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어즈 SLAYERS

개요

칸자카 하지메 원작의 소설로 2019년부로 30주년을 맞게 되는 일본에 라이트 노벨을 정착시키는 데

공헌을 한 일등공신이며, 누계 판매량 2000만부를 돌파한 역대 라노벨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세기의 히트작이다.

뿐만 아니라 초창기 199X~200X년대 한국 판타지 소설들은 대부분 슬레이어즈 영향을 많이 받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아라이즈미 루이가 맡았다.
90년대 드래곤 매거진에 연재되면서 독자적인 세계관과 개성적인 캐릭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소설뿐만 아니라 만화, TV 애니메이션, OVA,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이 다수 제작되었다.
원작 소설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대박을 터트리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사업과 국내 서브컬처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이다. 

일본 위키백과에서도 일본 라노벨 시장을 일반층에게까지 넓힌 '라노벨의 금자탑'이라 칭하며, 

또한 신세기 에반게리온, 기동전함 나데시코와 함께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소설 등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믹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일본 애니메이션 사업에 중요한 자리매김한 작품이라 소개되어 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대단히 큰 작품으로 유명하다. 

애니메이션 덕분에 얼핏 웃기거나 즐거운 이야기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원작 소설은 그렇지 않아서,

다크 판타지를 연상할만큼 사람들이 있는대로 죽어나가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2부에 들어서게 되면 암울해져 1부에 있던 개그는 더욱 줄어들고 이야기 전체에 짙은 어둠이 깔린다.

또한 이와 같이 사망률이 높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에서 전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으며,

일격필살식 전투가 벌어지는 애니와 달리 진지하고 장렬한 전투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레귤러들이 마족을 힘으로 압도하는 것을 보여주던 애니판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대부분의 적이 마족인 만큼

주 캐릭터들이 마족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애니가 넣은 지나친 개그 요소가 원작의 진지함을 심하게 해쳤던 것이다.

 

그런데 원작 재현 측면에서는 애니 특유의 코믹한 판타지 요소는 그 자체로 인기를 끈 측면도 있다.

원작이 훌륭해도 애니가 실패해서 미디어믹스화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애니가 매우 히트해서 그게 가능해진 사례.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고 OST나 스토리 면에서도 명작으로 평가된다.
이후 작가는 로스트 유니버스라는 SF(스페이스 판타지) 작품을 썼으며 

여기에서 등장하는 전함들의 이름을 슬레이어즈에서 따 갔다. 

슬레이어즈의 유명세를 나중에야 접한 이들이 작품을 보고, 제로의 사역마만큼 사기라거나 

주인공의 먼치킨 전투력과 개그가 식상하고 유치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감상은 

일종의 주객전도로 슬레이어즈는 이런 스타일의 판타지를 본격적으로 성공시킨 첫 작품이며, 

이 스타일을 유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유치하다고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식상하다는 평가는 

이 작품이 처음 나왔을 때와 애니를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이 작품이 처음 나온 시기- 슬레이어즈는 대단히 신선한 시도였으며, 

그러한 신선함이 성공의 이유 중 하나였다. 

이런 스타일이 이후 여럿 나온 것은 모두 슬레이어즈 이후 그 스타일을 따른 것이기에 

식상하다는 것은 정확한 시기에 대한 판별없이 함부로 할 말이 아니다. 

하물며 제로의 사역마와 비교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평가. 

제로의 사역마는 슬레이어즈보다 한참 후배로 , 슬레이어즈가 만든 스타일을 따른 작품인데다, 

이런 스타일을 통해 장르 전체에 끼친 파급력의 수준도 다르다.

슬레이어즈는 일본 라노벨계에 가장 거대한 영향력을 끼친 작품 중 하나다.

그리고 연재 30주년인 2018년에 리나 인버스 넨도로이드가 여름에 발매되고, 

소설 2부의 뒷이야기로 16권이 2018년 10월 20일에 발매되었다.


연재가 되기까지
회사원이었던 칸자카 하지메는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 매거진 창간호를 보게 되고 

거기에서 제1회 판타지아 장편소설 대상 모집을 발견하자

 '심심한데 나도 한번 소설이나 써볼까?' 라고 생각하며 투고를 결심하게 된다.

본래 구성한 작품은 SF로 주인공도 루나라는 캐릭터로 설정해놓은 단계였는데 

본격적으로 집필 중 스토리가 막혀버리게 된다. 

