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파워돌 대원 프로필 (1기) 일람

분석/파워돌 [Power Dolls]|2020. 4. 15. 07:00

육전부대원 

 

하디 뉴랜드(ハ-ディ·ニュ-ランド, Hardy Newland)
해병대 중령 → 대령

사관학교 시절부터 언제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임관 직후 실시된 최초의 4군 합동훈련 '옴니 라이징'에서 일약 그 이름을 전 군에 떨치게 되었다. 당시 보여준 파워로더 조종기술과 통솔력 및 위기관리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차기 주력 로더 개발계획(ATR-XL)의 테스트 파일럿에 발탁된다.
제1차 독립전쟁시에는 제177특임대대 3중대(당시), 통칭 'DoLLS'의 대장으로 활약. 그러나 당시 DoLLS가 군으로부터 소모품 취급을 당하는 것을 보고 하디는 군인에게도 정치적인 역량이 필요함을 통감하였고, 결국 이 일이 그녀의 이후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독립전쟁이 끝난 후 공적을 인정받아 국방부에 들어가, 파워로더 편성부서의 장을 맡아 로더에 관한 전반을 통괄하게 되었다. 디어스 전쟁시에는 군 상층부를 설득하여 DoLLS를 재결성, 실전부대 지휘는 페이룽에게 맡기고 자신은 사령관에 취임한다.(로더 편성부서장도 계속 겸직) 재결성된 DoLLS는 명령계통이 참모본부 직속 → 국방부 직속부대로 변경되었다.
냉정침착하고 탁월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으며, 국방부에 재직하면서 신중함과 뛰어난 정치적 수완까지 갖추게 되었다. 사령관이라는 위치 때문인지 평소에는 별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웃음을 보이는 일도 거의 없다. 일반 대원들과 접하는 경우도 별로 없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는 '냉철한 성인 여성'이라는 이미지로 대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유일하게 그녀의 사생활을 잘 아는 광메이는 입을 다물고 있다.
우주군에 애인이 있다는 것은 부대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 의외로 가정적인 면도 있어서, 집무실의 테이블보 따위도 직접 만들었다는 소문. 그러나 본인에게 물어보면 말끝을 흐리며 대답을 피하기 때문에 진상은 미확인.

PS판 성우 : 타마가와 사키코(玉川紗己子)

 

야오페이룽(ヤオ·フェイルン, Yao Fei-lung)
해군 소령 → 중령

군인가문 태생으로 조부와 부친 역시 모두 군인. 독립전쟁 발발과 함께 사관학교에 진학하여 대단히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훈련중에 가상적기인 MBT(주력전차) 9대를 '진짜로 박살내 버렸기 때문에' 졸업생 대표로는 뽑히지 못했다고. '은발의 컴퓨터'로 불리는 셀마 셸레가 그녀의 후배.
해군 임관 후에는 해병대와의 공동작전 등에서 활약하여, 그 실적을 인정받아 DoLLS 창설시 로더 파일럿 후보로 제일 먼저 추천되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천재성이 엿보이는 인물로, 근접전에서는 당시 대장이던 하디마저 능가한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로 에이스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디가 결점 없는 수재라면 페이룽은 결점투성이 천재'라는 것이 광메이의 평가.
전투기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대처능력도 뛰어나서, 작전수행시 일어나는 수많은 돌발사태를 무사히 극복하였다. 이러한 실적을 통해 하디의 오른팔로 인정받으며 차기 리더로서 자질을 키워나가게 된다. 디어스 전쟁으로 DoLLS가 재결성될 때 하디가 그녀를 지휘관으로 지목한 이유는 이러한 점을 눈여겨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로 하디는 정치적 부문에서, 페이룽은 현장의 실전부대 지휘관으로서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적으로는 하디와 계급을 뛰어넘은 친교를 맺고 있으며, 광메이·나미 등 또래 영관장교들과도 친하다.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남을 잘 돌봐주는 성격으로 다른 대원들도 그녀를 언니처럼 따르고 있다.
사생활에서는 특별한 취미도 없고 오로지 군 업무에만 열심. 직업군인스러운 딱딱한 성격은 결코 아니지만, 3대째 군인인 가정환경 탓인지 외모에 비해서는 이렇다 할 소문도 들려오지 않는다. 본인은 '군대가 애인'이라는 주변의 설을 애써 부인하고 있으나, 군무 이상으로 파고들 대상이 없는 것 또한 사실. 뭔가 취미거리를 찾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PS판 성우 : 미쓰이시 코토노(三石琴乃)

안녕하십니까. 야오페이룽 중령입니다.
이번 재결성시에 하디… 아, 흠흠… 대령님으로부터 DoLLS 실전부대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내가 대령님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고 망설였지만, 고민하는 건 나답지 않다고 생각해서 관뒀습니다. 내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행동력! 우물쭈물하기보다 먼저 행동 아니겠어요? 그럼그럼!
실전에서는 부대장으로서 불의의 사고에도 강하다고 할지, 끈질기다고 할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대령님도 틀림없이 그런 점을 기대한 것이 아닐까 하고 멋대로 해석하고 있답니다.
로더 조종, 특히 백병전에는 절대적으로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C형에 타는 것을 좋아하지요.
내가 대령님을 신뢰하듯이, 나도 부하들에게 신뢰받는 대장이 되고 싶습니다.

 

타카스 나미(タカス·ナミ, Takasu Nami)
육군 소령 → 중령

南퍼틸릭 대륙의 공업도시 메이헨 출신. NIT(나키스트 공대)를 졸업하고 매니퓨레이터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일본계 기업에 입사하여 차기 주력 로더 개발계획(ATR-XL)에 참가. 군에 파견되었을 때 당시 시작형 로더의 테스트 파일럿이던 하디와 알게 되어 이후 그녀의 주선에 따라 위관 대우로 육군 입대, 군용 로더 조종자격을 취득하고 DoLLS에 정식 배속된다.
제1차 독립전쟁이 종결된 후에도 기술장교 겸 테스트 파일럿으로 육군에 남아 차기 주력 로더 개발에 종사하였다. 디어스 전쟁이 발발하여 DoLLS가 재결성되자 다시 전선으로 돌아와, 로더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지난 전쟁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살려 새 대장인 페이룽을 보좌하며 필요시에는 별동대 지휘를 맡기도 하는 등, 신생 DoLLS의 2인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떠맡고 있다.
결코 조용한 성격은 아니지만 페이룽이나 줄리아 등에 가려 비교적 얌전한 이미지가 있다. 기술자 출신답게 논리적인 사고가 지나쳐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결점이라고 할까. 사생활에서는 요리나 쇼핑을 즐기는 평범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 기계를 만지고 있을 때는 '매니아'로 돌변한다는 것이 멤버들의 평.
취미로 꽃꽂이를 하고 있지만 실력은 그저 즐기는 수준. 가끔 민속의상(기모노)을 입고서 꽃꽂이를 선보이는데, 정작 꽃보다는 옷에 주위의 관심이 쏠려 본인 의도와는 상관없는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PS판 성우 : 시라토리 유리(白鳥由里)

안녕하세요, 타카스 나미입니다. 계급은 중령. 출신지는 南퍼틸릭의 공업도시 메이헨입니다.
군에 들어오기 전에는 매니퓨레이터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일본계 기업에서 주로 파워로더 연구개발을 맡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군의 요청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더 계발계획에 참가했다가 대령님을 만났고, 이것이 계기가 돼서 DoLLS에도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음… 기술관련 지식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요. 러더포드 중위한테는 못 당하지만. 후훗~
재결성된 DoLLS에서 갑자기 부대장을 맡게 되어 좀 당황스럽긴 해도, 멤버들과 자신을 믿고 대령님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려고 합니다. 페이룽 중령을 서포트하려면 고생길이 되겠지만….

