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1][공략] 와일드 암즈 2 (ワイルドアームズ セカンドイグニッション Wild Arms: 2nd Ignition) 2. DISC 1
본편 공략
-DISC 1-
이 게임을 가동시키면 제작사 로고와 타이틀 화면만 멀뚱히 나타날 뿐, 아무리 기다려도 오프닝은 나오지 않는다. 전작의 멋진 애니를 보고 기대했던 사람은 좌절했으리라.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뉴 게임(ニューゲーム)을 골라 게임을 시작하면 그제야 갈망하던 멋진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나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보컬까지 있다.
오프닝이 끝난 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할 캐릭터를 고른다. 아무렇게나 선택해도 공략 순서만 달라질 뿐, 진행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으므로(결국 3개 다 해야 한다는 소리) 본지에서는 편의상 아슈레→리루카→블러드의 순서로 공략해 나가겠다.
총사(銃士, 총잡이)부대 소속의 청년 아슈레
대장 : 소년을 인질로 삼은 유괴범은 이 앞의 구 발굴 현장…. 통칭 ‘메마른 유적’에서 버티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지금부터 작전 최종 확인을 하도록!
총사 대원 A : 이번에 신설된 특수 부대의 이야기. 들었냐?
총사 대원 B : 아아, 이번 작전의 활약에 따라 선발의 기회가 주어지는 모양이던데….
대장 : 어이, 거기! 무슨 잡담을 하고 있는 건가! 신입! 너 이름이 뭐야!!
총사 대원 B : 예, 옛!
여기서 이름을 정할 수 있는데, 본지에서는 초기 설정대로 아슈레(アシュレー)로 한다. 뭐, 이 이름이 맘에 안 드는 사람은 다른 이름으로 바꿔도 상관없겠다. 다만, 이 녀석은 연약해 보이는 자신의 이름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므로, 너무 와일드한 이름은 지어 주지 말자(기분 상).
대장 : 현장에서는 너 같은 녀석이 제일 위험하단 말이다! 팀의 발목을 잡는 짓 따위는 말도록. 알겠나, 아슈레!
현장 도착.
대장 : 우리들, 제 3반의 임무는 범인이 버티고 있는 유적 내로 돌입, 신속히 인질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유적 내에는 다수의 몬스터도 확인되어 있으니 각자 방심하지 말도록. 좋아, 돌입 개시다!!
메마른 유적(枯れた遺跡)
최초의 던전인 만큼 게임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자. 파티는 아슈레 혼자뿐이기는 하지만, 적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허약한 것들뿐이므로 안심하도록.
아슈레의 GOODS No.1 : 스로우 나이프(スローナイフ)
쭉 앞으로 가다 보면 조사를 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다른 총사 대원을 구해 주게 되는데, 자신은 다쳐서 더 이상 무리라며 아슈레에게 도구인 ‘나이프(ナイフ)’를 준다. 이제부터 □버튼을 눌러 이 나이프를 사용할 수 있으니, 곳곳에 열리지 않던 문을 이걸로 열자.
그런 식으로 나이프를 이용해 가며 이 퍼즐 같은 던전을 진행해 나가다 보면 유괴범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 보니 놈들은 그야말로 생활이 어려워서 얼떨결에 소년을 유괴한 불쌍한 것들. 녀석들에게는 유괴 따위는 무리였던 것이다. 더구나 인질로 잡힌 소년은 가족이라고는 없는 고아였던 것이다(…바보들). 누구한테 돈을 뜯을 건데?
아무튼 아슈레는 인질을 구하러 온 것이다. 인질인 소년은 이름은 ‘토니’라고 밝히고(플레이어 임의대로 처음에 다른 이름을 지어 줄 수도 있다), 아슈레의 명령에 따라 유괴범들의 주의를 끌게 된다. 유괴범들이 토니에게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아슈레가 기습을 한다는 작전인 것이다. 그런데 토니가 도망 다니며 밟은 발판 때문에 유적에 봉인되었던 괴물이 나오게 되었다! 당연히 모두 열심히 도망치고….
한편 유적 내에서 거대한 생체 병기를 감지한 총사 부대의 대장은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유적을 대형 암(ARM)으로 파괴하기로 결정한다. 유적 안에는 아직 총사 부대 대원들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슈레는 그런 비인도적인 명령에는 따를 수 없다며 차라리 자신이 이 괴물을 해치우겠다고 말한다. 보스 전 돌입.
BOSS : 카리보스(カリヴォス)
보스는 본체, 오른손, 왼손으로 부위가 나뉘어져 있다. 본체의 HP만 0으로 만들어도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각 부위별로 모두 경험치가 있으므로 되도록 모든 부위를 다 없애도록 하자. RPG에서는 경험치와 레벨이 왕이다. 1 대 1 보스 전에서 전략이란 없다. 그냥 무조건 공격하면서 HP가 30 이하가 되면 아이템으로 회복하도록.
아슈레 : …명령을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을 해 버렸습니다.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대장 : 당연하지! 이번 사건의 처벌은 곧 내려 주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집에서 근신하도록! 알겠나!
아슈레 : 그것뿐입니까….
대장 : 불만인가?
아슈레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이리하여 입대도 하지 않은 내게 있어 뜻밖의 긴 하루가 흘러갔다.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 부딪쳤다고 생각한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러나 그것은 명령 위반을 한 것밖에 되지 않았다. 누구나 사실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을 텐데. 구하는 결과는 같은데 어째서 모두 다른 길을 선택하는 걸까. 모르겠어. 모르겠어…. 아무튼 모처럼의 근신이다. 생각할 시간은 충분히 있어.
팔가이아 상식 No.1 : 암(ARM, Ancient Relics Machine)
이 게임 제목에도 들어가는 ‘암’이란 것은 고대에 만들어진 인간과 에루우족(영력을 지닌 종족)이 함께 만든 전투 병기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총이나 대포 등의 모양을 하고 있다. 고대에 만들어진 것이기에 일반인은 감히 지닐 수 없고 선택된 자만이 가지고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작의 주인공인 로디도 암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에서 추방 아닌 추방을 당했었다.
느닷없는 마법 소녀 리루카
마을 사람 A : …그럼 중요한 보수는 어쩔 거야? ‘철새’라고 해서 공짜로 움직여 줄 리는 없어.
마을 사람 B : 어라, 차라리 공짜로 움직이는 ‘철새’ 쪽이 무서운 걸.
마을 사람 C : 그 말이 맞아! 크하핫!!
마을 사람 D : ‘크하핫’이 아냐, 하여튼!
촌장 : 모두, 이야기가 원점으로 돌아와 버렸군. 우선, 기본적인 대처 방법을 생각하도록.
모두 : …하아~ 누군가가, 뭔가를 해 주지 않으려나….
그때 돌연히 나타난 뜬금없는 소녀.
의문의 소녀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각한 것은 사과 드리겠습니다. 텔레포트 잼의 사용법이 아직 익숙지 않아서…. 하지만 다행이다. 이번 것이 마지막이었거든요. 이걸로 또 이상한 곳으로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더니) …여기, 발레리아 씨의 집이 아닌가, 보네요. 역시…. (전원 고개를 끄덕인다)
마을 사람 E : 그나저나…. 당신, 누구지?
리루카 : (아아… 또 실패해 버렸다. 하지만, 친절해 보이는 사람들뿐인 마을이라 다행이야. 서둘러야겠지만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겠지.)
이렇게 해서 잠시 파레스 마을에서 지내게 된 리루카. 그녀는 자신을 신세지게 되는 집의 꼬마와 수다를 떤다. 꼬마는 리루카가 마법사라는 사실에 감탄하지만, 리루카는 마법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대답하며, 그리고는 회상에 잠기는데….
팔가이아 상식 No.2 : 철새
흔히 ‘철새’라 불리는 무리들은 각지의 유적을 조사하거나 상금을 노리고 여행을 다니는 모험가들을 뜻한다. 그들은 돈이 목적이므로 이번 대화처럼 절대 공짜로는 무엇인가를 해 주지 않는다고 한다.
밀레니엄 퍼즐(ミレニアムパーズル)
밀레니엄 퍼즐이란 것의 제어에 실패해 언니와 함께 그곳에 갇혀 버린 리루카. 그녀의 마력에 반응하는 블록을 모두 마법으로 작동시키면 게이트를 열고 탈출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화면 남쪽에 보이는 텔레포트 존으로 가자. 이곳의 적은 아슈레 때에 비해 상당히 강하다. 거기다 리루카가 약한 탓도 있어서, 방심하다가는 첫 번째 던전에서 GAME OVER라는 작태를 범할 수도 있다. HP 관리에 신경 쓰도록.
리루카의 GOODS No.1 : 파이어 로드(ファイアロッド)
곳곳에 보이는 블록을 □버튼으로 파이어 볼을 쏘아 맞추면서 진행해 나가자.
마지막 블록을 해체하는 곳으로 가는 도중 사진과 같은 난관이 나오는데, 이것은 이전에 회복 잼이 잔뜩 있던 곳의 블록 높이와 같게 만들면 된다. 즉, 빨강은 1단, 노랑은 2단, 초록과 파랑은 3단으로 맞추면 길이 열린다. 빨강 블록을 밟아 1단째 되는 순간 내려오고 하는 식으로 하자.
이렇게 모든 블록을 건드리면 게이트는 열리지만, 리루카의 언니는 이대로 밀레니엄 퍼즐을 그냥 놔둘 수 없다며, 밀레니엄 게이트와 함께 다른 세계로 사라져 버린다. 정리하자면 리루카는 언니와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걸로 회상 끝.
파레스 마을
회상에서 다시 현재로. 이 마을 사람들은 최근 밤마다 나타난다는 이상한 괴물 때문에 골칫거리를 안고 있다. 신세진 것도 있고 해서 그 괴물을 퇴치해 주기로 결심한 리루카. 마을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괴물은 언제나 북동쪽에만 나타난다고 한다. 그곳은 불길한 방위라는 미신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곳에 곡물 창고가 있다는 것! 사람들을 해치지는 않으며 언제나 곡물 창고에만 나타난다…. 이 말을 종합해 볼 때 괴물이 노리는 것은 마을 사람이 아닌 밥(!!)이다!
BOSS : 무한 폭식 괴수 올리비엘(無限 暴食 怪獸 オリヴィエル)
이번 보스인 올리비엘은 본체와 다리(あし)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두 부위의 속성이 정 반대이므로 다리는 얼음 마법인 프리즈(フリーズ)로, 본체는 불의 마법인 프레임(フレイム)으로 공격하자. 녀석의 공격은 강력하므로 HP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힐(ヒール)로 회복하는 것도 잊지 말고.
마을 사람 1 : 어, 어이, 이긴 것 같아.
마을 사람 2 : 정말로 여자아이 혼자 힘으로 해냈단 말야…?
꼬마 : 대단해, 대단해, 대단해!! 누나, 정말 굉장한데! 역시, 누나의 마법은 대단해!
리루카 : (…언니의 마법, 인가…) 헤헷! 빅토리!!
촌장 : 아가씨가 오지 않았다면 도대체 어떻게 되었을 건지…. 정말로 고맙네.
리루카 : 저야말로 여러 가지로 신세를 져 버렸는걸요.
촌장 : 하지만, 정말로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건가? 우리들에게도 조금쯤의 보수는 준비되어 있다고.
리루카 : 서둘러 가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필시 거기도 저의 마법이 필요할 테니까…. 그러니, 텔레포트 잼을 받게 된 게 가장 기쁩니다.
꼬마 : 누나, 또 놀러 올거지?
리루카 : 물론이지! 약속할게.
꼬마 : 이번엔 실패하지 말아.
리루카 : 에구구…(그리고는 텔레포트 하는 리루카)
마을 사람 3 : 앗, 구두끈이….
그리고 옆에는 검은 고양이가 지나간다. 둘 다 불길한 징조를 뜻한다는 미신을 지닌 것들….
마을 사람들 : …괜찮을려나….
…뭔가 폼을 잡기는 했는데, 또 실패해 버린 것 같아…. 역시 도시락이라도 받아 둘 걸 그랬네…. 그러고 보니, 아직 아침 밥도 먹지 못했잖아. 배고파 죽겠어~. 뭐, 어떻게든 되겠지! 발레리아 씨의 집에 도착하면 분명 밥 정도는 줄 테니까. 그렇게 결정되었으니(?) 괜찮아, 됐다구! …이긴 한데….
쫓기는 도망자 블러드
추적자 A : 이상하군, 여기로 도망쳐 왔다고 생각되는데….
추적자 B : 이런 날씨니까. 녀석도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음이 틀림없을 거야. 멀리는 못 갔을 거다. 좀 더 찾아보자! 바게스트를 대량 투입해라! 녀석을 불태워 주겠다.
도망자 : 갔는가…. …쳇, 이 상황…. 그 때를 생각나게 하는군. 그래도 이런 짜증나는 비는 내리지 않았었지만.
회상.
?? : 확실히 피는 흘렀다. 하지만, 패주하는 시대인 지금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보다 많은 피를 흘릴 거야.
?? : 모두 잡아야 해, 놓치지 마라!
?? : 바보 같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우리들은…! 아냐, 우리들은 이런 것 때문에 죽었다는 건가!?
도망자 : 탄약을 아낄 때가 아니야. 살아남지 않으면 안돼. 내 이름에는 아직 의미가 있다….
추적자 C : 부대장님, 추적 대가 포인트 12-SW에서 이것을 회수했습니다.
추적 부대 대장 : 슬레이하임 해방군의 인식 표인가…. 어디, 보여줘 보게. 틀림없다. 블러드․에번스의 인식표다. 좋아, 회수 지점으로 가자. 녀석이 이 숲을 빠져나가기 전에 잡는 거다!!
말 그대로 북쪽으로 열심히 도망가면 된다. 곳곳에 보물 상자가 있긴 해도 결국 길은 외길이므로 별로 헤맬 일은 없을 것이다. 적과의 전투는 아슈레보다는 약간 어렵지만, 리루카 때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므로 부담 없이 진행해 나가도록. 중간에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 박스들은 ○버튼을 눌러서 들고 던질 수 있다(박스 속에서 아이템이 나오기도 하니 다 던져 보자).
적들 중에는 아래 사진에 나오는 스폰(スポーン)이란 괴물이 강하니 주의. 도중에 블러드는 추적자에게 들킬 뻔하지만, 느닷없는 강이지 한 마리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는 그 강아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그 강아지는 계속 블러드를 따라 온다. 계속 진행하다 보면 난데없이 나타난 거대 몬스터와 보스 전을 치르게 된다.
