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폐쇄병원 (閉鎖病院 Heisa byouin) 2. 스토리 -상-
이 공략본을 읽기 전에
번역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은 ( )속에 필자의 설명을 삽입했다.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본편과 무관한 분기 시나리오와 외전은 다루지 않았다. 특히 A, C의 내용은 검열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본편의 내용만 다루었지만 거의 몇 백 페이지의 소설 책 분량에 맞먹기 때문에 그것마저도 극도로 압축하게 되었다. 압축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 나름대로 각색도 하였음을 밝혀 둔다.
1. 약국의 하루 (藥局の日日)
회상 편 시나리오다. 여기서 호조, 이타가키, 대동아 병원, 호소카와를 소개한다. 자세한 것은 앞부분 참조. 이타가키 씨의 부름에 나는 나로 돌아왔다. 조제에 정신을 집중하였으나 어디까지 작업을 진행했는지 잊어버렸다. “죄송합니다.” “무슨 일인가?” “엣?” “슬슬 진찰실에 가는 쪽이 좋지 않겠나?” 이타가키 씨는 꾸중할 작정으로 나에게 말을 건 것은 아니었다. 오후부터는 직원들이 정기 검진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나는 깜빡하고 있었다. 나는 급히 시계를 보았다. 오후 1:30분. 내가 정기 검진을 받을 예정 시간까지는 30분 정도 여유가 있다. 진찰실에서 이대로 일을 계속할까 생각했다.
a. 진찰실에 간다.(診察室-)→2
b. 조금 더 일한다.(もう すこし-)→3
a: “늦으면 큰일이지.” 이타가키 씨가 말했다. 호조는 병원 내에서도 시간 관념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2. 원장과 인사(院長への挨拶)
나는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약국을 나왔다. 원장인 다케다 겐이치로와 입원동의 담당 간호사인 시마 사유리가 얘기를 하고 있다. 장황한 인물 소개를 하는데 앞부분의 인물 소개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시마는 나를 불러 세웠다.” 시마와 잡담을 나누고 있는데 나타난 검은 옷의 사나이.(S:병원에 검은 옷 입고 들어오는 최악의 센스) 새파랗게 젊은 검은 옷의 사나이에게 원장이 굽실거린다. 의료기구 제조회사에서 나온 사람이라는데 원장은 사나이와 급히 사라지고 두 사람은 호조에 관해 얘기를 나눈다.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색으로 칠갑한 남자에게 주목했다. 그 남자의 패션은 병원에서 완전히 떴다. 웃기는 자식이다. 원장은 그 젊은이를 보고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환영했다. 한편 검은 옷의 사나이는 말이 없어서 원장과 대조적으로 무표정했고 원장은 밝게 그 젊은이의 기분을 띄워주려고 했다. 젊은 데도 불구하고 원장을 아래에 두는 것 같은 태도를 하는 것은 왜 일까? “그런데 건강진단 담당의는 누구야?” 시마는 급히 화제를 바꾸었다. 시마는 보통 화제를 갑자기 바꾸는 것은 피한다.
3. 신참 간호원(新しき看護婦)
(이번에는 시마 사유리에 대한 소개다.) 원장과 얘기를 나누고 나서 급히 진찰실로 향했다. 그 때 복도에서 누군가 다가오고 있었다. 시마였다. 붙잡히면 곤란하다. 결국 시마에게 붙잡혀 이러쿵저러쿵 잡담을 했다. 유끼에 대해 어려워하는 호소카와에게 시마는 이상하나 오해를 하는데 왜 호조 선생을 의식하느냐고 흘겨본다. 호소카와는 절대 의식한 적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지만 분위기는 더욱 이상해진다.
a. 진찰실로 간다.(診察室-)→4
b. 화제를 바꾼다.(話題-)→A(시마 6 이상)
4. 검은 옷의 사나이(黑い服の男)
원장과 검은 옷의 사나이가 얘기하고 있다.
a. 사과한다.(謝る-)→ 다케다+1
b. 누구인지 물어본다.(誰か-)→콘도+1
5. 10분 지각 (十分の遲刻)
나는 10분 늦게 도착해서 당황했다. 호조가 화가 난 것 같다.
a. 사과하고 앉는다.
b. 아무 말없이 앉는다.
a: 호조+1 기분이 좋아진 호조. 씨익 웃는다.
공통: 나는 주사가 무섭다. 호조와 1대 1로 상대하면 너무 피곤하다. 너무 긴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a. 중정에 간다.(中庭-) →5
b. 약국으로 돌아간다.(藥局-) →6
6. 중정에서의 휴식 (中庭での息拔き)
우연히 시마를 만났다. 시마는 나보고 일도 안 하고 땡땡이 친다고 꾸중한다. 시마와 얘기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나에게 있어서 그녀와의 대화는 일종의 휴식이다. 그런데 주사를 잘못 놓았다고 우울해하는 시마. 역시 덜렁이다.
a. 격려한다. →시마+1
b. 약 올린다.(茶-)
7. 원장의 의혹 (院長の疑惑)
약국으로 돌아가던 나는 원장과 만났다. 이타가키가 약국에 약사를 증원을 요청했다면서 의견을 묻는다. 물론 나는 증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원장은 내 얼굴을 보다가 과로인 것 같다고 한다. 왜 나를 걱정해 주는 걸까?
a. 괜찮다고 답한다.(元氣-)
b. 피곤하다고 답한다.(疲れた-)
c. 웃으며 얼버무린다.(笑って-) 추가 선택지 출현
c-a. 괜찮다고 한다.(大丈夫) →다케다+1
c-b. 일이 있다고 하고 도망간다.(仕事-)
8. 하루 일과 끝 (一日の終わり)
약국에 돌아갔다. 이번에는 이타가키 씨가 검진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a. 푹 쉬고 오십시오.(ゆっくり-) →이타가키+1
b. 빨리 돌아오십시오.(早く-)
c. 호조의 성격을 어떻게 해주십시오.(北條-) →B
잠시 후 이타가키 씨는 돌아왔다. 무척 기뻐 보였다. “여사가 나보고 65세 같지않다는구먼. 여사가 나한테 아부를 할 때가 있다니 내일은 비가 오려나.” 나는 이타가키 씨의 인덕이 부러웠다.
우리는 서둘러 귀가했다.
9. 우울한 아침 (憂鬱な朝)
다음 날 몸이 안 좋았다. 열이 나고 기분 드릅다. 출근했더니 이타가키 씨는 조퇴하라고 한다. 하지만 괜찮다고 했다.