 

줄리아 레이버그(ジュリア·レイバ-グ, Julya Layberg)
육군 대위 → 소령

부친은 옴니 개척기부터 도로 등의 교통수단을 개발하던 거대기업의 중역이었다. 그 덕분에 동생 줄리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이들 자매가 군에 입대하게 된 계기는 부친의 갑작스러운 실각. DoLLS에는 창설과 동시에 참가하여, 독립전쟁시에는 하디·페이룽과 더불어 에이스로서 활약했다. 부친을 실각시킨 인물이 디어스 전쟁에 관련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DoLLS가 재결성될 때에도 가장 먼저 달려왔다.
백병전 능력은 하디와 페이룽에 버금가며, 페이룽과는 달리 사격술까지 뛰어나서 개별 전투능력은 부대 내에서도 최고수준. 사람을 끌어들이는 카리스마와 지휘관으로서의 재능도 있으나, 신중함과 안정감에서는 페이룽보다 약간 처진다.
나르시스트에 대단한 자신가이지만 그것은 결코 교만함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며,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실력과 도량을 갖추고 있다. 자유시간에는 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화려한 패션을 즐기면서도, 장래 부친의 뒤를 이어 실업가가 되기 위해 남몰래 경제와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런 상반되는 모습 역시 무슨 일에든 최선을 다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S판 성우 : 야마모토 마나미(山本真奈美)

줄리아 레이버그 소령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얘기를 하는 건 별로인데….
옴니 행성에서 다시 전쟁이 벌어져 대단히 유감스럽지만, 그로 인해 DoLLS가 재결성된 것은 내게는 매우 의미깊은 일입니다. 물론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DoLLS의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DoLLS야말로 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부대라고 확신하니까요.
정보부에서는 내가 일반부대와의 작전행동시에 단독행동을 많이 한다고 여기는 모양인데, 그건 내 신속한 기동에 일반부대 여러분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고, DoLLS라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DoLLS는 임무수행에 따른 가시적인 전과 외에도, 카리스마와 같은 보이지 않는 능력면에서도 디어스군을 압도할 수 있어요.

 

황광메이(黃光美, ファン·クァンメイ, Huang Kuang-mei)
해병대 대위 → 중령

부친끼리 친구사이였던 관계로 하디와는 소꿉친구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테니스부 부주장을 맡아 후배들의 상담역으로서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앞자리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인 듯하다.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군 관료의 길을 선택했다가, 제1차 독립전쟁이 발발하고 PLD 부대장을 맡게 된 하디에게서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고는 두말없이 군용 로더 조종자격을 취득하여 갓 창설된 DoLLS에 참가하게 된다.
차분한 이미지와 주변 사람들을 잘 돌봐주는 성격 덕분에 연령을 불문하고 대원들에게 언니처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하디의 좋은 상담역이기도 하다.
머리회전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갖춘 그녀이지만, 주역보다는 조역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늘 한발 물러선 입장에서 조언에 충실하고 있다. 전투시에도 전면에 나서서 눈에 띄게 활약하기보다는 엄호사격 등의 후방지원을 맡는 경우가 많다. 백병전보다는 사격이 뛰어나서, 장거리 사격능력은 부대 내에서도 최고수준.
취미는 태극권과 체스인데, 태극권은 격투보다는 집중력 단련을 위한 것인 듯. 체스는 DoLLS에 들어와서 하디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그녀와 대등하게 맞설 만한 실력이 되었다. 시간이 날 때면 줄리아나 앨리스, 나미 등과 솜씨를 겨루고 있다.

PS판 성우 : 히사카와 아야(久川綾)

황광메이라고 해요. 계급은 중령입니다.
아버지들끼리 친구였기 때문에 대령님과는 어렸을 때부터 쭉 친하게 지냈어요. 그래서인지 저한테는 뭐든 말하기가 편한가 봅니다. 자주 상담도 해 주는 편이고. 대령님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작전행동시에는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하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이는 전투시에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어려운 임무가 계속될 때는 이동중에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이건 대령님께 부탁받은 일이기도 하고.
근접전은 잘하는 편이 아니지만, 장거리 정밀사격은 웬만큼 자신이 있습니다. 아마도 앞에 나서서 행동하기보단 후방에서 지원하는 편이 성격에 더 잘 맞나 봐요.

 

마필 하티(マフィル·ハティ, Mahfil Hathi)
육군 중위 → 대위

전투능력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발군의 행동력과 뛰어난 격투능력, 우수한 수색·공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작전시에는 정찰이나 단독공작 등의 임무를 담당한다. DoLLS에 들어오게 된 계기도 수색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눈여겨본 하디에게 발탁된 것. 멤버 중에 유일하게 잠입정찰훈련을 받아서, 한번 만났던 인물이나 관련사항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으며, 그것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머릿속에 기억하는 특기를 갖고 있다.
로더를 조종할 때에도 이런 특징은 그대로 드러나, 훈련시 상대의 배후를 잡는 등의 기동은 그녀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 여기에 사격실력이 조금만 더 받쳐 주었으면 일류 전투요원이 됐을 텐데.
모델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행동에, 술자리도 '클럽에서 칵테일'과 같은 세련된 분위기를 좋아하며, 곁에는 늘 남성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 현장을 목격한 멤버들의 증언. 대조적으로 동료들과 같이 있을 때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데, 과연 어느 쪽이 진짜 얼굴일지.
취미는 자동차로 바닷가 드라이브. 최근에는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광메이의 추천으로 태극권을 배우기 시작했다.

PS판 성우 : 야기타 마키(八木田真樹)

마필 하티 대위입니다.
DoLLS에는 수색 전문가로 스카웃되었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수색요원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하기 전에 몸이 앞서 행동하는 성격이 야오 중령님을 닮았는지도 모르겠군요. DoLLS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잠입정찰훈련을 받았답니다.
아, 얼마 전부터 황 중령님이 추천해 주신 태극권을 시작했는데, 배울수록 그 심오함에 놀라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어요.
독립전쟁이 끝나고 나서 군을 떠나 있었지만, 디어스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보고 대령님께 도움이 되고 싶어 다시 DoLLS로 복귀했습니다.

