하게되고
그 시체의 검시도중 나온 모발과 피부조직을 분석해서
남녀2명의 스내쳐가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게 된다.
한편 깁슨의 조사내용을 기록한 플로피디스크로 스내쳐의 중대한 약점을 알아내게 된다.
스내쳐의 약점, 즉 인간과 다른 점은 그들의 인공피부가 자외선에 약해서
장시간 노출시 일종의 악성흑색체가 생긴다는 사실이다.
이로서 스내쳐들은 행동범위와 활동시간에 제약을 받아
일조 시간이 짧은 겨울이나 밤에만 다니며 선스크린을 소지하고 다닌다.
이 인공피부가 정착하는 것은 약 반년이며 반년간 스내쳐들은 숨어지낼수 밖에 없다.
그리고 깁슨이 먹었던 고래고기를 추적해 'OUTER HEAVEN'에 갔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OUTER HEAVEN의 댄서 '이사벨라'에게 얻은 정보로 몽타지를 작성해 용의자 2명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중 한명인 '프레디 넬슨'과 그의 처 '리사'가 스내쳐였음을 알아내고 이들을 처리한다.
앞으로 기리안은 스내쳐를 모두 소탕할수 있을것인지.......
주) 원래 이 줄거리는 ACT 2.의 도입부에 국장이 브리핑하는 장면으로 나오나
스토리 구성상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간략한 줄거리로 바꿨음.
국장은 브리핑후 기리안에게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넨 여태까지는 임무를 잘 수행해왔어.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임무
은 지금부터야.기리안,..이젠 스내쳐들을 모두 없애기위한 작전을
실행해야 하네.그러기 위해서 먼저 깁슨이 말했던 스내쳐들의 소굴,
메인터넌스 병원이 어디인가 찾아내야해."
"깁슨이 그 병원을 봤다면 그의 네비게이터 '리틀 죤'의 기억에 남아
있을텐데.....리틀 죤의 메모리 재생은 어떻게 되었나요?"
"글쎄....네비게이터는 JUKNER의 행동을 빠짐없이 모두 기록하니 그
명원의 기록도 가지고 있을테지....하지만 만일 그 메모리가 상했다
면.....하리가 가지고 있으니 그에게 가보도록.아직 어떻게 됐다는 말이 없기는 했지만...."
국장실을 나와 하리에게로 갔다.과연 리틀 죤의 메모리는 살아있을까?
"왔나,기리안?....마침 부르려 하던 참인데...
리틀 죤의 메모리는 성공적으로 재생이 되었어."
"예? 그럼 볼수있나요?"
"지금 재생해보도록 하지.모니터를 봐..."
"어떤 것들이 남아있던가요?"
"메모리의 일부가 상해서 그다지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부분
으로 보이는 스냅 몇개를 뽑아낼 수 있었지.자 보게나!"
모니터에 장면이 몇개 지나갔다.프레디의 얼굴도 지나갔다.
"앗!잠깐....멈춰주세요!"
모니터에 건물 하나의 모습이 있었다.네온 사인에는 'HOSPITAL OLEEN' 이라고 쓰여 있다.
"OLEEN? 이 것이 깁슨이 보았다던 병원인가? 스내쳐가 점거하고 있다는...."
"오린?오우린?"
"혹시 이런 이름을 가진 병원은 모릅니까,하리?"
"음....화면을 봐선 그다지 큰 병원같진 않구만.....이런 병원은 수
도 없이 널렸으니....무허가 병원도 시내엔 많으니...."
"무허가 병원이라구요?"
"그래...소규모 병원중엔 무허가 병원이 부지기수지."
깁슨이 본 병원의 이름을 찾기는 했으나 그 병원의 소재는 어디일까?
미카도 국장님도 'OLEEN'이라는 병원은 알지못했다.
"기리안,나폴레옹이 혹시 알고 있지 않을까요?깁슨의 정보원이었으니...."
"그거 좋은 생각인데,메탈!"
비디오 폰으로 연락을 하고 알타미라 앞으로 나폴레옹을 만나러 갔다.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거리는 혼잡했다.
"메리 크리스마스,여러분!"
"앗!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싼타 복장을 하고 기리안과 메탈기어 앞에 나타났다.
"나폴레옹,그렇게 변장을 하니 못 알아보겠소!"
"크리스마스라 기분 좀 내봤지요.오늘은 무슨 일로.....에취!"
"감기 걸렸소?"
"감기가 아니라 한 겨울에 꽃이 가까이 있으면 알러지때문에...... 엣취!"
"겨울 꽃 알러지?희한하군..."
"무슨 일로 날 보자고 했소?"
"음....혹시 시티내의 무허가 병원의 목록을 구할수 없을까?"
"무허가 병원?....음....네오 코베 시티에 무허가 병원은 무수히 많
으니.....글쎄요...도무지 알수가 없네..."
"모르겠다고?.....그럼 어디서 그 병원을 찾는다지?"
"잠깐 기다려봐요...무허가병원이라고 의료약은 다른데서 들여올테니
의료약이 들어오는 루트를 파악할수있으면 되쟎소?"
"의료약의 루트?"
"시티내의 모든 약품은 '코베 의과 연구소'를 거치게 되어있어요,기리안!"
메탈이 알려준다.
"코베 의과 연구소!제이미가 근무하는 곳이야!......
맞아....제이미가 약품관리를 맡고 있다고 했었지.제이미한테 물어 알수있겠군.....
그건 그렇고,혹시 'OLEEN'이라는 병원은 모르오?"
"오린병원이오?오우린 병원이오? '오우린 병원'이라는 곳은 내가 알고 있는데..."
"오우린 병원...그 병원의 위치는?"
"글세.....정보는 곧 돈이라고 내가 말했을 텐데..."
"RF지구의 낡은 병원이오.그럼,메리크리스마스!"
속이 뒤집히지만 오우린 병원을 찾아내기위해 어쩔수 없이 나폴레옹에
게 돈을 주고 정보를 얻었다.나폴레옹은 가버렸다.
"어쨌든 오우린 병원으로 가보자,메탈!"
오우린 병원은 고급 주택가의 한가운데 있었다.
"네온 사인이 우리가 본 것과 다른데....."
"吳禹燐 병원,HOSPITAL 오우린으로 되어있는데요,기리안."
안으로 들어갔다.
엥?사람들의 품에 인조 애완동물들이 하나씩 안겨있었다.
개,고양이,펭귄,물개.......
"간호원,이 병원은 뭐하는 병원이오?"
"그것도 모르고 오셨어요?여기는 OPEX사의 인조 애완동물들을 치료하
는 가축병원이예요.말하자면 OPEX사의 아프터 서비스 클리닉이죠."
윽....이 오우린병원은 가축 병원이었다.나폴레옹의 정보를 전부 믿어선 안되겠군.
그다음 차선책으로 기리안은 제이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HELLO,제이미 시드입니다.지금은 외출중오니 연락은 네오코베시티
의과 연구소 39-1003으로 해주십시오....Bye!"
비디오 테이프였다.
다시 의과 연구소로 걸었다.
