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이란 무엇인가

Info/학술 논문|2019. 11. 23. 08:30


1. 인식론이란 무엇인가? 
2. 지식이란 무엇인가? 
3. 인식론의 역사 1 : 고대의 인식론
- 소크라테스 이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4. 인식론의 역사 2 : 근대의 인식론
- 합리론, 경험론, 칸트

5. 인식론의 역사 3 : 현대 인식론
- 현상학, 해석학, 논리실증주의, 실용주의 

6. 인식론의 쟁점 1 : 인식의 선험성 
7. 인식론의 쟁점 2 : 인식에서 주체의 역할 
8. 인식론의 쟁점 3 : 인식의 발전과 변화

 


1-1 인식론의 과제

* ‘theory of knowledge’, ‘epistemology’
* 인식 : 특수한 의식 현상 ( doxa / epistemology )
- 양극적 구조 (주객관계) : 주객 양자의 독립성 유지
-> 아는 것 : 객관, 대상을 아는 것
- 관조적 태도 ( theoria ) : 수동적 객관이 주관을 규정
* 인식론 : 대상이 아닌 앎 자체에 대한 탐구
- 아는 `나` 를 아는 것 : `너 자신을 알라`  (*논리적으로는 무한 소급의 문제 내재) 
- 로크 『인간지성론』(1690) : 우리 지성의 능력 탐구 -> 지식의 기원 확실성 및 범위 확정

* 사유의 세 가지 계기
- 사유 주관 (사유하는 것) : 심리학 
- 사유 대상 (사유되는 것) : 개별과학 존재론 
- 사유 내용 (사유 자체, 사유한 것) : 논리학
- 인식론 : 사유 내용과 사유 대상의 관계 : 생각과 대상의 관계
→ 사유와 존재의 관계 → 일치 여부 : 진리의 문제

* 인식론과 심리학
- 심리학 : 경험과학 심리 현상을 인과적으로 설명
- 인식론 : 규범적 참된 지식이 성립될 수 있는 조건 참된 지식의 기준 탐구 
- 칸트 : 사실의 문제와 권리의 문제 구별

* 인식론과 논리학
- 둘 다 규범적 
- 논리학 : 사유 일반의 규범, 사고의 일반적 법칙 
- 인식론 : 대상에 대한 사유의 규범

* 인간의 세 가지 능력
- 이성, 지성 : 앎 - 진
- 의지, 행위 : 함 - 선
- 감성, 욕망 : 낌 - 미

* 인식론은 근대성의 전면에 나타나는 철학의 한 분야

1-2 인식론의 물음들

* ( ) 알 수 있는가 : 규범
  ( ) 알고 있는가 : 사실

(1)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아는가) ?
* 회의론과의 대결
- 회의론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지식은 우리가 도달하기 어려운, 할 수 없는 목표이다.
- 전통적 인식론은 회의론의 도전에 대한 응전에서 시작 
- 지식 개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 지식이 먼저 정의되어야 그러한 지식을 인간이 소유할 수 있는지 문제가 의미 있게 논의될 수 있다.
- 진리 > 인식정당성 
- 실재론 / 관념론의 구분

* 허무주의 / 회의론 / 상대주의 
1) 허무주의 : 논증 자체를 거부 
2) 회의론
- 지식이 불가능하거나, 지식을 가졌다고 결코 확신할 수 없다고 논증. 
- 한 명제에 대한 믿음이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우리 믿음은 그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없다.

- 지식에 대한 회의론 / 인식 정당성에 대한 회의론 
- 포괄적 회의론 / 국지적 회의론 
- 필연적 회의론 / 현실적 회의론 

3) 상대주의 : 지식은 인정하나 지식의 보편타당성 부정

(2)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알고 있는가)?
- 인식 정당성 > 진리 
- 내가 어떤 사실을 믿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 방법의 문제 : 경험론 / 합리론

(3) 왜 알 수 있는가?
- 인식 가능성의 형이상학적 전제

(4) 내가 무엇인가를 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지식 개념의 정의 문제 : 인식론의 근본 문제

1-3 인식론의 대상 : 지식

(1)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지식의 종류
1) 나는 수영할 줄 안다. 
2) 나는 철학아카데미가 인사동에 있다는 것을 안다. 
3) 나는 박정하를 안다. 
4) 박정하는 여자를 안다.

1) 절차적 지식 수행적 지식
- 할 줄 안다 / 할 수 있다 / 하는 능력이 있다. 
- 그 절차를 머릿속에 기억하고 떠올릴 필요는 없다. 
- 몸에 체득 : 행위체계와 인식체계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화되어야

2) 표상적 지식
- 마음속에 떠올려야 (표상) 
- 수행할 능력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은 아님. 
새로운 수행능력이 생긴다 해도 그 지식의 본성은 아님.

3) 식별적 지식 (친숙함에 의한 지식) 
- 친숙함 = 
그에 관한 정보를 머리에 떠올리고 있으며 + 그를 인지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식별할 수 있음.

- 많은 경우 표상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의 결합 
- 아닌 경우도 있음 : 흙의 저자가 이광수임을 안다 (표상), 그러나 이광수를 알아 볼 수는 없다.
- 기본적으로는 표상적이면서 때로는 절차적 지식을 포함한다.

4) 체험적 지식
- `그는 세상을 안다` : 적절히 행동할 줄 안다 → 절차적 지식 
- 육체적 경험을 가졌다 : 체험적 지식 
- 절차적 표상적 지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그 체험의 결과이지 체험 자체는 아니다.
* 인식론이 다루는 지식 : 표상적 지식
- 지식 : 인간이 갖는 세계에 대한 정보 

(2)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표상적 지식의 종류
* 인식 능력의 차이, 명제를 확증하는 방식의 차이
- 경험적 지식 : 지각적 지식, 개별적 지각을 넘어서는 지식 (자연과학적 지식)
- 선험적 지식 : 이성적 지식, 수학적, 논리학적 지식 
- 도덕적 지식 
- 경험적 지식은 다시 명제적 지식 / 비명제적 지식 
- 비명제적 지식 : 직접적 의식에 의한 지식 
- 명제적 지식 : 서술에 의한 지식
예) 분필 - 감각자료 (감각적 영상) - 판단

* 인식론 : 표상적 지식 중 명제적 지식 (문장 단위)
- 앎의 문제가 심각하게 등장하는 것은 바로 명제의 불일치 차원

* 의견의 불일치
- 태도의 불일치 (저 그림이 마음에 든다) 
- 명제의 불일치 (내일은 비가 올 것이다) 
- 명제의 불일치 차원은 앎의 문제 차원 
- 태도의 불일치가 명제의 불일치의 한 차원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차원인가

(3) 지식의 속성
1) 확실성 (믿음)
- 예) "나는 파리가 프랑스의 수도라는 것을 안다"

 : 과연 확실한가?, 수도를 옮겼을 가능성, 파리가 없어졌을 가능성은 없는가
- 확실성이 없는 지식 => 불확실하게 안다 의심하면서 알고 있다 
-  확실성 : 현재 의심하지 않고 있다. 
- 객관적으로 확실한 것 
- 주관적으로 확실한 것 
- 불확실한 것

2) 진리 
3) 정당화

 

2-1 지식이란 무엇인가?

