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2년만의 "빅스텝" 금리인상 - 금리 0.5%p 올리고 6월부터 양적긴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린 것은 2000년 3월 이래 22년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또 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 긴축 정책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에도 돌입키로 했다.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시중에 달러를 엄청나게 풀었는데 이걸 다시 연준 금고로 회수하겠다는 겁니다.)

미국 인플레는 코로나 팬데믹 지속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과 구인난에 따른 임금 상승,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고착화되는 추세다.

미국 금리인상은 곧바로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한국은행은 이미 추가 금리인상을 여러 차례 예고했다.
지난해 2~3%였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이미 7%에 육박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뛰었다.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금리·물가·환율·주가 등 경제 전반의 금융지수가 극도로 불안한 양상이다. 앞서 세계은행은 올해 50년 만에 가장 심한 물가 충격이 닥치고, 1970년대 석유파동 때 경험했던 스태그플레이션(물가급등 속 경기침체)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서민 대책이 절실하다.

댓글()