"Hi!네오코베시티 약연입니다.누구....기리안! 웬일로 전화를...."
"오랜만이군...."
"JUNKER에 배속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어요.무슨 일이죠?"
제이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네오 코베 시티의 무허가 병원들을 조사해달라고 했다.
"노력은 해보겠어요.스내쳐는 모든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니......
하지만 병원들중에는 독자적으로 약제를 만들어서 쓰는 곳도 있으니 너무 믿지는 마세요."
"알았소....제이미,언제 한번 저녁이라도 같이 하지...."
"글쎄요.요즘은 연말이라 일이 밀려서 ..."
"음...제이미,그럼 끊지."
"일 마치면 연락할께요,기리안"
제이미의 거부감을 느낄수있다.
'삐리릭,삐리릭'
"기리안! 본부에서 긴급 회선입니다."
미카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났다.긴급한 음성이다.
"기리안,큰일났어요!카트리느에서 연락이 왔는데..."
"뭐라고?"
"무언가가 앨리스(주:카트리느의 애완견)을 습격했대요."
"언제?"
"30분전쯤에 연락이...기리안,급해요"
"카트리느가 위험해!"
"메탈 기어,카트리느의 집으로 빨리,싸이렌을 울려!"
'카트리느가 제발 무사해야 할텐데.....'
카트리느의 집에 다다랐다.
"카트리느! 카트리느!"
문을 두들겨 봤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
"카트리느! 카트리느!"
집안에 불은 켜져있지만 대답이 없다.스내쳐에게 습격당한게 아닐까?
"기리안,문이 열려있어요."
"그렇구나,메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자!"
집안에 들어왔다.거실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다.적막을 깨는 건 오직 켜진 TV뿐이었다.
"앗!저기 못보던게 있는데...."
선반위에 집의 모형이 있었다.
"이 집의 완전한 미니어쳐군요.별다른 점은 찾지 못하겠는데요,기리안."
서재로 왔다.서재는 거실과 다르게 마구 어지러져 있었다.컴퓨터의 모
니터는 완전히 박살이 났고 소파는 쇠갈고리로 찢긴듯한 자국이 남아 있다.
"잔뜩 어지러져있군요,기리안."
"누가 했을까? ....스내쳐의 짓일 거야.뭘 찾은 흔적인데.컴퓨터도 부순 걸보니..."
"앨리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뜰에 나가보지."
뜰로 나왔으나 뜰에는 앨리스의 개목걸이만이 떨어져 있을 뿐이다.
"앨리스는 어디갔지?"
"앨리스! 앨리스! 어디 있니?"
"동체반응이 없는 걸보니 이 주위에는 없는것같군요,기리안."
다시 서재로 들어왔다.
"스내쳐가 뭘 찾으러 왔었을까?"
"기리안,동체반응 발생! 저 창문쪽입니다!"
뜰로 난 창문이 갑자기 깨어지면서 시뻘건 핏덩어리가 팽개쳐졌다.
앨리스였다.복부가 째어져 내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채로.....
"동체반응은 ?"
"사라졌어요.도망쳤나봅니다."
"카트리느가 위험하다."
"현장처리는 'JUNK'에게 맡기고 우리는 빨리 카트리느를 찾아야 겠어요,기리안."
"카트리느가 무사해야 할텐데.빨리 트라이 사이클로 돌아가자."
카트리느를 찾으러 온 시내를 다 뒤졌으나 카트리느를 찾을수없었다.
"카트리느는 친구도 없는 것같은데....혼자 갈 데가 어디있을까?"
미카는 카트리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안절부절 못한다. 연락도 없으니...
하루 종일 찾다가 기리안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엉?우리집에 불이 켜져 있는데?난 분명히 끄고 나왔는데..."
"혹시 기리안의 집에 스내쳐가?"
빨리 집으로 들어갔다.
"욕실에서 동체반응입니다.기리안."
욕실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물소리다.
욕실로 들어가 보았다.누가 블라인드 커튼을 치고 샤워를 하고있는 모양이다.
"응? 이건 여자 브래지어와 팬티군."
보라색 속옷이 욕실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기리안,혹시 스내쳐일지 모르니 확인해봐야죠."
"그러자.블라인드를 걷어봐,메탈"
"으음...."
"꺄아악! 빨리 나가요! 이게 무슨 짓이예요!"
역시 카트리느였다.카트리느가 샤워를 하고 있던 것이다.카트리느는
놀란 나머지 물을 기리안에게 뿌려댔다.
"에~~~취!!! 으...물이 코로 들어갔어..."
"기리안,카트리느가 나오는군요."
카트리느가 몸에 배스타월을 감고 머리의 물기를 닦으며 나오고 있다.
"기리안,죄송해요.하지만 갑자기 들어오면......."
"아...그..그건..."
"어쟀든 카트리느가 무사해서 다행이예요,기리안."
"나,무서웠어요.그래서 기리안이 준 주소를 찾아서 들어왔어요.놀랐어요?"
"문이 잠겨있었는데 어떻게 들어왔지?"
"그정도야...뭐.JUNKER의 딸이 문정도는 쉽게..."
"그건그렇고 미카에게 전화한 일은?"
"아...거실을 정리하고 있다가 집의 모형에서 뭔가가 나왔어요.자,이
거예요.그때 갑자기 앨리스가 짖는 소리가 나더니 앨리스가 사라졌
어요.그래서 무서워서 도망쳤어요."
"집모형이라면 아까 우리가 깁슨 집에서 본 그것 말이군요."
메탈이 끼어든다.
"이...이건병원 리스트야!"
"암거래를 하고있는 병원들이군요.원장,주소,분야등이 적혀있군요."
"이중에 스내쳐들의 병원이 있다는 말이군... 깁슨이 봤다던 병원말야......"
"하지만 이 리스트의 병원은 무려 3000개가 넘는데 다 돌아다닐수는 없쟎아요,기리안."
"리틀 죤의 메모리가 무슨 열쇠가 될텐데....오린이나 오우린 병원을 한번 찾아봐,메탈!"
"글쎄요,그런 이름의 병원은 없는걸요.깁슨의 유품중에서 힌트가 있지 않을까요?"
"끝자가 'N'인건 확실한 것같고 깁슨의 유품이라면 체스말이 있는데.
이 말은 여왕의 자리에 있던 거란 말야.......
여왕....퀸? 아,그래 퀸이다.'QUEEN'
메탈,'QUEEN'병원을 찾아봐!"
"QUEEN병원....,아 여기있어요."
"역시...QUEEN의 네온이 부서져 OLEEN으로 보인거였군!"
* 주) QQQ U I EEEEE EEEEE N N
Q Q U I E E NN N
Q Q U I EEEEE EEEEE N N N
Q I U I E E N NN
QQ I UUUUU EEEEE EEEEE N N
위에서 I자 부분이 네온에서 지워진 것임.
"QUEEN병원의 주소는 CX지구 PHC-77.
원장은 陳 周鳳(친 슈호).중국계이군요."
"陳周鳳...이 사람이 스내쳐의 보스인 모양이군...
