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구동 편 - 종족, 계급, 전투 (티머시 힉슨, 2022)

시나리오/스토리|2022. 12. 22. 23:00

책소개
장르문학의 세계관이라고 해서 작가의 상상력을 마음대로 풀어놓아도 될까? 순간 이동을 하고, 행성을 조종하고,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악이 대립하고, 신분과 계급이 수천 년 동안 변동 없이 유지되는 세계를 마음 내키는 대로 써내려 가도 될까?

그렇다. 이야기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달까지 에너지파를 쏴도 되고, 하늘에 태양이 3개나 있어도 된다. 상위 계급이 하위 계급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도 되고,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기차를 타도 된다. 다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작가가 창조한 그 세계관에 독자들이 기꺼이 동의해야 한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조건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더라도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환상적이되 사실적이어야 한다. 현실의 독자가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조건, 그것은 바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세계관이다.

생성 편과 구동 편으로 구성된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은 환상성을 기반에 둔 세계와 인물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창조하는지, 또 서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문장을 구사하면 작가가 구성한 작중 세계에 독자가 더욱 몰입할 수 있는지 세세하고도 명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목차
들어가며: 세상의 모든 이야기 마니아에게
1부 시련과 성장
1장 어떻게 싸워야 잘 싸운단 소문을 들을까?
길면 길다고, 짧으면 짧다고!
말이 되게 싸우려면
자세히 묘사한다고 꼭 지루한 것은 아니다
싸움은 어쨌든 공간에서 펼쳐진다
적절한 동작에는 적절한 동사를
독자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싸우는 법
내면화와 행동 사이에서 균형 잡기
말싸움은 아니어도 싸움에서 말은 중요하다
싸움에도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독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방법
꼭 싸워야 할 명분이 필요하다
마법사가 마법을 쓰는 것은 반칙이 아니다
사실적으로 싸우면 무슨 재미?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이야기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
달려야 할 땐 달리자
샛길은 건너뛰어라!
독자를 ‘엄청난 것’의 열차에 태워라
빠른 것이 짧은 것이 아닌 이유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스승님, 스승님, 나의 스승님
스승이라고 모두 아는 것은 아니다
제자의 기본은 반항?
루핀 교수와 ‘익스펙토 패트로눔’
진실은 때로 감당하기 힘든 것
주인공은 실패에서 피어나는 꽃
스승은 지혜 자판기가 아니다
스승이 떠나야 제자가 성장한다
백인 노인만이 스승은 아니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사람은 언제 왜 변하는가?
스크루지는 언제 변했을까?
사람이 변할 때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주코의 변신은 무죄
반복된 실패를 극복하면 성공의 가치가 높아진다
스네이프 교수는 구원을 받았을까?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부 캐릭터와 관점
1장 마법 능력, 공짜로 키울 순 없다
내가 변해야 마법 능력도 변한다
하다 하다 나루토가 달에 에너지파까지 쏜다고?
마법 능력,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걸까?
마법만이 재능은 아니다
주인공을 시험에 들게 하소서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과거 이야기는 꼭 필요할까?
잘 쓰면 득, 못 쓰면 독이 되는 과거
결국 이야기는 작가의 것
플래시백은 얼마나 길고 자세하게 써야 할까?
쓸 만한 플래시백의 조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미래를 회상하는 이야기
상처는 가려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세계가 <시빌 워>에 열광한 이유는?
누구 편에 서야 할 것인가?
레닌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
아픔만큼 성숙해진다
내전이든 국제전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것
승자의 영예? 전쟁은 비극일 뿐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내가 세상의 중심, 1인칭 글쓰기
주인공의 눈이 곧 독자의 눈
시점 인물에게 꼭 맞는 문투 찾기
평소와 다른 모습 설명하기
상상된 미지의 것이 가장 무섭다
1인칭은 고백이다
일기와 편지, 1인칭 화자의 매체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5장 악역 끝판왕, 다크로드는 누구인가?
뻔한 악역은 뻔한 이야기를 낳는다
선과 악은 종이 한 장 차이
다크로드를 멋있게 연출해도 될까?
다크로드는 언제 등장하는 게 효과적일까?
볼드모트를 볼드모트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
최종 보스는 마지막에 움직인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부 종족과 역사
1장 우주는 넓고 종족은 많다
반드시 철저하게 사실적일 필요는 없다
톨킨은 왜 요정어를 창조했을까?
자신만의 ‘종의 기원’을 써라
작가는 문화 창조자
어떻게 해야 독자가 몰입할 수 있을까?
태양이 3개인 행성에선 어떻게 살아갈까?
<디스트릭트 9>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역사, 세계관 구축의 기본
세계관이 먼저일까, 이야기가 먼저일까?
평면적인 역사를 피해야 한다
어떤 렌즈로 역사를 봐야 할까?
위대한 군주인가, 끔찍한 정복자인가?
역사의 진실은 언제나 새로 쓰인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는 어떤 민족 서사가 전해지는가?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완벽한 군주는 누구인가?
물려받을까, 빼앗을까? 군주제의 유형
군주라고 늘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아니다
허수아비 군주가 되지 않으려면
몽골 제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을까?
궁정의 필수 요소, 권력 다툼
군주는 어떻게 몰락하는가?
훌륭한 왕과 그렇지 못한 왕국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지구를 지구라 부르는 이유
단순한 지명이 기억하기 쉽다
지명은 지금도 변하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왜 7개의 알렉산드리아를 세웠을까?
폭포가 있는 마을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부 계급과 구조
1장 계급, 부, 권력
위대한 개츠비의 비참한 운명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마법이 신분 상승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길리어드 공화국은 왜 남녀의 신분을 나눴을까?
각 계급에는 그 나름의 문화가 있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2장 계급제도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판엠의 세계가 유지되는 비결
부와 권능을 누리는 자들
계급제도는 혁명을 잉태한다
마법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세계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3장 계급제도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계급 질서의 평화로운 변화
계급 질서의 폭력적인 변화
혁명군이 헝거 게임을 시작한 이유
톨킨이 묘사한 전염병과 그 이후 세계
계급과 전쟁의 관계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4장 도시와 마을은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반지의 제왕》으로 배우는 도시의 배치
자원과 무역이 대도시를 만든다
도시국가로 살아남기 위한 조건
정치적 중앙집중화와 통신 체계
산업 문명의 등장과 신흥 도시의 탄생
미래 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준 발레리안
완벽한 도시를 창조할 필요는 없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톨킨의 세계관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은 무엇이 다른가?
인용 출처 및 참고 자료


