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벽

Info/학습-러닝|2022. 4. 29. 15:00

책소개
2003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신서 사상 최단 시간에 판매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면서 출판계를 강타했고, 같은 해 한국에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바보의 벽』의 리커버 판이 출간되었다. 일명 ‘사회과 의사’로 불리는 전 도쿄대 해부학 교수 요로 다케시(養老孟司)가 쓴 이 책은 누적 판매 1,00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일본 신서 사상 최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에 이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의사로서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뇌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서 동서양의 사상과 철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실증을 통해 ‘현대’와 ‘현대인’에 관한 일체의 통념을 깨부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역발상’의 논리를 펼친다. 우리는 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까?

저자 요로 다케시는 그 원인이 바로 우리의 뇌 때문이라고 말한다. 뇌 속에 상대방과의 대화와 소통을 가로막는 ‘바보의 벽’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통한다는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는 알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차단해 버리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서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으며, 말로는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부르짖지만 실은 자신의 머릿속에 이미 입력되어 있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이렇게 소통과 대화를 가로막고 정보를 차단하는 뇌의 작용을 저자는 ‘바보의 벽’이라고 부른다.


목차
1장 ‘바보의 벽’이란 무엇인가
말하면 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 안다고 생각하는 것의 무서움 / 지식과 상식은 다르다 / 현실이란 무엇인가 / NHK는 신인가 / 수상쩍은 과학 / 과학에는 반증이 필요하다 / 확실성이란 무엇인가

2장 뇌 속의 계수
뇌 속의 입출력 / 뇌 속의 일차 방정식 / 벌레와 동전 / ‘계수 무한대’는 원리주의 / 감정의 계수 / 적응성은 계수에 달렸다

3장 ‘개성을 길러라’라는 기만
공통 이해와 강제 이해 / 개성이 풍부한 정신병자 / 매뉴얼 인간 / ‘개성’을 발휘한다는 것 / 마쓰이, 이치로, 나카타

4장 나는 변하지만 정보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나’는 아니다 / 자기의 정보화 / 고전 속의 개성 / ‘군자표변’은 욕인가 / 알면 죽는다 / 아침에 도를 들으면…… / 무사는 두말하지 않는다 / 케냐의 노래 / 공통 의식의 시차 / 개성보다 소중한 것 / 의식과 언어 / 뇌 속의 ‘사과 활동’ / the와 a의 차이 / 정관사는 서양어에만 있는가 / 신을 생각할 때 / 뇌 속의 자급자족 / 우상의 탄생 / ’초인‘의 탄생 / 현대인+α

5장 무의식·신체·공동체
‘신체’을 잊은 현대인 / 옴 진리교의 신체 / 군대와 신체 / 신체를 대하는 법 / 신체와 학습 / 문무겸비 / 어른은 건강하지 않다 / 뇌 속의 신체 / 목을 자른다 / 공동체의 붕괴 / 기능주의와 공동체 / 망국의 공동체 / 이상적 공동체 / 인생의 의미 / 고통의 의미 / 잊혀 버린 무의식 / 무의식의 발견 / 숙면하는 학생 / 3분의 1은 무의식 / 좌우 분리 / 뒤죽박죽의 결과

6장 바보의 뇌
똑똑한 뇌, 바보 같은 뇌 / 기억의 달인 / 뇌의 모델 / 뉴럴 네트워크 / 의외로 둔한 뇌 신경 / 방향 판단의 메커니즘 / 암산의 메커니즘 / 이치로의 비밀 / 피카소의 비밀 / 뇌의 조작 / 폭주하는 뇌 / 충동 살인범과 연쇄 살인범 / 범죄자의 뇌 / 오타쿠의 뇌

7장 교육이 수상쩍다
엉터리 자연 교육 / ‘이라도, 밖에’ 선생 / ‘퇴학’의 진짜 의미 / 나를 보고 배워라 / 도쿄대의 바보 학생 / 왜 시체를 감추는가 / 몸을 움직여라 / 키우기 힘든 아이 / 아기의 뇌 조사

8장 일원론을 넘어서
함리화의 말로 / 카스트는 워크 셰어링 / 아줌마는 건강해 / 욕망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 욕망의 병기 / 경제의 욕망 / 실체 경제 / 허상의 경제 / 신보다 인간 / 민초의 강인함 /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 인생은 이에야스형 / 인간의 상식


출판사 제공 책소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통한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

일본 신서 사상 최대 베스트셀러

2003년 일본에서 출간되어 신서 사상 최단 시간에 판매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하면서 출판계를 강타했고, 같은 해 한국에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바보의 벽』의 리커버 판이 출간되었다.
일명 ‘사회과 의사’로 불리는 전 도쿄대 해부학 교수 요로 다케시(養老孟司)가 쓴 이 책은 누적 판매 1,000만 부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일본 신서 사상 최대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에 이르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의사로서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로 가득한 이 책은 뇌에 관한 과학적 지식에서 동서양의 사상과 철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와 실증을 통해 ‘현대’와 ‘현대인’에 관한 일체의 통념을 깨부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역발상’의 논리를 펼친다.
우리는 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까?
저자 요로 다케시는 그 원인이 바로 우리의 뇌 때문이라고 말한다. 뇌 속에 상대방과의 대화와 소통을 가로막는 ‘바보의 벽’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 통한다는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는 알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보를 차단해 버리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서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으며, 말로는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부르짖지만 실은 자신의 머릿속에 이미 입력되어 있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이렇게 소통과 대화를 가로막고 정보를 차단하는 뇌의 작용을 저자는 ‘바보의 벽’이라고 부른다.
지구촌에 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는 것도,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보수와 진보, 남자와 여자, 부모와 자식 간에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는 것도 실은 이 ‘바보의 벽’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보의 벽’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저자는 ‘바보의 벽’을 뇌의 활동으로 설명한다. 뇌는 y=ax라는 일차방정식 모델을 통해 움직인다. 여기서 x는 뇌로의 입력, y는 출력이며, a는 ‘현실의 무게’라는 계수다. 어떤 사안에 관해 a가 0이면 아무리 정보가 입력되어도 그 사람의 행동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다. 정반대로 어떤 사안에 관해 a가 무한대라면 그에 관한 정보나 신념이 그 사람에게는 절대적인 진리로 작용한다. 일원론과 원리주의자가 생겨나는 이유다.
이렇게 계수 a에 따라 같은 정보(입력)라도 사람마다 다른 결과(출력)를 낳는다면 과연 우리가 믿는 객관적인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우리가 안다고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결국 배타적 원리주의와 비관용, 독선에 빠져 자신과 타자를 함께 괴롭히고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뇌 속에 있는 ‘바보의 벽’ 때문이며, 내 안의 ‘바보의 벽’을 깨고 교조적인 일원론을 극복하는 것이 지혜롭고 평화로운 삶으로 가는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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