가자,메탈! 퀸병원으로!"
"기리안,조심하세요."카트리느가 행운은 빌어준다.
"카트리느,정 무서우면 코베 폴리스에게 경호를 부탁하도록 해."
"전 괜챦아요.이젠 무섭지 않다구요."
"기리안,퀸병원으로 갑시다."
"QUEEN병원입니다,기리안."
퀸 병원에 다다랐다.
"아! 이 네온 사인은 리틀 죤의 메모리에 남아있던 것과 같다! 역시
네온이 부서져 OLEEN으로 보인거였군."
"의외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인데요...."
"가까이 가보자."
문은 잠겨있었다.
"메탈,동체반응은?"
"아직 없습니다.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요.이 문은 구식이기 때문에
제가 충분히 열수있겠어요."
"그렇다면 열고 들어가보자,메탈."
"잠시만요..퀸병원의 LOCK PROGRAM에 침입해서 해제합니다......
.......LOCK 해제 완료."
퀸병원 안으로 들어왔다.오래동안 사용을 안한 듯해서 먼지가 잔뜩 쌓
여있었다.수납창구도 어지러져 있고....
"이쪽에 방이 세개있어요,기리안"
101,102,103의 팻말이 붙여진 실험실 같은 것이 세개있었다.
먼저 101호실로 들어갔다.방사능 치료실 같다.
"밖하고는 달리 최신식 방사능 치료장치들입니다,기리안."
"별다른 이상한 점은 없는데..."
102호실로 들어갔다.생물학 실험실이다.여러가지 인체기관들이 병에
담겨있었지만 역시 별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
다음은 103호실.
"이곳은 어둡군...메탈,라이트를 켜!"
간호원실이나 휴게실같았다.
TV가있고 선반,벽장등이 있었다.
벽에는 어떤 사원의 그림이 있었다.
"저 그림은 뭐지?이슬람풍의 사원인데?"
"프린트 상태등을 봐서는 반세기 정도 전의 그림같은데요."
"어디의 그림일까?"
"기다려요.데이타 서치를 해보죠....
.......... 워실리 브라젠누이 사원입니다.대참사전에 모스크바에 있던 사원이예요."
"대참사전의 모스크바....."
"저번에 프레디 닐센의 집에도 대참사전의 모스크바의 지도가 있었쟎아요."
"모스크바가? 스내쳐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사원의 그림은 메탈의 메모리에 저장했다.
"앗! 이것은? 아우터 헤븐의 성냥이예요,기리안."
선반에 아우터 헤븐제 성냥 한 곽이 있었다.
"아우터 헤븐이 스내쳐들에게는 인기있는 곳인가보군.
메탈,이번엔 서랍을 조사해보자."
"...음....여기 종이 한장이 나왔어요.....
다른 서랍은 모두 비었구요."
"종이? ....중국어인데!...메탈,해독해보게..."
"'진단서 초진환자'.......음.....나머지 5글자는 도무지 모르겠는데요."
"메탈은 한자엔 자신이 없나보지?"
"이건 도무지 쉽게 쓰는 글자들이 아니예요."
"일상에 쓰는 글자들이 아니라면 혹시 암호가 아닐까?
누구의 이름이라면 스내쳐가 하나 또 밝혀질텐데..."
"이방에는 이제 조사할것이없어요,기리안."
JUNKER본부로 돌아왔다.그 카드의 중국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가우디에서 陳周鳳의 정보를 얻으러 컴퓨터실로 가는 도중 하리를 만났다.
"카트리느가 무사해서 다행이네,기리안.수고했어."
"아,뭘요.....깁슨이 보았다던 병원을 찾았습니다.그런데 거기서 이
카드를 갖고 왔는데 혹시 이 중국어를 해석할수있으세요?"
"난 중국어는 자신없어....중국어라면...중국인에게 물어보면 되지않나?"
"중국인?.......아! 나폴레옹이 중국인이야! 나폴레옹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컴퓨터실에서 얻은 陳周鳳의 정보는 다음과 같다.
' 陳 周鳳
- 의사 (퀸병원 원장)
41세.
- 前歷
2038년 3월.
'호스트 마더' 위법업무로 구속.상급의사면허 박탈.
2040년 9월
암거래로 중급의사면허 정지 처분.
2041년 5월
Physical containment 안전심사 기준 위반으로 영구
면허정지처분.
- 가족 없음. '
"완전히 전과 투성이로군."
퀸 병원에서 발견한 카드를 해독하기 위해 나폴레옹에게 만나기위해
비디오 폰을 들었다.신호가 몇번가더니 비디오 폰의 화면이 하얗게 변했다.
"응? 내가 번호를 잘못 눌렀나?"
"혹시 나폴레옹이 스내쳐에게 당해서 번호가 결번이 된게 아닐까요?"
갑자기 늑대인간마크가 화면에 나타났다.몇초후 전화는 자동으로 끊어졌다.
"이 마크는 어디서 본듯한데? 그래! OUTER HEAVEN의 마크야!
아우터 헤븐이 나폴레옹과 무슨 관계가? 나폴레옹이 아우터 헤븐에
있나보군.메탈,아우터 헤븐으로!"
아우터 헤븐에 도착했다.여전히 늑대의 마스크를 쓴 호객꾼이 있었다.
"난 나폴레옹을 만나러왔소."
"나폴레옹? 나폴레옹이 누구요?"
말투가 나폴레옹과 비슷하다.이 사람이 나폴레옹?
"당신이 나폴레옹 같은데.맞지? 중대한 일이오.빨리 해결해야해요."
"내가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라고? 웃기는군. 그렇다면 증거를 대보시오!"
"말투,분위기,성격등을 봐서 당신은 나폴레옹이 맞아! 빨리 마스크를 벗어요!"
"쳇! 그정도의 증거로 나를 나폴레옹으로 단정하는 거요?
..........에취!"
"하하하,...거보시오.꽃의 꽃가루에 재채기를 하는 걸보니 나폴레옹
이 확실하군.나폴레옹은 꽃가루 알러지가 있지."
"들켰군.하지만 난 스내쳐에게 죽긴 싫단말이오.JUNKER와 만나는 걸
스내쳐들이 안다면 난......당신이 내 안전을 책임질수있소?"
"걱정마시오.JUNKER가 시민들을 스내쳐로 부터 보호하기위한 기관이
라는 걸모르오? 급한 일이니,어서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식당안으로 들어왔다.
"앉으시오,기리안.사람이 많은 편이 오히려 더 안전할테니....
그런데 무슨 일로?"
"당신,중국인 맞지?"
"그렇소.난 순수한 중국인이오.코베로 온지 약 20년됐소."
"스내쳐들의 소굴인 퀸 병원에서 이 카드를 발견했소.이걸 좀 해석해 주시겠소?"
"음...이건 좀 어려운 한자인데....
이 한자들은 중국에서 쓰는 화학원소기호요.난 화학을 전공해서 잘
알지만 보통 중국인들도 잘알기 어려운 글자들이오.
이건 원소기호를 이용한 암호같은데.."