* 지식의 속성 
1) 확실성 (믿음) 
- 예) “나는 파리가 프랑스의 수도라는 것을 안다.” 
: 과연 확실한가? 
수도를 옮겼을 가능성, 파리가 없어졌을 가능성은 없는가? 
- 확실성이 없는 지식 → 불확실하게 안다, 의심하면서 알고 있다 
- 확실성 : 현재 의심하지 않고 있다. 
- 객관적으로 확실한 것,  주관적으로 확실한 것,  불확실한 것 
2) 진리 
3) 정당화

1. 지식의 조건 1 : 진리 - 고전적 진리론
 * 존재론적 진리 / 인식론적 진리 
- ‘참’이라는 값을 갖는 주체가 무엇인가?

(1) 진리 대응설 (correspondence theory of truth) 
- 판단과 사실의 대응, 사물과 지성의 일치

1) 감각적 대응설 : 모사설 
- 대상의 실제 성질을 우리 감각이 그대로 모사, 반영 : 감각은 객관적 
- 로크 제1성질-제2성질의 구분 : 제1성질만 대응성립

2) 이성적 대응설 
- 사물의 본질, 혹은 진정한 존재를 우리의 이성이 직관 
- 플라톤 이데아론 : 이데아를 직관 (인식 = aletheia) 
→ 이데아를 통해 현상계의 사물 인식 (초월적 인식과 경험적 인식) 

* 이성이 이데아를 파악할 수 있는 이유는?

3) 현대의 대응이론
4) 대응설의 문제
- 확인 불가능성 (신의 관점 전제) 
- 다수의 참 성립 가능성 (관찰의 이론 의존성) : 
하나의 사태에 대하여 다수의 명제가 동시에 참일 수 있다 
→ 대응이 일의적 아님
→ 특정 이론 체계 내에서만 대응을 의미 있게 주장

(2) 진리 정합설 ( coherence theory of truth )
- 인식은 기존 지식 체계에 근거한 활동 : 과거 경험의 그물, 기성 지식체계에 토대 
- 진리 : 지식 체계와의 정합성, 무모순성 
- `참` 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는 두 가능성
(내적) 지식체계 내에서 일관성이 유지되는가? 
(외적) 대응을 논의하더라도 지식체계와 세계의 차원 
- 경험적 관찰에 의해 진리 여부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식 존재 : 수학 논리학

1) 형이상학적 정합론 : 전체론적 지식론
- 실재는 완전한 질서를 가지고 있는 충분히 이해 가능한 체계 : 이에 대응하는 지식 체계 존재
- 지식 체계와 실재는 대응, 그러나 개별 지식이 개별 사실과 대응하는 것은 아님. 
- 개별 지식은 전체 체계와의 관련 속에서만 의미 있다.

2) 분석철학
- 사실과학, 경험 과학 : 참은 대응을 의미한다. 단 여기서의 참은 확률적일 따름이다.
→ 종합 명제의 체계, 설명의 차원 

- 형식과학 : 개념적 작업, 진정한 의미의 참 성립.
→ 분석 명제의 체계 (정의 + 공리체계), 논증의 차원

3) 정합설의 문제
- 다원주의, 상대주의 가능 : 정합적인 다수의 지식체계 가능
→ 기존 지식체계와 정합한 다수의 상상 가능 
- 제 1판단, 제 1체계의 문제 : 무한 소급 아니면 정합성 외의 다른 기준 도입 
- 정합은 모순율을 전제 : 모순율 자체의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정합으로?

(3) 실용주의
- 지식은 수단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 진리는 효과이다. (성공적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 편리함, 유용성) 
- 실험적 방법 도입 : 과학적 조작, 행동을 지식에서 핵심적 요소로 생각

1) 의미론 (퍼어스)
- 명제의 의미와 진리 : 주관적 확실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객관적 조작에 의해서 
→ 주관적 명석판명함 (데카르트) → 객관적 확실성 
- 의미에 조작적 규정 : if (조작), then (예상결과)
→ 조작이 객관적이고 예상결과가 분명할수록 의미는 명료 (예 무겁다 단단하다)

2) 진리론 (제임스)
- 명제 S = if O, then E 
- S가 참이다: S를 받아들이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 진리는 행동을 통해 성립된다 (진리화)

3) 실용주의의 문제 
- 상대주의의 문제 : 진리는 생성, 소멸되는 것, 보편타당성 확보 못한다. 
- 조작의 문제 : 모든 것을 다 해볼 수는 없다 (조작 불가능성 존재) 
- 진리의 기초가 되는 조작에 대하여 객관적 합의가 가능한가?

(4) 합의설 
- 참 : 전문가 집단의 현실적 합의
* 쿤의 패러다임
- paradig : 과학자 집단이 공유하는 믿음, 가치기준, 연구방법 
- 정상 과학과 변칙 사례의 대결 
- 패러다임 사이의 불가통약성 : 어느 것이 더 우수한 패러다임인지 비교 불가능 
- : 패러다임 변화는 개종과 유사 

*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3. 지식의 조건2 : 정당화
- 정당화란? : justify = have good reason 
- 오늘날 더 중요한 지식의 조건 (거대과학의 실험 불가능성) 
- 학문적 작업의 기초 
- 전통적 인식 정당화 모델 : 토대주의 (foundationalism)
- 정당화의 세 차원
(직관) vindication  (논증) validation (경험) verification

- 인식 정당성에 대한 전통적 견해와 발생적 견해의 대립

2-2 지식이란 무엇인가? 
<참고 서적> 
인식론 (D.W. 햄린 저, 이병욱 역, 서광사) 
인식론 (J.헤센 저, 이강조 역, 서광사) 
현대인식론 (김기현 저, 민음사) 
지식과 이성 (앙드레 베르제 등 저, 남기영 역, 삼협종합출판부)

1. 지식의 조건 1 : 진리
1) 진리 대응설 2) 진리 정합설 3) 실용주의 4) 합의설

2. 지식의 조건 2 : 정당화
- 정당화란? : justify = have good reason 
- 오늘날 더 중요한 지식의 조건 : 거대과학의 실험 불가능성 (ex 빅뱅)

* 정당화할 수 없으면 진정하게 아는 것이 아니다
→ 우연히 맞춘 것과 진실로 아는 것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 
→ 점쟁이는 사실을 맞추지만 그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 학문적 작업의 기초 (ex 논문)
* 이 때 정당화의 기준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 전통적 인식 정당화 모델 : 토대주의 (foundationalism) : 토대 위에서의 정당화
→ 지식을 계속해서 정당화하기 위해 (토대 자명함 공리 제 1원리)를 찾아야 함

- 정당화의 세 차원
verification (경험) : 사실에 기반 / 귀납적 
validation   (논증) : 타당화 (삼단논법) / 연역적 
vindication  (직관) : 제1원리에 대한 정당화 (가치관, 인생관, 이데올로기..)