10. 컨디션 악화 (体調惡化)
일하는 중에도 몸은 계속 나빠졌다. 열이 나서 붉어진 얼굴을 보고 이타가키 씨와 시마는 나보고 조퇴하라고 한다. 감기 정도로 조퇴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a. 바람 쐬러 간다.(外-)→10
b. 세수하러 간다.(顔-)→11
c.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ごみ-)→11
11. 중정에서의 진찰 (中庭への診察)
중정에는 호조가 있었다. 나보고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a.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한다.(風牙-)
b. 적당히 둘러댄다.(適当-)
a: 호조+1.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하자. 그녀는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정신이 해이졌다는 증거야.”라고 말한다. (요런 싸가지 없는 ×)
b: 호조의 테마 입수. “어제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술 냄새는 안 나는데.” “체질입니다.” 그렇게 뻥 까고는 얼른 돌아서서 약국으로 갔다. 등뒤에서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
a,b공통→13
12. 복도에서의 진찰 (廊下への診察)
세수하는 데도 어지럽다. 약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원장을 만났다. 어제부터 이상하게 원장하고 자주 만난다. 이 병원에 약제사가 혹시 나 하나 뿐인가? 아파 죽겠는데 자꾸 말시킨다. 그러더니 내가 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진찰해 주겠다고 한다.
a. 상태의 이상을 보고 한다.(体調-) →다케다+1
b. 적당히 둘러 댄다.(適当-) →「이타가키의 테마」입수.
a,b공통→13
13. 의식을 잃다 (意識喪失)
일을 계속했다. 약국에 돌아가자 두 사람은 안 되겠다고 조퇴하라고 한다.
a. 건강한 모습을 보여 준다.()
b. 호조가 진찰한 이야기를 한다.(北條)(10에서 온 경우)
c. 다케다가 진찰한 이야기를 한다.(武田-)(11에서 온 경우)
a: 시마+1
b: 시마는 화를 내며 나가 버린다.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옆에서 이타가키는 웃기만 한다.(참 둔한 놈이야.)
마침내 나는 엄청난 열로 약품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타가키 씨는 내 이마를 짚어보고는 엄청난 열이라며 놀란다. 조퇴를 명령한다.
a. 조퇴한다.(早退-)
b. 조금 더 일한다.(もう すこし-)
a: 이타가키+1 조퇴를 하며 나오다가 원장을 만났다. “자네가 조퇴하면 곤란하네.”이건 무슨 개소린가? 어지럽다.
b: 다케다+1 “상관의 명령이다. 개기지 말고 조퇴해라.” 오랜만에 이타가키 씨는 언성을 높였다. 할 수 없다. 조퇴하자.
a.b 공통. 대합실에는 환자가 가득하다. 기분이 더럽다. 대합실의 마룻바닥이 눈앞에 달려왔다...
a. 곧 잔다.(すぐに 寢る)
b. 자지 않는다.(寢ない) (다케다 6이상)
c. 왠지 잠드는 것이 두렵다.(何だか-) →「눈 뜨는 아침」입수
14. 냉정한 진찰 (冷たい診察)
호조 선생이 나를 진찰했다. 그녀에게 진찰을 받을 때는 wso가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된 기분이다. 기분이 어떠냐고 내게 물었다.
a. 뭐라고?(なんとか)
b. 괜찮아.(大丈夫)
c. 괴롭다.(苦しい)
d. 죽을 것 같다.(死にそう)
뭐라고 대답해도 “그러니”로 일관한다. (a,b를 선택하면 15에서 추가 선택지가 나타난다.)
15. 검은 수첩 (黑皮手帳)
호조 선생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나는 괜찮다고 허세를 부렸다. 하지만 아프기는 마찬가지였다. 과연 내가 감기일까? 아니면 뭔가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호조 선생에게 물어보까?
a. 생각한다.(考える)
b. 물어본다.(聞く)
a: 내가 그런 걸 물어보면 그녀의 진단을 무시하는 결과가 된다.
b: 그녀는 감기라고 주장했다.
구토와 두통 속에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호조 선생이 왔는데 이타가키 와 시마가 입원했다고 한다. 증세는 나와 같다. 그 뒤 원장이 왔다. 내 상태를 물어보고 돌아갔다. 그런데 원장이 나가고 나서 수첩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뭔가 싶어 주워 가지고 침대로 들어가자 갑자기 원장이 다시 나타나 화를 낸다. “안을 봤는가?” “아뇨, 방금 주웠는데요.” 원장이 나갔다. 들어온 시간은 아주 짧았기 때문에 원장도 내 말을 믿고 다시 웃는 얼굴을 하였다. “화를 내서 미안하네 남이 보면 곤란한 내용이 들어있어서...” 그리고는 나가 버렸다. 뭔가 이상하다.
16. 직장 복귀 (職場復歸)
좀 나았다. 호조 선생이 와서 내 상태를 확인하고 퇴원 허가를 하였다. 나는 서둘러 약국으로 갔다. 그 때 원장과 콘도가 얘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a. 복귀했음을 알린다.(職場復歸-)
b. 나중에 한다.(後に-)
a: 그들의 대화에 끼어 들어 원장에게 복귀했음을 말했다. 원장은 당황했다. →17
b: 대화 중에 끼어 드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나는 약국으로 들어갔다. →18
17. 남자의 이름은 콘도(男の名は近藤)
a. 콘도에게 인사한다.(近藤-)
b. 얘기를 방해한 것을 사과한다.(話-)
c. 원장에게 감사를 전한다.(お礼-)
원장은 내 상태를 아주 상세히 물어본다. 나는 완쾌되었다고 했다.
a: 콘도+1 콘도와 인사를 나누었다. 붙임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는 거만해 보이고 사람을 깔보는 스타일이다.
b: 다케다+1 내가 끼어 들어 불편한 모양이다. 나는 사과했다.
c: 내가 입원한 동안 원장이 약국을 맡아 주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했다. 원장은 당연한 일이라 며 으쓱했다.
그들과 헤어지고 약국으로 돌아왔다.
18. 병 문안 (見舞い)
일을 하면서도 입원한 두 사람이 걱정되었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나는 누구에게 먼저 문안을 갈지 생각했다.
a. 이타가키를 문안한다.(板垣-)
b. 시마를 문안한다.(島に-)
a: 나는 상사이자 사부이고 부모 같은 이타가키 씨, 65세의 고령이라 걱정이 되었다. 이타가키 씨는 개인 병실에 모셔져 있었다. 특별 대우해 주는 이유가 뭘까? 병실 안에 들어가 보니 원장과 콘도가 와 있었다. 원장은 그렇다치고 콘도는 왜 와 있는 거지? 낄 때 안 낄 때 구분도 못하는 무례한 녀석이다. 나는 콘도에게 무시 때리려고 한 마디도 안 했다.→19.