"우리는 이 암호를 누구의 이름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는데...
어쨌든 이 글자들의 뜻은 뭐요?"
"첫번째 글자는 '베릴륨',두번째와 마지막은 '질소',세번째는 '황',
네번째는 '산소'요."
"베릴륨,질소,황,산소..? 그런뜻이 있었군."
그런데 이것이 누구의 이름일까?
"음........
베릴륨은 'Be'이고 질소는 'N',황은 'S',산소는 'O'이니.......
Be...N....S...O...N......BENSON?
그렇다.BENSON-벤슨이야! 이 카드는 벤슨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의 것이었군!"
"기리안,벤슨이라면 JUNKER의 국장 '벤슨 커닝햄'........"
"그리고 메카닉의 '벤슨 하리'가 있지,메탈.
그럼 이 둘중의 하나가 스내쳐?
스내쳐가 JUNKER본부에도 침입해 있었군."
"우리의 행동을 스내쳐들이 간파하고 있던 이유가 밝혀졌군요,기리안
......조사정보가 모두 본부로 전송되었으니...."
"메탈,지금부터 본부로의 전송은 모두 중단시켜!"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스템내의 자동 전송 루틴을 제거했습니다.
이후의 데이타 전송은 금지됩니다."
"이제 JUNKER본부로 돌아가 누가 스내쳐인지 조사해봐야겠군."
"기리안! 오늘의 정보료는 안받겠소....
당신의 힘으로 스내쳐를 모두 없애고 세계에 평화가 다시 오길 바라겠소.건투를!!!"
"고맙소,나폴레옹!.......가자!메탈! JUNKER본부로..."
기리안과 메탈은 본부로 돌아왔다.
"기리안,돌아왔군요.무슨 단서라도 찾았나요?"
미카가 맞이한다.
"사실은 퀸병원에서 주웠던 이 카드의 내용을 해독했어.....
이것은 환자의 이름이 기록된 것인데...스내쳐의 용의자이지...."
"예? 누구죠?.....
내가 아는 사람인가요?"
"풀네임은 잘 모르겠지만 BENSON이 들어가있어.
그러니........국장 벤슨 커닝햄과 메카닉 하리 벤슨 둘중의 하나라는 거지."
"믿을수없어요...JUNKER본부에 스내쳐가 있다니..."
"그런데 국장과 하리는 어디갔지?"
"국장님은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나가셨고,하리는 국장을 따라 나갔
는데....뭘 조사하러 가는 것같긴했어요."
"음...요새 그들의 행동의 이상한 점은?"
"국장님은 요새 바쁘세요.다음달에 '쿄우트 서미트'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준비를 ...."
"쿄우트 서미트?"
"이번 舊 교토에서 열리는 선진국 수뇌회의예요.세계 정상들이 모두
모일거예요.아마 이번 의제들중에 제일 큰 문제가 스내쳐라고 하던데...."
메카닉실로 왔다.
"하리가 오기전에 빨리 방을 조사해야해요,기리안."
하지만 하리의 방에서 별다른 물건은 찾지 못했다.
"이것봐요,기리안.책상위에 쪽지가 있는데요.
'Face to Face'......?"
"얼굴과 얼굴?"
"하리의 필적을 맞는데.....이게 무슨 뜻일까요?"
"'얼굴과 얼굴'을 찾아라?...'얼굴과 얼굴'을 주의해라?
글쎄 잘 모르겠는데...."
이번엔 국장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눈에 띈다.국장이 보물이라고 애지중지하는 그림인데.
"저 화병은 어디서 본것같은데?"
"기리안,이 그림에 뭔가가 있는데요."
그림사이로 조그만 그림이 보였다.
"이것봐,그림과 배경을 교차시키면 얼굴 두개가 보이는데...
이것이 '얼굴과 얼굴 - Face to Face'구나!"
"이것이 스위치같은데요.한번 눌러봐요,기리안."
스위치를 누르자 그림이 돌면서 뒷면의 사진이 앞으로 나왔다.사진에 넓은 광장이 보인다.
"이 사진도 반세기전의 사진으로 추정됩니다."
"이게 어디일까?"
"이 사진데이타를 알파빌의 소스에서 장소를 서치합니다.....
........서치 완료. 이 사진은 대참사전의 모스크바에 있었던 '붉은 광장'입니다."
"붉은 광장.....이 곳의 사진이 왜 국장의 방에...?"
"스내쳐가 소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국장이 스내쳐일 확률이....."
"나,무서워요...누굴 믿어야 할지....."
미카의 두려움을 달래주고 기리안은 좀더 조사하기위해 본부를 나왔
다.트라이 사이클을 타는 순간.....
"기리안,제이미로부터 비디오 폰입니다."
화면에 제이미의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났다.
"기리안,나예요.저번에 퀸병원에 대해 물어봤죠?
오늘 그 병원에 대해 정보를 얻었는데....
퀸병원이 2030년,지하에 대규모 확장공사를 했대요."
"지하?......그렇다면 그들은 지하에?"
"원장 陳周鳳은 이전에 지하시설에서 '호스트 마더 수술'을 무허가로
행하다가 영업정지처분을 ...."
"지하에 의료시설을..."
"확실해요,기리안.陳周鳳이 지하에 스내쳐의 메인터넌스를 마련한게 틀림없어요."
"그렇다면 陳도 스내쳐!
메탈,우리는 스내쳐의 본거지로 향한다."
"기리안....."
"응?"
제이미가 어조를 낮춘다.
"위험한 일이예요.
나.....당신이 무사히......돌아오길 빌겠어요."
"제이미....."
"기리안,기다리겠어요.
나와 당신의 기억이 동시에 돌아오는 날까지....
기운내세요,기리안....."
"......제이미......."
비디오 폰은 끊어졌다.기리안은 잠시 상념에 젖었지만....
트라이 싸이클은 네오 코베시티의 야경을 뚫고 퀸병원으로 향한다.
"응? 이거 좀 이상한데?"
엔진 소리가 격해지는 느낌이 든다.
"우왓! 트라이 싸이클이 폭주해요,기리안!"
"뭐라고?메탈,오토 드라이브 모드를 매뉴얼(수동)으로 봐꿔!"
"알았음.....
매뉴얼조작으로 바꿨어요."
".......!"
"왜 그래요,기리안?"
"안돼!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메탈,브레이크를 조사해봐.빨리!"
"잠시만요.....
스내쳐가 할퀸 자국이 있는데요."
"트라이 싸이클을 스내쳐가? 메탈,대책이 없나?"
"지금 당장 브레이크를 고친다는 것은...."
"그럼 어떡하지?"
눈앞에 비상용레바가 보여 당겨봤지만 효과가 없다.
"그냥 뛰어 내려 볼까?"
"안돼요,기리안.250킬로에서 땅으로 떨어진다는건...."
"악!!! 기리안,그건 애프터 버너 스위치예요! 출력이 23%증가되는.."
급한 나머지 스위치를 마구 눌러봤지만 오히려 속도만 빨라졌다.
"기리안,500미터 전방에 급커브가 나타났어요!"
"!!!"