블러드의 GOODS No.1 : 킥 부츠(キックブーツ)
도중에 보이는 어떤 집안에서 블러드의 GOODS인 ‘킥 부츠’가 있으니 얻도록 하자. 이제부터 □버튼을 눌러 곳곳의 장애물을 발로 차서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중간에 나오는 리프트도 발로 차면 작동하게 된다.
BOSS : 군체 패러사이트 짐승 구레마르킨(群體 パラサイト獸 グレマルキン)
역시 이번 보스인 구레마르킨도 본체와 배(はら)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경험치를 위해서 둘 다 작살내 주자. 별다른 전법은 없고 그저 배에는 블러드의 필살기인 리볼버 캐논을 남발하라는 것과 HP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아이템으로 회복하라는 것 정도.
병사 A : 도움을…. 받은 건가.
병사 B : 어, 어이….
추적 부대 대장 : 소문대로의…. 아니, 그 이상의 전투력이다.
추적자 A : 저희들의 전력만으로 대항할 수 있을까요?
추적 부대 대장 : 숲을 빠져나가면 마을이 있다…. 내게 생각이 있어. 기다려라. 블러드․에번스.
블러드 : 숲을 빠져 나왔다…. 어딘가 몸을 숨길 만한 곳이…. 저것은….
장소를 알려주는 표지판 같은 것이 있다. 그것을 조사하면 북쪽에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게임에서는 필드 맵에 마을 같은 것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 결국 표지판을 보고 해당 방향으로 가서 □버튼을 눌러 가며 마을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 그대들의 건투를 빈다(…뭐냐).
세보크 마을(セボック村)
블러드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을 잃게 되지만, 어떤 소녀가 그를 구해 주었다. 그녀의 이름은 메릴. 메릴은 블러드에게 자신을 따라온 강아지가 블러드의 친구냐고 물어 보는데, 1번이 ‘그렇다’이고 2번이 ‘아니다’이니 취향대로 고르도록. 그리고는 강아지의 이름도 지어 줄 수가 있다. 역시 취향대로 지어 주자. 여기서는 설정대로 랏슈(ラッシュ).
하지만, 추적 부대의 녀석들이 마을에 나타나 블러드를 내놓지 않으면 마을 사람을 해치겠다는 케케묵은 협박을 하고 블러드는 관계도 없는 마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싫어 순순히 자수(?)한다. 블러드가 나쁜 사람이냐는 메릴의 질문에 추적 부대의 대장은 당치도 않은 소리라며, 블러드는 ‘영웅’이라고 말하는데….
이걸로 차라리 다행이야. 그래, 이걸로…. 싸우는 일밖에 모르며 살아 온 나다. 이제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피와 화약 냄새 속에 묻혀 살지 않으면 안되겠지. 싸움 외에는 살아갈 가치가 없어. 나 같은 녀석이 지낼 곳 따위 그렇게 많을 리가 없지. 여기서 잠시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어. 싸움이 없는 곳에서 ‘영웅’ 따위가 필요하지는 않을 테니까. ‘영웅’이 필요 없는 세계를 평화라 부른다면 그 쪽이 더 나은 게 당연하잖아.
도둑고양이를 족쳐라!
타운 메리아(タウンメリア)
이곳은 타운 메리아. 아슈레의 하숙집이 있는 곳. 그 사건으로 아슈레는 근신 처분을 받고 집에서 무위도식하는 것이다. 같은 하숙집 일원인 마리나(역시 이름은 플레이어 임의대로 바꾸는 것이 가능. 지겨우니 앞으로 이 소리는 생략한다) 덕에 아슈레는 늦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녀는 친구가 와 있다며 나가 보라고 하는데…. 이 마을에 아슈레의 친구는 없을 텐데, 대체 누가…? 나가 보니 그 친구라는 녀석은 머저리 3인방에게 인질로 잡혔던 토니였다.
토니는 자신의 친구 두 명을 데리고 왔는데, 그들의 이름은 스코트(スコット)와 팀(ティム). 그 3명은 모두 부모가 없는 고아로 언제나 셋이 함께 다니는 절친한 친구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토니를 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무언가의 부탁을 하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선택문이 뜨는데, 1번이 그 부탁을 수락하는 것이고 2번이 바쁘다며 거절하는 것이다. 결국 이 게임은 외길 RPG. 어느 것을 선택해도 결국 떠맡게 되므로 그냥 곱게 1번을 선택하자. 앞으로도 이런 선택문이 자주 나올 것인데, 결국 결과는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니 설명은 생략하도록 한다(그냥 몇 번째 선택문을 고르라고만 하겠다).
아무튼 1번을 골라 무슨 부탁인지 들어보면 이 3인방이 엄청 애지중지하는 보물을 새끼 고양이가 훔쳐 그만 아슈레의 하숙집 지붕 위로 올라가 버렸다는 것이다. 그 새끼 도둑고양이를 잡아 달라는 얘기. 그럼 집안으로 들어가서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가 보자(사다리 앞에서 1번 선택문을 고르면 된다). 지붕 위로 올라가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향하면 고양이는 자꾸 어디론가 도망을 간다. 계속 쫓아가자. 하지만, 그 고양이의 가공할 만한 점프력 때문에 계속 놓치게 되는데, 이때 뜬금없이 지붕 위에 있는 남자에게 말을 걸어 보자. 그럼 그는 고양이 잡는 것을 도와주겠노라고 하는데, 1번 선택문을 골라 수락하도록 하자. 그 뒤 다시 한번 고양이를 쫓아가면 그 사나이가 고양이를 함정(?)에 빠뜨린다. 이제 그 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고양이를 잡도록 하자.
보물을 찾아 준 답례로 토니는 그 보물, 크레스트 캡슐을 선물로 주고, 팀은 가디언의 힘이 담겨 있다는 미디엄이란 물건을 각각 아슈레에게 준다. 기분 좋게 답례의 선물을 받은 그때, 마리나가 달려와 총사 부대로부터 온 편지를 건네준다. 그 편지의 내용은…. 근신 처분의 해제되고 이번에 생긴 신설 부대에 아슈레의 배치가 결정되었다는 낭보….
이 통보에 아슈레는 기쁨에 흥분하지만, 마리나는 아슈레가 더욱 위험한 일에 빠진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슈레. …자신을 걱정하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다니 녀석도 아직 어리군….
다음날 아침, 아슈레는 마을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길을 떠나게 된다. 막 마을을 떠나려는 찰나, 때마침 마리나가 배웅을 나오게 되는데….
아슈레 : …마리나…. 다행이다. 와 줬구나.
마리나 : 응…. 어제는 미안했어. 나도 기뻤어…. 그런 소리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아슈레 : 알고 있어. 미안하지만, 이제 슬슬 가지 않으면 안 돼.
마리나 : 오늘은 돌아올 수 있지?
아슈레 : 응, 식전이 끝나면 서둘러 돌아올게. 약속해.
마리나 : 아주머니랑 저녁밥 열심히 만들어 놓고 기다릴게.
아슈레 : 아아, 기대하지. …그럼 다녀올게.
마리나 : 잘 다녀와….
…하지만, ‘다녀올게’가 아니다! 무릇 RPG에서 마을이란 존재의 의미는 장비와 아이템 등을 정비하는 장소라는 것! 이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마을을 나간다는 것은 RPG의 본문에 어긋나는 것이다. 당장 다시 타운 메리아로 돌아가서 여기저기를 들쑤셔 보자.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을 사고 퍼스널 어빌리티도 장착시켜 주고 무기도 개조하는 등. 마을의 이용법(?)은 앞의 시스템 공략 부분을 참고하도록 하고 준비가 끝났으면 ‘검의 대성당’으로 가자! 검의 대성당은 마을의 북서쪽에 있는 산기슭에 있다. 역시 그 근방에서 □버튼을 눌러 찾아서 들어가도록 하자(□버튼으로 찾으라는 이 말도 지겨우니 앞으로 생략한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검의 대성당(劍の大聖堂)
신설 부대의 이름은 ARMS(an Awkward Rush & Mission Savers의 약자. …억지다). 테러 조직이나 몬스터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다. 대장은 전설적인 성녀의 축복을 받은 고대의 검, ‘아가트람’이라며 웬 돌에 박힌 검을 가져와서 자신이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되는 자라면 이 검을 뽑아 보라고 한다. 여러 대원들이 그것을 뽑아 보려고 용을 쓰지만, 아가트람은 아랑곳 하지 않는데….
대원 A : …정말, 헛수고에 불과한 짓을 시킨다니까.
아슈레 : 어째서?
대원 A : 이 전례(典禮)가 시작된 지 벌써 수 백년이나 됐다고 하더군. 하지만, 단 한사람도 검을 뽑은 자가 없어…. 어떻게 된 건지 알겠어? 요컨대 최초부터 뽑히지 않는 구조로 이루어 졌다 이 말씀이야. 의식이나 혹은 권력의 상징 외에는 저 검에는 의미가 없다고.
아슈레 : …그럴지도 모르겠군. 하지만…. 영웅이란 것은 누군가가 되는 것이겠지? 그것이 자기 자신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냐. 나도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 왔지. 모두를 지키는 영웅이 되는 것을…. 우스운가?
대원 A :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어른이 됐다는 거겠지. 그것보다 이제 곧 네 차례다.
…과거, 팔가이아를 불꽃으로 새빨갛게 물들인 재앙이 있었다고 한다. 땅보다 넓게 퍼진 불꽃은 하늘마저 그을렸고 별의 미래조차도 불꽃으로 휘감은 듯 했다. 존망의 위기에 처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가능성. 검의 성녀! 이름도 없는 하급 귀족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가디언 블레이드 ‘아가트람’이 자신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일어섰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람들은 성녀가 휘두르는 검에 희망을 걸고 미래를 믿었다. 성녀가 검을 잡은 지 7일째 되는 밤. 모든 불길의 재앙은 빛의 흐름에 삼켜져, 팔가이아로부터 소멸되었다. 땅 속 깊이 꽂힌 ‘아가트람’만을 남긴 채…. 시대는 흘러 가디언 블레이드 ‘아가트람’은 어느 샌가 권세의 상징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검을 잡았던 성녀의 싸움은 어디에나 흔히 있는 전설의 하나라고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고. …하지만, 인간은 흔히 있던 과거의 전설이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대원 A : …하여튼 있는 데로 폼만 잡고 말야…. 괜히 기대를 갖게 하지 말라고.
아슈레 : 하하하…. 나도 잘하면 뽑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순간 생각했어.
대원 A : 결국 아무도 그 검을…. 아가트람을 뽑을 수 없었다는 것이군….
아슈레 : 이걸로 오히려 다행이야…. 저 검이 뽑히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기겠지?
대원 A : …무슨 소리야?
아슈레 : 그 검을 뽑는 자, 그건 ‘영웅’이라고 했잖아? ‘영웅’이 탄생한다는 것은, ‘영웅’을 필요로 하는 전란이 발생했다는 소리니까.
대원 A :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군. 너…. 하지만, 뭐 정말로 그럴지도 모르겠군.
아슈레 : 그러니, 이걸로 잘된 거야. 전쟁 따위는 누구도 바라지 않으니까.
대장에게 말을 걸면 이제부터 쉴 틈도 없이 바빠질 테니 지금 실컷 즐겨 두라고 한다. 그렇게 대장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난데없이 주위에 암흑의 기운이 둘러싸이더니 대원 한 명이 몬스터로 변해 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른 대원들도 하나 하나 몬스터로…. 뜻밖의 비상 사태에 모두 대장의 명령에 의해 정문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결국 모든 동료들이 몬스터로 변해 버리고 급기야 아슈레 자신마저 몬스터가 되고 만다. 살아남기 위해서 주변의 몬스터들을 해치우는 수밖에 없는데….
이제 곳곳에 기어다니는 초록색 몬스터들을 해치워 나가자. 지금의 아슈레는 말 그대로 ‘괴물’이므로 전투는 간단하게 승리할 수 있다. 가장 안쪽 아가트람이 꽂혀 있는 곳으로 가면, 괴물로 변한 아슈레가 그 검을 뽑게 되는데…!
빛 속의 소녀 : 당신은, 무엇을 갈망하는 거지요…?
아슈레 : …돌아가지 않으면 안돼…. …약속했는데….
빛 속의 소녀 : 그것은 중요한 약속인가요?
아슈레 : ….
빛 속의 소녀 : …. 저는 이 검을 손에 넣는 사람이 두 번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그렇게나 가슴아픈 일을 당하는 것은 저 하나로 충분하니까…. 혹시라도…. 당신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싶다면 검을 ‘아가트람’을 손에 쥐세요….
아슈레 : …약속했어. 소중한 약속이야…. 나는 어떻게 해서든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약속이라고….
검을 손에 쥔 아슈레는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때, 웬 목발을 짚은 남자가 아슈레를 향해 걸어오며 말을 건넨다. 자신을 어빙․폴드․발레리아라고 소개한 그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슈레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한편, 대성당의 밖에서는….
큰 키의 사내 : 항마 의식의 실험…. 그럭저럭 잘 된 것 같군.
은발의 열쇠 술사(?) : 무서운 힘입니다. 정말로 우리들에게 필요한 힘일까요?
큰 키의 사내 : 우리들은 인간의 역사를 움직이고 있다. 그러니 큰 힘을 갖고 있는 거지.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을….
은발의 열쇠 술사 : ….
큰 키의 사내 :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카이나.
카이나 : 그 남자는 무슨 속셈으로 다른 세계와의 접촉 방법…. 항마 의식의 술식을 저희들에게 제공한 걸까요? 그 남자가 저희들의 이상에 동조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큰 키의 사내 : …너는, 이 힘을 믿는가.
카이나 : 제가 믿는 것은 단지 빈스펠트 님뿐입니다.
빈스펠트 : 뒷일을 맡겨 두겠다. 카이나….
어쨌거나 자신의 하숙집에서 무사히 정신이 든 아슈레. 마리나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그 사건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었다고 알려져 있었다(정보 조작이라니, 이 세계의 정부도 썩었군…). 상처 입은 자신을 이 마을까지 데리고 와 주었다는 발레리아라는 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간 순간, 리루카와 만나게 된다. 꼬르륵~ 소리를 내며 도와 달라…. 아니 살려 달라는 말과 함께. 그녀는 또 텔레포트에 실패해서 이곳으로 와 버린 것이다…. 빵집 아주머니의 자비로움 덕택에 간신히 굶어 죽을 위기를 모면한 리루카는 아슈레도 발레리아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답례로 거기까지 안내해 주겠다고 한다.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어쨌든 동료가 생겼다….
반역!? 내가!? 난 아니라고!!