원장과 이타가키 씨는 동기간이었다. “약국은 어떤가. 힘들지? 시마에게 가보았나? 나도 내일은 출근하겠어.” “무리하지 마십시오.” 점심 시간이 끝났다.
b: 시마+1 동기인 시마는 내가 오지 않으면 섭섭해 할 것이다. 시마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우는 소리만 한다.. 기운 나게 해 주어야 할 텐데. “미안해. 감기에 걸리게 된 건 나 때문이야. 내가 개기지만 않았어도...”
b-a. 격려한다.
b-b. 약 올린다.(茶-)
b-a: 시마+1 “나도 하루만에 일어났잖아. 시마도 나와 똑같은 감기 일거야. 그러니까 내일이면 퇴원하겠지.” “그렇지.” 시마는 기운을 차린 것 같았다.
b-b: “시마가 약해져서 귀신이 장난하는 거야.” “호소카와도 어제는 다 죽어 가는 얼굴을 했잖아.” “시마는 감기가 아니라 중병에 걸린 게 틀림없어.” 어쨌든 시마는 지지않고 대들었다. 좀 살만 한가 보다. 나는 안심했다.
b-a, b-b 공통→19
19. 일하면서 생각하다.
a. 다케다에 관해 생각한다.(武田-)
b. 콘도에 관해 생각한다.(近藤-)
c. 이타가키에 관해 생각한다.(板垣-)
a: 다케다+1
b: 콘도+1
c: 이타가키+1
퇴근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이번에는 시마의 병실에 들렀다. 시마는 잠들어 있었다. 나느 집에 갔다.
20. 이타가키 문안 (板垣の見舞い)
이번에는 이타가키 씨의 문안을 갔다.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두 분이 이렇게 고생하시다니.” “감기란 놈은 돈과 함께 천하를 도는 거라네. 자네 책임이 아니야.” 이타가키 씨와 얘기를 하면 지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까 원장과 콘도가 다녀갔네.” “콘도를 아십니까?” “아니, 몰라.” 이상하다. 왜 거래처 사람이 문안을 왔지? 약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원장을 만났다. 저녁때까지 일하다 집
21. 두 번째의 문안 (二日目の見舞い)
다음 날. 점심 때 나는 병 문안을 갔다.
a. 이타가키를 문안한다.(板垣-)
b. 시마를 문안한다.(島-)
a: 이타가키를 찾아갔다. 원장이 와 있었다. “자네의 유능한 부하가 오셨네. 나는 그만 가야되겠는 걸.” 그리고 원장은 나갔다. “몸을 아끼십시오. 이번 기회에 푹 쉬셔야 합니다. 약구은 저 혼자 로도 충분합니다.” “늙으면 자식놈한테 복종해야지. 허허.” →22
b: 시마는 호조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b-a. 호조에게 시마의 상태를 묻는다.(北條-)
b-b. 시마에게 상태를 물어본다.(島-)시마+1
22. 입원 2일째의 이타가키 (入院二日目の板垣)
실은 원장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빨리 좇아가야 한다.
a. 원장을 쫓아가 콘도에 관한 것을 물으러 간다.(近藤-)
b. 이타가키 씨의 상태를 물으러 간다.(-行く)
c : 이타가키 씨에게 건강을 물어본다.(-聞く) (경우에 따라 b나 c중에 하나가 선택지로 나타난다.)
a : 콘도+1. 원장을 따라간 나는 원장에게 어제 콘도가 이타가키 씨를 문안한 이유를 물었다. 원장은 얼굴이 일그러졌다.
b : 걱정이 된 나는 원장을 쫓아가 이타가키 씨가 감기인지 물었다. 원장은 이타가키 씨가 나와 같은 상태의 감기라고 했다.
c : 이타가키+1
공통: 다시 병실로 돌아온 나는 화장실에 갔다왔다고 뻥 때렸다. “시마가 자넬 기다리고 있을 걸 세.”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23. 여사의 충고 (女史の忠告)
약국에 돌아와 오후의 일을 했다. 갑자기 호조가 나타났다. 아마 약의 조제에 뭔가 불만이 있나 보다. “점심 때 왜 시마에게 오지 않았어?” “이타가키 씨에게 갔다 오느라 못 갔습니다.” “시마가 많이 섭섭해 했어.” 그리고는 나가 버렸다. 호조가 이런 말까지 전해주러 오다니. 시마에게 가봤어야 했는데... 내일 점심 때 가봐야겠다.
24. 검은 옷의 퇴원 축하 (黑い服の退院祝賀)
시마가 건강해진 것을 확인하고 문을 나섰다. 나가다가 어떤 놈하고 쳐 박았다. ‘어떤 놈이야.’ ‘앗, 콘도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나는 쫄았다. “축하합니다.” “엥?” “퇴원하신 것 말입니다.” 이런 얘기를 할 놈이 아닌데 참 별일이네. “제가 입원한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원장님한테 들었습니다.” 일개 직원이 입원한 사실까지 거래처 사람한테 얘기를 하는 원장은 수다쟁이다. 그러나 콘도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 역시 장사꾼은 한 번 본 사람의 얼굴은 기억하는 모양이다. 아마 옛날에는 붙임성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콘도는 원장을 만나러 갔다.
25. 원장의 도움 (院長の手伝い)
점심 시간이 끝나고 약국으로 돌아왔다. 원장이 들어왔다.
“이타가키 군에게 부탁을 받고 왔네. 자네를 좀 도우라고.” “걱정 마십시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a. 콘도에 관해 물어본다.(近藤-) →콘도+1
b. 이타가키에 관해 물어본다.(板垣-) →이타가키+1
c. 질병에 관해 물어본다.(病狀-)
26. 이타가키 복귀 (板垣の復歸)
다음 날 아침은 바빴다. 그런데 점심 때 쯤에 이타가키 씨가 백의를 입고 들어왔다. 퇴원한 것이다.나는 걱정이 되었다.
a. 몸의 상태는 어떠십니까?(体調-)
b. 직장에 돌아오셔서 기쁩니다.(職場復歸-)
“원장은 퇴원하는 걸 반대했지만 자네 혼자 일을 맡게 해서는 안 된다고 내가 설득해서 이겼네.” “그나저나 시마도 퇴원했다는구만.”