"기리안! 기리안!"
"어~이,기리안!"
"?!"
"기리안!"
"응?누구야?"
차창밖으로 바이크(bike)를 타고 있는 랜담 허질이 보였다.기리안을 구해주러 온 것이다.
"랜담!"
"기리안,이쪽으로 뛰어내려! 빨리!"
"커브는 앞으로 300미터 남았어요,기리안!"
긴박한 순간이다.
"메탈,먼저 가!"
기리안은 메탈을 랜담에게로 던졌다.
"으악!"
랜담은 메탈을 무사히 받아냈다.
"100미터 남았어요,기리안도 빨리 뛰어요!"
"지금 타이밍을 맟추고 있는 중이야."
"앞으로 50미터,기리안,빨리...."
"30미터"
"빨리 빨리!!!"
"콰콰~~~쾅......."
기리안의 트라이 싸이클은 고가 차도 난간을 받고 폭파되고 말았다.
한편 기리안은....
"으악~~~...힘들어 죽겠어...세워!"
"기리안은 운동부족이예요.퀸병원까지 계속 뛰어와요!"
점프를 잘못해서 바이크의 고리에 옷이 끼는 바람에 기리안은 퀸병원까지
계속 뛰어야만 했다.
기리안,메탈 그리고 랜담은 퀸병원에 다다랐다.
"바로 이곳이었군,기리안."
"랜담,하지만 이번엔 좀 위험하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기리안,걱정하지 말게.바운티 헌터가 된 이상 스내쳐에게 목숨을 잃
을 위험은 이미 각오했으니...."
"정말 괜찮은가? 좋아,그럼 안으로 들어가자구."
퀸병원에 들어갔으나 저번에 왔을때와 변한 것은 없었다.
"지하로 가는 길이 어디있지?"
제이미의 정보로 지하층이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하로 가는 길을 찾
을 수가 없었다.101호실과 102호실에도 변한 것은 없었다.
"메탈,라이트 좀 켜줘!"
103호실에 들어왔다.
"기리안,이것은....국장의 방에 있던 그림의 화병과 똑같은 것이예요!"
"그렇구나!메탈. 역시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전에 왔을때는 무심히 지나쳤지만..
그 화병을 옮겼더니 바닥에 슬라이드 문이 열리면서 계단이 생겼다.
"이곳이군!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역시 제이미의 정보가 맞았어!"
"기리안,계단이 좁아서 일렬로 가야 하는데 누가 앞에 서서 가죠?"
"그거야 라이트를 가진 사람이 먼저 가야지!"
랜담이 메탈을 보고 말했다.
"으아...전 안되요.무기도 없고....
기리안,우리 가위바위보로 하지요."
"좋아! 가위 바위....보!"
기리안은 보를 냈으나 랜담과 메탈은 가위를 냈다.
"와! 기리안이 졌어요!"
"쳇,하필 가위를 낼게 뭐람.어쩔수없이 그럼 내가 먼저 가야겠군!"
지하로 내려왔으나....
"앗!이것은...."
기리안의 앞에 보인 지하층은 1층과 구조가 똑같다.
"이런! 병원을 은폐하려고 구조를 똑같이 만들었군.
하지만,이렇게 똑같을 수가!"
"기리안,여기는 문여는 스위치가 2개밖에 없어요.101과 102."
문은 세개 였지만 문의 스위치는 두개였다.
먼저 101호실로 들어갔다.
"여기는 1층보다 좀 밝은가?"
"으악!스내쳐다."
"놀라지마,메탈.견본일뿐이야."
갑자기 불이 꺼졌다가 다시 들어왔다.
"앗! 벽쪽에 있던 스내쳐가 어디로 갔지?"
"기리안,이 방안에서 동체반응발생!"
"기리안! 위쪽이야!"
천장에서 스내쳐가 달려들었다.
'탕...탕...'
그러나 기리안의 총솜씨로 스내쳐는 쓰러졌다.
"기리안,스내쳐는 완전히 정지했습니다."
"어휴,큰일날뻔 했군.이젠 다른데를 조사해보자."
밖으로 나오려 뒤돌아서는 순간...
"기리안,뒤쪽에!"
아까 처치했던 스내쳐가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었다.
"이런!"
기리안은 다시 스내쳐의 머리를 맟췄다.
"이번엔 정말로 완전 정지했습니다.에너지 반응이 없어요."
스내쳐의 입에서 피같은 시뻘건 액체가 흘러나왔다.
102호실로 들어왔다.
별다른 건 없었지만....
"기리안,이것봐요!"
"뭔데?"
"이건 모노 크로날 항체인데..."
"모노크로날?"
"악성 흑색체에 효과가 있는 항체에요."
"음...점점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는군."
"이 설비들을 보면 왠만한 대학연구소보다 뛰어나요.
NMP(Nuclear Magnetic Resonance)핵자기 공명 현미경,주사형 터널현
미경,초고압전자현미경,전자선 홀로그래피,스트리크 카메라....
기리안,스내쳐는 상상이상으로 지능수준이 높군요.하지만 기술적으
조금 오래된 느낌이 들긴 하네요."
"오래됐다고?"
"스내쳐들이 사용하는 기기와 응용법중에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것들
도 있어요.제가 보건대 20~30년전의 방법을 쓰고 있는것 같은데....
그리고 이 연구정보의 레벨이 균등하지 못한 것을 보면 개인적인 수
준의 연구방법이예요."
"그러면 이 스내쳐의 인공피부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개발했단 말인가
? 국가규모의 연구기관이 아니고?"
"이 실험실을 보면 생물재해에 대한 심사기준을 무시했어요.완전 캐
비넷은 물론 오토 크레이프(초고압 멸균기),가스 멸균기등의 시설도
없고.. P(Physical Comtainment)4등급 수준도 못돼요.그러니 국가같
은 큰 규모의 개발조직은 아니죠."
102호실에서 더이상 특별히 조사할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기리안,이젠 103호실 뿐이군."
랜담이 103호실에 뭐가 있을런지 궁금한 모양이다.
"'모르그'라 쓰인 플레이트가 붙어있어요,기리안."
"'모르그(morgue)'?......시체 보관실?....그런데,문을 여는 스위치는 없는데?...101과 102호실뿐이야...."
"어떻게 하면 열수 있을까?"
"두개의 스위치를 동시에 누른다면?"
"20세기 말에 쓰이던 방법?"
"랜담,혼자서 두개를 누르기는 어려우니 그쪽 스위치는 당신이 맡아
! 하나,둘,셋하면 동시에 여는거야!"
"하나,둘,셋!"
'스르륵.'
103호실의 문이 열렸다.
"열렸다! 이렇게 보안장치를 한 것보니 이안에 뭔가가 있나보군!"
"으악! 이게뭐야!"
103호실-시체 보관실의 안에는 4구의 백골시체가 있었다.더러운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이것들은 스내쳐의 희생자들인가?"
"그런것같아요,기리안.아마 스내쳐들은 스내치(snatch)한 시체들을 여기에 보관하는가봐요."