발레리아 셔트(ヴァレリアシャト)
발레리아 셔트는 마을 남서쪽 절벽의 뾰족한 끝부분에 있다. 칠칠맞은 리루카는 자신에게 초대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잊고 대기실에서 발레리아를 멀뚱히 기다리게 됐다. 어쨌거나 뒤늦게 들어온 어빙은 이미 아슈레와 리루카의 일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의 목적은 이미 전멸한 구 ARMS처럼 한 국가에 귀속되어 있는 단체가 아닌, 진정한 전 세계 평화를 위한 신생 ARMS의 설립이었다. 그리고 그 멤버로 아슈레와 리루카를 받아들이겠다고 하는데…. 그런데 리루카는 ‘엘레니아크의 마녀’라 불리는 언니의 대리로 온 것이었다. 하지만, 리루카의 언니는 밀레니엄 게이트의 사고로 행방불명…. 그래도 리루카는 자신의 마법으로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자신도 신생 ARMS의 일원으로 받아 달라고 하는데….
어빙 : 좋아. 자네도 받아들여 주지. 하지만 명심해 둘 것은 이건 놀이가 아니라는 거다. 알겠지….
리루카 : 네! 감사합니다! 완전 초보지만, 언니처럼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다행이야…. 여자보다 아름다운 분이긴 하지만, 상당히 차가운 사람일 것 같았거든요. 근데 어빙 씨는 그렇지 않네요. 상냥한 사람이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어빙 : 상냥하다고? 글쎄? 리루카 양이 말한 만큼 상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리루카 : …그런가요? 하지만, 아름답다는 얘기는 부정하지 않는군요.
어빙 : 난 잘 모르겠는데, 옛날부터 그런 소릴 계속 들었지. 최근에는 ‘아무튼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는 됐지만….
…답은 나왔다…. 이 자식은…. 왕자 병이다!
어빙 : 그럼 조속히 ARMS로서의 임무를 내려 주지…. 흠, 그렇군…. 준비에 좀 시간이 걸릴 것 같군. 이쪽의 준비가 되는 즉시 최초의 임무를 전달하겠다. 그때까지는 저택 내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게.
어빙의 말대로 저택 여기저기 보물 상자도 회수하면서(이건 엄연한 도둑질이다?) 돌아다니다가 1층의 어느 구석으로 나가 보면 웬 여자 2명이 여긴 출입금지 구역이라며 못 지나가게 하며, 어빙은 자기 방으로 갔다고 한다. 이제 3층에 있는 어빙의 방으로 가 보자. 그럼 어빙은 임무를 내릴 테니 준비는 됐냐고 물어 보는데 준비가 됐으면 2번을 고르자.
최초의 임무는 또 한 명의 ARMS 동료와 합류하는 것…이라고 말해 놓고 어빙 녀석은 아슈레의 총검을 보자고 하면서 총검을 건네 받더니 총을 한발 쏜다. 들이닥친 병사에게 아슈레가 반역자라며 잡아가라고 말하는데…. 더구나 아슈레가 끌려가는 감옥은 한번 가면 두 번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일즈베일 섬….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난 아냐, 아니라고!! 말을 해 봐. 어빙!
일즈베일 감옥 섬(イズベイル監獄島)
감옥에 갇힌 아슈레 앞에서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하는 리루카. 차라리 ‘내 마법으로 그냥 쾅하고 해치워 버릴까’라고 말하는 순간, 어디선가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 감옥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아슈레는 놔두고 일단 리루카가 아슈레의 장비를 되찾기 위해 움직인다.
곳곳에 보이는 컴퓨터를 조사하면 시큐어리티가 풀리며 잠긴 문을 열 수 있다. 참고로 감옥에 멀뚱히 서 있는 아슈레에게 말을 걸면 HP를 회복할 수 있다. 계속 진행하다 보면,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 방의 캐비닛에서 제일 카드(ジェイルカード)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걸로 아슈레가 갇힌 감옥 문을 열 수 있다(감옥 앞에서 제일 카드를 사용하자). 드디어 아슈레가 동료로! 아무래도 이곳의 죄수들이 집단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듯 하다.
아슈레가 동료가 되면 병사가 총을 쏴 대서 지나갈 수 없었던 곳을 통과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 스타트 버튼으로 우선 아슈레의 GOODS를 선택한 다음에 총을 쏴 대는 병사가 보이는 곳에서 나이프를 던지자. 그럼 그 나이프가 벽에 맞고 병사의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웃기는 것은 보통 이 나이프를 마을 사람 등에게 던지면 오히려 나이프가 날아가는데(실험해 보라), 이 병사는 그대로 맞고 골로 간다. 병사라는 녀석이 마을 할아버지보다 약하다는 소린가!? 아무튼 병사를 쓰러뜨리고 계속 나가다 보면 또 기관총들이 나오는데, 아슈레의 나이프나 리루카의 마법으로 없애면 된다. 그리고 급기야 블러드가 갇힌 감옥을 발견하게 된다. 제일 카드를 사용해서 구해 주도록 하자.
아슈레 : 다, 당신 도망가지 않는 거야?
블러드 : …. …어빙이 보낸 자인가?
아슈레 : 뭐, 뭐라…고!?
블러드 : 어빙이 보낸 자냐고 묻고 있다.
아슈레 : 당신…. 어빙을 알고 있는 거야!?
블러드 : …. 뭔 소린지 못 알아듣는 모양인데, 어쨌든 너희들은 그런 것 같군….
아슈레 : 어째서 그렇게 단정짓는 거냐.
블러드 : 여기로 잡혀 온 녀석치고는 어리버리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아슈레 : 뭐….
블러드 : 귀에 거슬리는 소린가 보지? 그 마이트 글러브는 내 것이다. 돌려 줘. 시간이 없지 않나?
아슈레 : 당신, 대체….
블러드 : 사형수 666번, 블러드 에번스. 어빙이 선택한 ARMS 멤버 중 한 사람…인 듯 하군.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블러드가 동료가 되었다. 블러드의 GOODS인 킥 부츠를 이용해 곳곳의 못 지나가던 곳을 통과하는 것이 가능한데, 우선 블러드가 갇혀 있던 감옥 옆의 컴퓨터. 고장난 듯 하지만, 블러드로 □버튼을 눌러 발로 한 대 차 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역시 고장난 기계는 때려야 돼 - By 70년대 아저씨). 그리고 열리지 않던 붉은 색 문도 블러드가 발로 차면 열리게 된다. 그 붉은 문을 열고…. 아니, 부수고 들어가면 예의 그 간부가 있는데…. 녀석은 아슈레 일행을 절대 탈출시킬 수 없다며 무엇인가를 불러낸다. 그것은….
BOSS : 죄수 포박 로봇 가오님(囚人 捕縛ロボット ガオニム)
녀석의 공격 부위는 본체와 오른손. 민첩성도 엄청 딸리고 공격력도 별 볼일 없는 하찮은 보스. 그냥 각 캐릭터의 오리지널 파워 남발로 간단히 해치워 주자.
어빙 : 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빠져 나온 것 같군.
아슈레 : 이건…. 모든 게 당신 계획대로라고 말할 셈인가…?
어빙 : 다소간의 오차는 있었지만 말이지…. 블러드를 일즈베일로부터 이렇게 빠져 나오게 할 수 있었다. 뭐 성공이라고 말하기에 지장 없겠지. 지휘관인 나의 지휘…. 어땠나?
아슈레는 그 자리에서 어빙을 팬다. 나이스!
아슈레 : 당신이 사람들 위에 선 지휘관이라고 말할 거라면, 우선 사람을…. 동료로서 신뢰하도록 해! 한번만 더 우리들을 체스의 말처럼 부렸다가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어빙 : 그렇군. 새겨듣도록 하지…. 미안하지만, 지팡이를 좀 집어다 주지 않겠나. 저게 없으면 똑바로 걸을 수도 없어서 말이지….
리루카 : 저어, 어떻게 된 건지….
블러드 : 죄수의 일제 봉기도 계획의 일부였단 말인가? 아니면, 우연이었단 건가…?
리루카 : 그런 거, 알 리가 없잖아….
블러드 : 그렇군….
약간의 말썽은 있었지만, 어쨌든 이로서 ARMS 멤버 3명이 다 모였다. 하지만, 이 감옥에 폭동을 일으킨 것은 어빙이 아닌, 의문의 안경 쓴 사나이로 사료되는데…(도대체 이 게임에서는 앞으로 몇 명이나 더 ‘의문의 인물’이 등장해야 하는 거지!?).
멤버가 다 모였으니, 어빙은 드디어 ARMS의 본문인 ‘닥쳐올 재앙으로부터의 세계 보호’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신성한(?) 임무에 자신 같은 사형수를 끌어들인 저의를 묻는 블러드. 이 질문에 어빙은 그의 실력을 높이 샀을 뿐이라고…(하지만, 결국 아슈레와 같은 레벨 8이 아닌가!?). 더구나 어빙은 블러드의 몸에 개 목걸이 격인 폭탄을 장치해 두어 배반을 할 경우에는 그냥 폭발시켜 버린다고 한다. 용의주도한 놈….
아무튼 새로운 임무가 왔다. 이 기지(?)로부터 남쪽에 있는 지하 교역 장소 ‘언더 트래픽스’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인명 구조인가…. 가기 전에 어빙은 아슈레에게 소형 통신기를 준다. 메뉴 화면을 열어 통신(つうしん)을 선택하면 이걸로 어빙과 통신을 할 수 있다.
긴급 구조 ARMS
언더 트래픽스(アンダートラフィックス)
발레리아 셔트의 남쪽에 있는 언더 트래픽스로 가자.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데, 이건 옆의 화약 상자를 리루카의 마법으로 터뜨리면 OK. 이런 곳이 계속 나오는데, 모두 블러드의 킥으로 화약 상자를 밀어 리루카의 마법으로 터뜨리면 된다(주인공인 아슈레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
중간에 나오는 물이 고인 장소에서는 나무 판자 위에서 블러드로 벽을 걷어차면 이동이 가능하다. 가다 보면 보물 상자에서 맵 스코프(マップスコープ)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필드 맵에서 지도를 볼 수 있다.
상자 2개가 같이 나오는 부분에서 사진과 같이 상자로 다리를 만들어 앞으로 나가면 세이브 포인트가 있고 좀 더 가다 보면 행상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지금 상태로는 구해 줄 수가 없는데…. 그때 어빙으로부터 통신이 들어온다. 메뉴 화면에서 통신을 골라 응답하자. 이 부상당한 행상인을 발레리아 셔트나 타운 메리아로 데려가기는 너무 멀지만, 어빙의 말에 의하면 출구로 나가서 남동쪽으로 향하면 다므첸이란 마을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거기로 부상당한 행상인을 데려가도록 하자.
광산 마을 다므첸(炭坑 無賴ダムツェン)
출구로부터 남동쪽의 다므첸. 간만에 마을에 왔으니 장비와 스킬을 정비하고 부상자의 치료를 위해 마을 북쪽의 병원으로 가자. 아슈레 일행 덕분에 살아남은 행상인. 그의 말에 의하면 광산이 붕괴될 때, 화약 냄새와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붕괴 사고는 사고가 아닌 인위적인 것? 어빙에게 연락을 해서 그 이야기를 하면, 사건일지도 모르니 그 가능성을 조사해 보라고 한다.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도록 하자. 대충 상황을 정리해 보면, 이 마을의 주 수입원인 ‘감응석(感應石, 현재 아슈레 일행이 들고 다니는 통신기도 이걸로 이루어졌음)’이 생산되는 텔레파스 타워라는 곳에 수상한 자들이 손을 뻗치고 있다는 것(풍차 왼쪽의 집에 사는 타워의 관리인에게 말을 걸면 정보를 들을 수 있고 그 뒤 어빙에게 연락이 오는데 그와 통신하면 명령을 조달 받게 된다). 그럼, 다므첸으로부터 남쪽에 있다는 텔레파스 타워로!
무엇인가 녀석들은!? 테러리스트 오뎃사!?
텔레파스 타워(テレパスタワー)
텔레파스 타워로 처음 들어가면 문들이 굳게 닫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 굴러다니는 나무 상자들을 ○버튼으로 들어서 파랗게 빛나는 램프에 맞추면 불빛이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변할 것이다. 모든 램프를 주황색으로 바꾸면 길이 열린다. 곳곳에 보이는 스위치를 작동시켜서 길을 열어 가며 진행해 나가자.
아슈레의 GOODS No.2 : 트레저 콜(トレジャーコール)
3층의 보물 상자에서 얻을 수 있다. □버튼을 눌러 이 GOODS를 사용하면, 필드의 서치 시스템처럼 화면을 조사하는데, 만약 어딘가에 아이템이 있다면 소리가 나면서 반응하는 GOODS인 것이다.
타워의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감응석이 여러 개와 커다란 감응석이 가운데 하나 놓인 방이 있다. 그것을 조사하면 난데없이 그 커다란 감응석이 반응하더니, 오뎃사라는 정체 불명 단체의 우두머리인 빈스펠트라는 녀석이 나와서 현재 위기에 처한(…뭐가 위기인데?) 팔가이아를 개혁하기 위해 자신들이 현재의 모든 국가를 통합하고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씨도 안 먹히는 소리를 한다.
BOSS : 환상의 괴기인 바제스터(幻想 怪奇人ヴァジェスタ)
전파 잭을 이용해 감응석이 없는 곳마저 자신들의 궐기를 알리는데, 성공한 오뎃사 놈들을 보며 분노하는 아슈레 일행 앞에 나타난 의문의 괴수. 놈은 본체와 오른손(みぎて), 왼손(ひだりて)으로 나뉘어 있다. 역시 아군이 너무 강해 별 볼일 없는 보스. 단, 각종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공격을 하기도 한다. 녀석의 몸이 빛날 때는 공격이 소용이 없으므로 주의하자.
저런 정신나간 악당들을 저대로 놔두는 것은 곤란하다. 우선 다므첸으로 돌아가 사정을 설명하자. 풍차 서쪽에 사는 타워 관리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나오면 웬 모자를 뒤집어 쓴 녀석이 아슈레 일행에게 말을 건다.
이상한 녀석 : 이, 이봐! 기다려! 너희들, 방금 전의 테러리스트를 뒤쫓고 싶은 거지? 그렇다면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는 게 좋아.
리루카 : 우린 서둘러야 해. 다음에!
이상한 녀석 : 꼬마 계집 주제에 건방진 소리를 하는군!
아슈레 : 리루카! 너, 녀석들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나?
이상한 녀석 : 이곳으로부터 동쪽으로 향하면 갈․윙 급 비공정이 있을 거야. 내가 아는 한 슬레이하임 해방 전쟁 이후 그런 형식의 비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없어. …라고 한다면 나머지는 말 안 해도 알겠지….