- 인식 정당성에 대한 전통적 견해와 발생적 견해의 대립

3-1 고대의 인식론

고대의 인식이론 - 플라톤을 중심으로

1. 감각적 지식에 대한 부정적 평가
(1) 근본 질문 : 실재하는 것이 무엇인가? 
- 감각을 통해 지각되는 것 : 실재가 아니다. 
- 우리가 지금 꿈속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이미 우리는 지각 중 어떤 것은 받아들이고 어떤 것은 거부하고 있다. 
→ 어떤 선택의 기준, 원리를 전제 
→ 실재의 일반적 본성에 대한 선이해 전제

(2) 실재의 조건 
1) 실재는 우리의 파악에 앞서 이미 주어져 있다 
: 어느 정도의 안정성과 항존성 가짐 
- 우리가 지각하는 그 성질이 그 대상에 속함 
- 우리의 감각에 영향 받지 않음 
- 과학 : 항상 존재하고 항상 같은 것으로 남아있는 실재 탐구 
→ 원자론, 각종 보존법칙 “보존되는 것만이 물리적 존재성을 가진다.”

2) 명백히 참인 정확하고 명료한 주장으로 진술될 수 있어야 한다. 
: 정확성, 명확성 
- 실재가 노랗다면 다른 색깔은 배제되어야 한다. 
(실재가 진술의 속성에 비추어서 해석 : 모순 율 적용 ) 

- 과학적 사고에 큰 역할 
- 파르메니데스 ( 완전히 실재하는 것은 완전히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 
- 피타고라스 ( 수학이 가장 정확하고 명료한 것이다 ) 
→ 과학적 사고가 추구하는 실재는 수학적 용어로 표현 가능해야 한다.

(3) 실재에 대한 인식모델 : 수학에서 

1) 수학적 대상에서 실재의 가장 명백한 사례 발견 
예> 1+1=2 
- 발견되도록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진술이지 우리가 만든 것 아니다. 
- 시간의 경과에 따라 참, 거짓이 변하지 않으며, 명백한 참이다. 

2) 수학적 명제들의 절대성, 항존성, 진리성이 감각대상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 어떤 감각적 대상도 단적으로 (실제로) 하나인 것은 없다. 
(관점과 목적에 따라 하나로 놓는다) 

- 점, 선, 면의 정의에 합당한 감각적 대상은 없다. 
(넓이를 갖지 않는 선이 감각적으로는 존재하 지 않는다) 

- 감각적 대상이 수학적 대상에 한계 내에서 가까이 갈 수는 있지만

거기에 완벽하게 도달할 수는 없다. (닮으려고 노력할 따름)

* 수학적 대상과 감각적 대상의 관계는 도덕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립 
- 우리는 도덕적 이상을 닮으려고 노력할 따름

(4) 이데아론의 문제의식 
- 많은 다양한 도형을 모두 사각형이다라고 말할 때 함축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하나와 여럿의 문제 
- 하나라고 부르게 하는 단일한 것은 여럿 너머에 있다 : 
여럿 속에 공통되게 발견되는 속성으로서가 아니라 그 여럿이 담고자 노력하는 한계적 존재

2. 감각적 지식의 의미

(1) 감각적 인식의 위상 
- 실재에 대한 인식의 한 수단,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중요한 도구 
- 감각적 대상 : 존재하지 않는 것(=無)은 아님. 
→ 무라면 거기에 관해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 
- ‘완전한 실재, 존재 vs. 완전한 비실재, 비존재’라는 이분법을 넘어서 중간상태 인정 : 

감각 적 대상의 세계 ( “존재와 비존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 ) 

- ‘완전한 인식 vs. 완전한 무지' 라는 이분법 거부 : 
감각적 인식은 중간지대 대상에 대해 가 질 수 있는 반(半) 인식, 인식에의 접근 
=> doxa - doxa는 스쳐 지나가는 감각 자체는 아님 : 그에 관한 추론, 생각, 판단 
=> 절대적으로 참되지는 않으나 실제적 목적을 위해서는 유용/ 대략적, 근접적으로만 참일 수 있다 
( 관점과 목적에 따라 진위가 바뀔 수 있는 대상 자체의 성격 때문에 )

(2) 감각적 인식의 정도 
- 감각적 대상이 모두 동일한 차원인 것은 아니고 따라서 감각적 인식도 동일한 차원인 것은 아니다. 

- 감각적 인식은 그림자에 대한 인식이 원사물에 대한 인식보다 더 막연하고 불확실한 것처럼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 
- 그러나 실재에 대한 접근 정도에 따라 감각적 인식도 차이가 있다. 
- 감각적 지식을 이데아에 대한 진정한 인식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계산 함, 측정함 및 저울질함’이라는 정확한 계량법을 사용하고 그 결과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 감각적 지식의 혼란을 얼마간 극복하면서 감각 세계에 대한 학적 인식이 성립될 수 있다. (과학은 측정이다) 
→ 물질세계 이해를 위해 수학이 중요함을 강조 
(케플러, 갈릴레이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반기를 들며 자신들의 플라톤의 추종자로 선언)

3. 이데아와 인식

(1) 이데아의 위계 
- 감각적 대상 사이에 여러 차원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데아 사이에도 여러 차원이 있다. 
- 감각적 대상들은 완전한 실재에 대한 거리를 기준으로 차이를 둘 수 있으나

이데아 자체에 어떻게 차이가 있는가?
- 이데아 자체보다는 이데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서 서로 다른 차이가 있다는 주장일 가능성이 크다. 
- 수학의 개별 분야( 산술, 기하학) : 인식의 최고차원에 이르지 못 한다 
→ 작도의 도움(감각적인 것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 
‘놓는 것(hypothesis)에서 출발 하기 때문에 
(그것을 전제로 해서 연역한 체계 내에서만 타당한 학적 인식) 
- 개별 학문이 다루는 가장 낮은 차원의 이데아를 넘어서 
그 배후에 놓여 있는 더 높은 차원의 이데아로 나아가 마침내 모든 것의 제1원리에 도달하는 것 : 인식의 발전

(2) 제1원리 : 선의 이데아 (도덕적 범주) 

- 용기, 정의, 경건 등은 선한 것이지만 어느 것도 선의 전체는 아니다. 
이것들을 모두 선하게 만드는 어떤 것, 선의 이데아가 있다 
- 도덕적 범주인 선의 이데아가 어떻게 수학적, 과학적 차원의 인식에서도 제1원리가 될 수 있는가? 
( 마치 신이 자연 법칙은 물론 도덕 법칙의 근원인 것처럼) 
- 인간 경험의 두 측면, 
과학적 사고(인식)와 행위의 문제(실천)를 통합하기 위해 양자를 포섭하는 어떤 원리 확보하려는 노력의 출발 
→ 주지주의(intellectualism) vs. 주의주의(voluntarism)

* 어떻게 이데아의 인식에 이르는가? 
- 상기설로 설명

3-2 근대의 인식론

* 방법에 대한 반성 

합리론 : 수학적 방법 (직관과 연역) 
경험론 : 경험적 방법 (감각적 경험)

* 왜 관념이 문제가 되는가? 
→ 지식은 관념의 결합에 의해 성립 

데카르트 : 본유관념, 외래관념, 허구관념 
로크 : 단순관념, 복합관념

* 인식에서 선험적인 요소가 있는가? 
- 본유관념의 문제

1. 합리론

(1) 데카르트 
- 제1원리(자명한 진리)를 토대로 하여 다른 지식을 정당화하는 토대주의 모델

1) 방법적 회의 : 제1원리를 확보하기 위해 
- 제1원리 : 확실한(certain) 것 = 의심할 수 없는 것. <강한 전제>
특수지 ― 감각적 지식 ― 꿈의 가설 
일반지 보편지 ― 수학적 지식 ― 기만하는 신의 가설 

- 진리를 주관적인 마음의 상태인 확실성에 의존하는 것으로 봄.
확실성이 없이는 진리의 기반을 확보할 수 없다. 
진리에 대한 추구는 확실성에 대한 추구를 포함한다. 