결국 마감까지 시간이 별로 남지 않게 되어, 연습없이 생각하면서 쓰기로 한다!라는 

실로 맛가버린 방식으로 작성된 소설이 슬레이어즈 1권이다.
연습없이 쓰려면 쉬운 형식이야만 하기에, 여자아이 1인칭으로 시점을 정하고

원래의 SF이야기에서 루나 동생으로 설정했던 리나를 끌어오고 열살짜리가 혼자 여행하는 건 무리니까 

열다섯으로 대충 설정, 검과 마법의 세계에 로봇은 없으니 원래 로봇 오타쿠 설정을 바꿔서 

마법 오타쿠다! 라는 걸로 순식간에 결정해 버렸다고 한다. 

 

제목도 그냥 막 죽이니까 살육자라는 뜻의 slayer를 여럿이서 죽이니까 복수형으로 -s를 붙여 slayers. 

그리고 1인칭 소설이기 때문에, 마법에 대한 설정을 혼잣말로 주저리 주저리 떠든다기 보다는

 '보통 사람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하는 보통사람 역할의 캐릭터'로 마법에 무지한 

가우리 가브리에프를 넣었는데, 반대로 바보 캐릭터로 굳어져버리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후일 밝힌 바에 따르면 처음에는 마왕 같은 것도 등장시킬 계획이 없었으나 

회사에서 집으로 오면서 'RPG풍 판타지니까 마왕 등장시켜 버리자'라는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 결과 1편에서 (비록 그 일부라지만) 마왕을 어찌어찌 처치함으로서 

그 다음 보스들이 끽해야 5대 심복 급으로 격하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기가 슬레이브 같은 주문들 역시 자전거 타고 퇴근하면서 중얼거리다 만든 것이다.

후기에 나오는 작가 대변인 L의 말 '친구하고 싶지 않겠어, 그런 거...'

아무튼 이렇게 초고속으로 안일하게 작성된 작품이 슬레이어즈 1권으로 

본디 그다지 붙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시리즈화 할 생각도 없었기에 

2회 응모용으로 전에 좌절했던 작품을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곧 입선했다는 통지를 받게 되고 

이야기가 겹치는 이 작품은 결국 묻히게 된다.

다만 당시엔 연재를 계속 할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집에 전화가 없어(...)

공중 전화로 전화를 받던 도중 전화카드에 돈이 얼마 안 남아있자

'연재하겠습니다.'라며 짧게 통화를 끝냈고, 그렇게 이어졌다고 한다.

이후 보다 무거운 이야기의 본편과 철저한 개그로 진행되는 스페셜로 동시 진행되면서 

그 특유의 개그와 철저한 세계관 설정으로 일약 메이저 작품이 되었다. 

처음에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된 이야기가 나중엔 그 하나하나가 거대한 계획의 일환이었고, 

그 과정에서 나온 복선들 또한 회수되는 방식은 실로 대단하며 

작가의 재능과 안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 전개가 막힐 경우엔 전에 쓰다가 막힌 이야기에서 끌어 오는 식으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냉혹한 사나이 가우리 가브리'엘'이 나오고, 제르가디스와 레조는 마족으로 등장했었다(...) 

즉, 이 철저한 세계관 역시 그냥 진행하다가 짜여진 경우가 많고 처음부터 짜인 것이 아니라는 얘기. 

실제로 아무런 설정이 없었던 1권과 이후 작품들의 설정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발매 현황
1 スレイヤーズ!                                     1부 시작.
2 アトラスの魔道士   아트라스의 마법사
3 サイラーグの妖魔   사일라그의 요마
4 聖王都動乱           배틀 오브 세이룬
5 白銀の魔獣            백은의 마수
6 ヴェゼンディの闇    베젠디의 어둠
7 魔竜王の挑戦         마룡왕의 도전
8 死霊都市の王         사령도시의 왕           1부 종료.
9 ベゼルドの妖剣      베젤드의 요검            2부 시작.
10 ソラリアの謀略    솔라리아의 모략
11 クリムゾンの妄執 크림존의 망집
12 覇軍の策動         패군의 책동
13 降魔への道標      강마의 이정표
14 セレンティアの憎悪     세렌티아의 증오
15 デモン・スレイヤーズ!  데몬 슬레이어즈!    완결.
16 アテッサの邂逅  아텟사의 해후                 2부 후일담 및 판타지아 문고 30주년 기념작
17 遙かなる帰路     머나먼 귀로