아슈레 : 녀석들…. 테러리스트․오뎃사의 비공정인 건가…. 하지만, 너는 어째서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 거지? 게다가 왜 우리에게 그런 정보를? …아니, 그것보다 너는, 대체 누구지?
이상한 녀석 : 에잇! 아슈레. 이 둔한 녀석!! 자외선은 피부에 엄청 안 좋지만 모자를 벗고 내 얼굴과 이름을 서비스로 알려 주지! 생각해 내도록. 어때? 기억 나냐. 아슈레?
아슈레 : 아니…. 그건 그렇고 어째서 넌 내 이름을…?
마리아벨 : 그런가, 기억하지 못하는 건가…. 뭐, 하긴 기억 못 할만 하지. 할 수 없지…. 그것보다 녀석들의 일, 부탁해.
이상한 가게?
다므첸의 술집 주인에게 말을 걸어 마실 것을 시키다 보면 주인은 이 마을 북동쪽에 이상한 건물이 있다는 정보를 준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블러드로 말을 걸라는 것. 아슈레나 리루카로 말을 걸면 미성년자라면서 술을 주지 않는다. 의외로 양심 가게 주인?). 그 말에 따라 다므첸의 북동쪽으로 가면 웬 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는 이제까지 만난 몬스터에 대한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캐릭터들의 이름을 바꿀 수 있는 장소도 있다. 게임 진행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흥미가 있는 분은 자주 들러 보자. 특히 몬스터 사전 모으기는 게이머 특유의 수집벽을 자극하니까….
폰포코 산(ポンポコ山)
폰포코 산은 발레리아 셔트의 동쪽 산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리프트들이 전부 작동을 하지 않아서 진행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중간에 나오는 토로코(광산에서 철로를 따라 이동하는 교통 수단… 정도)를 블러드의 킥으로 떨어뜨린 뒤, 그것을 타고 이동하면 OK. 토로코를 타고 도착한 곳에는 리프트를 작동시키는 장치와 작은 감응석이 있다. 리프트를 타고 계속 진행하다 보면 웬 사나이가 아슈레 일행 앞을 가로막는데….
BOSS : 특전대 커큐트스의 토로메아(特戰隊コキュートス トロメア)
이제까지의 약골 보스와는 달리 처음으로 상대할 만한 녀석이다. 무엇보다도 녀석의 공격이 꽤 강한데다 전체 공격까지 하니 방심하다간 당하는 수가 있다. 아슈레와 블러드는 오리지널 파워로 공격, 리루카는 회복에 전념하자. 녀석의 공격이 강한 만큼 무엇보다 회복이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이 보스 역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녀석은 역시 오뎃사의 일원이었다. 오뎃사의 특전대 커큐트스 4인방…. 녀석들은 거대한 비공정을 타고 달아나는 바람에 뻔히 눈앞에 있는 적을 보내는 수밖에 없었다….
아슈레 : 제길! 어떻게든 할 수도 있었는데…. 녀석들, 하늘로 날아가 버려 우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어빙 : 확실히…. 하지만, 그 상황에서 가만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적의 비공정 때문만은 아니지.
리루카 : 무슨 얘기?
블러드 : 국경 문제…. 그렇지?
어빙 : 바로 맞췄군. 설령 그 때 우리들에게 비공정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간단히 국경을 넘을 수는 없었을 거다. 그런 짓을 했다가는 영공(領空) 문제에 걸리게 되니까 말이지. 언제든지, 어디든지 날아다닐 수 있는 건 악당들만의 특권인 셈이지.
리루카 : 뭔가 납득할 수 없어. 우리들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는 건데 왜 방해를 하는 거지?
어빙 : 사람들은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마음의 벽은 보이지 않는 ‘선’이 되어 세계를 갈라놓지…. 그것이 국경이다.
아슈레 :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아닌 것처럼, 세계도 아직 하나가 아니란 건가….
어빙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동안, 일행에게 잠시지만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아슈레는 아까 폰포코 산에서 얻은 감응석을 마리나에게 선물하겠다며 타운 메리아로 가겠다고…. 타운 메리아로 가면 토니를 비롯한 고아 3인방이 잠시 방해를 놓지만, 무사히(?) 마리나에게 가서 감응석을 선물할 수 있게 된다. 마리나는 감응석을 받고 기뻐하지만 좋은 분위기도 잠시, 쉴 틈도 없이 다음 임무가 전달된다.
우편 배달부 ARMS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빙은 이미 메리어블(아슈레가 사는 바로 이 나라) 왕에게는 허가를 받아 두었다. 그리고, 이웃 왕국인 실버랜트의 허가를 받기 위한 친서를 만들어 두었는데…. 문제는 그 친서를 어떻게 실버랜트에 가지고 가느냐는 것이다. 이에 어빙은 ‘로스트 테크놀리지’의 산물인 “라이브 리플렉터”를 이용하라고 한다. 라이브 리플렉터는 일종의 순간 이동 장치로서 그걸 사용하면 단번에 실버랜트로 갈 수 있다고 하는데….
팔가이아 상식 No.3 : 로스트 테크놀리지(LOST TECHNOLOGY)
말 그대로 잃어버린 기술. 고대 팔가이아의 문명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도의 문명이었다고 한다. 과학도 마법도…. 지금은 거의 유물로만 남아 있는 고대 팔가이아의 문명. 그것을 일컬어 로스트 테크놀리지라고 한다. ‘거대 로봇’인 고대의 가디언도 이에 속함.
라이브 리플렉터(ライブリフレクター)
라이브 리플렉터는 발레리아 셔트의 남서쪽 숲에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가 들어온 흔적이 있어서 온 신경을 곤두세워 경계하지만…. 안에 있던 것은 토니를 비롯한 고아 3인방(…). 녀석들은 자신들을 ‘소년 ARMS’라며 이곳을 조사하러 왔다고 한다. 역시 어린애들은 눈에 뵈는 게 없다. 아무튼 라이브 리플렉터의 제너레이터를 조사하면 난데없이 웬 괴물이 튀어나오는데….
BOSS : 뇌전 전투 기수 엘레발트(雷電戰鬪奇獸 エレバルト)
덩치만 컸지 별 볼일 없는 녀석. 공격 부위는 본체와 오른손, 왼손. 놈은 땅의 속성 공격에 약하니, 리루카의 마법 ‘브레이크’ 등이 빛을 발할 것이다.
괴물은 해치웠지만, 아무래도 기계가 움직일 것 같지 않아 좌절하고 있을 때, 갑자기 팀에게서 무언가 빛이 나더니 기계가 작동한다! 팀의 말로는 어머니의 유물인 미디엄의 힘이라는데…. 아무튼 팀의 덕분에 라이브 리플렉터가 작동했으니, 신속히 실버랜트로 가자!
실버랜트 성(シルヴァラント城)
실버랜트 여왕에게 친서를 가지고 갔으나, 여왕은 아무리 ARMS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집단이라 해서 마음대로 영공을 넘나들 수 있는 특권을 줬다가 언제 오뎃사 같은 테러리스트가 될 지 알 수 없다며 요구를 거절하다시피 한다(아줌마가 의심은 더럽게 많군). 그때, 병사가 허겁지겁 들어오더니 하르메츠 마을이 오뎃사의 침략을 받았다는 보고를 한다. 당연히 마을을 구하러 가는 정의의 아슈레 일행.
우리의 히어로, 아슈레!
하르메츠 마을(ハルメッツ町)
하르메츠는 실버랜트 성으로부터 동쪽에 있다. 서둘러 하르메츠로 간 아슈레 일행은 습격을 받았다는 마을 치고 너무 조용한데다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는 것에 의아해 한다. 그때, 난데없이 지붕 위에서 오뎃사의 일원, ‘쥬데커’란 안경 쓴 녀석이 아슈레 일행을 공격해 온다. 자신이 직접 하는 게 아닌 어떤 괴물을 이용해서….
BOSS : 독격개각아룡 타라스크(毒擊鎧殼亞龍 タラスク)
놈은 얼음의 속성에 약하다. 리루카의 마법, 프리즈를 사정없이 갈겨 주자. 이 전투에서 승리해도 녀석은 죽지 않고 아슈레 일행을 공격, 그 공격을 받고 아슈레 일행은 정신을 잃는다.
골고다 형장(ゴルゴダ刑場)
정신이 들어보니 아슈레 일행은 감옥에 갇힌 상태. 어쨌든 여기서 빠져나가는 것이 급선무다. 감옥 구석을 보면 뭔가 어긋난 바위가 있는데, 이것을 한 대 발로 찬 후 ○버튼으로 끌어당기면 아래로 가는 구멍이 나올 것이다. 이곳은 감옥답게 곳곳에 부비트랩이 많은데, 바닥이나 벽에 구멍이 뚫린 곳에서 창이 튀어나오므로 대시로 통과하도록 하자. 중간에 문이 잠긴 곳들이 속출하는데, 이곳들은 각각 아슈레의 단검으로 램프 맞추기, 블러드의 킥으로 나무 판자 3번 차기, 리루카의 마법으로 램프에 불 붙이기 등, 각자의 GOODS를 사용하면 통과 가능하다. 그런 식으로 계속 가다 보면 사라졌던 하르메츠 마을 사람들이 갇혀 있는 곳이 나온다. 탈출에 앞서 아슈레가 먼저 앞의 상황을 보러 나가게 되는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광활한 사형 집행 장소. 더구나 어느새 리루카와 블러드마저 인질로 잡혀 있다. 마을 사람을 미끼로 쓴 쥬데커의 비열함에 치를 떠는 아슈레. 하지만, 쥬데커는 그런 소리에 아랑곳 않고 다시 아까의 괴물을 소환하는데….
BOSS…인가? 타라스크와의 재 전투
아슈레는 자신의 속에 있는 무언가의 힘에 의해 어떤 모습으로 변한다. 그 모습이란 것이 다름 아닌 70년대 전대 물의 히어로의 모습! 보스 전의 연출도 그렇고 왠지 제작자 중에 울트라 맨을 비롯한 특촬물의 광적인 팬이 있는 듯하다(…). 아무튼, 이 모습이 된 아슈레는 엄청나게, 미친 듯이, 굉장히, 죽도록, 무지무지 강력하므로 아주 간단하게 타라스크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 쥬데커는 자신의 계획이 빗나갔다며 그대로 줄행랑 친다. 쳇…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녀석 주제에….
이 사건으로 인해 아슈레는 하르메츠 마을 사람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고 실버랜트 여왕은 영공을 마음대로 다녀도 좋다는 허가를 해 준다. 또한, 성의 어느 곳을 뒤지면 보물들을 얻을 수 있으니 다 챙기자(힌트: 도서관?). 한편, 오뎃사의 우두머리 빈스펠트는 이번 보고를 받고 우습게 봤던 ARMS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한다.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부관인 여성 안테노라에게 ‘오늘 밤 나와…(후략)’이다. 아무리 멋진 척해도 결국 이놈도 여자나 밝히는 악당일 뿐?
아슈레 : 분명 일은 힘들지. 하지만 말야, 누군가를 도와줬을 때의 그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그래, 그때 나는 ‘영웅’이라고 불렸었지.
마리나 : ‘영웅’…?
아슈레 : 아아, 내가 옛날부터 동경해 오던 그 ‘영웅’ 말이야. 내 자신의 힘만으로 그렇게 불린 건 아니겠지. 그래도, 오뎃사에 대항하는 ‘영웅’이라고 불렸다고 나쁜 기분은 아니었어…. 그런 기대를 받게 되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모두의 불안을 날려보내 줄 ‘영웅’이 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세계를 구할 ‘영웅’이….
마리나 : …. 잘 모르겠어.
아슈레 : …마리나?
마리나 : 아슈레가 말하고 있는 그게 ‘영웅’이란 거야? 내게는 그렇게 들리지 않아. 분명 지금 팔가이아는 큰일이 닥쳤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아슈레가…. ‘영웅’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그럼 영웅이란 건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만 하는 ‘산 제물’같은 거잖아. 아슈레를 영웅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스스로 뭔가 해 보려는 노력이나 책임을 거부하고 있는 것일 뿐 아냐? ‘영웅’이란 게 ‘산 제물’을 좋게 꾸며 말하는 것일 뿐이라면 난 전혀 기쁘지 않아…. 내게 소중한 사람이 그렇게 불리는 일 따윈….
보물찾기 ARMS
어느 새 마리아벨 녀석이 ARMS의 고관이 됐다? 그녀는 유실 과학의 일인자로서 여러 가지 유용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히어로가 된 아슈레’를 목격한 마리아벨은 그것을 일컬어 ‘흑기사 나이트 블레이저’라고 명명한다. 아무래도 그 ARMS 서훈식 사건 때 아가트람이 몸에 들어오면서 생긴 부작용(?) 비스무리한 것으로 사료된다던데…. 뭐 일단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으니 주어진 임무에만 전념하자. 오뎃사 놈들이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쪽도 로스트 테크놀리지로 대응하자고 하는데…. 그것을 위해 재료를 구해 와야 하는 것이 이번의 임무다. 그 재료라는 것은 아그에라이트 광석(アグエライト鑛石)과 게르마트론 광석(ゲルマトロン鑛石). 그것들을 구할 수 있는 곳은 각각 홀스트 마을의 갱도와 레이라인 관측 시설. 그곳들의 위치는 통신 커맨드를 이용하면 들을 수 있는 케이트의 대사를 참조하도록.
케이트 : 홀스트는 적색의 라이브 리플렉터를 사용하고 거기서 서쪽에 있습니다. 그리고 레이라인 관측 시설은 노란색의 라이브 리플렉터를 나와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홀스트(ホルスト)
블러드의 GOODS No.2 : 폭탄(ボム)
홀스트 마을에 있는 갱도에 들어가기 전에 얻어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홀스트의 여관 2층 구석 침대를 조사하면 얻을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폭탄을 설치해서 장애물을 날려 버리는 것. 1탄의 주인공 로디에게도 있던 GOODS다.
눈치챘겠지만, 갱도에서 모든 장애물은 방금 얻은 블러드의 GOODS인 폭탄으로 해결하면 만사 OK다. 막혔다 싶으면 무조건 폭탄부터 남발하고 보자. 그러면 길은 열릴 것이다. 중간에 열리지 않는 하얀 보물 상자와 열리지 않는 문은 블러드의 킥으로 한 대 차면 열린다(이 세계에서는 고장난 건 무조건 걷어차면 고쳐지는 것인가…). 최후의 고비는 기둥 4개를 폭탄으로 올려야 하는 곳. 기둥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내려와 버리니 재빠른 동작으로 신속히 4개의 기둥에 동시에 폭탄을 설치하자! 그곳만 통과하면 광석을 손에 넣게 된다.