- 제1원리에 도달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 의심할 수 없는 이유 
1 내가 나를 의심할 때 : 의심하는 나는 있다. 
2 신이 기만자라서 나를 속일 때 : 속는 나는 있다. 
- 나는 생각한다(cogito) : 더 이상 회의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토대 
→ 토대주의(foundationalism) 
⇒ 자아의 명증성(명석 판명함)을 기준으로 다른 지식의 참됨을 확보 : 
나의 존재처럼 명석판명 하게 지각되는 것은 모두 참되다.

2) 본유관념 (innate idea) 
- 허구관념, 외래관념, 본유 관념 
- 선험적인 관념, 이성으로부터만 유래하는 관념 
- 신, 나, 논리학 및 윤리학의 근본원리 : 이성(자연의 빛)이 직관적으로 파악 
- 본유관념만이 진리의 토대가 될 수 있다. 
- 지식 형성 방법 : 거미의 방법 (직관과 연역)

3) 경험적 지식도 허구는 아니다 
- 나에게 확실한 것이 어떻게 객관적일 수 있는가 : 
나에게 명석 판명한 것(I am certain)이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명석 판명한 것(It is certain)일 수 있는가 
- 신의 선함에 의해 확보 : 신 존재 증명 
- 경험적 지식이 허구가 아닌 것도 신의 선함에 의해 확보

(2) 라이프니츠

1) 모든 표상은 다 본유관념 
- 인식은 선험적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 : 이 원리가 바로 본유 관념 (경험론 거부) 
- 이 원리가 감각 경험들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으로 만든다. 
- 대표적인 원리 : 모순율, 충족이유율 
- 그렇다면 감각은 없는가? : 감각은 있다. 
그러나 감각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을 토 대로 표 상을 갖는 능력이 아니다. 
- 감각 : 선험적인 표상을 무의식적, 잠재적, 함축적으로만 가진다. 
(무의식적 사유) 이성 : 잠재적 표상을 명료하게 인식한다. 
- 감각과 이성적 사유는 내용은 동일하나 표상의 명료함에 정도의 차이가 있다. 
- 감각만으로는 지식이 산출될 수 없다 : 동물도 감각은 있지만 지식을 산출 못한다.

2) 이성의 진리와 사실의 진리 
- 감각이 지식 산출의 기반이 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 이성의 진리 : 형이상학, 논리학, 수학의 명제 
→ 반대 가정이 불가능 : 필연적 진리 < 분석 판단 > 
사실의 진리 : 경험적, 역사적 지식 
→ 반대 가정이 가능 : 우연적 명제 < 종합 판단 > 
- 모든 사실의 진리는 궁극적으로는 이성의 진리로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 
- 충족이유율에 근거할 때, 모든 사건은 제대로 인식한다면 필연적 원인을 밝힐 수 있다. 
: 근본적으로 우연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사실은 필연적으로 규정될 수 있다. 
- 우연은 지적 한계의 결과물이다.

3) 과학적 인식의 성격 
- 모순율과 충족이유율을 바탕으로 성립 
순수과학 (논리학, 수학) : 모순율에 근거 
- 관념적 구성에 근거한 가능성의 과학 

자연과학 : 충족이유율을 바탕 - 존재자의 사실적 근거를 인식 
- 논리적으로 수많은 가능세계가 존재하나 특정한 하나의 가능성만이 물리적 실재로 존재 : 
그 합당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과학의 임무


2. 경험론 
* 경험론 : 우리의 개념이 경험의 한계를 결코 뛰어넘을 수 없다.

-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경험한 것이거나 경험한 요소로부터 구성되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관습이나 권위에 따르지 마라 스스로 사실을 눈여겨보고 생각하라" 
- 인식에서도 혁명적 정치학에서는 더 혁명적

(1) 베이컨 
- 우상론 : 감각적 경험 이외의 요소 제거 
- 귀납법 : 실험적 관찰 결과로부터 지식 형성

(2) 로크 
1) 마음은 백지 (tabula rasa)
- 경험 : 감각(sensation) 과 반성(reflection) 
→ 단순관념 → 복합관념 ⇒ 관념들의 결합 (지식) 
- 데카르트의 본유 관념을 비판 : 어린이 백치의 예 
- 감각이 지식의 토대이다. (진리의 기준이며 정당화의 토대) 

* 데카르트 : 
감각은 어떤 자료를 전해주어 우리로 하여금 
그 자료에 대응하는 어떤 믿음을 갖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믿음 자체가 지식이 될 수는 없다. 
감각자료를 조작하고 이를 해석하는 지성이 지식의 기초이다.

로크 : 감각 자체가 나름대로 지식의 기초 역할을 한다. 

- "물통이론" (포퍼의 평가) 
- 마음의 역할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 :
 "이성과 인식의 재료들" 은 "경험으로부터" 얻어진다. 
그러나 이성의 기능 방식 즉 인식 작용 자체가 경험적이라고 명료하게 말하고 있지는 않다. 
마음은 무엇인가를 일정한 방식으로 반복하고 비교하고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로크 : 감각 중에 있지 않던 무엇도 지성 중에 있지 않다 - : .
라이프니츠 : 단 지성자체는 제외하고,

2) 제 1성질과 제 2성질 : 감각에 대한 신뢰
- 성질 : 우리에게 관념을 일으키는 힘 (인과론적 인식론) 
- 제1성질 : 크기, 모양, 운동, 정지 (객관적 성질), 
인간 정신의 좌우할 수 없는 물질의 세계, 
기계론적 세계를 구성하는 성질들 
- 제 2성질 : 색 맛 향기 (주관적 상태), 인간 나름의 해석 
- 소박한 실재론 비판 

* 실체 문제가 제기됨 

- 우리가 지각하거나 지각할 수 있는 것이 오로지 성질뿐이라면, 
성질은 아니면서 그런 성질을 갖는 사물, 물질적 대상은 경험할 수 없는 것인가?
- 성질들의 공존(coexistence) 문제 : 실체는 성질이나 힘의 공존을 설명해주는 것 
- 로크의 실체(Lockian substance) : 
성질의 담지자, 다양한 효과를 통해서만 알려지는 어떤 것, 힘을 소유하고 있는 어떤 것.

3) 지식의 종류

- 직관지 / 논증지 / 감각지 
- 감각지가 확실성은 떨어지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준다. 
- 인간은 마음 바깥에 있는 사물을 파악하기 원한다 
그러나 마음이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관념뿐, 사물은 관념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된다.

→ 표상적 실재론 
- 인식은 두 개 이상의 관념의 일치 불일치에 대한 지각이다.

