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 되풀이되는 연구 부정과 '자기검증'이라는 환상 (니콜라스 웨이드,윌리엄 브로드, 2007)

책소개
<뉴욕타임스> 과학전문 기자들의 생생하고도 집요한 보고서. 조작, 날조, 표절 등 과학에서 일어나는 기만행위를 통해 과학계의 실상을 구조적으로 파헤치는 책. 과학사에 나타난 여러 기만행위 사례를 통해 이런 과학관이 실상과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책의 사례들에 따르면 과학자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개인적 이익과 명예를 추구하고, 과학지식이 생산.보급되는 과정에는 수사(rhetoric), 선전, 계략 등의 비합리적 요소가 빈번히 개입한다. 또한 과학 기만행위는 동료평가와 실험 재연 등의 공식 체계를 통해 적발되는 것이 아니라 실험실 내부의 동료에 의해 우연히 발견될 뿐이다.

책은 과학 기만행위가 희귀하거나 예외적인 일이 아닌데도 전통적 과학관이 이를 부정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오히려 가로막는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들이 내놓은 기만행위 방지책은 연구에 실제로 공헌한 사람들만 논문에 이름을 올리고 논문의 모든 내용에 책임을 지며, 논문의 양보다 질을 평가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풍토를 만드는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잘못된 이상
청문회에 출석한 과학자들
하버드 대학 연구원 존 다시의 조작 사건
과학자들이 신봉하는 전통적인 과학관

2장 역사 속의 기만행위 사례들
위대한 과학자들의 속임수
히파르코스의 연구를 차용한 프톨레마이오스
관찰자의 임무를 방기한 갈릴레오
데이터를 조작한 뉴턴
멘델의 완두콩 논란
야망을 위해 진리를 포기하다

3장 출세주의자들의 득세
거짓말의 천재 알사브티 사건
논문 도용이 발각되다
알사브티는 어떻게 성공했나
훔친 논문으로 쌓은 화려한 경력
논문이 넘쳐난다
표절을 묵인하는 과학자 사회

4장 재연의 한계
과학자들이 말하는 자기규찰 시스템
키나제 캐스케이드 스캔들
동료 연구자가 날조 사실을 밝혀내다
시토크롬 c 조작 사건
연구 재연이 어려운 이유
썩은 사과가 자연히 사라질까
외부 기관에 덜미가 잡힌 사례들
기만행위, 얼마나 많은가

5장 엘리트 파워
보편주의를 신봉하는 과학자 사회
상사의 연구에 의혹을 제기한 연구 조교
원숭이 세포가 사람 세포로 둔갑하다
원칙을 무시하는 엘리트주의
후광 효과
관료주의의 폐단

6장 자기기만과 우매함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되는 현상
천재 말, 천재 원숭이의 진실
N선을 둘러싼 프랑스 과학계의 자기기만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간 과학자들
필트다운 인(人) 사건
과학자들이 잘 속는 이유

7장 논리의 신화
과학이라는 이념
토머스 쿤의 새로운 과학관
완고한 노인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과학계
과학의 비합리적 요소

8장 지도교수와 제자
펄서 발견의 숨은 공로자 조셀린 벨
조작을 부추기는 연구실 내의 착취 구조
성과는 챙기지만 잘못은 책임지지 않는 공동 저자
개인은 단죄돼도 조직은 무죄

9장 엄격한 심사의 면제
표절을 고발한 편지 한 통
선취권 경쟁 앞에서 내팽개쳐진 학자의 양심
젊은 여성 연구원의 외로운 싸움
조작의 전모가 밝혀지다
예일 대학 사건이 말해주는 것

10장 압력에 의한 후퇴
정치에 이용되는 과학
산파두꺼비의 수수께끼
소련 생물학을 몰락시킨 리센코 학설

11장 객관성의 실패
객관성으로 위장한 도그마
두개골로 인종을 서열화한 새뮤얼 모턴
인종적 편견을 정당화한 IQ 검사
20세기 심리학의 거두가 사기꾼으로 밝혀지다

12장 기만행위와 과학의 구조
전통적 과학 이념은 허구다
과학은 사회적, 역사적 과정
기만행위를 방지하는 길

옮긴이 후기_부정한 과학의 정치경제학
부록_확인되었거나 의혹을 받은 과학 기만행위 사건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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