슬레이어즈! スレイヤーズ!
아트라스의 마법사 アトラスの魔道士
사일라그의 요마 サイラーグの妖魔
배틀 오브 세이룬 聖王都動乱
백은의 마수 白銀の魔獣
베젠디의 어둠 ヴェゼンディの闇
마룡왕의 도전 魔竜王の挑戦
사령도시의 왕 死霊都市の王
베젤드의 요검 ベゼルドの妖剣
솔라리아의 모략 ソラリアの謀略
크림존의 망집 クリムゾンの妄執
패군의 책동 覇軍の策動
강마의 이정표 降魔への道標
세렌티아의 증오 セレンティアの憎悪
데몬 슬레이어즈! デモン・スレイヤーズ!
아텟사의 해후 アテッサの邂逅

 

참고로 스페셜은 본편 1부 이전 이야기로 리나가 13~14세쯤일 때의 이야기인데, 

본편과의 복선이 약간 있고 본편에서 잠시 언급된 사건이 여기서 전개되는 경우도 많지만, 

계속 발매되고 있기 때문에 본편 1권 그러니까 리나 15살 정도까지만 전개돼야 

정상인 이야기가 너무 많이 전개되어 별개의 네버엔딩 스토리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본편의 경우 전반부는 캐릭터들이 만담을 하면서 주인공인 리나가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다가, 

후반으로 돌입하면 본격적으로 처절한 전개가 진행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 

스페셜의 경우 단편집으로 진지한 이야기는 결여되어 있는 개그 에피소드 모음집이다. 

스페셜은 30권을 넘어서 종결되었으며 스매시라는 제목의 단편집이 5권 더 발간되었다.

2008년에 설정오류를 수정한 신장판이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표지도 새롭게 단장하여 3권이 모여 일러스트 하나를 이루는 식이지만, 내부 일러스트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권말에 수록되었던 작가 후기가 삭제되었다고 한다.

한국 번역판은 1997년 대원에서 처음 발간되었으나 

원작도 완결난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13권까지 발간된 상태에서 절판되었다. 

2004년에는 NT노벨로 발간을 시작하여 본편 15권을 완간하였지만 이 판본도 현재 절판되었다.


소설판 1부
도적을 때려잡던 리나가 빛의 검을 든 가우리를 만나 레조 안에 깃든 마왕을 해치우는 걸 시작으로 

제르가디스, 아멜리아와 함께 클레어 바이블의 기록을 토대로 자나파를 제작하는 사교집단, 

카타츠 마왕을 배반한 가브 일당과 피브리조로부터 기가 슬레이브 완전판 시전을 강요받지만 좋게 끝나는 내용.

참고로 애니는 무인편~NEXT까지가 이를 다루며, 사교집단과 즈마, 용신관과 용장군과의 에피소드가 통편되었으며, 

생체실험과 시육주법이 나오는 할시폼 에피소드 같은 경우 일부를 생략, 순화시키기도 했다.

소설판 2부
본편 1부는 여러가지 매체로 미디어 믹스가 전개되었으나, 2부는 소설판으로만 존재한다. 

본편의 팬에게는 2부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소설 팬층은 2부의 비극적이면서도 여운 깊은 스토리를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부는 TV판은 커녕, OVA나 코믹스로도 다뤄진 적이 없다.

미디어믹스가 되지 못한 것은 일단 한창 슬레이어즈가 애니화 되면서 인기를 얻을 당시 2부는 소설로 

아직 연재 중인 단계라서 애니화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다시 애니화 하려고 해도 지나칠 정도로 우울한 스토리인 탓이 컸다. 

애니화로 큰 인기를 끈 제르가디스, 아멜리아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그 뒤로도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어두운 이야기로 전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니화하기 좋은 소재는 아니며 설령 애니화 되었더라도 잔인한 묘사가 1부와는 달리 많아서

이전 시리즈처럼 황금시간대 TV 편성은 어려울 것이다.

이 때문에 애니 재기획을 레볼루션, 에볼루션 쪽으로 잡았는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레볼루션과 에볼루션의 처참한 실패로 슬레이어즈 애니메이션 기획은 끝장나버렸고

2부의 애니화는 기약을 할수 없게 되었다.

소설판 2부 후일담
2018년 10월 20일에 16권으로 출간된 2부의 후일담으로 살짝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2부 끝무렵 언급된 제피리아 왕국은 물론, 제르가디스와 아멜리아의 재합류, 지나가던 엘프로부터 

브러스트 소드의 예리함을 완화시키는 서비스를 받고, 자나파 장착자로 추정되는 괴한의 습격을 받는 내용.

 

슬레이어즈 SLAYERS (등장인물)

슬레이어즈 SLAYERS (세계관)

슬레이어즈 SLAYERS (마족)

슬레이어즈 SLAYERS (마법)

슬레이어즈 SLAYERS (용어)

 

슬레이어즈 SLAYERS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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