 

앨리스 녹스(アリス·ノックス, Alice Knox)
방공군 중위 → 대위

행성 옴니에서 손꼽히는 재산가인 녹스家의 외동딸. 모친은 옴니 패션계를 이끄는 유명한 디자이너로, 앨리스에게서 풍기는 고귀하고 화려한 분위기는 이런 가정환경 때문일 것이다.
'예쁜 이름에 어울리는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단순한 욕구가 유복한 가정환경과 맞물려서, 결과적으로는 그녀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여 수많은 기술을 익히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군에 들어오게 된 이유도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소형비행기 조종의 연장선상에서 전투기 조종기술을 습득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입대 후에는 군용 로더 조종자격도 취득하여, 뛰어난 조종술과 사격능력을 인정받아 DoLLS에 스카웃되었다. 대지·대공·백병 등 모든 전투기술 분야에서 부대 최고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완벽한 능력과 외모, 우아한 행동거지로 주위로부터는 '아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우지만 집안을 과시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일은 절대 없으며, 붙임성있고 다정한 성격으로 모두와 잘 어울리고 있다. 특유의 느릿하고 우아한 말투라든지, 몇 달치 월급과 맞먹는 비싼 옷이나 장신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치고 다니는 것을 보면 자연스럽게 집안 내력을 떠올리게 되지만.
느긋하고 여유있는 평소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매우 대담한 면도 있다. 특히 적을 끌어들여야 하는 유인작전 등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행동은 '옆에서 보고 있기가 무섭다'고 동료들이 평할 정도.
취미는 각종 탑승물의 자격증을 따는 것으로, 최근에는 잠수함 조종기술을 배우고 싶은 모양인지 틈이 날 때마다 폴리스키 함장(※)을 찾아가곤 한다.

※ 카고버드를 이용하는 미션에서 DoLLS가 자주 탑승하는 소형잠수함 '스킵잭'의 함장.

PS판 성우 : 이와오 준코(岩男潤子)

앨리스 녹스라고 해요. 계급은 대위입니다.
다른 분들은 제가 군에 입대한 계기를 의아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는 아무래도 상관없답니다. 동기가 어떻든, 군에 들어와서 대령님을 비롯한 DoLLS 멤버들과 만난 건 제게는 너무나도 값진 경험이자 행운이니까요. 후훗… 멋진 동료들과 함께하는 티타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때랍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고 생각할 정도로.
실전에선… 2인 1조로 전위(前衛)를 맡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임무가 끝내고 나면 늘 백업을 맡았던 쪽이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 하더군요. 무슨 뜻일까?

 

셀마 셸레(セルマ·シェ-レ, Selma Scheele)
해군 소위 → 대위

월반으로 16세에 대학을 졸업하고, 사관학교에서도 '은발의 컴퓨터'로 불리며 수석 졸업을 차지한 수재. 페이룽과는 사관학교 시절 선후배 사이로, 지금도 그녀를 친언니처럼 따르고 있다.
풍부한 지식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DoLLS의 작전수행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며, 전투 스타일은 정확하고 치밀한 사격이 특징. 의외로 대담한 면을 보일 때도 있으나, 만사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나머지 난전이나 조우전 등 돌발상황시의 대처능력은 떨어지는 편.
논리적인 사고와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행동이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실제 성격은 내성적. 은근히 세상 물정에 어두운 구석도 그녀의 외모와 더불어 양가댁 아가씨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예전에는 전술 연구를 취미로 삼았는데, 요즘엔 거리에 나가 윈도우 쇼핑도 즐기는 듯. '사회정보 수집'이라는 구실을 붙이는 것이 그녀답다고 해야 할지.

PS판 성우 : 노가미 유카나(野上ゆかな)

177특임대대 소속 셀마 셸레 대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이런 일은 좀 어색합니다. 부끄럽지만 저한테 '은발의 컴퓨터'라는 별명이 붙었나 봐요. 누가 붙였을까?
DoLLS에서는 전투 외에도 옴니군의 전략구상에 기초한 전술구축이나 작전입안 등에서 대령님께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실전에서는 -다들 의외라고 하는데- 전위에 나설 때가 많아요. 그런데 돌발상황시 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이것은 저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 과제입니다.
…그리고… 아, 맞아. 페이룽 중령님에 관해서 조금만 얘기할게요. 중령님께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DoLLS 멤버로서도, 사적인 면으로도 좋은 선배이자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그럼 이만.

 

라이자 몰리나(ライザ·モリ-ナ, Rizza Molina)
해병대 소위 → 중위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라이브 밴드에서 활동하였다. 제1차 독립전쟁이 벌어졌을 때 지구군의 폭격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복수를 맹세하며 어머니의 반대를 뿌리치고 군에 입대하지만, 전방에 나가 싸우고 싶다는 소망과는 달리 후방 공병부대에 배속되어 초조와 고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DoLLS 멤버를 모집하고 있던 하디와 만나면서 자신이 전쟁에 나선 의미를 재인식하게 되고, 하루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DoLLS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독립전쟁 시절부터 하디가 제출할 전투·운용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또한 DoLLS에 배치되는 신규장비의 초기운용은 페이룽·줄리아(성능체크), 나미(기술체크)와 라이자(실제 운용 테스트)가 담당한다.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나쁜 쪽으로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기분전환은 빠른 편. 주변에 대한 배려와 사무에 필요한 집중력도 충분.
학생시절부터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고(키보드 담당), 지금도 틈만 나면 작곡에 몰두하고 있다. 달마다 앨리스(바이올린)·애니타(첼로)와 함께하는 연주회는 멤버들에게 호평.

PS판 성우 : 토요시마 마치코(豊嶋真千子)

라이자 몰리나 중위입니다.
스스로는 밝은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DoLLS에 배속되기 전에 있던 부대에선 혼자서 자주 울곤 했답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군에 들어왔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초조해져 있었나 봐요. 일을 넘겨짚어서 판단력을 잃어버리고, 게다가 뭐든지 나쁜 쪽으로 생각하는 버릇까지 있어서.
이젠 더 이상 울지 않습니다. DoLLS의 페이스 메이커로서 온 힘을 다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어요. 전 계기만 있으면 금방 회복하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대령님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마치 누군가가 인도라도 해 준 것처럼. 그분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답니다. 어려운 일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은 그저 대령님을 믿고 싸울 겁니다.

 

애니타 셰필드(アニタ·シェフィ-ルド, Anita Shefeeld)
육군 준위 → 소위

양친은 모두 음대를 졸업. 세 자매의 맏이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악기와 벗하며 자랐다. 피아노를 배우다 열 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하여, 동생들과의 협주는 그쪽 방면에서는 유명했던 모양.
음대 재학중에 독립전쟁이 발발하고, 애니타는 군의 요청으로 동생들과 함께 각지 전선으로 위문공연을 다니게 되었다. 어느날 공연으로 찾아간 부대에서 같은 음대에 다니던 여군병사와 알게 되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펜던트를 건네받지만, 그녀는 얼마 후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 일을 계기로 애니타는 군에 입대, 그리고 하디에게 발탁되어 DoLLS에 참가하기에 이른다.
전투시에는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는 스타일로, 장거리 사격전보다는 백병전이 특기. 순간적인 반응속도는 멤버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이지만 사격이 서툰 것이 과제.
예술가다운 정열적인 성격으로, 좋게 말하면 한결같고 나쁘게 말하자면 단순. 다른 멤버가 위험에 빠진 것을 보면 앞뒤 안 가리고 몸을 내던질 때도 있다. 이 때문에 페이룽에게 "자신을 좀 더 소중히 하라"는 충고를 종종 받는다.
딱히 내세울 만한 취미는 없지만, DoLLS에 들어오고 나서는 지구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어 틈날 때마다 관련서적을 뒤지고 있다.