27. 중정의 호조와 콘도(中庭の北條.近藤)
점심 시간에 퇴원한 시마와 중정에 갔다. 가는 도중에 호조와 콘도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상하다. 미행할까?
a. 콘도를 미행한다.(近藤-)→D(콘도 4 이상)
b. 중정에 간다.(中庭-)→28
c. 호조에 관해 묻는다.(北條-) →29
28. 시마의 퇴원 축하 (島退院祝い)
콘도와 호조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알 바 아니다. 시마와 나는 중정에 왔다. “퇴원 축하해.” “고마워.” “이타가키 씨는 아직 컨디션이 나빠 너무 서둘러 퇴원하신 것 같아.” 점심 시감이 끝나고 돌아왔다. 정기 검진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이상 없음’이다. 감기에 쓰러져서 걱정을 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이타가키 씨도 돌아와서 일 하는 것이 즐거웠다. 종업 시간 전에 할 일이 다 끝나서 남은 시간 동안 이타가키 씨와 세상 얘기를 했다.
29. 여사에 관한 의혹 (女史の疑惑)
시마는 호조 선생님과 친하니까 호조에 대해 잘 알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몰랐고 화를 내며 가버렸다.. 나는 의외의 반응에 놀랐다.
30. 이타가키 재발 (板垣の再發)
다음 날 아침 이타가키 씨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 내가 아무리 권해도 괜찮다면서 일을 계속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이타가키 씨는 바닥에 쓰러졌다. 다시 병실로 옮겨졌다. 원장이 이타가키 씨를 진찰했다. 의식은 돌아왔지만 말할 기운도 없는 것 같았다. 원장이 말했다. “감기가 재발했다. 이타가키 군은 나에게 맡기고 자네는 약국으로 돌아가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약국으로 돌아갔다. 시마가 왔다. 시마와 함께 병실로 갔다.
31. 각혈 (吐血)
“이렇게 나빠졌을 줄은 몰랐어.” 이타가키 씨는 점심 때 호흡은 가빠졌고 얼굴은 창백해졌다. 호흡이 고통스러워 보였다. 나는 이타가키 씨의 상태를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다. 그 때였다. 이타가키 씨는 코와 입으로 검은 피를 쏟았다. “캬악!” 시마가 비명을 질렀다. 나는 일시적으로 사고가 정지되어 버렸다. 시마의 비명 소리를 듣고 겨우 상황을 파악했다. “선생님을 불러와!” 시마는 호조와 원장을 데리고 왔다. 호조도 떨고 있었다. 나는 호조가 동요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이타가키 씨를 살려주세요.” 시마가 울부짖었다. 원장이 진찰을 했다. “호조군, 그 약은?” 호조는 고개를 저었다. 그 동안 이타가키 씨를 계속 피를 토했다. 이타가키 씨의 상체가 갑자기 튀어 올랐다. 동시에 엄청난 양의 핏덩어리를 토해냈다. 그것이 이타가키 씨의 마지막이었다. 원장은 움직이지 않는 이카가키 씨의 맥박을 확인했다. 호조는 동공을 확인했다. 옆에서 시마가 울고 있다.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 눈물도 나지 않았다. 관동대지진 때 양친을 모두 잃고 아버지처럼 여긴 이타가키 씨도 잃고 말았다. 그 뒤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밤중에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별이 반짝이자 눈물이 쏟아졌다. 한 번 나오기 시작한 눈물은 그칠 줄을 몰랐다.
a. 이타가키 씨의 옆에 있기가 괴롭다.(板垣-)→32
b. 오늘밤은 이타가키 씨의 옆에 있고 싶다.(今晩-)→E (이타가키 5이상)
32. 죽음의 의문 (死への疑問)
다음 날 나는 일찍 출근했다. 죽음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이타가키 씨의 정기 검진 결과를 꺼냈다. ‘이상 없음. 건강.’ 그 병이 감기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이타가키 씨의 진료기록카드와 사망 진단서를 조사했다. 그 때 시마가 들어왔다. 나는 시마에게 내 생각을 얘기해 주었다. 시마에게는 우리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감기 환자가 있는 지와 이타가키 씨의 사망진단서를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33. 환자 리스트 (患者のリスト)
복도에 나간 나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진료 기록 보관실에 들어왔다. 진료기록은 많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 봐도 없었다. 누가 가져 간 것이 아닐까? 시마가 와서 역시 사망진단서를 못 찾았다고 한다. “환자 쪽은 어때?” “우리와 같은 증상으로 쓰러진 사람이 11명이야. 이타가키 씨와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 환자도 하나 있어.” 이 병은 무슨 병인가?
a. 기록 보관실에 간다.(カルテ-)
b. 원장실에 간다.(院長室-)
a : 기록 보관실에 간 나는 어떤 기록을 조사할까 생각했다.
a. 생존자의 기록을 찾는다.(生存者-)
b. 사망자의 기록을 찾는다.(死亡者-)
b : 사망한 환자의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나는 보관실을 나갔다.
b : 원장실에 갔으나 원장이 없었다.
b-a. 나간다.() →35
b-b. 기다린다.() →34
34. 진상을 밝혀라. (眞相の追求)
원장이 돌아왔다. 뭔가 숨기고 있다고 직감했다.
b-a. 이타가키 씨의 사인에 관해 묻는다.(板垣さんの 死因-)
b-b. 이타가키 씨의 진료기록에 관해 묻는다.(板垣さんのカルテ-)
b-a : 진실을 안다고 이타가키 군이 살아 돌아오나? 의사로서의 생명을 걸고 얘기하지만 이타가키 군은 분명히 감기일세. 직접적인 사인은 폐렴이고. 내 말을 안 듣고 퇴원하고는 과로를 해서 합병증을 얻게 되었네.
35. 잠 못 이루는 밤 (眠れない晩)
요즘 우리 병원에는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시마는 나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나 아직 알아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는 더 정보를 수집하기로 하고 각자의 일터로 돌아갔다. 나는 계속 의학서적을 뒤지면서 그 병에 관한 정보를 찾았다. 잠 10시가 넘었다.