레이라인 관측 시설(レイライン觀測 施設)
관측 시설 안에 들어가자마자 느닷없는 비명 소리가 들려 온다. 웬 도마뱀 인간이 어떤 괴물(?)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뭔가 좀 찜찜하지만 일단 구해 주자. 구해 주고 나면 그들, 아니 그것들은 각각 자기들을 토카, 게라고 소개하고(…참고로 도마뱀이 일본어로 ‘토카게’다. 결국 놈들의 이름은 ‘도마’, ‘뱀’…), 막무가내로 아슈레 일행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뭐,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말릴 필요는 없겠지. 그러나….
BOSS : 소체 정령수 운디네(素體精靈獸 ウンディーネ)
…RPG나 판타지 물을 많이 접한 독자에게 분명 운디네는 ‘아름답고 순결한 물의 정령’이라고 인식되어 있을 터. 하지만, 이 운디네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그대로 박살내 주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보기만 해도 패 주고 싶은 얼굴을 한 이 운디네는 그래도 꼴에 물의 정령이랍시고 전격 속성에 약하다. 리루카의 마법, ‘스파크’로 전기 구이를 만들어 주자.
녀석들의 도움으로 그래도 술술 던전을 통과할 수 있다. 다만, 토카 녀석은 간단한 말을 엄청 돌려 길게 늘어뜨려서 말하는 미친 듯이 짜증나는 수다쟁이이므로 플레이어 여러분은 놈의 대사가 나올 때마다 ○버튼을 연타하느라 죽을 맛일 거다. 중간에 나오는 닫히는 벽 트랩이 있는데, 여기서 근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역시 이벤트가 일어나 토카 놈이 알아서 통과하게 해 준다. 그런데 그만 게가 끼어 버리는데, 근처에 보이는 허술한(?) 석상을 ○버튼으로 옮겨 벽 사이에 끼워 주면 된다. 또 게는 도중에 꼬리가 끼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때는 블러드로 뒤에서 걷어 차주면 해결. 도중에 토카가 정신을 못 차리는 부분도 있는데, 이때는 녀석을 향해 아슈레로 단검을 던지면 된다(……).
BOSS(?) : 자칭 과학반 총 책임자 토카 & 그의 조수 게(科學班統括(自稱) トカ & その助手 ゲー)
게르마트론 광석을 손에 넣은 그 시점에서 토카와 게는 자신들이 오뎃사의 일원임을 자기들 입으로 스스로 밝힌다(…). 어쨌든 녀석들의 정체가 탄로 났으니 전투다! 이것들은 부하에게 약물을 투여한답시고 독에 걸리게 만드는 머저리들이므로 간단히 골로 보내 주자. 통탄할 일이지만, 놈들은 이번 전투로 죽지 않고 도망간다. …또 나온단 말인가…. 제길.
에마 기관, 기동!
광석을 다 찾았으니 발레리아 셔트로 돌아가자. 어빙과 마리아벨이 이 광석으로 썩고 있던 ‘에마 엔진’이란 것을 구동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는 고대의 가디언을 부활시킨다고 하는데…. 점점 싸움의 스케일이 커지는 듯. 에마 기관이 수리되면 다음 임무를 줄 테니 그 동안은 휴식이라고 말하는 어빙.
휴식이라고 해 봐야 역시 갈 곳은 타운 메리아. 고아 3인방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아슈레가 구해 주게 된다. 녀석들은 팀을 노린다고 하는데…. 대체 왜? 아무튼 그때 케이트로부터 통신이 들어온다. 타운 메리아 상공에 거대한 비행 물체, 즉 오뎃사의 대형 비공정 바르키사스가 나타났다고! 급히 발레리아 셔트로 돌아가 보면…. 황당하게도 발레리아 셔트가 에마 엔진에 의해 거대한 전함처럼 되었다(사쿠라 대전이냐!?).
BOSS : 광익 괴물 시조새 알파엘(光翼 始祖 怪鳥アルファエル)
이 이상한 새의 공격 부위는 본체와 오른발, 왼발. 녀석은 땅의 속성 공격에 약하므로 리루카의 마법 ‘브레이크’로 상대해 주자. 의외로 놈은 회피율이 높아서 아슈레와 블러드의 공격이 잘 빗나가므로, 리루카의 브레이크가 빛을 발할 것이다.
팀 : 가디언을 깨어나게 할 수 있는 힘…. 내게 그런 힘이 있다는…. …. 그리고 그 가디언의 힘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이군요….
어빙 : 우리들은 너를 보호하고 싶다. 너의 힘이 악용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말이지.
팀 : 저는,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지만, 두렵습니다….
어빙 : 두려움을 느낀다는 건 자신의 힘을 잘 모르고 있다는 거지. 네가 태어난 고향에 같이 가 보자. 거기서 뭔가 알게 되면 그 불안도 없어질 테니.
팀 : 제가 태어난 고향. 저와 어머니가 있던 곳…. …알겠습니다…. 부탁드리죠. 절 데리고 가 주세요…. 아, 하지만….
어빙 : 타운 메리아의 친구들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후에 사정을 설명할 테니까. 무엇보다 앞으로 만날 수 없게 되는 것도 아니니.
팀 : 예….
어빙 : 좋아, 발레리아 셔트, 전속 전진! 가디언의 수인(守人) ‘바스카’가 모인 곳으로!
…라고 말했지만 이미 토니와 스코트는 이 발레리아 셔트에 밀항(?)한 상태인데….
발레리아 셔트의 조작법
방향키 위나 ○버튼으로 전진, 방향키 좌우나 L1, R1버튼으로 선회를 한다. 다만, 보통 RPG의 교통 수단과는 달리 아무 곳에나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진과 같은 마법 진 같은 것이 있는 곳에서 ×버튼을 눌러야 착륙 가능하다. 다만, ×버튼을 눌러 세 번째 것을 고르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가게 해 주는 오토 파일럿이란 기능이 있다.
숨겨진 호프, 팀
바스카(バスカ)
역시 그냥 오토 파일럿으로 가는 것이 제일 편하다. 바스카는 숲의 맨 끝부분에 있다. 잘 찾아보자. 촌장의 말에 의하면 과연 팀은 가디언의 무녀 사브리나의 외동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팀이야말로 지금은 귀한 “기둥”이 될 아이라는 것이다. 기둥이란, 세계를 지탱하는 가디언의 힘을 구현시킬 수 있는 존재. 그리고 잠시 팀을 조종하게 되는데, 동쪽의 집으로 가서 반지를 조사하면 이벤트가 일어난다. 책상 위에 놓인 반지가 자신의 어머니 것과 같다는 것을 눈치채자마자 웬 소녀가 들어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코레트(コレット). 팀의 미디엄과 코레트의 미디엄이 공명을 일으키는데, 촌장의 말에 의하면 그녀 역시 ‘기둥’이 될 자격이 있는 소녀이기 때문이라고….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시련을 거쳐야 하는데, 팀은 자신에게는 무리라며 발을 빼려고 한다. 그러나, 팀이 하지 않으면 코레트가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장 자기가 한다고 나선다(이건 에바의 신지!?). 역시 여자에 눈이 멀면 못할 짓도 하는 것이 남자다.
숨겨진 시련의 장소(秘れた試鍊場)
시련의 장소는 바스카의 남쪽 숲에 있다. 이 신전의 맨 끝에는 ‘벽’이란 곳이 있다. 벽까지는 다른 사람이 같이 가는 것이 상관없지만, 벽 건너편은 팀 혼자서 가야 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곳곳의 스위치를 누르면 돌이 움직이는데, 이 돌은 곧 원상 복귀되므로 신속히 행동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팀의 GOODS No.1 : 푸카(プカ)
시련의 던전을 지키는 변신 정령으로서 들어가자마자 얻을 수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푸카를 조작해 여러 가지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사진처럼 팀이 버튼을 누르는 동안 푸카가 다른 버튼을 눌러 두 개의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 등이 가능하다. 또는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곳에 보물 상자가 있어도 푸카를 이용하면 손쉽게 열 수 있다.
BOSS : 복합 식물 괴수 레규레우스(複合 植物 怪獸レギュレウス)
생긴 것과 어울리게 상태 이상 공격(독이나 수면, 혼란 등)을 주로 한다. 독을 비롯한 상태 이상 공격은 우리가 적에게 쓰면 별 볼일 없지만, 적이 우리에게 쓰면 대단히 성가시다는 것이 RPG의 진리이므로 걸리는 족족 아이템으로 회복해 주도록. 특히 혼란에 잘못 걸리면 정말 큰일난다. 미리 회복 아이템을 사 놓지 않았다면 끝장날 수도….
레규레우스를 물리치면 드디어 ‘벽’이 나온다. 그곳부터는 팀 혼자서 나아가야 하는데, 별로 어려운 것은 없지만 타이밍을 맞춰 대시를 멈추지 않으면 아래로 빠져 버려 좀 짜증날 것이다. 더불어 전투도 혼자 해야 하니 귀찮고…(별로 적들이 강하진 않다). 마지막까지 진행하면 미디엄 ‘오드류크(オードリューク)’가 반응하며 보스 전에 돌입한다.
BOSS : 변환 닌자 괴수 게헤나네로스(變幻 忍者 怪獸 ゲヘナネロス)
단순한 이벤트 전투. 전투가 시작되면 푸카가 ‘미디엄 그루지에프를 달고 레벨 2까지 포스를 모아서 한번에 날려!’라고 말하는데, 말 그대로 장비를 선택해 Guard 부분에 그루지에프(グルジエフ)를 장비하고 포스 레벨 2까지 모은 뒤 공격하면 한 방에 끝난다. 문제는 이놈이 하라는 공격은 안 하고 딴 짓을 해대서 레벨 2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뿐.
무사히 시련을 마치고 기둥의 자격을 얻은 팀(…시련을 마치고 나온 팀에게 아슈레가 하는 말은 ‘잘 했구나, 팀(よくやったな, ティム)’이다. 이건 에바의 겐도 대사잖아!?). 덤으로 모두에게 레벨 2의 포스 어빌리티 ‘콤바인’이 생겼다. 아무튼 시련을 마치고 나온 팀과 코레트는 단둘이 아름다운 꽃밭으로 가서 청춘을 불사르는데(?)…. 하지만, 밤중에 촌장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은 팀은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
마을 사람 A : 생각해 보면, 그 날 사브리나가 자신의 아기를 ‘기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 마을을 뛰쳐나간 것이 시작이었지. 그 뒤로 우리들은 사브리나의 아들을 찾아 팔가이아 전역을 떠 돈지 어언 10년….
촌장 : 하지만, 이젠 끝났다. 팀의 생명이 있는 한, 가디언의 힘을 세계에 퍼뜨리는 일이 가능하다. 죽기 위해 태어난 목숨…. 우리들이 원하던 ‘기둥’에 의해 이 팔가이아는 수호받는 것이다….
팀 : 죽는다고? 내가? …어째서, 그런 일이….
푸카 : 몰랐나 보지? 너의 생명은, 오늘 가디언에게 바쳐졌다. ‘기둥’으로서 말이지. 이상하군…. 넌 모든 것을 알고 시련을 받은 게 아닌가? “기둥”을 받아들이는 시련…, 그것은 자신의 생명을 가디언에게 바치는 거야.
팀 : 죽는다고…. 죽게 된다고…. 내가…. 싫어, 무서워…. 무섭다고…. 어째서 모두들 그런 무서운 일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이야기했던 거지….
촌장 : 누구냐? 거기 있는 것은? 팀…. 들었느냐….
팀 : 죽는 건가요…? 저, 죽지 않으면 안 되는 겁니까?
촌장 : …. 그렇다. 팀. ‘기둥’이 되는 운명을…. 산 제물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돼. 그렇지 않으면 세계는 파멸한다. 너에게도 지키고 싶은 것이 이 팔가이아에 있겠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는 거야.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인 거지. 이해해 주기 바란다, 팀…. 팔가이아를 위해 죽어 다오.
이런 연유로 팀은 갇혀 버리고 당연히 우리의 아슈레는 이런 건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며 거칠게 항의한다. 리루카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선택한다고!? 그럼 오뎃사의 녀석들과 다를 게 없잖아요!’ 라고…. 그때 갑자기 누군가가 발레리아 셔트로 침입했다는 경보가 들려 온다. 오뎃사! 일단은 침입자 제거가 우선이다. 2층으로 가자. 침입자는 쥬데커와 안테노라.
BOSS : 특전대 커큐트스 안테노라(特戰隊 コキュートス アンテノーラ)
특전대답게 그녀의 공격은 상당히 강력하다. HP 500 이상은 꼭 확보해 놓아야 할 정도. 더구나 그녀는 공격을 받으면 반격까지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리루카는 회복에 전념하자. 역시 아슈레의 포스 레벨을 4까지 올려 나이트 블레이저로 변신하는 것이 제일이다!
한편, 쥬데커는 촌장과 코레트에게 기둥 소년(…어째 어감이…)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코레트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안 팀은 한순간 망설이지만, 밀항해 있던(…) 토니의 설득으로 그들을 구하러 간다(여기서 토니가 얼마나 입만 산 녀석인지 알 수 있다).
BOSS : 특전대 커큐트스 쥬데커(特戰隊 コキュートス ジュデッカ)
역시 콤바인이 해결사다. 포스 레벨이 2에 달하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콤바인을 사용하자. HP가 떨어지면 아이템으로 회복하는 것 잊지 말고. 콤바인과 회복을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 샌가 승리해 있을 것이다.
쥬데커 놈은 끝까지 치사하게 도망가면서 발레리아 셔트의 캐터필드에 폭탄을 설치해 두고 도망간다. 이것을 해체하기 위해 캐터필드로 간 아슈레 일행 앞에 나타난 것은 뜬금 없는 괴물. 이걸 물리치려고 했으나…. 케이트의 보고에 의하면 녀석이야말로 살아 있는 폭탄. 다시 말해 놈을 죽이면 폭발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결국 녀석을 폭발하지 않을 만큼만 때려눕혀 놓은 뒤 갖다 버리자는 작전으로….
BOSS : 붉은 색의 폭발물 브레스트 돈(赤色 爆雷 裝置 ブラストードン)
공격 부위는 본체와 오른쪽 독주머니, 왼쪽 독주머니. 녀석은 마비 공격을 하니 조심하자. 역시 미리 회복 아이템을 사 놓는 것이 좋다. 마비 공격 외에는 별 거 없으니, 천천히 여유 있게 양쪽 독주머니까지 다 아작 내주도록.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공격 부위는 경험치다.