PS판 성우 : 토우마 유미(冬馬由美)

애니타 셰필드 소위입니다.
음~ 스스로는 좀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전에선 선봉을 맡는 일이 많네요. 특히 폭파임무라든지. 뭐, 그게 싫다는 건 아니고, 오히려 환영입니다. 전투에선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스타일이니까요. 단지 흥분하면 자기를 잊어버릴 때가 있어서, 그 때문에 중령님께 곧잘 꾸중을 듣곤 합니다. "좀 더 자신을 소중히 해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한테는 자신보다도 동료들이 더 소중한 걸요.
특기라고 할까? 집안 내력도 있고 해서 어렸을 때 피아노를 쳤답니다. 도중에 첼로로 바꿨지만. 그리고… 아, 외모나 말투가 드세 보여서 자주 오해를 사는데, 사실 저 그렇게 무서운 사람 아녜요.
마지막으로, DoLLS 멤버들은 제 소중한 동료입니다.

 

마가렛 슈나이더(マ-ガレット·シュナイダ-, Margaret Schneider)
육군 준위

고등학교 시절엔 테니스부에서 활약, 프로급의 실력을 발휘하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공대에 진학해서는 다행정 동시추론형(多行程同時推論型) 관리 프로그램 연구실에 소속.
독립전쟁이 격화되면서 그녀가 속한 연구팀도 ATR-XL계획의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되었는데, 테스트기체인 YD-540을 견학하러 레이랜드社(※)에 갔다가 하디와 처음으로 만났다. 그 후 동사의 파워로더 공장에 마가렛의 연구팀이 운용 소프트웨어 설치를 위해 파견되었을 때, 지구파견군의 공격을 당해 군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군 입대를 결심하고, 하디의 주선으로 DoLLS에 참가한다.
부대에서는 원래 특기를 살려 전자전·정보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다운 치밀한 성격과는 걸맞지 않게 작고 귀여운 소품(마스코트나 인형, 열쇠고리 등)을 모으는 것이 취미.

※ 정식명칭은 레이랜드 더글라스. 차기 주력 로더 개발계획(ATR-XL)의 중심역할을 담당한 복합기업체. 디어스 전쟁시 적과의 내통이 발각되어 이후 군용기체 관련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PS판 성우 : 후치자키 유리코(渕崎ゆりこ)

마가렛 슈나이더. 계급은 준위입니다.
공대 연구실에 있을 때부터 군과는 인연이 좀 있었지만, 그때는 설마 이렇게 직접 로더에 타고 싸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모니터 앞에서 데이터나 이론만 앞세우던 당시와 지금과는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었고. 역시 실제로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잔뜩 있어서, 기술자로서는 값진 경험이 되었답니다.
실전에서는 역시 전자·정보전을 담당할 때가 많습니다. 단, 제 경우는 작전행동 외에도 개발진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일 또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신속한 피드백이 제 일이거든요.
아직도 인형을 모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네"라고 대답하지만, 조종석에까지 마스코트를 들여놓는 건 그만둘까 합니다. 이젠 어른이니까요.

 

엘리 스노우(エリィ·スノウ, Elly Snow)
육군 중사

애국심 강한 초기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나, 두 살 위인 오빠를 이상형으로 동경하며 자라났다. 아직 미성년인 17세에 자원입대한 것도 애국심보다는 먼저 입대한 오빠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다. 하지만 엄격한 군 생활을 거치는 동안 그녀는 '금단의 사랑에 빠진 비극의 주인공'에서 애국심에 불타는 옴니군 병사로 바뀌어 있었다.
그러던 중에 DoLLS의 존재를 알게 되고 전속을 희망하여 테스트에 합격. 지금은 배속 초기에 여러모로 자신을 돌봐주었던 나미를 언니처럼 따르고 있다. 전력상으로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있으나, 실전을 거치면서 그럭저럭 제 몫을 하게 되었다.
어리광을 부리고 아이같은 구석이 있지만 의외로 자신에게 엄격하고 의지도 강하다. 다른 멤버들이 비명을 지르는 강행군을 묵묵히 견뎌내고, 먹으면 살이 찌는 체질임에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굳센 의지로 현재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으뜸가는 취미라고 한다면, 역시 효율 좋은 다이어트를 연구하는 것.

PS판 성우 : 탄게 사쿠라(丹下桜)

엘리 스노우입니다. 계급은 중사입니다.
자기소개를 하기 전에, 이 자리를 빌어 타카스 중령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지도해 주신 덕분에 저도 DoLLS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전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센스도 재능도 없으니까, 조금씩 다가가는 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지금 제게는 목표라고 할 만한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령님. 언젠가 그분처럼 멋진 여성이 되고 싶어요. 굉장히 큰 목표이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라버니께. 건강히 잘 계신가요? 엘리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부디 몸조심하시기를.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엘리가.

 

미치코 네이더(ミチコ·ネイデル, Michiko Neder)
육군 중사

악티카 대륙과 천사해(天使海)에 접하고 있는 바닷가 마을 출생. 그녀의 고향은 옴니 개척 초기에는 주변 지역에 광물자원을 공급하는 기지로서 번성했지만, 다른 지역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그 기능을 잃고 현재는 인구가 감소중이다.
쇠락해 가는 고향마을을 떠나고 싶다는 욕구와, 공짜로 각종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려 미치코는 육군에 입대했다. 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섰을 무렵, 군 홍보부에서 발행한 모집문을 읽고 DoLLS에 지원하여 적성검사에 합격, 로더 조종훈련을 거쳐 정식으로 배속되었다.
밑바닥부터 전장을 체험한 병사답게 전쟁에 대해서는 엄격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수치적인 전력상으로는 아직 부족하지만, 일선에서 다져진 굳건한 정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받는다. 그 때문에 확실성이 요구되는 정찰임무 등에 마필과 함께 투입되는 일이 많다.
하디를 군인으로서, 또한 인간적으로 존경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는 마음에 그녀의 행동을 관찰하여 메모해 두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마가렛과 엘리도 합세하여 말 그대로 '하디 연구회'가 되었다.