"잠깐,메탈.여태까지의 사건들을 한번 정리해서 추리해보자.
먼저 스내쳐들은 목표를 찾고 장소는 OUTER HEAVEN으로 선정했다.
왜냐면 그곳은 각계의 VIP들이 모이기때문에...그래서 OUTER HEAVE
N에서 가면을 쓰고 있어야만 하는 '코스프레'타임을 이용해 납치하고 ...."
"그럼 OUTER HEAVEN과 스내쳐를 잇는 역할은 택시 운전사 '프레디'가...."
"그를 스내치한 이유는 택시라는 모체를 이용하기위해 - 승객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아서 였군.....
스내쳐한 이후의 처리가 의문이었었는데."
"'바늘을 숨기려면 바늘산에,시체를 숨기려면 시체 보관실에'.....
시체 보관실에 방치한거였군,기리안."
"메탈,이 시체들의 사망추정시기는?"
"사망추정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해골에 서식하는 벌레들을
보면 알수있어요.벌레 한 집단이 생기려면 약 15일이 걸리고 8집
단이 생기려면 15x8,약 4개월이 걸리죠.이 4개월을 1싸이클로 보는데.....
사망추정시기는 저쪽의 수술대위에 있는 것은 아직 부패중인 걸로
봐서 1개월이내이고 나머지 3구는 1싸이클이 지난것으니 4개월이상 됐어요."
"가만있자.....그럼 이 시체들의 원래모습으로 활동하는 스내쳐들이
있다는 말인데 이들의 신원을 알수있다면 스내쳐들을 또 몇마리잡을
수있을텐데...메탈,시체를 부검해서 신원을 알수있는방법은?"
"글쎄요....모발이나 옷,치아가 남아있다면 가능하지만 이들은 뼈다귀조각밖에 없으니..."
"잇몸의 형태로 치아의 모양을 알수있지 않을까?"
"..방법이 있긴 해요...."
"그게 뭐지?"
"복원(復元)이죠.시체의 두개골은 그대로 남아있기 떄문에 그 모습을
토대로 살을 붙이면 원래의 모습을 알수있어요."
"그래? 그럼 한번 시도해보자."
"그럼 차례대로 시체들의 복원을 시작합니다.
...먼저 첫번째 시체.....
뢴트겐단면 촬영,MRI,포지트론CT의 방법으로 순수한 머리부분의 데
이타를 완성시킵니다.그다음...
피해자의 연령은
(1) 두개골 요문의 유무,두개골 접합선의 명도.
(2) 경도,두개골의 면적.
(3) 상부골,하부골의 높이,잇몸부의 발달도.
(4) 두개골의 중심. 으로 구하고
다음 성별은
(1) 두개골 전체의 크기.
(2) 두정(頭頂)의 각도,경사.
(3) 측면 두개골의 발육도. 로 구할수있으며
마지막으로 인종은
(1) 두개 계측도.
(2) 두개골의 용적.
(3) 두개골의 중량. 으로 알아냅니다.
이상의 판정결과로 각부분의 평균치를 따라 살을 붙입니다....
...복원 제 1단계 완료.인종과 평균치의 오차는 10%.
첫번째 시체 안면부분의 복원이 완료됐습니다."
메탈기어의 화면에 젊은 사내의 얼굴이 나타난다.이사람은....
"'프레디 닐센'! 저번에 나를 습격했던....."
"이어서 두번째시체의 복원입니다.방법은 같습니다."
잠시후 화면엔 초록빛 머리칼의 미인이 나타난다.
"'리사 닐센'"
프레디의 아내였다.기리안이 처리했던 최초의 스내쳐.
3번째의 시체는 陳周鳳이었다.
"이 사람은 누구지?"
"참,랜담은 모르겠군.이 사람은 이 QUEEN병원의 원장 陳周鳳이야."
"이제 마지막 시체의 복원을 실시합니다."
"저기 죽은지 한 달도 안되었다는 시체군."
"국장..."
화면엔 JUNKER의 국장 벤슨 커닝햄의 얼굴이 표시되었다.
"역시 국장이 스내쳐였어.BENSON의 뜻은 벤슨 커닝햄."
"맞아요,기리안.우리의 트라이 싸이클을 망가뜨린것도 국장이고 하
리의 방에 OUTER HEAVEN의 성냥을 놓아 그를 의심하게 한 것도 국장
의 짓이 틀림없어요."
"하리가 이 사실을 알리려 'Face to Face'란 메모를 남겼고.."
"미카가 얘기해준 국장의 뒤를 따라 나갔다던 말은 증거를 찾기위해서 였군요."
"기리안,그럼 그 아가씨와 노인네가 위험하쟎아!"
"랜담,자네가 그럼 여기를 맡는게......"
"수고했군,JUNKER!
하지만 너의 탐정짓도 이젠 끝이야!"
"누구냐?"
"스내쳐?"
랜담이 소리쳐봤으나 적막뿐.어둠속이라 상대의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잠시후 갑자기 다섯개의 섬광이 날아들었고 동시에 기리안은 팔에 통증을 느꼈다.
"으윽."
블래스터도 떨어뜨리고 말았다.랜담도 다리에서 피가 흐른다.
"우...팔이! 블...래스터는 어디갔지?"
"꼴 좋군,JUNKER!!"
"누구야!"
불이 켜지자 기리안과 랜담은 눈이 부셨다.
"陳....陳..周鳳!"
"....."
중국의상을 입은 陳周鳳과 그의 뒤에 서있는 스내쳐 넷이 눈에 들어왔다.
"오! 아직 기운이 남아있군,JUNKER.
후훗,너희들은 이제 끝이야.
왜냐고?...이제 우리들의 계획이 제2단계 '레벨 '로 들어갔기 때
문이지.이 네오 코베 시티는 물론 전세계가 곧 우리 손안에 들어오게 될꺼야...."
"으...제 2단계라고?"
"후후...그동안 우리의 행동에 제약을 준 것은 너희들이 알다시피 불
완전한 인공피부였지.이 불완전한 인공피부때문에 우리는 자외선을
피해 지하에 숨었어야만 했어.또한 우리들의 행동시간도 겨울의 야
간일수밖에 없었지.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병원이 필요했어.인간과
우리의 유일한 차이점인 불완전한 인공피부를 완전하게 만들기위해.
그리고 이제 우리들은 이 제약을 극복하게된거야!"
".......?"
"완전한 인공 피부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말이다!"
"완전한.....인공 피부..?"
"하하하...이제 우리를 구속할것은 아무것도 없어.우리의 '스내치 계
획'은 인공피부의 개발로 제2단계로 진입했다.이 도시를 실험대상으
로 이젠 본격적으로 세계침략에 나설것이다!!"
"이런...제기랄...이젠 간단하게 이도시를 벗어날수있겠군.!"
랜담이 중얼거려본다.
"....후후....인간은 하챦은 생물일뿐."
"뭐라고!"
"내일,...스내쳐 문제를 위한 '쿄우트 서미트'가 열리는 건 알고있겠지,JUNKER?"
"기리안,미카가 저번에 말했던 회의 말이예요."