→ 모든 지식은 매개적(mediate) 이다 : 
모든 지식이 관념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즉 우리가 표상을 통해서만 대상을 알 수 있다면) 
그런데 이 관념을 실재에 대한 반영이라고 할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3) 버클리


1) 로크 비판
- 제 1성질 (정신이 좌우할 수 없는 객관적 영역 물질의 세계 기계론적 세계의 모습 부정
- 제 1성질도 제 성질을 통해서 파악 된다. 
- 모든 성질은 주관적 : 물질적 대상은 있을 수 없다 
- 로크 : 관념은 마음 안에 있지만 그것의 원형인 성질은 대상 안에 있다.
버클리 : 물질적 대상의 모든 성질은 관념을 넘어선 것일 수 없다.
로크는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 을 근거 없이 가정하고 있다 (실체)

* 제 1성질에 대한 부정 : 종교적 동기

- 제 1성질 인정 : 물리적 세계 절대화 가능성 
- 신은 창조자로서의 역할만으로 축소 : 
근대 과학주의가 무신앙, 무신론, 반종교 성향을 초래하고 종교의 쇠퇴는 도덕의 타락을 가져온다.

2) 존재는 지각이다.
- 주관적 관념론 : 우리가 물질적 존재라 부르는 것은 사실은 우리의 관념의 다발에 불과하다. 
- 불가지론 :  물질적 대상이 있을 수 있다고 논리적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이런 가정이 참인지 결코 알 수 없다. 

→ 우리는 단지 감각기관을 통해서만 관념들을 직접 알 수 있기 때문에 
감각기관은 지각되지 않은 채 존재하는 물질적 대상을 우리에게 알려줄 수 없다. 

-“esse est percipi”(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 관념을 갖는 존재가 없이는 관념이 있을 수 없으므로 정신은 존재한다.

: 정신의 경우에는“esse est percipere”(존재하는 것은 지각하는 것이다)
- 유아론적 사고는 아님 : 신의 지각에 존재

(4) 흄
1) 인상과 관념 
- 과거 관념으로 통칭되던 것을 인상(impression) 과 관념으로 구분 
- 인상과 관념의 차이는 힘과 생생함의 차이 
- 직접 감관에 느껴지는 것 : 인상 - 구체적, 생생 회상할 때 살아나는 것 : 관념 
- 복합 관념은 단순 관념으로 구성되고 단순 관념은 단순 인상에서 나온다 (원자론적) 
- 모든 관념은 그에 앞선 인상에서 온다
예) 황금산 (복합관념) ← 단순관념 (황금 + 산) ← 단순 인상  

→ 지식은 관념에서 관념은 인상에서
- 지식은 관념들의 결합에서 생긴다 
- 이 결합은 지성에 의해 수행될 수도 있고, 
관념들 간의 연합 상 법칙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 유사 인접 인과 

2) 인과성 분석
- 인과성 (복합관념)
: 시공간적 근접성
- 계기성 (원인의 시간적 선행) 
- 필연적 연관(necessary connection) :‘반드시’ 

* "불이 났다" 그래서 "연기가 났다" 

- 필연적 결합 (`그래서`) 에 대응하는 관념을 찾을 수 없다 
-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 중에 인상에 대응하는 관념은

불변적 결합 (constant conjunction) 의 관념이다 : 항상 규칙적으로 함께 경험된다. 

- 그렇다면 왜 불변적 결합에서 필연적 연관의 관념으로 나아가는가?
→ 마음의 작용 
- 우리의 마음 : 규칙성을 경험하면 다음에도 이를 기대하는 성향을 가진다.
→ 습관이 신념으로 강화 
→ 이 때 느끼는 심리적 강제성이 바로 필연성의 기초이다. 
- 우리 마음이 이러한 성향을 자연적으로 지닌다 : 인과 긍정
→ 근거는 인상이 아닌 우리 마음
→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주체에 의존해서 산출된다. (칸트의 선구자)

3. 칸트 
→ 인식의 선험성

3-3 현대의 인식론

* 인식 : 주관과 객관의 만남 
- 만나는 방식 크게 4가지 경우의 수
< 주관 > <객관> 
(1) 정지 고정불변 
(2) 정지 운동생성 
(3) 운동 고정불변 
(4) 운동 운동생성

* 객관이 고정불변인가, 운동생성인가에 대해서 특정한 존재론적 전제가 개입
* 주관의 경우 의식의 능동적 작용은 정지 쪽에서 고려할 수도 있고 운동 쪽에서 고려할 수도 있다.

1. 모델 1 : 전통적 인식론 
-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대표적

2. 모델 2 : 객관이 운동생성, 주관은 정지 
- 생(生)철학이 대표적 예 : 
의지, 충동 같은 비이성적 혹은 반이성적 요소, 
끊임없이 변화하고 운동하고 생동하는 요소가 참된 존재이다. 
이성은 도구적인 것에 불과하다.

(1) 베르그송(1859-1941)의 직관 
- 모든 존재는 생동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독특한 파동을 지니고 있다. 
대상을 인식한다는 것은 바로 이 고유한 파동을 포착하는 것이다. 
- 대상을 추상적인 언어나 개념으로 파악한다는 것을 마치 대상을 기호화하는 것에 불과하다. 
(교향곡은 말로 설명될 수 없다) 
- 분석적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 직관적 방법 제시 

i) 분석적 방법 : 
대상을 정지시켜서 분석. 지성에 의해 개념적으로 파악.

보편적, 일반적 측면 만 인식. 몰개성적, 몰개체적 
(예: 운동 그 자체인 폭포를‘폭포’라는 개념으로 나타내면 마치 고정적인 것인 양 인식된다.) 
→ 개념을 통한 지성적 파악은 이생의 독특한 파동에 다가갈 수 없다. 

ii) 직관적 방법 : 
대상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대상의 내부적인 파동과 합일하는 정신적 공감 (주객의 합일, 몰입) 

- 과거 철학: 예지적 직관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절대자에 대한 파악, 이성적인 성격) 
베르그송 : 철학적 직관 (독특한 생명적 존재 각각에 대한 직관, 예술가의 직관과 유사 )

(2) 딜타이(1833-1911)의 이해 

- 생동하는 생을 이론적으로 파악 : 
생은 충동적인 흐름이지만 역사적으로 발전하는 흐름으로서 사회적 역사적 실체이다.

1) 생에 대한 파악 : 체험과 이해 
- 생의 특징 
i) 부분이나 요소로 이루어지지 않는 하나의 통일체이다. 
복합체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 요소로 환원될 수 없는 구조를 갖는다. 

ii) 구조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발전한다. 
생은 충동의 체계이기에 정지해있지 않고 끊임없이 도 약한다. 

iii) 생은 역사적이다. 
이미 체험된 과거의 구조가 현재에 습관, 성격, 전통으로 살아있어서 
나와 우리를 은연중에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과거는 현재에 단순히 반복되지는 않지만 살아서 작용한다. 
- 생은 이성으로는 파악할 수 없다. 생은 생 자체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 
분석하거나, 생 배후의 본질 설정하는 것 무의미. 