PS판 성우 : 토요구치 메구미(豊口めぐみ)

안녕하십니까. 미치코 네이더, 계급은 중사입니다.
이젠 한참 지난 일이니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제가 군에 지원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공짜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또 하나는, 작은 시골동네인 고향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외롭다기보단 다급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입대하고 나서는 죽어라 노력했습니다. 그 덕분에 DoLLS 멤버가 될 수 있었지요.
DoLLS에 배속된 후로 늘 자신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실전에서 제 도움을 받아 동료가 임무에 성공하는 걸 보면, 신뢰받고 있다는 기분이 너무 기뻐서 더욱 힘을 내게 돼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주겠어'라고.
전술적인 지원능력이란 건 이런 정신적인 면으로도 크게 달라지는 게 아닐까요? 믿을 수 있는 동료가 생겨서 지금은 매우 만족한답니다. 여기에 더해서 전술이나 기술, 그리고 여성으로서도, 존경하는 뉴랜드 대령님을 조금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코우라이 미키(コウライ·ミキ, Kourai Miki)
해군 중사

수대에 걸친 해양학자 집안 태생으로, 독립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민간 해양조사팀(해양포유류 번식생태 조사)에서 심해작업용 로더 파일럿으로 1년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개전과 함께 조사는 중단되고, 옴니의 바다도 전쟁터로 변해 파괴와 오염에 시달리게 되었다.
해양오염을 막고자 환경보호단체에서 활동하던 미키는 민간차원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해군 소속 환경보호기관에 입대하여 전투가 끝난 해역의 생태계 조사와 해양포유류 보호에 나섰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작업용 로더를 조종했던 경험을 살려 전투용 로더에 올라 전선으로 향했고, 후일 하디에게 발탁되어 DoLLS에 참가하게 된다.
민간인 신분으로 전시에 자원입대했기 때문에 군사훈련은 기초교육만 수료하여, 특수기능은 보유한 것이 없다. 그러나 로더 조종실력은 대단히 뛰어나며 전투력 또한 높다.
남자한테 지지 않을 만큼 기가 세고 정의감이 강하며, 약간 무모하고 덜렁대는 구석도 있다. 여자라고 얕보이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고 말투도 남자같지만, 최근에는 여성스럽게 고쳐 보려고 생각하는 듯.
취미는 해양스포츠 전반이고, 최근에는 모터사이클에 열중하고 있다. 저축을 털어 구입한 250cc 오토바이는 나미의 손을 거쳐 며칠만에 500cc짜리 고출력 모델로 변신.

PS판 성우 : 네야 미치코(根谷美智子)

안녕하세요. 코우라이 미키입니다. 소속은 177특임대대, 계급은 중사입니다.
예전 해군에 소속돼 있을 때는 해양환경 보호기관에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환경보호구역에서 전투가 발생했을 경우의 오염상황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사. 그 뒤로 해군 지휘하에서 전투에 참가하게 됐는데, 그때는 경험도 훈련도 턱없이 부족해서 굉장히 아쉬웠지요. 하지만 당시에 익힌 로더 조종기술이나 경험은 특수기능이 없는 저에겐 자신이자 자랑거리랍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로더를 자유로이 다룰 수 있어요.
아 참, 얼마 전부터 오토바이에 관심이 생겨서 저금을 털어 메이커 최신제품을 샀는데, 타카스 중령님한테 개조를 받아서 길들이느라 애를 먹고 있답니다. 재미있긴 하지만.
이 전쟁이 끝나면 다시 바다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할 수 있다면 DoLLS 멤버들이랑 바다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싶군요.

 

줄리 레이버그(ジュリィ·レイバ-グ, Jully Layberg)
방공군 상사

줄리아의 동생으로, 어렸을 때부터 언니와 함께 영재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카리스마가 있는 언니와 비교하면 이쪽은 사교성이 뛰어나다. 아름다운 외모와 기품있고 우아한 태도로 남성들을 매료시키며, 활달한 성품 덕분에 동성에게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존경하는 언니를 따라 군에 입대, DoLLS에는 줄리아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지상전에서는 언니에 뒤지지 않을 만큼 실력이 늘었지만, 빈틈이 없는 줄리아에 비해 아직은 공격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서 물러날 때를 파악하는 주의력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해도 자매가 나란히 전장을 질주하는 모습은 '전장의 꽃'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다는 것 또한 틀림없는 사실.
낙천적인 성격 탓에 상황을 가볍게 판단하여 실수를 저지르는 때도 있지만, 부대에서는 밝은 성격과 화려한 사교술로 주변의 분위기를 돋우는 무드 메이커.

PS판 성우 : 카사하라 루미(笠原留美)

줄리 레이버그입니다. 계급은 상사입니다.
사실은 저, 스스로에 관해 잘 모르겠어요. 별로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다 그런 거 좋아하지도 않고, 언니가 "넌 이래"라고 하면 그런가 하고 믿어버리고. 하지만 언니에 대해서라면 웬만한 일은 다 알고 있답니다. 기분이 좋을 때, 나쁠 때, 행동이나 버릇, 걸음걸이까지 전부. 언니에 관해 제가 모르는 게 있다면 듣고 싶군요.
로더 조종은 이제 좀 이력이 붙었나 할 정도가 됐지만, 아직도 공수가 들쭉날쭉한가 봐요. 목적의식이 없어서 그런가? 실전에선 신뢰관계가 제일 중요하니까 어서 안정된 실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언니를 이상형으로 삼고 있으니 전투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데, 특수기능이 하나도 없으면 앞날이 뻔하잖아요.
이상입니다. 우웅~ 이 정도면 됐나?

 

한나 윙클러(ハンナ·ウィンクラ-, Hannah Winkler)
해군 상사

그녀가 군에 들어가기까지는 중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그는 불과 1년 전에 지구에서 갓 도착한 신이민 출신으로, 지구가 현재 저지르고 있는 잘못과, 풍요로운 자연과 가능성이 넘치는 옴니의 미래에 관해 열변을 토하곤 했다.
한나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신이민에 대한 배척과 박해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었다. 독립전쟁이 벌어질 당시 요트부 선수로 활약하고 있던 그녀는 지구와 옴니의 대립을 없애고 다시 평화롭게 요트를 즐기기 위해, 이전부터 홍보관으로 와 달라는 제의가 있었던 해군에 입대하였다. 그리고 4군 중에서 선발된 여군으로 이루어진 파워로더 부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DoLLS에 참가하게 된다.
상황판단이 뛰어나고 전체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추었으며, 작전시에는 통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규칙에 엄격하여 다른 멤버들로부터 '생활지도반장'이라고 불리우는 한편, 작은 일에도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는 일면도 있다.

PS판 성우 : 요시다 아이리(吉田愛理)

안녕하세요. 한나 윙클러입니다. 계급은 상사. 출신지는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우스햄프턴입니다.
DoLLS로 오기 전에는 해군 로더상륙부대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요트부 소속이었는데, 요트는 순간적인 상황판단과 팀워크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늘 전체를 보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판단한다'. DoLLS에 뽑히고 나서 얼마 동안은 잘 몰랐지만, 사실은 작전행동시에도 이런 것들이 필요하더군요. 처음엔 선배들이 진형을 짜면 따라가지 못하고 어물대기만 하다가, 깨닫고 난 다음부턴 한결 편해졌어요. 지금은 약간이지만 여유도 생겼고.
사실은 이거, 황 중령님이 가르쳐 주셨답니다. 제가 툭하면 우는 걸 보고 걱정해 주셨나 봐요. 적절한 도움말씀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제 나름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밀리센트 에반스(ミリセント·エヴァンス, Millicent Evans)
방공군 준위

사관학교에서는 다소 이론에 치우치는 감이 있었지만, 발군의 운동신경 덕분에 훈련시에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훈련중에 당한 사고로 인해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되어, 정신치료에 긴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결국 사관학교를 정식으로 졸업하지 못했다.
전투용 로더 파일럿의 길을 단념한 밀리센트는 준위 계급으로 후방기지의 작업용 로더 파일럿을 맡고 있었으나, 사관학교 동기인 페이스가 DoLLS에 참가하면서 하디에게 그녀를 추천하여 DoLLS에 들어오게 되었다.
정신적으로 약한 부분이 있어서 인내력이 요구되는 매복 등의 임무는 잘 견디지 못하지만, 공격작전과 같이 목표가 확실한 임무에서는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한다. 능력치로 보면 신입 멤버 중에서는 공수의 균형이 가장 우수한 편.
페이스와는 사관학교 시절 동기이자 단짝친구. 애칭은 '밀리' 또는 '밀크'.

