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일본 최고의 지성이 안내하는 해부의 역사와 인간의 존재

과학/과학|2022. 4. 29. 14:00

책소개
요로 다케시(養老孟司, 1937~)는 일본 현지 400만 부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이자 마이니치출판문화상 수상작 『바보의 벽』 저자로, 오늘날 많은 일본인들에게 선생으로 불리며 존경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지성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책 다수가 번역 출판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해부학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가 30여 년 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해부학을 가르치고 또 실습 및 연구해오면서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보다 쉽고 흥미롭게 해부의 역사를 이해하고 인체의 구조, 나아가 인간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다. 이에 해부학을 교양 입문서로서 접하길 원하는 성인은 물론, 현재 해부학을 ‘과목’으로서 접하는 대학생들과 의학 및 해부학 관련 분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목차
1장. 해부를 시작하다
첫 해부의 경험
나의 첫 해부
계통 해부란 무엇인가?
해부용 몸은 왜 썩지 않을까?
사체는 어디서 오는가?

2장. 기분이 나쁘다
사체의 으스스한 느낌
얼굴과 손의 역할
몸은 자연의 것
죽으면 그저 사물

3장. 왜 해부를 시작했나
인체를 하나하나 분해하다
내장과 내장이 아닌 것
등뼈를 가진 생물

4장. 누가 해부를 시작했나
일본의 첫 해부
고쓰가하라에서 벌어진 해부
『해체신서』의 성립
옛것을 바라보는 관점

5장. 무엇이 인체를 만드는가
물질을 만드는 단위
세계를 만드는 단위
인체를 만드는 단위

6장. 해부의 발전
베살리우스와 그 시대
베살리우스 이전의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해부도
베살리우스 이후의 해부

7장. 세포라는 단위
세포의 크기
세포는 세포로부터
세포의 구조
세포와 분자
인체와 세포

8장. 생로병사
죽는다는 것
세포는 왜 죽을까?
기계로서의 몸
기관과 조직

마지막 장. 마음과 몸

맺음말
해설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내 몸을 안다는 것은 나란 사람을 알기 위한 기초이다!”
도쿄대 명예교수, 해부학자이자 일본 최고 지성으로 꼽히는
요로 다케시의 간결하면서도 유려하고 깊이 있는 우리 몸 에세이!
『해부학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국내초역 해부학 입문서!

요로 다케시(養老孟司, 1937~)는 일본 현지 400만 부 판매된 화제의 베스트셀러이자 마이니치출판문화상 수상작 『바보의 벽』 저자로, 오늘날 많은 일본인들에게 선생으로 불리며 존경받고 있는 일본 최고의 지성인이다. 우리나라에도 그의 책 다수가 번역 출판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궁리에서 국내초역으로 펴낸 『해부학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解剖學敎室へようこそ)』는 제목 그대로 해부학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가 30여 년 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해부학을 가르치고 또 실습 및 연구해오면서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보다 쉽고 흥미롭게 해부의 역사를 이해하고 인체의 구조, 나아가 인간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집필한 책이다. 이에 해부학을 교양 입문서로서 접하길 원하는 성인은 물론, 현재 해부학을 ‘과목’으로서 접하는 대학생들과 의학 및 해부학 관련 분야로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다.

“좋은 입문서의 조건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말하면서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물음을 던져주는 것이라 했다. 이 책은 해부학이란 것에 대해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에서 출발하여 전문가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설령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라 하더라도 근본적인 물음에 끊임없이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일깨운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모르고 관심이 없던 것에 눈을 뜨고 흥미를 가지고, 나아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기쁘겠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간은 왜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온 인체 해부를 하려고 했을까?
해부란 무엇일까? 왜 우리는 해부를 무섭고 꺼림칙하다고 여길까?
살아 있는 것은 어떤 것이고, 죽은 것은 또 어떤 것일까?
몸과 마음은 어떤 관계일까? 과연 인간의 존재는?
동서고금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유쾌한 해부학 파노라마!

이 책은 우리 몸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그저 일반적인 해부학 정보와 지식만을 나열한 책은 아니다. 인간의 몸을 비롯하여 자연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주며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교양서이다. 해부란 무엇일까, 인간은 왜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온 인체 해부를 하려고 했을까, 해부의 목적은 무엇일까, 왜 인간은 인체를 해부하는 것을 꺼림칙하다고 여겼을까 등, 저자는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해서 해부의 역사와 인체의 구조와 관련한 중요하고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오롯이 펼쳐낸다.

이에 총 아홉 장으로 구성된 본문의 흐름을 하나하나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고대부터 20세기까지 해부의 발전사를 비롯하여, 해부의 목적에 따른 세 가지 분류법(계통해부, 병리해부, 법의해부), 인체 구조에 따른 해부의 기본 순서와 원리, 인체를 만드는 단위(세포), 동물과 인간의 몸 비교, 의대생들이 실제로 해부를 하는 과정, 해부용 사체에 관한 사연, 중국의 오장육부에는 없는 췌장이란 장기를 처음 발견한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잡학 상식까지 살펴볼 수 있다. 더하여, 본문 적재적소에 소개되고 있는 인체 기관과 내장 그림, 근육 해부도, 해부와 관련한 미술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어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특히, 글을 읽다 보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과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데, 한자와 알파벳에서 드러나는 동서양의 차이, 거기서 비롯되는 말과 해부의 관계, 사물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과 경계를 짓는다는 것, 몸과 마음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있게 궁리해볼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과 죽음, 인간의 존재는 무엇인가 같은 철학적인 물음에까지 화두를 던지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다양한 생각의 고리를 만들고 확장하며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나는 이 책을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시간도 안 걸려 다 읽었다. 해부의 실제, 세포의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내게 선생의 해설은 즐거운 공부가 되었다. 그렇지만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이 책에 내가 끌렸던 것은 사체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선생의 시선에 담긴 일종의 ‘질(質)’이다. 선생이 사체를 통해서 보는 것은 ‘신의 영광’이 아니다. ‘인간임의 사실’이다.” - 미나미 지키사이, 『왜 이렇게 살기 힘들까』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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