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스타워즈 (가와하라 가즈히사, 2018)

시나리오/SF|2022. 12. 3. 12:00

책소개
영화 [스타워즈]는 개봉할 때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기대를 안겨준다. 이것이 바로 영화 [스타워즈]가 다른 영화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스타워즈]는 항상 ‘현재진행형’인 영화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형태를 갖춰 온 매우 특수한 영화이다. “스타워즈는 왜 재미있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자는 이 ‘왜’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 30년 가까이 계속해서 자문자답해왔다. [스타워즈]에 관한 고찰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들이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 5
들어가는 말 • 11
스타워즈 사가(Star Wars SAGA) • 17
제1장 스타워즈라는 문화 • 29
설마 했던 매수극 ····························· 31
10억 명이 체험한 영화 ···· 33
모든 것은 1977년에 시작되었다 ······ 34
개봉 당시의 소란 ····· 36
스타워즈의 혁명 ······ 38
루카스의 기지 ··········· 39
속편치고 성공한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 41
속편 <제국의 역습> ········· 42
충격적인 엔딩 44
전미 영화감독협회와의 갈등 ·· 46
타이틀 변경 비화 ····· 47
세 번째 <제다이의 귀환> ········· 49
루카스가 진행한 디지털화 ······· 50
영화 이외의 전개 ····· 52
특별편에서 프리퀄 3부작으로 ·········· 53
네 번째 개봉작, <보이지 않는 위험> ········ 54
16년 만의 시리즈 신작 ···· 57
다섯 번째 개봉작, <클론의 습격> ·· 58
연간 톱에 서지 못하지 못하고 ··········· 60
여섯 번째 개봉작 <시스의 복수> ··· 61
프리퀄 3부작의 완결 ········ 62
비약적으로 발전한 디지털 기술 ······· 64
프리 비쥬얼라이제이션에 의한 경비삭감 ·········· 66
팬들의 연대 ····· 68
스티븐은 혼자가 아니다 69
팬들이 일으킨 변화 ··········· 70
코스프레로 시작된 자선 72
R2-KT의 이야기 ······· 73
스타워즈라는 문화 75
10억 명의 유대감 ···· 76

제2장 영화 역사와 스타워즈 • 79
스타워즈 기획을 묵살한 영화사들 · 81
배급 교섭권의 행방 82
20세기 폭스의 의도 ·········· 84
“나라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 85
영화사상 최악의 판단은 왜 내려졌는가 ·· 87
간과한 SF 수요 ·········· 89
버려진 장르의 부활 ··········· 90
초창기의 영화 91
토키의 혁명 ····· 93
B급 영화의 탄생 ······· 94
스타워즈의 원류 ····· 95
이분화된 SF 조류 ···· 97
디즈니의 압도적인 힘 ······ 99
아이와 어른을 동시에 매료시키다 ··········· 101
영화는 어떻게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는가 ····· 102
서부극의 융성 ········ 104
원숙기를 맞이한 서부극 ·········· 105
왜 관객들은 서부극에 싫증났는가 ··········· 107
전쟁 영화의 변모 ·· 109
사극의 쇠락 ··· 111
신흥 장르의 대두 ·· 112
스타워즈 등장의 필연성 ·········· 114
SF의 가능성 ·· 115
무의미한 시장조사 ··········· 117
영화의 이상을 추구한다 ·········· 118

제3장 스타워즈는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 121
스타워즈와 가부키 ········· 123
현대의 신화, 스타워즈 · 125
얼마나 낡음을 불식시키는가 ··········· 128
루카스는 어떤 영화를 참고 했나 ·· 129
버로스의 영향 ········ 135
연애묘사의 기원 ··· 137
렌즈맨 시리즈 ········· 138
한정적인 일본의 영향 ··· 140
스타워즈는 다국적 영화 ········· 142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향 ········· 144
일본 영화와의 우연한 만남 ··· 146
루카스와 <7인의 사무라이> ··········· 147
반항자의 시대 ········· 149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 ··········· 151
공생이라는 테마 ··· 152
큐브릭과 구로사와 ·········· 154
스타워즈의 근간을 이루는 테마 ··· 155
빛과 그림자를 받아들이다 ···· 156

제4장 루카스 픽처스에서 디즈니로(1) • 159
작가로서의 조지 루카스 ·········· 161
왜 루카스는 오락 작품에만 전념했는가 ·········· 163
대중의 바람을 무시한 영화 ·· 165
<제다이의 귀환>에 대한 실망 ········ 167
특별편의 파문 ········ 169
왜 팬들은 ‘프리퀄 3부작’에 반발했는가 ·········· 170
완결 후의 분위기 · 171
스타워즈는 이미 죽었다 ········· 173
스타워즈를 둘러싼 정체감 ····· 174
루카스와 디즈니의 인연 ········· 175
왜 디즈니는 신작을 만드는가 ·········· 177
J.J. 에이브럼스에 대한 기대 · 178
사가(SAGA)로서의 스타워즈 ·········· 180
루카스 발언의 변천 ········ 182
왜 루카스는 제작 현장을 떠났는가 ········· 183
12부작 설의 진실 · 184
루카스 없이 성공할 수 있을까 ········ 186
언제까지 신작이 만들어질까 ·········· 187
사상 첫 극장판 스핀오프 ······· 188
스핀오프가 이야기를 확장하다 ····· 191
<인디아나 존스>의 행방 ········ 192
늙어가는 해리슨 포드를 대신할 사람은 ·········· 193