PS판 성우 : 쿠와시마 호우코(桑島法子)

177특임대대에 배속된 밀리센트 에반스 준위입니다.
제가 DoLLS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이미 DoLLS 배속이 결정되어 있던 사관학교 동기 스몰렛 소위의 추천 덕분입니다. 그렇지만 배속 통지를 받았을 땐 솔직히 많이 당황했답니다.
전 불행한 사고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고 있어서, 가혹한 특수임무는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좌절하는 게 두려워서 정면으로 극복하지 않고 도망치려 했을 뿐입니다. 결국 스몰렛 소위의 설득으로 결심을 굳히고 배속을 받아들였어요. 조금씩이긴 해도 지금은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과거를 완전히 지워버릴 수는 없어도, 믿음직한 동료들이 생겨서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엔 DoLLS 멤버들과 함께 바다에서 휴가를 보내는 꿈을 자주 꿉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나면 꼭 그렇게 하고 싶네요.

 

아야세 미노루(アヤセ·ミノル, Ayase Minoru)
육군 중위

방공군에서 곡예비행팀(전투기술 연구반)에 소속되어 있다가 파워로더 부대로 지원한 괴짜. 로더 탑승시간은 DoLLS 대원 중에서는 가장 짧지만, 탑승기체가 바뀌었어도 조종기술은 다른 멤버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항공기에 탑승한 경험을 살려 적의 미래위치를 예측해 사격하거나, 목표에 우회접근하는 등의 독특한 조종센스를 보여 '곡예사'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단 사격과 백병전 기술은 그럭저럭 평균수준에 도달했으나, 훈련시에는 여전히 공격에 정신을 빼앗겨 지나치게 돌출했다가 파괴 판정을 받아 페이룽에게 질책을 당하는 일도 많다.
착실한 성격으로 평소에는 예의바르고 빈틈없는 모습이지만, 의외로 평범한 여성스러운 얼굴을 보일 때도 있다.

PS판 성우 : 키쿠치 시호(菊池志穂)

아야세 미노루 중위입니다.
처음으로 대령님이 찾아오셨던 때를 지금도 선명히 기억해요. 아마 그때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절 스카웃하러 직접 오시다니, 얼마나 영광스러웠던지. 제가 어떻게 해서 대령님 눈에 띄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알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으니 문제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기대에 보답할 뿐입니다.
저같은 항공기 파일럿이 로더로 기종을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진 않은 모양이지만, 배속될 곳이 DoLLS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겠어요?
DoLLS에서 초기 훈련과정을 끝냈을 때는 '근접전투기동은 그럭저럭 평균수준에 도달했으나 아직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격이나 백병전은 예전 곡예비행팀에 있을 때처럼 하나씩 숙달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페이스 스몰렛(フェイス·スモ-レット, Faith Smollet)
육군 소위

밀리센트와는 사관학교 동기이자 단짝. 적극적인 페이스와 얌전한 밀리센트는 대조적인 성격이지만 훈련시에는 서로가 좋은 라이벌로, 실전에서는 페이스, 이론에서는 밀리센트가 약간 앞서서 실력은 호각이었다. 밀리센트가 훈련중에 당한 사고로 재기불능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에도 페이스는 그녀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하디에게 밀리센트를 추천하여 결국 둘이서 함께 DoLLS에 참가하게 되었다.
원래는 육군 코만도 부대 소속으로, 아무리 어려운 임무에서도 반드시 생환하는 저력을 보여 '리터닝'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를 눈여겨본 하디에 의해 DoLLS로 발탁된다.
사격은 밀리센트가 앞서지만 백병전은 페이스가 위. 그러나 신중함이나 안정성과 같이 수치로 환산하기 힘든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 신입 멤버 중에서는 병사로서 가장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PS판 성우 : 시노하라 에미(篠原恵美)

페이스 스몰렛입니다. 계급은 소위입니다.
자신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지기 싫어한다'입니다. 그리고 한번 결정한 일은 마지막까지 해치우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요.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전쟁에서 이렇게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계속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특별히 잘하는 분야는 없지만, 임무완수를 위해 타고난 의지와 끈기를 무기삼아 DoLLS에 공헌하고자 합니다.
'리터닝'이란 별명은… 좀 과분하다고 할까, 다른 귀여운 별명이 좋으려나?
사관학교 동기인 밀리센트 에반스 준위와는 앞으로도 좋은 라이벌로 지내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밀크, 너한텐 절대 안 질 거야.

 

에이미 퍼싱(エイミ-·パ-シング, Amy Pershing)
육군 대위

사관학교 시절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생도는 아니었다. 성적은 평범하고, 군인정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관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다만 사격훈련 성적은 좋았으며, 지금도 사격이 특기이다.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으로 임관, 로더 파일럿으로 지방의 파워로더 부대에 배속된다. 그 후 소속되어 있던 부대가 반란을 일으켰지만 그녀는 다행히도 여기에 말려들지 않았고,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페이룽과 만나게 된다. 이때의 인연으로 DoLLS에 지원, 참가하게 되었다.
신입 멤버 중에서는 사격실력이 가장 뛰어나며, 특히 장거리 정밀사격은 DoLLS 내에서도 최고수준. 그러나 전투시에는 한 곳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 상황을 파악하는 넓은 시야는 아직 부족하다.
단순쾌활하고 기운이 넘치는 성격으로, 귀여운 얼굴에 달콤한 목소리, 그리고 단 것을 좋아하는 '슈가 베이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성우 : 히가미 쿄오코(氷上恭子)

안녕하세요. 에이미 퍼싱 대위입니다.
우선, DoLLS에 배속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DoLLS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로 병사로서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저를 DoLLS로 이끌어 주신 야오 중령님입니다. 제 특기라면 뭐니뭐니해도 장거리 정밀사격이지요.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은 굉장하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실전에서 통하겠냐고 한다면 상당히 어려운 문제군요. 게다가 후위 말고 전열도 맡을 수 있어야 되고. 이것저것 목표가 많아 정신없지만, 동경하던 DoLLS에 오게 되었으니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제가 단것을 좋아해서 늘 입에 달고 다녔더니 '슈가 베이비'란 별명이 붙었어요. 하지만 전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니 걱정하실 필요 없답니다. 이상, 에이미 퍼싱이었습니다.