- 생은 체험과 이해를 통해서만 파악될 수 있다. 
- 체험 : 생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활동, 지적으로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의지, 감정, 충동 등을 내포하는 전인적 활동 (생의 내적 계기에 접근) 

- 생에 대한 고차적이고 구체적인 파악 : 표현을 통한 이해에서

2) 이해와 해석 
- 생은 객관화된 표현으로 드러난다 : 몸짓, 예술, 법, 관습, 도덕... (생의 외적 계기) 
- 표현에 대한 파악이 바로 이해이다 
- 이해 : 바깥으로 나타난 표현을 통해 안에 있는 것을 인식하는 과정 
순간적, 일시적 표현 : 정확성이나 명확성이 부족

지속적, 고정적 표현 (예술작품, 법) : 명료 
- 해석: 지속적, 고정적 표현에 대한 이해 
- 이해, 해석 : 표현을 통해 생을 간접적으로 추체험 하는 것. 
- 표현은 체험의 단순한 모사가 아니다. 어떤 것이 부가된다. 
(평론가가 표현 속에서 작가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을 이해하고 해석 : 작가 이상으로 작가를 알게 된다) 
- 생 : 한꺼번에 직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베르그송 비판) 
- 끊임없는 원환운동의 과정 : 체험 → 표현 → 이해, 해석 → 추체험

3. 모델 3 : 주관은 운동, 객관은 고정불변
(1) 조작주의(operationalism) 
- 브리지먼(1882-1962)
- 길이라는 개념 : 측정되는 구체적인 조작(측정행동)과 떼어서 생각할 수는 없다. 
- 과학적 인식의 객관성은 그 인식에 도달하는 조작의 객관성 여부에 달려있다. 
- 조작 : 대상을 변환시키는 주체의 능동적 활동 (가열, 냉각, 환경변화, 매체이용...) 
- 계획적인 기술적 간섭에 의해 대상을 변화시키는 모든 과학적 조치 : 조작 
- 우리는 조작을 통해 대상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 주관은 대상에 능동적으로 작용하여(실험) 현재 나타나 있는 이상의 여러 모습을 찾아낸다. 
- 자연에 대한 우리의 인식 : 자연에 대한 조작의 함수이다. 
- 인식이 인간의 행동과 밀접히 연관: 의식으로서의 사유주관 
→ 대상을 변화시키는 행위적 주체 
- 구체적 주체의 구체적 행동에 의해 인식 성립 : 인식에 주관적 요소의 개입이 필수적

(2) 불확정성 원리 (하이젠베르크) 
- 인식이 주관의 행동과 떨어질 수 없다. 
-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 미시현상에서는 정확한 인과적 예측은 불가능하고 확률적 추측만 가능 
- 미시세계에서는 관측수단이 관측대상에 영향을 미친다. 
(사회과학에서도 이론이 대상에 영향을 미친다)

(3) 실용주의 : 듀이가 대표적 [논리학: 탐구의 이론](1938) 
- 유용성이라는 실제적인 효과가 진위의 기준 : 조작과 행위가 개입 
- 인간은 환경 속에 사는 존재,

환경과의 부단한 상호작용 중 불확정성 상황(불안정한 상황 : 배 고프다)이 생긴다. 
- 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된 상태로 옮아가고자 한다. 이 과정이 바로 ‘탐구(inquiry)’이다. 
i) 불확정적 상황 : 문제 발생 상황 (저것이 무엇인가?) 
ii) 가설 설정 (아마 돌이 아닐까?) 
iii) 추리 (돌이라면 딱딱해서 주먹으로 쳐도 깨지지 않을 것이다) 
iv) 실험 : 가설로부터 추리된 것이 실제로 맞는지 확인 
v) 확정된 상황 : 돌이다 혹은 아니다. 
→ 탐구 : 하나의 상황에서 다른 상황으로 가는 과정. 삶이란 탐구의 연속 
- 앎이란 것은 이러한 탐구 과정을 통해 도달하는 것. 
- 개념이 우리의 행동을 인도해서 앎에 이르게 한다.

(4) 후설 : 생활세계적 현상학 
- 의식의 지향성 : 대상을 대상으로서 성립시키는 의식 작용 
- 현상학: 
“대상성에서부터 이것을 의식하는 주관적 체험 및 활동적 형성 작용에로 되물어 가려는 시도” 
- 고전적 현상학 : 
주관의 대상 형성 작용, 의미부여 작용

즉, 노에시스(noesis)가 대상(noema) 을 형성하는 측면 강조. 
- 생활 세계적 현상학 : 질료에 대한 관심 
- 주관은 질료(주어지는 것)가 있어야 노에시스 작용을 할 수 있다. 
- 후설의 질료 : 나름대로의 구조를 가진 것 (선술어적 질서)
→ 주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 질료가 어떻게 주어지는가: 신체의 운동감각에 의해서 (신체적 주관) 
- 신체는 세계 속에 있으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지각기관 : 
사물과 세계를 우리에게 밝혀주는 기능을 가진다. 
- 생활세계 : 
신체적 주관이 체험하는 세계, 
추상화되고 객관화된 자연과학적 세계가 아닌 일상 적인 세계

(예, 측정되는 시간이 아닌 체험되는 시간) 
→ 선술어적 영역, 역사적, 사회적 세계

* 후기 비트겐슈타인 [철학탐구](1953) 

- 언어는 행동과 관련되어 있다. 화용론(話用論, pragmatics) 
- 세계는 언어를 통해서 비로소 우리에게 주어진다. 언어에 의해서 해석된 상태로. 
- 모든 언어 행위는 하나의 구체적인 ‘삶의 양식’ 속에서 이루어진다. 
- 인식은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진다. 
→ 인식에서의 선험적 요소 문제

4. 모델 4 : 주관도 운동, 객관도 운동생성
- 마르크스주의 인식론 : 유물론적 인식론 
- 물질 : 객관적 실재를 가리키기 위한 철학적 범주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실재로서 
의식에 의해 파악되고 인식된다. 
자연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역사적 성격을 가진다. 
변증법적으로 운동한다. (모순에 의한 변증법적 비약을 통해) 
- 인식은 반영(reflection)이다 : 유기체와 환경사이에서 일어나는 능동적이고 복잡한 상호작용 
- 인식은 사회관계의 제약을 받는다. 
- 인식을 사회적 실천과의 관련 속에서 고찰한다. 
- 사회적 실천 : 노동과 정치적 실천 ( 물질적 생산 활동과 계급투쟁 ) 
- 실천이 인식을 인도한다 : 요구와 경험의 측면에서 
- 주체의 실천 → 객체 변화 → 주체 변화 
- 진리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이다.

4-1 인식의 선험성과 인식에서의 주체의 역할

인식론의 쟁점 1 : 인식의 선험성 혹은 인식에서의 주체의 역할 (1)
- 흄, 칸트, 비트겐슈타인을 중심으로

* 지식의 선험성 문제
- 우리 인식에서 한 요소가 무엇인가 
- a priori : 감각 경험을 기준으로 `한 보다 앞` (논리적 순서)

* 플라톤의 이데아론
* 베이컨의 우상론 : 선험적 요소에 대한 비판적 접근
1) 종족의 우상 
2) 동굴의 우상 
3) 시장의 우상 
4) 극장의 우상 

1. 선험적 요소는 심리적인 것이다 : 흄
* 감각 인상과 지식 사이에 갭(gap) 이 있다. 
이 갭을 메우는 것이 바로 우리 마음의 심리적 성향이다. 
이것이 결국 선험적인 것이다.