제5장 루카스 픽처스에서 디즈니로(2) • 195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대한 반향 ···· 197
음악과 디즈니스러움 ····· 199
팬들이 환영한 성우들 ··· 200
스타워즈 사가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 201
실사 TV 시리즈 ····· 203
마블은 어떻게 큰 성공을 거두었는가 ···· 204
대자본 아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 ·· 206
테마파크로의 전개 ········· 207
스타워즈가 인생의 일부가 된다 ···· 208
여성시대의 스타워즈 ···· 210
영화계의 여성 권리 ········· 212
새로운 3부작에서는 여성이 활약한다 ·· 213
주목해야할 여성 캐릭터 ········· 215
아소카의 기구한 운명 ·· 216
애니메이션에서 영화로 발탁될 가능성은 있는가 · 217
사랑스러운 캐릭터 ·········· 219
BB-8의 탄생 비화 220
BB-8의 상품화 ······· 221
디즈니가 제공하는 “영원한 생명” 223
저자소개 • 227


가와하라 가즈히사(지은이)의 말
이 책이 일본에서 출판된 것은 지금부터 2년 전, 10년 만에 스타워즈 최신작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의 개봉에 맞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스타워즈 최신 개봉작에 대해 쓴 것이 아니라, 50년 후 스타워즈에 대해 알고 싶어 할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책입니다. 그것은 스타워즈라는 작품이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영화사에서도 독특한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역시 시대를 견딜 수 있는 읽을거리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번 한국어판 역시 마침 최신작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 개봉과 타이밍이 겹친 만큼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이 책이 [라스트 제다이]에 대한 내용만을 다룬 일시적인 읽을거리가 아님을 알려두고 싶습니다.

21세기가 된 지금도 세계에서는 정치적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경우 각 나라의 정치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만, 동시에 여러 나라의 다양한 콘텐츠가 문화적으로 융합되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옛날 동독 대중이 베를린 장벽을 넘어온 서독의 TV 방송 전파를 통해 서독에 대해 알게 되었고, 통일 독일의 밑바탕이 되어 갔다는 것을 아직 기억합니다. 일본에서도 한류 붐으로 많은 일본인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깝게 느끼게 되었는데, 이 역시 콘텐츠가 가져다 준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한류가 붐을 일으켰던 2002년,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지금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했던 밤, 호텔에서 TV를 틀자 마침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이 나왔던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우연이었죠. 익숙한 작품이 한국어로 더빙되어 방송되는 것을 보고, 한국어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되었
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샜군요. 이처럼 시각과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오락이라는 형태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영화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스타워즈 시리즈가 특별한 것은 국경을 넘어 보편적으로 인기를 얻어왔다는 점이겠지요. 스타워즈의 오리지널 3부작이 개봉되었을 무렵, 세계는 아직 냉전 중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크게 흥행한 스타워즈라고 하더라도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작품이었으니 소련에서는 개봉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소련 사람들 중 서방 국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사람들은 정치가와 외교관 같은 요인들 그리고 이름난 예술가와 스포츠 선수 같이 한정된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들이 서방 국가를 갔다 올 때 친지들을 위한 선물 속에 숨겨져 있었던 것은 할리우드 영화 비디오테이프였다고 합니다. 특히 스타워즈 3부작은 소련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의 작품이었고, 그 때문에 서방에서 귀국한 소련사람들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비디오 상영회가 열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이 작품에 매료되었고 입소문을 타고 암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윽고 스타워즈 비디오를 사용해서 해적 방송까지 이뤄졌는데, 영화를 5분씩 끊어서 연속활극 형태로 방송했고 이 역시 큰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90년대가 되어 정식으로 오리지널 3부작이 개봉되자, 스타워즈는 대중에게 맹렬하게 침투해 나갔습니다. 실은 이것이야말로 영화라는 매체가 갖는 힘이자 가능성이기도 합니다.

 

스타워즈라는 영화가 세상에 나온 지도 40년이 됩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현재 디즈니에서 계속 신작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에 이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로 디즈니 시대의 새로운 스타워즈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였고, 이번에 개봉할 [스타워즈 에피소드8: 라스트 제다이]도 틀림없이 성공하겠지요. 앞으로도 매년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이 개봉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디즈니 시대의 스타워즈도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품으로서의 성공은 어떨까요? 책 속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는 신작이 개봉될 때마다 매번 당시 팬들의 찬반양론에 부딪혔습니다. 과연 현재 진행형인 새로운 시리즈는 시대를 뛰어넘어 평가 받을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전망할 때 이 책이 참고가 된다면 저자로서 크게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스타워즈가 낳은 최대의 자산은 ‘작품을 통한 사람들의 유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계기로 한국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고요.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연결이 더욱 확대되어 간다면 이를 뛰어넘는 기쁨은 없겠지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최근 <스타워즈>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시 우리에게 왔다. 전 세계인이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알고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데도 이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기대를 안겨준다. 이것이 바로 영화 <스타워즈>가 다른 영화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다른 영화들이 개봉과 동시에 시간의 경과와 함께 과거의 영화가 되어 가는 데 반해, 스타워즈는 항상 계속해서 현대의 영화로 남아있다. 오래된 팬의 비판 섞인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스타워즈는 재개봉과 비디오 출시라는 기회를 얻을 때마다 조금씩 본편을 손봐서 어느 시대라도 최첨단의 영화로써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그러니까 스타워즈는 항상 ‘현재진행형’인 영화이며, 사그라다 파밀리아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조금씩 형태를 갖춰 온 매우 특수한 영화이다.

 

“스타워즈는 왜 재미있을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자는 이 ‘왜’라는 물음의 답을 찾아 30년 가까이 계속해서 자문자답해왔다. 스타워즈에 관한 고찰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어바웃 스타워즈』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이들이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추천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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