메탈이 귀띔해준다.
"우리는 내일 이 서미트 회장을 습격한다."
"뭐?....경계가 삼엄할거다.침입은 커녕 근처도 못갈것이다!"
"...흠....전부 말해주지,JUNKER! 이번의 서미트에 JUNKER의 한 사람
이 특별 고문으로 출석하지."
"국장....국장은 스내쳐지..."
"후훗! 국장을 손에 넣었으니JUNKER도 우리 수중에 들어왔어!이 도
시도 또한 내일이면 전 세계도...
우리는 50년전의 복권(復權)을 이룰것이다."
"복권?"
"우리는 크렘린(주-모스크바의 대통령궁)의 위대한 창조주 매드너(狂
人)의 삶을 이어받은 새로운 진화종으로 선택된 인종이다.
우리의 목적은 전세계 VIP의 스내치.그래서 전세계,전인류의 사상을
통치하고 민족을 통치하는것이다.
우리의 침략경로는 인간의 정신을 위압해서 인간 최대의 약점인,정
신 구조의 기저에 까려있는 '의심'을 자극해서 인간사회의 근본인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하하..."
그때 랜담이 다가와 기리안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기리안,이들을 전멸시켜야해.당신은 살아돌아간다."
"어떻게 하려고,랜담?"
"저들에게 불꽃놀이를 보여줘야겠어."
"자폭한다고? 안돼,죽더라도 같이 싸워야지!"
"아니야,바운티 헌터로서 다리의 부상은 치명적이야.또한 당신은 JU
NKER로서 이 도시를 구해야할 의무가 있어.
내 벨트에 TNT_RX를 장치해뒀지.화력은 병원을 모두 폭파시킬만큼
충분히 강력하다.생각할 시간이 없어,기리안.어서 가!"
"그럴수는 ....."
"저 통풍구를 부수고 도망가.폭탄의 위력이 닿지 않는 멀리까지!
꼭 이 도시의 스내쳐를 모두 소탕해주게."
"랜담!......."
기리안은 재빨리 통풍구의 창살을 떼어내고 메탈기어를 안고 좁은 통로 들어갔다.곧.....
큰 폭음소리와 함께 파편이 날아들었고 기리안은 머리에 천장을 받고 의식을 잃었다.
"으.......으음........"
"우......머리가 아프군...메탈 괜찮나?"
"나매저탲니낮댖니냐너느녀느온여"
"응? 메탈,어디가 이상한거냐?"
"녾유운....아.....괜챦아요.언어회로에 조금 이상이 생겼었어요."
"랜담은 죽고말았군....랜담....."
잠시 침묵이 흐른다.
"우린 랜담과의 약속을 지켜야해.어서 출구를 찾아보자.메탈,라이트를 켜!"
"어디로 이어진걸까? 음?바닥에 모래가 많은데?"
"......철분,인이 많이 함유된 모래예요.네오 코베 시티에선 M지구
특유의 모래 성분으로 나타납니다."
"M지구?.....공장지대 아닌가?"
한참을 나가자 앞에 불빛이 보였다.
"앗! 출구다."
"이곳은?"
"튜브라이너(네오 코베의 지하철의 이름)의 지하도!"
"퀸병원과 튜브라이너?"
"그렇다! 스내쳐들은 튜브라이너의 통로를 이용해 이동한거야!자외
선에 약하니낮에는 이 지하도를 이용해 활동을 했군.네오 코베
시티의 지하철은 거미줄같이 뻗어있으니....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을거고..."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자....
"저기 불빛이 보이는걸.역인가?"
가까이 다가가니 사다리였다.위에 구멍이 열려있고 그곳에서 불빛이 새어나왔다.
"올라가보자,메탈."
"응?이곳은? 프레디 닐센의 욕실!"
"프레디는 이 욕실밑에 지하철이 지나가는 것을 이용했군요."
"우리가 리사를 처치한다음에 그가 현관을 통하지 않고 들어올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었군!"
"욕조의 바닥이 개폐식이라 닫혀있을 때는 물이 차 있어 못본것이 로군요."
"그때 프레디가 깁슨을 죽였을때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도 M지
구와 연결된 이 지하도를 통해 이동한거였고! 어쨌든 우리는 본
부로 빨리 돌아가야하니,메탈,어서 나가도록하자."
나오면서 거실에 있는 모스크바의 지도를 보게되자 의문이 생겼다.
"여기있는 모스크바의 지도,국장의 방에 있던 붉은 광장의 사진,
퀸병원의 사원 사진 모두 모스크바의 것인데....스내쳐와 모스크
바와는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까 퀸병원에서 스내쳐들이 죽기전에 '50년전의 복권..'이란 말
을 했는데 이것들도 모두 50년전의 모스크바 모습들이예요."
프레디 닐센의 집밖으로 나왔다.
"기리안,우리의 트라이 싸이클은 없어졌으니 어떻게 본부로 돌아 가죠?
....아,저기 빈 택시가 있어요!"
기리안과 메탈은 그 택시를 탔다.
"손님,어디로 가십니까?"
유인 택시였다.
"급한 일이요.빨리 JUNKER본부로..."
"뭐라구요?JUNKER본부? 갈수가 없는데요."
"이 사람이 장난하나? 나는 JUNKER다.빨리 JUNKER본부로 가자."
"갈수가 없습니다.당신은 이미 갈곳이 정해져있기때문에.....
그곳은...."
"그곳은...?"
"지옥이다.으하하..."
택시기사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입을 벌렸다.
"陳..周鳳!"
陳周鳳이 얼굴 살가죽 반이 날아간 흉칙한 모습으로 기리안을 덮쳤
다.그러나 기리안이 재빨리 블래스터로 응수해 그는 곧 쓰러졌다.
"죽었나,메탈?"
메탈은 무서운 듯 좌석뒤에 숨어있다가 센서만을 앞좌석으로 보내 시체를 검사했다.
"죽었어요."
"그 폭발에도 죽지 않았다니.....
어쨌든 빨리 본부로 가자!
미카! 하리! 모두 무사해야돼!"
"택시의 운전은 제가 합니다."
"JUNKER본부에 도착했습니다,기리안.미카와 하리가 무사할까요?"
"메탈,드디어 대결이다.어서 안으로..."
프런트로 들어왔다.
"이런!"
프런트 부스의 셔터가 내려져있고 체커엔 비상용 램프가 점등되어있
다.셔터의 표면엔 레이저캐논이 스친 자국이 있으며 입구의 실드에도
레이저 캐논으로 구멍이 뚫려있다.완전히 난장판이 되어있다.
"동체반응! 부스의 안에 누가있어요!"
"셔터는 안에서 열게 되어있을텐데....밖에서 열수있는 방법은?"
"음...'비상용 외부 커넥트 장치'로 밖에서 열수있어요."
"그럼 열어보자."
"자,그럼 엽니다.스내쳐일지 모르니 주의 하세요."
셔터가 열렸다.미카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정신을 잃고 있다.
"미카!"
"메탈! 미카의 상태는?"
"맥박정상,체온정상. 단지 외상으로 인한 출혈이 문젭니다."