(1) 인상과 관념 
- 과거 관념으로 통칭되던 것을 인상(impression) 과 관념으로 구분 
: 인상과 관념의 차이는 힘과 생생함의 차이 

- 직접 감관에 느껴지는 것 : 인상 - 구체적 생생
회상할 때 살아나는 것 : 관념 
- 복합 관념은 단순 관념으로 구성되고, 
단순 관념은 단순 인상에서 나온다 (원자론적) 
- 모든 관념은 그에 앞선 인상에서 온다
예) 황금산 (복합관념) ← 단순관념 (황금 + 산) ← 단순 인상
→ 지식은 관념에서 관념은 인상에서 
- 지식은 관념들의 결합에서 생긴다 
- 이 결합은 지성에 의해 수행될 수도 있고, 
관념들 간의 연합 (상) 법칙에 의해 생길 수 도 있다 : 유사 인접 인과

(2) 인과성 분석 

- 인과성 복합관념
: 시공간적 근접성
- 계기성 (원인의 시간적 선행) 
- 필연적 연관(necessary connection) `반드시` 

* "불이 났다", 그래서 "연기가 났다" * 

- 필연적 결합 (`그래서`) 에 대응하는 관념을 찾을 수 없다. 

-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 중에 인상에 대응하는 관념은 
불변적 결합 (constant conjunction)의 관념이다 : 항상 규칙적으로 함께 경험된다.

4-2 인식의 선험성과 인식에서의 주체의 역할 

1. 선험적 요소는 심리적인 것이다 : 흄
- 그렇다면 왜 불변적 결합에서 필연적 연관의 관념으로 나아가는가?
마음의 작용 → 
- 우리의 마음 : 규칙성을 경험하면 다음에도 이를 기대하는 성향을 가진다
→ 습관이 신념으로 강화 
→ 이 때 느끼는 심리적 강제성이 바로 필연성의 기초이다. 
- 우리 마음이 이러한 성향을 자연적으로 지닌다 : 인과 긍정 
→ 근거는 인상이 아닌 우리 마음 
→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주체에 의존해서 산출된다 (칸트의 선구자)
그러나 그 주체는 심리적 주체

흄은『인성론 』에서 인과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가 어떤 것인지 설명하면서 
인과 개념에 대한 분석을 제시한다.  
그는 인과를 
 "다른 대상의 존재나 작용에 잇따르거나 그 대상에 앞서는 어떤 대상의 존재나 작용에서 
우리에게 확증을 주는 연관을 산출하는 관계로 생각한다" 
그래서 흄은 이러한 연관을 낳게 해 주는 인과 관념을 고찰한다 
그는 우선 근접성과 계기성을 인과 관념의 내용으로 들고난 뒤 더 중요한 인과의 요소로서, 
필연적 연관성 을 제시한다.  
그러나 흄은 이 필연적 (necessary connexion) 연관을 대상 속에서 찾을 수 없었다.  
그는 이 연관을 대상의 속성에서 찾을 수 없었고 
대상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단지 공간적인 근접과 시간적인 계기만을 발견한 데서 끝난다.  
이렇게 대상 속에서 필연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되자 다음과 같은 물음을 제기한다.

 "왜 우리는 특정 원인들이 필연적으로 그런 특정 결과들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는가? 
그리고 전자로부터 후자로의 추론의 본성은 무엇이며 
그런 추론에서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믿음의 본성은 무엇인가?”(『인성론』78) 

왜 우리는 필연성의 관념을 낳은 외적 인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필연성 관념을 가지게 되 었는가 
이것이 흄의 물음이다.  
이 물음에 대한 대답 과정 속에 `불변적 결합` 이라는 인과의 또 하나의 요소를 흄은 끄집어낸다. 
여기에 흄의 대답은 필연성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사물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었다.  

필연성이란 관념은 
우리의 마음이 한 대상을 경험했을 때 수 차례 반복했던 경험에 의해서 (불변적 결합) 
그 대상에 항상 수반되어 왔다고 판단되는 다른 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넘어가게끔 하는 
심리적인 습성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렇게 필연성 관념의 기원이 인간 심리의 내부에 있는데도 
어떻게 해서 우리는 그것이 외부에 있다고 믿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대한 흄의 대답은 인간의 마음은 자신의 외적 대상들에까지 넓혀서 
그것들과 내적 인상을 결합시키려는 큰 성향(propensity)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흄에 의하면 바로 이런 성향이 필연성과 힘을 우리 마음이 아니라

대상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 마음의 성향이 내적 인상을 밖으로 투사하고 객체화시켜서 
대상에 대해 필연성이라는 관념을 적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선험적 요소는 논리적인 것이다. : 칸트
* 인식 주체의 종합 작용
- 주어지는 재료 감각 자료 들을 종합하는 능력 
- 감각 자료들에 형식을 부여하는 능력 
- 논리적 구조를 선험적으로 가짐 (범주)

1) 인간 주관이 객관세계에 대하여 보편타당한 필연적 인식을 갖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 중세 : 신 (인간과 세계의 매개자 / 공통의 창조근거) 
- 근대 합리론자 : → 신 신이 우리 이성에 부여한 본유관념
→ 보편타당성 필연성은 확보. 그러나 공허함 (내용이 없다). 분석명제. 독단론으로 
- 근대 경험론자 : 감각경험 + 귀납적 추론
→ 객관성 (내용) 확보, 그러나 필연성, 보편타당성 확보 불가능. 종합명제. 회의론으로

- `선험적 종합판단이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질문 제기 
- 뉴튼 물리학을 선험적 종합판단에 기반한 지식으로 전제 
- 선험적 (필연성 보편타당성) + 종합판단 (객관성)

2 칸트의 해결 : 인식 주체의 선험적 요소가 그 대답이다.

 "우리의 모든 인식이 경험과 더불어 시작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경험으로부터 생겨 나오지는 않는다."

- 우리 인간이 우리 밖의 사물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감각이다.  
- 감각 없이는 내용 있는 실질적인 인식은 얻을 수 없다.  
- 감각 자료들 자체는 `잡다` 해서 정리정돈 되어야 하나의 사물로 인식된다.  
- 정리 정돈하는 틀 (형식) 이 필요한데 이 틀 자체는 감각 재료가 아니다.  
- 이 틀이 바로 선험적

i) 감성의 형식 : 공간, 시간 표상 
ii) 지성의 형식 : 순수 지성 개념 (범주)

- 이 틀의 작동 없이는 아무런 인식도 생겨나지 않는다. 
- 주체는 자신의 고유한 틀에 따라 세계를 보고 이해한다. 
- 인식대상으로서의 세계는 그 형식에 따라 보여지고 이해되기에 
그 형식에 인식된 세계에 대한 객관적 타당성을 가진다.
- 인간이라면 세계를 보고 읽는 하나의 공통적 틀이 존재한다. (의식 일반, 초월적 통각) 
→ (순수이성비판) 은 그 틀을 해명하는 것이다. 
- 그 틀은 `초월적`(traszendental) 이다.

(i) 선험적이면서 (그 자체는 경험에서 얻어낸 것이 아니라 경험에 앞서 있다) 
(ii)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그 틀에 따라서만 세계를 보고 이해할 수 있다)  
- 그 틀은 우리 사유의 활동이 드러나는 논리학에 반영되어 있다.

3) 선험적 틀의 내용
- 인식 = 직관 + 사유 
- 감성 : 직관능력 (감각, 지각하는 능력) ; 수동적 
- 지성 : 사유능력 (직관된 표상들을 비교, 종합하여 개념에 따라 판단); 자발적 
- 이성 : 추리능력 
- 직관의 형식 : 시간과 공간 
- 사유의 형식 : 범주
(매순간 다른 모습으로 지각되는 대상을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 :
`하나` 라는 단일성의 범주 때문)

4) 현상과 사물 자체 
- 우리 의식(주관)이 감각이라는 통로를 통해 주어지는 재료들을 자신이 산출해 낸, 
따라서 선험 적인, 질서 표상에 따라 규정함으로써 무엇인가를 인식한다. 