36. 심야의 방문자 (眞夜中の訪問者)
의학서가 떨어지는 소리에 눈을 떴다. 책을 보다가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시계를 보니 12시다. 갑자기 약국 문이 열렸다. 호조였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들어 왔어. 이렇게 늦게까지 뭘 하는 거야?”
a. 공부하고 있다.(勉强-)
b. 조사하고 있다.(調査-)
a : 호조+1.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 중입니다. 앞으로 의사가 되었을 때 이런 병을 어떻게 다루어 야 할지 걱정입니다.
b :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감기는 처음 보는 종류입니다.”이제부터 어떻게 투약을 해야 효과가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왠지 호조는 가지 않았고 침묵이 흘렀다. 나는 다른 화제를 찾았다. 나는 거북함으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 때다. 호조에게 뭔가 물어보면 될 것 같았다.
a. 콘도에 관해 묻는다.(近藤-)
b. 호조에 관해 묻는다.(北條-)→E
c. 원장에 관해 묻는다.(院長-)→다케다+1
d. 시마에 관해 묻는다.(島-)
37. 집단 감염 (集團感染)
“일어나.” 시마가 난폭하게 흔들어 깨웠다. 의학서를 보다가 어느 샌가 잠든 것 같다. “지금 몇 시?” “새벽 2시.” “더 자게 놔 둬.” “큰일났어. 입원환자 30명이 고열로 쓰러졌어. 빨리. 일손이 모자라.” 시마와 입원동으로 가던 도중 원장과 콘도가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 원장과 콘도는 심하게 다투고 있었다. 병실은 벌집을 쑤신 것 같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고열로 신음하는 사람, 비명 지르는 사람, 구토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원들이 뛰어다녔다. 이들은 나와 시마, 이타가키 씨가 걸린 것과 같은 증세를 보였다. 분명히 감기가 아니다.
a. 감염 경로를 조사한다.(感染 經路-)
b. 지난번의 감염자들을 조사한다.(前回-)
진료기록 보관소에서 시마를 만나 같이
a. 환자들의 공통점을 조사한다.(患者-)
b. 병명을 찾는다.(病名-)
a: 최초의 감염자가 11명. 이번에는 세 배나 되는 30명. 감염 경로가 다르단 말인가? 나는 시마와 함께 조사했다. 그러나 나는 두 기록상의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초기에 감염된 환자들과 그 환자들을 맡은 의사들은 감기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증세를 기록하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약국으로 돌아왔다.
38. 감염 경로 (感染經路)
이번에는 다른 시점에서 30명의 진료기록을 체크해 보기로 했다.
a. 투약 기록을 조사한다.(投藥 記錄-)
b. 병력을 조사한다.(病歷-)
(정답은 a. 결정적인 분기다.)
a : 나는 약제사다. 약에 관한 것이라면 내가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30명에게 공통적으로 투약된 약은 없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공통점이 있었다. 30명이 모두 어제 주사를 맞가나 채혈을 했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소독액에 균을 넣었는지도 모른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나는 약국으로 돌아가서 시마에게 얘기를 해 주었다. 나의 추리는 인간성선설을 믿는 시마에게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39. 환자들의 폭동 (患者達の暴動)
새벽 4시다. 약국에서 자기로 했다. 언제 긴급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을 떠날 수는 없었다.
6시다. 잠깐 잔 모양이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았다.
“우리들을 여기서 내보내.” “이런 데서 죽고 싶지 않다.” “문을 열어.” 그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것은 호조였다. “여러분은 오해하고 있습니다. 빨리 병실로 돌아가 주십시오.” 원장이 나타났다. 그러나 호조를 도와 가세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오히려 빼는 것이었다. 최고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40. 이상한 군인들 (異形の兵士)
환자들은 호조의 설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문으로 몰려갔다. 갑자가 총성이 울렸고 선두에 서 있던 환자들이 벌집이 되어 쓰러졌다. 호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병사들이었다. 그 앞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자가 지휘를 하고 있었다. “나는 육군 방역부의 콘도다. 이 병원은 위험한 전염병에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 병원은 지금부터 육군이 감시한다. 따라서 병원은 폐쇄한다.” 그 남자는 콘도였다. 환자들은 총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문으로 몰려들었고 차례로 사살되었다. 여기는 위험하다. 시마를 데리고 도망쳤다.
a. 의료병동으로 간다.(醫療-)
b. 입원동으로 간다.(入院-)
a, b에 관계 없이 다음 선택지에는 다케다와 호조를 찾으러 가겠는지 물어본다.
a-a. 다케다와 호조를 찾으러 간다.(武田-)→41.
a-b. 생각한다.(考える)
b-a. 다케다와 호조를 찾으러 간다.(武田-)
b-b. 생각한다.(考える)
41. 추잡한 싸움 (みにくい爭)
찾으러 간다고 하면 호조와 다케다가 세균 병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문 밖에서 들을 수 있게 된다. 대화를 들은 다음 b. 들어간다-入る(다케다 6 이상)를 선택하면 50번으로 가게 된다.
42. 시마와 대합실에 (島と待合室へ)
대합실에 돌아온 나는 시마와 잠깐 쉬었다. 대화를 했으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군이 언제 행동을 개시할 지 알 수 없었다.
호조 선생을 찾고 군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시마를 남겨두고 밖으로 나갔다.
a. 정문으로 간다.(正門-)
b. 중정으로 간다.(中庭-)
(선택지에 관계 없이 43으로)
43. 어둠 속의 탐색(闇中の探索)
군대는 전염을 두려워하여 계속 밖에서 주둔했다. 정문 쪽에는 많은 시체가 뒹굴고 있었다. 흡사 ‘지옥도’를 보는 것 같았다. 원장과 콘도가 얘기하는 것을 발견했다. 대화의 내용은 너무 멀어서 들리지 않았다. 나는 돌아갔다.
b-a. 대합실로 돌아간다.(待合室-)
b-b. 정문으로 가 본다.(正門-)
(무조건 44로)
44. 면역 무효 (免疫無效)
환자를 간병하던 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눈의 흰자에 황반이 생기고 몸에는 내출혈로 붉은 반점으로 덮여 있었다. 큰일났다 ! 우리가 걸린 병과는 증상이 다른 것이다. “시마, 우리가 걸린 병과 다른 것인지도 몰라.” “무슨 얘기야?” “바보야. 우리가 가진 면역 체계가 소용없게 된단 말이야.” “ ! ! ” “그래도 나는 환자들을 돌봐줘야 해.” “우리가 죽으면 환자는 누가 돌보냐?” 나는 시마에게 감동을 받았다. 19살의 소녀로서 신임 간호원이지만 마음만은 베테랑이었다.