무사히 브레스트 돈을 때려눕히는데 성공해 캐터필드를 작동시켜 바깥으로 버리려는 찰나, 녀석은 갑자기 되살아나 폭주하기 시작한다. 그것을 막으려고 자신도 캐터필드로 뛰어드는 아슈레. 결국 아슈레는 브레스트 돈과 함께 하늘 저 편으로 날아가고 결국 주인공은 죽어 게임은 끝나고 베드 엔딩…이 아니라, 아슈레는 놀랍게도 그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아슈레, 이 녀석은 정말 강하다.
팔가이아 서미트
이제까지의 고생이 헛수고는 아니었다. ARMS의 활약이 메리어블 왕을 감동(?)시켰고 급기야 3개 국가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회담을 하는 ‘제 71회 팔가이아 서미트’의 장소가 발레리아 셔트로 지정되는 쾌거마저 거둔다. 팔가이아 서미트에 참가하는 세 국가는 이미 익숙한 메리어블과 실버랜트, 그리고 길드 그라드라는 곳이다. 이번 회담의 주제는 역시 ARMS. 이미 그들의 활약을 본 메리어블 국왕과 실버랜트 여왕은 ARMS에게 독자적인 권리를 주는 것에 찬성하지만, 싸가지 없는 길드 그라드의 마스터는 적극 반대. 그때, 오뎃사가 또다시 발레리아 셔트를 침공해 온다는 보고가 들어온다. 이번에는 이쪽에서 공격해 나간다. 아슈레 일행을 미사일에 태우고 쏘아 오뎃사의 비공정에 침투시키는 어빙(…).
전투정 바르키사스(戰鬪翼バルキサス)
아슈레 일행의 임무는 어떻게 해서든 이 비공정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 간단히 말해 비공정 바르키사스를 병신으로 만들면 된다는 소리다. 곳곳에 나오는 난로 비스무리한 물체는 블러드의 킥으로 부술 수 있고 밀 수 있는 상자가 가득 있는 곳에서는 상자를 구석 승강기로 모두 밀면 승강기가 내려앉으면서 길이 생긴다(마치 창고 번을 하는 기분). 중간에 함정이 있는 곳을 헤치고 지나가면(함정이 있는 곳을 다 빠져 가며 외워야 하니 엄청 짜증난다), 배리어 작동 스위치가 있는데 이것을 OFF로 하면(OFFにする), 좀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배리어(バリア)는 OFF로 해야 하지만, 전원(電源)부는 ON으로 해야 한다는 점. 비공정을 바보로 만들기 위해서는 곳곳에 있는 동력 제어 장치에 코드를 입력해서 동력을 멈추게 하면 되는데, 각각의 코드를 누설하자면 A는 TA2360, B는 TB8180, C는 TC6503이다. 해당 동력 제어 장치에 가서 해당 코드를 입력해 주면 된다.
BOSS : 토로메아(トロメア)
모든 동력을 정지시키고 처음 위치로 돌아가면 보스인 토로메아가 기다리고 있다. 녀석은 지난번과는 달리 아군의 공격에 반격을 가하는 등, 조금은 파워업을 했다. 하지만, 아군은 그것보다 몇 배는 강해졌으므로 지난번보다 오히려 훨씬 수월하다. 적당히 두들겨서 버릇을 고쳐 놓자.
어쨌거나 바르키사스를 병신 만드는데는 성공했는데 문제는 이게 어디로 추락할지 모른다는 점.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콕피트로 향하는 아슈레 일행(토로메아가 내려왔던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결국 블러드의 활약 덕에 바르키사스는 무사히 바다로 추락하게 된다. 이제 다음 일은 서쪽 해안에 있는 ‘호버 크래프트(ホバークラフト)’를 타고 바다 위의 떨어진 바르키사스의 잔해를 줍는 것이다(자료가 된다고…).
쓰레기 수거 ARMS
일단 서쪽 해안에 놓여 있는 노란색의 호버 크래프트를 타자. 조작법은 발레리아 셔트와 동일하다. 다만, 하늘 위가 아닌 바다 위라는 점이 다를 뿐. 바르키사스에서 떨어진 잔해인 데이터 타블렛(データタブレッド)은 총 3개로서, 모래 사변 주위에 떠 있으니 돌아다니면서 백사장이 나올 때마다 □버튼으로 열심히 뒤져 찾도록. 3개를 모두 찾고 난 후 어빙에게 통신을 하면, 다음 임무를 알려줄 테니 메리어블 성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자아, 문제는 이 데이터 타블렛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인데…. 이에 어빙은 학술 연구 단체 시에르제(シエルジェ) 자치령의 학자들이라면 이걸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시에르제로 가는 교통편도 전혀 없는데다가 발레리아 셔트로도 착지 지점이 없어서 갈 수가 없다는…. 이에 메리어블 왕은 다므첸 지방 근처에 시에르제로 통하는 터널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럼, 다음 목적지는 당연히 다므첸에서 시에르제로 가는 방법을 찾은 뒤, 그곳에서 데이터 타블렛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에르제는… 리루카의 고향이다….
자아, 다므첸의 술집으로 가서 아래 사진의 남자에게 말을 걸면, 그는 옛날에 메리어블 왕에게 신세를 진 사람이라고 말하며 터널로 갈 수 있는 아이템인 두목의 증명(おやかたのあかし)을 준다. 이걸 폰포코 산에서 이전에 못 지나가던 문 앞에서 사용하면 길이 열리게 된다. 던전은 전혀 어려운 부분이 없어, 여기까지 온 플레이어라면 간단히 지날 수 있을 것이다.
리루카의 GOODS No.2 : 프리즈 로드(フリーズロッド)
던전 내의 보물 상자 안에서 아주 간단히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파이어 로드와 반대로 □버튼을 누르면 무언가를 얼려 버리는 마법이 나가는 것. 주로 불을 끄는데 사용되는데, 이번 던전에서 보라색으로 타오르는 화톳불(?)을 이 프리즈 로드로 모두 꺼야 길이 열리는 부분이 있다.
시에르제 자치령(シエルジェ自治領)
시에르제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다. 들어가자마자 마법 학원의 우등생인 테리(テリィ)에 의해 리루카가 가출을 했다는 사실이 탄로나 버리게 된다. 리루카는 가출이 아니라, 유람이네 무사 수행이네 하며 둘러대지만, 결국 그녀는 가출 소녀였던 것. 아무튼 리루카와 테리의 말다툼을 보고 있을 여유는 없다. 테리에게 용건을 말하는 아슈레. 이에 테리는 먼저 학원에 가서 말을 해 놓을 테니 뒤따라오라고 한다. 마법 학원 안은 던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넓고 복잡한데, 아무튼 ‘잘’ 찾아서 테리가 있는 방으로 가자.
마크레가 : 이야기는 테리로부터 들었네. 조속히 해석에 들어가도록 하지. (이때, 어빙으로부터 연락이 온다) 흠, ‘감응석’을 이용한 통신기인가. 그렇담, 프로젝트를 쓰는 게 좋겠군. 지금 곧 준비하지. (어빙과 화상 통신) 그럼 결과만을 간단히 보고하지. 3개의 데이터 타블렛에는 실로 강력한 프로텍터가 걸려 있어서 나도 엄청 진땀 뺐지. 하지만, 그것이 결과적으로 나의 기술자로서의 혼에 불을 붙인 격이 되어서….
테리 : 선생님, 결론만 말하시죠.
마크레가 : 그, 그럴까…? 그럼,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데이터 타블렛에는 테러리스트․오뎃사의 아지트에 대한 정보가 보존되어 있었소. 일부가 파손되어 있어서 완전한 해석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뭐, 하루만 더 준다면 어떻게든 해 보이겠는데.
어빙 : …그렇다면, 중요한 오뎃사의 아지트는….
마크레가 : 아무래도 대규모의 에너지 프런트 같아. 높은 질량의 에너지 정제 데이터가 타블렛 내에서 발견되었으니. 하지만, 알 수 없군. 그런 위험한 곳을 아지트로 삼았다가는 재수 없으면 폭발해 버린다고.
아슈레 : 일부러 그런 위험한 곳에 있는 프런트를 아지트로 삼았다는 것은….
어빙 : 무엇보다 신속한 에너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거지. …. 이것은, 두 번 다시없는 기회다. 우리들이 녀석들보다 한발 앞선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지…. 좋아, 그 지점으로 기습해서 프런트의 기능을 정지시켜라!
하지만, 타블렛 해석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타블렛을 도둑맞는다. 어빙의 말에 의하면 도둑놈은 시에르제의 남서쪽으로 도망가고 있다고…. 남서쪽에는 게이트 브릿지가 있다. 테리에게 브릿지의 열쇠를 받은 아슈레 일행은 그대로 남서쪽의 게이트 브릿지로 출발! …그런데, 여기서 타블렛을 해석하는 것을 적이 알았다는 것은…. 아군 중에 누군가가 적과 내통하는 자가 있다는 건가…!?
게이트 브릿지(ゲートブリッジ)
게이트 브릿지 앞에 가서 마크레가에게 받은 열쇠를 사용해서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난데없이 진동이 일면서 다리가 올라가는데, 이것은 모두 토카와 게(…또 나왔다)가 벌인 일로서, 다리가 올라가면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다. 일단 블러드의 활약으로 폭발을 지연시키기는 했지만, 앞으로 5분 후면 녀석들이 다시 다리를 올릴 것이다. 그 전에 놈들을 해치워야 하는 것이다. 제한 시간 5분내로 신속히 끝까지 전진해야 한다. 다행히 전투 중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으니 안심하기를.
BOSS(?) : 토카 & 게(トカ & ゲ)
결국 놈들의 한계는 여기까지. 놈들의 멍청함은 이전에 톡톡히 봐서 잘 알 것이다. 길게 말하지는 않겠다. 무차별 공격으로 걸레로 만들어 주자. 다만, 게의 공격력이 꽤 강해졌으니 ‘조금’ 주의를 하도록(약 700가량의 피해를 준다)….
BOSS : 재생된 아룡 개조 타라스크(再生亞龍 改造 タラスク)
역시 토카와 게는 자기들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을 깨달았는지 일전에 아슈레 일행이 쓰러뜨린 타라스크를 재활용 해 왔다. 놈의 공격 부위는 본체와 크리스탈(クリスタル). 전체 공격도 하는 등, 만만한 상대는 아니므로 HP에 주의해 가면서 싸우도록. 당연한 얘기지만, 리루카를 회복역으로 앞세우자.
결국 놈들은 시간 끌기에 불과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허접해 보이는 시간 끌기도 이쪽으로서는 타격이 크다. 시간을 지체한 만큼 한층 서둘러 오뎃사 놈들을 추적하도록 하자. 어빙은 데이터 타블렛의 반응이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북서쪽으로 달려가다 보면 돌기둥이 두 개 서 있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이 ‘그린 헬’.
리루카의 상위 마법 취득 법
시에르제 도서관에서 상위 마법과 합체 마법에 대한 책이 있는데, 이것들을 읽고 리루카를 앞세워 텔레포트 아이템을 쓰면 이상한 외딴섬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 있는 외딴 섬의 출장소(離島の出場所)에 가보면 존․디라는 자가 상위 마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와 대화한 후, 다시 시에르제의 도서관에 있는 카라얀(カラヤン)이란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면 전 세계에 상위 마법이 퍼지게 된다. 후에 다시 이곳에 와서 리루카를 선두를 존에게 말을 걸면 리루카의 레벨 3 포스 어빌리티를 얻을 수 있다.
영웅, 블러드․에번스
그린 헬(グリーンヘル)
그러고 보니 이곳은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블러드가 탈주를 하던 그곳. 덕분에 블러드를 비롯한 독자 여러분은 이곳을 잘 알고 있다(추가로 그때 블러드로 보물 상자를 쓸어버려 지금은 텅 빈 상자 뿐…). 그러므로 괜한 지면 낭비는 않겠다. 처음과 같으니….
세보크 마을(セボック村)
5년 전 그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마을…. 마을 한 곳에는 그때 헤어졌던 소녀와 강아지, 즉 메릴과 랏슈를 볼 수 있다(랏슈의 이름을 기억해 내서 입력해야 한다. ラッシュ라고 정확히 입력하자). 그녀의 안내에 따라 블러드는 옛 슬레이하임 해방군 시절의 동료인 빌리․파일더와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심한 부상으로 기억조차 없는 이른바 정신 붕괴된 카미유․비단 같은 상태. 아무튼 이것을 계기로 블러드의 과거에 대하여 들을 수 있다.
그들은 강제적인 군사적 권력만을 내세우는 슬레이하임에 대항해 해방군을 결성한 것이다. 놀랍게도 그 해방군 창시자의 이름은 빈스펠트․라더만튜스! 오뎃사의 두목인 그가 예전에는 블러드의 상관이었다니? 어쨌든 빈스펠트의 카리스마와 ‘영웅’이라 불리는 블러드의 활약으로(이놈이 그렇게 대단했군…) 해방 활동은 순조롭게 나아갔으나, 마지막 작전을 앞두고 빈스펠트가 행방 불명이 되고 블러드를 비롯한 동지들이 내란의 책임을 쓰고 전범(戰犯)취급 받은 것이다.
이야기가 끝난 뒤, 랏슈에게로 가보면 녀석은 뭔가를 물어다 주는데, 황당하게도 그것은 지금껏 열나게 뒤쫓고 있던 데이터 타블렛! 하지만, 이미 기밀 보존을 위해 파괴된 상태였다. 결국 여기까지 온 건 헛수고가 된 셈인가…. 그래도 랏슈가 덤으로 물어다 준 텔레포트 오브는 한번 갔던 장소로 순간 이동 가능하게 해 주는 무지 편리한 아이템이니 체크해 두자. 이제 남은 방법은 직접 오뎃사의 아지트를 찾는 것 뿐. 우선 블러드의 제안대로 쿠아토리 마을을 지나 슬레이하임 성으로 가자.
쿠아토리(クアトリー)
우선 쿠아토리의 위치에 대해서는 어빙과 통신을 해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런 후 찾아가면 되는데…. 그 위치를 찾는 것이 꽤 까다롭다. 일단 사막의 북서쪽이라고만 말해 두겠는데, 자세한 위치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
쿠아토리는 거대한 다리 위에 세워진 마을로 그 모습이 자못 신기하다. 길을 지나가던 도중, 어떤 외눈의 여자 철새가 동행자를 찾고 있으니, 좀 도와 달라고 말을 걸더니 다짜고짜 같이 간다고 멋대로 결정해 버린다. 그녀의 이름은 카논. 그녀의 반강제적인 부탁(?)에 아슈레 일행의 행선지는 슬레이하임 성으로 결정 나 버리고…. 그런데, 지금 생판 처음 만난 카논이 아슈레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역시 아슈레의 ‘또 하나의 자신’!?