- 무엇인가가 인식됨으로써 그것은 우리에게 대상으로 비로소 존재한다.(관념론) 
→ 의식의 선험적인‘순수한 원리(ratio pura)'들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이자, 인식된 사물, 

즉 우리에 대해 존재하는 것을 존재 가능하게 하는 원리이기도 하다. 
- 이런 의식의 기능을“초월적(transzendental)"이라 부름 
- 초월적 의식이 물질재료까지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존재자의 보편적 존재 규정이 되기에 
인간 이성은 “부분적으로는” 현상세계의 “창조자”이다. 
- 사물의 존재는 우리의 의식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존재자 일반이 우리의 의식에 의해 규정된다. 
(초월적 관념론)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시간과 공간의 형식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만 인식이 가능하다 : 현상 
- ‘사물 자체(Ding an sich)는 한계 개념 
- 초월적 관념론(=경험적 실재론) :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대상, 시공간 안에서 직관 가능 한 모든 것은 
경험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들은 실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월적 관점에서 보면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현상일 뿐이다.

* 헤겔의 비판 : “따라서 요구되어지는 것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이 인식하기에 앞서서 우선 인 식능력을 인식하여야 한다: 
그것은 우리들이 물에 뛰어들기에 앞서서 수영하려고 하는 욕구와 동일하다. 
인식능력의 탐구는 그 자체가 인식적이다. 
그러므로 인식 능력이 목적으로 삼으려는 것에 도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인식 능력 자체가 인식이기 때문에... ” <철학사 강의>

3. 선험적 요소는 문화적인 것이다 : 비트겐슈타인

* 지식은 문화적 맥락 속에 형성 : culturally a priori

- 지식은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모든 언어적 행위는 하나의 구체적 삶의 양식 속에서 이루어진다.
- 언어는 고립된 기호 체계가 아니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는 문화 전통 전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1) 화용론적 언어철학 
- 언어적 표현 : 고정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가족 유사성을 가진다

놀이(game) : 윷놀이 카드놀이 공놀이 돈놀이 
- 각각 특성이 다르다 : 오락성 투기성 경쟁에서 승리 
- 한 놀이가 여러 특성을 갖기도 한다. 
<정의> 놀이(N) = P1(특성) + P2 + P3 + P4 + .... + Pn
- 실제로는 이 모든 특성을 다 갖춘 놀이는 없다. 하나 이상 몇 개의 특성만 갖는다.  
- 놀이들 사이에는 가족 유사성이 있다 (형제들의 특성과 유사)
: 하나의 행위가 놀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으려면
 `놀이와 관련된 특성 중 하나 이상의 특성`만 가지면 된다.

(2) 말놀이 (language game)
- 언어가 쓰이는 구체적 상황 
- 언어의 의미는 그 쓰임에 의해서 결정된다 : 
구체적 맥락에서 구체적 목적을 위해 구체적 방법으로 사용됨으로써 의미를 가진다 
→ 맥락 의존적(contextual)
- 말놀이 예 (<미장이, 조수, 벽돌, 흙, 구들장> 으로 구성된 세계) 
- 목표 : 구들장 놓기
 "벽돌!" : 벽돌이 지시하는 대상만 아는 것으로는 애매하거나 모호 

- 낱말이 쓰이는 법을 배워야 한고 훈련받아야 이해 (rule-following)

(3) 삶의 양식 (form of life)
- 말놀이는 벽돌을 쌓고 집을 짓는 그들 행위의 총체, 즉 그들 삶의 양식의 한 부분이다. 
- 삶의 양식 없이는 언어, 지식을 상정할 수 없다. 
- 비트겐슈타인 본인은 삶의 양식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삶의 양식은 인간의 언어 행위를 포함하는 전제들의 총체 즉 문화라고 할 수 있다.
- `받아들여져야만 하는 것, 주어진 것`, 언어처럼 문화로부터 습득되는 것 
- 세계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영향을 받고 
언어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곧 문화전통 전체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 말놀이도 규칙을 따르는 행위 : 
규칙들은 삶의 양식 즉 문화 공동체 안에 관습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 규칙을 따르는 것 : 사적 행위가 아닌 사회적 행위 
- 어떤 언어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는 삶의 양식을 떠나서 다른 삶의 양식으로 가게 되면 
그 언어는 제대로 의미를 갖지 못한다 : 언어가 "휴가를 간다"
예) 지금 몇 시냐? :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라는 삶의 양식에서 의미 있는 언어
지금 태양 위에서는 몇 시냐? : 이 물음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는 삶의 양식을 벗어남

* 뒤르켕 

- 인간의 사유는 언어에 의존하고 언어는 사회에 의존한다 
- 사회 집단이 사유의 기본 도구를 제공. 인식의 범주도 제공
시간 : 집단생활의 리듬에서 
공간 : 사회가 점유하는 영토에서 
인과: 집단이 구성원에게 행하는 통치력에서 
전체 : 사회 개념의 추상적 형태 

- 범주는 개인의 인식작용에 작용하는 기본 개념으로 집단의식이 부여한 것

: 사유의 기본방식에 대한 공동 합의, 사회 구성원들의 공동보조와 협력에 중요
→ 사회 집단 존립에 결정적 의미를 가진다.

4. 선험적 요소는 관심이다. : 하버마스 『인식과 관심』
- 실증주의적 과학의 가치중립성 주장 비판 
- 관심이 인식을 주도한다 
- 자연과학도 자연에 대한 인간의 기술 지배의 관심에서 발달하였다 
- 관심 :  "무엇을 위해서 알려고 한다" 에서 "무엇을 위해서" 
- 관심의 방향에 따라 인식이 성격도 달라진다.

1) 기술적 관심 : 경험적 분석적 과학
- 자연과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관심 (자연 통제와 사회공학의 관심) 
- 실험과 관찰에 기반한 가설 
- 연역적 방법을 통해 자연과 사회의 법칙 발견 설명과 예측 가능.

2) 실천적 관심 : 역사학적 해석학적 과학 
- 상호관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의사소통을 추구하는 관심, 
경험 분석적 방법으로는 `언어` 이해, 문화적 전승의 이해가 불가능하다.
- 텍스트와 관련하여 전승된 의미의 세계는 
해석자 자신의 세계가 해명되는 정도만큼만 그에게 드러난다 
(`아는 만큼 보인다`)  : 해석자의 선이해가 중요.

3) 해방적 관심 : 비판적 과학
- 인간 해방이라는 실제적 문제에 대한 관심, 
자율성과 책임의식의 회복에 대한 관심

* 이러한 관심은 심리학적이거나 정치경제적인 것이 아니다. 즉 
경험적인 것이 아니라 초월적이다.(transzendental)

5. 또 하나의 쟁점 자연화된 인식론 


* 자연주의(naturalism)

- 윤리학 : 가치를 사실로 환원하려는 입장. 도덕적 개념을 자연화하려는 입장
예) 정서주의 : X는 좋다 = 나는 X를 시인한다, 너도 그렇게 하라
- G. E. Moore가 `자연주의적 오류` 라고 비판 
- 인식론에서도 유사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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