출판사 제공 책소개

“과몰입을 부르는 창작의 비밀을 엿보다”
전투 장면부터 역사의 창조를 거쳐 문명의 붕괴까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실전 창작 팁

정교하게 다듬어진 세계관이 독자를 설득한다
- 환상적이되 현실적인 세계관을 위한 지침

장르문학의 세계관이라고 해서 작가의 상상력을 마음대로 풀어놓아도 될까? 순간 이동을 하고, 행성을 조종하고,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악이 대립하고, 신분과 계급이 수천 년 동안 변동 없이 유지되는 세계를 마음 내키는 대로 써내려 가도 될까?
그렇다. 이야기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달까지 에너지파를 쏴도 되고, 하늘에 태양이 3개나 있어도 된다. 상위 계급이 하위 계급을 대상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도 되고,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기차를 타도 된다. 다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작가가 창조한 그 세계관에 독자들이 기꺼이 동의해야 한다.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계의 조건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더라도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 환상적이되 사실적이어야 한다. 현실의 독자가 판타지 세계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조건, 그것은 바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세계관이다.
생성 편과 구동 편으로 구성된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은 환상성을 기반에 둔 세계와 인물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창조하는지, 또 서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문장을 구사하면 작가가 구성한 작중 세계에 독자가 더욱 몰입할 수 있는지 세세하고도 명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톨킨은 왜 요정어를 창조했을까?
- 싸움 장면부터 역사 창조까지, 작품에 세계를 만드는 법

역사상 가장 환상적인 이야기를 쓴 J. R. R. 톨킨은 역설적이게도 사실주의를 거의 완벽하게 실천한 작가로 꼽힌다. 톨킨은 요정어를 세계관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반지의 제왕》에서 요정어의 원시어는 6개의 어족으로 갈라졌으며, 각 어족마다 수많은 방언이 있다. 톨킨의 세계에서 요정어가 진화한 방식은 현실 세계에서 언어가 진화한 방식과 매우 닮았다.
톨킨을 비롯해 많은 작가가 실제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관을 창조한다. 이 책 역시 알렉산드로스 대왕, 칭기즈칸, 레닌, 노예제도 등 실제 역사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를 빌어 종족과 계급, 지리 조건을 설정하는 방법, 역사와 문명의 탄생과 붕괴까지 거시적 세계관 구축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특별한 장점은 사소한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거시적 세계관 구축법에 앞서 싸움 장면을 구성하는 방법, 스승 캐릭터의 다양한 사례, 1인칭 글쓰기의 장단점, 옷차림으로 캐릭터를 설명하는 방법 등 미시적인 기법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모두 실제 작품을 인용하며 설명한다.
끊임없는 인용과 분석을 통해 이 책은 아이작 아시모프, 프랭크 허버트, 마거릿 애트우드, 테드 창, 미야자키 하야오, 조지 R. R. 마틴 등 수많은 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세계관 구축의 비법을 공유한다.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인물, 언어, 지리, 역사관 등 세계의 작동 원리를 구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각 장의 끝에는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이라는 별면 꼭지가 있는데, 해당 장의 내용을 한두 쪽으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이 책의 독자가 자기 작품을 쓰며 다시 내용을 찾아볼 때 유용하다. 요약본만 봐도 충분히 본문 내용을 기억해낼 수 있을 만큼 친절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쓸 수 있다
- 우리 세계의 마법인 이야기를 빚어내는 기술

글쓰기에 절대 법칙이란 없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해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려 조심했다고 한다. 이 책이 지침이자 교과서가 아니라 독자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 세계에서 이야기는 마법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그 마법에 법칙은 없다. 그저 이야기라는 마법을 사용하는 작가 각각에게 가장 잘 맞는 작법과 장치가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 상상 속 세계를 이야기로 엮어 풀어내는 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다. 세계관 구축은 머릿속 허구의 세계를 두서없이 풀어내는 작업이 아니다. 세계관 구축은 “텍스트에서 독자나 청중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작업”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그리고 독자는 텍스트를 읽고 머릿속의 그 세계관을 구축한다. 작가의 세계가 작가에게 보이는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독자에게도 보이도록 하는 방법은 없다.
작가들을 위한 저자의 주문은 다음과 같다. 작가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중심 이야기를 골라서 독자가 그 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세계관적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라. 그런 다음에 ‘더 근본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그 요소들을 중심으로 세계를 확장하라.
단 두 권에 장면 구성, 캐릭터, 계급 제도와 제국, 종족과 마법 등 글쓰기와 세계관 구축의 A부터 Z까지 다룬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은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뿐 아니라 이미 활동 중인 작가 가운데 환상적이거나 장르적인 요소를 자기 작품에서 활용하고 싶은 작가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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