 

프레데리카 아이크만(フレデリカ·アイクマン, Frederica Eijkman)
해병대 소위

사관학교 시절에는 '셀마의 재림'이라고 불리우며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그러나 셀마가 페이룽을 만나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프레데리카에게는 그런 인물이 없었다. 그 때문인지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잘 표현하지 않으며, 지금도 쉽사리 곁에 다가서기 힘든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임관 후에는 참모본부에서 작전입안을 담당하였다. 따분한 책상일에 지쳐 있던 프레데리카는 실전부대에 파견나갔을 때 페이룽과 만나 그녀에게 파일럿 훈련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로더의 기초기동을 전부 습득하며 뛰어난 조종센스를 보였다. 이때의 만남을 계기로 프레데리카는 디어스 전쟁 발발과 함께 재결성된 DoLLS에 참가하게 되었다.
부대에서는 셀마와 함께 작전계획을 입안하고 있으며, 부드럽고 매끄러운 로더 기동실력 덕분에 '캣 피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서류업무를 맡았던 기간이 길고, 전투훈련은 기초과정밖에 수료하지 않아서 백병전은 아직 서툴다.

PS판 성우 : 후지마키 에리코(藤巻恵理子)

이번에 177특임대대로 오게 된 프레데리카 아이크만 소위입니다.
배속되기 전에는 참모본부에서 전략적 공격목표를 산출하거나 거점 제압작전 등을 입안하였습니다. 사관학교 시절에는 같은 DoLLS 소속의 셸레 대위님과 비교되기도 했지만,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귀여운 구석이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어째서 그런지 이유를 잘 몰랐어요. 하지만 DoLLS에 배속되어 멤버들과 접하면서, 제게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 조금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것도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성장한 느낌입니다.
부대에서는 셸레 대위님과 함께 작전입안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대위님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마크 피어슨(マ-ク·ピアスン, Mark Pirsson)
해병대 소령

우주선 승무원 출신으로 별명은 '우주비행사'.
마크는 옴니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우주 태생의 '스페이스 차일드'이다. 양친은 궤도기지에서 옴니에 도착하는 신이민선단의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녀는 군에 입대할 때까지 옴니의 지표를 밟아 본 적이 없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군 기초학교를 거쳐 우주군 사관학교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우주군에 들어가고 나서 대기권 긴급강하훈련시 처음으로 옴니의 대지에 발을 디뎠다가, 이때 전투용 파워로더의 기동을 견학하고 깊은 인상을 받아 군용 파워로더 조종자격을 취득하게 되었다.
우주군 증강계획이 시작되고 인원파악을 위해 지망조사가 실시되었을 때 그녀는 제2지망란에 '파워로더 부대'라고 적어넣었는데, 이것이 하디의 눈에 띄어 DoLLS에 참가하게 된다.
신중하고 심사숙고 후에 움직이는 성격이지만 긴급시에 대처하는 판단력도 갖추고 있다.

PS판 성우 : 토미자와 미치에(富沢美智恵)

177특임대대 소속 마크 피어슨 소령입니다.
이번의 배속 결정은 스스로도 매우 만족합니다. DoLLS에 관한 예비지식은 다른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럼에도 참가를 희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부대라고 생각합니다. 배속되어 실제로 여기서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아도,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임무에 참가할 텐데, 사관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서 어떤 식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를 제 나름대로 기록해 보고 싶군요. 신참 주제에 건방진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전쟁터에 나갈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고 싶습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매일 우주에서 옴니를 내려다보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옴니의 대지에 서 있다는 게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우주에서 보는 옴니는 정말 아름다운 별이랍니다.


항공부대원

엘리올라 이그나체프(エリオラ·イグナチェフ, Eliola Ignat'ev)
방공군 소령 → 중령

DoLLS가 창설되기 이전부터 수많은 항공지원임무를 담당했던 베테랑으로, DoLLS의 항공요원 에어 퍼슨의 리더. 작전중에 피탄당한 하디를 구출한 것이 인연이 되어 DoLLS 창설시 그녀의 요청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작전입안·수행시에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신중한 성격이지만, 작전에 필요한 타 부대와의 협조, 장비나 보급, 지원태세 정비 등의 활동에서는 뛰어난 행동력을 보여준다.
전투능력 자체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나, 작전입안 등에서 보여주는 신중함과 용의주도함은 DoLLS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무엇보다 현재 에어 퍼슨의 인원 선발은 그녀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사람 보는 눈은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프를 비롯한 호신용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지만, 항공요원인 탓에 그것들을 사용할 기회는 거의 없다.

PS판 성우 : 오리카사 아이(折笠愛)

177특임대대 소속 엘리올라 이그나체프 중령입니다.
DoLLS와는 부대가 창설될 때부터 함께했습니다. 대령님과는 그보다 이전, 4군 합동훈련에서 만난 게 처음이군요.
DoLLS에 관해서 대령님에게 처음 들었을 때는,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라는 것보다, 로더만으로 편성되었다는 말에 더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곤 해도 처음에는 '군 선전용'이니 '소모품'이니 온갖 소리를 다 듣던 DoLLS가 이렇게 성장하다니. 역시 사람은 믿고 봐야 한다니까요. 다시한번 대령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모든 DoLLS Wing 멤버들은 제가 책임지고 선발했습니다. 그들이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인재라고 전 확신합니다. 우리 DoLLS Wing은 강하부대를 목표지점까지 수송하고, 요청이 있으면 폭격지원에서 회수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전장에 내려서는 여러분들에게 약속합니다.

 

세실 펠릭스(セシル·フェリクス, Cecile Felix)
해군 대위 → 소령

北퍼틸릭 대륙 말라이아 반도에 위치한 공업도시 레일리스톤 출생. 공업도시라는 주변환경과 지하철 운전사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세실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계구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다닐 즈음에는 너른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비행기로 관심의 대상이 옮겨가, 그 후 민간 파일럿 육성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지구정부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옴니군은 대규모 재편·증강계획을 추진중이었다. 그 일환으로 민간면허 소지자 중에서 지원병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군용기에 관심이 많던 세실은 여기에 응해 졸업 후 해군 예비역으로 종군하게 되었다. DoLLS에 참가하게 된 것은 하디의 눈에 띄어 엘리올라의 심사를 거친 다음이다.
파일럿으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어, 기체를 자기 몸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며 대공·대지임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지만, 이는 단순한 보석 따위가 아니라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기능미'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녀의 관점에서 보자면 전투능력과 비행성능을 동시에 추구한 군용 전투기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 도가 지나쳐 결벽증에 가깝다. "먼지가 있나 봐"가 입버릇. 성격에 걸맞게 목욕과 양치질, 청소와 세탁을 좋아하는데, 특히 양치질은 거의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 어디를 가든 빼놓지 않고 칫솔을 가지고 다니며, 온갖 다양한 칫솔을 욕실에 준비해 놓고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잡고 있다.