"으.....음"
"깨어났군,미카.나야, 기리안."
"아....기리안!..."
"어떻게 된거야?"
"국장이..국장이 스내쳐였어요."
"드디어 정체를 나타냈군."
"그리고 하리..하리가..."
"하리가?"
"하리가 나를 여기에 두고 본부의 문을 잠궜어요......
...스내쳐를 가두려구요."
"하긴 이 실드는 스내쳐는 부술수가 없을겁니다,기리안."
"그럼 하리는?"
"'난 안으로 들어간다.문을 잠그고 있어!'라고 말하곤 안으로 들어갔
어요......기리안,하리를 도와줘야 해요!"
"하리.....
미카,실드를 열어줘.안으로 들어간다.
메탈,준비해."
"알았음!"
"기리안....,조심해요.국장은 당신의 성격을 잘 알아요.조금은 우유
부단한....."
"알았어..."
실드를 열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간 기리안은 복도에 사람이 쓰러져있
는 것을 발견한다.벽은 온통 피범벅이 되어있고...
"아...하리!"
"우,기리안인가?....우욱!"
"국장이 .....자네의,자네의 차를 망가뜨렸어.....
그의 방에 걸려있는 사진,욱!!!"
하리가 입에서 피를 토한다.상처가 깊은 듯하다.
"메탈!하리의 상태는?"
"...."
말이 없는 메탈.
"메탈?"
".....전....말할수가 없어요...."
"...이런..이럴수가....."
"...기리안,그놈이 정체를 보였어....
하지만 난 지고 상처를 입고 말았지..."
"하리......괜찮아요.아무말도....
안해도 되요.메탈,아무 방법이 없는거야!"
기리안의 빰으로 눈물이 흐른다.
"기리안...."
"......"
"하리,기운내요!나을수있어요!"
"......"
"아니야,자기 몸은 자기가 아는법.
자네..."
"하리.."
"난...자네가 좋았어.말해줄것이 있었지."
"....."
"나는.....남에게 밝히길 꺼려하는 게 있었지...그것은 .....
내 기억에 어렴풋이 남은 나의 친아버지의 비행(非行)...우욱!"
하리가 또다시 피를 토한다.
"맥박,혈압저하!"
"기운내요....하리!"
"기리안,끝났어....한 완고한 삶은...
우....누구도 믿지못하는 이런 세상을 꼭 바꾸고 싶었는데..."
"혈압,빠르게 저하."
"쟝도 죽고...
이제 나도 가는구만....."
"기리안,나의...나의꿈이 노벨상받을만 하지않나..?
내가 50년간간 바라온.........
누구든지.....믿을수있는 환경....."
"위험해요.기리안."
"기리안.....난 믿겠네.....
............최후의 J U N K E R!!"
하리의 눈이 감긴다.
"하리??......하리!!"
"맥박정지......동공이 풀렸습니다."
"...."
"커닝햄!이 스내쳐들! 용서하지 않겠다!!!"
"슬퍼할 시간이 없어요.스내쳐가 본부안에 있으니..."
"메탈,들어봐.
만약 내가 실패한다면......미카를 데리고 도망가.그리고 JUNKER본
부를 폭파하는거다.알았지?"
"예,어서 커닝햄을 찾아요."
커닝햄을 찾으러 온 본부를 뒤졌으나 아무데도 없었다.남은 곳은 맨윗층의 국장실.
국장실로 들어왔다.책상밑에도,벽장안에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똑......똑.....'
어디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책상위예요."
"피다!"
위에서 책상위로 핏방울이 떨어지고있었다.천장위를 올려다보니 커닝
햄이 천장에 매달려있다.
"커닝햄!"
기리안은 재빨리 블래스터를 꺼내 그를 향해 쐈으나 빗맞아 조명을 꺼뜨리고 말았다.
"조명이 깨졌어요,기리안....동체반응이 멀어지고 있는데요."
"도망치는 건가?"
"동체반응 소멸."
"도망쳤군."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잠시후 붉은 전등이 켜졌다.천장엔 커닝햄의 흔적은 없다.
"도망쳤군! 어디로 갔지?"
국장실을 나와 다시 본부 전 건물에서 커닝햄의 흔적을 찾아봤지만 그는 없었다.
"어디갔지? 부상을 당했으니 혈흔이라도 남아있을텐데."
"밖으로의 탈출은 불가능할거고..."
"프런트?"
"프런트요?"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잖아!"
"...실드를 확실히 닫았으니...."
"상대는 스내쳐다.영리한 놈이야!
어서 가보자!"
"실드가 열려있어요!미카가 열었나?"
"?!.....미카는 어디갔지?"
실드와 부스의 셔터가 열려있고 미카도 없어졌다.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졌다.
앗?!
전기가 나갔어요!
"움직이지마!기리안 시드."
"커닝햄?"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동체반응!바로앞이예요!
누구냐?정체를 보여라!
하하하......
조명이 점차 밝아지며 흉칙한 커닝햄의 모습이보인다.
그러나 그의 앞엔 미카가 잡혀있다.
미카!
위험해요!다가오지말아요!기리안!
미겁한!......인질을....
기리안!쏠테면 쏴봐라.하지만 조금이라도 틀리면 이 여자의 생명은 없어!
기리안!쏴요!스내쳐를 죽여야해요!
............난 상관없어요!"
"미카!...."
"와라!JUNKER!"
커닝햄이 미카를 앞에 두고 레이저 캐논을 쏴댄다.
기리안은 맞서려하나 미카때문에 제대로 쏠수가 없다.
으윽.
옆구리에 캐논이 스쳐갔다.
기리안!그냥 쏴요!
기리안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커닝햄에 응전한다.결국 커닝햄은 기
리안의 사격실력을 당하지 못하고 머리에 3방을 맞고 쓰러진다.
"스내쳐의 기능은 정지했습니다,기리안."
"미카!괜찮아?"
"예,전.."
수척해진 모습의 미카...
"..........J...JJ...."
커닝햄이 아직 살았나?
"JUNKER!....
흐흐.....끝났다고 생각하나?"
"스내쳐 최후의 단말마(斷末魔)입니다.
에너지 반응은 약해지고 있어요."
"QUEEN병원은 .....단순한 인공피부 메인터넌스이다.
이 도시의 우리 세력은......너희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크다....
이걸 기억해둬라!"
미카는 하리의 시체를 끌어안고 계속 흐느낀다.
"하리...."
기리안은 도시의 야경이 보이는 창문을 보고 서있을뿐...
"이렇게 죽다니..."
"...."
"미카,훌륭한 죽음이였어.
하리도,...랜담도...."
기리안은 도시의 야경을 보며 다짐한다.
"아직,이 아름다운 도시가운데 스내쳐가....
그들과의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의심, 우리는 인류의 최대약점인 이것을 이용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의심이 존재하는 한 우리들의 침공은 멈추지 않을것이다.
"기다려라! 스내쳐!
너희들의 꿈은 내가 산산조각내고 말테다."
의심 - 모든 싸움은 이것으로부터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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