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군주 기획자 김태곤
군주로 한국 역사 게임을 개척한 김태곤
한국에서도 역사를 소재로 하여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게임 크리에이터가 있다.
바로 거상과 군주로 유명한 엔도어즈 개발 이사 김태곤씨이다.
1992년 김태곤씨는 홍익대 전자공학과에 재학중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함께
아마추어 게임 개발팀인 HQteam을 조직한다.
HQteam이 첫 번째로 개발한 게임은 바로
이순신을 소재로 한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충무공전이다.
그 후에 임진록과 천년의 신화 같은 패키지 게임을 제작하며 세상에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거상 온라인 덕분이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이
전투위주 MMORPG게임으로 어린이들에게 정서상 좋지 못하다는 비난을 듣던 와중에
거상은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교육적인 게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그는 기존에 온라인 게임들의 노가다성 플레이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중이었다.
물론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이지만
그밖에 유익한 무엇인가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바로 거상이었다.
거상은 실제 경제학과의 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완성도 있는 게임이었다.
게임속에 역사적인 배경과 정치, 경제, 사회를 담아내는 것을 보면
그가 한국의 시드 마이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거상을 조이온에서 성공한 후 그는 핵심개발자 몇 명과 다시 독립을 하는데
대규모 팀은 자신에게 맞지 않고 오직 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왔다고 한다.
이 역시 시드 마이어가 마이크로 프로즈를 그만뒀을 때 한말과 똑같다.
또한 나이 50이 되어서도 게임 기획을 하면서 자녀들과 같이 게임을 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은
현재 나이 50이 넘어서 아이들과 게임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시드 마이어가 이미 이뤄놓은 삶의 모델이 아닐까?
김태곤 개발이사는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분야는 시뮬레이션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그는 한국의 역사만이 아니라 세계의 역사와 문명을 배경으로 하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게임인 타임앤 테일즈로 세계게임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이미 그라비티와 퍼블리싱 계약을 하며 게임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타임앤 테일즈은
현재 클로즈 베타 서비스중이다.
그의 목표대로 타임앤 테일즈가 라그나로크 처럼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어서
시드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꼭 오기를 기원한다.
주요 대표작
2006년 타임앤 테일즈
2003년 군주
2002년 거상
2001년 <임진록2+ 조선의 반격>
2000년 <임진록2>
1997년 <임진록>
1996년 <충무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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