PS판 성우 : 오카모토 마야(岡本麻弥)

안녕하세요. 세실 펠릭스 소령입니다. 음… 여기 먼지가 좀 많은데?
제 고향은 말라이아 반도 남단에 있는 레일리스톤입니다. 항공기 산업을 기반으로 한 공업도시라서 전략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자주 폭격을 당하곤 해요. 분해라.
전 파일럿으로서 F231을 아주 좋아해요. 굉장히 뛰어난 전투기입니다. 공중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기동성은 독립전쟁시 썼던 F221을 훨씬 능가하고, 무엇보다도 그 아름다운 기체형상이 감동적이지요. 캐노피에서 동체 뒷부분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나, 조종석 프론트 패널의 배치도 흠잡을 데가 없고. 앞으로 얼마나 아름다운 항공기가 눈앞에 나타날지 무척 기대가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DoLLS의 일원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자유로운 하늘을, 그리고 DoLLS 멤버들을 사랑합니다.

 

마리 에쉬콜(マリ-·エシコル, Marry Eshkol)
방공군 중위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중에 현재의 남편과 만나 졸업과 동시에 결혼. 무대예술가인 남편을 따라 옴니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직업상 필요에 따라 비행기 조종자격과 작업용 파워로더 면허를 취득하였다.
제1차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예술가의 정열에 불탄 두 사람은 함께 군에 입대하였고, 파일럿 면허를 가진 마리는 방공군으로 입대. 여기서 엘리올라의 눈에 띄어 하디에게 추천을 받아 DoLLS에 참가한다. 민간용 파워로더 면허가 있고 조종실력도 뛰어나서 한때 지상요원 배치도 검토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항공요원으로 등록되었다.
예술가답게 불타오르는 것도 식어버리는 것도 빠른 성격. 그러나 자신의 목표를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다.
취미는 시쓰기. 틈날 때마다 노트에 적어둔 시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거나 잡지 등에 투고하지만 평가는 미적지근. 최근에는 자기가 쓴 시에 곡을 붙여 달라고 라이자를 조르고 있는 듯.

PS판 성우 : 이마이 유카(今井由香)

안녕하세요. 마리 에쉬콜입니다. 계급은 중위입니다.
전 시쓰기가 취미랍니다. 자기소개 대신 제가 쓴 시를 낭송해 볼게요.

높고 푸르게 갠 하늘은, 은빛 날개의 노래에 귀기울이며 바람의 선율을 연주하고
푸르른 숲에 빛을 더하는 짙은 호수가, 맑은 정신을 담고 어머니 대지에 몸을 맡겼던 그 시절
고요한 바람이 정령들의 숨결과 합쳐지고
전화가 지나간 자리, 낡고 이끼묻은 갑옷은 긴긴 잠에 빠져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어도 뜨거운 숨결은 잊지 않았노라
눈부신 석양이 검게 타오르는 하늘을 감쌀 때, 여신들에게 휴식이 찾아온다
백은의 날개를 가진 여신들의 순결한 승리 저 너머….

앗! 아앙, 몰라! 창피하잖아. 저리들 가 있어…!

 

리사 김(リサ·キム, Lissa Kim)
해군 소위 → 대위

어린 시절 근처 공군기지에서 곡예비행팀의 묘기를 본 이후, 줄곧 전투기 파일럿을 꿈꾸며 자라났다.
군에 들어가 염원하던 파일럿 과정에 합격했지만, 적성검사에서 리사는 전투기가 아닌 공격기 계열로 분류되었다. 그때 방공군이 아닌 해군을 선택한 이유는, 폭격기 중심인 방공군에 비해 해군은 보다 전투기에 가까운 공격기로 편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부대에서 폭격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는 제1차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엘리올라에게 발탁되어 DoLLS에 들어오게 된다.
어린 시절의 또다른 꿈이었던 '간호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된 근무중에 틈틈이 공부를 계속하여 간호사 자격도 취득한 노력가.
몸집이 매우 작아서, 해군에 있을 때 그녀가 파일럿용 장비를 모두 갖추고 지나가는 모습을 본 상관이 "장비가 리사를 집어넣고 걸어다닌다"는 평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런 인상은 변함이 없는 듯.

PS판 성우 : 아마노 유리(天野由梨)

안녕하십니까. 리사 김 대위입니다.
어렸을 때, 근처 공군기지 축제에서 곡예비행팀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일사불란하게 편대를 짜고 창공을 누비던 전투기가 소녀의 마음을 덥석! 그 후로 '난 전투기 조종사가 될 거야'라고 쭈욱 믿고 있었답니다. 어째서 그때 전투기가 제 마음을 채갔는지, 지금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에 와서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DoLLS에 배속돼서 해군에선 불가능했던 전투기 파일럿의 꿈도 이뤘고.
덕분에 또 새로운 목표가 잔뜩 생겼답니다. 그 중에 제일 먼저 이루고 싶은 건, DoLLS Wing으로 곡예비행팀을 만드는 것! 아야세 중위까지 들어오면 6명 편대로 대규모 팀이 되는데,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하지 않나요? 리사 김이었습니다.

 

멜리사 러더포드(メリサ·ラザフォ-ド, Mellisa Rutherford)
방공군 준위 → 중위

대지보다는 대공임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파일럿. 조종실력은 세실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사격이 약간 뒤처진다.
파일럿이면서도 작전이 없을 때는 정비반원들과 뒤섞여 함께 기체를 정비하고 있다. 독립전쟁 시절에는 늘 기름에 찌든 작업복 차림으로 기계를 만지고 있었다. 지금도 그런 버릇은 변함이 없지만, 요즘엔 머리도 깔끔히 다듬고 화장도 웬만큼 하고 다니는 모양.
항공기에 대해서는 평범한 정비반원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같은 취미를 가진 나미와 이따금씩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대화를 나눌 때도 있다. 때마침 곁을 지나가던 엘리가 둘의 대화를 주워듣고 "두 사람이 외계인이 됐어요!!"라며 허둥거린 일화는 유명.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성격이지만 붙임성이 좋고, 기술적인 도움을 청하러 다른 항공요원들이 찾아오는 등 신뢰를 받고 있다.

PS판 성우 : 이케자와 하루나(池澤春菜)

안녕하세요. 멜리사 러더포드입니다. 계급은 중위입니다.
DoLLS Wing에는 맨 마지막으로 배속되었어요. 하늘을 나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기체정비도 역시 좋아합니다. 파일럿치고는 좀 괴짜일런지 모르겠지만, 원래 기계 만지는 걸 좋아하고, 정비반원들과 함께 기체를 정비하고 있으면 기분이 뿌듯하답니다. 하늘을 나는 것만큼 직접 만지면서 기체를 더욱 잘 알고 싶다고 할까, 내 손으로 돌봐주고 싶어지거든요. 타카스 중령님도 "실천과 경험은 탁상공론보다 중요하다"고 하시니까, 앞으로도 정비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그렇긴 해도 AC17은 진짜 정비하기 힘든 기체군요. 평상시에도 전용 설비가 필요한데, 저만한 대형기를 강습임무에 쓰다니. 기체에 걸리는 부담이 너무 커서 DoLLS에서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일이랍니다.
승리의 날개를 손에 넣은 DoLLS Wing은 끝없이 높은 하늘로 날아오를 겁니다.

 

 

*게임 매뉴얼, 설정자료집, 일본 팬페이지 등 참조
계급 PD → PD2, 캐릭터 PC9801판 ADP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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