슬레이하임 성(スレイハイム城)
슬레이하임 성은 쿠아토리의 북쪽에 있다. 중간에 길을 가로막는 상자 더미를 폭탄으로 날려 버린다거나, 그네처럼 걸려 있는 갈고리(?)를 발로 차서 작동시킨다거나 하는 등, 여러 가지로 블러드의 GOODS가 활약하게 된다. 도서관에 들어가 보면 책장 위에 책이 놓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꽂혀 있는 것이 아닌). 그 책장을 발로 차면 ‘야한 책 디럭스(…スケベほんデラックス…)’를 얻게 되는데 이걸 책이 한 권 비어 있는 옆의 책장에서 사용하면 책장이 움직이며 문이 열린다. 또한, 삐뚤어진 그림을 조사하면 문이 열리는 곳도 있다. 또, 버튼이 높은 곳에 달려 있는 곳은 누르려고 하지 말고 계단 맨 위로 가서 기둥을 발로 차주면 기둥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면서 버튼을 눌러 줄 것이다. 그곳을 통과하면 모든 곳의 수색이 끝났으니, 성을 나오도록 하자.
BOSS : 카논(カノン)
난데없이 성에 들어오더니, 아슈레 일행은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될 것들이라며 죽으라고 한다(…). 이게 자신의 피의 숙명이라나…? 어쨌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여자니 몸으로 상대해 주는 수밖에. 그녀는 무엇보다 민첩성이 상당히 높아 아군보다 먼저 행동하는데, 이것이 상당히 까다롭다. 리루카가 회복을 하기도 전에 먼저 공격을 하기 때문. 덕분에 평소에 쓰지 않던 아슈레의 포스 어빌리티인 ‘액셀레이터’나 리루카의 마법 ‘퀵’이 큰 위력을 발휘한다. 다만, 그녀는 HP가 상당히 낮아서 공격 위주로 몰아 붙이면 의외로 빨리 승리할 것이다.
카논은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퇴각한다. 우선 쿠아토리로 돌아가자. 어빙은 통신으로 사막 지역에 뭔가 수상한 에너지 반응을 발견했다며 그 주변을 조사해 달라고 한다. 쳇, 언제나 부려먹는군….
오뎃사 기지 파괴
알케믹 프런트(アルケミックプラント)
어빙의 말만 듣고 무턱대고 사막만 헤집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그러나 필자는 약 10여분 동안 사막을 미친 듯이 헤집고 다녔다. 바보…).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광활한 남쪽 사막에 거대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이 얘기를 듣고 사막의 남쪽 부근을 샅샅이 뒤져보자…가 말은 쉬워도 사막이 보통 넓은 게 아니라서 엄청 시간이 걸린다. 아래 사진을 보고 잘 찾아보도록 하자.
알케믹 프런트는 그다지 어려운 곳은 없지만, 길을 잘 보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헛수고를 하는 곳이 많으니 길을 잘 보고 다닐 것과 전투는 화면에 보이는 적과만 조우하게 되는데,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 두자. 중간에 블러드는 기기를 혼란시키는 임무를 혼자서 맡아 아슈레와는 따로 행동하게 된다(앗! 중요한 전력이…). 중간에 길을 가로막고 있는 탱크(+로봇)는 리루카가 파이어 로드와 프리즈 로드를 번갈아 써 주면 박살난다. 방안에 병사들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지만, 모두 통신을 하고 있어 건드릴 수가 없다. 단, 문 앞에서 메뉴 화면을 열어 통신을 하면 암호로 열리는 문에 대한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는데, 병사들의 대화와 캐비닛에서 읽을 수 있는 암호 표를 대조해 보면, 문의 암호는 ‘トロ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입력해 문을 열어 계속 진행해 나가도록 하자.
그곳을 통과한 뒤, 마찬가지로 병사들의 통신을 엿듣다 보면 어느 병사가 자리를 비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의 캐비닛을 뒤지면 ‘보이스 레코더(ボイスレコーダー)’를 얻을 수 있다. 이걸 안테노라와 통신하던 병사의 방문 앞에서 사용하면 안테노라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을 세이브 포인트 앞의 열리지 않던 커다란 문(음성 인식으로 문이 열리는 것임)에서 사용하자.
BOSS : 안테노라(アンテノラ)
이전보다 공격의 위력이 훨씬 강해졌다. 더구나 덤으로 수면 등의 상태 이상까지 걸리게 만드니 상당히 골 때리는 상대. 거기다 블러드마저 빠진 상태라 아군 공격력이 상당히 감소한 상태라 더욱 힘겹다. 역시 이런 강적을 상대할 때의 해결책은 아슈레의 포스 레벨을 4까지 올린 뒤 변신하는 것이 최고! 팀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콤바인을 쓰도록.
안테노라에게 승리하면 그녀는 이 정도의 힘으로 빈스펠트를 쓰러뜨릴 수 없다며 비웃는다. 그러고는 블러드를 대량 복제한 도플갱어를 이용해 아슈레 일행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동료에 대한 아슈레의 믿음 덕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하지만, 기지를 파괴하려고 가져온 폭탄을 도플갱어를 물리치는데 써 버렸으니…. 그러나 블러드는 ‘폭탄은 내 몸 속에도 있다’라고 말하며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하고 아슈레 일행더러 먼저 탈출하라고 하는데…. 알케믹 프런트를 일격에 날려 버리는 위력의 폭탄이 몸 안에서 폭발했으니…. 블러드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
왕자 호위 ARMS
우랄토우 역(ウラルトゥステーション)
블러드의 죽음을 슬퍼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오뎃사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 것이 블러드를 위한 길이기도 하니까…. 이번 임무는 길드 그라드 마스터의 아들을 호위하는 일이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별로 호위하고픈 생각이 들지 않지만, 그래도 임무니까 할 수 없지. 그들과의 합류 포인트는 쿠아토리의 북쪽에 위치한 우랄토우 스테이션.
아버지와는 달리 아들인 노엘은 착해 보이는 왕자였다. 열심히 열차를 타고 본국으로 돌아가는데, 이상하게도 터널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차장의 말에 의하면 이상한 공간에 빠져 버린 것 같다고…. 자, 아슈레 일행이 나설 때다. 열차 밖으로 나가 상황을 확인하자.
에뮬레이터 존(エミュレーターゾーン)
이곳은 조금 희한한 미로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상당히 혼란스럽겠지만, ‘길을 잘못 들면 처음으로 돌아간다’라는 법칙만 기억하고 있으면 의외로 길 찾기는 간단하다(기억력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모든 장소가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맵을 회전시키면 거의 패닉 상태가 되어 버리므로 맵을 고정시켜 놓도록. 이미 이곳은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상식은 버리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 보라. 왔던 곳과는 다른 공간이 나올 것이다. 그런 식으로 계속 진행해 가도록.
팀의 GOODS No.2 : 에어리얼 바레트(エアリアルバレット)
에뮬레이터 존의 상자에서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은 일종의 장풍(?)을 쏘아서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상자 등을 미는 것이 가능하다. 이걸로 막힌 부분 건너편의 상자를 옮겨 길을 열도록 하자.
BOSS : 특전대 커큐트스의 카이나(特戰隊 コキュートス カイーナ)
이 에뮬레이터 존이라는 이공간을 만든 자는 역시 오뎃사의 카이나였다. 카이나는 거대한 열쇠를 이용해 공격을 하는데…. 그것 자체의 위력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열쇠를 이용한 마법 공격은 꽤나 강하니 조심하도록. 게다가 민첩성도 높아 리루카보다 빨리 행동하니, 퀵이나 액셀레이터 등을 거는 것이 좋다.
어쨌든 이 에뮬레이터 존을 파괴하지 않으면 아슈레 일행을 비롯한 길드 그라드의 왕자도 영영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이젠 문뿐만이 아니라 워프 존까지 등장하는데…. 역시 원리는 아까와 마찬가지이므로 시행 착오를 거치며 길을 잘 기억하며 진행해 나가도록 하자. 진행하다 보면 에뮬레이터 존을 유지하는 제너레이터인 수정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정지시키면 탈출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것을 향해 팀의 에어리얼 바레트를 사용하도록. 노려야 할 부위는 총 3군데로서, 3곳을 모두 밀면 제너레이터는 파괴된다.
BOSS : 카논(カノン)
제너레이터를 파괴하자마자 난데없이 나타나서 싸움을 건다. 자신이 검의 성녀로서 숙명을 지녔다고 하면서…. 그럼 아슈레가 악(惡)? 아무튼 여전히 극악의 민첩성과 초강력한 공격으로 플레이어를 애먹이는 강력한 보스. 역시 아슈레를 변신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다.
전투에 승리하면 카논은 제너레이터가 파괴된 이 에뮬레이터 존은 곧 파멸하기 때문에 빨리 빠져나가지 않으면 영원히 이공간에 갇혀 버린다고 말한다. 자아, 5분내로 에뮬레이터 존을 빠져 나와 열차에 도착해야 하는데, 사실 5분이면 충분한 시간이니 어지간히 재수 없어 헤매지 않는 한 무사히 열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30여 초만에 도착했다).
길드 그라드(ギルドグラード)
도중에 화물차를 한 칸 잃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무사 도착이다. 이제 노엘 왕자를 데리고 길드 그라드로 가자. 길드 그라드는 역에서 나와 북동쪽의 방향에 위치해 있다. 무사히 노엘을 데리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길드 그라드 마스터는 무지 화를 내는데…. 역시 녀석이 호위를 부탁한 것은 왕자 쪽이 아닌, 그것을 빌미로 보유가 금지된 엄청난 위력의 무기를 운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슬레이하임 전투로부터 회수한 ‘핵 병기’였다…. 이런 것이 오뎃사의 손에 들어갔으니 그야말로 큰일이다. 당장 되찾으러 가자!
다섯 번째 ARMS 멤버, 카논
폐쇄된 갱도(閉ざされた坑道)
우선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에서 통신을 해 보면, 오뎃사가 광산을 노리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들을 수 있다. 광산이라고 하면 홀스트와 다므첸이 있는데… 이 중, 홀스트에 가서 마을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동쪽 광산에 있는 이미 사용되지 않는 광산을 오뎃사가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 이 정보를 들은 뒤 호버 크래프트를 타고 홀스트의 북동쪽 끝을 조사하면 폐쇄된 갱도가 나온다. 별로 대단한 것은 없는 던전이니, 어려움 없이 끝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갱도의 끝에는 또 카논이 나온다.
카논 : 왔군, 아슈레…. 아니, 마신(魔神)을 품은 자여….
아슈레 : 카논…. ‘빛의 성녀’의 후손….
팀 : 기다려 주세요! 우리들은 당신과 싸울 의사가 없습니다! 우리들은 싸워서는 안 돼요!
리루카 : 그래! 당신이 덤벼들기 때문에 우리들도 할 수 없이 싸우는 거잖아!
카논 : 그렇군…. 이렇게 숙명이라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면 너희들과 검을 맞대지도 않았을 테지…. …하지만! 아슈레․빈체스터…. 그 몸에 사악한 마신을 품고 있는 이상 너희들은 나의 표적. ‘검의 성녀’의 피를 받은 이 나의 사냥감이라는 말이다!
아슈레 : …할 수밖에 없는 건가….
카논 :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각오!
BOSS : 카논(カノン)
…또 싸우는 거냐. 이제껏 두 번이나 싸웠으니 카논의 무서움과 공략 방법은 잘 알고 있을 터. 자세한 설명은 지면만 아까우니 접어 두도록 한다.
카논 : 마신을 사냥하기 위해…. 힘을 손에 넣기 위해 몸을 버린 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었단 말인가….
아슈레 : 카논…
카논 : 헛된 수작 마! …동정은 받지 않는다!
아슈레 : …분명히 내 속에는 ‘또 하나의 자신’이 있어…. 그 녀석은 뭐든지 파괴할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힘을 갖고 있지. 하지만, 힘 그 자체에는 선도 악도 없다고 난 생각해…. 마신의 강력한 힘….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내 자신의 의지다. 내가 믿고 있는 것들을 위해 이 힘을 쓰고 있는 거야.
카논 : 그런 말을….
아슈레 : 나는 이 힘을 써서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싶은 거야. 사악한 힘을 내 힘으로 바꿔서 오뎃사와 싸우고 있는 거지.
카논 : ….
아슈레 : 카논…. 함께 가지 않겠나? 동료가 되어 달라고는 말하지 않겠어. 만약 내가 ‘또 하나의 자신’의 힘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 그 때는…. 카논…. ‘검의 성녀’의 피를 이어받은 너의 힘을 빌리고 싶다.
리루카 : 아슈레!
팀 : 아슈레 씨!?
아슈레 : 나도 느끼고 있어. 싸우는 동안 그 힘을 사용하는 동안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내’가 나의 소중한 것을 상처 입히게 된다면, 그때 나를 ‘나’로 되돌려 줬으면 좋겠어…. 이런 일을 부탁할 수 있는 것은 카논 너 뿐이다. 그러니…. 우리들의 곁에 있어 줘.
카논 : 아슈레….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며, 드디어 카논이 동료로 들어온다! 싶을 때, 밥맛없는 쥬데커 놈이 나타나 갱도를 난장판으로 만든다. 심한 부상을 입은 카논. 그래서 치료를 위해 홀스트로 가니, 마리아벨이 나타나 자신이 치료하겠다고 하는데…(어떻게 알고 온 거야?). 어쨌든 그럭저럭 카논도 치료를 했는데…. 쥬데커 놈이 홀스트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 정말 언제 봐도 미치도록 비겁한 녀석.
BOSS : 쥬데커(ジュデッカ)
쥬데커의 행동을 보다 못한 카논이 혼자 직접 쥬데커 숙청에 나섰다. 카논은 적으로 나올 때의 그 무시무시함은 어디 가고 우리편이 되니 형편없이 약하다(…). 그래도 쥬데커에게 당할 정도는 아니니, 아이템으로 HP를 회복해 가며 녀석을 때려 눕혀 주자.
맵 스코프
카논이 동료가 된 후 발레리아 셔트 3층에 있는 마리아벨에게 말을 걸어 보자. 그럼 그녀는 카논에게 로스트 테크놀리지의 산물인 ‘맵 스코프’라는 것을 달아 준다. 그럼 화면 좌측 상단에 레이더(?)가 생기며(이게 있으면 이제 특정 장소를 서치하기 위해 헤매지 않아도 된다. 레이더에 녹색 점으로 표시되니까), 셀렉트 버튼으로 전체 지도를 보면서 이동할 수 있다(이게 상당히 편리하다). 호버 크래프트를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녹색 점들이 있는 곳을 조사해 보자. 게임 진행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더라도 미디엄이나 기타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나올 것이다. 이런 곳들을 찾아 깨는 것도 이 게임의 또 하나의 재미.
