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질 들뢰즈, 2004)

시나리오/철학-교육|2022. 12. 23. 14:00

책소개
동시대 최고의 철학자로 꼽히는 질 들뢰즈의 1988년 저서. 들뢰즈는 라이프니츠의 과학과 철학 세계, 그리고 바로크의 근친성에 주목하면서 이를 '주름'이라는 특수한 형상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의 사유 세계가 언제나 그랬듯 이 책에서도 하나의 철학(라이프니츠)는 하나의 문화(바로크) 안에서 완전히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그 재구성의 힌트는 '주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종이접기와 글쓰기 등에서 주름의 형태를 본다. 종이 접기를 살펴보면 평평한 종이는 접기를 통해 복잡한 형상이 된다. 똑같은 색종이로부터 여러 가지 다른 사물이 만들어진다. 글쓰기 역시 매순간 분리되고 연결되는 두 단어 혹은 두 관념이 분화와 연결을 수행해간다. 요컨데 접는다는 것은 두 부분을 나누면서 동시에 서로 차이 나는 것으로 관계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접힌 선 또는 주름은 차이가 작동하는 그 지점을 표시하는 것이다.


목차
제1부 주름
1장. 물질의 겹주름
무한히 나아가는 주름. 바로크식 집. 아래층: 물질, 탄성력, 용수철. 유기체와 조형력. 유기체적 주름. 왜 다른 층이 필요한가. 동물적 영혼의 문제. 이성적 영혼의 상승, 그리고 이것의 유기체와 비유기체적인 결과들

2장. 영혼안의 주름
변곡. 독특성, 바로크 수학과 변동: 무리수, 미분계수, 곡선군. 대상의 새로운 지위. 관점주의: 변동과 시선점. 주체의 새로운 지위. 변곡에서 포함으로. 구역. 모나드, 세계 그리고 울타리라는 조건

3장. 바로크란 무엇인가?
창 없는 방. 내부와 외주, 높은 곳과 낮은 곳. 하이데거, 말라르메 그리고 주름. 바로크의 빛. 개념의 탐구. 바로크의여섯 가지 미학적 특성. 현대 예술, 또는 앵포르멜: 텍스처와 주름 잡힌 형상들

제2부 포함
4장. 총족이유
사건들 또는 술어들. 존재들의 네 등급, 술어의 장르, 주어의 본성, 포함의 방식들, 무한의경우들, 상승하는 원리들. 사물들과 실체들. 내적 관계. 라이프니츠의 마니에리슴. 술어는 속성이 아니다. 실체의 다섯 가지 기준. 양태들과 심연. 원리들의 놀이

5장. 공존 불가능성, 개체성, 자유
공존 불가능성 또는 계열들의 발산. 바로크식 설화. 전개체적 독특성들과 개체. 개체화와 종적 특수화. 바로크 세계의 놀이. 낙관론, 세계의 비참과 마니에리슴. 인간의 자유라는 문제. 동기의 현상학. 술어의 포함과 생생한 현재. 라이프니츠와 베르그송: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운동. 바로크식 저주

6장. 사건이란 무엇인가
계승자 화이트헤드. 외연, 내포체, 개체. 포착과 모나드. 영원한 대상들. 콘서트. 현대적 라이프니츠주의: 울타리라는 조건의 제거, 그리고 네오-바로크

제3부 신체를 갖기
7장. 주름들 안의 지각
'신체를 갖기'라는 요구. 연역의 첫번째 단계: 세계에서 모나드 안의 지각으로. 미세 지각들: 평범한 것과 특별한 것. 차이적 관계. 독특점에 대한 요약. 환각적 지각의 정신적 메커니즘. 영혼 안의 먼지와 주름들. 두번째 단계: 지각에서 유기적 신체로. 지각은 무엇을 '닮았는가'?. 기관들과 진동들: 자극의 물리적 메커니즘. 물질의 겹주름. 미분법의 지위

8장. 두 층
두 절반들: 이쪽 여럿과 저쪽 여럿, '각각들'. 절반들의 수학. 극점의 역할. 잠재적-현실적, 가능적-실재적: 사건. 라이프니츠와 후설: 귀속 이론. 영혼과 신체: 역전된 귀속, 일시적 귀속. 지배와 결속. 모나드의 세종류: 지배하는, 지배받는, 퇴화한 모나드. 무리들, 유기체들과 축적들. 힘. 사적인 그리고 공적인.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

9장. 새로운 조화
바로크 의상과 옷입은 물질. 무한히 나아가는 주름: 회화, 조각, 건축 그리고 극장. 예술들의 통일성. 원뿔로 된 세계: 알레고리. 문장과 명구. 라이프니츠의 콘체티슴. 음악 또는 상위의 통일성. 조화연산자: 수로서의 모나드. 화음 이론. 조화의 두 측면, 자발성과 합주. 조화, 멜로디 그리고 바로크 음악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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