45. 습격자 (來襲者たち)
환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복도를 나오는데 갑자기 “저자다. 간호원도 함께 있다.” “생포해라.” 병사들이 우리를 보고는 일제히 달려들었다. 우리는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생포되면 어떤 꼴을 당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시마도 곧 지쳤고 나도 요즘 운동 부족이었다. 그 때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다.
a. 2층 병실에 숨는다.(2層 病室-)
b. 1층 계단으로 도망친다.(1層 階段-)
*S16 - 빨리 숨어라.
a: 1층에도 병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포위 당하고 만다. 병실에 들어오자 병사들이 곧 문을 두드렸다. 우리는 문을 잠그고 침대로 막았다.
a-a 생각한다.(考える)
a-b 창 밖으로 뛰어내린다.(窓-)
a-a: 어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밖에서 불이 났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이었다. 드디어 병사들도 들이닥쳤다. 그 때 시마가 “화재라는 말 들었죠? 불 끄는 것을 도와주세요.” “병사들도 원래는 그냥 얼빵한 신병들이었다. 나는 시마의 재치에 감탄했다. 불은 생각보다. 빨리 번지고 있었다. ”모두 여기서 도망가요.“ 불 끄러온 군인들도 흩어졌다.
46. 뛰어 내린 두 사람 (飛び出す二人)
불은 실화가 아닌 방화인 것 같았다. 여기 저기서 동시에 불이 났기 때문이다. 우리를 싹쓸이 태워 죽이려고 군인들이 지른 것임에 틀림없다. 불은 밑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나는 시마를 안고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47. 사마의 희생
다음 순간 천장이 무너졌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는 빠져 나와 정문으로 달렸다. 병원 전체가 불바다였다. 병사들은 보이지 않았고 시체들만 널려 있었다. 흡사 전쟁터를 빠져 나온 기분이었다. 그 때 우리 앞에 다가오는 일개 부대가 있었다. 병사들 속에서 콘도가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총을 쏘았다. 시마가 뛰어 들어 내 앞에서 슬로모션처럼 쓰러졌다. 시마가 나를 막아주었던 것이다.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 아무리 흔들어도 시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때 병원 관계자들과 환자들의 무리가 한꺼번에 달려나왔다.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콘도는 명령했다. “철수다.” 그리고 나를 향해 말했다. “너희들은 병원을 나올 수 없다. 여기가 묘지다.” 그리고 그는 부하들을 이끌고 물러났다. 총알은 시마의 심장을 관통했다. 그녀는 즉사했다.
시마가 죽었다. 그것도 나를 대신해서... 나는 울었다. 반드시 살아남아 군의 비인도적 행위를 세상에 고발하겠다. 죽은 시마와 이타가키 씨에게 맹새한다.
a. 정문으로 우회한다.(正門-)→48
b. 후문으로(裏門-)→49
48. 혼돈을 뚫고
48,49 공통. 나는 시마를 땅에 눕혔다. 두 번 다시 앙증맞은 입으로 말하지도 웃지도 놀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타가키 씨에 이어서 누이 같은 시마도 잃었다. 나는 또 천애고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안 된다. 자기연민에 빠지면 안 된다. 맹세하지 않았던가. 살아남아 군의 범죄를 고발하겠다고...→엔딩. 지옥에서의 탈주
49. 자유에의 귀환(自由への歸還)- 엔딩: 지옥의 생환 (地獄の生還)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돌파해서 도망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판단한 나는 중정으로 향했다. 후문 쪽도 이미 싸움이 커지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들과 군인들이 섞여서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아군을 쏠 수도 있기 때문에 군인들은 적극적으로 총을 쏠 수 없었다. 여기만 나가면 나는 자유다. →지옥에서의 탈주
바로 앞에서는 탈출하려는 사람들과 군인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흐르는 탄에 맞아 죽을 지도 모른다. 공포에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뛰어야 한다. 나는 악몽을 꾸는 것처럼 사람들 속을 비집고 뛰었다. 오직 생각하는 것은 밖으로 나가는 것 뿐.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어두운 거리를 달빛에 의지해 달리고 있었다. 아무도 없다. 옷이 찢어지고 흙과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폭발음이 들렸다. 병원의 실루엣은 불길에 쌓여 빨갛게 보였다. 나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50. 무서운 진상
원자이 얘기해 준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았다. 콘도는 육군 소속이었고 콘도의 명령에 따라 원장과 호조는 세균 병기의 개발에 착수했다. (내용은 52와 같다. 하지만 원장 자신의 부정은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 정도 정보로는 사건의 내막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best엔딩에는 이를 수 없다.)
51. 제압 개시 (制壓開始)
왜 이런 소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시마가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전부 내 탓이야.” 내가 해준 얘기를 다른 의사에게 얘기하던 중에 환자가 듣게 된 것이었다. 결국 시마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이 사태를 일으킨 시발점이 된 것이다.
(38의 b에서 온 사람은 시나리오가 위와는 다르게 나온다. 주인공이 주사기에 의해 환자들이 전염되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시마에게 얘기를 해 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a. 의료병동으로 간다.(醫療棟-)
b. 입원동으로 간다.(入院棟-)
a: 돌아가는 도중 석상처럼 서 있는 원장을 발견했다. “여기는 위험합니다.”나는 시마와 원장을 억지로 끌고 대합실로 들어갔다.
원장은 망연자실하고 있었지만 의사로서의 직분은 잊지 않았다. “지금 환자들을 돌보지 않으면 혼란은 극에 달할 거야.” 의사와 간호원들은 총에 맞은 사람과 중환자들의 응급처치를 했고 우리도 정신이 없었다. 어느 틈 엔가 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고 있었다. 창 밖을 보니 정문 앞에서 원장과 콘도의 모습이 보였다. 둘은 말이 없었다. 갑자기 원장이 콘도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콘도는 가볍게 피하고 원장을 쳤다. 원장은 쓰러졌다. 콘도는 정문으로 나가 버렸다.
나는 열심히 추측해 보았다. 분명 콘도와 원장 사이에는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목하는 관계가 되었다. 원장은 병원이 갑자기 봉쇄된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a. 원장실에 간다. (院長室-)(다케다 6이상)→52
b. 환자를 간병한다.(患者-)
c. 원장의 모습을 구경한다.
52. 세균 병기 (細菌兵器)
원장실에서 원장의 검은 수첩을 발견했다. ‘난 원장이 되기 위해 비정한 수단을 썼다. 그 냄새를 맡은 것이 콘도다. 자원도 돈도 없는 나라가 구미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세균 병기 같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호조 의사에게 주석 연구원으로 참가하도록 요청하자 그녀는 동의했다. 이 균은 남미의 오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 마을의 동굴에 가면 이 병에 걸린다고 하는데 원주민은 ’악마의 병’이라고 부른다. 난 이것을 Z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Z는 치사율은 높았지만 감염율이 낮았다. 수형자들에게 임상실험 한 결과였다. 그래서 감염력도 높인 Z개량형을 배양했다. 치사율은 50%에 달한다. 그런데 콘도 녀석은 나를 이용하려는 모양이다. 세균 병기가 개발되자 녀석이 균을 퍼뜨리고 병원을 폐쇄하려고 하고 있다. 환자들과 직원들이 이 병으로 쓰러졌다. 나는 악성감기라고 둘러댔지만 참담한 심정이다. 치료제인 혈청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생왁찐’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맞으면 가볍게 발병하지만 면역이 생기는 것이다. 이 병은 한 번 걸리면 영구 면역이 되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도 생왁찐을 접종했다. 콘도는 우리를 말살할 것이다.' 나와 시마는 이 병에서 살아남았고 이타가키 씨는 죽었다. 살아남은 우리는 이제 면역력이 있다.