백 명이 잠든 관(百眼の柩)
사막 위의 유적을 오뎃사가 노리고 있다고 한다. 바르키사스 같은 고대의 유물을 또 건질 속셈인 듯. 우선 쿠아토리로 가서 정보를 들은 다음, 통신을 하면 이곳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장소는 쿠아토리의 남쪽 사막.
카논의 GOODS No.1 : 와이어 후크(ワイヤーフック)
사진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다. 이번 던전은 이것을 철저히 활용해야 하는 던전이니, 사용법에 익숙해지도록.
BOSS(?) : 토카 & 게
…던전의 끝에서 등장한다(지겹다). 군말 않을 테니, 각자의 방법으로 버릇을 고쳐 주도록.
BOSS : 암살 로봇 괴수 암즈 킬러(暗殺ロボット怪獸 アームズキラー)
이번에도 자신들의 역부족을 깨달은 토카와 게의 대리 괴수. 민첩성도 높고 공격력도 굉장하므로 방심하지 말자. 이 녀석을 부리는 주인인 토카 & 게보다 훨씬 강하다. HP 900을 닳게 하는 전체 공격을 특히 조심하도록.
결국 이곳에서 알아낸 정보는 오뎃사가 공중 요새, ‘헤임달․갓쵸(ヘイムダル․ガッツォー)’를 손에 넣었다는 것이다. 그것의 제너레이터는 4개의 마계주(魔界柱)…. 스케일도 크군. 어쨌든 이런 엄청난 병기를 손에 넣은 빈스펠트는 지상을 공격하려 하지만, 뜻밖의 사나이가 그것을 가로막는데 그 사나이는 바로 블러드!
BOSS : 가짜 블러드(にせブラッド)
같은 모습이라도 블러드에 비하면 한참 약한 것들이므로 가볍게 보내 주자. 바로 이 가짜 블러드를 이용해 블러드는 그때 알케믹 프런트를 폭파시킨 것이다. 아무리 가짜라도 그의 몸 속에는 폭탄 기아스가 있기 때문에…. 이런 연유로 블러드는 아직 살아 있다는 말씀.
4개의 마계주(魔界柱)를 파괴하라!
헤임달 갓쵸의 동력원인 마계주. 이것만 파괴하면 오뎃사는 사실상 모든 기반을 잃게 된다. 통신을 해 보면 이것들의 위치를 알 수 있는데, 첫 번째 시에르제 자치령 근처, 두 번째 길드 그라드 근처, 세 번째 바스카 근처, 마지막이 타운 메리아 북쪽의 섬이다. 우선 각 마을로 가서 정보들을 모으면 마계주가 있는 장소로 갈 수 있다.
마계주 섹트․토로메아(魔界柱 セクト․トロメア)
이곳의 위치는 시에르제 자치령의 마크레가에게 들을 수 있다. 자치령의 동쪽 바다에서 물의 색이 검은 곳. 호버 크래프트를 타고 가면 된다. 곳곳의 수정에 접촉하면 다른 곳으로 워프한다. 나오는 적들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구조가 무지 간단하므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중간 BOSS : 폭 돌기 괴수 벨크레일(爆 突騎 怪獸 ベルクレイル)
공격 부위는 본체와 가슴, 드릴. 민첩성이 낮아 별로 무서운 상대는 아니다. 전체 공격인 레조난스 퀘이크(…마장기신 잠지드냐!?)에만 약간 신경 써 주자.
BOSS : 토로메아(トロメア)
강력한 공격력으로 초반에 플레이어를 괴롭혔던 토로메아. 역시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민첩성이 낮아서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하다. 이번에 새로 생긴 블러드 최강의 ARM인 리네일 캐논의 위력을 맛보여 주자(단, FP가 99 필요하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그는 부하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일련의 사건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지, 부하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마계주 섹트․카이나(魔界柱 セクト․カイナ)
이곳에 대한 정보는 길드 그라드의 도서관에 있는 남자에게서 들을 수 있다(길드 그라드라는 곳이 구조가 뭐같이 복잡해서 좀 찾기 힘들 것이다). 장소는 길드 그라드의 남서쪽 산. 발레리아 셔트를 타고 산을 넘어 날아가야 한다. 기본적인 공략법은 토로메아 마계주 때와 동일하니, 별다른 설명은 않겠다(모든 마계주가 마찬가지).
중간 BOSS : 드로두(ドロードゥ)
공격 부위는 3개의 머리. 생긴 것대로 상당히 둔하고 멍청하다. 아군의 능력치를 감소시키는 공격을 하지만 그리 큰 효과도 없고, 덩치에 안 맞게 공격력도 별 볼일 없으므로 낙승.
BOSS : 카이나(カイーナ)
민첩성이 낮고 공격력이 시원찮아 별로 위협적이지는 못한 상대. 간혹 강력한 공격을 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간혹’이니 너무 겁먹을 것은 없다. 카이나는 죽기 전에 최후의 발악으로 열쇠의 힘을 빌리려 하지만, 魔의 열쇠 ‘란돌프’는 아랑곳이었다.
마계주 섹트․안테노라(魔界柱 セクト․アンテノーラ)
이번 정보는 바스카의 코레트에게서 들을 수 있다(단, 팀으로 말을 걸어야만 대답해 준다. 이런…). 위치는 남동쪽의 숲 중 색깔이 약간 다른 부분. 역시 호버 크래프트를 타고 가야 한다. 모든 돌을 밟아 올려야 길이 열리는 부분이 있는데, 지그재그로 밟아 주면 OK다. 또한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로 불빛이 비추어진 순서대로 발판을 밟아야 하는 곳도 있으니, 잘 보고 기억해 둬서 밟도록 하자(…정 안되면 종이에 적어도 된다).
중간 BOSS : 프리즈넘(プリズナム)
타이탈 웨이브(물의 속성)라는 강력한 전체 공격을 해 오는 녀석. 놈의 공격이 강력한 만큼 아군의 FP와 포스 레벨도 빨리 차니, 아슈레의 변신을 초반부터 활용, 속전 속결로 나가자!
BOSS : 안테노라(アンテノーラ)
역시 그다지 강하지 않다. 전체 공격의 위력이 별로라서 팀의 ‘퍼스트 에이드’ 같은 전체 회복 마법만으로 충분하다. 전투가 끝나면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빈스펠트란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제껏 그를 좋아하는 척 했다고 말한다. 빈스펠트의 마음속에 자신이 차지하는 위치를 크게 해서 동시에 그것을 잃었을 때의 괴로움을 느끼게 해 주겠다고….
마계주 섹트․쥬데커(魔界柱 セクト․ジュデッカ)
우선 여기에 갈려면 정보대로 타운 메리아의 북쪽 섬에만 가면… 안 된다(필자도 죽도록 헤맸다?). 우선 쿠아토리로 가서 마을 아줌마에게 ‘슬레이하임의 옛 수도 아크 하임’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그리고 난 후, 쿠아토리 북쪽에 있는 폐도 아크 하임(廢都 アクハイム)으로 가자. 그곳의 박스나 상자들에서 얻을 수 있는 ‘루트 콘덱터(ルートコンダクター)’를 사진과 같은 물체에 끼우면 리프트로 작동한다. 게다가 어느 집은 벽 색깔이 좀 이상한 곳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블러드로 폭탄을 장치하면 벽이 뚫리며 길이 열린다. 이런 식으로 이곳을 통과하면 라이브 리플렉터가 나오고, 그걸 통해 마계주로 갈 수 있다. 라이브 리플렉터를 나와 계속 가다 보면 땅의 색이 붉은 곳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바로 마지막 마계주.
BOSS : 침략 원령 쟈 소울(侵略 怨靈 ジャソウル)
아크 하임의 끝에서 나오는 보스로서, 유령답게 아군의 HP를 흡수하는 공격을 주로 한다. 그 흡수 량이 1000이 넘어가 어쨌든 성가신 녀석. 결국 놈은 턴마다 HP를 회복한다는 얘기니, 강력한 공격 연발로 일찌감치 끝장내 버리자. 녀석은 모든 속성에 내성을 갖고 있으니 마법 공격은 삼가고, 마법사는 회복에 주력하도록.
중간 BOSS : 작열 맨틀수 마그마 라이저(灼熱マントル獸 マグマライザ)
마계주의 중간 보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물이나 얼음 속성의 공격에 매우 약하다. 마법사는 회복역으로 돌리는 게 원칙이겠지만, 최대한 여유를 내어 얼음이나 물의 마법 공격을 먹여 주도록. 단, 녀석은 밀러 코트(ミラーコート)를 사용해 마법을 반사시키기도 하니, 이때는 마법 공격을 삼가자.
BOSS : 쥬데커(ジュデッカ)
드디어 이 재수 없는 녀석을 요단강 너머로 보낼 수 있게 됐다! 녀석은 사이드 와인더라는 800짜리 전체 공격과 밀리엄이라는 2000짜리 단독 공격을 해 오지만, 이미 강해질 대로 강해진 아슈레 일행 앞에서는 별 볼일 없다. 인간 쓰레기의 말로가 뭔지 똑똑히 보여 주자.
결전! 오뎃사!
헤임달․갓쵸(ヘイムダル․ガッツォ)
이제 모든 마계주를 파괴했으니 헤임달 갓쵸는 스텔스 기능을 상실하고 아군의 레이더망에 잡히게 되었다. 현재 헤임달 갓쵸의 위치는 시에르제의 남쪽 방면. 아래 사진과 같은 위치에 발레리아 셔트를 타고 가면 된다.
헤임달 갓쵸 내부는 정신없는 워프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잘못 들어가면 최초로 돌아오는 구조로 되어 있으니 시행 착오를 반복하다 보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아슈레 일행은 그렇다 치고 여기 주인인 오뎃사들도 이런 더러운 구조의 길을 다녔다는 말인가…).
빈스펠트 : 여기까지 왔는가. 오뎃사의 이상에 반기를 들고나선 자들이여.
아슈레 : 네가 오뎃사의 우두머리 빈스펠트․라더만튜스….
블러드 : 빈스펠트…. 네놈의 야망도 여기까지다! 너의 어리석은 야망은 이 내가…. 아니 우리들이 저지하겠어. 그 녀석, 그리고 토로메아와 약속했다. 네놈이 폭주하기 전에 막아 주겠다고. 너에게 배반당했던 해방군의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네놈을 막겠어!
빈스펠트 : 흥분하지 마라! 너같이 혼란스러워 하는 녀석이 날 막겠다고? 웃기는군! 설령 ‘영웅’이라 해도 이 나를 막을 순 없다! 그리고…. 너희들에겐 개인적인 원한도 있지. 잘도 나의 안테노라를…. 무슨 일이 있어도 용서 못해, 간단히 죽을 수 있다고 생각 마라! …와라…. 나의 이상은 너희들같은 녀석들에게 저지 당할 정도로 가소로운 게 아냐!! 지금부터 살아 돌아갈 생각은 버리도록. 나의 마검, ‘광기 산맥’으로 무참히 썰어 주지. 지배자의 손에 최후를 맞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라!!
BOSS : 오뎃사의 우두머리 빈스펠트(オデッサ首魁 ヴィンスフェルト)
역시 오뎃사의 두목답게 강하다…. 이래야 정상이지만 사실 별로 안 강하다. 우선 민첩성이 아군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높아서 턴이 시작하면 제일 먼저 움직인다. 그래서, 유일하게 보스보다 먼저 회복을 할 수 있는 팀의 ‘퍼스트 에이드’가 필수(이 녀석은 딴 짓 하지 말고 퍼스트 에이드만 계속 쓰는 것이 제일이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도 없고 공격력도 약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빈스펠트 : 어리석은 놈들…. 이대로라면 인간이라 불리는 종(種)의 한계를 맞이하는 꼴이 된단 말이다. 지상에 넘쳐흐르는 몬스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모든 인간이 힘 아래 통일되지 않으면 안돼…. 그것이 이제부터 닥쳐 올 위기에 대항할 유일하고 절대적인 방법이다….
아슈레 : 몬스터의…? 바보같은! 몬스터를 조종해서 지상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네놈들 오뎃사가 아니던가!
빈스펠트 : 확실히 우리들도 몬스터를 병력으로 썼었지. 네놈과도 인연이 깊은 ‘항마 의식’을 이용해서 말이야…. 하지만 생각해 봐라. 이런 단기간 내에 이 정도의 몬스터를 풀 수 있으리라 보는가? 제어되지 않는 몬스터를 무계획적으로 풀어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아슈레 : 그럼, 그것은….
빈스펠트 : 우리들이 아냐…. 좀 더 뭔가 특별한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거다.
아슈레 : 위기가 도사리고 있어…?
빈스펠트 : 후후후, 하하하…. 핫핫핫핫!
아슈레 : 뭐지!?
빈스펠트 : 이상이 저지되면 나도 떨어진다. 하지만, 네놈들도 헤임달․갓쵸와 함께 추락하는 거다!
이대로라면 추락하는 헤임달 갓쵸와 함께 비명횡사하고 만다. 그럴 순 없으니, 어떻게든 탈출 장치를 찾아서 탈출해야 한다. 각 캐릭터를 따로 조작해야 하는데, 스타트 버튼으로 캐릭터를 바꿔 가며 탈출 포트를 찾도록 하자. 지금껏 이 게임을 하면서 익혔을 모든 퍼즐적 요소가 통합된 곳이므로 열심히 머리를 굴려 통과하도록 하자! 각 동료가 탈출 포트에 도착하자마자 아슈레는 모두의 마음이 느껴진다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탈출 포트의 록을 해제한다(…너…. 뉴타입이냐!?).
BOSS : 빈스펠트(ヴィンスフェルト)
동료들을 모두 탈출시키고 아슈레도 탈출구를 찾던 찰나 나타난 빈스펠트. 즉, 아슈레와 녀석의 1 대 1 대결이…! 하지만, 안심하시기를. 빈스펠트는 아까의 싸움으로 능력이 상당히 약해졌다. 공격을 반복하다 포스 레벨이 4가 되면 변신해 마무리를 하자.
전투에서 지면 녀석은 치사하게 길드 그라드에서 강탈했던 핵 병기를 사용한다(…죽으려면 혼자 곱게 죽을 것이지…). 이제 팔가이아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핵 폭탄의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폭주한 헤임달․갓쵸를 탈출하지 못한 아슈레는 우주 공간을 떠다니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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