53. 진상을 안 시마 (眞相を知る島)
시마에게 얘기를 해주었다. 시마는 무척 놀랐다. 호조를 찾아 혈청을 완성시켜야 한다. 이미 의사들과 간호원들은 모두 감염을 두려워하여 달아났다.
54. 호조의 탐색 (北條の探索)
a. 정문으로(正門)
b. 중정으로(中庭)
(관계 없다)호조를 발견 했다.
a-a. 못 본척한다.(見兆-)
a-b. 호조를 기다린다.(北條)
a-c. 주변을 확인한다. →「힘없는 자」습득
호조를 발견했다.
b-a. 못 본척한다.(見兆-)
b-b. 미행한다.(尾行-) (호조 6이상)
b-c. 주변을 확인한다. →「이상한 군인」습득
(a-b나 b-b가 정답. 후반부는 44와 공통. 52에서 원장의 수첩을 보지 못하면 54의 후반부는 44의 ‘면역 무효’ 내용이 중복되면서 Bad 엔딩에 이른다.)
호조를 미행한 나는 그녀가 콘도를 만나는 것을 발견했다.
a. 지켜 본다. (漾子-)
b. 병실로 돌아간다. (病室-)
무섭게 노려보며 견제하는 두 사람. 나는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병실로 돌아왔다.
*S3-호조와 콘도는 서로를 이용한다.
55. 현명한 간병 (賢明な看病)
(44. 면역 무효의 내용이 나온다.) 환자들에게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정말 안전한 것인가? 어쩌면 우리가 걸린 병과는 다른 것인지도 모른다.
a. 간병한다.(看病-)
b. 이곳에서 달아난다.(この-) → 44
정답 a: 나의 직분은 의사다. 나는 나의 직업 윤리를 어기고 싶지 않다. 또 의사이기 이전에 양심을 가진 인간으로서 환자들을 버리고 가는 행위는 차마 할 수가 없다.
*S4 - 이것은 AIDS !!
56. 복수와 죽음 (復讐と死)
콘도와 호조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자네는 참 효녀야. 천국에 있을 부친도 자네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야.” “당신 같은 비열한이 아버지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쨌든 우리 전부를 배반할 작정인가?” “처음부터 네 계획을 알고 있었지?” “어 물론. 균이 유출되면 원장은 실각되고 병원은 폐쇄되겠지.” “알고 있으면서 왜 멈추게 하지 않았어?” “지금까지의 임상 실험 기록은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 것 뿐이야. 통상 환경에서 감염력을 조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으니까.” “당신이란 인간은 정말 냉열한이군.” “죄 없는 환자들에게 균을 투여해 죽인 것은 자네야.” “그럼 이제부터 어쩔 작정이야?” “자네는 모든 소동의 책임을 지고 죽어야 해. 세균 병기의 개발을 기도하고 죄 없는 환자들을 이용해 임상 실험을 한 의사로서 말이야.” “계약한 것은 당신이잖아.” “군부는 세균 병기에 관한 것은 몰라. 세균 병기 개발을 금지한 쥬네브 조약이 발효된 것은 알고 있겠지?" "당신은 처음부터 나의 계획을 알고 이용한 것이었군.” 콘도는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호조를 쏘고는 가버렸다. 나는 호조에게 응급 처치를 하기로 하고 시마는 외과 의사를 부르러 갔다. 이미 호조는 가망이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을 전부 털어놓았다. (얼음의 재판 편을 참조하시오.) 마지막으로 자기 방에 개발된 혈청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혈청을 개발해서 자신의 저지른 과오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고 하면서.
* S5 -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 호조는 콘도의 손에 . . .
57. 혈청의 발견(血淸の發見)
호조의 방으로 갔다. 혈청은 어디에?
a. 책 속(本-)
b. 책상 서랍 뒷면(机-)
c. 약병들 중의 하나(藥-)
d. 벽의 그림(壁の繪)
(정답은 d) 호조의 어머니의 그림 뒤에서 혈청의 시험관을 발견했다.
*S6 - 혈청을 찾았다.
58. 한 줌의 희망 (一握の希望)
환자들에게 혈청을 주사하고 있는데 원장이 나타났다. 그는 감염되어 있었다. “Z의 개량형의 생왁찐을 맞지 않았습니까?” “물론 접종했다. 그러나 이것은 돌연변이다. Z 개량형에 면역을 가지고 있어도 이 변이균에게는 소용이 없다.” 원장은 죽음의 공포로 떨고 있었다. 원장은 혈청을 달라고 했다.
a. 다케다에게 혈청을 주사한다.(武田-) →59
b. 병실에서 쫓아낸다.(病室-)
(정답은 a)
b: Bad 엔딩: 혈청의 효력 (血淸の効き目)
원장과 혈청을 두고 다투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죽이고 말았다. 그런데 나와 시마도 발진이 생기고 있었다. 이것도 원장을 죽인 벌인가? 나와 시마는 말없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우리들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59. 무겁고 괴로운 침묵 (重苦しい沈黙)
그 혈청은 마지막 혈청이었다. 이제 우리가 걸리면 예비용의 혈청은 없다. 약국에서 시마와 나는 말없이 앉아 있었다.
a. 이야기한다.(島-) →이타가키+1
b. 가만히 있는다.(黙って-) →호조+1
60. 제조 의뢰 (製造依賴)
한참 얘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원장이었다. 원장의 발진은 더 심해져 있었다. 분명히 혈청을 주사했는데. “변이균에게는 혈청이 소용없다. 호소카와군, 내게 특효약제가 있다. 제조해 주지 않겠나?”
a. 협력한다.(協力する)
b. 협력하지 않는다.(協力しない)
(정답은 a)
b: Bad 엔딩: 환상의 특효약 (幻の特效藥)
원장이 죽고 얼마 뒤 나는 시마의 목에 발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내 손등에도 발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차마 시마에게 얘기를 할 수 없었다. 나는 시마에게 예방약이 있다고 하고는 같이 나누어 먹었다. “누워서 눈을 감고 있어. 그래야 효과가 빨리 나타나.”라고 하고는 같이 누웠다. “미안해. 시마. 우리가 먹은 것은 독약이야.” 우리가 이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이길 밖에 없다.
61. 악마의 도움 (惡魔の助け)
원장의 방에서 악마의 모습을 새긴 나무 조각을 발견했다. 이 조각은 세균 Z가 서식하는 마을의 주술사가 가지고 있던 물건이었다. 옛부터 그 마을에는 주술사의 힘으로 그 병을 치료했다는 얘기가 전해내려 왔다. 그 주술사가 병을 쫓기 위해 쓰는 도구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이 악마의 상의 성분을 추출해서 약으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원장이 생각한 것이었다. 물론 처음에 원장은 미신 같은 것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 악마상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게다가 이 악마상을 입수한 당시에 주술사는 그 선대가 단명하여 비법을 전수 받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어떤 형태의 약을 만들까?
a. 가루약(散劑)
b. 환약(丸藥)
c. 약술(酒劑)
(무엇으로 만들든지 상관없다.)
62. 특효약 완성 (特效藥完成)
원장에게 약을 주어야 하나?
a. 먹게 해 준다.(飮ませる)
b. 먹지 못하게 한다.(飮まさない) →Bad 엔딩: 환상의 특효약
(무엇을 고르든지 약을 주게 된다.) 약을 주려고 하는데 원장은 피를 토하고 죽어버린다. 모든 게 자업자득이다. 환자들에게 약을 투여했다. 아직 살아남은 사람들은 금방 차도가 나타났다.
a. 쉰다.(休む) →Bad 엔딩: 최후의 휴식
b. 쉬지 않는다.(休まない)
b: 할 일이 있다. 약을 숨겨 두어야 한다. 나는 중정에 가서 큰 돌 밑에 약을 숨겨 두었다. 그리고 시마와 나는 잠이 들었다.
63. 단잠을 앗아간 화재 (眠むりを襲う火事)
밖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잠이 깼다. “불이야.” 하는 소리가 들린다. 공기가 탁하다. 창 밖으로 불길이 보인다.
a. 계단으로 나간다.(階段-)
b. 복도에서 밖의 모습을 살펴본다.(廊下-) →64
우리가 있는 곳은 2층이다. 빨리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미 1층 복도는 불이 번지고 있었다.
a. 뛰어들어간다.(飛び込む)
b. 다시 돌아간다.(一度-) →64
(정답은 a)시마와 나는 물을 뒤집어쓰고 바가지를 머리에 쓴 다음 달려나갔다. 머리카락이 타 들어간다.
64. 사라진 빛 (消えて光)
(기본적인 내용은 65와 유사. 그러나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그것은 시마과 제 역할을 안하고 죽는다는 것! 여기까지 와서 늘 보던 48, 49를 본다는 것은 지옥이다.)
65. 땅에 떨어진 천사 (落ちた天使)
밖을 나오니 세 건물 전체가 완전히 불길에 쌓여 있었다. 그 때 콘도와 군인들이 나타났다. 콘도는 우리를 죽이려했다. “특효약을 완성했다. 그래도 죽일 셈이냐?” 콘도는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효약은 어디 있느냐?” “어느 장소에 숨겨 두었다.” “약은꾀를 쓰는구나.” 콘도는 이 병원과 사람들을 모두 말살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건은 화재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 명령은 국가의 명령이다.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는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대 일본 제국을 위해 실험 대상이 된 것은 숭고한 희생이다.” “우리들에게는 숭고한 사명이 있다. 육군의 온건파들은 세균 병기의 개발에 비판적이었다. 그 자들은 우리의 일을 방해하며 인도가 어쩌고 하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나라가 망하면 애도 어른도 없다. 그런 생각은 모두 헛소리다. 그런 육군 수뇌부의 방침 때문에 병원을 없앨 수밖에 없다.” “호소카와군, 시마군, 우리에게 협력해 주지 않겠나? 군속 첩보부원으로서 세균 병기 개발에 협력해다오. 앞으로 일본은 구미열강에 선전포고를 할 것이다.” “1억 국민이 총결기하여 우리가 개발한 세균 병기와 귀중한 인재를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대 일본제국에 승리의 여신의 미소지을 것이다.” “거절한다.” 그때 시마가 콘도에게 걸어가 콘도의 팔을 잡았다.
정의감이 강한 시마가 어떻게 악마의 편이 되어버린 걸까?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집착이 인간의 신조를 바꾸어 버린 것일까? “호소카와군. 여자는 계산이 빠른 동물이다. 시마군, 자네는 저 바보 같은 녀석과 달리 현명한 선택을 했다.” “고맙습니다.” 하고 시마는 팔로 콘도의 목을 감아 키스했다. 키스를 하다가 갑자기 콘도는 시마를 총으로 쏘았다. “왜 쏜 거야?” “닥쳐! 봐라.” 시마의 얼굴을 가르켰다. 머리카락에 가려있던 이마가 드러났다. 빨간 발진이 돋아있었다. Z 개량형의 변이균에 감염되어 발병한 것이었다. 그것을 안 시마는 콘도를 감염시키려고 생각했던 것이다. 쓰러진 시마를 끌어안았다. “콘도에게 전염시키면 우리가 말하던 대로 될 거라고 생각했어.” “이런 바보 같은 짓을. 너무 무대포잖아.” “그래도 콘도에게 키스할 때 조금은 질투가 났지?” “알고있었지?” “뭘?” “내가 호소카와를 얼마나...” 그리고 시마는 눈을 감았다. “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어.”
66. 화염의 성 (炎の城)=Best 엔딩 낙성의 땅 (落成の地)
「무너지는 성」입수. 나는 분노에 떨고 있는 콘도를 보았다. 창백해진 콘도는 손으로 계속 입을 닦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 침을 뱉았다. 그러나 소용없는 일이다. 미량의 체액만으로도 감염되는 병이기 때문이다. (이 질병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체액으로 전염되는 것 같다.)하도 닦아서 콘도의 입에서는 마침내 피가 나고 있었다.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이다. 그를 설득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다. “너는 변이균에 감염되었다. 치사량은 거의 100%. 군대를 철수시키면 약을 주겠다.” “나는 그렇게까지 비참해질 수는 없다. 너 따위의 동정을 받을 정도로 비굴하지 않단 말이다.!” 그리고 크게 웃고는 “나 혼자 죽지 않는다. 모두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군인들에게 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나는 엎드렸다. 극도의 공포로 그는 미쳐버린 것이다. 식어 가는 시마를 끌어안고 불타는 병원을 언제까지고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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